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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IPO시장, 3년 만에 부활 조짐

    올해 미국 기업공개(IPO) 시장이 3년 만에 활황을 띨 것으로 보인다. 지난 3년은 급격한 금리 인상으로 IPO가 저조했다. 미국 주식시장의 호조세와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친기업 정책이 투자 수요를 끌어올릴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파이낸셜타임스(FT)는 6일 사모펀드들이 트럼프 행정부 출범 기대에 보유한 비상장 기업들의 주요 지분을 대거 공개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의료기기 업체 메드라인과 소프트웨어 제조업체 제네시스 등은 이미 정부에 기업공개를 위한 서류를 제출했다. 핀테크 기업들도 후보로 주목받고 있다. 스웨덴의 결제 플랫폼 기업 클라나는 상장을 준비하고 있고, 미국의 모바일뱅킹 기업 차임도 2년 전 준비하던 상장 계획을 다시 짜고 있다.최근 상장한 기업들의 주가 흐름이 좋은 것도 기대를 모은다. 작년에 상장한 10개 기업 중 9곳의 주가는 상장가 이상으로 올랐다. 주가가 두 배 이상 오른 곳은 소셜미디어 업체 레딧을 비롯해 5곳이다. 에디 몰리 모건스탠리 자본시장 글로벌팀장은 “(트럼프 취임으로 예상되는) 친기업 정책, 미국 중앙은행(Fed)의 금리 인하 전망 등 여러 요인으로 봤을 때 시장이 분명히 더 바빠질 것”이라고 내다봤다.이혜인 기자

  • 삼일PwC, IR·PR 자문서비스 제공한다

    삼일PwC, IR·PR 자문서비스 제공한다

    삼일PwC는 기업설명(IR)과 홍보(PR) 자문 서비스 제공하는 자회사 PwC비즈니스 서비스를 출범했다고 2일 밝혔다. PwC비즈니스서비스는 유가증권시장(코스피)·코스닥 상장사 등을 대상으로 IR·PR 자문 서비스를 제공한다. 삼일PwC는 이 자회사를 기업공개(IPO) 전 유망 기업을 발굴하는 플랫폼으로도 활용할 방침이다. 삼일PwC는 작년 말 인수한 IR·PR 컨설팅사 IPR스퀘어 등을 활용해 이 자회사를 구성한다. IPR스퀘어를 이끌어온 이남구 대표와 정지원 삼일PwC 상장기업지원센터장의 각자대표 체제로 운영한다. 김승철 삼일PwC경영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리서치센터장을 겸직해 고객사 리서치 업무와 비즈니스 확장을 담당할 예정이다. 삼일PwC는 "IPO를 준비하는 비상장기업을 위한 IPO 서비스 본부의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업계에서 검증된 인력도 다수 영입했다"고 설명했다. 정지원 PwC비즈니스서비스 대표는“국내 중소 중견 상장사들과 유망 기업이 투자 기회를 확보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 발판을 마련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 롯데글로벌로지스 IPO 풋옵션 부메랑...롯데그룹 대규모 손실 위기

