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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액 주식 투자 '후폭풍'…美 Fed 매파 2인 결국 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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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액 주식 투자 '후폭풍'…美 Fed 매파 2인 결국 사임

    부적절한 투자 논란을 일으킨 로버트 캐플런 미국 댈러스연방은행 총재와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연방은행 총재가 중도 퇴진한다. 미국 중앙은행(Fed)의 대표적 매파(통화 긴축 선호)로 꼽히는 이들 두 명이 물러나면서 Fed의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과 기준금리 인상 시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보스턴연방은행은 27일(현지시간) 로젠그렌이 30일 퇴임한다고 발표했다. 임기를 9개월가량 채우지 못한 중도 퇴진이다. 댈러스연방은행도 이날 캐플런이 다음달 8일 총재직에서 물러난다고 발표했다. 캐플런 역시 임기가 남은 상황에서 중도 퇴진하는 것이다.두 사람 모두 최근 도덕성 논란에 직면했다. 캐플런은 지난해 애플, 아마존, 알리바바 등 여러 종목을 매매했다. 거래 규모는 100만달러(약 11억8000만원)였다. 로젠그렌은 공개적으로 상업용 부동산의 위험성을 경고하면서도 막상 본인은 상장 리츠(부동산투자신탁)를 매매한 사실이 문제가 됐다. Fed 규정 위반은 아니지만 미국 통화 정책에 관여하는 핵심 인물로서 부적절하게 처신했다는 비난 여론이 거세게 일었다.캐플런은 자신의 과오를 인정하는 성명을 냈다. 반면 로젠그렌은 신장이식 수술을 중도 퇴임의 이유로 내세웠으며 최근 논란에 대해서는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시장에서는 캐플런과 로젠그렌의 조기 퇴진이 미국 통화정책에 미칠 영향에 주목하고 있다. 미국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Fed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투표권은 12명에게 있다. 이 가운데 7명은 Fed 의장을 비롯한 Fed 이사진, 1명은 뉴욕연방은행 총재다. 나머지 네 자리를 지역 연방은행 총재들이 2~3년 간격으로 돌아가며 맡는다. 중도 퇴진하지 않는다면 로젠그렌은 내년

  • Fed내 매파 캐플런·로젠그렌, 주식거래 논란으로 끝내 사임 [정인설의 Eye Fed]

    Fed내 매파 캐플런·로젠그렌, 주식거래 논란으로 끝내 사임 [정인설의 Eye Fed]

    부적절한 주식 거래 논란을 일으킨 로버트 캐플런 댈러스 연방은행 총재(사진)와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은 총재가 자리에서 물러나기로 했다. 미국 중앙은행(Fed) 내 매파로 분류되는 두 사람의 사임이 Fed의 정책 방향에 어떤 영향을 줄 지 주목된다.댈러스 연은은 캐플런 총재가 다음달 8일자로 그만두기로 했다고 27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댈러스 연은은 성명에서 "캐플런 총재 스스로 본인의 거래가 Fed의 업무에 방해가 된다는 사실을 인정했다"고 밝혔다.앞서 이날 보스턴 연은도 내년 6월이 임기인 로젠그렌 총재(사진)가 신장 이식 치료를 받기 위해 임기 만료 9개월 전에 조기 사임한다고 발표했다. 캐플런 총재는 지난해부터 Fed의 금융완화 정책이 증시의 위험도를 높이고 있다며 조속한 테이퍼링(채권 매입 축소)을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그런 발언을 하면서 캐플런 총재는 주식과 펀드 등 100만 달러 이상을 사고 팔았다. 거래한 주요 종목은 구글의 지주회사인 알파벳과 애플, 아마존, 보잉, 페이스북 등이었다. 알리바바와 제너럴일렉트릭(GE), 쉐브론 등도 포함됐다. 카플란 총재는 우량주 중심으로 22개의 개별 주식과 펀드에 투자했다. 또 만기 5년 미만인 채권의 수익률을 추적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사고 팔았다. Fed는 금리 조정을 통해 단기어음 가격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로젠그렌은 4개의 별도 부동산 투자신탁의 지분을 보유했다. 그가 상업용 부동산의 위험에 대해 공개적으로 경고하면서 부동산 관련 상품에 투자한 것이다. 그는 또한 Fed가 주택시장 과열을 피하기 위해 국채보다 더 빨리 MBS 매입을 축소하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Fed 안팎에서는 비

