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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욕증시, 나이키·마이크론·블랙베리 등 실적 발표

    뉴욕증시, 나이키·마이크론·블랙베리 등 실적 발표

    미국 중앙은행(Fed)의 지난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에 따른 여진이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내년 세 차례 기준금리를 올릴 것으로 예고된 점도표(기준금리 전망표)가 얼마나 매파(통화 긴축 선호)적인지에 대한 해석이 엇갈리고 있어서다.미국 통화정책에 영향을 끼칠 지표가 오는 23일 공개된다. 지난달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다. 10월 근원 물가는 31년 만의 최고치인 4.1%(작년 동기 대비) 뛰면서 긴축 강화를 예고했다.주요 기업 실적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나이키와 마이크론, 카니발, 블랙베리 등이 이번주 실적을 발표한다. 지난달까지 실적을 반영한다는 점에서 각 업종의 최근 분위기를 가늠할 수 있다.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 추이도 지켜봐야 한다.뉴욕=조재길 특파원

  • 금리 인상 예고도 호재, 파월 발언엔 더 급등....美 증시 일제히 강세

    금리 인상 예고도 호재, 파월 발언엔 더 급등....美 증시 일제히 강세

    미국 중앙은행(Fed)이 15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어 내년 중 기준금리를 3회 이상 올리겠다고 예고했음에도 뉴욕증시는 강세를 보였다. 내년 중 2~3회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란 시장 예상에 부합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Fed는 이날 오후 2시 FOMC를 마치고 성명서와 FOMC 위원들의 금리 전망을 점으로 표시한 점도표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FOMC위원들의 금리 전망을 점으로 표시한 점도표를 보면 전체 18명의 위원 중 10명이 내년에 세 차례 가량 기준금리를 올려야 한다는 뜻을 내비쳤다. 2명은 네 차례 금리 인상을, 5명은 두 차례 인상을 각각 전망했다. FOMC 위원들은 또 2023년에 3회, 2024년에 2회 추가로 인상해야 한다고 내다봤다. 기준금리 수준은 내년 연 0.9%, 2023년 연 1.6%, 2024년 연 2.1% 가량 될 것으로 봤다. 이런 결과가 전해진 뒤 뉴욕증시는 강세로 전환했다. 다우지수는 전날에 비해 약세를 보이다 2시 이후 0.4% 이상 올랐다. S&P500 지수도 4,636로 시작해 오후 2시 전 4613까지 하락하다 상승세로 바뀌어 4660까지 올랐다. 나스닥 지수도 비슷한 시간부터 오름세로 전환해 0.6% 이상 상승했다. 이날 오후 2시30부터 시작한 제롬 파월 Fed의장의 기자간담회는 더 큰 호재로 작용했다. 오후 3시 이후엔 3대 지수의 상승폭이 더 커져 3대 지수 모두 1% 이상 올랐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1%대 상승률로 마감했고 나스닥 지수는 2%에 가깝게 오르며 장을 마쳤다. 워싱턴=정인설 특파원 surisuri@hankyung.com

