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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이유브랜즈·한국피아이엠 일반청약에 조단위 '뭉칫돈'

    에이유브랜즈·한국피아이엠 일반청약에 조단위 '뭉칫돈'

    코스닥시장 상장을 노리는 에이유브랜즈와 한국피아이엠이 일반청약에서 흥행에 성공했다. 두 회사 모두 일반 투자자로부터 조(兆) 단위의 증거금을 모았다. 상장 후 단기간 주가 상승을 기대할 수 있는 중·소형주 일반청약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는 모양새다.2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에이유브랜즈는 전날부터 이틀간 진행한 청약에서 경쟁률 969.32대 1을 기록했다. 청약금의 절반을 미리 납부하는 증거금으로 약 3조9000억원이 모였다. 청약 건수는 16만9387건으로 집계됐다.에이유브랜즈는 이번 공모를 통해 160만주를 신주 모집하고 40만 주를 구주 매출한다. 구주매출 전량은 김지훈 에이유브랜즈 대표 개인 지분이다. 공모가는 1만6000원으로 상장 후 시가총액은 2265억6000만원으로 예상된다. 한국투자증권이 상장 주관을 맡았고 다음달 3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에이유브랜즈는 앞서 진행한 기관 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서도 흥행에 성공했다. 총 2085개 기관이 참여해 최종 경쟁률은 816.22대 1로 집계됐다.2022년 설립된 에이유브랜즈는 패션 브랜드 ‘락피쉬웨더웨어’를 운영하는 기업이다. 상장으로 확보한 자금으로 일본, 중국 등 아시아 시장에 지출할 계획이다. 새로운 브랜드 인수도 추진한다. 인지도를 갖췄고 시총 2000억원대로 몸집이 무겁지 않다는 점이 청약에서 인기를 끈 배경으로 분석된다.코넥스시장 상장사 한국피아이엠도 코스닥시장 이전상장을 위해 전날부터 이틀간 일반청약을 진행한 결과 1384.48대 1의 경쟁률을 거뒀다. 총 9만5982건의 청약이 접수됐고, 증거금으로 약 2조5000억원이 몰렸다. 상장 주관사는 IBK투자증권으로 다음달 4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한국피아

  • 中 국민 밀크티 차지, 나스닥 IPO 추진…자금 조달 나선다

    中 국민 밀크티 차지, 나스닥 IPO 추진…자금 조달 나선다

    중국 밀크티 브랜드 차지(Chagee)가 미국 나스닥 상장을 위해 기업공개(IPO)를 신청했다.25일(현지시간) 미국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 밀크티 브랜드 차지는 이날 종목명 ‘CHA’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IPO 신청 서류를 제출하며 본격적인 상장 준비에 돌입했다. 차지는 IPO를 통해 최대 1억달러(약 1464억원)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올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첫 미국 매장 오픈을 앞두고 있다.제출 서류에 따르면, 차지는 2017년 설립 이후 2023년 12월 말 기준 중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태국에서 6400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 중이며, 이 중 약 97%는 중국에 있다. 지난해에는 17억달러(약 2조5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고, 3억4450만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다.차지 설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장준제는 전통적인 동양차를 재해석하고 현대적인 차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회사를 창업했다. 그는 글로벌 커피 체인 스타벅스를 벤치마킹해 차지를 성장시켰다. 차지는 전 세계 100여 개국의 차 애호가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30만 명 이상의 고용을 창출하며, 연간 150억 잔의 갓 내린 차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차지의 나스닥 상장 추진은 최근 미국 증시에 도전하는 중국 기업 수가 감소하고 있는 상황에서 주목된다. 미중 경제안보검토위원회에 따르면, 2023년 1월부터 2024년 1월까지 미국 3대 거래소에 상장된 중국 기업 수는 5% 줄었다.미중 관계 악화와 정치적 압박으로 인해 중국 기업의 미국 IPO 문턱은 점점 높아지고 있다. 중국 패스트패션 업체 쉬인은 미국 국회의원들의 반대로 뉴욕 상장이 무산돼 런던 증시 상장을 모색하고 있지만, 최근 수익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런