  • "테이퍼링 진짜 시작"…美 국채 금리 뛰고 달러화 강세

    미국 중앙은행(Fed)이 오는 11월 테이퍼링(채권 매입 축소)을 공식화하면서 국채 금리가 급등하고 달러화는 강세다.27일(현지시간) 뉴욕 채권시장에 따르면 벤치마크로 쓰이는 미국의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이날 오전 1.5%를 돌파했다. 3개월 내 최고치다. 오후 2시30분 현재 소폭 하락해 연 1.475% 수준에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30년 만기 채권 금리 역시 3개월만의 최고치인 연 1.99%를 넘어섰다.지난 3월 일시적으로 연 1.74%까지 치솟았던 10년짜리 국채 금리는 이후 연 1.2% 밑으로 하락했다. 델타 변이 확산과 함께 경기 둔화 우려가 커졌던 탓이다. 올해 말 2.0%까지 치솟을 것이라고 장담했던 월가의 분석기관들도 채권 금리 전망치를 잇따라 하향 조정했다.분위기가 확 달라진 건 지난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직후부터다. 오는 11월 시장에 공급해온 유동성을 줄이기 시작하겠다고 공표한 데 이어 기준금리 인상 예상 시점을 종전 2023년에서 내년 말로 앞당겼다. Fed가 시장 예상보다 매파(통화 긴축 선호)적인 모습을 보이자 채권 금리도 급등세로 반전했다.모하메드 엘-에리언 알리안츠 수석 경제고문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채권 시장은 최근 들어 일관성 있게 (위쪽으로) 움직이고 있다”며 “채권 시장이 통화 당국의 변화에 증시보다 더 예민하게 반응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존 윌리엄스 뉴욕연방은행 총재 역시 이날 뉴욕 이코노믹클럽에 참석해 “테이퍼링 시점이 가까워졌다”고 확인했다.그는 “물가와 고용 목표를 향한 매우 좋은 진전을 확인했다”며 “이대로 계속 나아간다면 자산 매입 속도에 분명한 변화를 주게 될 것”이라고 했

  • 나이키 실적 둔화…연말 증시 경고등? [조재길의 글로벌마켓나우]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S&P500지수는 전날 대비 1.21% 오른 4,448.98, 다우지수는 1.48% 뛴 34,764.82, 나스닥지수는 1.04% 상승한 15,052.24로 거래를 마쳤습니다.크게 보면 두 가지가 이날 상승장의 배경으로 꼽힙니다.우선 미 중앙은행(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전날 끝나면서 조기 긴축에 대한 불확실성이 상당부분 해소됐습니다. Fed는 11월 테이퍼링(채권 매입 축소)을 시작하고, 내년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예고했습니다. 중국 헝다그룹을 둘러싼 불확실성도 조금씩 걷힐 기미를 보입니다. 결국 파산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이지만 그 파장이 최소한에 그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중국 정부가 본격적인 ‘관리’에 나설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이날 미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연 1.41%로, 전날보다 0.09%포인트 급등했습니다. Fed가 기준금리 인상 시점을 앞당길 것이란 전망 때문입니다. 시장 금리가 한꺼번에 많이 뛰었는데도 증시는 환호했습니다.월가의 공포지수로 꼽히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10.73% 하락한 18.63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이날의 ‘글로벌마켓나우’ 이슈는 다음과 같습니다.① 유가 또 100달러 넘나? ② 테슬라, 내년 4월 자율주행 두뇌 내놓는다 ③ 헝다 파산 준비하는 중국 정부 ④ 각국 금리인상 경쟁 시작됐다 등입니다.더 자세한 내용은 한경 글로벌마켓 유튜브 및 한경닷컴 방송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뉴욕=조재길 특파원 road@hankyung.com 

