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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정KPMG "ESG 공시·인증’ 선도 및 초기 그룹 간 격차 2배로 확대"
글로벌 ESG 준비지수 조사에서 ESG를 선도하는 기업과 초기 그룹 기업 간 격차가 두 배 가량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글로벌 회계·컨설팅 기업 KPMG는 17일 ‘2025 KPMG ESG 공시·인증 준비지수 설문조사(KPMG ESG Assurance Maturity Index)’ 보고서를 통해 전세계 1320개 기업의 ESG 담당 최고경영진과 이사회를 대상으로 ESG 공시 및 인증 현황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이번 조사에는 2024 회계연도부터 CSRD(기업 지속가능성 보고 지침)를 처음 적용한 ‘Wave 1’ 상장사 314개 기업도 포함됐다. 유럽은 CSRD 적용 기업을 Wave 1(대형 상장사), Wave 2(비상장사), Wave 3(중소형 상장사 및 소규모 금융사), Wave 4(비유럽 기업) 등으로 나눠 적용 시기를 달리하고 있다.보고서에 따르면 조사 대상 기업의 평균 ESG 공시·인증 준비지수는 46.77점으로 나타났다. 상위 25%의 선도 그룹은 65.21점, 하위 25%의 초기 그룹은 30.54점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북미(49.01점)가 가장 높은 평균 점수를 기록했으며, 산업별로는 에너지 및 자원 분야(48.68점)가 최고점이었다.기업들이 ESG 공시 및 인증 과정에서 직면한 주요 도전 과제로는 ‘공시 요건의 복잡성’과 ‘불명확하고 변화하는 규제’가 꼽혔다. 그 뒤로 ‘공급업체의 미흡한 ESG 성과’, ‘데이터 접근성 한계’, ‘IT 및 디지털 솔루션 불충분’, ‘규제 준수 비용 부담’ 등이다.조사 참여 기업의 74%는 향후에도 CSRD 체제 하에서 지속가능성 공시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응답했다.다만 ‘CSRD Wave 1’ 기업 중 25%는 ESRS(유럽 지속가능성 보고 기준)의 복잡성을, 20%는 데이터 수집 제한, 17%는 이중 중대성 평가, 12%는 ESG 전문성 부족 등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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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자금 몰리는 방산株…노르웨이 국부펀드도 '눈독'
세계 최대 국부펀드 중 하나인 노르웨이 국부펀드가 그간 금기시해 온 방위산업주 투자에 눈을 돌리고 있다. 글로벌 자금이 몰리는 섹터에 투자해 수익률을 높이겠다는 취지다.14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노르웨이 정부는 지난주부터 국부펀드의 투자 금지 기준을 재검토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정부가 구성한 위원회는 내년 10월 권고안을 발표할 예정이다.노르웨이 국부펀드는 운용 자금이 1조8000억달러에 달한다. 엔비디아, 애플, 테슬라 등 주요 빅테크 기업의 지분을 각각 1% 이상 보유한 글로벌 ‘큰손’으로, 지난달까지 70여 개국 약 9000개 기업에 투자했다. 하지만 최근 주가가 급등한 방산주는 투자하지 못했다. 록히드마틴, 에어버스, 보잉 등 항공·방산 기업에도 약 20년째 투자하지 않고 있다. 핵무기 부품을 생산하는 기업에는 자금을 투입할 수 없다는 윤리 규정 때문이다.노르웨이 의회는 올초부터 이를 두고 갑론을박을 벌이다가 지난 4일 윤리 규정 재검토 안건을 통과시켰다. 보수당과 진보당 등 야당은 “안보 강화를 위해 방위 예산을 확대하면서 국부펀드의 방산주 투자를 금지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며 개정을 촉구하고 있다. 규정이 바뀌면 록히드마틴, 보잉 등 14개 기업에 새로 투자할 수 있게 된다.노르웨이 국부펀드가 투자 방침을 바꾸면 다른 대형 기관투자가들도 비슷한 행보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글로벌 운용업계의 전망이다.윤리 규정 재검토 움직임에는 수익률도 한몫했다. 노르웨이 국부펀드는 올 상반기 6.9%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 중 전체 운용 자산의 70%를 차지하는 주식 투자 수익률은 6.7%였다. 같은 기간 세계 최대 방산 상장지수펀드(ETF)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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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엔화 전환채권 첫 발행…400억엔 조달