    롯데글로벌로지스 IPO 풋옵션 부메랑...롯데그룹 대규모 손실 위기

    롯데지주가 롯데글로벌로지스 기업공개(IPO) 결과에 따라 자칫 수천억원을 물어줘야 할 위기에 놓였다. 롯데글로벌로직스 재무적투자자(FI)와 맺은 주식매수청구권(풋옵션) 계약에 따른 것이다. 공모가격이 풋옵션 행사가보다 낮으면 롯데그룹이 사모펀드(PEF)의 투자 손실을 보전해야 한다.3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의 물류 계열사 롯데글로벌로지스는 한국거래소로 유가증권시장본부로부터 지난 27일 예비심사 승인을 받았다. 내년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뒤 본격적으로 상장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시장에선 내년 4월 도래하는 롯데글로벌로직스 풋옵션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롯데지주는 지난 2017년 에이치프라이빗에쿼티(PE)로부터 2860억원 투자를 받으면서 풋옵션 계약을 맺었다. 풋옵션 행사가격보다 낮은 공모가에 IPO를 할 경우 손실을 롯데에서 물어줘야 한다는 내용이다.에이치PE는 롯데글로벌로직스 지분 21.87%를 보유하고 있다. 평균취득단가는 3만7337원. 풋옵션 행사단가는 평균취득단가(3만7337원)에 연 복리 3%를 적용해 계산된다. 내년은 2017년으로부터 8년이 지난 만큼 연 복리를 반영할 경우 풋옵션 행사가격은 4만7298원으로 추정된다. 풋옵션 행사가(4만7298원)를 반영한 상장예정주식수 기준 기업가치는 1조9697억원에 이르게 된다.시장에서 평가받는 롯데글로벌로지스의 기업가치는 1조원 미만이다. 이 경우 롯데그룹으로서는 지분을 되사기 위해 1500억~2000억원에 이르는 자금을 들여야 한다. 호텔롯데가 지난 9월 분기보고서에 평가한 풋옵션의 공정가치는 303억원 수준이다. 상장 시 적정 기업가치를 인정받지 못하면 손실은 더 늘어난다.증권업계에서는 상장

  • 인도, 올해 IPO 시장서 中 제치고 세계 2위 등극

    인도가 2024년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중국을 제치고 미국에 이어 세계 2위로 올라섰다. 수십 년간 아시아 최대 IPO 시장이던 중국 자본시장은 급속히 위축됐다.2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올해 인도 증시에선 신규 상장 기업이 310곳으로 작년(234곳)에 비해 32% 이상 늘어났다. 상장 기업 수로는 글로벌 1위를 기록했고, 상장지분 가치는 179억7000만달러로 미국(423억9000만달러)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거래소 단위로 집계하면 인도 국립증권거래소가 미국 나스닥거래소와 홍콩증권거래소를 제치고 선두다. 올해 인도 증시에서 식품배달 플랫폼 스위기는 약 10억달러, 현대자동차 인도법인이 30억달러 규모로 상장을 완료하는 등 다양한 업종 기업이 상장했다.인도의 꾸준한 경제 성장이 계속되는 가운데 자본시장이 성숙하며 ‘투자의 민주화’로 불리는 개인의 적극적인 참여가 두드러진 덕분이다. 인도 증권거래위원회(SEBI) 보고서에 따르면 개인투자자의 증권계좌 수는 2020년과 비교해 두 배 이상으로 늘어났다.반면 중국 IPO 시장은 급격히 위축됐다. 딜로직에 따르면 중국 본토 증시에 신규 상장된 기업 지분 가치는 2023년 480억달러에서 2024년 75억달러로 86% 급감했다. 한국과 싱가포르 등도 고전했다. 한국은 연간 신규 상장 기업이 지난해 121곳에서 올해 117곳으로 줄어들었고, 신규 상장 주식 규모는 32억8000만달러에 그치며 일본, 홍콩,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등 주요 비교 대상 증시 가운데 최하위를 기록했다. 싱가포르는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회사가 단 4곳에 불과했다.홍콩증시는 기업들이 지난해 58억9000만달러보다 대폭 늘어난 100억달러가량의 자금을 조달하며 선방했다.