  • 롯데, 회사채·IPO로 자금 조달 총력전

    롯데, 회사채·IPO로 자금 조달 총력전

    롯데그룹이 회사채 발행과 기업공개(IPO)를 통한 본격적인 자금조달에 나섰다. 롯데쇼핑과 롯데리츠가 다음 달 회사채를 발행을 준비중이다. 물류 자회사인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2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롯데쇼핑은 2년물과 3년물 총 20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한다. 최대 4000억원의 증액발행을 고려하고 있다. 롯데쇼핑은 개별 민간채권 평가회사 평균금리(민평 금리) 기준 ±30bp(베이시스포인트·1bp=0.01%포인트)의 금리를 제시했다. 다음 달 22일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29일 발행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KB증권과 신한투자증권, 삼성증권, 키움증권, 하나증권이 맡았다. 당초 롯데쇼핑은 1~2월 중 발행 계획을 세웠으나 다른 계열사가 회사채를 발행한 데다 시장 상황을 고려해 일정을 미뤘다. 지난달에는 롯데웰푸드와 롯데칠성이 채무 상환을 위해 회사채를 발행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계열사들이 먼저 회사채를 발행하면서 롯데쇼핑의 발행 순서가 뒤로 밀렸다”고 말했다. 롯데그룹의 리츠(REITs·부동산투자신탁) 계열사 롯데리츠도 다음 달 1년물 500억원 규모의 담보부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롯데리츠가 보유하고 있는 부동산을 담보로 한다. 회사채는 롯데리츠의 신용등급 대비 한 등급 높은 AA-급으로 발행될 예정이다. 롯데그룹은 4월에 들어서면서 전방위로 자금조달에 나서는 모양새다. 물류 자회사인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지난 24일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목표로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공모 예정 금액은 희망 공모가 범위(1만1500~1만3500원) 상단 기준 2017억원 규모다. 상장대표주관회사는 한국투자증권과 삼성증권,

  • 삼진푸드, 코스닥 상장 추진…주관사에 KB증권 선정

    삼진푸드, 코스닥 상장 추진…주관사에 KB증권 선정

    계란 가공 전문기업 삼진푸드가 KB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코스닥시장 상장을 본격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계란 가공 전문기업으로선 최초의 코스닥 상장 도전이다.삼진푸드는 올해 하반기 상장을 목표로 내부 조직을 정비하고 공모 준비를 시작할 방침이다.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은 신제품 생산을 위한 연구개발과 글로벌 사업 확대를 위한 운영자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2004년 설립된 삼진푸드는 계란 가공 기술을 기반으로 여러 제품을 생산해 공급하고 있다. 학교 급식소와 베이커리 공장 등 계란이 쓰이는 사업에 필요한 액란을 생산 중이다. 후라이, 오믈렛, 스프레드 에그 등 계란 가열 성형 제품을 토대로 국내외 간편 조리식 시장에도 진출했다. 최근 민간에 개방된 군대 급식시장도 적극 공략한다는 방침이다.계란 가공품 수출 확대도 추진 중이다. 최근 미국과 동남아시아 등지에서 김밥 등 한국 음식의 인기가 높아지며 이에 포함된 계란 가공품 수출 역시 늘어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에그플레이션'을 겪는 미국 시장도 적극 공략한다는 계획이다.국내 최대 규모의 단일 산란계 농장인 영신이 삼진푸드의 최대 주주다. 삼진푸드 관계자는 "영신이 삼진푸드의 계란 가공에 필요한 원재료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다"며 "가격 변동에 흔들리지 않는 공급망을 갖췄다"고 설명했다.천종태 삼진푸드 대표는 "코스닥 상장을 통해 연구개발과 생산시설 확장, 해외 시장 확대를 더욱 가속함으로써 회사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창출할 것"이라며 "고품질 제품과 높은 생산력을 기반으로 국내 최고의 계란 가공 전문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최한종

