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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한 IPO 시장...LG CNS·DN솔루션즈 흥행 여부에 달렸다[마켓인사이트 출범 13주년]
올해 기업공개(IPO) 시장 최대 기대어는 LG CNS로 조사됐다. LG CNS의 흥행 여부에 따라 향후 공모주 시장 향방이 정해질 것이라는 의견이다. IPO를 통한 기업들의 자금조달 시장 규모는 작년과 비슷할 것으로 내다봤다.19일 한국경제신문 자본시장 전문매체인 마켓인사이트가 투자은행(IB) 전문가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복수 응답 가능)의 35%가 올해 IPO 시장에서 주목받을 기업으로 LG 그룹의 시스템통합(SI)계열사 LG CNS를 꼽았다.LG CNS는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를 희망 밴드 상단으로 결정하면서 기업가치 5조9972원으로 정해졌다. 이 기업의 흥행 여부에 따라 상반기 IPO 시장 향방이 갈릴 전망이다.DN솔루션즈와 케이뱅크에도 관심이 집중됐다. 공작기계 기업 DN솔루션즈는 공모주 시장 침체의 영향으로 오는 5월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상장 절차를 밟을 것으로 예상된다,인터넷은행 케이뱅크는 지난 8일 IPO 시장 침체의 영향으로 상장을 철회했다. 이르면 올해 하반기에 다시 상장을 준비할 예정이다. 케이뱅크는 재무적투자자(FI)와의 계약으로 내년 6월까지는 상장을 마쳐야 한다. 올해 초 상장을 준비하는 SGI서울보증보험에도 관심이 몰렸다. 이밖에 클라우드 기업 메가존클라드와 토스의 운영사 비바리퍼블리가 등을 주목하고 있다는 응답도 나왔다.올해 IPO 시장 규모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 것이란 답변이 주를 이뤘다. 응답자의 39%는 전년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했다. 5~10% 이상 늘어날 것이라고 답변한 응답자는 전체의 21%로 조사됐고, 5~10% 감소할 것으로 대답한 응답자는 20%로 집계됐다. ‘10% 이상 감소할 것이다’고 답변한 응답자는 11%, ‘10% 이상 늘어날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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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즈넛, 증거금 194억원에 그쳐...청약 ‘저조’
교육 콘텐츠 기업 와이즈넛이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서 저조한 경쟁률을 기록했다.1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와이즈넛은 일반투자자 대상으로 청약을 받은 결과 1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주문 금액의 절반을 미리 내는 청약증거금은 194억원에 그쳤다. 청약자는 1만1054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1월 청약증거금 112억원에 그친 노머스 이후 가장 적은 청약증거금이다. 공모주 시장이 최근 들어 얼어붙으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줄어든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와이즈넛은 국내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지난 3일부터 9일까지 5일간 진행한 수요예측에서도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다. 370개 기관이 참여해 경쟁률 64.9대 1을 기록했다. 희망 공모가 범위(2만4000원~2만6000원) 하단 대비 29.2% 낮은 1만7000원에 공모가를 확정했다. 하지만 수요예측에 참여한 국내 기관투자가 중 60%는 1만7000원 미만을 적어낸 만큼 확정 공모가인 1만7000원도 이들의 수요를 반영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와이즈넛의 총 공모 금액은 153억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2221억원 수준이다. 이날 공모주 청약을 받은 데이원컴퍼니는 146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청약증거금은 2272억원이 모였다. 수요예측이 부진해 희망 공모가 하단 대비 40% 내린 1만3000원에 공모가를 확정했다. 공모금액은 177억원, 시가총액은 1763억원이다. 와이즈넛과 데이원컴퍼니는 오는 24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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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인·이버리 등 올 IPO 채비…런던증시 활력 되찾나