  • [2024년 리그테이블]한국투자증권, 2년 연속 ECM 왕좌

    [2024년 리그테이블]한국투자증권, 2년 연속 ECM 왕좌

    한국투자증권이 2024년 주식발행시장(ECM) 대표 주관 실적 1위를 차지했다.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1위다. 유상증자와 기업공개(IPO)가 모두 주춤한 가운데 여러 건의 딜을 마무리한 증권사가 상위권에 포진했다. 26일 한국경제신문 자본시장 전문매체인 마켓인사이트와 에프앤가이드가 집계 결과, 올해 IPO와 유상증자를 포함하는 ECM 대표 주관 실적은 전체 증권사 합산 전체 증권사 합산 7조6083억원이다. 스팩(SPAC)과 리츠, 인프라펀드를 제외하고 산정했다.  ECM 주관 실적은 작년 10조3231억원 대비 26% 감소했다. 2021년 29조796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뒤 매년 감소 추세다. 주식시장 변동성이 확대된 가운데 한국투자증권이 올해 총 30건, 1조5829억원 규모 주식발행을 대표로 주관해 이 부문 1위에 올랐다. 주관 실적과 주관 건수 모두 1위를 달성했다. LG디스플레이 유상증자(공모액 1조2924억원)와 시프트업 IPO(4350억원), 더본코리아 IPO(1020억원) 등 대형 거래를 소화했다. ECM 2위는 KB증권이 차지했다. 올해 15건, 1조3217억원 규모의 주식 발행을 대표 주관했다. 대한전선(4625억원), LG디스플레이, 신라젠(1031억원) 등 유상증자뿐 아니라 HD현대마린솔루션 IPO(7422억원), 엠앤씨솔루션 IPO(1560억원) 등 대형 거래를 잇달아 맡았다. NH투자증권은 올해 20건, 1조993억원 규모의 대표 주관 실적을 쌓았다. 그 뒤로 미래에셋증권이 14건을 대표 주관해 8856억원의 주관실적을 쌓았다. 1000억원 이상 유상증자 중 대한전선, 펩트론 단 2건만 소화하며 전체 순위 경쟁에선 밀렸다. 대신증권(14건·8048억원)은 5위를 차지했다. LG디스플레이(1조2924억원)과 에코프로에이치엔(1749억원) 유상증자 등을 맡았다

  • LS그룹 자회사 LS 이링크, 상장심사 자진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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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S그룹 자회사 LS 이링크, 상장심사 자진철회

    LS그룹의 전기차 충전소 자회사 LS이링크가 기업공개(IPO)를 위한 한국거래소 예비심사를 철회했다. 지난 8월 거래소 코스닥 시장에 상장예비심사신청서를 제출한 뒤 4개월 만이다.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S이링크는 상장 심사를 철회했다.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다.LS이링크는 전기차 배터리 충전소를 운영하는 기업이다. 전국에 350여개의 충전소를 보유하고 있다. 버스와 화물차 등 대형 운수 고객을 중심으로 충전 서비스를 중개하는 사업 모델을 가지고 있다.LS이링크는 지난해 매출 277억원, 순이익 23억원을 기록했다. LS이링크는 지난 2022년 LS와 계열사 E1이 각각 310억원을 공동으로 출자해 설립한 기업이다.증권업계에서는 LS이링크가 거래소 눈높이에 비해 지나치게 높은 기업가치를 제시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전기차 시장 분위기가 작년과 다르게 침체됐다는 게 상장의 가장 큰 걸림돌이었다. 전기차 시장은 열풍이 식고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영역을 지나는 중이다. 전기차 전방 수요 성장세 둔화 등으로 LG에너지솔루션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하락하기도 했다.LS그룹과 상장 주관사는 당초 시가총액 기준으로 1조원 상당의 기업가치를 원했다.LS이링크의 상장 실패로 그룹사의 IPO 전략에도 먹구름이 끼었다. LS이링크는 지난해 12월 LS머트리얼즈 이후 LS그룹의 두 번째 기업공개(IPO) 목표였다. LS그룹은 내년 미국 전선회사 수페리어에식스 등도 국내 상장 계획을 세우고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 LS이링크 상장을 철회하면서 그룹 계열 상장 계획에도 차질이 생기게 됐다. LS그룹 관계자는 “공모주 시장 상황이 좋지 않아 심사를 철회했다”며 &l

