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 공모주 '묻지마 투자'는 위험…폭탄 매물 가능성 등 살펴야

    뜨거웠던 공모주 시장 열기가 한풀 꺾였다. 증권가에선 기업공개(IPO) 기업의 흑자 가능성 등 재무적인 면은 물론 의무보호예수 비율 등 공모 구조도 꼼꼼하게 따진 뒤 매수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7월 신규 상장한 4개 종목의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주가 상승률은 평균 -0.7%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IPO 광풍으로 공모주를 받기만 하면 무조건 수익을 얻는다는 공식이 깨졌다.상장 당일 공모가 대비 주가 상승률은 점차 하락세다. 월별로 살펴보면 1월만 하더라도 우진엔텍, 현대힘스 등이 ‘따따블’(주가가 공모가 대비 4배 상승)을 기록하며 평균 상승률은 181.7%에 달했다. 이후 4월부터 100% 아래로 낮아진 뒤 6월엔 36.2%로 하락한 데 이어 마이너스로 돌아섰다.주가 부진의 주된 요인으로 IPO 시장 과열로 기업의 영업실적 대비 높은 몸값이 책정됐다는 점이 꼽힌다. 상장 첫날부터 주가가 공모가를 밑돈 이노스페이스는 지난해 매출이 2억원에 불과했지만, 기업가치 4061억원으로 증시에 입성했다. 지난 5월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아이씨티케이(보안장비)는 공모가 1만3000원에 상장했으나 현재 주가는 반토막 수준이다.공모 구조도 수익률에 직결되는 요인이다. 요즘 대다수 기관투자가는 수요예측에 참여하면서 일정 기간 공모주를 팔지 않겠다는 의무보호예수를 약속하지 않는다. 상장 직후 ‘폭탄 매물’이 나올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다. 올해 상장한 33곳 가운데 의무보유확약률(주식 수량 기준)이 10%를 밑도는 업체는 19곳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84%에 해당하는 16곳의 주가가 공모가를 밑돌고 있다. 이노스페이스 역시 의무보유확약 비율이 1.99%에 불과했다

  • '금융 허브' 옛 명성 되찾자…英, 30년 만에 IPO 간소화

    영국이 30년 만에 상장 규정을 대폭 간소화하기로 했다. 기업공개(IPO)의 발목을 잡는 각종 규제를 완화해 빅테크 등 대형 기업의 자국 내 상장을 유도하기 위해서다.11일(현지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영국 금융감독청(FCA)은 오는 29일부터 런던증권거래소 상장 규정을 완화하기로 했다. 기존에 표준과 프리미엄 상장으로 나뉘어 있던 2단계 시스템을 폐지하는 게 골자다.현재 프리미엄 상장 부문은 파이낸셜타임스스톡익스체인지(FTSE)지수에 편입 가능한 대신 더 까다로운 상장 요건을 요구받는다. 이 때문에 경쟁력 있는 영국 기업조차 런던증권거래소 대신 미국 뉴욕 나스닥시장을 선택하는 사례가 많았다.프리미엄과 표준 상장 부문의 구분을 없애고 단일 시장으로 통일하면 전반적으로 IPO 장벽이 낮아진다는 게 시장 안팎의 평가다. 개선된 상장 규정에선 중요 혹은 특수관계인 거래에 대한 의결권 요구 항목 등도 일부 사라진다. 이렇게 되면 기업으로선 대규모 합병과 인수 등을 추진하는 것이 상대적으로 쉬워진다.FCA는 이번 간소화를 통해 기업의 상장 비용을 줄이고 시스템을 단순화할 방침이다. 영국은 한때 전 세계 ‘금융 허브’로 불렸지만 최근엔 뉴욕과 홍콩 등에 뒤처진 상태다. 2008년 이후 2021년까지 영국에 상장된 기업은 약 40% 감소했다. 2015년부터 2020년까지 글로벌 IPO의 단 5%만 영국에서 이뤄졌다.김은정 기자