장기간 고전 중인 영국 런던증시에서 올 들어 신규 상장이 잇따르면서 기업공개(IPO) 시장이 활력을 되찾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14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올해 런던증시 입성이 기대되는 IPO 기업으로 핀테크업체 이버리, P2P 대출업체 조파, 영국 금융업체 파라메타, 그리스 에너지업체 메틀렌, 중국 패션업체 쉬인 등을 꼽았다.최근 5년간 런던증시 대표 지수인 FTSE100은 이날까지 6.87% 상승하는 데 그쳤다. 같은 기간 미국 S&P500지수가 75.48% 오른 것과 비교해 매우 저조한 성과다. 런던증시 부진이 지속되자 기업은 유동성이 풍부하고 기업가치를 더 높게 평가받는 뉴욕 시장에 신규 상장을 추진하거나 이전 상장을 결정했다. 딜로직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런던에서 신규 상장한 기업의 자금 조달 규모는 7억3700만파운드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런던에서 신규 상장한 기업은 20개 미만으로 2009년 금융위기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을 나타냈다.FT는 “올해 런던증시에서 주요 기업의 IPO가 예상된다”며 “런던증시가 활력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우선 스페인 은행 산탄데르가 소유한 핀테크업체 이버리가 런던증시 상장을 준비 중이다. 2009년 설립된 결제 스타트업으로 국경 간 결제, 급여 이체, 환리스크 관리, 비즈니스 대출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다만 경쟁 업체인 CAB페이먼츠가 2023년 상장 후 3개월 만에 매출 전망을 하향 조정하며 주가가 70% 이상 폭락해 이버리도 상장 일정을 저울질하고 있다. 영국 P2P 대출업체 조파도 올해 런던 IPO 기대주로 지목됐다. 이 회사는 2005년 P2P 대출업체로 설립됐다가 은행업으로 전환해 저축계좌, 자동차 금융과 개인 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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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런던 증시를 되살려줄 IPO 기대주
장기간 고전 중인 영국 런던증시에서 올 들어 신규 상장이 잇따르면서 기업공개(IPO) 시장이 활력을 되찾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4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올해 런던증시 입성이 기대되는 IPO 기업으로 핀테크업체 이버리, P2P 대출업체 조파, 영국 금융업체 파라메타, 그리스 에너지업체 메틀렌, 중국 패션업체 쉬인 등을 꼽았다.최근 5년간 런던증시 대표 지수인 FTSE100은 이날까지 6.87% 상승하는 데 그쳤다. 같은 기간 미국 S&P500지수가 75.48% 오른 것과 비교해 매우 저조한 성과다. 런던증시 부진이 지속되자 기업은 유동성이 풍부하고 기업가치를 더 높게 평가받는 뉴욕 시장에 신규 상장을 추진하거나 이전 상장을 결정했다.딜로직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런던에서 신규 상장한 기업의 자금 조달 규모는 7억3700만파운드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런던에서 신규 상장한 기업은 20개 미만으로 2009년 금융위기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을 나타냈다. FT는 “올해 런던증시에서 주요 기업의 IPO가 예상된다”며 “런던증시가 활력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우선 스페인 은행 산탄데르가 소유한 핀테크업체 이버리가 런던증시 상장을 준비 중이다. 2009년 설립된 결제 스타트업으로 국경 간 결제, 급여 이체, 환리스크 관리, 비즈니스 대출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다만 경쟁 업체인 CAB페이먼츠가 2023년 상장 후 3개월 만에 매출 전망을 하향 조정하며 주가가 70% 이상 폭락해 이버리도 상장 일정을 저울질하고 있다.영국 P2P 대출업체 조파도 올해 런던 IPO 기대주로 지목됐다. 이 회사는 2005년 P2P 대출업체로 설립됐다가 은행업으로 전환해 저축계좌, 자동차 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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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최대어' LG CNS 수요예측 대흥행...공모주 시장 훈풍 기대