  • 美 이어 영국도 조기 긴축·금리 인상 택하나

    영국의 기준금리 인상 및 자산매입 축소가 예상보다 빨라질 수 있다는 시장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날 앞서 미국 중앙은행(Fed)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고 올 11월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 발표를 시사했다. 미국에 이어 영국 등 주요 국가들이 유동성을 거두어들이는 작업에 착수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의 통화정책위원회(MPC)는 22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연 0.1%로 동결하기로 만장일치 결정했다. 영국은 코로나19 사태 초기인 지난해 3월10일 기준금리를 연 0.75%에서 0.25%로 내렸고 9일 만에 추가로 인하했다. 그 결과 사상 최저 금리를 1년 반 동안 이어왔다. 영란은행은 자산매입 규모도 현재 수준(8750억파운드)으로 유지하기로 했다. 영란은행은 3분기 영국 경제성장률을 지난달(2.9%)보다 낮은 2.1%로 하향 조정했다. 공급망 교란 등이 반영됐다. 또한 에너지 가격 상승에 따라 올해 인플레이션이 목표치(2%)의 두 배인 4% 수준일 것이라고 봤으며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영란은행이 자산매입 축소와 기준금리 인상 시기를 앞당길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PMC 위원 9명 전원이 자산 매입을 종료하기 전 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고 만장일치 의견을 냈기 때문이다. 이들 중 2명은 자산 매입을 축소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시장에서는 내년 2월 영란은행이 금리 인상을 결정할 가능성도 점치고 있다. 당초 전문가들은 영국의 금리인상 시점을 내년 하반기로 예상해 왔다.영국 내셔널웨스트민스터마켓의 테오 채프살리스 애널리스트는 “이날 MPC를 볼 때 11월 회의에서 중요한 결정이 나올 가

  • 美 '긴축 시계' 빨라졌어도 완화기조 유지…9월 고용지표가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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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 '긴축 시계' 빨라졌어도 완화기조 유지…9월 고용지표가 변수

    미 중앙은행(Fed)이 22일(현지시간)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 일정을 시장 예상보다 앞당긴 것은 물가 상승 압박이 크다고 판단해서다. 이 때문에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위원의 절반이 내년에 금리를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제롬 파월 Fed 의장은 금리 인상 조건이 아직 충족되지 않았다며 기존의 완화적 정책 기조를 이어갈 뜻을 밝혔다. 시장에서는 9월 고용 지표 개선 여부가 Fed 긴축정책의 속도를 결정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속적 물가 상승에 테이퍼링 착수이날 나온 FOMC의 성명서에는 지난 7월 성명서에 들어갔던 ‘인플레이션이 대체로 일시적인 요인을 반영해 상승 중’이라는 표현이 빠졌다. 그 대신 ‘물가상승률이 높은 상태’라는 문구가 들어갔다.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진행돼 Fed 목표치를 넘어섰다는 점을 간접적으로 인정한 것이다.Fed가 올해 미국의 개인소비지출(PCE) 상승률 전망치를 종전의 3.4%에서 4.2%로 대폭 높인 것도 같은 맥락이다. Fed가 통화정책을 결정할 때 핵심 참고 지표로 삼는 근원 PCE(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물가) 전망치 역시 3.0%에서 3.7%로 상향 조정했다. 근원 PCE 기준으로 2022년과 2023년 인플레이션 예상치도 모두 높였다.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이라는 파월 의장의 기존 발언과는 온도 차가 나는 대목이다.파월 의장 역시 이날 기자회견에서 “공급망 병목이 인플레이션을 높이고 있고 예상보다 오래가고 있다”며 인플레이션 장기화 가능성을 시인했다. 이어 “테이퍼링을 기준으로 보면 물가는 이미 목표치 이상을 달성한 것으로 보이며 고용도 거의 충족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이런 근거를 바탕으로