  • '에듀테크' 아이스크림미디어, 증권신고서 제출...8월 코스닥 상장

    '에듀테크' 아이스크림미디어, 증권신고서 제출...8월 코스닥 상장

    에듀테크 기업 아이스크림미디어가 코스닥 시장 상장을 위한 공모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아이스크림미디어는 12일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삼성증권이 주관사다.공모 예정 주식 수는 246만주다. 공모가 희망 범위는 3만2000원~4만200원이다. 공모가 기준 공모 예정 금액은 787억~989억원이며, 예상 시가총액은 4180억~5252억원이다. 공모가가 상단에서 결정되면 올해 코스닥 시장 최대어다.이 회사는 지난 2002년 설립된 국내 최초 디지털 교육 플랫폼 기업이다. 대표 서비스는 디지털 교육 플랫폼 서비스 ‘아이스크림S’다. 전국의 초등 교실 93% 이상이 활용하고 있다. 160여 개의 디지털 수업 도구 및 소프트웨어를 서비스하고 있으며 약 650만개의 디지털 멀티미디어 교육 콘텐츠 아카이브(기록 보관소)를 보유하고 있다.이 밖에 아이스크림 교과서, 교사 온라인 연수원, 아이스크림몰, 하이클래스, 에듀뱅크 AI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지난해 매출 1230억원, 영업이익 340억원을 올렸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8.2%, 영업이익은 11.4% 증가했다.아이스크림미디어는 초등학교 학생 대상 콘텐츠에 집중된 사업 모델을 유아 및 중고등 분야로 확대하고 해외 진출을 꾀하겠단 목표다. 내년 3월부터 도입 예정인 AI 디지털교과서 사업에도 참여하기 위한 검정 심사를 준비하고 있다.허주환 아이스크림미디어 대표는 “코스닥 상장을 통해 자체 구축한 에듀테크 생태계와 소프트웨어 및 AI 기술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1위의 에듀테크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오는 7월 31일부터 8월 6일까지 5영업일 간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한다. 8월 9~12일에 일반 청약을 거쳐 8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 전진건설로봇, 코스피 상장 증권신고서 제출...8월 상장 목표

    전진건설로봇, 코스피 상장 증권신고서 제출...8월 상장 목표

    콘크리트 펌프카 전문기업 전진건설로봇이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공모 절차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전진건설로봇은 이날 금융감독원에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미래에셋증권이 주관사다.공모 예정 주식 수는 307만7650주다. 공모가 희망 범위는 1만3800~1만5700원이다. 공모가 기준 공모 예정 금액은 425억~483억원이며, 예상 시가총액은 2120억~2412억원이다.별도 신주 발행 없이 100% 구주매출로만 구성된다. 최대주주 모트렉스가 공모 예정 주식의 절반인 153만8825주를 공모 투자자에 매각한다. 나머지 절반은 전진건설로봇 자사주가 대상이다. 자사주 구주매출은 회사로 자금이 유입되기 때문에 신주 모집과 같은 효과를 낸다.최종적으로 공모금액의 절반은 회사 자금으로 들어가고 나머지 절반만 최대주주인 모트렉스 몫인 셈이다. 이번 공모가 마무리되면 모트렉스의 지분율은 89.5%에서 74.5%로 낮아질 전망이다.전진건설로봇은 1999년 설립된 콘크리트 펌프카(CPC) 제조사다. CPC는 건설 현장에서 시멘트나 콘크리트를 펌프로 이동시켜 고층 및 원거리 타설 작업을 할 수 있는 특수 차량이다.글로벌 CPC 시장은 전진건설로봇을 포함해 상위 6곳이 주도하고 있다. 전진건설로봇은 국내 시장점유율 1위로 북미, 유럽 등에서도 선두권 회사로 자리매김했다. 글로벌 65개국에서 영업활동을 하고 있으며, 국가별 대리점을 통해 제품 판매 및 사후관리(A/S), 정비, 부품 공급 등 고객 맞춤형 종합 서비스를 제공한다.지난해 매출 1584억원, 영업이익 329억원을 올렸다. 최근 4년간(2020년~2023년) 연평균 매출 증가율은 20.2%, 영업이익 증가율은 43.1%로 각각 집계됐다.고현국 전진건설로봇 대표는 “

