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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머티리얼즈, 상장 예비심사 통과
에코프로그룹 계열사인 에코프로머티리얼즈가 5개월 만에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했다.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22일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주권 신규상장 예비심사 결과 상장 규정상 상장 요건을 충족하고 있어 상장에 적격한 것으로 확정한다”고 밝혔다.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지난 4월 27일 코스피 입성을 위해 거래소에 상장 신청서를 제출했다. 하지만 지난 5월 미공개정보 이용 혐의로 기소된 이동채 전 에코프로그룹 회장이 2심에서 법정 구속되면서 거래소 심사도 지연됐다.거래소는 내부자의 미공개정보이용 등 불공정거래 행위가 재발하지 않도록 내부 통제 시스템을 마련할 것을 요구했고,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거래소의 요구대로 시스템을 보완해 거래소 심사 문턱을 넘겼다.배정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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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은 좋았는데…매파 Fed에 휘청이는 새내기 주식
최근 미국 뉴욕증시에 기업공개(IPO)에 성공한 종목들의 주가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미 중앙은행(Fed)의 매파적 행보로 인해 투자 수요가 냉각됐기 때문이다.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최근 뉴욕증시에 입성한 새내기 주들의 주가가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ARM 주가는 장중 49.85달러선까지 떨어졌다. 공모가(51달러)를 밑돈 것이다. 이후 반전 상승하며 52.1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ARM은 지난 14일 나스닥 시장에 상장한 첫날 24.86% 폭등하며 63.59달러로 장을 마쳤다. 반도체 기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이 반영된 것이다. 하지만 이날 이후 5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하루 거래량도 상장 첫날 1억 3053만달러에서 1498만달러까지 감소했다.지난 19일 나스닥 시장에 들어선 식료품 배달회사 인스타카트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상장 첫날 공모가(30달러)보다 40% 높은 42.95달러까지 치솟으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하지만 연이틀 하락하며 21일 30.65달러에 마감했다.마케팅 자동화 플랫폼 기업인 클라비요도 지난 20일 IPO 직후 9.2% 상승했다. 다음날에는 2.93% 상승한 33.7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연이틀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투자자들의 기대만큼 상승 폭이 크지 않았다는 평가다. CNBC는 "지난 21개월간 얼어붙었다 최근 부활한 IPO 시장의 성적으로는 전혀 고무적이지 않다"고 평가했다.신규 상장주가 부진한 배경엔 Fed의 통화정책이 있다. 전날 Fed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동시에 긴축 장기화를 시사했다. 금리 전망을 나타낸 점도표에 따르면 올 연말까지 금리를 한 차례 더 올릴 방침이다. Fed의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 행보에 투자 심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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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테크 에이피알 코스피 상장 시동
뷰티테크 기업인 에이피알(APR)이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상장예비심사 신청서를 제출하고 기업공개(IPO)일정을 본격화했다.2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에이피알은 오는 22일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에 상장예비심사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상장예비심사신청서를 제출하고 심사까지 통상 두 달 이상 걸리는 것을 고려하면 상장 시점은 내년 1분기로 관측된다. 대표 주관사는 신한투자증권이고, 하나증권은 공동 주관사를 맡았다.에이피알은 뷰티 디바이스 ‘에이지알’ 시리즈를 주력 제품으로 내세우고 있다. 설화수와 후 등 국내 화장품 브랜드가 중국에서 고전 중인 것과는 달리 뷰티 디바이스는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에이피알은 상장 후 1조원 이상 기업가치를 노리고 있다. 상반기 기준 매출은 2499억원, 영업이익 480억 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반기 성적만으로 지난해 영업이익(392억원)을 웃도는 성과를 기록했다.