올해 기업공개(IPO) 시장 최대어로 꼽히는 LG CNS가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성공했다. 연초 증시 회복세와 맞물려 공모주 시장에 훈풍을 불러일으킬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1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LG CNS는 지난 9일부터 이날 오후 5시까지 진행한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 2000여곳의 기관투자가가 주문을 넣은 것으로 파악됐다.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투자가 대다수가 공모가 희망 가격(5만3700~6만1900원) 상단인 6만1900원 이상의 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기관은 물론 해외 기관의 참여도 상당했다는 후문이다.공모 규모를 감안하면 흥행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이번 IPO 공모금액은 희망 가격 기준 1조406억~1조1994억원, 예상 시가총액 5조2027억~5조9972억원이다. 지난 2022년 LG에너지솔루션 이후 3년 만의 IPO 최대어다.㈜LG가 지분 49.95%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이번 IPO에서 약 1938만주를 공모한다. 절반인 969만주는 2대 주주인 사모펀드(PEF) 운용사 맥쿼리인프라자산운용 PE본부가 보유한 구주다.LG CNS가 비교적 보수적인 기업가치를 제시했다는 점이 기관투자가의 투자 심리를 끌어낸 것으로 평가됐다. LG CNS 기업가치는 당초 7조원 이상으로 거론됐던 곳이다. 지난해 케이뱅크가 상장을 철회하는 등 시장이 침체하자 기업가치를 최대 6조원 수준으로 낮췄다.국내 증시가 작년 말부터 부진을 이어가면서 저평가됐다는 인식도 영향을 끼쳤다. LG CNS가 매년 안정적으로 실적을 내는 기업인 만큼 향후 국내 증시가 반등하면 주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분석이다.LG CNS는 2020년부터 2023년까지 연평균 매출 증가율 19%를 기록했다.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LG CNS의 LG그룹 계열사 내부거래 비중은 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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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크샐러드, IPO 주관사로 미래에셋 선정...내년 하반기 상장 목표
마이데이터 기업 뱅크샐러드가 내년 하반기 코스닥 시장 상장을 목표로 세웠다.뱅크샐러드는 미래에셋증권을 기업공개(IPO) 주관사로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해 11월 국내 주요 증권사에 주관사 선정을 위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배포한 지 약 두 달만이다.올해부터 상장을 위한 사전 작업을 진행해 내년 하반기에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겠다는 계획이다.뱅크샐러드는 2017년 국내 최초로 금융 마이데이터 개념을 자산관리 서비스에 도입했던 곳이다. 지난해 모바일앱 누적 다운로드 1400만회를 달성했다.대출, 카드, 보험 부문으로 사업을 확장해 마이데이터 인프라 기반 종합 금융상품 중개 및 개인종합자산관리(PFM)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2021년 말부터 유전자 검사 서비스를 출시해 금융·건강 마이데이터 인프라도 구축하고 있다. 건강 데이터 기반 보험 진단 서비스로 금융과 건강이 결합한 이종 산업을 겨냥했다.실적도 좋아졌다. 지난해 11월 월 기준 손익분기점(BEP)을 달성하며 2022년 마이데이터 정식 도입 이후 첫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뱅크샐러드는 코스닥 시장 상장을 통해 장기적인 성장 토대를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종합 금융 중개 플랫폼에 개인화된 딥데이터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신규 비즈니스 모델 발굴과 금융상품 중개 사업 추가 확장도 꾀한다.뱅크샐러드는 2017년 시리즈A 투자 유치를 시작으로 2018년 시리즈B, 2019년 시리즈C, 2022년 시리즈D 투자를 유치했다. 마지막 투자를 받을 때 약 60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누적 투자금은 약 2000억원이다.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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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첫 IPO 기업 미트박스글로벌, 일반청약에 1조 몰려
