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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세계 실적 발표서 사라진 'ESG'…이 단어가 채웠다

    전세계 기업의 실적발표에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라는 단어 사용이 줄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기업들이 ESG에 관심을 덜 갖게 된 것이 아니라 정치적 논란 때문에 표현 자체를 바꾸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27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사라 마하피 RBC 캐피탈마켓스 애널리스트는 "전세계적 기업이 컨퍼런스 콜에서 'ESG'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빈도가 줄었다"며 "그렇다고 해서 기업들이 사회적 책임에 있어 전략을 멀리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RBC 캐피탈마켓스에 따르면 글로벌 기업들은 ESG라는 용어를 사용하지 않는 대신 '지속 가능성 '또는 '기후', '탈탄소화' 등 ESG 범주 안에 있는 단어를 사용했다. 투자자들에게 기업의 미래 가치를 강조하기 위해서다. RBC 캐피탈마켓스는 특히 미국 기업의 컨퍼런스 콜에서 ESG 단어가 가장 눈에 띄게 언급이 줄었다고 봤다. 월가에서 ESG가 정치적 논란과 수익성 문제가 불거지고 있다는 점을 의식했다는 해석이다. 예를 들어 에너지 인프라 기업 윌리엄스 컴퍼니스의 최고경영자(CEO)인 앨런 암스트롱은 "주주를 위한 가치를 창출하는 비즈니스 운영 방식이 지속가능성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마빈 앨리스 로위 CEO는 "생산성과 지속 가능성은 함께 손을 잡고 갈 것"이라고 말했다. 기후 변화에도 많은 목소리가 나왔다. 화학 업체인 라이온델바젤의 피터 바나터 CEO는 생산량을 개선하고 에너지 소비를 줄일 수 있는 시스템을 구현하는 점을 언급하며 "5만 달러의 비용으로 연간 140만 달러의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 이 프로젝트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9톤 이상 줄

  • '블랙록의 변심' ESG 지지율 추락…"깨어있는 자본주의에 회의감"

    미국의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기조에서 대폭 후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 공화당을 중심으로 '워크 자본주의(정치적 올바름에 대해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는 기업들의 경영 방식을 꼬집는 용어)'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커지는 분위기에 호응하는 모양새라는 분석이다.파이낸셜타임스(FT)는 23일(현지시간) "블랙록이 올해 6월까지 지난 1년 동안 포트폴리오 기업들의 연례 주주총회에 상정된 ESG 주주제안에서 찬성표를 던진 경우는 26건에 불과하다"고 보도했다. 이는 블랙록이 동의한 전체 주주제안 가운데 7%에 불과하다. 2021년 동기간 47%에 달했던 블랙록의 ESG 주주제안 찬성률은 지난해 22%로 떨어진 데 이어 올해도 급감했다.블랙록의 운용 자산 규모는 9조4000억달러에 이른다.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운용사의 '변심'에 대해 FT는 "공화당원들로부터 '지나치게 깨어 있다(워크 자본주의)'는 비판을 계속 받은 뒤 블랙록이 ESG 경영 기조에 대해 회의감을 갖게 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래리 핑크 블랙록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ESG라는 용어 자체가 좌우 정치인들에 의해 입맛대로 무기화되고 있다"며 "더 이상 그 단어를 사용하지 않겠다"고 말한 바 있다.일각에서는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지나친 ESG 추진'을 원인으로 꼽기도 한다. 규제감독 당국이 주주제안의 문턱을 대폭 낮추는 바람에 중복 안건 등이 급증했기 때문이란 지적이다.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 ISS에 의하면 올 들어 현재까지 미국 기업 주총장에서 표결에 부쳐진 ESG 제안은 340건에 이른다. 작년 한해 기록된 300건을 이미