에이피알은 에이지알 이외에도 패션 브랜드 '널디'와 무인사진관 브랜드 '포토그레이' 등 6개 브랜드를 운영하며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다. 이 가운데 널디는 중국인들의 관심을 받으며 작년에 약 1000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최대주주는 지분 35.6%를 가지고 있는 김병훈 대표(사진·35)다.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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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로보틱스 우리사주 실권주 발생...일반청약 물량 늘어나
하반기 기업공개(IPO) 시장 ‘대어’로 불리는 두산로보틱스의 우리사주 청약에서 실권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사주 배정 물량이 많은 데다 고금리 영향으로 임직원 대출 부담이 커지면서다. 주관사는 우리사주 실권주를 감안해 미리 일반투자자를 위한 청약 물량이 5% 늘렸다. 21일 투자은행 업계(IB)에 따르면 두산로보틱스의 일반 공모 규모를 애초 405만주(25%), 1053억원에서 486만주(30%), 1264억원으로 늘었다. 이날 예정인 우리사주 청약을 앞두고 선제적으로 실권주를 감안해 공모 물량을 조절한 것이다. 주관 증권사는 직원들에게 우리사주 청약 여부를 미리 물어본 뒤 대량 실권이 날 것으로 예상한 데 따른 것이다. 두산로보틱스는 우리사주조합에 324만주(20%), 842억원을 배정했다.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하는 기업은 공모 물량의 20%를 의무적으로 우리사주에 배정하도록 돼 있다. 두산로보틱스 직원은 201명에 불과하다. 1인당 약 4억2000만원의 우리사주 물량을 배정받는다. 대부분 대출을 통해 우리사주를 청약하는데, 두산에서는 직원당 1억원 한도 내에서 대출을 지원해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IB업계 관계자는 “두산로보틱스 직원들도 우리사주 청약을 원하고 있으나 최근 대출금리가 4~5%대로 높아지면서 우리사주 청약이 부담스러워졌다”고 분위기를 전했다.직원들 입장에서는 우리사주 청약 이후 1년 동안 주식을 보유해야 한다는 점도 불안 요소로 꼽힌다. IPO주의 특성상 상장 직후에 몸값이 급등한 뒤 시간이 흐르면서 급락한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이날 우리사주 청약 결과 실권주 예상보다 더 발생하면 기관 투자가 물량을 늘릴 예정이다.IB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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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보안기업 한싹에 증거금 3.3조 몰려…레뷰코퍼도 2.8조 유입
디지털 보안기업 한싹이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청약에서 약 3조3000원의 증거금을 모았다. 같은 날 청약을 받은 인플루언서 플랫폼 기업 레뷰코퍼레이션도 2조8000억원의 청약 증거금을 모으며 흥행에 성공했다.2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싹은 이날까지 이틀간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받은 결과 최종 경쟁률 1437대 1을 기록했다. 상장 주관사인 KB증권에 약 28만7442건의 주문이 들어왔다. 균등 배정 물량은 0.6주다. 최소청약주식인 10주를 청약한 투자자는 추첨에 따라 0~1주를 받게 된다.한싹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총 1879개 기관이 참여한 결과 주관사의 주금납입 능력 확인 의무 조치 시행에도 84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공모가도 희망 범위인 8900원~1만1000원을 초과한 1만2500원으로 책정했다. 보안 솔루션 기업인 시큐레터가 일반 청약 경쟁률 1698대 1을 기록한 뒤 보안업계의 IPO 흥행이 이어지는 모양새다.같은 날 청약한 레뷰코퍼레이션도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받은 결과 657대 1을 기록하며 준수한 성적표를 받았다. 인플루언서 마케팅 활동을 원하는 광고주와 인플루언서를 연결해주는 플랫폼 전문기업이다.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에서 643대1의 경쟁률을 기록해 공모가를 희망 범위 상단을 초과한 1만5000원으로 책정했다. 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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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엘에스바이오 “내달 코스닥 이전상장…글로벌 시장 도전할 것”
