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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치이엠파마, 코스닥 기술특례상장 위한 기술성평가 통과
에이치이엠파마가 코스닥 상장을 위한 기술성평가를 통과했다고 1일 밝혔다.기술성평가는 코스닥 기술성장기업 상장 특례를 위해 기술력과 사업성 등을 평가해 유망기술기업을 선별하는 제도다. 기술특례상장을 위해선 한국거래소가 지정한 두 곳의 전문평가기관에서 ‘A’, ‘BBB’ 이상의 등급을 받아야 한다. 에이치이엠파마는 최근 진행된 기술성평가에서 A, BBB 등급을 받았다. 평가를 받은 기관은 나이스디앤비와 한국기술신용평가다.에이치이엠파마는 이번 기술성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상장 주관사인 신한투자증권과 본격적인 상장 준비를 진행해,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할 예정이다.2017년 설립한 에이치이엠파마는 생명과학 박사 출신인 경영 총괄 지요셉 최고경영자(CEO)와 마이크로바이옴 분야의 세계적 석학 빌헬름 홀잡펠 최고기술책임자(CTO)를 주축으로 운영되고 있다.특허 기술인 ‘PMAS(Personalized Pharmaceutical Meta-Analytical Screening)’를 이용해 국내 유일 듀얼 장 건강 분석 맞춤형 프로바이오틱스 솔루션 ‘마이랩 바이 뉴트리라이트(my LAB by Nutrilite)’를 출시했다. 회사는 글로벌 임상 2상을 승인받은 우울증 치료제 신약 ‘HEMP-001’과 저위전방절제증후군(Lower Anterior Resection Syndrome, LARS) 치료제 신약 ‘HEMP-002’ 등 다양한 후보물질을 보유하고 있다. 지요셉 대표는 “독자적인 생균치료제(LBP) 신약 후보물질을 기반으로 연구개발(R&D) 투자와 파이프라인 확대, 공동 연구 강화를 통한 개방형 혁신(오픈 이노베이션), 기술이전 등 지속 성장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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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용의료기업 코루파마, 코스닥상장 예심청구서 제출
코루파마는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청구서를 한국거래소에 제출했다고 31일 밝혔다. 유진투자증권과 대신증권이 공동대표주관사를 맡는다.2016년 설립된 코루파마는 히알루론산(HA) 기반의 더말 필러(Dermal filler)와 보툴리눔 톡신 등 미용의료 제품을 만들어 판매한다. 우수의약품제조및품질관리(GMP)에 적합한 설비를 보유했다. 코루파마는 생체 독성이 있는 가교제(BDDE)를 최소화하는 제조 기술로 필러의 안전성을 높였다. 균일한 입자 제조, 잔류가교제 제거, 사용 목적에 따른 물성 디자인 등 HA 특화 기술도 보유했다. 코루파마는 매년 15개국 국제박람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시술교육을 실시하며 직접 판매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그 결과 전 세계 117개국의 약 1700개 구매상에 대한 유통망을 구축했다. 작년에는 매출 260억원 영업이익 48억원을 기록하며 창립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코루파마가 설립한 2016년 이후 지난해까지 연평균 매출성장율은 113%를 기록했다. 코루파마는 향후 가교제가 없는 차세대 필러를 개발하고 몸과 두피 등에 사용할 수 있는 품목을 개발해 제품군을 늘릴 예정이다.로만 베르니두브 코루파마 대표는 “코스닥 상장을 통해 K-뷰티의 경쟁력을 전 세계에 알리고 세계 1위 미용의료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박인혁 기자 hyu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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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등 배터리 대기업이 점찍은 민테크, 코스닥 IPO 본격화