  • [단독]'콜옵션' 해소한 DN솔루션즈…다음달 IPO 출격

    [단독]'콜옵션' 해소한 DN솔루션즈…다음달 IPO 출격

    유가증권 상장사 DN오토모티브의 손자회사 DN솔루션즈가 다음 달에 기업공개(IPO) 작업을 재추진한다. IPO 시장이 위축된 점을 고려해 공모 시점을 다소 미룬 것이다. 내년 1월 27일까지 상장하지 않으면 영구 교환사채(EB) 2200억원어치를 상환하는 내용의 콜옵션 조항도 해소한 만큼 IPO를 급하게 진행하지 않을 계획이다. 2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공작기계 기업 DN솔루션즈는 다음 달 증권신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이르면 이달에 신고서를 제출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상장 절차를 내년으로 미뤘다. 조급하게 증시 입성 작업을 추진하는 것보다 기업가치를 높게 받을 수 있는 시점을 기다린다는 계획이다. DN솔루션즈는 이달 한국거래소로부터 예비심사 승인을 받은 만큼 내년 상반기에 상장을 완료하면 된다.DN솔루션즈는 상장 후 5조~6조원 수준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을 것으로 예상된. 상장 예정 주식은 6313만7479주, 공모 예정 주식은 1894만2500주다.증권업계에서는 DN솔루션즈 상장 시기에 대한 관심이 쏠렸다. DN솔루션즈가 과거 재무적투자자(FI)와 맺은 콜옵션 조항 때문이다. DN솔루션즈는 지난 2022년 한국투자프라이빗에쿼티(한투PE), KB인베스트먼트 등 FI를 대상으로 2200억원 규모의 교환사채(EB)를 발행한 바 있다. DN솔루션즈는 이 과정에서 내년 1월 27일까지 기업공개를 완료하겠다는 인수약정을 맺었다.내년 1월까지 상장하지 못하면 DN솔루션즈가 콜옵션을 사용해 교환사채(EB)를 사들여야 한다DN솔루션즈가 콜옵션을 행사하지 않을 경우 투자자는 동반매각권(드래그얼롱)을 행사할 수 있다.하지만 DN솔루션즈는 지난 10월 해당 콜옵션을 전부 해소한 것으로 확인

  • 올해 IPO시장 15% 성장했는데 코스닥 '찬바람'...VC들 ‘곤혹’

    올해 IPO시장 15% 성장했는데 코스닥 '찬바람'...VC들 ‘곤혹’

    올해 기업공개(IPO) 시장이 작년 대비 약 15% 성장했다. 지난해와 비교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기업 수가 늘면서 공모금액이 증가했다. 반면 코스닥 시장은 ‘찬바람’이 불고 있다. ‘파두 사태’의 영향으로 한국거래소와 금융감독원의 심사 기준이 높아지면서 미승인을 받거나 상장을 철회하는 기업이 늘어서다. IPO를 통해 투자금을 회수하던 벤처캐피탈(VC) 업계는 난처한 상황에 놓였다. 코스피 ‘대어’ 상장 줄이었는데...올해 공모주 시장이 마무리에 들어섰다. 24일 NFC(근거리무선통신) 칩 설계기업 쓰리에이로직스에 이어 26일 의료장비 기업 파인메닥스의 코스닥 시장 상장만 남겨뒀다. 다음달 8일 육가공 플랫폼 기업 미트박스글로벌에 대한 기관 수요예측을 시작으로 기업공개가 재개될 예정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국내 기업은 IPO를 통해 총 3조8614억원(스팩 제외)의 공모자금을 모았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7개 기업이 상장해 1조8467억원을 끌어모아 지난해(1조870억원) 대비 70%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공모금액 7426억원으로 조단위 ‘대어’인 HD현대마린솔루션을 비롯해 게임기업 시프트업(4350억원), 더본코리아(1020억원) 등이 상장에 성공하면서 총 공모금액이 늘어났다. 거래소의 상장 예비 심사 기간이 줄어들자 2021년 이후 가장 많은 기업이 코스피에 입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매년 증가하던 코스닥 시장의 상장기업 수는 2020년 이후 4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코스닥 시장의 공모금액도 올해 2조173억(70건)으로 집계돼 지난해 2조2561억원과 비교해 약 10% 감소했다. 내년 특례상장 더 힘들어질듯코스닥 시장은 VC들의 회수금 창구이자

  • 검찰 기소된 파두 급락…집단소송 '급물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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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찰 기소된 파두 급락…집단소송 '급물살'