“매출을 키우고 수익성을 개선하는 동시에 신성장동력을 갖추기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코스닥 이전상장 후에는 해외 사업을 위한 기반을 갖추고 글로벌 시장에 도전하겠습니다.”이영태 에스엘에스바이오 대표(사진)는 20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탄탄한 재무구조를 기반으로 연구개발에 투자하는 선순환 구조를 갖췄다”며 이와 같이 말했다.에스엘에스바이오는 2007년 1월에 창립하고 2016년 코넥스시장에 상장한 바이오 서비스 기업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2008년 의약품품질검사기관, 2009년 생물학적 동등성시험기관으로 각각 지정됐다. 내달 코스닥 이전상장을 목표하고 있다. 에스엘에스바이오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약 30% 증가한 107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24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은 22.5%다.현재 매출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주요 사업 영역은 의약품 품질관리다. 신약개발지원서비스 및 체외진단기기 사업은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키우고 있다. 코스닥 이전상장 후에는 글로벌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 실적 성장을 꾀하겠다는 목표다. “3~5년 내 체외진단 매출 비중 50%로 커질 것”의약품 품질관리 부문에서는 미국 유럽 일본 등에서 권한을 획득해 해외 다국가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다. 신약개발지원 사업은 전문 분석장비 및 인력을 확보한 후 다국적 제약사와의 협업을 추진한다. 글로벌 실적 성장의 핵심은 체외진단 사업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세계보건기구(WTO), 국연합(UN) 등 국제기구와 연대하고 주요 제품에 대한 미국 유럽 일본 등의 인증을 취득할 계획이다.에스엘에스바이오는 체외진단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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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록치 않은 출자금 확보...VC들 코스닥 상장하는 이유
벤처캐피탈(VC) 캡스톤파트너스가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 일정을 본격화했다. 지난 3월 상장한 LB인베스트먼트에 이어 올해 VC업계 내 두 번째 코스닥 상장이다. 소수의 파트너가 투자를 결정하고 운용 수수료를 나눠 갖는 VC의 특성상 기업공개(IPO)를 하지 않고 비상장사로 남는 경우가 통상적이다. 국내 VC는 펀드 출자금을 확보하고 유동성 이슈를 해결하기 위해 상장 문을 두드리고 있다.2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캡스톤파트너스는 지난 18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공모 절차를 진행 중이다. 희망 공모가는 3200원~3600원으로 제시했다. 공모가 범위 기준으로 51억~57억원을 모집할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캡스톤파트너스는 발행 수수료를 제외한 48억원 전액을 다가올 펀드 출자를 위해 사용할 예정이다. VC는 운용 GP로서 통상 총 펀드 결성금액의 5~10%를 회삿돈으로 출자한다. 1000억원 펀드를 조성하기 위해서는 100억원가량의 자금이 필요한데 시중 유동성이 마르면서 출자금을 구하기가 어려워졌다.지난 3월 코스닥에 상장한 LB인베스트먼트도 전체 조달금액 135억원 가운데 26억원을 엘비혁신성장펀드2 펀드에 출자하는 데 사용했다. 나머지 110억원은 내년 결성 예정인 신규 펀드 출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이 중 몇몇 VC는 유동성에 빨간불이 켜지고 있다. 캡스톤파트너스는 지난 6월 말 기준 현금성자산을 4억원 보유하고 있다. 영업이익은 줄곧 늘어났으나 현금흐름은 꾸준히 적자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의 대부분이 스타트업 지분법 평가이익에서 발생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영업수익 120억원 가운데 절반 이상인 65억원이 지분법 이익에서 발생했다. 스타트업 지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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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판 컬리' 인스타카트 대박 예감…美 IPO 훈풍 타고 기업가치 99억달러
기업공개(IPO)를 앞둔 미국 온라인 식자재 배송업체 인스타카트가 공모가를 30달러로 결정했다. 앞서 제시한 공모가 범위(28~30달러)의 최상단이다.인스타카트는 나스닥시장 상장을 하루 앞둔 18일(현지시간) 공모가를 주당 30달러로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공모가를 기준으로 한 인스타카트의 기업가치는 99억달러(약 13조원)다.미국 IPO 시장이 되살아나는 분위기를 타고 인스타카트가 희망했던 기업가치를 최대로 인정받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인스타카트는 지난 11일 희망 공모가 범위를 26~28달러로 제시했다가 15일엔 28~30달러로 상향했다. 최종 공모가는 인스타카트가 제시한 가격 범위 가운데 최고가다. 올해 미국 IPO 최대어로 꼽히는 영국 반도체 설계업체 ARM의 주가가 나스닥시장 상장 첫날 25% 폭등하면서 IPO 시장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는 평가다. 