  • 부산 최초 예비유니콘 소셜빈, IPO 추진…대표 주관 미래에셋

    부산 최초 예비유니콘 소셜빈, IPO 추진…대표 주관 미래에셋

     부산광역시 최초로 예비 유니콘 기업으로 선정된 소셜빈이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 상장 목표 시점은 내년 하반기다. 이커머스(E-Commerce) 플랫폼 소셜빈은 지난달 4일 미래에셋증권과 IPO 주관 계약을 체결하고 상장을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2013년 설립한 소셜빈은 라이프스타일 상품을 직접 개발하고 온라인에 판매하는 브랜드 커머스 기업이다. 유아용품 브랜드 ‘퍼기’를 시작으로 생활용품 브랜드 ‘노멀라이프’,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니몸내몸’, 프리미엄 주방용품 브랜드 ‘실리프랑’ 등을 론칭하며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2019년 Pre-A 투자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245억원 투자를 유치했다. 카카오벤처스를 비롯해 KDB산업은행, KB인베스트먼트, 하나벤처스 등 국내 유수의 벤처캐피털이 투자에 참여했다. 2021년에는 부산시 최초로 중소벤처기업부가 선정한 예비유니콘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기업가치 1000억원 이상의 예비유니콘 기업에 자금을 지원하는 정책이다. 소셜빈은 지난해 매출 39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이 약 58% 증가했다. 소셜빈는 올해는 미국, 일본 등 주요국가에서의 해외 B2C(기업 대 소비자)판매를 확대하고, 하반기에는 베트남 법인을 설립해 현지 커머스 시장에 직접 진출할 예정이다. 해외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며 내년 하반기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는 계획이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소셜빈은 다양한 브랜드 개발 역량을 강점으로 수익성을 확보한 기업”이라며 “여전히 높은 성장 잠재력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 마르디메크르디, IPO 숏리스트 NH·미래·대신

    마르디메크르디, IPO 숏리스트 NH·미래·대신

    '김고은 티셔츠'로 불리는 마르디메크르디를 운영하는 피스피스스튜디오가 기업공개(IPO)을 위한 주관사 선정 ‘쇼트 리스트’에 NH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 대신증권을 선발했다. 패션기업인 피스피스튜디오는 상장 시가총액 1조원대를 넘보고 있다. 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피스피스스튜디오 상장 주관사 선정을 위한 쇼트 리스트에 NH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 대신증권 등 3곳을 포함했다. 이번주 주관사별 경쟁PT(프레젠테이션) 일정에 들어간 뒤 이달 안으로 주관사 선정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피스피스스튜디오는 2020년 더네이처홀딩스(내셔널지오그래픽) 이후 4년 만에 나오는 패션 기대주다. 삼성증권을 제외하고 미래에셋, NH투자, KB, 한국투자증권 등 5대 대형 증권사가 모두 주관 경쟁에 뛰어들었다.피스피스튜디오는 자체 브랜드 마르디메크르디를 내놔 ‘국민 티셔츠’로 불리며 20~30대 여성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 매출 686억원, 영업이익 257억을 거둬들였다. 매출 기준으로 지난 2022년(373억원) 대비 약 83% 성장했다. 영업이익률은 37%에 달한다.증권사들도 피스피스스튜디오의 확장성을 눈여겨보고 있다. 패션 플랫폼 무신사와 협업해 일본 온라인 상점에 상품을 판매하고 있고, 지난 6월 도쿄 다이칸야마에 플래그십스토어를 열었다.·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 메가존클라우드, 한국·삼성·JP모간 공동 대표주관사로 선정