  • 롯데글로벌로직스 'IPO 풋옵션 대가' 최소 2700억

    롯데글로벌로직스 'IPO 풋옵션 대가' 최소 2700억

    롯데그룹의 물류 자회사 롯데글로벌로지스가 유가증권시장 상장에 나서면서 롯데지주와 호텔롯데가 최소 2781원을 에이치프라이빗에쿼티(PE)에 물어줘야할 것으로 보인다. 2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지난 25일 유가증권시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공모가 희망 범위는 1만1500~1만3500원으로, 이에 따른 예상 시가총액은 4789억~5622억원이다. 기업가치를 크게 낮추면서 최대주주인 롯데지주와 계열사인 호텔롯데의 현금 유출은 피할 수 없게 됐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지난 2017년 재무적투자자(FI)인 메디치인베스트먼트로부터 2860억원을 투자 받으면서 풋옵션 계약을 맺었다. 메디치인베스트먼트가 2023년 인적분할해 설립된 게 에이치PE다. 상장 공모가가 풋옵션 행사가보다 낮을 경우 롯데그룹이 에이치PE에 투자 손실을 보전해줘야 한다. 풋옵션 부담 비율은 롯데지주가 75%, 호텔롯데가 25%를 각각 부담한다. 증권업계에서는 호텔롯데가 600억~700억원, 롯데지주가 2000억원의 자금을 에이치PE에 지급해야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상장 후 30일 이내에 보전해야 하는 만큼 자금 마련에 어느 정도 시간적 여유는 있는 편이다.롯데그룹은 롯데글로벌로지스의 상장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다고 판단했다. 상장을 연기할수록 롯데그룹이 에이치PE에 보전해야 할 자금이 점차 늘어나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롯데글로벌로지스 지분 21.87%를 보유하고 있는 에이치PE의 평균취득단가는 3만7337원이다. 풋옵션 행사단가는 평균취득단가(3만7337원)에 연 복리 3%를 적용해 계산된다. 롯데지주와 호텔롯데는 기업어음(CP)과 전자단기사채(전단채), 은행 차입금 등을 활용해 필요한 자금을 조달할

  • 3년만에 코스피 IPO 재개한 삼성증권, 연초 몰아치기 시동

    3년만에 코스피 IPO 재개한 삼성증권, 연초 몰아치기 시동

    삼성증권이 유가증권시장 기업공개(IPO) 주관에 속도를 낸다. 지난달 서울보증보험 IPO로 3년 만에 유가증권시장 IPO 주관을 소화한 데 이어 DN솔루션즈, 롯데글로벌로지스 등의 파트너를 맡았다.2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은 1분기에 IPO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대어급 IPO 기업 가운데 LG CNS를 제외한 3곳의 대표 주관을 맡았다.지난달 서울보증보험이 순조롭게 증시에 입성한 가운데 DN솔루션즈와 롯데글로벌로지스가 나란히 공모 절차에 착수했다.삼성증권은 그동안 코스닥 IPO에서는 꾸준한 트랙레코드를 쌓았지만 주로 대형 기업이 상장하는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어려움을 겪었다. 서울보증보험 IPO는 지난 2022년 7월 수산인더스트리(리츠 제외) 이후 약 3년 만에 성사한 유가증권시장 딜이었다. 공동 주관으로 넓혀도 2022년 8월 쏘카가 마지막이었다.삼성증권은 그동안 반도체 생태계 등 테크 기업과 바이오 IPO에 강점을 갖고 있던 하우스로 분류됐다. 삼성전자와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그룹 주력 계열사와 연관된 사업 분야다.반대로 그동안 다른 대기업 IPO 주관사에서는 시작부터 배제되는 아픔을 겪기 일쑤였다. 삼성그룹 계열사인 만큼 그룹과 경쟁 관계에 있는 대기업 그룹이 일감을 줄 수 없다거나, 경영상 비밀을 숨겨야 한다는 이유로 외면했기 때문이다. 수년 동안 SK LG HD현대 계열사 IPO에서 삼성증권은 매번 배제됐다.최근에는 롯데글로벌로지스뿐 아니라 LS그룹 계열사 에식스솔루션 공동주관사에 선정되는 등 커버리지 범위가 넓어졌다는 평가다. 서울보증보험 IPO로 공기업 딜 역량도 증명했다.한동안 명맥이 끊겼던 스팩합병도 올해 도전하며 IPO 전략 다변화도 시도하고 있다. 삼성9호스