육가공 플랫폼 기업 미트박스글로벌이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서 흥행했다.1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미트박스글로벌은 지난 13일부터 이틀간 일반 청약을 진행한 결과 459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주문금액의 절반을 미리 납입하는 청약 증거금은 약 1조원이 몰렸다.미트박스글로벌의 균등배정 주식수는 1.39주다. 청약자들 모두 1주를 받고 추첨을 통해 39% 확률로 1주를 더 받을 수 있다.미트박스글로벌은 공모주 시장 침체로 공모가를 대폭 낮추면서 증권업계의 관심을 받았다.앞서 미트박스글로벌은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를 희망 공모가 범위(1만9000원~2만3000원) 하단인 1만9000원에 확정했다. 85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지만, 참여 기관 대부분이 공모가 희망 범위 하단 이하에 주문을 넣었다. 미트박스글로벌은 오는 23일 올해 기업공개(IPO) 기업 중 첫 번째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반도체 포토레지스트(PR)소재 기업 삼양엔씨켐은 이날 공모가 희망 범위(1만6000원~1만8000원) 상단인 1만8000원에 공모가를 확정했다. 국내외 기관 투자가 2242곳이 참여해 124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오는 16~17일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을 거쳐 다음 달 3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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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즈넛 공모가 1만7000원...밴드 하단보다 34% 낮춰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기업 와이즈넛은 공모가를 1만7000원으로 확정했다. 희망 공모가 범위(2만4000원∼2만6000원) 하단 대비 34% 내려 공모가를 책정했다.와이즈넛은 지난 3~9일 기관 투자가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370곳이 참여해 경쟁률 64.9대 1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총 공모 금액은 153억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2221억원이다. 기관투자가들은 대부분 하단 미만으로 수요예측에 참여했다. 참여기관 중 91.35%가 2만4000원 미만을 써냈다.의무보유확약을 신청한 기관은 단 한 곳으로 나타났다. 와이즈넛은 오는 15~16일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을 거쳐 24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을 주관한 삼성증권 관계자는 "최근 공모 시장에서 신규 상장주들의 부진한 점, 기관 투자자가 제시한 공모가와 확약 비중 등을 고려해 1만7000원으로 공모가를 결정했다"고 말했다.반면 미용의료기기 아스테라시스는 공모가를 희망 공모가 범위(4000원~4600원)의 상단인 4600원으로 확정했다. 기관 2219곳에 참여해 1242.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공모가 희망 범위 상단을 제시한 기관 비중은 98.6%(미제시 7% 포함)였고, 의무보유확약 비중은 약 10%로 집계됐다. 이번 상장으로 약 168억원을 공모한다. 상장 후 시가총액은 약 1680억원이다. 아스테라시스는 오는 14~15일 일반 청약을 거쳐 24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DB금융투자가 주관했다.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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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메랑 된 IPO 풋백옵션…증권사 손실 부담 커져