전기차 배터리 검사·진단업체 민테크가 코스닥 상장 작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민테크는 전날 코스닥 상장을 위한 상장 예비 심사를 청구했다. KB증권이 대표 주관사다. 기술 특례 상장을 추진한다.2015년에 설립된 민테크는 전기차 및 ESS(에너지저장장치) 배터리 검사·진단 기술 전문업체다. 전기화학 임피던스 분광법(EIS) 기술을 기반으로 배터리 제조부터 사용 단계, 사용 후 단계, 폐배터리 단계 등 배터리 생애주기에 걸친 배터리 검사·진단 솔루션을 제공한다. 전기화학 임피던스 분광법은 전기 저항을 측정해 배터리의 상태를 진단하는 방식이다.폐배터리 단계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진단기를 통해 배터리 상태를 파악한 뒤 폐배터리를 에너지저장장치(ESS)로 재사용하거나 완전 방전시켜 금속만 추출해 재활용하는 방식이다. 사용 후 배터리를 완전 방전할 수 있는 기술도 자체 보유하고 있다.민테크가 개발한 진단기는 SK온, 삼성SDI, 현대자동차, LG에너지솔루션 등 전기차 배터리 관련 기업에 납품되고 있다. GS에너지, 포스코홀딩스, 에코프로비엠, 성일하이텍 등도 파트너사다.고객사 대부분이 민테크에 지분 투자를 실시하며 기술력과 성장성을 인정 받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동안 민테크에 투자한 기업은 LG에너지솔루션, GS에너지, 에코프로파트너스, 포스코기술투자, 미래에셋벤처투자, KB인베스트먼트 등이다.전국 테크노파크의 배터리산업화센터,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 한국환경공단, 한국교통안전공단,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 등 공공기관도 주요 고객사다.이차전지 시장이 본격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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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규제 완화에 코스닥 IPO 호황 …코스피 1건 vs 코스닥 69건
올 코스닥 시장 상장 건수(스팩 합병, 이전 상장 제외)가 작년에 이어 100개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2차전지주 급등으로 인한 코스닥 시장의 이례적인 활황과 금융당국의 가격제한폭 400% 확대 등으로 IPO시장의 투기적 속성이 강해진 점이 원인으로 꼽힌다. 정부가 지난달 기술특례상장을 장려하면서 중소형 기업의 상장 속도가 빨라지고 있어 올해 코스닥 상장은 하반기 더 늘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코스피1곳 VS 코스닥 69곳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8월까지 상장을 마치 코스닥 기업 수는 올해 69곳으로 작년 같은 기간 (62곳), 2021년(60곳)에 비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장 예비심사 승인 기업(21곳)을 비롯해 45곳의 기업이 상장예비심사 신청서를 제출한 점을 고려하면 올해 코스닥 상장 건수는 작년(112곳) 수준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정부의 특례상장 문호 확대로 중소기업 상장이 매년 늘고 있다”고 말했다.코스닥 기업공개(IPO) 시장은 2010년대 부침을 겪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사태를 맞은 뒤 상장 건수는 급격히 줄어 2010년대 초중반에는 평균 30~60곳의 기업이 상장했다. 하지만 2015년 기술평가제도 개선과 2020년 초저금리 정책으로 2021년 이후 매년 100곳의 기업이 상장하고 있다.코스닥 상장사 가운데 30%는 기술특례상장 기업이 차지하고 있다. 기술특례상장 기업 건수는 2021년 31곳(33%), 2022년 28곳(35%), 올해 22곳(31%)으로 집계됐다. 기술특례상장의 중축이던 바이오기업의 상장은 올해 5곳으로 줄었으나 대신 필에너지, 파두 등 2차전지와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들이 코스닥 시장에 속속 데뷔했다.코스닥 시장 상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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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美 IPO 기대주…ARM 말고 2곳 더 있다
미국 뉴욕증시에서 하반기 기업공개(IPO) 기대주로 영국의 반도체 설계기업 ARM, 식료품 배달 서비스기업 인스타카트와 데이터 및 마케팅 자동화 서비스 제공업체 클라비요가 꼽혔다.CNBC방송은 이들 기업이 하반기 미국 IPO 시장 분위기를 결정지을 것이라고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세 기업의 IPO 흥행 성적을 보고 다른 기업들도 4분기에 IPO 여부 등을 결정할 가능성이 커서다.ARM은 올해 미국 IPO 최대어로 꼽힌다. ARM의 대주주인 일본 소프트뱅크그룹은 인공지능(AI) 붐이 IPO 흥행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ARM의 예상 기업가치는 약 640억달러다.2012년 설립된 인스타카트는 세쿼이아캐피털, 앤드리슨호로위츠 등 대형 벤처캐피털(VC)들이 대거 투자한 기업이다. 