  • '반(反) ESG' 논란에 미매각난 삼척블루파워, 공모채 재도전

    '반(反) ESG' 논란에 미매각난 삼척블루파워, 공모채 재도전

    민자석탄발전사 삼척블루파워가 회사채 발행에 재도전한다. 기관투자가의 '반(反)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흐름 속에서 투자수요를 확보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삼척블루파워는 다음 달 205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추진하고 있다. 3년물 발행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차환 자금 등으로 투입될 전망이다. 삼척블루파워는 2020년 9월 발행된 1000억원 규모 3년물 회사채 만기가 다음 달 도래한다.삼척블루파워는 삼척화력발전 사업을 하기 위해 설립된 민자석탄발전사다. 포스코인터내셔널·포스코건설·두산에너빌리티 등이 지분을 나눠갖고 있다. 1호기는 올해 10월, 2호기는 2024년 4월 상업 가동을 시작할 예정이다.삼척블루파워는 매년 회사채 시장을 찾고 있지만 ‘ 투자’를 꺼리는 분위기가 매번 발목을 잡고 있다. 연기금 등 주요 금융기관이 석탄금융 중단을 선언하면서 석탄발전사의 입지가 위축된 상태다. 삼척블루파워도 2021년부터 네 차례 연속 회사채 미매각을 벗어나지 못했다.신용도가 떨어지는 추세라는 점도 부담이다. 2019년 'AA-급'인 삼척블루파워의 신용도는 'A+급'으로 떨어진 상태다. 나이스신용평가와 한국신용평가는 삼척블루파워의 신용도를 'A+(안정적)'로 매기고 있다. 한국신용평가는 "동해안 지역의 송전제약 등 부정적인 외부 여건으로 향후 사업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며 "금융시장의 탈석탄 기조로 자본시장 접근성이 약화해 운영 기간 내 자금조달 부담이 지속될 수 있다"고 말했다.수요예측에서도 아쉬운 성적표가 반복되고 있다. 지난 3월 열린 2250억원어치 회사채 수요

  • 삼일PwC, 장애인 근로자와 함께하는 '에스베이커리' 개장

    삼일PwC, 장애인 근로자와 함께하는 '에스베이커리' 개장

    삼일PwC는 장애인 제빵사가 일하는 ‘에스베이커리’를 사내에 열었다고 3일 밝혔다. 장애인 직원 10여명이 빵을 구워 직원들에게 제공하는 베이커리다. 에스베이커리는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 삼일행복나눔을 통해 운영한다. 삼일PwC는 2017년 11월 회계업계 최초로 장애인 표준사업장을 마련해 장애인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사내 카페 운영과 사무실 미화 업무 등에 장애인 직원 40여명을 고용했다. 장애인 직원들은 사회복지사 지원도 받는다. 삼일PwC 관계자는 "국가에서 여러 가지 장애인 복지 및 지원제도를 운영하고 있지만 장애인과 그 가족들에게 가장 절실한 것은 스스로 자립을 준비할 수 있는 안정적인 일자리"라며 에스베이커리 개장 취지를 설명했다. 그는 "사내에 장애인 표준사업장을 설립하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일하게 되면서 임직원들이 조직 내에서 다양성과 포용성을 경험할 기회가 많이 생겼다"며 "사내 카페·베이커리를 통해 복지 만족도를 올리는 한편 조직문화 개선에도 효과가 크다"고 덧붙였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 운용사 의결권 정보 데이터베이스 구축…주주행동주의·ESG 힘싣는 금융당국