역시 미국 증시 상장을 앞둔 마케팅 자동화 기업 클라비요도 희망 공모가 범위를 기존보다 약 8% 높인 27~29달러로 제시했다.다만 인스타카트의 기업가치는 전성기였던 2년 전보다 4분의 1로 쪼그라들었다. 2021년 벤처 투자자들은 인스타카트의 기업가치를 390억달러로 평가했다.아마존 엔지니어 출신인 아푸르바 메타가 2012년 설립한 인스타카트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온라인 쇼핑 열풍에 힘입어 빠르게 성장했다. 2019년 7억3500만달러였던 매출은 이듬해 15억달러로 급증했다. 그러나 일상 복귀로 온라인 쇼핑이 감소하고 식자재 배송 기업 간 경쟁이 심화하면서 기업가치가 크게 줄었다.인스타카트는 IPO를 통해 6억6000만달러를 조달한다. 세쿼이아캐피털, 노르게스은행, TCV 등 기존 투자자들이 4억달러어치를 매입하기로 했다.김인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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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로보틱스, 공모가 최상단 2만6000원 결정...상장기업 줄줄이 공모가 올려
두산로보틱스를 비롯해 밀리의서재, 레뷰코퍼레이션 등 이달 일반 청약을 앞둔 기업들이 모두 희망가격 이상으로 공모가를 결정했다. 기업공개(IPO) 시장 분위기가 달아오르고 있다는 분석이다.두산로보틱스는 19일 공모가를 희망 가격범위(2만1000원~2만6000원)의 최상단인 2만6000원으로 확정했다. 공모가 기준으로 4210억원을 모집한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1920개 기관 중 가격을 제시하지 않은 10개 기관을 제외한 모든 기관이 희망 공모가 상단인 2만6000원 이상 가격을 써냈다.상장 후 일정 기간 주식을 보유하기로 약속한 의무 보유 확약 비율도 51%로 높은 편이다. 두산로보틱스는 오는 21일~22일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받은 뒤 다음 달 5일 코스피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최근 IPO 시장이 되살아나면서 증권사와 예비상장기업은 공모가격을 높이고 있다. 이달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받은 두산로보틱스와 아이엠티, 인스웨이브시스템즈, 밀리의서재, 한싹, 레뷰코퍼레이션 등 여섯 개 기업 중 한싹, 레뷰코퍼레이션, 아이엠티 등이 희망 공모가 범위의 상단을 초과해 공모가격을 결정했다.반도체 장비 기업 아이엠티는 공모가를 1만4000원으로 책정해 희망 공모가 범위(1만500원~1만2000원)를 웃돌았다. 보안기업 한싹은 1만2500원으로 공모가격을 결정해 희망 공모가(8900원~1만1000원)를 초과했고, 인플루언서 기업 레뷰코퍼레이션의 공모가도 1만5000원으로 희망 공모가 범위(1만1500원~1만3200원)를 넘어섰다. 이밖에 밀리의서재와 인스웨이브시스템즈는 각각 희망 공모가 범위 내 최고 가격으로 공모가를 책정했다.IPO를 주관하는 증권사와 예비 상장기업은 코스피나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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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의서재, 청약에 약 2조원 몰려 흥행…아이엠티도 1.4조 유입
독서 플랫폼 밀리의서재가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청약에서 약 1조9400억원의 증거금을 모았다. 같은 날 청약을 받은 반도체 장비 기업 아이엠티도 1조3699억원의 청약 증거금을 모으며 흥행에 성공했다.1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밀리의서재는 이날까지 이틀간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받은 결과 최종 경쟁률 449대 1을 기록했다. 상장 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에 약 27만3456건의 주문이 들어왔다. 균등 배정 물량은 0.6주다. 최소청약주식인 10주를 청약한 투자자는 추첨에 따라 0~1주를 받게 된다.밀리의서재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코스닥 상장 문을 두드린 끝에 상장하게 됐다. 2021년 KT의 투자를 받으면서 계열사로 편입됐다. KT 통신사업과 연계한 독서 구독 모델을 발굴하면서 KT와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밀리의서재는 오는 27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확정 공모가 2만6000원을 기준으로 상장 이후 시가총액은 1866억원이 될 전망이다.같은 날 청약을 받은 반도체 공정 장비 기업 아이엠티의 평균 청약 경쟁률은 495대 1로 나타났다. 유안타증권에 9만3592건, 유진투자증권에 4만3642건의 청약이 몰렸다. 2000년 설립된 아이엠티는 반도체 공정장비 전문 기업으로 레이저와 이산화탄소를 활용한 건식 세정 장비 등이 주력 제품이다.아이엠티는 다음 달 10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공모가 1만4000원을 기준으로 상장 후 시가총액은 1102억원이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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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판 컬리' 인스타카트, 美 IPO 훈풍 타고 13조원 찍나