    코스닥 반도체 설계 전문기업 파두가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되면서 장중 8%까지 하락했다. 금감원의 조치가 시장의 예상보다 엄중했다는 시장의 판단을 반영했다. 금감원의 검찰 송치 이후 파두와 상장 주관사에 대한 투자자들의 집단소송 움직임도 빨라질 것으로 증권업계는 보고 있다. 파두는 23일 4.42% 하락한 1만406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한때 8% 하락하며 1만2520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이는 공모가 3만1000원 대비 54% 낮은 수준으로, 여전히 공모가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금감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특사경)이 지난 20일 파두 및 NH투자증권 관련자에게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 파두는 매출 급감을 숨기고 기업가치를 부풀려 상장한 혐의를 받았다. 파두는 작년 3~6월 상장예비심사 및 자금모집을 위한 증권신고서 제출 과정에서 주요 거래처의 발주 중단 등에 따른 향후 매출 급감 영향을 반영하지 않고 예상 매출액을 산정한 것으로 조사됐다. 상장사인 NH투자증권은 예비심사 때 기재한 예상 매출액보다 더 큰 금액을 증권신고서에 적었다. 이를 바탕으로 공모가를 산정하는 과정에서 파두와 공모한 혐의를 받고 있다. 파두 공모가 산정에 참여한 증권사의 실무자들은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의 판단에 따라 추가 수사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앞서 금감원 특사경은 파두와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뿐 아니라 SK하이닉스와 벤처캐피탈(VC)인 포레스트파트너스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진행한 바 있다. 파두와 상장 주관사가 검찰에 송치되면서 이들에 대한 집단소송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예

  • LG CNS '공모주 봄날' 불러올까

    내년 초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인 LG CNS가 얼어붙은 공모주 시장을 반전시킬지 증권가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LG CNS는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지분을 보유한 유일한 계열사다. 이 회사의 성공적인 상장이 중요한 의미를 가지는 이유다. 2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LG CNS는 삼성SDS, 현대오토에버, 일본 통신 기업 NTT데이터그룹 등 총 3개사를 비교기업으로 선정했다. 삼성SDS와 현대오토에버는 그룹의 시스템통합(SI) 계열사이고, 상장 당시 그룹사 총수가 지분을 보유하고 있었다는 공통점이 있다.구 회장은 LG CNS 지분 97만2600주(공모 후 1%)를 보유하고 있다. 희망 공모가 상단을 기준으로 602억원을 보유한 개인 자격 1대 주주다. 지주사인 LG(15.95%)를 제외하고 계열사 중 지분을 가진 기업은 LG CNS가 유일하다.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72만9400주), 구본준 LX그룹 회장(24만3200주), 구본식 LT그룹 회장(12만1500주) 등 창업주 일가도 LG CNS 주식을 소유하고 있다.LG CNS는 1937만7190주를 모집한다. 이 중 절반이 기존 주주가 보유 주식을 파는 구주매출로 구성된다. LG CNS 지분 35%를 보유한 재무적투자자(FI) 맥쿼리자산운용 PE본부가 주식을 판다. 공모 후 최대주주는 LG(44.96%), 2대 주주는 맥쿼리자산운용(21.5%)이 된다.구 회장은 상속세를 납부하는 과정에서 대출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구 회장이 LG CNS 지분을 활용해 대출을 상환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배정철 기자

