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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를로랩, 코스닥 상장 위한 기술성 평가 신청...IPO 재도전 본격화

    메를로랩, 코스닥 상장 위한 기술성 평가 신청...IPO 재도전 본격화

    에너지솔루션 기업 메를로랩이 코스닥 상장 재도전을 위한 본격적인 절차에 들어갔다.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메를로랩은 지난주 한국거래소에 기술성 평가를 신청하며 본격적인 코스닥 상장 절차에 도입했다.기술성 평가 결과를 받은 뒤 연내 상장 예비 심사를 신청할 계획이다.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상장 특례를 활용해 내년 상반기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한다.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2012년 설립된 이 회사는 탄소중립 및 에너지 절약, 패스트 DR(수요자원거래) 등에 적합한 에너지 관리 솔루션을 제공한다.대규모 무선 네트워크로 연결되는 스마트조명 등을 통해 스마트홈 및 스마트빌딩을 구축하거나 면적이 넓은 대형 물류 창고 및 전통시장, 빌딩 등의 전체 조명 조도를 일괄적으로 조절할 수 있다. 가정과 오피스 빌딩 등의 에너지 사용량 실측도 손쉽게 진행할 수 있다.작년 8월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다 철회한 적이 있다. 당시 에너지솔루션 관련 매출이 본격화되지 않아 미래 실적 창출 근거가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았다.올해 메를로랩은 공공기관 및 물류센터, 편의점 등과 에너지솔루션 납품 계약을 진행하며 매출 규모를 키우는 데 주력하고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와 서울주택공사, 전력거래소 등 공공기관과 CJ대한통운, GS네트웍스, BGF리테일, GS리테일 등 민간 기업이 주요 고객사다.대신경제연구소, 한국ESG연구소, 으뜸자산운용, 썬앤트리자산운용과 손잡고 ESG펀드도 조성한다. 대기업 ESG 컨설팅을 맡은 대신경제연구소 등이 메를로랩의 에너지솔루션을 설치하려는 기업을 찾으면 자산운용사가 조성한 펀드 자금으로 초기 비용을 지원하는 방식이다.기업 입장에선 초기

  • [청약할까말까]독서플랫폼 밀리의서재, 청약점수 63점…예상수익 35%

    [청약할까말까]독서플랫폼 밀리의서재, 청약점수 63점…예상수익 35%

     ※<청약할까말까>는 공모주 플랫폼 일육공과 마켓인사이트가 최근 상장한 공모주 빅데이터를 활용해 기관 경쟁률과 확약 비율, 공모가 상단 이상 경쟁률 등을 분석하고, 청약 당일 투자자들에게 투자 매력 지수를 제공합니다코스닥시장 상장 재도전에 나선 독서 플랫폼 밀리의서재가 18일부터 이틀간 공모주 청약 일정에 돌입한다. 투자매력지수는 63점이다. 비슷한 점수를 받은 공모기업의 수익 확률은 90%, 평균 수익은 35%였다.앞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619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총 1915개의 기관투자자가 참여했고 참여 기관의 99.7%가 희망 가격 범위 이상을 써냈다. 이에 따라 공모가는 최상단인 2만3000원으로 확정했다. 공모금액은 약 345억원이며 상장 이후 시가총액은 1866억원 규모다.밀리의 서재는 2021년 9월 지니뮤직의 인수 이후 KT그룹에 편입됐다. 올해 7월 기준으로 누적 구독자는 640만명을 확보했고, 제휴 출판사는 1900여곳에 이른다.지난해에는 매출액 458억원과 영업이익 42억원을 달성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올해 상반기 매출 260억원과 영업이익 50억원을 올렸다. 영업이익률은 19%다.코스닥 상장 후 로맨스 장르에 특화한 플랫폼을 시작하고 1조850억원 규모의 국내 웹소설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회사 측은 국내 상위 100명의 로맨스 작가 중 올해 말까지 60명 이상을 확보할 예정이다.서영택 밀리의서재 대표는 "상장 이후 오리지널 IP(지식재산) 확보와 신규사업 추진을 통해 기업 성장성을 강화하고 주주와 출판업계, 구독자들과의 신뢰 형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최소청약주식 수는 10주로 11만5000원이 필요하다. 오는 21일 증

  • ARM 美 상장 첫날 주가 25% 폭등…시총 단숨에 'SK하이닉스급'