    메가존클라우드, 한국·삼성·JP모간 공동 대표주관사로 선정

    클라우드 전문기업 메가존클라우드가 상장 주관사단을 최종 선정했다. 국내 클라우드 기업 가운데 최초로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 스타트업)으로 인정받은 대형 IPO 후보다.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메가존클라우드는 국내 공동 대표 주관사로 한국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을 선정했다. 외국계 대표 주관사는 JP모간이다. 공동 주관사에는 KB증권,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이 이름을 올렸다.지난 5월 중순 증권사별 경쟁 프레젠테이션(PT)을 진행한지 약 한 달여 만에 상장 파트너사를 확정했다. 국내 주관사뿐 아니라 외국계 주관사까지 함께 선정하는 과정에서 다소 시간이 소요됐다.기업가치가 3조~4조원 수준으로 언급되는 대형 IPO 후보인 데다 클라우드가 미래 각광 받을 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는 만큼 상징성 차원에서 주관사 간 경쟁이 치열했던 곳이다.이 회사는 인터넷 도메인 호스팅 사업을 하는 메가존에서 지난 2018년 분사했다. 클라우드를 도입하고 싶은 기업에 종합 서비스 및 솔루션을 제공하는 '클라우드 관리 기업(MSP)'이다. 지난 2022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2660억원, 영업손실 346억원을 올렸다.국내 클라우드 관련 기업 가운데 최초로 기업가치 1조원 이상을 인정받은 유니콘 기업이다. 2021년 시리즈B 단계에서 60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은 데 이어 2022년 9월 5800억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 유치 단계에서 2조4000억으로 평가됐다. KT, IMM PE, MBK파트너스 등이 주요 투자자로 참여했다.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 

  • '건기식' 네추럴웨이 IPO 추진…레버런트, 투자금 회수 순항

    '건기식' 네추럴웨이 IPO 추진…레버런트, 투자금 회수 순항

    건강기능식품(건기식) 전문회사 네추럴웨이가 코스닥 시장 상장(IPO)을 추진한다. 연내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관측되는 이 회사는 불어난 실적을 바탕으로 IPO 작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 2021년 이 회사 지분을 사들인 투자 자문사 레버런트파트너스의 투자금 회수 작업도 순항할 전망이다. 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네추럴웨이는 최근 삼성증권을 IPO 주관사로 선정하고 상장 작업에 착수했다. 2026년 상반기 코스닥 입성을 목표로 세웠다.이 회사는 1999년 설립된 건기식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및 제조업자개발생산(ODM) 전문기업이다. 종근당건강 ‘아임비타’ 등 분리형 이중캡, 한국야쿠르트 '쿠퍼스‘ 등 일체형 이중캡, 삼양사 '상쾌환'과 같은 환형 등 다양한 제형을 만드는 기업이다.2021년 레버런트파트너스와 연세대학교가 창업자인 최종헌 대표 지분 일부와 재무적 투자자(FI) 지분을 인수해 최대주주에 올랐다. 당시 헬스케어 분야에서 투자처를 물색하고 있던 레버런트파트너스와 새 성장동력을 찾던 연세대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졌다.레버런트파트너스는 이진상 대표가 2017년 설립한 사모펀드 운용사다. 반도체, 차세대 에너지, IT 서비스, 헬스케어 등을 핵심 투자 분야로 삼고 있다. 설립 이후 프로젝트 펀드 방식으로 파두, IGA웍스, 네추럴웨이, 당근마켓, 아파트멘터리 등에 투자했다.네추럴웨이 인수는 레버런트파트너스의 첫 바이아웃(경영권 인수) 거래다. 네추럴웨이 주주 구성을 살펴보면 레버런트파트너스가 지분 46.9%, 연세대학교가 지분 31.7%를 보유하고 있다. 최 대표 및 특수관계인이 나머지 지분을 갖고 있다.경영권 지분 인수 이후 레버런트파트너