    운용사 의결권 정보 데이터베이스 구축…주주행동주의·ESG 힘싣는 금융당국

    금융당국이 의결권 행사 관련 자산운용사들의 공시정보를 데이터베이스(DB)화하기로 했다. 각 자산운용사들이 기업 주주총회에서 어떤 제안을 하는지, 의안에 대해 입장은 무엇인지 등을 쉽게 파악할 수 있게 만든다는 의미다. 2일 금융감독원은 금융투자협회, 자본시장연구원, 각 자산운용사들과 함께 꾸렸던 '의결권 행사 가이드라인 TF(태스크포스)'의 중간 논의결과를 발표했다. 금융감독원은 앞서 주주행동주의의 바람이 불기 시작했던 지난 2월 "자산운용사가 책임있는 의결권 행사 등을 통해 ‘건전한 기업경영문화의 선도자’ 역할을 해야한다"면서 TF를 출범한 바 있다.우선 현재 이원화된 금융투자협회 공시 서식과 한국거래소 서식을 표준화하기로 했다. 현행 공시체계는 공시 형식이 협회와 거래소로 이원화돼, 운용사별 의결권 행사내역을 파악하기 어려웠다. 협회는 펀드의 입장에서 분기별 의결권 행사를 공시해왔고, 거래소는 상장주식의 입장에서 1년 동안 있었던 의결권 행사내역을 공시해왔다. 이를 보기 쉽게 통일한다는 계획이다. 주주총회 안건과 관련해 의안 유형, 종목 등 다양한 조건으로 정보 검색이 가능하도록 하는 작업도 추진한다. 현재는 의안유형 등과 관계없이 운용사별 일괄 공시를 하고 있다. 요구했던 사안을 단순하게 순서대로 공시하고 있는 만큼, 일목요연하게 요구를 파악하기 힘들었다. 앞으로는 특정 기업과 관련해 운용사들이 제안하고 있는 안건이 무엇인지, 과거 사례는 있었는지 등을 쉽게 유형화해 검색이 가능할 것이란 설명이다. 현재 투자자 뿐 아니라 투자를 고려하는 잠재적 투자자들과 관련 정보비대칭성을 해결하

  • 블랙록, ETF 개인투자자에도 주총 의결권 부여한다

    블랙록, ETF 개인투자자에도 주총 의결권 부여한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이 내년부터 자사가 운용하는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한 미국의 개인 투자자들에게 ‘대리 투표(proxy voting)’에 참여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할 방침이다. ETF 운용 과정에서 주주들의 의사를 더욱 적극적으로 반영하겠다는 의미다.기후 문제 등 환경‧사회‧거버넌스(ESG) 관련 투자에 앞장서 온 블랙록은 미국 공화당으로부터 ESG 이슈에 매몰돼 수익 창출은 뒷전이라는 비판을 받아 왔다. 이번 결정은 이런 지적에 반박하기 위해 실질적인 행동에 나선 것이란 평가지만, 관련 논란을 정면돌파하기보다는 단순히 책임 회피에 불과하다는 비판도 나온다.18일 로이터통신,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블랙록의 아이셰어즈 코어 S&P500 ETF(IVV)에 자금을 넣은 개인 투자자들은 내년부터 대리 투표에 나설 수 있게 된다. 통상 펀드가 보유한 주식의 의결권은 해당 펀드를 관리하는 자산운용사가 투자자들을 대신해 행사하는데,투자자들이 직접 이 과정에 관여할 수 있도록 권한을 주겠다는 것이다.블랙록은 이미 기관투자자들에게는 해당 옵션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 3월 말까지 5550억달러 규모의 자산을 보유한 기관투자자들이 의결권 행사에 나섰다.IVV는 3420억달러(약 434조원) 규모로 운용되는 블랙록의 최대 ETF 상품이다. 개인 투자자들은 이 중 약 절반을 보유하고 있다.투자자들은 특정 기업의 주주총회에서 직접 의결권을 행사하는 것이 아니라, IVV의 의결권 행사 방침을 결정하는 방식으로 대리 투표에 참여하게 된다. 기독교적 가치나 ESG 요소를 우선순위에 둘 것을 요구하는 정책을 포함해 총 7가지 옵션이 제공될 예정이다. 기존대로 블랙록에 의결권 행사를 완전히