    ARM 美 상장 첫날 주가 25% 폭등…시총 단숨에 'SK하이닉스급'

    영국 반도체 설계업체 ARM이 나스닥시장에 상장한 첫날인 14일(현지시간) 25% 폭등하며 반도체 기업에 대한 투자자의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이날 나스닥에서 ARM은 주당 56.10달러에 처음 거래된 뒤 공모가(51달러)보다 24.68% 오른 63.59달러로 장을 마쳤다.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652억4800만달러로, 한화로는 약 86조7000억원이다. 한국의 SK하이닉스(14일 기준 시총 88조9619억원)에 근접하는 가치를 인정받은 것이다. ARM 최대주주인 일본 소프트뱅크그룹은 이번 기업공개(IPO)로 48억7000만달러를 조달했다. 시장에선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 위워크 등 최근의 투자 실패를 ‘한 방’에 만회했다고 평가했다. ○30여 년 전 제품에서도 로열티 수익ARM은 올해 미국 IPO 시장의 최대어다. 2021년 10월 전기차 제조업체인 리비안이 137억달러 수준의 IPO에 성공한 이후 가장 크다.투자자들이 모바일용 반도체 설계 부문에서 ARM을 넘어설 기업이 나오기 힘들다고 판단한 게 IPO 성공의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ARM은 거의 모든 스마트폰용 반도체를 설계한다. 로열티 수익도 상당하다. 출시한 지 30년이 지난 제품도 여전히 로열티를 받을 정도다. ARM의 로열티 수익은 지난해 16억8000만달러가량이었는데, 이 중 절반이 1990년부터 2012년 사이에 출시된 제품에서 나왔다.이는 고평가 논란이 달아오를 만큼 ARM 주가에 프리미엄으로 작용했다. 미국 CNBC는 ARM의 공모가와 주가수익비율(PER)을 기준으로 ARM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 수준의 프리미엄을 인정받았다고 평가했다. 세계 반도체 대장주인 엔비디아의 PER이 108배인데, ARM의 PER은 104배로 산정됐다. ARM은 데이터센터 및 자동차용 반도체 설계의 성장을 반영하면 2025년까지 반

  • 'TSMC 유일 韓 파트너' 에이직랜드, 11월 코스닥 상장 추진

    'TSMC 유일 韓 파트너' 에이직랜드, 11월 코스닥 상장 추진

    주문형반도체(ASIC) 디자인솔루션 업체 에이직랜드가 코스닥 상장을 위한 공모 절차에 착수했다.에이직랜드는 15일 코스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총 263만6330주를 공모할 예정이다. 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희망 공모가격 범위는 1만9100~2만1400원으로 제시했다. 공모가 기준 공모금액은 504억~564억원이다. 예상 시가총액은 2024억~2268억원이다.다음 달 23~27일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다.11월 2~3일 일반청약을 거쳐 11월 코스닥 상장을 마무리할 계획이다.이 회사는 2016년 설립된 주문형반도체 디자인 서비스 및 시스템온칩(SoC) 개발 등을 하는 디자인하우스다. 디자인하우스는 팹리스(반도체 설계) 기업의 설계를 실제 파운드리(반도체 수탁 생산) 기업이 생산할 수 있는 형태로 변환 및 최적화를 제공하는 회사다.에이직랜드는 2018년 ARM의 공식 디자인 파트너인 AADP(Arm Approved Design Partner)에 선정된 데 이어 2019년부터 글로벌 1위 파운드리 업체인 대만 TSMC의 국내 유일한 공식 협력사(VCA)로 자리매김했다.이 밖에 인공지능(AI), 차량용 반도체, 엣지(Edge)향 메모리 컨트롤러, 5G 무선 통신 및 사물 인터넷(IoT)을 비롯한 다양한 응용 분야를 위한 고성능, 고집적의 복잡한 시스텝온칩 솔루션도 개발한다.2016년 설립 이후 매년 실적 증가세를 보였다. 작년 별도 기준 매출 656억원, 영업이익 109억원을 올렸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5.5%, 영업이익은 282.3% 증가했다.기업가치 산정을 위한 비교기업은 TSMC 및 삼성전자 파운드리의 디자인솔루션 파트너사로 선정했다. 국내엔 비교 대상이 없어 모두 해외 기업에서 비교기업을 찾았다.최종적으로 TSMC 디자인솔루션 파트너사인 대만 알칩 테크놀로지(Alchip Tec