  • 'IPO 실패해도 수수료 지급' 근거 규정 마련...실효성 논란은 여전

    'IPO 실패해도 수수료 지급' 근거 규정 마련...실효성 논란은 여전

    기업공개(IPO) 주관사가 무리한 상장을 추진하지 않도록 IPO 중단 시에도 일부 수수료를 받을 수 있는 명문화된 근거가 마련됐다. 다만 주관사가 스스로 귀책사유가 있다고 판단할 경우엔 해당 수수료를 받지 않을 수 있단 단서 조항이 붙었다.현실적으로 주관사가 해당 수수료를 받기 어려운 상황에서 오히려 자발적으로 받지 않도록 하는 우회 통로를 열어뒀단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금융투자협회는 지난 6월 말 증권 인수업무 등에 관한 규정을 일부 개정했다. 개정안에는 당시 예고됐던 공모가 산정 절차 및 실사, 내부통제 등을 강화하는 내용이 담겼다. 지난 5월 금융감독원 등이 내놓은 IPO 주관업무 제도 개선안에 따른 조치다.IPO가 무산되더라도 수수료 일부를 주관사가 받도록 하는 조항도 신설됐다. 주관사가 발행사 상장에 실패할 경우 이에 대한 대가를 받지 못해 무리하게 상장을 추진할 유인이 있다고 봤기 때문이다.개정안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IPO 계약이 해지되는 경우 해당 시점까지의 주관업무 수행에 대한 대가의 수취에 관한 사항을 주관계약서에 기재해야 한다(제3조 제2항 제8조). 고의 및 중과실 등 대표 주관사의 귀책 사유가 있다고 대표 주관사가 인정하는 경우엔 대가의 수취를 면제할 수 있다는 단서 조항이 달렸다.수수료 관련 조항을 계약서에 넣도록 의무화했을 뿐 실제로 주관사가 IPO 실패 시 수수료를 받을 수 없는 현실은 그대로라는 평가가 우세하다.주관사는 주관을 맡은 IPO 기업에 어떤 문제가 발생해 상장 작업이 당장 진행하기 어려운 경우 해당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한다. 잠재적 IPO 기업에 대해 바로 계약을 해지하고

  • 표절 검사 '카피킬러' 만든 무하유, 2026년 IPO 추진 [긱스]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무하유가 2026년 기업공개(IPO)에 나선다고 2일 밝혔다.무하유는 AI 기술을 활용해 업무 자동화 솔루션을 개발하는 업체다. 이 회사의 대표 서비스는 논문 표절검사 서비스 ‘카피킬러’다. AI 기술을 이용해 논문의 표절, 출처 미표기, 중복 게재 등을 빠르게 분석한다. 자체 자연어 이해(NLU) 기술을 활용한 서비스다. 국내 4년제 대학의 96%가 카피킬러를 활용 중이다. 공기관, 학교, 연구원, 일반 기업 등 3485곳에서 1000만여 명이 사용하고 있다.무하유는 지난해 6월에는 생성형 AI로 작성한 문장을 찾아내는 솔루션인 ‘GPT킬러’도 내놨다. GPT킬러는 95% 이상의 정확도로 AI가 생성한 콘텐츠를 찾아낸다. 챗GPT의 최신 버전인 GPT-4o에서 만든 문장까지 탐지한다.무하유는 2018년엔 인사관리(HR) 시장에도 진출했다. AI가 입사 지원자의 자기소개서 및 서류를 평가하는 ‘프리즘’과 대화형 AI 면접 서비스 ‘몬스터’를 운영 중이다. 무하유는 지난해 11월 150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투자금은 중국 시장 공략에 활용하고 해외 시장에 본격 진출할 계획이다. 각종 글을 읽고 평가하는 교수와 인사담당자 등의 업무를 덜어주는 ‘평가 자동화 서비스’도 개발 중이다.김주완 기자

  • 삼일PwC, 글로벌 IPO 전담팀 출범

    삼일PwC, 글로벌 IPO 전담팀 출범

    삼일PwC는 20년 이상 운영해온 국내 기업 해외 상장 서비스팀을 개편해 글로벌 기업공개(IPO)를 전담하는 팀을 최근 신설했다고 2일 밝혔다.삼일PwC는 2003년부터 미국에 직상장하는 한국 기업의 회계 감사를 맡아 미국 IPO를 지원해왔다. 게임회사 웹젠, 유통기업 쿠팡, 전자부품기업 LG디스플레이, 네이버웹툰 모기업 웹툰엔터테인먼트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삼일PwC는 전담팀을 전문가 80여명 규모로 구성했다. 국내 기업이 해외 IPO 과정에서 겪는 문제를 통합 지원하고, 한국 내 사업을 위해 국내 IPO 수요가 있는 해외 소재 기업에 대해서도 관련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미국 증시에 상장한 국내 기업 감사 서비스를 도맡는 미국 상장 기업 감사지원센터도 설립한다. 아직까지 국내 회계법인 중 미국 상장 기업 감사지원센터를 설립한 곳은 없다. 과거 쿠팡을 비롯해 지난주 미 증시에 상장한 웹툰엔터테인먼트 등 해외 IPO 감사에 참여 경험이 있는 전문가, PwC미국에서 파견된 미국 상장기업 감사 전문가 등으로 센터를 구성한다. 정승원 미국상장기업 감사지원센터 리더(파트너)는 "방대한 미국 상장 기업의 감사 기준(PCAOB 감사기준)과 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의 공시 기준을 일관되고 효율적으로 적용할 수 있도록 개별 감사팀을 지원할 방침"이라며 "경쟁사와 비교할 수 없는 최상의 서비스 경험을 고객사에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김기록 글로벌 IPO 전담팀 리더(파트너)는 "미국, 영국, 인도네시아, 브라질 등 여러 나라에서 오랜 기간 근무한 경험이 있는 파트너를 비롯해 삼일PwC에서 20년 이상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영국 국적 파트너, 미국 상장 업무를 지원하기