  • Fed, 내년 3회 금리인상...물가 예상 확 올리고 성장률은 내려

    GLOBAL

    Fed, 내년 3회 금리인상...물가 예상 확 올리고 성장률은 내려

    미국 중앙은행(Fed)이 내년 3월까지 테이퍼링(채권매입 축소)을 종료하고 내년 중 3회 이상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임을 시사했다. 2024년까지 기준금리를 2% 이상으로 올릴 전망이다. 올해 물가 상승률은 기존 예상보다 1%포인트 이상 오른 5.3%로 예상했다. 올해 미국 성장률은 5.5%로 전망했고 내년엔 4%대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 3월 테이퍼링 종료Fed는 15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어 테이퍼링을 3월에 끝내기로 결정했다. 지난달부터 월 150달러씩 줄이던 채권 매입액을 다음달부터 300억달러로 늘려 내년 3월에 테이퍼링을 종료하는 방식이다. FOMC 위원들은 대부분 내년 3회 이상 금리를 올리겠다고 했다. FOMC위원들의 금리 전망을 점으로 표시한 점도표를 보면 전체 18명의 위원 중 10명이 내년에 세 차례 가량 기준금리를 올려야 한다는 뜻을 내비쳤다. 2명은 네 차례 금리 인상을, 5명은 두 차례 인상을 각각 전망했다. 이어 FOMC 위원들은 2023년에 3회, 2024년에 2회 추가로 인상해야 한다고 내다봤다. 기준금리 수준은 내년 연 0.9%, 2023년 연 1.6%, 2024년 연 2.1% 가량 될 것으로 봤다. 그동안 시장에선 내년에 2~3회 금리를 인상한 뒤 2023년에 기준금리가 2% 가량 될 것으로 점쳐왔다. 내년 금리 인상 횟수가 3회로 시장 예상보다 매파적으로 볼 수 있지만 전체적으로 시장 예상에 부합한다는 평가다.    올해 물가상승률 전망치 5%대로 확 올려Fed는 올해 인플레이션 강도가 훨씬 강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9월에 개인소비지출(PCE) 기준으로 올해 물가 상승률이 4.2%가 될 것으로 봤지만 석 달만에 5.3%로 높였다.지난 10월 PCE 가격지수가 1년 전 대비 5.0% 상승했

  • "Fed 긴축, 달러 내년 추가 강세" - 모건스탠리

    "Fed 긴축, 달러 내년 추가 강세" - 모건스탠리

    모건스탠리가 미국 달러가 내년에 추가적인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경제가 좋은데다, 미국 중앙은행(Fed)이 통화정책을 긴축 방향으로 전환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모건스탠리는 지난 10일(현지시간) 보고서를 내고 내년에 두 가지 주요 요인이 미국 달러를 추가 상승시킬 것으로 예상했다.첫째, 미국과 유럽 경제 데이터 사이의 지속적인 격차가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미국 경제의 강세는 최소 내년 상반기까지는 이어질 것이고, 내년 상반기에 조 바이든 행정부가 추진중인 사회복지 인프라 부양책인 '빌드백베터'(Bulid Back Better)  방안이 미 의회를 통과할 경우 미래 성장에 대한 기대는 계속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유럽의 경제 지표는 약화되고 있다.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자가 다시 급증하자 유럽 각국의 정부는 곳곳에서 봉쇄로 대응하고 있다. 이는 추가적인 하방 위험을 제기한다. 모건스탠리는 유로존의 성장이 2022년 한 해 동안 강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미국과 유럽 간의 경제적 격차가 한동안 더 오래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이는 유로화 가치를 낮추고 달러화의 상대적 매력을 높이는 원인이다. 모건스탠리가 달러 강세를 주장하는 두 번째 요인은 중앙은행들의 통화정책의 온도 차이다. Fed는 내년 내내 더 매파적인 움직임을 보일 수 있다고 모건스탠리는 전망했다. 모건스탠리는 기존 Fed에 내후년에야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봤다가, 지난주 급하게 내년에 기준금리를 두 번 올릴 것이라고 전망을 바꿨다. 반면 유럽중앙은행(ECB)은 매파적 목소리가 감소하면서 완화적 움직임을 유지하고 있다. 이번주 14~15일 열리는 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 모건스탠리도 바꿨다…"Fed, 내년 금리 두 번 인상"

    모건스탠리도 바꿨다…"Fed, 내년 금리 두 번 인상"