  • 인스웨이브시스템즈 IPO 일반청약 증거금 2조400억원

    인스웨이브시스템즈 IPO 일반청약 증거금 2조400억원

    소프트웨어 개발기업 인스웨이브시스템즈 일반청약에 2조400억원의 청약 증거금이 모였다. 1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인스웨이브시스템즈는 이날까지 이틀간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실시한 결과 일반 경쟁률이 1237대 1로 집계됐다. 청약에는 8만4431명이 참여했다. 인스웨이브시스템즈는 공모가 상단인 2만4000원 기준으로 1176억원의 자금을 이번 공모를 통해 조달한다. 모집된 자금은 △연구개발(R&D) 및 프로젝트 인력 채용 △국내외 마케팅 △글로벌 시장 확장 등에 사용해 지속 성장의 기틀을 마련할 계획이다. 오는 25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주관사는 신영증권이다.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1872개 기관이 참여해 672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참여 기관투자가의 99.4%가 2만4000원 이상에 주문을 냈다. 인스웨이브시스템즈는 2002년 설립한 기업용 소프트웨어 개발 기업이다. 2007년 UI·UX 개발 플랫폼인 ‘웹스퀘어’를 출시했다. 이후 금융 시스템인 ‘웹탑’과 글로벌 앱 플랫폼 ‘W-매트릭스’ 등을 선보였다. 하반기 기업공개(IPO) 시장은 인스웨이브시스템즈 청약을 시작으로 다시 활발해질 전망이다. 오는 18~19일 아이엠티·밀리의 서재가 일반청약을 받은 뒤 19~20일에는 레뷰코퍼레이션·한싹이 일반 청약을 받는다. 이어 21~22일에는 두산로보틱스가 코스피 상장을 위한 일반 청약을 진행한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 밀리의서재, 수요예측 경쟁률 619대 1...공모가 2만3000원 확정

    밀리의서재, 수요예측 경쟁률 619대 1...공모가 2만3000원 확정

    코스닥 상장에 재도전한 밀리의서재가 기관 수요예측에서 619대 1의 경쟁률을 확보했다.밀리의서재는 지난 7일부터 13일까지 5일간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공모가를 희망 공모가격 범위(2만~2만3000원)의 상단인 2만3000원에 확정했다고 15일 공시했다.공모가 기준 공모금액은 345억원,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1866억원이다.이번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기관 1915곳이 참여해 최종 경쟁률은 691대 1로 집계됐다. 참여기관의 99.7%(1910곳)가 공모가 상단 이상에 주문을 넣었다. 다만 상장 후 일정 기간 공모주를 매각하지 않겠다는 의무보호예수를 약속한 기관 비중은 6.1%(87곳)였다.작년 11월 상장 철회 이후 공모구조를 시장 친화적으로 바꾼 점이 주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회사는 올해 상장 재도전에 나서면서 희망 공모가 범위를 2만1500원~2만5000원에서 2만원~2만3000원으로 낮추고 구주매출을 없앴다.앞서 바이오인프라, 제이오, 자람테크놀로지 등도 작년에 상장에 도전했다 기업가치를 낮춰 재도전해 흥행에 성공한 적이 있다.이 회사는 2017년 국내 최초로 월정액 전자책 구독 서비스를 선보인 독서 플랫폼 기업이다. 도서 IP를 기반으로 오디오북, 오디오 드라마, 챗북(채팅형 독서 콘텐츠)등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했다. 2021년 9월에는 KT그룹에 편입되면서 보다 풍부한 독서 콘텐츠 확산에 속도를 내고 있다.서영택 밀리의서재 대표는 "상장 이후 오리지널 지적재산권(IP) 확보와 신규사업 추진을 통해 기업 성장성을 강화하고 투명한 경영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이 회사는 오는 18~19일 일반 투자자 청약을 거쳐 27일 코스닥에 상장할 예정이다.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유