지난해 말 증시에 입성한 IPO 기업 주가 부진으로 주관사가 공모주 투자 손실 리스크를 떠안는 환매청구권(풋백옵션) 부담이 커졌다.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상장한 노머스 주가는 2만원 안팎에서 거래되고 있다. 상장 이후 주가가 공모가(3만200원)를 한 번도 넘지 못했다.노머스는 2019년 설립된 엔터테크 기업이다. 엔터테인먼트와 기술을 접목해 아티스트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종합 솔루션을 제공한다.이 회사는 2023년 흑자 전환에 성공했지만, 이익 규모가 크지 않아 이익미실현 특례(테슬라 요건)를 활용해 지난해 증시에 입성했다. 주관사인 대신증권이 규정에 따라 3개월간 환매청구권을 부여했다.풋백옵션은 상장 이후 일정 기간 주가가 공모가의 90%를 밑돌면 일반청약 투자자가 공모가의 90%의 가격으로 주관사에 주식을 팔 수 있는 권리다. 투자자 보호를 위해 일부 특례 상장의 경우에 의무적으로 부여해야 한다. 이익미실현 특례의 경우 3개월, 사업모델 특례는 6개월이다.풋백옵션은 공모주 투자자의 손실률이 최대 10%로 제한되는 만큼 투자 매력을 높이는 요인으로 꼽힌다. 공모주 투자자 대부분 주가가 공모가보다 상승하면 단기에 매도하는 경향이 짙은 만큼 실제로 주관사에 부담이 가는 경우는 적었다.하지만 노머스 주가는 상장 이후 줄곧 공모가를 밑돌면서 풋백옵션 행사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노머스 뿐 아니라 지난해 11월 상장한 에이치이엠파마, 닷밀 등도 마찬가지다. 이들 회사 모두 이익 미실현특례 상장 기업으로 상장 이후 주가가 공모가를 웃돈 적이 없다. 노머스 주관사는 대신증권, 에이치이엠파마는 신한투자증권, 닷밀은 미래에셋증권이 각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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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침체로 하이일드펀드도 자금 유출...비우량 회사채 ‘흔들’
코스닥벤처펀드에 이어 공모주 하이일드펀드가 기업공개(IPO)시장 악화의 직격탄을 맞고 있다. 공모주 시장 침체로 회사채 이상의 수익률을 얻기 어려워진 개인 투자자들이 자금을 빼면서다. 신용등급 BBB+ 이하 회사채 수요가 감소하는 만큼 회사채 시장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증권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하이일드펀드 자금 순유출13일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6개월 동안 공모주 하이일드펀드에서 2620억원이 순유출된 것으로 집계됐다. 하반기부터 공모주 시장이 침체된 만큼 지난 6개월 사이 자금 유출이 집중됐다. 자산운용사를 가리지 않고 자금이 빠졌다.‘하이일드펀드 명가’로 알려진 다올블록딜공모주하이일드, 다올공모주하이일드증권에서 6개월간 각각 967억원, 677억원이 유출됐다. 사모재간접펀드 미래에셋IPO공모주셀렉션에서 290억원, 코레이트하이일드공모주플러스에서 72억원이 유출됐다.공모주 하이일드펀드는 자금의 45% 이상을 신용등급 BBB+ 이하 회사채에 투자하고, 나머지를 공모주에 투자해 플러스 수익을 올리는 구조다. 이런 방식으로 연 10% 이상 수익률을 올리는 펀드가 나오기도 했다. 일반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중위험, 중수익 공모주 펀드로 분류되면서 인기를 끌었다.하지만 작년 하반기 이후 공모주 시장이 침체되면서 일반 투자자들이 본격적으로 자금을 빼기 시작했다. 공모주 투자에 따른 플러스 수익이 나오지 않아 하이일드펀드에 투자할 이유가 없어졌다. 하반기 공모주 수익률은 12.59%로 상반기 88.47%에 비해 75.8%포인트 하락했다.한 공모주 운용사 대표는 “회사채를 높은 가격에 매입해 펀드를 설정한 이유는 공모주 수익률 때문이었다”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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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호 공모주' 미트박스글로벌…공모가 1만9000원
육가공 플랫폼 기업 미트박스글로벌이 희망 범위 하단인 1만9000원에 공모가를 확정했다. 이 회사는 다음 달 23일에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1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미트박스글로벌은 이달 2~8일에 진행한 기관투자가 수요예측 결과 85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수요예측에 상당한 기관이 몰렸지만 공모가는 희망 공모가 범위(1만9000원~2만3000원) 하단인 1만9000원으로 확정했다. 공모가로 산출한 이 회사 시가총액은 1056억원이다. 몸값을 기존 대비 17% 하향 조정해 상장 절차를 진행한 만큼 수요예측 과정을 무난히 통과했다.미트박스글로벌은 지난해 9월 한국거래소 예비상장심사를 통과한 후 증권신고서 제출했다. 작년 11월 기관 대상 수요예측까지 진행했지만, 참여율이 저조해 상장을 연기했다. 