    모건스탠리가 미 중앙은행(Fed)이 내년 두 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올릴 것으로 경제 전망을 바꿨다. 2023년에나 올릴 것이란 기존 예측을 포기한 것이다.모건스탠리는 9일(현지시간) Fed가 내년 9월, 12월 두 번에 이어 2023년에도 세 차례 금리를 올릴 것으로 예측했다. 또 2023년 9월부터는 양적완화(QE)를 통해 사들인 채권 가운데 만기가 된 것을 재투자하지 않는 식으로 대차대조표 축소에 나설 것으로 봤다. 즉 양적긴축(QT)에 들어갈 것으로 내다본 것이다.모건스탠리는 이달 초 발간한 2022년 시장·경제 전망 리포트에서 "인플레이션은 내년 중반부터 완화될 것이고 Fed는 참을성을 보일 것"이라며 "2023년부터 인상할 것"이라고 예측했었다. 그런데 며칠 안되어 인상 예측 시기를 두 분기 정도 앞당긴 것이다.오는 14~15일 열리는 Fed의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월가 금융사들은 줄줄이 Fed가 긴축을 서두를 것이라고 전망을 바꾸고 있다. 제롬 파월 의장이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이라는 단어 사용을 중단하겠다고 밝히는 등 긴축 전환을 시사하고 나선 탓이다.골드만삭스는 지난달 25일 "Fed가 12월 회의에서 월 300억 달러로 채권매입 축소 속도를 두 배로 늘릴 것으로 예상한다. 더 빠른 축소는 FOMC가 이르면 내년 3월부터 기준금리를 인상할 수 있도록 해준다. 우리는 Fed가 내년 6월, 9월, 12월에 각각 금리를 올릴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밝혔다. 기존에 내년 두 차례 인상할 것이란 관측을 세 번으로 늘린 것이다. 바클레이스는 지난 3일 "내년 3월 첫 기준금리 인상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Fed가 2022년 3월 양적완화 프로그램

  • 파월 "테이퍼링 가속화 논의, 인플레 '일시적' 단어 포기"…뉴욕 증시 폭락

    파월 "테이퍼링 가속화 논의, 인플레 '일시적' 단어 포기"…뉴욕 증시 폭락

    미 중앙은행(Fed)의 제롬 파월 의장이 30일(현지시간) 오는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테이퍼링(채권매입액 축소) 가속화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인플레이션에 대해 '일시적'이라는 단어를 그만 쓸 때라고 말했다. 오미크론 변이 여파로 Fed가 긴축을 미룰 것으로 예상해 급락했던 미 국채 금리는 파월 의장의 발언에 급등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열린 미 상원 은행위원회 증언에서 "예정(내년 중반)보다 몇 달 먼저 테이퍼를 끝내는 방안을 고려할 수 있다"면서 이같이 설명했다. 그는  "높은 인플레이션이 지속될 것이란 위험이 더 커졌다. 높은 물가가 내년 중반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파월 의장은 또 "높은 인플레이션이 넓게 확산되고 있다. Fed의 2% 물가 목표를 다 채웠다"라고 설명했다.파월 의장은 또 인플레이션에 대해 '일시적'(transitory)이라는 단어를 그만 쓸 때라고 밝혔다. 그는 "일시적이라는 단어는 많은 사람들에게 수명이 짧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지만 우리는 더 높은 인플레이션이 영구적 흔적을 남기지 않을 것이라는 의미로 사용하는 경향이 있다"라면서 "지금은 그 단어의 사용을 그만 두고 우리가 의미하는 바를 더 명확하게 설명하려고 노력할 좋은 시간"이라고 지적했다.오미크론 위험에 대해선 "지금으로선 위험이며 경제 전망에 감안할 때는 아니다"라면서 "앞으로 10일 혹은 몇 주 내에 더 많은 것을 알게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경제가 지난 3월 셧다운으로 발생한 것과 거의 비슷하거나 추가 셧다운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는 이 질병(코로나바이

  • 다우 13개월 만에 최대 급락…Fed '테이퍼링 시계' 늦추나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글로벌 금융시장이 휘청이고 있다. 지난 26일 유럽 주요국 증시는 4% 안팎의 폭락세를 보였다. 미국 뉴욕증시의 3대 지수도 2%대 하락률을 나타냈다. 이날은 미국에서 가장 큰 폭의 세일 시즌이 시작되는 날인 블랙프라이데이였다. 오미크론 확산 소식에 글로벌 증시가 폭락세를 보이며 ‘검은 금요일’이 돼버렸다. 상황이 악화되면 미국 중앙은행(Fed)이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을 늦출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증시 폭락…美 국채에는 뭉칫돈이날 뉴욕증시에서 3대 지수인 다우지수(-2.53%) S&P500지수(-2.27%) 나스닥지수(-2.23%)는 모두 급락한 채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지난해 10월 후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3대 지수의 하락폭이 1950년 이후 역대 블랙프라이데이 가운데 가장 컸다”고 했다.경제활동 재개 관련주인 금융, 여행, 에너지주가 5~10%씩 폭락했다. 미국의 대표 은행주인 웰스파고(-5.61%)와 뱅크오브아메리카(-3.93%)가 크게 하락했다. 항공·여행 업체인 유나이티드항공(-9.57%)과 익스피디아(-9.5%) 주가는 10% 가까이 폭락했다. 이날 월가에서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는 28.62로 전날보다 54% 폭등했다.반면 안전자산인 채권과 금에는 뭉칫돈이 몰렸다. 이날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는 연 1.48%로 16bp(bp=0.01%포인트) 하락했다. 채권 가치가 그만큼 뛰었다는 의미다.올 들어 6.56% 하락하며 맥을 못 추던 금값도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12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전날에 비해 0.45% 오른 트로이온스당 1792.30달러에 거래됐다. 금값은 장중 한때 트로이온스당 181