  • “묻지마 스팩 청약파티 여기까지?”...첫날 종가 2000원 밑으로

    “묻지마 스팩 청약파티 여기까지?”...첫날 종가 2000원 밑으로

    기업공개(IPO)시장 이상 과열의 상징으로 불리던 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 상장 열기가 서서히 가라앉고 있다. 스팩주는 지난 7월 상장 첫날 주가 상승 폭을 400%로 확대한 뒤 장중 200% 이상 급등하면서 IPO 투자 열기를 이끌었다. 스팩은 시장에 상장된 뒤 뚜렷한 이유 없이 급상승하면서 투자자들의 인기를 끌었으나 최근에는 소폭 상승 뒤 하락을 거듭하면서 ‘상장일 특수’가 사라지는 추세다.1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지난 14일 상상인제4호스팩은 첫날 종가 기준으로 공모가 2000원보다 낮은 1983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장중 2485원까지 오르는 데 그쳤다. 일반 청약 경쟁률 504대 1, 비례 경쟁률 1010대 1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저조한 성적이다. 지난 7일 상장한 한화플러스스팩4호도 첫날 종가가 1998원에 형성되면서 공모가 밑으로 떨어졌다.스팩의 상장 첫날 종가가 공모가 밑으로 떨어지는 건 지난 3월 유안타스팩12호 이후 처음이다. 당시에는 미국 중앙은행의 급격한 금리 인상으로 스팩 철회가 증가하는 등 IPO 시장에 찬 바람이 불던 시기였다. 당시 상장 예비 심사신청서를 제출한 KB증권24호, NH스팩29호 등이 상장 철회신고서를 제출하기도 했다.지난 7월 상장 첫날 가격 제한폭 400% 확대 이후에는 공모가 두 배에서 거래되는 등 ‘스팩 광풍’이 일면서 투자자의 관심을 받았다. 지난 7월 6일 상장한 교보14호스팩이 상장일 공모가 2000원 대비 340% 오른 6810원에 장을 마감했다. 같은 달 21일 상장한 SK증권스팩9호도 상장일 장중에 공모가 대비 최고 258% 오른 7150원을 찍었다.하지만 스팩 열기가 빠르게 꺼지면서 첫날 종가가 공모가 2000원을 밑돌고 있다. 스팩이 공모가인 2000원 밑으로

  • 30년된 제품서도 돈 번다…25% 주가폭등한 ARM

    30년된 제품서도 돈 번다…25% 주가폭등한 ARM

    올해 미국 기업공개(IPO) 시장 ‘최대어’로 꼽히는 영국 반도체 설계업체 Arm이 14일(현지시간) 상장 첫날 25% 폭등하며 반도체 기업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을 고스란히 드러냈다.이날 나스닥시장에서 ARM은 주당 56.10달러에 처음 거래된 뒤, 25% 오른 63.59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해당 가격을 반영한 기업가치는 652억 4800만달러에 달한다. 한화로 약 86조 7000억원 수준으로 한국 14일 기준 삼성전자 시총 428조 334억원에는 못 미치지만 88조 9619억원을 기록한 SK하이닉스에 근접하는 기업가치를 보였다.◆2023년 미국 내 가장 큰 IPOARM의 상장 규모는 2021년 10월 전기차 제조업체인 리비안이 137억 달러 규모의 IPO에 성공한 뒤 가장 크다. 올해 들어선 5월에 존슨앤드존슨의 소비자 건강 부문에서 분사한 캔뷰가 43억 7000만달러에 IPO에 성공했지만 ARM은 이를 훨씬 뛰어넘는 성과를 보였다.앞서 ARM은 전날 공모가격을 희망가 범위(47∼51달러)의 최상단에 해당하는 주당 51달러로 책정했다. 모바일용 반도체 설계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가진 Arm에 투자자들의 강력한 수요가 몰리면서 상장 흥행에 성공한 것으로 풀이된다.ARM의 지분 전량을 소유한 소프트뱅크는 이번 기업공개로 48억7000만달러를 조달했다. ARM은 최근 회계연도에 매출이 정체됐고 일부에서 중국 내 다양한 위험에 노출됐다고 우려하지만, 인공지능(AI) 붐에 힘입어 매출 성장이 가속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소프트뱅크는 앞서 2016년 ARM을 320억달러에 인수했다. 30년 된 제품에서도 로열티 수익 나ARM 주가엔 엄청난 프리미엄이 붙은 것으로 평가받는다. CNBC는 ARM의 주식 공모가와 주가수익비율(PER)을 근거로 ARM의 기업가치가 엔

  • "두산로보틱스, 공모가 올리나"…기관들 확약 걸고 가격 '베팅'