식료품 매장에서 소비자가 원하는 제품을 배달받도록 중개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재 월간 활동 사용자 수는 약 770만 명, 사용자 인당 월 지출 금액은 317달러 수준이다. 2분기 매출은 7억1600만달러다. 감원 등을 통해 비용을 줄여 다섯 분기 연속 흑자를 내는 데 성공했다. 2분기 순이익은 1억1400만달러로 전년 동기(800만달러)보다 대폭 증가했다. 2021년엔 기업가치가 390억달러까지 거론됐으나 최근엔 110억달러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클라비요는 이메일 등을 활용해 마케팅과 고객 관리를 해주는 소프트웨어를 선보였다.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50% 증가한 1억6460만달러다. 월가에선 클라비요의 기업가치를 약 70억달러로 보고 있다. 이 밖에 독일의 샌들 제조업체 버켄스탁도 올가을 IPO에 나설 예정이다. 이 회사의 예상 기업가치는 70억달러 이상이다.뉴욕=박신영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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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용 메타버스 수출한다"…와이엠엑스, 싱가포르 VC서 '러브콜' [허란의 VC 투자노트]
제조업체에 산업용 메타버스 플랫폼을 제공하는 와이엠엑스(YMX)가 53억원 규모 시리즈 A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29일 밝혔다. 2018년 설립 후 처음으로 외부 투자를 받은 것이다. 국내에선 신한투자증권, 브릭인베스트가 투자에 참여했으며, 싱가포르 자산운용사 마리나웨이캐피털도 투자에 나섰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 6월 싱가포르 현지 벤처캐피털(VC) 및 자산운용사를 대상으로 기업설명회(IR)를 진행한 지 두 달 만에 투자유치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와이엠엑스는 혼합현실(XR) 기반 산업용 메타버스 플랫폼 전문 기업으로 공장 시공부터 생산, 유지 보수까지 제조 산업 전 주기에 걸친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여기에 산업 특화 메타버스 플랫폼 'MX스페이스'를 구축했다. 현장에 가지 않고도 메타버스 플랫폼에 구축한 3차원(3D) 환경에서 정확한 과업지시가 가능하다. 해외 는 물론 다자간 원격 협업도 구현된다. 해외 EPC 메타버스 시장 진출 와이엠엑스는 국내 제조 분야 대기업과 100여 건에 달하는 디지털 트윈 기반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솔루션 적용 산업 분야가 제조, 건설뿐만 아니라 교육, 유통 등으로 꾸준히 확대되며 매출도 늘고 있다는 설명이다.또 국내 플랜트 기업을 통해 설계·조달·시공(EPC) 원격 검수·관리 솔루션의 PoC(기술검증)을 마쳤으며, 현재 해외 대기업 및 공공기관 대상 EPC 메타버스 플랫폼 공급을 진행 중이다.와이엠엑스는 이번 투자금을 기반으로 해외시장 진출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연내 싱가포르 현지 법인 설립 후, 중동 및 북미 진출도 검토 중이다.이번 투자를 진행한 브릭인베스트 관계자는 "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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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에코프로’ 룽바이기술 계열사가 코스닥 상장하려는 이유
’중국의 에코프로‘로 불리는 룽바이기술의 한국 손자회사 이엠티가 2025년까지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다.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영향으로 배터리 소재의 북미 수출이 제한된 만큼 한국에서 상품을 생산하고 기업을 상장시켜 수출 규제를 피해 간다는 생각이다. 이엠티의 최대주주는 상하이 소재 닝보룽바이뉴에너지기술(룽바이기술)이다. IRA의 가이드라인에 맞춰 최대주주의 지분율을 25%대로 줄여 상장한다는 계획이다.2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코넥스 상장사 이엠티는 2025년께 코스닥 이전상장을 계획하고 있다. 이전상장 계획은 중국 모회사 룽바이기술이 지난 18일 글로벌 투자자를 대상으로한 발언으로 공식화 됐다. 이엠티 관계자는 “2년 내 코스닥시장이나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엠티는 2차전지 양극재 원료인 전구체를 생산하는 기업으로 2015년 말 코넥스시장에 상장했다. 