  • 韓 기준금리 올렸지만 원·달러환율 상승 지속…Fed만 바라보는 시장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또 인상했지만 원·달러 환율은 상승(원화 가치는 하락)하고 있다. 한국과 미국의 정책금리 차이가 1%포인트로 확대됐지만 시장에선 달러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긴축적 통화정책을 예고한 미국 중앙은행(Fed)이 원·달러 환율에 보다 큰 파급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2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원10전 오른 1193원30전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30전 오른 1190원50전에 거래를 시작한 이후 상승폭이 커졌다. 환율은 지난달 12일 장중 1200원을 웃돌기도 했지만 이후 1180원대까지 하락했다.최근 환율은 위기의 경계선으로 통하는 ‘1달러=1200원’ 수준에 육박했다. 한국의 경제 기초체력이 탄탄한 데다 기준금리도 올라가고 있는 것과 대조적이다. 한은은 올해와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각각 4%와 3%로 제시했다. 내년 1분기엔 기준금리를 추가 인상할 방침도 강하게 시사했다.환율 오름세는 시장 참가자들이 Fed의 신호를 더 중요하게 보고 있기 때문이다. Fed는 이달부터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을 시행한 데다 조기 금리 인상 가능성도 시사했다. Fed가 지난 24일 공개한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을 보면 다수의 FOMC 위원은 “물가상승률이 계속 목표치(2%)를 웃돌면 예상보다 빨리 테이퍼링을 마무리 짓고 금리 인상 준비를 해야 한다”고 언급했다.지난 10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가 1년 전보다 5.0% 뛰었다. 지난달 상승률은 9월(4.4%)보다 0.6%포인트 올랐고, 1990년 11월 이후 가장 높았다. 물가가 고공행진하는 만큼 내년 중반 이후로 예상된 미국 금리 인상 시기가 더 빨라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그만큼

  • 금리인상에도 치솟는 환율?…Fed만 바라보는 외환시장 [김익환의 외환·금융 워치]

    금리인상에도 치솟는 환율?…Fed만 바라보는 외환시장 [김익환의 외환·금융 워치]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인상에 속도를 내지만 원·달러 환율은 오름세(원화 가치는 하락)를 유지하고 있다. 통상 한은 기준금리가 뛰면 원화가치가 뛰는 것과는 대조적 행보다. 긴축적 통화정책을 예고한 미국 중앙은행(Fed)이 원·달러 환율에 보다 큰 파급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2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전거래일보다 3원10전 오른 달러당 1193원30전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30전 오른 1190원50전에 거래를 시작한 이후 상승폭이 커졌다. 지난달 12일에는 환율이 1198원80전에 마감하며 작년 7월 24일(1201원50전) 후 1년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최근 환율은 위기의 경계선으로 통하는 '1달러=1200원' 수준에 육박했다. 1200원을 돌파한 시점은 글로벌 금융위기 영향을 받던 2008년 9월~2009년 9월, 유럽재정위기가 전세계를 덮친 2010년 1~5월, 중국 인민은행이 위안화를 전격 평가절하하기 전후인 2015년 9월~2016년 12월에 환율은 1200원을 넘어섰다.  하지만 최근 경기 펀더멘털(기초체력)은 탄탄한 데다 기준금리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한은은 올해와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4%, 3%로 제시하는 등 경기회복 조짐은 곳곳에서 포착된다. 전날 기준금리를 연 0.75%에서 연 1.0%로 인상한 한은은 내년 1~2월 추가 인상 가능성도 내비쳤다.  환율의 오름세는 Fed의 긴축적 통화정책과 맞물려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Fed는 이달부터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을 실시한 데다 조기 금리인상 가능성도 시사했다. Fed가 지난 24일(현지시간) 공개한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다수의 FOMC 위원은 “물가상승률이 계속 목표치