  • [단독] 시프트업, 수요예측 경쟁률 226대1 흥행…공모가 6만원 책정

    [단독] 시프트업, 수요예측 경쟁률 226대1 흥행…공모가 6만원 책정

    올 상반기 기업공개(IPO) 시장 '대어' 가운데 하나인 시프트업이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서 경쟁률 223.6대1을 기록해 흥행에 성공했다. 국민연금을 비롯한 국내외 기관이 수요예측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연금은 에이피알, HD현대마린솔루션를 비롯한 ‘조(兆) 단위’ IPO 예비 기업의 수요예측에 참여한 바 있다. 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시프트업은 지난 3일부터 27일까지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223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3조7000억원에 상장한 HD현대마린솔루션의 수요예측 경쟁률(201대1)을 넘어섰다. 공모가는 희망 공모가의 상단인 6만원으로 확정했다.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3조5000억원이다. IB업계 관계자는 “시장 친화적인 공모가를 택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통상 기관 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은 5일 동안 진행된다. 하지만 시프트업은 증권신고서를 정정하면서 수요예측 기간이 연장되고 IPO일정이 연기됐다. 이번 수요예측에는 국민연금은 해외 롱온리 펀드가 다수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프트업의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686억원, 1111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전년 대비 155% 늘었다. 시프트업과 주관사는 국내 기관 투자가에게 더 많은 물량을 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체 물량 중 국내 기관투자가에게 60% 이상을 배정하고 나머지를 해외 기관 투자가 몫으로 배분할 예정이다. 국내 기관 투자가의 의무보유확약 비율은 25%로 높았다. 의무보유 확약이란 공모주를 받는 기관이 일정 기간 주식을 팔지 않겠다고 약속하는 것으로, 높을수록 상장 후 주가 상승에 유리하게 작용한다.앞서 HD현대마린솔루션은 의무보유확약을 하지 않은

  • ‘김고은 티셔츠’ 마르디, IPO 주관 경쟁 치열

    ‘김고은 티셔츠’ 마르디, IPO 주관 경쟁 치열

    패션 브랜드 ‘마르디메크르디가’를 운영하는 피스피스튜디오의 기업공개(IPO) 주관을 따내기 위한 증권사 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이 회사는 2020년에 법인을 설립한 뒤 3년 만에 매출이 600억원을 돌파했다. 1일 투자은행(IB)업계 피스피스튜디오는 지난달 증권사를 대상으로 주관사 선정을 위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배포한 뒤 이달 마감할 예정이다. 미래에셋증권과 KB증권, NH투자증권 등이 제안서를 작성중이다. IB업계 관계자는 “영업이익률이 높고 해외에서도 인기가 좋아 주관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고 말했다.피스피스튜디오는 2020년 더네이처홀딩스(내셔널지오그래픽) 이후 4년 만에 나오는 패션 기대주다. 이 기업은 자체 브랜드 마르디메크르디를 내놔 마뗑킴과 함께 ‘국민 티셔츠’로 불리며 20~30대 여성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는 점에서 성장성이 크다고 평가된다. 지난해 매출 686억원, 영업이익 257억을 거둬들였다. 매출액 기준으로 지난 2022년(373억원) 대비 약 83% 성장했다. 영업이익률은 37%에 달한다.피스피스튜디오는 패션 디자이너인 박화목 대표와 한섬 바이어 출신인 이수현 대표가 2010년에 창업한 기업이다. 박 대표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패션 브랜드를 시작했고, 이 옷들이 온라인에서 입소문을 타면서 빠르게 인기를 얻었다. 마르디메크르디는 ‘무신사 사단’으로 불린다. 패션 플랫폼인 무신사와 협업해 국내와 일본 온라인 상점에 입점해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마르디메크르디는 성장성과 수익성을 모두 갖추고 있어 긍정적인 평가가 적지 않다. 다만 마르디메크르디가 전체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한다는 단점이 있다. 패션 브랜드 특성상 브랜