전구체의 최근 3년간 국내 자급률은 20%를 넘지 못하는 상황이다. 90% 이상 중국에서 수입하고 있다. 이엠티의 국내 전구체 생산능력은 1년에 6120t으로 에코프로머티리얼즈(5만t), 포스코케미칼(1만5000t)과 비교해 적은 수준이지만 생산능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이엠티의 시가총액은 1100억원(28일 종가기준) 수준이다. 회사 측은 2차전지의 성장성 등을 감안하면 상장 후 시가총액은 1조원에 이를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엠티는 지난해 매출 297억원, 영업손실 67억원을 냈다. 2025년께 이익을 낼 것으로 회사 측은 예상하고 있다. 상장 주관사는 지난해 이엠티의 유상증자를 진행한 NH투자증권이다.이엠티의 최대주주인 룽바이기술이 한국 손자회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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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서 IPO 예정 기업 Arm 등 3곳…하반기 증시 가늠자
올해 하반기 뉴욕 증시 IPO 기대주로 영국의 반도체 설계기업 Arm을 비롯해 식료품 배달기업 인스타카트와 데이터 및 마케팅 자동화 제공업체 클라비요 등이 꼽혔다.CNBC는 28일(현지시간) 이들 기업 세 곳이 올해 하반기 전체 IPO의 흥행을 결정짓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들 기업이 IPO 출발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른 다른 기업들도 4분기에 IPO 여부 등을 결정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Arm은 올해 미국 IPO 시장 최대어다. Arm의 대주주인 소프트뱅크는 올해 크게 일어난 AI 주식 관련 붐이 Arm의 상장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Arm의 가치는 약 640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2012년 설립된 인스타카트는 세쿼이아, 안드레센 호로위츠 등 대형 벤처캐피털들이 대거 투자한 기업이다. 식료품 매장에서 소비자가 원하는 제품을 배달받도록 중개하는 역할을 한다. 인스타카트에 따르면 현재 월간 활동 사용자 수가 약 770만명, 사용자 1인당 월 지출 금액은 약 317달러 수준이다.4~6월에 7억 16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지속해서 비용을 억제하고 직원 수를 줄임으로써 5분기 연속 흑자를 내는 데도 성공했다. 순이익은 전년 동기 800만 달러에서 1억 1400만 달러로 증가했다. 2021년 시장 가치 390억 달러로 추산됐지만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기술주 가치 하락으로 최근엔 시장가치가 110억 달러 수준까지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클라비요는 이메일 등을 활용해 마케팅과 고객 관리를 해주는 소프트웨어를 선보였다. 2분기 매출이 50% 증가한 1억 6460만 달러를 기록했다. 월가에선 클라비요의 기업가치를 약 70억 달러로 책정하고 있다.이밖에 독일의 국민 샌들 업체 버켄스탁도 올가을 IPO에 나설 예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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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듬지팜, 하나금융20호스팩과 합병…내달 코스닥 상장
스마트팜 전문기업 우듬지팜은 다음달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하나금융20호스팩과의 합병 절차를 완료했다고 24일 밝혔다.우듬지팜은 전날 합병 기일을 맞아 이사회 결의 진행 후 증권발행실적 보고서를 제출하고 합병 절차를 최종 마무리했다.우듬지팜과 하나금융20호스팩은 지난달 주주총회를 통해 합병 승인을 받은 이래 스팩 소멸방식의 합병, 상장 절차를 추진했다. 이번 합병을 통해 존속법인으로 재탄생한 우듬지팜은 절차를 마무리한 후 다음 달 19일 코스닥에 상장한다. 예상 시가 총액은 약 1200억원이다.우듬지팜은 반밀폐형 스마트팜 관련 자체 기술을 갖춘 기업이다. 스테비아 토마토 시장 1위 브랜드 '토망고' 등 고부가가치 농산물 생산, 정보통신(ICT)를 적용한 스마트팜 솔루션 컨설팅을 중심으로 고도화된 한국형 스마트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핵심 역량을 기반으로 한 해외 진출 역시 적극적으로 타진하며 외연을 적극 확대하고 있다.강성민 우듬지팜 대표는 "하반기는 국내를 넘어 글로벌 'K-스마트팜' 대표 기업으로서 가치를 인정받는 시기가 될 것"이라며 "스마트팜 혁신을 이끌도록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강경주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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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로보틱스, 10월 코스피 상장 목표...‘대어필패’ 공식 깨지나