  • 7분간 SPY 파생상품에 590억원 쏟아부은 '큰손'… 강세장 예상?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몇 분 동안 파생상품에 거액의 투자금을 쏟아부은 ‘큰손’이 등장했다. 미국 중앙은행(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가 나오기 전 이미 이 투자자는 미 증시의 상승 가능성에 5000만달러(약 592억원)를 ‘베팅’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34분부터 41분까지 7분 동안 정체불명의 투자자가 SPDR S&P 500 상장지수펀드(ETF)에 5000만달러를 투자했다. 이 ETF의 10·11·12월 만기 콜 스프레드도 그의 투자 대상이었다. 이 투자자의 신원은 밝혀지지 않았다. 블룸버그통신은 이 투자자가 올 연말까지 미 증시가 상승할 것이라고 보고 이같은 대규모 투자를 집행했다고 분석했다. SPDR S&P 500 ETF(SPY)는 S&P500 지수를 추종하는 ETF다. 미 증권사 서스퀘하나의 크리스 머피 파생상품전략 공동대표는 이 투자자의 예상이 맞아떨어진다는 전제 아래 최대 1억3600만달러(약 1610억원)를 현금화할 수 있는 투자전략이라고 분석했다. 머피 대표는 5000만달러어치의 주문이 모두 한 투자자 또는 투자회사로부터 나왔을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그는 “포트폴리오에서 주식 비중이 낮은 투자자가 증시 상승을 대비한 헤지에 나섰을 가능성 또는 올해 증시가 강세장일 것이라고 판단한 투자자가 거액을 집행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미 월스트리트에서는 이 정체불명의 투자자가 Fed의 FOMC 결과를 확인하지 않고도 거액을 투자한 배경에 주목하고 있다. 미 코너스톤매크로의 대니 커시 옵션부문 대표는 “FOMC 결과가 증시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하고 투자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

  • 파월 Fed 의장 "헝다사태는 중국에 국한"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이 중국 2위 부동산개발업체 헝다그룹(에버그란데)의 파산 우려와 관련해 미국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에 국한된 문제라는 것이다.파월 의장은 22일(현지시간) Fed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직후 기자회견에서 헝다의 채무불이행(디폴트)는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의 관점에서 볼 때 미국이 직접적으로 위험에 노출되는 것은 많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의 대형 은행들이 크게 위험에 노출되지는 않았지만 전 세계 신용 경로 등을 통해 글로벌 금융 상황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될 것"이라고 분석했다.파월 의장은 미국 기업들의 현재 채무불이행률은 극도로 낮다며 헝다 사태와 미국 기업들의 상황을 비교할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된 뒤 차입 규모가 큰 기업들의 디폴트 속출을 우려했으나 경기부양책 덕분에 그런 우려가 현실화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파월 의장은 헝다 사태에 대해 중국은 신흥 시장경제국으로서 매우 많은 부채를 갖고 있으며 중국 정부는 차입이 많은 기업에 새로운 규제를 가하고 있다면서 상황을 주목했다.베이징=강현우 특파원 hkang@hankyung.com