  • 시프트업 IPO 수요예측 흥행...兆단위 게임주 입성 '초읽기'

    시프트업 IPO 수요예측 흥행...兆단위 게임주 입성 '초읽기'

    올 상반기 기업공개(IPO) 시장 '대어' 가운데 하나인 시프트업이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성공했다. 국민연금을 비롯한 국내외 기관이 수요예측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연금은 에이피알, HD현대마린솔루션를 비롯한 ‘조(兆) 단위’ IPO 예비 기업의 수요예측에 참여한 바 있다.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시프트업은 지난 3일부터 이날까지 20일 동안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통상 기관 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은 5일 동안 진행된다. 하지만 시프트업은 증권신고서를 정정하면서 수요예측 기간이 연장되고 IPO일정이 연기됐다.이번 수요예측에는 국민연금은 물론 해외 국부펀드들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프트업의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686억원, 1111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전년 대비 155% 늘었다.국민연금은 올 상반기 에이피알과 HD현대마린솔루션 등 ‘조단위’ 대어들의 수요예측에 모두 참여했다. 에이피알의 경우 희망 공모가 상단에 주문을 넣었다. 하지만 확정 공모가격이 상단을 초과하자 공모주를 받지 못했다. 국민연금은 에이피알 상장 직후 지분을 사들여 보유지분을 10.75%로 늘렸다. HD현대마린솔루션 수요예측에도 참여한 바 있다.시프트업은 2021년 크래프톤 IPO 이후 3년 만에 유가증권시장에 입성하는 게임주다. 시프트업의 수요예측에 기관이 대거 참여한 것도 모처럼 게임주가 등장한 결과다. 크래프톤과 엔씨소프트, 넷마블, 펄어비스 등 게임주를 담은 ETF가 시프트업을 적잖게 담을 것이라는 예상에서다.시프트업은 다음 달 1일 공모가를 결정한 뒤 같은 달 2~3일에 이틀 동안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 청약에 나선다. 희망 공모가

  • 네이버웹툰 나스닥 상장…몸값 3.7조원

    네이버웹툰 나스닥 상장…몸값 3.7조원

    네이버웹툰이 한국 콘텐츠 기업 최초로 미국 뉴욕증시에 상장한다. 공모가격이 희망가격의 최상단으로 결정돼 글로벌 투자업계의 높은 관심을 증명했다.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뉴욕증시에 상장하는 웹툰엔터테인먼트의 공모가격이 주당 21달러로 결정됐다. 웹툰엔터테인먼트는 네이버웹툰의 모회사로 북미에 있는 법인이다. 이 회사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증권신고서에서 주식 공모가격 희망 범위를 주당 18~21달러로 제시했다. 가장 높은 가격으로 공모가가 결정됐다는 것은 그만큼 웹툰산업에 현지 투자자의 관심이 크다는 의미다.종목 코드 ‘WBTN’을 할당받은 웹툰엔터테인먼트는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보통주 1500만 주를 발행할 예정이다. 공모가 적용 시 3억1500만달러(약 4400억원)를 조달할 전망이다. 공모가 상단 가격을 적용한 상장 후 기업가치는 27억달러(약 3조7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상장 후에도 네이버는 웹툰엔터테인먼트 지분 63.4%를 가진 최대주주로서 이사 선임 권한을 행사한다. 네이버와 소프트뱅크의 합작사인 라인야후는 지분 24.7%를 보유한다.웹툰엔터테인먼트는 이번에 확보한 자금을 바탕으로 지식재산권(IP) 사업을 확장할 전망이다. 현지에서 웹소설, 웹툰 등 원천 IP를 확보하고 영상화하는 사업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준구 웹툰엔터테인먼트 대표는 SEC에 보낸 서한에서 “모든 사람이 자신의 이야기를 경험하고 공유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고 싶다”고 강조했다.이승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