    "두산로보틱스, 공모가 올리나"…기관들 확약 걸고 가격 '베팅'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준비 중인 두산로보틱스가 공모가 확정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상당수 기관의 적극적인 청약으로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초중반 수요예측 결과가 생각보다 좋다는 게 증권사와 기관 투자자들의 평가다. ‘로봇주’로 몰리는 주식시장 분위기를 무시할 수는 없는 만큼 실제 기업가치와 관계없이 청약을 하고 있다는 설명이다.1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두산로보틱스는 오는 15일까지 5일 동안 기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받고 있다. 기관 수요예측은 통상 2일간 진행됐으나 지난 7월부터 당국이 ‘허수청약 방지 등 기업공개(IPO) 시장 건전성 제고’ 정책을 시행하면서 5일로 확대됐다.국내외 기관 투자자들 사이에서 두산로보틱스의 공모 물량 확보를 우선시하면서 ‘가산점 경쟁’까지 벌어지는 형국이다. 예비 상장 기업은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에서 △의무보유확약(락업) △첫날 청약 여부 등을 고려해 가산점을 부여한다. 가산점이 높은 기관 투자자일수록 공모주 물량을 많이 배정받을 수 있다.기관 투자자들은 두산로보틱스 물량을 되도록 많이 받기 위해 수요예측 첫날에 청약하거나 상장 후 3개월 동안 주식을 매도하지 않겠다는 확약서를 제출하고 있다.한 자산운용사 대표는 “통상 경쟁률을 지켜보다 마지막 날 청약하는 경우가 많은데 두산로보틱스는 첫날부터 직진하는 기관들이 많았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공모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최소 3개월 동안은 주식을 매도하지 않겠다는 의무보유확약서를 제출 해야한다는 게 기관들의 공통된 견해다.2차전지주 투자 열풍이 로봇주로 옮겨가면서 두산로보

  • 두산로보틱스 "20kg 이상 협동로봇 점유율 72%…상장 후 美 공략"

    두산로보틱스 "20kg 이상 협동로봇 점유율 72%…상장 후 美 공략"

    "협동로봇 분야에서 업계 최다 라인업과 독보적인 정밀 작업 수행 능력으로 북미와 유럽 시장에서 선두 주자가 되겠습니다."류정훈 두산로보틱스 대표(사진)는 14일 여의도 63스퀘어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2015년에 출범한 두산로보틱스는 사람과 같은 공간에서 작업하며 물리적으로 사람과 상호작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협동로봇을 개발하고 있다. 2018년 첫 제품을 출시한 이후 국내 시장 점유율 1위,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시장에서 4위를 달성했다. 최근엔 로봇뿐만 아니라 로봇을 제어하는 소프트웨어와 솔루션 분야로도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류 대표는 두산로보틱스의 핵심 경쟁력으로 고도화된 기술력, 업계 최다 라인업, 탄탄한 해외 세일즈 네트워크를 꼽았다.류 대표는 "전 직원의 약 40%를 연구개발(R&D) 인력으로 구성해 기술 고도화에 집중해왔다"며 "그 결과 업계 최고 수준의 힘 감지력과 충돌 민감도를 자체적인 기술로 개발했고 ISO 안전 인증 중에서도 최고 수준의 인증을 획득하며 기술력을 입증했다"고 강조했다.두산로보틱스는 다양한 중량과 작업반경을 보유한 협동로봇 13개 제품을 개발했다. 6개의 모든 회전축에 토크센서를 내장한 M시리즈 모델 4개와 기반 하중 25㎏으로 무거운 중량을 운반할 수 있는 H시리즈 2개, 합리적인 가격으로 업계 최고 속도를 구현한 A시리즈 6개 등이 대표적이다.식음료(F&B) 산업에 특화한 협동로봇 E시리즈도 선보였다. 이 로봇은 미국 위생안전기관(NSF)의 식품위생안전 인증을 획득했다.류 대표는 "제조, 서비스, 의료와 같은 다양한 영역으로 협동로봇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며 "지난해 페