지난해 12월 미트박스글로벌은 희망 공모가를 종전 주당 2만3000원~2만8500원에서 1만9000원~2만3000원으로 하향 조정하고 상장 작업을 재추진했다.미트박스글로벌은 2014년에 설립된 축산물 B2B 직거래 온라인 플랫폼 기업이다. 복잡한 축산물 유통구조를 온라인 플랫폼으로 옮겨 직거래할 수 있도록 했다. 직거래 구조를 안착시키면서 유통단계를 축소하고 비용을 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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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정부, 코너스톤 투자 제도 재추진…"단타 과열 막을 것"
정부가 상장을 예정한 기업이 장기간 투자를 약속한 기관투자가에게 기업공개(IPO) 공모주 일부를 배정하도록 하는 ‘코너스톤(초석) 투자자’ 제도 도입에 다시 나선다. 상장 직후 기업에 단기 차익을 내려는 거래가 몰리면서 주가가 반짝 올랐다 뚝 떨어지는 일을 줄인다는 취지에서다.9일 금융당국 안팎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올 1분기 중 코너스톤 투자자 제도 재추진 방침을 발표할 계획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공모가 합리화 방안의 일환으로 코너스톤 투자자 제도를 고려하고 있다”며 “이르면 이달 중 방침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코너스톤 투자자 제도가 도입되면 기관투자가가 신규 상장 기업의 주식을 일정 기간 보유하겠다고 약속한 뒤 그 대가로 공모주 일부를 배정받을 수 있다. 이 과정은 기관이 기업의 IPO 공모가를 알 수 없는 IPO 증권신고서 제출 이전 단계에 이뤄진다. 일단 고정된 금액을 투자하기로 약정하고, 최종 공모가격이 결정되는 시점에 실제로 배정받을 주식 수가 정해지는 구조다.정부는 이 제도가 IPO 공모가 결정시 가격 발견 가능성을 높일 것으로 보고 있다. IPO 주관사 등이 상장 예정 기업의 공모가 범위를 정하기 전부터 코너스톤 투자자들을 만나 보다 직접적으로 시장 내 투자 수요를 확인할 수 있어서다. 기존엔 국내외 유사 기업 사례 등을 참고해 상장 기업의 가치와 공모가 범위를 산정한다.IPO 시장 ‘단타’ 과열 현상을 일부 막을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온다. 신규상장주 일정 비중에 대해선 기관이 단기간에 매도할 수 없다보니 상장 직후 기업의 주가 변동을 줄일 수 있다는 예상이다. 기업의 자금 확보 안정성도 그만큼 높아진다. 우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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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코너스톤' 재추진…단타 과열 막는다
정부가 장기간 투자를 약속한 기관투자가에 기업공개(IPO) 공모주 일부를 우선 배정하는 내용의 ‘코너스톤(초석) 투자자’ 제도를 도입한다. 상장 직후 기관들이 단기간에 주식을 팔아 주가가 급락하는 사태를 줄이겠다는 게 정부 취지다.9일 금융당국 안팎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올 1분기 코너스톤 투자자 제도 재추진 방침을 발표할 계획이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공모가 합리화 방안의 일환”이라며 “이르면 이달 구체적 방침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코너스톤 투자자 제도가 도입되면 기관투자가가 “신규 상장 기업의 주식을 일정 기간 보유하겠다”고 약속한 뒤 그 대가로 공모주 일부를 배정받을 수 있다. 기관은 기업의 IPO 공모가를 알 수 없는 IPO 증권신고서 제출 이전 단계에 이를 확약해야 한다. 일단 고정된 금액을 투자하기로 약정하고, 최종 공모가격이 결정되는 시점에 실제로 배정받을 주식 수가 정해지는 구조다.정부는 이 제도가 공모가 결정 과정의 효율성을 끌어올리고 IPO 시장 ‘단타’ 과열 현상을 막을 수 있다고 본다. IPO 주관사 등이 상장 예정 기업의 공모가 범위를 정하기 전부터 코너스톤 투자자들을 만나 보다 직접적으로 시장의 투자 수요를 확인할 수 있어서다.기관이 단기간에 매도할 수 없게 되는 만큼 상장 직후 기업의 주가 변동을 줄이고, 자금 확보 안정성을 높이는 효과가 생긴다. 우량 기관투자가가 코너스톤 투자자로 참여한다면 주관사 등이 IPO 흥행 부담을 덜 수 있다.반면 일각에선 코너스톤 투자자 제도가 소수 대형 기관에 대한 특혜 논란을 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선한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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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조 초대어' LG CNS "조만간 M&A '깜짝 뉴스' 나올 것"