  • [단독] 명품까지 판다…사업 다각화 나선 컬리

    [단독] 명품까지 판다…사업 다각화 나선 컬리

    식료품 ‘새벽배송’ 시장을 개척한 컬리가 본업인 식품과 화장품에 이어 명품사업에 뛰어들었다. 컬리의 주력 소비자층인 30, 40대 여성의 관심사를 반영한 상품군 확장을 통해 매출 성장을 지속하기 위한 전략이다.2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컬리는 지난 19일부터 루이비통 보테가베네타 버버리 등 해외 명품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30개 브랜드, 730여 개 의류와 가방·패션 등 잡화를 판매 중이다. 컬리의 해외 명품 판매는 리본즈란 이름의 온라인 럭셔리 플랫폼 입점을 통해 이뤄졌다. 리본즈는 명품 판매부터 중고 거래, 렌털(대여), 사후서비스(AS)까지 명품 관련 종합 플랫폼이다. 컬리는 자체 명품사업 노하우가 없는 상태에서 직접 사업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 협업을 선택했다. 리본즈는 명품 판매 시 가장 중요한 진품 감별 데이터를 많이 쌓았다. 2012년 설립 이후 병행수입 상품 46만 건과 중고 명품 6만 건을 감정했다.컬리가 명품 판매에 나선 건 성장을 위한 선택이다. 컬리는 2015년 초 국내 최초로 식료품 새벽배송을 시작했다.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지만 장 볼 시간이 부족한 30, 40대 ‘직장맘’이 타깃이었다. 이를 통해 2021년 매출 1조원, 2022년 매출 2조원을 차례로 넘겼다. 하지만 매출 2조원대에서 매출 증가가 정체됐다. 식료품만으론 사업 확장에 한계가 온 것이다. 그러자 컬리는 2022년 11월 뷰티컬리란 이름으로 화장품 판매에 뛰어들었다. 주력 소비자층인 3040 여성이 관심을 보일 만한 상품으로 확장한 것이다. 여기에 더해 작년부터는 패션, 인테리어 소품 등의 상품군을 대대적으로 늘렸다.이런 확장은 성과가 있었다. 올 들어 11월까지 패션 관련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네

  • '외모지상주의' 박태준 웹툰사…코스닥 상장 추진

    '외모지상주의' 박태준 웹툰사…코스닥 상장 추진

    ←웹툰 ‘외모지상주의’를 그린 박태준 작가(사진)의 웹툰 회사 더그림엔터테인먼트가 코스닥 시장 상장을 추진한다. 더그림엔터테인먼트는 상장에 앞서 KDB산업은행을 비롯한 재무적 투자자(FI)로부터 250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하고 있다.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더그림엔터테인먼트는 NH투자증권과 상장 주관 계약을 맺었다. 주관사와 2026년 코스닥 시장 상장(IPO)을 추진하다는 계획도 세웠다. 더그림엔터테인먼트는 다음 달 KDB산업은행(100억원)과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50억원), SL투자파트너스(50억원)를 비롯한 FI로부터 250억원가량의 투자를 유치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이 회사는 2017년 박태준 작가가 설립한 웹툰 기업이다. 박 대표가 직접 연재 중인 네이버웹툰 ‘외모지상주의’를 비롯해 ‘싸움독학’, ‘김부장’ 등 인기 작품을 제작했다.더그림엔터테인먼트의 최대주주는 제이스튜디오로 지분 56.37%를 보유하고 있다. 제이스튜디오 지분 100%를 박 대표가 보유하고 있다. 이외에 전략적 투자자(SI)인 네이버웹툰이 35.01%를 갖고 있다. 재무적 투자자(FI)인 한국투자파트너스와 이노폴리스파트너스 등이 나머지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더그린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매출 248억원, 영업손실 21억원을 기록했다. 직원 급여와 웹툰 작가들에게 지급하는 수수료가 각각 72억원, 18억원으로 크게 늘었다.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 탄핵 정국에 휩쓸린 IPO 대어들…상장 일정 ‘대혼란’

    탄핵 정국에 휩쓸린 IPO 대어들…상장 일정 ‘대혼란’

    조단위 ‘대어’ 기업들이 기업공개(IPO) 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다. 탄핵 정국으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다. 국내외 투자자 모두 한국 주식시장에 대해 관망하려는 분위기가 짙어졌다. 기업들은 매년 1호 상장 기업으로 주목을 받는 '연초 효과'를 노렸으나 내년에는 상황이 다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기업들, 내년 상장 시기 고심1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지난 11일 거래소의 유가증권시장 상장 예심에 통과한 DN솔루션즈는 증권신고서를 바로 제출하지 않고 3~4일 동안 고심하고 일정을 정할 예정이다. 탄핵 로드맵이 나오지 않은 만큼 섣불리 IPO절차를 진행할 경우 수요예측 참패에 따른 상장 연기 절차를 밟을 수 있어서다. 오는 14일 예정된 대통령 탄핵 표결 이후에 상장 절차를 본격화하자는 의견이 나온다. 내년 1~2월에는 LG CNS와 DN솔루션즈, 케이뱅크, 서울보증보험 등 조단위 기업 4곳이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거래소에서 심사를 진행하고 있는 롯데글로벌로지스와 달바글로벌 등을 포함하면 내년 상반기에만 6개 기업이 코스피에 상장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LG CNS를 제외하고 일정을 정하지 못했다. SGI서울보증보험은 지난 10월 거래소 문턱을 넘었으나 증권신고서 제출을 미루고 있는 상황이다. 같은 달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서 참패해 상장 일정을 뒤로 미룬 케이뱅크도 다음 달 공모 절차를 진행하려고 했지만, 구체적인 상장 일정이 나오지 않았다. 거래소의 상장예비심사 결과가 통지된 뒤 6개월 동안 효력이 인정된다. 케이뱅크와 SGI서울보증보험은 각각 오는 2월과 3월까지 상장 절차를 마쳐야 한다. 최근 공모주 시장 분위기를 감안