  • 삼정KPMG, 회계학 발전에 기여한 교수 4인 선정

    삼정KPMG, 회계학 발전에 기여한 교수 4인 선정

    삼정KPMG는 회계학 발전과 기업지배구조 연구에 힘쓴 학자로 백태영 성균관대 경영대학 교수 등 4명을 선정했다고 6일 밝혔다. 삼정KPMG는 위촉된 교수들에게 향후 1년간 소정의 연구비를 지원한다.삼정KPMG는 이날 서울 역삼동 강남파이낸스센터에서 한국회계학회가 주관하고 삼정KPMG가 후원하는 ‘2023 삼정KPMG 프로페서’ 위촉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디스팅귀시드 프로페서'에는 백태영 성균관대 경영대 교수가 위촉됐다. 회계제도와 회계투명성 분야에서 탁월한 연구·활동으로 원칙중심 회계의 정착과 회계 위상 강화에 공헌한 교수를 선정했다는 설명이다. 백 교수는 1995년도부터 성균관대 교수로 재직하며 회계관련 각종 연구를 해왔다. 2020년~2021년엔 한국회계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백 교수는 글로벌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재무 공시 기준 등을 마련하는 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ISSB) 위원도 맡고 있다. 아시아 위원 세 명 중 하나다. 기업지배구조 개선과 감사위원회 관련 연구분야 업적이 우수한 교수에게 수여하는 'ACI 프로페서'엔 이호영 연세대 경영대 교수가 선정됐다. 이 교수는 지난해 한국공인회계사회 우수학술논문상을 수상하는 등 ESG 경영, 기업지배구조, 이사회·감사위원회 관련 활발한 연구 활동을 인정받았다. 이 교수는 2016년 한국회계학회 회계학연구회회장, 2018년 한국회계정보학회 회장, 2021년 한국윤리경영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현재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ESG 경영위원, 한국무역보험공사 ESG 전문위원회 위원 등을 맡고 있다.회계학 관련 우수한 논문을 발표한 신진학자에 주는 ‘스칼라십 프로페서’에는 이유진 세종대 경

  • [단독] 美-中 '회계전쟁' 시작됐다…'넷제로 충당부채' 놓고 대격돌

    국제회계기준위원회(IASB)가 미래에 써야 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비용을 미리 부채에 반영토록 하는 공시기준 정비에 나섰다. 넷제로 선언 등으로 인해 기업이 감내해야 할 기후 비용을 사전에 충당부채로 반영하자는 게 핵심이다. 이에 중국이 강력하게 반발하면서 녹색 비용 놓고 서방과 중국이 '회계 전쟁'에 돌입하는 양상이다. SK·삼성 등 RE100(재생에너지 100%)을 선언한 국내 대기업도 부채 폭탄에 빠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탄소중립 선언했는데, 왜 충당부채 안 쌓나?5일 한국경제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IASB는 지난달 열린 글로벌재무제표작성자포럼(GPF)에서 넷제로 비용의 충당부채 인식 기준을 마련하기 위한 논의에 돌입했다. 현행 회계제도(IAS 37)에서는 미래에 기업의 현금이 유출될 가능성이 크고, 그 금액을 추정할 수 있을 경우 충당부채로 인식해 재무제표에 기록해야 한다. 미래에 기업의 돈통에서 사라질 돈이라면 미리 부채로 인식하는 게 기업의 재무 현황을 더 정확하게 보여주는 회계처리라는 점에서다.IASB가 제도 정비에 나선 것은 각 기업의 녹색 비용을 어떻게 부채로 인식할지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없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2030년까지 제품 생산 과정에서 순탄소배출량을 '제로(0)'로 만들겠다고 선언한 애플의 경우 사전에 미래에 지출할 기후 비용을 부채로 인식해야 한다는 게 IASB의 판단이다. 지난달 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ISSB)가 지속가능성 공시 기준을 마련해 내년부터 적용에 나서기로 한 만큼 회계기준도 이에 연동해야 한다는 점도 고려했다. 이웅희 한국회계기준원 지속가능경영지원센터장은 "녹색 비용의 충당부채 인식 문

  • 삼정KPMG 구승회·정대길·한은섭 부회장 승진

    삼정KPMG 구승회·정대길·한은섭 부회장 승진

    삼정KPMG의 구승회 정대길 한은섭 대표가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컨설팅 부문 신임 대표엔 박상원 부대표가 임명됐다. 삼정KPMG는 28일 이 같은 2023년 정기 파트너 승진 인사(다음달 1일자)를 발표했다.박 부대표는 아서앤더슨, 베어링포인트, AT커니 등 여러 기업에서 컨설팅 분야 전문성을 쌓았다. 2008년 삼정KPMG에 합류해 컨설팅 업무를 주도했다. 김진귀 김효진 오헌창 최세홍 한상현 파트너는 부대표에 올랐다. 파트너 22명은 전무로 승진했다. 승진 임원들은 회계감사,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디지털, 인수합병(M&A) 등의 전문가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선한결 기자