  • Fed "인플레 지속 땐 조기 금리인상…테이퍼링 속도 예상보다 더 높일 수도"

    Fed "인플레 지속 땐 조기 금리인상…테이퍼링 속도 예상보다 더 높일 수도"

    미국 중앙은행(Fed)이 조기 금리 인상 가능성을 거론했다. 인플레이션이 계속되면 예상보다 일찍 금리를 올릴 준비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미국 내 실업자가 크게 줄어든 데 이어 물가가 31년 만에 최대폭으로 상승해 Fed가 긴축 속도를 높일 것이란 관측이 커지고 있다.Fed가 24일(현지시간) 공개한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다수의 FOMC 위원은 “물가상승률이 계속 목표치(2%)보다 높으면 예상보다 빠르게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을 하고 기준금리를 올릴 준비를 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일부 FOMC 위원은 “(Fed가) 기준금리를 조정하는 데 더 나은 상황에 있기 위해 매월 150억달러 이상으로 테이퍼링 속도를 높이자”고 제안했다. 물가가 계속 급등하면 테이퍼링 속도를 올리고 금리 인상을 서둘러야 한다는 논의가 FOMC 내부에서 있었다는 설명이다.Fed 인사들의 공개 발언도 이런 분위기를 보여주고 있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연방은행 총재는 이날 야후파이낸스와의 인터뷰에서 “고용과 인플레이션이 이런 식으로 이어진다면 더 빠른 속도로 테이퍼링을 하는 걸 전적으로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준금리와 관련해서도 “내년 하반기에 한두 번 올린다고 해도 전혀 놀라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2주 전 “테이퍼링 속도 증가를 고려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했던 것에서 크게 달라진 입장이다. 지난주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연은 총재, Fed의 리처드 클라리다 부의장과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도 조기 테이퍼링 쪽으로 기울었다.11월 FOMC가 끝난 뒤 나온 물가지표도 조기 테이퍼링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미 상무부가 이날 발표한 지난

  •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미국 4분기 성장률, 3→8%로 치솟는다?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미국 4분기 성장률, 3→8%로 치솟는다?

    추수감사절 연휴를 하루 앞둔 24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거래량이 크게 줄어든 가운데 하루 종일 중요한 경제 지표들이 쏟아지면서 일희일비했습니다. 경제 지표는 오전 8시 반(주간 실업급여 청구 건수, 3분기 국내총생산 증가율, 내구재 주문) 오전 10시(개인소득, 개인소비지출, PCE 물가,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그리고 오후 2시(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록) 등 세 차례에 걸쳐 나왔고 나올 때마다 변곡점을 만들었습니다. 주간 실업급여 청구 건수는 예상(26만 건)을 크게 밑도는 19만9000 건으로 발표됐습니다. 전주보다 무려 7만1000 명 줄어든 것으로 52년 전인 1969년 1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입니다. 구인난이 이어지다 보니 해고마저 줄어든 것으로 해석됐습니다.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잠정치는 연율 2.1%로 이전 속보치 2.0%를 소폭 웃돌았습니다. 월가 예상치 2.2%보다 낮았지만, 월가가 주목한 건 따로 있었습니다. 함께 나온 국내총소득(GDI)이 GDP보다 훨씬 높은 6.7%로 발표된 겁니다. GDP가 최종 판매 가치를 모두 더한 것이라면, GDI는 근로자 기업 등이 거둔 모든 소득을 더한 것입니다. 이론적으로는 같아야 하지만 산출 방법이 달라 조금 다르게 나올 수 있는데, 이번에 그 차이가 크게 벌어진 겁니다. 이는 자동차가 생산되면서 근로자에게 임금은 지급됐는데, 반도체를 빼놓고 생산해 야적장에 쌓아두면서 최종 판매는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하버드대의 제이슨 퍼먼 교수는 "GDI를 보면 실제 3분기 GDP는 (그 중간쯤인) 연율 4.4% 정도일 수 있다"라고 분석했습니다.이들 지표가 발표되자 금리는 폭등했습니다. 미국 경제가 뜨겁다는 게 재확인된 덕분입니다.