  • '축산물 직거래' 미트박스글로벌, 몸값 낮춰 코스닥 상장 재도전

    '축산물 직거래' 미트박스글로벌, 몸값 낮춰 코스닥 상장 재도전

    축산물 직거래 플랫폼 기업 미트박스글로벌이 코스닥 시장 상장에 재도전한다. 지난 11월 수요예측 부진으로 철회한 지 1개월 만이다.미트박스글로벌은 12일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시장 상장을 위한 공모 절차에 착수했다.미트박스글로벌은 11월 진행한 기관투자가 수요예측 이후 공모를 철회했던 곳이다. 기관 참여가 저조해 공모 물량을 다 채우지 못했다. 최근 시장 상황, 회사의 성장 전략 등 다방면을 고려한 결과 공모 재도전을 결정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공모 주식 수는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100만주로 유지했다. 대신 국내 증시 상황을 고려해 공모가 희망 범위를 기존 2만3000원~2만8500원에서 1만9000원~2만3000원으로 낮췄다. 공모가 기준 공모금액은 190억원~230억원이며, 예상 시가총액은 1056억~1279억원이다.상장 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국내 증시 변동성을 고려해 희망 공모가 범위를 이전 대비 약 17%가량 낮춰 투자 매력도를 훨씬 높였다”고 말했다.2014년 설립된 미트박스글로벌은 축산물 직거래 온라인 플랫폼 '미트박스' 운영사다. 미트박스는 축산물 중간 유통 과정을 없애 1차 도매상과 소매업자가 바로 거래할 수 있는 서비스다. 중간 유통 단계가 줄어 기존 시스템 대비 저렴한 가격으로 거래할 수 있다. 변동성이 큰 도매가격으로 인해 발생하는 미수거래 위험도 줄일 수 있다.2022년부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에는 매출 669억원, 영업이익 26억원 올린 데 이어 올해 3분기까지 매출 802억원, 영업이익 22억원을 냈다.미트박스글로벌 관계자는 “앞서 공모 일정을 소화하면서 유통 플랫폼 사업을 하면서도 흑자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 등에

  • 듀켐바이오, 일반청약 증거금 2400억원 모여

    방사성 의약품 전문기업 듀켐바이오가 코스닥 상장을 위한 일반 청약에서 2400억원의 청약증거금을 모았다.1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듀켐바이오는 지난 11일부터 이날까지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 결과 17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청약증거금은 2400억원 규모다.듀켐바이오는 지난 2~6일까지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 결과 흥행에는 실패했다. 기관 경쟁률과 의무보유 확약 등이 모두 부진해 희망 공모가 범위(1만2300원~1만4100원) 하단 대비 35% 낮은 8000원으로 공모가를 결정했다. 공모시장 투자심리가 극도로 얼어붙은 영향으로 풀이됐다.듀켐바이오는 알츠하이머 진단용 방사성의약품 '뉴라체크'와 '비자밀'을 주력 제품으로 하고 있다. 두 의약품은 국내 전체 알츠하이머 진단용 방사성의약품 시장에서 점유율 93.4%를 차지하고 있다.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한다. 공모자금으로 시설투자에 75억원, 연구개발 투자비용으로 10억원을 사용할 예정이다.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