  • "헝다 파산 불가피하지만 미국 충격은 없을 것" [조재길의 글로벌마켓나우]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비교적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미 중앙은행(Fed)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비교적 시장 예상에 부합하는 결과를 발표했기 때문입니다. 테이퍼링 일정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은 것도 ‘비둘기적(통화 완화 선호) 태도’로 읽혔습니다.S&P500지수는 전날 대비 0.95% 뛰어 4,395.64로 마감했습니다. 다우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1.00% 및 1.02% 올랐습니다.이날 Fed 성명서 및 경제 전망(점도표)의 골자는 다음과 같습니다. △테이퍼링(채권 매입 축소) 조만간 시작(11월 착수 강력 시사) △기준금리 내년 첫 인상 가능성(내년 인상 예상한 위원 6월 7명→9월 9명) △올해 미 성장률 전망치 대폭 하향 조정(6월 7.0%→9월 5.9%) △올해 물가 전망 대폭 상향 조정(6월 3.0%→9월 3.7%).제롬 파월 의장은 성명서 발표 30분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내년 중반쯤엔 테이퍼링을 마무리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11월부터 테이퍼링에 나설 경우 매달 150억달러씩 채권 매입액을 줄여나가야 달성할 수 있는 목표입니다.중국 헝다그룹 파산에 대한 시장 우려는 조금 줄었습니다. 헝다 측이 23일 위원화 채권 이자를 지급하겠다고 밝힌 후입니다. 다만 달러화 채권에 대한 이자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습니다.월가에선 헝다그룹이 파산하더라도 미국 시장에 큰 파장을 불러오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파월 의장이 이날 브리핑에서 “헝다 사태는 중국 내 대형 금융회사 등으로만 영향을 줄 것”이라고 발언한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이날의 ‘글로벌마켓 나우’ 이슈는 다음과 같습니다.① 12월의 Fed 점도표가 중요한 이

  • Fed 결정에 환호한 증시…파월 "헝다, 美 충격 없을 것" [조재길의 지금 뉴욕에선]

    1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미국 중앙은행(Fed)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었는데, 대체적으로 완화적인 태도를 견지한 게 주요 배경으로 꼽힙니다.다우지수는 전날 대비 1.00% 오른 34,258.32, S&P500지수는 0.95% 상승한 4,395.64, 나스닥지수는 1.02% 뛴 14,896.85로 장을 마쳤습니다.Fed는 성명서에서 “매달 1200억달러에 달하는 자산매입 프로그램을 곧 축소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이날 테이퍼링 일정을 공개하지 않았습니다.주가가 전반적으로 오르면서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14.33% 하락한 20.87을 기록했습니다.아래는 오늘 아침 한국경제TV ‘투자의 아침’과의 생방송 인터뷰 내용입니다. ▶주목됐던 9월 FOMC가 마무리 됐는데요. 예상 시나리오에 얼마나 부합했는지 여부와 향후 변수라면?미국 중앙은행(Fed)은 FOMC 정례회의 직후 시장 예상에 대체로 부합하는 결과를 내놨습니다. 일단 테이퍼링(채권 매입 축소) 일정을 공식 발표하지는 않았지만 11월 착수를 강력히 시사했습니다.제롬 파월 의장이 FOMC 성명서 발표 직후 기자회견에서 “내년 중반에 테이퍼링을 완료할 수 있다”고 밝혔는데, 이는 매달 150억달러씩 줄여나가야 맞출 수 있는 일정입니다. 시장 예상보다 조금 빠르다는 시각도 있습니다.올해 미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대폭 낮췄습니다. 지난 6월 전망에서 올해 7.0%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으나, 이번에 5.9%로 1.1%포인트나 한꺼번에 조정했습니다. 개인소비지출(PCE) 근원 물가 전망치는 올해 말 3.7%로, 종전 예상치였던 3.0%보다 크게 높였습니다. 델타 변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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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롤러코스터 탄 美증시…비둘기 성명 후 매를 든 '파월 효과' [정인설의 Eye Fed]