  • '깜짝 승부수' 던진 롯데글로벌로지스, IPO 기업가치 대폭 할인

    '깜짝 승부수' 던진 롯데글로벌로지스, IPO 기업가치 대폭 할인

    롯데글로벌로지스가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공모절차에 본격 착수했다. 1조원대 기업가치를 노리는 대형 기업공개(IPO) 후보였으나, 5000억원 안팎으로 대폭 낮췄다.롯데글로벌로지스는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이날 금융감독원에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공모가 희망 범위는 1만1500~1만3500원이다. 예상 시가총액은 4789억~5622억원이다. 삼성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대표 주관사다. 공동주관사는 KB증권이다.당초 상장 준비과정에서 시장에서 1조원대 기업가치가 거론됐던 곳이다. 최근 공모주 시장 상황을 감안해 승부수를 던졌다는 평가다.기업가치를 크게 낮추면서 롯데지주의 현금 유출도 불가피해졌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지난 2017년 에이치프라이빗에쿼티(PE)로부터 2860억원을 투자 받을 때 약 90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이 과정에서 롯데지주 등 롯데그룹 계열사는 에이치PE와 풋옵션 계약을 맺었다. 풋옵션 행사가격보다 낮은 공모가에 IPO를 할 경우 해당 차액을 롯데에서 보전해준다는 내용이다. 롯데그룹의 현금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1조원 중반대 기업가치를 인정받아야했다.풋옵션 행사가격(3만7337원)과 연 복리 이자 등을 감안하면 롯데그룹은 이번 롯데글로벌로지스 상장과정에서 약 2000억원을 에이치PE에 보전해줄 것으로 추산됐다.이번에 롯데글로벌로지스 상장이 무산될 경우 올해 롯데그룹이 에이치PE의 지분을 전량 인수해야하는 계약 조항이 있는 만큼 기업가치를 낮추더라도 손해를 최소화하겠다는 전략이다.공모 시장에서 부정적 시각이 많은 구주매출 비중이 높은 만큼 공모 흥행을 위한 과감한 전략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롯데글로

  • 한텍·티엑스알로보, 상장 첫날 동반 급등

    한텍과 티엑스알로보틱스가 코스닥시장 상장 첫날 동반 강세를 보였다.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한텍과 티엑스알로보틱스는 각각 공모가 대비 144.44%, 53.33% 오른 2만6400원, 2만7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두 종목 모두 장중 최고 173.14%, 101.11% 오르며 이른바 ‘따블’(공모가 대비 2배 상승)을 기록했다.이들 종목은 앞선 기관 수요예측과 일반 공모에서 모두 흥행을 거두며 기대감을 키웠다. 티엑스알로보틱스는 지난달 26일~이달 5일 시행한 기관 수요예측에서 862.62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공모가를 희망밴드(1만1500~1만3500원) 상단인 1만3500원으로 확정했다. 이후 진행한 일반청약에서도 816.41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한텍 역시 기관 수요예측에서 경쟁률 951.52 대 1을 기록하며 공모가를 희망범위 최상단으로 확정하고 일반청약에서는 6조원 이상의 자금을 모았다.증권업계는 지난달부터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새내기주가 약진하며 긍정적인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는 데다 두 기업이 투자자 입장에서 매력적이라고 설명했다.다만 신규 상장 종목에 대한 공격적인 투자는 여전히 신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조대형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새내기주의 주가는 상장일 이후 기업 펀더멘털에 따라 차별화되는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며 “단기 차익보다 기업 내용을 바탕으로 한 포스트-IPO(post-IPO) 투자 전략을 추천한다”고 했다.양현주 기자

  • 사상 최대 이익 거둔 롯데글로벌로지스, 몸값 산정 ‘고민’