  • 삼정KPMG, 파트너 승진 인사 발표…컨설팅·ESG 전문가 등 발탁

    삼정KPMG, 파트너 승진 인사 발표…컨설팅·ESG 전문가 등 발탁

    삼정KPMG는 28일 경영위원회를 열고 ‘2023년 정기 파트너 승진 인사’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번 승진 인사에는 회계감사, 세무자문,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디지털, 인수합병(M&A) 등 각 서비스별 전문가들이 포함됐다.이번 인사로 구승회, 정대길, 한은섭 대표가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컨설팅 부문 신임 대표에는 박상원 부대표가 임명됐다. 박 부대표는 컨설팅 분야 전문성이 높은 '컨설팅 통'이다. 연세대 경영학 학사와 서울대 경영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아서앤더슨, 베어링포인트, AT커니 등 여러 컨설팅기업을 거쳤다. 삼정KPMG에는 2008년 합류해 컨설팅 업무를 주도해왔다.  김진귀, 김효진, 오헌창, 최세홍, 한상현 파트너는 부대표에 올랐다. 김성배, 김성현, 김재연, 김태주, 박관종, 박상옥, 박영걸, 박우성, 백승현, 서광덕, 신기진, 양진혁, 윤훈상, 이동근, 이상근, 이진연, 전원표, 정현진, 조장균, 조정래, 지동현, 홍승모 등 파트너 22명은 전무로 승진했다. 이번 인사는 다음달 1일 정식 발령된다. 삼정KPMG는 “코로나19 이후 새로운 비즈니스 환경에 대응하고 지속가능한 미래 경쟁력을 높이고자 한 인사”라고 설명했다. 김교태 삼정KPMG 회장은 “국내외 경기 침체, 대내외 불확실성 심화 등 경영 환경을 둘러싼 리스크에 선제적 대응이 중요한 시점”이라며 “삼정KPMG는 전문가 집단으로서 우리 기업들이 꾸준히 성장하고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 ‘노벨경제학상’ 숄즈 교수 “탄소 크레딧 시장 막대하게 커질 것”

    ‘노벨경제학상’ 숄즈 교수 “탄소 크레딧 시장 막대하게 커질 것”

    “앞으로 탄소 크레딧 시장이 막대하게 커질 겁니다”마이런 숄즈 미국 스탠퍼드대 비즈니스대학원 석좌교수(사진)는 지난 27일 여의도에서 열린 ‘CFA 협회 특별 대담’에서 이같이 말했다. 탄소크레딧은 온실가스 배출을 감축한 양을 가치화해 인증기관의 검증을 거쳐 거래할 수 있는 상품으로 만든 것이다. 개인, 기업, 정부, 비영리 단체 등이 탄소 감축 프로젝트에 참여해 탄소크레딧을 창출하고 자발적으로 탄소시장에서 거래할 수 있다. 주로 기업들이 탄소 크레딧을 구매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상쇄하는데 사용한다. 숄즈 교수는 최근 ESG(환경·사회·지배구조)를 중시하는 투자 경향 속에서 탄소 크레딧 시장의 성장성을 강조했다. 블룸버그는 이 탄소 상쇄(Carbon Offset)시장이 향후 15년 동안 1조 달러(130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중국(3곳)과 중동(1곳) 등에서 탄소 거래소가 설립됐다.숄즈 교수는 ESG 시대를 맞아 이 탄소 크레딧을 포트폴리오 전략에 사용할 수 있다는 생각이다. 그는 “석탄이나 석유를 생산하는 기업을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제외하라는 요구가 많지만, 이런 방법으로 수익률을 높일 수 있을지 확신할 수 없다”며 “소비자에게 ESG를 고려하지 않은 포트폴리오와 탄소 크레딧을 포함한 포트폴리오 중 하나를 고르게 하면 문제가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탄소 크레딧 비용만 지불하면 환경에 관심이 높은 투자자도 같은 수익률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다는 뜻이다. 다만 탄소 크레딧 시장의 위험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탄소 크레딧의 정의가 모호하다는 점을 활용해 이득을 취하는 기업들이 있다&r