기업공개(IPO)를 앞둔 미국 온라인 식자재 배송업체 인스타카트가 목표가를 지난 주에 제시한 자사 전망치 중 최고가로 써냈다. 영국 반도체 설계사 ARM 주가가 기업공개 후 급등하는 등 IPO 시장이 되살아나는 점을 고려한 조치로 해석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인스타카트는 기업공개를 하루 앞둔 18일(현지시간) 자사 목표가를 주당 30달러로 제시했다. 인스타카트는 지난 11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희망 공모가를 26~28달러로 제출했고, 지난 15일 다시 이를 28~30달러로 상향했다. 인스타카트가 주당 30달러에 거래될 경우 완전희석 주식가치는 99억달러(약 13조원)에 달한다. 이는 최근 IPO 시장이 되살아나는 분위기를 반영한 조치로 풀이된다. 지난 14일 ARM은 뉴욕 증시 데뷔와 동시에 주가가 25% 가까이 폭등하며 IPO 시장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ARM의 성공이 고금리로 높아진 자본조달 비용, 경기침체 우려를 일부 잠재웠다는 평가다. 마케팅자동화 그룹 클라비요도 이날 목표 주가를 27~29달러로 기존보다 약 8% 높여 잡았다. 다만 인스타카트의 목표 기업가치는 2년 전에 비해 4분의1토막 난 수준이다. 2021년 벤처 투자자들은 인스타카트 기업 가치를 390억으로 보고 이 중 2억6500만달러를 매입했다. 2012년 아마존 엔지니어인 아푸르바 메타가 설립한 인스타카트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온라인 쇼핑 열풍에 힘입어 빠르게 성장했다. 2019년 7억3500만달러였던 매출은 이듬해 15억으로 급증했다. 그러나 일상 복귀에 따른 대면 쇼핑 증가, 배달 기업 경쟁 심화, 금리 상승 등의 여파로 평가액은 점차 하락했다. 인스타카트는 이번 기업공개를 통해 전체 주식의 8%를 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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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할까말까]반도체 장비기업 아이엠티, 투자점수 82점
※<청약할까말까>는 공모주 플랫폼 일육공과 마켓인사이트가 최근 상장한 공모주 빅데이터를 활용해 기관 경쟁률과 확약 비율, 공모가 상단 이상 경쟁률 등을 분석하고, 청약 당일 투자자들에게 투자 매력 지수를 제공합니다차세대 반도체 공정 장비 선도기업 아이엠티가 18~19일 코스닥 상장을 위해 일반 청약을 진행한다. 투자 매력 지수는 82점, 비슷한 점수를 받은 공모기업의 수익확률은 100%, 평균 수익은 109%였다.이 회사는 지난 6일부터 12일까지 총 공모주식 수 158만주 중 75%에 해당하는 118만5000주를 대상으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실시한 결과, 753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총 1821곳의 기관이 참여했으며 이중 가격을 제시하지 않은 곳을 포함해 99% 이상의 기관이 공모가 희망 범위(1만500~1만2000원)의 상단 이상을 써냈다. 이에 따라 회사 측은 희망 가격의 상단 대비 약 17% 높은 1만4000원으로 공모가를 결정했다.아이엠티는 전체 공모 물량의 25%인 39만5000주에 대해 19일까지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을 받은 뒤 다음 달 10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최소청약주식 수는 10주로 7만원이 필요하다. 유안타증권과 유진투자증권 두 곳에서 청약할 수 있다.아이엠티는 레이저와 이산화탄소를 활용한 건식 세정 장비 사업과 극자외선 마스크 레이저 베이킹 장비 사업을 하고 있다. 기술 특례상장 제도가 시작된 이래 소재·부품·장비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한국거래소가 지정한 한국발명진흥회로부터 AA 등급을 획득했다.상장으로 조달한 공모자금은 각 고객사의 공정별 맞춤 장비를 개발하기 위한 설비를 고도화하고 우수한 연구개발 인력 확충에 투입한다. 반도체뿐만 아니라 이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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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뷰코퍼레이션, 기관경쟁률 644대 1…공모가 14% 올린 1만5000원
글로벌 인플루언서 플랫폼 전문기업 리뷰코퍼레이션이 시가총액 1645억원으로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레뷰코퍼레이션은 지난 11일부터 15일까지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공모가를 희망 공모가격 범위(1만1500~1만3200원)를 초과한 1만5000원으로 확정했다고 18일 밝혔다.수요예측에는 국내외 총 1807개 사가 참여해 643.7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참여 기관 모두가 상단 이상의 가격을 제출했다. 의무 보유 확약 비율은 21.01%이고, 3개월 이상 확약이 14.88%를 차지했다.수요예측의 흥행으로 회사 측은 희망 공모가격 범위의 상단 대비 약 14% 높은 1만5000원으로 공모가를 확정했다. 상장 후 시가총액은 1645억원이다. 상장 후 유통 가능한 물량은 19.9%로 적은 편이다.