  •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모건스탠리가 맞다면 달러·금리 모두 뒤집힌다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모건스탠리가 맞다면 달러·금리 모두 뒤집힌다

    23일(현지시간) 뉴욕 금융시장에서는 전날과 같은 일이 이어졌습니다. 금리가 계속 올랐고, 나스닥 기술주들은 비틀댔습니다.투자자들은 전날 미 중앙은행(Fed)의 제롬 파월 의장이 연임된 의미(인플레이션)를 계속해서 소화하고 있습니다. 파월 의장이 레이얼 브레이너드 이사보다 더 매파적 선택으로 여겨지면서 금리가 더 빨리 오를 것으로 예상하는 겁니다. 미 국채 수익률 곡선은 평평해졌으며,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연방기금금리 선물 시장에서는 내년까지 세 번, 2023년까지 총 여섯 번이나 기준금리를 올릴 것이란 베팅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습니다. 기준금리 상승세가 앞으로 몇 년간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에 미 국채 5년물 금리는 이날도 2.3bp(1bp=0.01%포인트) 오른 연 1.345%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10년물 금리는 5bp 추가 급증해 1.680%까지 치솟았습니다. 30년물도 5bp가량 올라 2.02%까지 올랐습니다. 이에 따라 나스닥은 출발부터 약세를 보였고 한때 1.59%까지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다만 오후 2시 20분께부터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0.5% 하락세로 마감했습니다. 다우 지수는 0.55%, S&P500지수는 0.17% 상승했습니다. 업종별로는 전략 비축유 방출을 극복한 에너지주(3.0%), 금리 상승에 유리한 금융주(1.55%)가 이틀째 강세를 보였습니다. 반면 IT(-0.21%), 커뮤니케이션(-0.4) 등 기술 업종은 이틀째 약세를 나타냈습니다. 특히 테슬라가 4.14% 내리고 니콜라 6.9%, 로즈타운 4.2%, 리비안 1.6% 등 전기차 주식들이 급락했습니다.이날 금리가 추가 상승한 원인을 분석해보겠습니다.  ① 전략 비축유 방출 비웃는 유가 급등23일 아침 백악관이 전략 비축유 5000만 배럴의 방출을 발표했는데요. 조 바이

  • 스티븐 로치 美예일대 교수 "내년 세계증시 가장 큰 위협은 美·中 갈등"

    스티븐 로치 美예일대 교수 "내년 세계증시 가장 큰 위협은 美·中 갈등"

    “내년 주식시장의 가장 큰 위험은 미·중 갈등이 될 것이다.”스티븐 로치 미국 예일대 교수는 22일(현지시간)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주요 2개국(G2) 갈등이 세계 경제와 금융시장에 수년간 지속적인 충격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때인 작년 1월의 1단계 무역 합의로는 미·중 간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많지 않을 것이란 지적이다.로치 교수는 “미국의 물가상승세가 심각하다는 건 더 이상 논쟁의 여지가 없다”며 미 중앙은행(Fed)이 당장 기준금리를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Fed 결정이 늦어지면 1970년대와 같은 스태그플레이션(경기침체 속 물가상승)을 맞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로치 교수는 투자은행 모건스탠리에서 30년 넘게 일한 월가 출신 경제학자다. ‘닥터 둠(Dr. Doom)’으로 불리는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와 함께 대표적인 비관론자로 꼽힌다.▷최근 물가상승에 대한 우려가 큽니다.“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이냐에 대한 논란은 끝났습니다. 모든 사람의 예상치를 넘는 숫자를 보고 있어요. 기존 예상보다 고(高)물가가 오래갈 겁니다. 주된 원인은 공급망 혼란입니다. 경제 봉쇄가 풀린 뒤 상품 및 서비스 수요가 늘고 있습니다. 지금은 적극적으로 긴축정책을 펴야 할 때입니다.”▷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까.“급격한 경기 회복 후 속도가 둔화하고 있습니다. 이런 추세가 이어질지 지켜봐야 합니다. 다양한 부양책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이 높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Fed가 고물가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면 1970년대 후반과 같은 상황을 맞을 수도 있습니다.”▷Fed