    사상 최대 이익 거둔 롯데글로벌로지스, 몸값 산정 ‘고민’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고 있는 롯데글로벌로지스가 작년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거둔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내수침체 등 시장 상황 등을 고려해 원래 목표였던 1조원보다 몸값을 낮게 책정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이르면 다음 주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공모 절차에 본격 돌입할 예정이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작년 902억600만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2023년(639억2600만원) 대비 41.1% 늘어난 규모다. 롯데글로벌로지스의 영업이익은 2021년 426억5100만원, 2022년 626억400만원으로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다만 작년 매출은 3조5733억원으로 전년(3조6141억원) 대비 소폭 감소했다.실적 결산을 거의 끝마친 만큼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 제출 준비도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회사와 IPO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등이 공모가 산정 등을 놓고 최종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롯데글로벌로지스는 당초 1조원 중반대의 몸값을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지주가 풋옵션 계약에 얽혀있기 때문이다. 롯데지주는 롯데글로벌로지스가 지난 2017년 에이치프라이빗에쿼티(PE)로부터 2860억원을 투자받는 과정에서 풋옵션 계약을 맺었다. 풋옵션 행사가격보다 낮은 공모가에 상장할 경우 차액을 보전해야 한다. 롯데글로벌로지스가 1조원보다 낮게 상장하면 1000억원 이상의 차액을 지급해야 하는 것으로 추산된다.하지만 공모 과정에서 재무적투자자(FI) 구주매출 비중이 50%에 달한다는 점이 할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또 영업이익은 늘어나고 있지만 작년 매출이 소폭 줄어들었다는 점도 약점으로 분석된다.롯데 측은

  • '반도체 유리기판 기업' 에스이에이, 한투·키움證과 상장주관 계약

    '반도체 유리기판 기업' 에스이에이, 한투·키움證과 상장주관 계약

    반도체 유리기판 및 태양광 장비 개발기업 에스이에이(SEA)가 증시 입성을 위한 대표 주관사로 한국투자증권과 키움증권을 선정했다.1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에스이에이는 한국투자증권 및 키움증권과 기업공개(IPO) 대표 주관계약을 체결했다. 2010년 설립된 에스이에이 태양광용 습식 장비와 반도체 패키징 장비를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기업이다. 지난 2023년 매출 656억원, 영업이익 10억원을 냈다. 특히 에스이에이는 반도체 패키징 공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유리기판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태양광 산업에서 차세대 솔루션으로 주목받는 페로브스카이트 기술도 개발하고 있다. 최근에는 반도체 유리기판 패키징 및 태양광 페로브스카이트 기술 연구개발(R&D) 센터를 경북 구미 본사에 설립했다.에스이에이는 국내에서는 충북 증평에, 해외에서는 말레이시아와 미국에 생산 거점과 법인을 운영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주요 반도체 기업에 유리기판 기반의 차세대 패키징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에스이에이는 내년 상장이 목표다. IPO를 통해 확보한 자금은 R&D와 생산시설 증설, 글로벌 시장 진출에 할 활용할 예정이다. 최한종 기자 onebell@hankyung.com