    "비둘기로 시작해 매로 마무리했다."22일(현지시간)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대한 시장의 움직임은 이렇게 정리할 수 있다. 이날 오후 2시 미국 중앙은행(Fed)이 9월 FOMC를 끝내고 성명서를 발표할 때만 해도 시장 참가자들은 Fed가 금융완화 정책을 계속 이어갈 것으로 봤다. 테이퍼링(채권 매입 축소)을 곧 시작할 것이라고 밝히긴 했지만 구체적 시점을 공개하지 않아 예상보다 착수 시기가 늦어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게다가 Fed는 성명서에서 경기 회복이 늦어지고 있다는 신호를 잇따라 줬다. 올해 미국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7.0%에서 5.9%로 1.1%포인트 내렸다. 올해 실업률도 6월에 4.5% 전망했다가 이번에 4.8%로 상향조정했다. 금리 인상 시점도 호재로 작용했다. FOMC위원들의 금리 전망을 점으로 나타낸 점도표에서도 기준금리 인상 시점은 종전과 동일하게 2023년으로 나왔다. 미국 다우지수는 오후 2시 이후 급등했다. 전날보다 1.5% 이상 올라 3만4437 선을 넘었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도 FOMC 성명서 발표 뒤 연 1.29%까지 떨어졌다.하지만 30분 뒤인 오후 2시반 제롬 파월 Fed 의장이 나타난 뒤 시장 분위기는 확 달라졌다. 시장 예상보다 파월 의장의 발언 강도가 세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파월 의장은 성명서 발표 후 기자간담회를 열어 "경기가 정상적인 속도로 회복되면 2022년 중반까지 이 절차를 마무리하는 것이 적절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시장에선 테이퍼링 시작 시점은 올해 11월이후로 보고 마무리 시기는 내년 말 정도로 예상했었다.고용 시장에 대한 파월 의장의 판단도 시장 예상과는 온도 차가 있었다. 파월 의장은 그동안 물가는 기준금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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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ed, 테이퍼링 내년 중반 마무리…2023년 3회 금리인상?

    미 중앙은행(Fed)은 22일(현지시간)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테이퍼링(채권 매입 축소)을 11월께 시작해 내년 중반쯤 테이퍼링을 마무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금리 인상 시기도 종전과 동일하게 2023년으로 전망했다. 전체적으로 비둘기적인 신호를 줬다는 평가가 많았다.  "테이퍼링 내년 중반 마무리, 금리인상은 2023년부터"Fed는 이날 정례회의 후 성명을 통해 테이퍼링을 "곧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때까지만 해도 시장에서는 테이퍼링이 예상보다 늦어지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많았지만 제롬 파월 Fed 의장의 간담회로 테이퍼링 시점이 구체화됐다. 파월 의장은 간담회에서 "이르면 11월부터 테이퍼링을 시작해 경기가 정상적인 속도로 회복되면 2022년 중반까지 이 절차를 마무리하는 것이 적절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Fed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매달 1200억 달러 규모의 채권을 매입하고 있다. 내년 금리 인상 전망 위원 수 7명→9명금리인상 시기는 6월 FOMC와 동일한 2023년으로 점쳤다. 다만 Fed가 별도로 공개한 점도표에서 19명의 FOMC 위원 중 9명이 내년 중 금리 인상을 예상했다. 지난 6월 FOMC 때 7명에서 2명이 늘어 전체 위원 중 절반이 내년에 금리를 올려야 한다고 주장한 것이다. 다만 Fed의 공식적인 금리 인상 시점은 과반인 중간값을 기준으로 한다. 점도표란 FOMC 위원들의 향후 금리 전망을 보여주는 지표다.2023년에 금리 인상을 주장한 위원 수는 종전 13명에서 이번에 17명으로 늘었다. 중간값은 0.5~0.75%에서 0.75~1.0%로 한 단계 올라갔다. 내년 중 금리 인상이 없고 0.25%포인트씩 금리를 올린다고 가정할 때 2023년에 금리를

  • Fed, "예상보다 고용 악화돼도 실질적 추가 진전 있어"

    미 중앙은행(Fed)이 22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어 제로금리인 기준금리를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테이퍼링(채권 매입 축소)의 구체적인 착수시점을 밝히지 않았다.Fed는 또 올해 미국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7.0%에서 5.9%로 1.1%포인트 내렸다. 올해 실업률은 6월에 4.5% 전망했다가 이번에 4.8%로 상향조정했다. 하지만 제롬 파월 Fed 의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미국 고용 시장에서 Fed가 정한 실질적인 추가 진전의 기준을 충족시켰다고 믿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개인소비지출(PCE) 전망치는 종전 3.4%에서 4.2%로, 근원 PCE 가격지수는 3.0%에서 3.7%로 각각 올렸다.전체적으로 예상보다 인플레이션 강도는 커지고 고용시장은 살아나지 않다고 본 것으로 해석된다.이 때문에 테이퍼링 착수시점을 구체적으로 명기하지 않고 조만간(soon) 시작하겠다고 했다. Fed 위원 중 공석인 1명을 제외한 18명 가운데 9명이 내년 중 금리인상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워싱턴=정인설 특파원 surisuri@hankyung.com