두산로보틱스가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착수했다. 두산로보틱스와 서울보증보험 등 ‘조단위’ 대어들이 최근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하면서 하반기 코스피 데뷔를 눈앞에 두고 있다.23일 금감원에 따르면 두산로보틱스는 총 162만주를 공모할 예정이다. 공모가 희망 범위는 2만1000원에서 2만6000원으로 책정했다. 공모금액은 3402억~4212억원이다. 100% 신주 모집으로 구성됐다. 공모가 기준 두산로보틱스의 시가총액은 1조3612억~1조6853억원이다.두산로보틱스는 비교기업으로 삼익THK, 라온테크, 화낙(Fanuc), 야스카와전기(Yaskawa Electric)등 4개사를 최종 선정했다. 이들 기업의 평균 주가수익비율(PER)은 38.31배다. 여기에 할인율 38.5%~23.8%를 적용해 희망 공모가를 산출했다.다음 달 11일부터 15일까지 기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해 공모가를 확정한다. 이후 21일과 22일 이틀에 걸쳐 일반 투자자 청약을 받은 뒤 다음 달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는 계획이다. 상장 대표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며, 공동 주관사는 KB증권, NH투자증권, CS증권이다.두산로보틱스는 협동로봇 양산에 나선 2018년부터 6년째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내년에는 흑자로 전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 매출은 670억원, 영업손실은 7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 매출액 1172억원에 영업이익 37억원으로 흑자전환한 뒤 2027년에는 매출 7633억원, 영업이익 2133억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두산로보틱스는 이번 상장을 조달된 공모자금 3402억원을 타법인 증권 취득(2250억원)과 시설투자(310억원) 등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최대주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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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대어 서울보증, 유가증권시장 상장예비심사 통과
국내 최대 종합보증사 서울보증보험은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했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6월 한국거래소에 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한 지 약 2개월 만이다. 상장에 성공하면 2010년 지역난방공사 이후 13년 만에 상장하는 공기업이 된다.서울보증보험은 이번 상장 예비심사 통과를 시작으로 상장 절차를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서울보증보험은 공적자금관리위원회 결의를 통해 9월 이후 증권신고서 제출 시점 및 상장 시기를 결정할 예정으로 공동대표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과 삼성증권이 맡았다.서울보증보험의 기업가치는 2조~3조원으로 평가된다. 주관사는 비교기업을 선정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국내 기업으로는 삼성화재를 비교 기업으로 선정했고, 프랑스 신용보험사인 코파스 등으로 비교 기업군을 넓히고 있다.완전 경쟁인 일반 보험시장과 달리 서울보증보험은 국내 보증보험시장을 과점하고 있어 직접적인 비교가 어렵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서울보증보험은 작년 12월 기준 총 452조원을 보증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종합보증기관이다. 중소기업과 개인 간 각종 계약을 보증하는 이행보증부터 전세금 보장보험, 중금리 대출 보증 등 다양한 보증 상품을 운용하고 있다.최대주주는 93.85%의 지분을 보유하는 예금보험공사다. 증권업계는 전액 구주 매출로 진행되는 상장에 대한 부정적 시각을 극복하고 흥행에 성공할지 주목하고 있다. 서울보증보험 관계자는 “IPO 추진 과정이 본격화된 만큼 적정 기업 가치를 인정받아 성공적으로 IPO가 마무리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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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값 700억달러' ARM, 나스닥 상장 신청