  • '화장품 그린&바이오' 엑티브온, 시리즈B 투자 유치...내년 상장 목표

    '화장품 그린&바이오' 엑티브온, 시리즈B 투자 유치...내년 상장 목표

    자연 물질을 토대로 화장품을 제조하는 화장품 그린바이오 전문기업 엑티브온이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추가 펀딩 없이 내년 상장을 목표로 사전 준비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그린바이오는 화장품에 사용되는 석유화학 소재를 천연소재로 대체하는 사업을 핵심으로 한다.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엑티브온은 최근 100억원 규모 시리즈B 투자를 받았다. 중소기업은행, 한국투자파트너스, IBK캐피탈, 키움캐피탈 등을 대상으로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발행했다. 포스트 밸류(투자 후 기업가치)는 약 530억원이다.이번 투자를 발판으로 이르면 내년에는 코스닥 시장 상장을 끝낸다는 목표다. 엑티브온은 지난 2020년 키움증권을 상장 주관사로 선정했다.이 회사는 방부대체소재, 복합기능소재, 활성소재, 피부질환개선제 등 화장품 천연소재를 만드는 기업이다. 2009년 아모레퍼시픽 연구원 출신 조윤기 대표가 설립했다. 사탕수수, 팜열매 등의 천연 원료에 미생물과 금속촉매를 적용한 바이오 공정을 개발해 석유 유래 성분을 천연 유래 성분으로 대체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했다. 식물에서 엑소좀을 분리하는 ‘EXO-MF’ 기술을 바탕으로 로레알 등 다국적 기업과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있다.천연유래 제품 제조는 합성 제품과 달리 기술적 난이도가 높아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하기 쉽지 않은 분야다. 이런 기준을 충족하는 제조사가 국내에서는 엑티브온이 유일하다는 평가다.엑티브온은 이미 국내외 화장품 회사 및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제조업자개발생산(ODM) 업체 등 300여곳이 넘는 고객사를 확보했다. 지난해 매출 383억원, 영업이익 33억원을 올렸다.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 '5조 대어' DN솔루션즈, 5월 코스피 상장한다

    '5조 대어' DN솔루션즈, 5월 코스피 상장한다

    공작기계 기업 DN솔루션즈(옛 두산공작기계)가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공모절차에 본격 착수했다. 상장 시가총액 5조6000억원을 목표로 제시했다.DN솔루션즈는 14일 금융감독원에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공모가 희망 범위는 6만5000원~8만9700원이다.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4조1039억~5조6634억원이다. 이번 공모에서 1753만7000주를 모집한다. 이 가운데 56.8%(996만406주)는 구주 매출이다. 기존 주주가 보유한 주식을 공모 투자자에게 매각하는 것이다. DN솔루션즈 최대주주인 DN오토모티브가 약 330만주, 산업은행 스틱 등 재무적투자자(FI)가 660만주를 시장에 내놓는다.신주를 발행해 모집한 자금을 연구개발(R&D)과 첨단 설비투자에 투입할 예정이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스마트 머신과 자동화 솔루션 개발에도 나선다.이 회사는 DN솔루션즈는 공작기계 시장에서 국내 1위, 금속절삭기계 시장에서 글로벌 3위권 시장 지위를 가진 곳이다. 전신은 두산인프라코어(현 HD현대인프라코어) 내 공작기계사업부다. 2016년 사모펀드인 MBK파트너스가 별도 법인인 두산공작기계로 분할해 인수한 후 2022년 유가증권시장 상장기업인 DN오토모티브에 매각했다. 매각 당시 기업가치는 약 2조4000억원이다.LG CNS, 서울보증보험에 이은 조단위 IPO 대어가 등장하면서 공모주 시장에 훈풍이 불지 주목된다. 중소형 IPO 기업 일부가 투자자 관심을 받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LG CNS와 서울보증보험은 공모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DN솔루션즈와 주관사단은 최근 유가증권시장 IPO 기업의 수요예측 과정에서 상대적으로 해외 기관투자가의 참여가 저조하단 점도 고민거리였다. LG CNS와 서울보증보험 등 조

  • 'B2B 핀테크' 더즌 청약 경쟁률 222대 1…증거금 6244억

    'B2B 핀테크' 더즌 청약 경쟁률 222대 1…증거금 6244억

    기업간거래(B2B) 핀테크 기업 더즌이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한 일반청약에서 약 6200억원의 증거금을 모았다.1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더즌은 지난 12일부터 이틀간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실시했다. 경쟁률은 222.01대 1로 나타났다. 청약 증거금은 6244억원, 청약 건수는 6만5551건으로 집계됐다. 공모금은 225억원으로 상장 후 시가총액은 2121억원이다.공모가는 9000원으로 당초 희망 범위 1만500원~1만2500원을 밑도는 가격에 책정됐다. 기관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1366개 기관이 참여해 461.95대1 경쟁률을 기록했다. 상장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위축된 공모 시장 상황을 고려해 시장 친화적인 가격으로 공모가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더즌은 금융 인프라 기반 B2B 비즈니스를 운영하는 기업이다. 해외 정산, 대출 비교, 인증, 공동주택 ERP, 환전 키오스크 서비스 등을 출시했다.더즌은 기업공개(IPO)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글로벌 사업 확장과 해외 핀테크 스타트업 인수, 환전 키오스크 구입 및 운영 자금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조철한 더즌 대표이사는 “회사 설립 이후 고성장을 지속해왔던 것처럼 상장 후에도 사업 영역 확장과 글로벌 진출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더즌은 오는 24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최한종 기자 onebell@hankyung.com