  • 경기회복 선방, 연임 성공한 파월…'인플레 파이터'로 변신할까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미 중앙은행(Fed) 차기 의장에 제롬 파월 현 의장(68)을 재지명하기로 결정했다고 백악관이 22일(현지시간) 발표했다. 파월 의장과 함께 차기 의장 후보로 거명돼온 레이얼 브레이너드 Fed 이사(59)는 부의장에 지명했다.파월 의장이 연임에 성공했지만 풀어야 할 과제는 적지 않다는 의견이 많다. 그동안 코로나19 사태 이후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유동성 공급에 초점을 뒀다면 이제는 경기 회복세를 유지하면서 인플레이션을 잡아야 하는 상황에 놓여 있다는 것이다. 달러 같은 법정 화폐에 연동된 스테이블 코인과 각종 디지털 화폐를 어떻게 규제하고 안착시킬지도 관건이다. 민주당 내 진보파 의원을 중심으로 제기돼온 기후변화 문제에 대응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최대 고용보다 물가 안정 우선파월 의장은 시장에서 비둘기파로 통했다. Fed 수장으로 취임한 2018년을 제외하고 대체적으로 통화 완화 정책을 펴왔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해 초 코로나19 사태 이후 기준금리를 제로로 인하하고 미 국채를 대량 매입하면서 시장 안정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두 번째 임기를 앞둔 상황은 완전히 다르다. 5개월 연속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5%를 넘은 데 이어 지난달엔 31년 만의 최고 수준인 6.2%로 치솟으면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극에 달하고 있다.이날 바이든 대통령이 인플레이션을 최대 고용보다 먼저 언급한 이유다. 바이든 대통령은 파월 의장을 재신임하는 성명서에서 “파월 의장이 물가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확신한다”며 “완전 고용을 달성함으로써 우리 경제는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파월

  • 금융감독 부의장 등 이사 3명 새로 지명…Fed 진보색 강해지나

    금융감독 부의장 등 이사 3명 새로 지명…Fed 진보색 강해지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미 중앙은행(Fed) 이사진 3명을 새로 지명할 예정이다. 바이든 대통령이 Fed를 진보 성향의 인사들로 채울 기회를 맞았다는 분석이 나온다.2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Fed 이사회는 의장, 부의장, 금융감독 담당 부의장, 이사 4명 등 7명으로 구성된다. 현재 이사 한 자리가 공석으로 Fed 이사회는 6명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시절 Fed 금융감독 담당 부의장으로 임명돼 지난달 임기가 만료된 랜들 퀄스가 이달 말 사임한다. 여기에 리처드 클래리다 부의장도 내년 1월 임기가 끝난다. 통상 의장이나 부의장을 하다가 연임되지 않으면 이사직에서도 물러나는 게 일종의 관행이다. 따라서 바이든 대통령은 총 3명의 이사를 새로 지명할 것으로 예상된다.블룸버그통신은 “Fed 이사회 충원을 앞두고 미국 진보 진영에선 바이든 대통령이 월스트리트에 대해 강력한 압박을 가할 수 있는 금융감독 담당 부의장을 지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금융개혁 지지 단체인 ‘금융개혁을 위한 미국인들’은 이날 성명을 내고 “바이든 대통령은 남은 Fed 이사회 공석을 다양한 인사로 채워야 한다”며 “예전처럼 월스트리트 출신 고위관리를 끌어들여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Fed의 금융감독 담당 부의장에게는 미국에서 가장 강력한 은행 감시 권한이 부여된다. 백악관이 금융 규제 계획을 수립하는 데 핵심적 역할도 한다. 블룸버그는 버락 오바마 전 행정부에서 재무부 차관보와 Fed 이사를 지낸 세라 블룸 래스킨과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연방은행 총재가 유력한 후보로 거론된다고 전했다.Fed 금융감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