일본 소프트뱅크가 소유한 영국 반도체 설계자산(IP) 전문기업 ARM이 미국 나스닥 상장을 신청했다. ARM은 모바일 칩 설계 분야의 강자로 기업가치는 600억~700억달러(약 80조~94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 미국 기업공개(IPO)시장의 ‘최대어’로, 고금리 기조에 얼어붙은 미국 IPO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전망이다. 기술주 역대 세 번째 조달 규모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ARM은 이날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나스닥 직상장을 위한 서류를 제출했다. 상장 시기는 다음달께로 잡고 있고, 티커명 ARM으로 신청했다. 다만 상장 주식 수 등 구체적인 조건은 공개하지 않았다. 주관사는 바클레이스와 골드만삭스, 미즈호증권이다.블룸버그는 ARM의 목표 기업가치(시가총액)가 600억~700억달러 수준이라고 보도했다. 최근 소프트뱅크가 사우디아라비아 비전펀드의 ARM 지분 25%를 인수할 당시 기업가치 평가액은 640억달러였다.ARM은 본래 IPO를 통해 80억~100억달러(약 10조7000억~13조3700억원)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소프트뱅크가 비전펀드가 보유한 ARM 지분 25%를 161억달러에 매입한 뒤 소수 지분만 상장하기로 결정하면서 조달 규모가 당초보다 줄어들 것으로 전해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식통을 인용, 이번에 상장되는 ARM 주식이 전체의 10% 수준이라고 보도했다.ARM이 상장되면 미국 주식시장에서 2년 만의 최대 IPO 종목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이는 2021년 10월 전기차 제조기업 리비안이 137억달러 규모의 IPO에 성공한 후 가장 큰 규모다. 기술주 가운데 알리바바(250억달러), 메타(160억달러)에 이어 역대 세 번째 규모에 속한다.이번 ARM의 상장은 미국 IPO 시장의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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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소재' 웨이비스, 150억원 프리IPO 임박…연내 상장작업 재개
5세대 이동통신(5G) 소재 업체 웨이비스가 150억원 규모의 프리 IPO(상장 전 지분 투자)를 진행한다. 연내 상장 예비 심사를 청구하고 내년 상반기에 코스닥에 상장할 계획이다.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웨이비스는 오는 9월 150억원 규모의 프리IPO 클로징을 앞두고 있다. 제3자 배정 방식으로 각각 보통주와 전환우선주(CPS)를 섞어 진행된다.기존 재무적 투자자(FI)인 제이앤PE(프라이빗 에쿼티)를 비롯해 신한캐피탈, 현대기술투자, 한화자산운용, SGC파트너스가 투자자로 참여한다.주당 발행가격은 1만3000원으로 웨이비스의 기업가치(포스트 밸류)는 약 1560억원으로 평가됐다.이번 프리IPO가 마무리되면 누적 투자 유치금액은 약 840억원으로 늘어난다. SG PE, 제이앤PE, 한국투자파트너스, L&S벤처캐피탈, 무림캐피탈, KT인베스트먼트, 삼성벤처투자, BSK인베스트먼트 등이 주요 투자자다.적자 기업이지만 무선통신과 방위 산업에서 사용되는 질화갈륨(GaN) 반도체(트랜지스터)를 국내에서 유일하게 생산한다는 점에서 꾸준한 러브콜을 받고 있다는 평가다.웨이비스는 이번 프리IPO를 마무리하고 연내 상장 예비 심사를 청구할 예정이다. 기술특례 상장을 위해 현재 기술성 평가를 진행 중이다. 지난 2020년 한국투자증권과 신한투자증권을 공동 대표 주관사로 선정했지만, 이번에 대신증권으로 주관사를 변경했다.이 회사는 2017년 반도체 공정 기업 기가레인에서 분사해 설립된 5세대 이동통신(5G) 소재 기업이다.레이더 등 항공우주 및 국방 시스템, 5G 통신 등 무선 통신, ISM(산업·의료·과학)용 주파수 및 방송 등에 사용되는 무선 주파수(RF) 관련 화합물 반도체 및 응용 모듈 등을 설계 및 개발한다.국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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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가 내리고 신주만으로 IPO…눈높이 낮춘 밀리의서재