  •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 세번째 상장 도전 공식화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 세번째 상장 도전 공식화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가 세 번째 기업공개(IPO) 도전을 공식화했다.케이뱅크는 이날 이사회를 열어 기업공개 추진을 결의했다. 지난해 10월 수요예측 부진을 이유로 철회한 지 5개월만이다.지난해 순이익 1281억원을 올리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만큼 다시 시장의 평가를 받겠다는 의도로 해석됐다. 재무적 투자자(FI)와 약속한 상장 기한도 얼마 남지 않았다. 케이뱅크는 내년 7월까지 상장을 마쳐야 한다. 비씨카드는 지난 2021년 6월 유상증자를 진행하면서 베인캐피탈, MBK파트너스, MG새마을금고, 신한대체, JS프라이빗에쿼티, 컴투스 등 재무적투자자(FI)들과 동반매각청구권 및 콜옵션을 포함한 주주 간 계약을 체결했다. FI들은 2026년 7월까지 케이뱅크의 상장이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2026년 7월부터 2026년 10월까지 동반매각청구권 및 풋옵션을 행사할 수 있다.이 회사는 2021년 9월 유가증권시장 상장 예비 심사를 통과한 뒤 증시 입성을 꾀했다. 당시 약 7조원의 기업가치를 희망했지만 금리인상기에 공모주 시장의 투자 심리가 얼어붙으면서 공모 절차에 나서지 않았다.지난해 10월 다시 수요예측에 나섰으나 차가운 시장 반응에 결국 철회했다. 당시 목표 기업가치는 최대 5조3000억원이었다.케이뱅크 관계자는 “상장 일정과 관련해선 확정된 바가 없다”면서 “적절한 기업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을 때 상장할 수 있도록 사전 준비를 철저히할 것”이라고 말했다.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

  • "바이오 특례상장 늑장심사 여전"

    한국거래소의 바이오기업 ‘늑장 상장심사’가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거래소는 지난해 심사 지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발표했지만 이후로도 제때 심사 결과를 통보한 경우는 단 한 곳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12일 업계에 따르면 신약개발사 제노스코는 지난해 10월 22일 상장예비심사 신청서를 냈지만 5개월 넘게 심사 중이다. 상장심사 가이드북에 따르면 특례상장하려는 국내 기업이 상장예비심사를 신청하면 거래소는 45영업일(해외 기업은 65영업일) 이내에 심사 결과를 알려야 한다.제노스코는 국내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항암제 렉라자의 원개발사다. 앞서 기술성 평가에서 바이오회사 최초로 전문기관 두 곳에서 모두 AA를 받을 정도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거래소 규정상 미국 법인 제노스코는 지난 1월 22일까지 심사 결과를 수령해야 했다.거래소는 지난해 6월 27일 ‘상장예비심사 지연 해소를 위한 방안’을 발표했다. 기술심사 전문화, 심사조직·인력 확충, 절차·관행 개선 등을 핵심으로 한다. 심사 지연을 신속하게 해소하기 위해 특별심사 태스크포스(TF)를 별도로 설치하고 심사 인력을 추가 배치한다고 강조했다.이 개선안 발표 이후 특례상장 심사를 청구한 바이오기업 10곳 중 기한 내에 결과를 받은 곳은 동국생명과학 외에는 없다. 유전체 분석서비스 사업을 하는 GC녹십자그룹 계열사 지씨지놈(신청일 2024년 11월 29일), 단백질 상호작용 분석회사 프로티나(2024년 12월 9일), 바이오 소재 개발사 지에프씨생명과학(2024년 12월 23일) 등도 기한을 넘겨 심사받고 있다.바이오회사는 상장심사를 청구하면 기약 없이 ‘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