  • 獨국민 신발 '버켄스탁' 뉴욕증시 IPO 신청

    독일의 신발 제조회사 버켄스탁이 미국 증시 상장에 시동을 걸었다.버켄스탁은 12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기업공개(IPO) 신청서를 냈다. 다음달 뉴욕증권거래소(NYSE)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1774년 설립된 버켄스탁은 250년 역사를 자랑하는 독일의 대표적 신발 기업이다. 버켄스탁 제품은 독일에선 ‘국민 샌들’로 불린다. 버켄스탁은 1966년 미국에 진출, 고(故) 스티브 잡스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애용하던 신발로도 유명해졌다. 최근에는 명품 브랜드 셀린느, 지방시 등과 협업하며 이미지 고급화에 집중하기도 했다.시장에서는 버켄스탁의 기업가치를 80억달러(약 10조6000억원)가량으로 예상하고 있다.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계열의 사모펀드 운용사 L캐터튼이 버켄스탁에 투자한 지 2년 만에 기업가치가 두 배로 불어났다. L캐터튼이 투자할 당시 버켄스탁의 기업가치는 43억달러로 평가됐다.최근 18개월 동안 침체하던 미국 IPO 시장의 분위기가 바뀔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지난해에는 미국 기준금리 인상 여파로 기업들이 IPO를 미루거나 취소했다. 영국 반도체 설계회사 ARM은 14일 나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미국의 인스타카트와 클라비요, 베트남의 VNG 등도 미국 증시 입성을 준비하고 있다.오현우 기자

  • [단독] 두산로보틱스, SW핵심인력 이탈…IPO 영향줄까 전전긍긍

    [단독] 두산로보틱스, SW핵심인력 이탈…IPO 영향줄까 전전긍긍

    유가증권시장 기업공개(IPO) 절차를 진행 중인 두산로보틱스가 핵심 연구개발(R&D)인력 이탈로 몸살을 앓고 있다. 로봇기업 특성상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등 연구개발(R&D) 인력 의존도가 높은 만큼 인력 이탈이 다가올 IPO에 어떤 영향을 줄지 관심이 몰린다.1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올 초까지 두산로보틱스에서 R&D 인력이 이탈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산로보틱스에서 7년간 근무하며 로봇 제어 및 자동화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던 이모씨는 작년 9월 두산로보틱스 수석연구원직을 사직하고 이상훈 전 두산그룹 총괄사장이 창업한 로봇 소프트웨어 기업 로보에테크놀로지에 합류해 사내이사를 맡고 있다. 두산로보틱스에서 인공지능과 소프트웨어를 담당한 홍모씨도 사내이사로 영입됐다.엔지니어 출신인 이 전 사장은 두산 내 인수합병(M&A) 요원으로 구성된 CFP(Corporate Finance Project)팀을 이끌면서 두산로보틱스와 두산퓨어셀 등을 만드는 데 일조한 인물이다. 2018년부터 두산로보틱스 사내이사로 2년간 근무하기도 했으나 2019년 인터넷 언론 뉴스타파에 주차장 갑질 논란이 보도되면서 회사를 그만뒀다. 이후 2021년 로봇의 움직임을 제어하는 소프트웨어 기반 로보에테크로놀로지를 창업했다. 로봇 팔을 만드는 등 하드웨어 중심인 두산로보틱스와 달리 소프트웨어 기업인 만큼 경업금지의무에 위반되지 않았다는 것이 두산로보틱스 측의 설명이다.소프트웨어 인력 이탈은 두산로보틱스에 치명타가 될 수 있다. 하드웨어는 이미 기업 간 기술 격차가 줄어들고 있기 때문에 앱 개발 등 소프트웨어 개발을 통해 차별성을 둬야 하기 때문이다. IB업계 관계자는 “두산로보