  • '9월 FOMC, 예상대로'…주가 급등, 달러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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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월 FOMC, 예상대로'…주가 급등, 달러 하락

    미국 중앙은행(Fed)이 오는 11월 테이퍼링을 시사했다. 기준금리는 여전히 2023년에 팬데믹 이후 처음 올릴 것으로 관측됐다. Fed는 22일(현지시간)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마치고 정책금리를 기존 0~0.25%로 유지했다. 또 월 1200억 달러 규모의 자산매입도 지속하기로 했다. 이는 FOMC 위원 전원의 만장일치로 결정됐다.하지만 Fed는 통화정책성명서에 "경제의 진전이 예상대로 광범위하게 계속된다면 자산매입 속도의 완화가 곧 정당화될 수 있다고 판단한다'(If progress continues broadly as expected, the Committee judges that a moderation in the pace of asset purchases may soon be warranted)는 문구를 넣어 오는 11월에 테이퍼링을 시작하겠다는 뜻을 시사했다.FOMC는 경제전망(SEP)을 통해 올해 경제성장률은 지난 6월에 제시했던 7.0%에서 5.9%로 낮췄다. 인플레이션의 경우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를 기준으로 6월에 제시한 3.0%를 3.7%로 높였다. 즉 성장률은 낮추고 인플레이션 전망치는 높인 것이다.점도표에서는 18명의 위원 가운데 절반인 9명이 2022년 첫 기준금리 인상을 점쳤다. 지난 6월 회의 때 7명에서 두 명이 더 늘어난 것이다. 다만 중간값으로는 여전히 첫 금리 인상 시점이 2023년으로 유지됐다. 지난 6월에는 2023년에 두 번 기준금리를 올릴 것으로 예상했지만, 이번에는 세 번 인상할 가능성을 제시했다. 또 2024년까지는 정책금리를 총 여섯 번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이렇게되면 2024년 말 Fed의 기준금리는 1.5~1.75%로 상승하게된다. FOMC 결정이 발표된 뒤 1% 부근 상승하던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들은 상승폭이 커졌다. 오후 2시 30분 현재 다우 지수는 1.37%, S&P500은 1.26%, 나스닥은 1.21% 상승하고 있다.채권 시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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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 Fed "올해 성장률 7.0→5.9%로…위원 절반은 내년 금리 인상"

    미국 중앙은행(Fed)은 22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어, 제로 수준인 현재의 기준금리를 동결하기로 결정했다.Fed는 또 “조만간 테이퍼링(채권 매입 축소)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물가상승률이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어서다. Fed가 주시하는 개인소비지출(PCE) 근원 가격지수는 지난 4월부터 관리 목표치(2.0%)를 크게 초과한 3.0%를 상회해왔다. 지난 7월의 PCE 근원 가격지수는 3.6%였다.Fed는 별도로 발표한 경제 전망에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7.0%에서 5.9%로 1.1%포인트나 한꺼번에 낮췄다.델타 변이 확산 등으로 2분기 정점(6.6%)을 지나 경제 성장률이 갈수록 둔화할 것이란 판단에서다.Fed 위원들은 점도표에서 기준금리 인상 시점을 종전대로 2023년(중간값 기준)으로 유지했다. 시장에선 기준금리 인상 시점이 내년 말로 당겨질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을 해왔다. 다만 전체 18명의 점도표 참여 위원 중 9명이 내년 금리 인상에 찬성했다. 지난 6월엔 7명이 내년 금리 인상을 예고했었다.Fed의 정책 결정이 시장 예상에 대체로 부합하는 것으로 나오자 S&P500과 나스닥 등 뉴욕증시는 이날 장중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뉴욕=조재길 특파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