독서 플랫폼 밀리의서재가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착수했다. 지난해와 비교해 비교기업을 바꾸고 공모가도 낮췄다. 지난해 11월 상장 철회 이후 눈높이를 낮춰 상장에 나서기로 한 것이다. 22일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밀리의서재는 예상 공모 시가총액을 작년 1860억~2163억원에서 올해 1622억~1866억원으로 13% 가량 낮춘 것으로 나타났다. 공모가 밴드를 당초 2만1500원~2만5000원에서 2만원~2만3000원으로 조정했다.이 과정에서 기업가치 비교기업도 바꿨다. 작년에는 키다리스튜디오와 미스터블루, 디앤씨미디어 등을 비교기업으로 선정했으나 올해는 미스터블루와 예스24로 교체했다. 밀리의서재 매출은 전체의 99%가 전자책 정기구독(서비스 매출)에서 나온다. 비교기업으로 선정한 키다리스튜디오 등은 매출의 90%가 지식재산권(IP)을 보유한 웹툰에서 발생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비교 대상이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따라 비교기업을 도서와 음반 등을 판매하는 예스24로 바꾼 것으로 풀이된다. 실적이 예상보다 다소 주춤한 것도 기업가치에 반영됐다. 밀리의서재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259억원, 순이익은 51억원을 거뒀다. 올해 순이익은 102억원으로 예상했다. 작년 증권신고서에서 밀리의서재의 올해 순이익을 130억원으로 예상했던 것과 비교해 낮아진 것이다. 작년에는 구주 20%를 포함해 200만주를 모집할 계획이었지만 올해는 신주 150만주만 발행하기로 했다. 기존 투자자의 회수보단 IPO 흥행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업계에서는 플랫폼 기업의 상장인 만큼 흥행 여부를 관심있게 보고 있다. 저금리 시절 쿠폰 발행 등으로 매출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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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뱅크 ARM, 나스닥 상장 신청…美 IPO 2년만 대어 온다
일본 소프트뱅크가 소유한 영국 팹리스(반도체 설계전문) 기업 ARM이 미 나스닥 상장을 신청했다. 고금리 기조로 얼어붙은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약 2년 만의 최대 대어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ARM은 이날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나스닥 직상장을 위한 서류를 제출했다. 상장 주식 수 등 조건은 공개하지 않았다. 목표한 상장 시기는 다음달이다. 티커명은 ARM으로 신청했다. 주관사는 바클레이즈와 골드만삭스, 미즈호증권이다.블룸버그는 ARM의 목표 기업가치가 600억~700억달러(약 80조~94조원) 수준이라고 보도했다. 최근 소프트뱅크가 비전펀드의 ARM 지분 25%를 인수할 당시 기업가치 평가금액은 640억달러였다.ARM은 본래 IPO를 통해 80억~100억달러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소프트뱅크가 지분 인수 후 소수 지분만 상장하기로 결정하면서 조달 규모는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식통을 인용해 이번에 상장되는 ARM 주식이 전체의 10% 수준이라고 보도했다.ARM이 상장되면 미국에서는 2년만의 최대 규모 IPO가 될 전망이다. 2021년 10월 전기차 제조기업 리비안이 137억달러 규모의 IPO에 성공한 이후 가장 큰 규모다. 100억달러의 자금조달에 성공할 경우 기술주 기업 중 알리바바(250억달러), 메타(160억달러)에 이어 역대 3번째로 규목 큰 IPO에 등극할 수도 있다.ARM의 상장은 미 IPO 시장의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미 중앙은행(Fed)의 통화긴축 이후 미국 IPO 시장이 1년 반가량 부진을 벗지 못하는 상황에서 오랜만에 대어급 기업이 등장했기 때문이다. 벤처캐피탈(VC) 시장 부진으로 직격탄을 맞은 소프트뱅크도 엔비디아, 아마존, 인텔 등 빅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