  • 기업 ESG 공시 돕는 '원스톱 플랫폼' 나왔다

    삼정KPMG가 국내 최초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공시 작성 등을 돕는 원스톱 플랫폼 ‘ESG 링크’를 최근 출시했다.삼정KPMG의 ESG 링크는 기업 관련 공시를 비롯해 ESG 위험관리, 전환 등을 한 번에 관리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공시 규제별 표준 지표도 관리할 수 있다. EGS 지표가 변경되면 새로운 지표와 관련된 데이터를 빠르게 반영하고 관리할 수 있다. 기후 리스크에 따른 재무적 영향 분석도 제공한다는 게 삼성KPMG의 설명이다.기업 특성에 맞는 기후 리스크 및 기회 요인을 식별하고, 계정별 영향 및 재무제표 변화도 도출한다. 환경 목표별 충족 여부를 확인하고 택소노미 적합 활동 관련 재무제표 및 세무 관련 요구사항도 파악할 수 있다. 이 외에 ESG 관련 혁신 과제 도출과 모니터링 서비스를 지원한다.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ISSB)는 이번달 말께 국제표준 ESG 공시기준 최종안을 공개한다. 금융위원회는 국내 기업에 적용할 ESG 공시 기준을 마련한다. 2025년부터 신규 공시 기준은 자산 2조원 이상 코스피 상장사에 적용될 예정이다.이동석 삼정KPMG 부대표는 “표준화된 글로벌 ESG 공시 기준에 따라 일원화된 데이터 관리가 중요해졌다”며 “ESG 공시 요구사항은 세부 지표별로 매우 구체적이고 복잡하기 때문에 기업 차원에서 통합 전략 마련과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이동훈 기자

  • 삼정KPMG, 국내 최초 ESG 공시 대응 플랫폼 출시

    삼정KPMG, 국내 최초 ESG 공시 대응 플랫폼 출시

    삼정KPMG가 국내 최초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공시 작성 등을 돕는 플랫폼을 출시했다고 19일 밝혔다.삼정KPMG는 ESG 링크를 신규로 출시했다. ESG 링크는 전 세계적인 ESG 공시 의무화에 대응하기 위한 플랫폼이다. ESG 공시를 비롯한 ESG 위험관리, ESG 전환 등을 한 번에 관리할 수 있다.기업들은 ESG 링크를 통해서 공시 규제 별 표준 지표를 관리할 수 있다. 국내외 기관에서 ESG 공시를 새롭게 내놓거나 개정할 경우 관련 지표 및 데이터 관리가 즉각적으로 이뤄진다는 설명이다.기후 리스크에 따른 재무적 영향 분석도 제공한다. 기업 특성에 맞는 기후적 리스크 및 기회 요인을 식별하고, 계정별 영향 및 재무제표 변화를 도출한다. 환경 목표별 충족 여부를 확인하고 택소노미 적합 활동 관련 재무제표 및 세무 관련 사항 공시 요구사항도 파악할 수 있다.ESG 링크는 기업 내 핵심 이슈를 중심으로 기술 성숙도, 산업 적합도, 적용 가능성 등을 고려해 구체적인 개선 목표와 상세 과제를 도출할 수 있다. 과제별 핵심성과지표(KPI) 및 성과를 지속적으로 관찰하면서 기업의 총체적인 ESG 전략을 관리한다.이동석 삼정KPMG 부대표는 "표준화된 글로벌 ESG 공시 기준에 따라 일원화된 데이터 관리가 중요해졌다"며 "ESG 공시 요구사항은 세부 지표별로 매우 구체적이고 복잡하기 때문에 기업 차원에서 통합적인 전략 마련과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미국과 유럽의 경우 ESG 공시 의무화가 이르면 올해부터 시작된다. 이에 국내 회계법인들도 ESG 대응에 사활을 걸고 있다.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상장 기업은 올해 회계 연도부터, EU에 소재한 한국 법인과 한국 본사는 각각 2025년 회계연도, 2028년 회