신한은행이 일본 시장에서 엔화 전환채권을 발행해 400억엔(약 3780억원)을 조달했다. 이 채권은 조달한 자금을 탄소배출 축소와 친환경 사업으로 전환하기 위해 쓰도록 제한된 채권이다. 사무라이본드(외국 기업이 일본에서 발행한 엔화 채권) 시장에서 전환채권이 발행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신한은행은 엔화 전환채권 400억엔을 발행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은행은 투자자 모집 과정에서 많은 해외 기관투자가가 매수 의향을 보이자 당초 계획보다 발행 금액을 100억엔 늘렸다. 2년 만기는 연 1.322%, 3년3개월 만기는 연 1.556%, 5년 만기는 연 1.732% 금리로 발행됐다. 노무라증권과 다이와증권, 미즈호증권이 발행 주관을 맡았다.신한은행은 이번 채권 발행으로 확보한 자금을 탄소배출량이 많은 기업의 에너지 효율 개선 및 친환경 전환 프로젝트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이 은행은 2020년 하반기부터 13회 연속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채권을 발행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일본 현지에서 전환채권에 관심이 커지는 상황에서 첫 발행에 성공했다는 점이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재무적 성과 등을 바탕으로 해외 기관들과의 관계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김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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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첫 엔화 전환채권 발행…400억엔 조달
신한은행이 일본시장에서 엔화 전환채권을 발행해 400억엔(약 3780억원)을 조달했다. 전환채권은 조달한 자금을 탄소배출 축소와 친환경 사업으로 전환하기 위해 쓰도록 제한된 채권이다. 사무라이본드(외국기업이 일본에서 발행한 엔화채권) 시장에서 전환채권이 발행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신한은행은 지난 7일 엔화 전화채권 400억엔을 발행했다고 밝혔다. 이 은행은 투자자 모집과정에서 많은 해외 기관투자가가 매수 의향을 보이자 당초 계획보다 발행금액을 100억엔 늘렸다. 2년물은 연 1.322%, 3년3개월물은 연 1.556%, 5년물은 연 1.732%의 금리로 발행됐다. 노무라증권과 다이와증권, 미즈호증권이 발행 주관을 맡았다.신한은행은 이번 채권 발행으로 확보한 자금을 탄소 배출량이 많은 기업들의 에너지 효율 개선 및 친환경 전환 프로젝트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이 은행은 2020년 하반기부터 13회 연속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채권을 발행했다.신한은행 관계자는 “일본 현지에서 전환채권에 관한 관심이 커지는 상황에서 첫 발행이 성공했다는 점이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재무적 성과 등을 바탕으로 해외 기관들과의 관계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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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진 “LBO 방식 사모펀드, ESG 원칙 위배 소지”
이찬진 금융감독원 원장은 21일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사모펀드(PEF)의 차입매수(LBO) 방식이 ESG 기준에 부합하는지부터 점검하고 기관투자자의 책임 있는 투자를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LBO 방식은 자기자본 대신 차입금을 활용해 기업을 인수하는 구조다. 최근 홈플러스 사태가 벌어진 뒤 MBK파트너스 등 사모펀드들이 기업을 인수한 뒤 과도한 배당·자사주 매입·자산 매각 등으로 투자금을 회수하는 과정에서 피인수 기업의 체질이 악화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김남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MBK가 홈플러스 등 다수 기업을 인수한 뒤 법정관리·재매각·상장폐지 사태로 이어진 점은 단순한 투자 실패가 아니라 차입 중심의 LBO 방식 기업 인수 구조의 근본적 문제”라고 지적했다.그는 “특히 기관전용 사모펀드가 입찰하는 인수 건에서는 국민연금 등 기관투자자가 스튜어드십 코드(수탁자 책임 원칙)를 수행해야 하지만, 계약상 정보 비공개·위약금 조항 등으로 사실상 철저한 견제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자본시장법을 개정해 사모펀드의 투자계획 등을 국민연금과 금융감독원이 보고 받도록 하고 과도한 담보 제공이나 차입에 대해서 금융당국이 개입할 수 있는 수단이 필요하다는 것이다.이 원장은 “LBO 방식의 사모펀드에 대해 기관투자가가 자금을 제공하는 구조가 ESG 원칙에 맞는지 오래전부터 문제 의식을 갖고 있었다”며 “더군다나 국민연금 가입자들의 일자리를 위협할 수 있는 경영전략을 펼치는 사모펀드에 국민연금이 자금을 제공한다는 것은 매우 심각한 문제”라고 말했다.이어 “사모펀드의 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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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감사 개념 확 바뀐다…3년 내 AI가 감사초안 작성" [자본시장을 움직이는 사람들]