LG CNS의 현신균 대표(사진)는 9일 “가까운 시일 내에 깜짝 뉴스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현 대표는 이날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기자간담회를 열고 “2027년까지 AI소프트웨어 기업 등에 투자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LG CNS는 LG에너지솔루션 이후 3년 만에 등장한 최대 규모 기업공개(IPO) ‘초대어’다. LG그룹의 정보기술(IT)계열사 이 회사는 다음 달 유가증권시장 입성에 도전한다. 공모금액이 1조원을 넘는 기업은 LG 에너지솔루션 이후 처음이다.현 대표는 이날 “이번 IPO를 발판으로 AI와 클라우드 등 DX(디지털 전환) 기술 역량을 강화하고 글로벌 사업을 본격화할 것”이라며 “상장 성공이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인 계기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1987년 설립된 LG CNS는 소프트웨어 기술 기반으로 시스템을 구축, 운영하고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SI(시스템통합) 기업이다. 희망 공모가 희망 범위는 5만3700~6만1900원이다. 희망 공모가 기준으로 예상 시가총액은 5조2027억~5조9972억원에 달한다. 실적도 성장세다. 2023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5조6053억원, 464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2019년(3조2833억원)에 비해 70.7% 증가했다.LG CNS는 이날부터 15일까지 기관 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을 받는다. 수요예측을 바탕으로 공모가를 결정한 이후 오는 21~22일 이틀 동안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LG CNS는 상장으로 최대 6000억원을 확보해 AI기업 인수합병(M&A)과 시설투자, 차입금 상환용 등으로 쓴다. 공모주 시장에 칼바람이 돌고 있는 점은 IPO의 부정적 변수로 꼽힌다. LG CNS와 함께 ‘대어’로 평가받는 케이뱅크는 이 같은 팍팍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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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히 투자 받아서"…'IPO 대어' 케이뱅크·롯데글로벌로지스의 고민
기업공개(IPO) 대어로 꼽히던 케이뱅크가 상장을 철회하자 비슷한 고민을 안고 있는 'IPO 초대어' 행보에도 관심이 쏠린다. 칼바람이 부는 공모주 시장에 입성하기 위해 '몸값'을 낮춰야 한다. 하지만 투자 수익률이 떨어질 것을 우려한 재무적 투자자(FI)들이 반발도 상당하다. FI 요구에 IPO 초대어들도 셈법도 복잡해졌다. 자본확충 급한 케이뱅크 IPO 또 연기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FI 요청을 수용해 상장을 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는 지난해 IPO에 나서는 과정에서 기업가치를 4조~5조원으로 제시했다. 하지만 지난해 수요예측 과정에서 산출된 기업가치는 3조원 중후반으로 설정된 바 있다.주관사단은 지난해 수요예측 결과를 바탕으로 케이뱅크에 공모가를 낮추고 공모 물량을 줄이는 방안을 제안했다. 케이뱅크 최대주주인 BC카드는 FI와 이 같은 제안을 논의했다. 하지만 FI 상당수가 이를 수용하지 않았다. FI 일부는 내부수익률(IRR)을 고려해 케이뱅크가 4조원 안팎의 기업가치로 상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케이뱅크에 "3조원 후반대 몸값으로는 증시 입성을 허용하지 않겠다"며 엄포를 놨다는 후문이다. 케이뱅크는 2021년에 FI를 대상으로 1조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진행했다. 당시FI에 2026년 7월까지 상장을 약속했다. 상장에 실패할 경우 FI가 보유한 일부 지분을 매입하거나 제3자에게 케이뱅크 지분을 함께 팔아야 하는 조건이 달렸다. 일정 수익률을 보장하지 않는 IPO에 대해선 거부권도 행사할 수 있다. 당시 FI는 케이뱅크 기업가치를 2조5000억원으로 평가했다. 케이뱅크는 잇따른 상장 실패에 고민이 깊어졌다. 신속한 자본






![[단독] 정부, 코너스톤 투자 제도 재추진…"단타 과열 막을 것"](https://img.hankyung.com/photo/202501/01.39154283.3.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