상장 주관사인 삼성증권 관계자는 “최근 미디어 시장의 변화로 소셜미디어 광고 산업의 성장 가능성과 레뷰코퍼레이션의 선순환 구조 플랫폼 구축을 통해 안정적으로 이익을 실현하는 점 등이 흥행의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고 전했다.장대규 레뷰코퍼레이션 대표이사(사진)는 “상장 이후 국내에서의 압도적인 성장을 바탕으로 해외 진출을 적극적으로 해나감은 물론 커머스, 금융 등 새로운 영역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회사 측은 상장을 통해 확보한 공모 자금은 글로벌 시장에서의 시장 점유율 확대 및 라이브커머스 사업 강화, 인플루언서 비즈니스 생태계 구축을 위한 기존 서비스 강화 및 신규 서비스 개발, 빅데이터 AI 기술 기반의 플랫폼 고도화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레뷰코퍼레이션은 오는 19~20일 일반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청약 진행 후 다음 달 6일 코스닥 시장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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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인보우·두산로보틱스 주가 급등하자…로봇기업 IPO 채비 속도
두산로보틱스의 상장을 계기로 국내 로봇기업들이 기업공개(IPO)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로봇산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져 자금 조달의 적기라는 판단에서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연초 대비 주가가 10배 가까이 급등했고 두산로보틱스는 다음 달 조단위 기업가치로 증시에 입성한다. 로봇개발사들은 '로봇주 열풍'이 식기 전에 공모를 추진해 기업가치를 높게 평가 받겠다는 계획이다. 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의료용 로봇기업 피앤에스미캐닉스는 다음 달 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제출할 예정이다. 지난달에 두 곳의 기술평가 기관에서 모두 A등급을 받아 기술특례상장 요건을 충족했다. 키움증권이 단독 대표 주관을 맡았다.2004년 11월에 설립된 이 회사는 20여년 간 의료용 로봇을 만들어온 기업이다. 이 기업은 ‘워크봇’ 등 재활의료용 로봇을 개발해 판매하고 있다. 뇌출혈 등으로 걷기 기능을 잃어버린 환자의 보행을 돕는다.의료용 로봇의 한 대당 가격은 3억원으로 현재 서울대병원 등 상급병원과 장애인복지관, 재활의료 센터 등에 판매하고 있다. 2011년부터는 미국과 스페인을 비롯한 13개 국가에 수출도 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 52억원, 영업이익 20억원을 달성했다. 올해는 매출이 100억원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로봇기업 주가가 상승하면서 몸값이 높아지는 추세다.회사 측은 상장으로 조달한 자금을 신제품 개발에 투입할 예정이다. 공모 주식은 전량 신주로 발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상장예비신청서 제출 이후 코스닥 상장까지 2개월 정도 시간이 걸리는 것을 고려하면 연내 상장도 노려볼 수 있다. 하지만 올해 코스닥 기업 상장이 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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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싹, 공모가 상단 초과한 1만2500원…경쟁률 840대 1
인터넷 보안 기업인 한싹이 기관 투자자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받은 결과 공모가를 희망 공모가 범위를 웃도는 1만2500원에 책정했다. 한싹은 당초 희망 공모가 범위를 8900원~1만1000원으로 제시했으나 국내외 기관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확정 공모가격이 희망 범위를 넘어섰다.1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싹은 지난 8일부터 5일 동안 진행된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받은 결과 국내외 1879개 기관 투자자들이 참여해 경쟁률 840대1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이 가운데 1794곳(93.29%)이 희망 공모가 범위를 초과한 가격을 제시했다. 공모가격이 오르면서 모집 총액도 당초 공모가 하단을 기준으로 133억5000만원에서 187억5000만원으로 54억원(40%) 증가했다.반면 의무보유 확약을 제시한 기관 수는 많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 기관 투자자 683곳 가운데 549개 기관이 의무보유 확약 기간을 제시하지 않았다.대표 주관사는 KB증권이다. KB증권의 올해 첫 상장 기업이다. KB증권은 한싹의 주식을 17만5000주(지분율 4.48%)을 보유하고 있다. 주식 취득가격은 5714원으로 확정 공모가격이 6개월 이상 유지된다면 118.8% 주가 상승 이익을 얻을 수 있다. 오는 19~20일 이틀에 걸쳐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받는다. 이후 다음 달 4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