  • [이지스의 공간생각] 데이터센터, ESG와 금융을 만날 때

    [이지스의 공간생각] 데이터센터, ESG와 금융을 만날 때

    필자는 데이터센터가 디지털경제의 핵심 인프라이며, 전방위적으로 연관 산업의 발전을 이끄는 파급력 있는 산업이라고 판단한다. 이 같은 파급력을 극대화하려면 데이터센터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와 ‘금융’을 만나야 한다.최근 RE100(재생에너지 100%) 등 친환경 에너지 이슈는 특정 국가, 산업, 기업에 국한하지 않는 공통 아젠다가 됐다. 이에 대해 차분하지만 철저한 준비가 매우 중요하다. 특히 데이터센터는 에너지 소비가 단위면적당 매우 큰 산업 중 하나다. 에너지 효율화와 신재생에너지의 적극적인 도입이 절실한 이유다. 이미 글로벌 사업자들은 수년 내 100% 신재생에너지 적용을 선언하는 등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우리는 이 같은 추세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딘 걸음으로 위기의식이 가중되고 있다.데이터센터는 기존의 화석연료로 생산되는 전력을 대체하는 에너지로 태양광, 태양열,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에너지산업의 새로운 기술 개발을 촉진하고, 제3자 전력구매계약(PPA)에 인센티브를 적용하는 등 국가 차원의 지원을 끌어내는 역할에 더 큰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이러한 노력은 글로벌 기업의 국내 유치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궁극적으로 우리나라 에너지산업의 경쟁력 확보에 기여하면서 RE100 등 국제적 ESG 요구 수준에 더욱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이다.데이터센터는 금융상품인 리츠(REITs)와 만나 상호 성장을 견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리츠란, 다수의 투자자로터 자금을 모아 부동산 및 부동산 관련 증권 등에 투자해 운용하고 수익을 투자자에 돌려주는 부동산투자회사를 뜻한다. 우리나라는 오피스,

  • ESG 펀드, 채권형 돈 몰리는데…주식형은 썰물

    ESG 펀드, 채권형 돈 몰리는데…주식형은 썰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펀드 중 채권형과 주식형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채권형은 자금 유입액이 크게 늘고 있는 반면 주식형에서는 지속적으로 돈이 빠져나가고 있다.2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 들어 ESG 채권형 펀드 20개에 총 5440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됐다. 올해 초 1조6048억원이던 설정액은 전날 기준 2조1488억원으로 불어났다. 한국투자크레딧포커스ESG(3334억원), 하이한국투자e단기채 ESG(1248억원), 하이ALL바른ESG채권(131억원) 등에서 큰 폭의 자금 유입이 나타났다.기관들의 수요가 강해진 결과라는 분석이다. 올 들어 ESG 투자에 대한 기관 내부의 지침 및 기준이 강화되면서 자금이 몰리고 있다. 한 연기금 관계자는 “기관들이 ESG 요소가 강한 투자처를 적극적으로 찾고 있는 상황에서 ESG 채권형 펀드에 자금이 몰리는 것 같다”고 말했다. 채권 금리 하락으로 펀드 수익률이 개선될 것이란 기대도 자금 유입이 늘어난 이유 중 하나로 꼽힌다. 채권 금리가 내리면 가격은 올라간다.반면 ESG 주식형 펀드에서는 순유출이 나타나고 있다. 올 들어서만 총 1528억원이 순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설정액은 약 5개월 사이 1조6835억원에서 1조5307억원으로 줄어들었다. 마이다스책임투자(-845억원), 삼성유럽ESG(-200억원), 슈로더글로벌지속가능성장주(-136억원) 등에서 자금이 빠져나갔다.주식형 펀드는 채권형에 비해 상대적으로 개인투자자 비중이 높다. 개인투자자는 펀드에 ESG 요소가 얼마나 잘 반영됐는지보다 수익률에 더 관심을 둔다는 설명이다. ESG 주식형 펀드 54개의 평균 수익률은 13.71%로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인 15.36%에 못 미쳤다.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상당수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