  • 美 자본시장 반등하나…ARM에 이어 대형 IPO 줄이어

    美 자본시장 반등하나…ARM에 이어 대형 IPO 줄이어

    지난해 고금리로 둔화하던 미국 자본 시장이 반등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영국 반도체 설계회사 ARM을 비롯해 독일 신발 브랜드 버켄스탁 등 글로벌 기업들이 연달아 기업공개(IPO)에 나선 것이다. 18개월간의 침체가 끝나고 상장 열기가 되살아났다는 분석이 나온다.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버켄스탁은 이날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IPO 관련 증권신고서(F-1)를 제출했다. 이를 통해 오는 10월부터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주식을 상장할 예정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버켄스탁의 최대 주주인 카터튼 파트너스는 10월 9일부터 일주일 내로 상장에 도전할 계획이다.1774년 설립돼 250년 역사를 자랑하는 버켄스탁은 독일에선 '국민 샌들'로 불린다. 버켄스탁은 1966년 미국에 진출했다. 스티브 잡스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애용하던 신발로 유명하다. 실리콘밸리에서 널리 확산하며 누구나 쉽게 착용하는 샌들로 자리 잡았다. 최근에는 명품 브랜드 셀린과 지방시 등과 공동 제품을 내는 등 브랜드 이미지를 고급화하는 데 집중했다.시장에선 버켄스탁의 기업가치가 8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한다. 사모펀드(PEF) 운영사 카터튼 파트너스와 루이뷔통모엣헤네시(LVMH)의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이 지원하는 사모펀드 등이 버켄스탁에 투자한 지 2년 만에 기업가치가 2배 이상 뛴 것이다. 상장 주관사로는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JP모간 등이 유력 후보로 꼽힌다.지난 18개월간 소식이 뜸했던 미국 IPO 시장이 다시 반등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해에는 금리 인상으로 유동성이 빠져나가면서 기업들이 IPO를 미루거나 취소했다. 올 들어 주식 시장이 활황세를 보이자 동

  • "친환경·로봇·빅데이터, IPO 기회 삼아 글로벌 1위로 도약할 것"

    "친환경·로봇·빅데이터, IPO 기회 삼아 글로벌 1위로 도약할 것"

    올해 하반기 기업공개(IPO) 시장은 친환경, 로봇, 빅데이터 등 혁신기술 보유 기업들이 달굴 것으로 예상된다. 친환경 기업 SK에코플랜트, 국내 1위 협동로봇 개발사 두산로보틱스, 국내 1위 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가 주인공이다. 모두 조(兆) 단위 기업가치를 평가받은 이들 기업은 하반기 IPO 빅3로 꼽힌다.12일 열린 ‘코리아 인베스트먼트 위크(KIW) 2023’에는 이들 기업의 최고경영자(CEO)가 총출동했다. CEO들은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발판으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고부가가치 리사이클 시장 투자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은 이날 “미국에 폐배터리 전처리 공장 설립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내 준공 예정인 네덜란드 로테르담의 배터리 전처리 공장, 싱가포르 배터리 리사이클 시설에 이어 미국에 글로벌 폐배터리 거점을 확대하겠다”고 했다.SK건설이 전신인 SK에코플랜트는 2020년 국내 수처리·폐기물 처리 전문 회사 환경시설관리(전 EMC홀딩스)를 인수한 뒤 연관 기업을 사들이며 시장 지배력을 확대하고 있다.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폐기물 전문기업 테스(TES), 아시아 1위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기업 SK오션플랜트(옛 삼강엠앤티) 등을 인수합병(M&A)해 수처리, 매립, 소각 등 친환경 분야에서 국내 대표 기업으로 올라섰다. 박 대표는 “향후엔 연료전지 사업 역량을 기반으로 수전해기기 시장에 진출해 그린수소 공급자가 되는 게 궁극적인 목표”라고 말했다. 협동로봇으로 선진국 공략이달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앞둔 두산로보틱스는 협동로봇으로 인건비가 높은 미국과 서유럽 등 선진국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을

  • "기술특례 개선해 첨단기업 상장 활성화"

    "기술특례 개선해 첨단기업 상장 활성화"

    초격차 기술특례 신설 등으로 우수 첨단 기술을 보유한 기업의 상장 문턱이 한층 낮아진다.정용조 한국거래소 상장제도팀 팀장은 12일 서울 여의도동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코리아 인베스트먼트 위크(KIW) 2023’에서 ‘코스닥시장 상장제도 개선방안’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기술특례상장 제도를 상장 신청부터 심사, 사후관리까지 모든 단계에서 제도와 관행을 개선해 우수 첨단기술 분야 기업의 IPO(기업공개) 접근성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안보람 한국평가데이터 기술가치사업부 변리사도 이날 강연에서 “업종 특성을 고려한 산업 또는 기술별 평가지표를 활용해 미래 성장 가능성을 가늠할 것”이라고 했다.그동안 투자 심리 악화로 미뤄지던 대형 IPO에 대한 기대도 나왔다. 유승창 KB증권 ECM 본부장은 “IPO 건전성 제고 방안을 비롯한 제도적 변화에 대비한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최석철/배정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