“회계법인의 감사업무는 재무제표 검증을 넘어 기업 내부 의사결정에 필요한 정보에 신뢰성을 더해주는 서비스로 고도화되고 있습니다.”홍준기 삼일PwC 감사부문 대표(사진)는 14일 한국경제신문과 인터뷰에서 “상법 개정 및 디지털 전환 등 기업 경영과 관련된 변화 속에 감사의 개념이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비감사 서비스 강화…2030년 매출 비중 50% 목표홍 대표는 서울대 경영대를 졸업하고 1999년 삼일회계법인에 입사했다. 2003년 국내 기업의 해외 상장 감사 업무를 맡으며 본격적으로 감사 분야에 뛰어들었다. 지마켓, 그라비티, 쿠팡 등 기업의 미국 증시 상장 과정을 지원했다.2006~2008년에는 미국 산호세에서 현지 상장사 감사 경험을 쌓았다. 이후 국내로 돌아와서도 감사 분야에서 전문성을 쌓다 지난해 7월부터 삼일PwC 감사부문 대표로 일하고 있다.그는 최근 감사의 개념이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기업이 재무제표뿐 아니라 사이버 보안, 개인정보 관리, 리스크 대응 등 다양한 영역에서 사회적 책임을 요구받기 시작했기 때문이다.홍 대표는 “감사는 단순히 재무정보만 검증하는 일이 아니라 기업이 사회 전반과 맺는 신뢰 관계를 관리하는 과정”이라며 “사이버보안, ESG 데이터, 비재무정보 인증 등은 단순한 컨설팅이 아니라 ‘신뢰 인증’이라는 새로운 산업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바라봤다.이런 변화가 상법 개정과 중대재해처벌법 강화, 기업지배구조 개선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고 설명했다. 회계의 본질인 이해관계자간 신뢰 구축을 위한 범위가 기업의 외부 정보에서 내부 의사결정 과정으로까지 확장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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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정KPMG, 백태영 전 ISSB 위원 자문위원으로 영입
삼정KPMG는 백태영 전 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ISSB) 위원을 자문위원으로 영입했다고 14일 밝혔다. 임기는 10월 1일부터 3년이다.백 자문위원은 서울대학교 경제학과에서 학사와 석사과정을 거친 뒤, UC 버클리에서 경영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1989년부터 미국 뉴욕대학교 경영대학 조교수로 재직하며 회계 분야를 연구·강의했다. 1995년부터 2023년까지 성균관대학교 경영대학 교수로서 국내외 주요 학술지에 논문을 발표하는 등 학계 발전에 기여했다.한국회계학회 제39대 회장을 맡아 국내 회계학 연구와 제도의 발전을 선도했으며, 산학 협력을 통해 회계·재무 전문가 양성에도 힘썼다.백 위원은 2022년 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ISSB) 초대 위원으로도 일했다. 지난 9월까지 국제 ESG 공시 체계와 지속가능성 보고 기준 제정 과정에 직접 참여했다. 이를 통해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의 이해관계자와 협력하며 국제 지속가능성 공시제도의 신뢰성과 정합성 강화에 앞장섰다. 현재 ISSB 시니어 어드바이저(Senior Advisor)로 활동하며 글로벌 기준 제정 및 실행 과정에 자문 역할을 이어가고 있다.삼정KPMG 자문위원으로서 백 위원은 ▲ESG 및 지속가능성 관련 전략·정책 자문 ▲국제 및 국내 지속가능성공시기준(ISSB/KSSB) 해석 및 실무 적용 지원 ▲ ESG 컨설팅 관련 프로젝트 고도화 자문 ▲ESG 글로벌 동향 분석 및 대응 전략 제시 등 전문성과 경험을 바탕으로 한 핵심 역할을 수행한다.김교태 삼정KPMG 회장은 “백 위원은 ISSB 초대 위원으로서 국제 지속가능성 공시기준 제정에 직접 참여한 국내 최고 권위자”라며 “풍부한 학문적 역량과 글로벌 경험을 바탕으로 ESG와 지속가능성 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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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JB금융, MSCI ESG 최고 등급
신한금융그룹과 JB금융그룹이 4일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이 발표하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AAA’를 받았다.MSCI는 세계에서 가장 공신력 있는 ESG 평가기관이다. 1999년부터 매년 세계 약 8500개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ESG 성과를 평가하고 있다. MSCI ESG 평가 등급은 최고 AAA부터 최저 CCC까지 7단계로 나뉜다. 은행산업은 평가 대상 중 상위 9%에 해당하는 기업에만 AAA 등급을 부여한다.2년 연속 AAA 등급을 받은 신한금융은 올해 국내 금융사 최초로 전환금융 가이드라인을 수립하고 내부 탄소배출 감축을 위한 ‘그린 인덱스’ 시스템을 개발했다.JB금융은 올해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 시장 활성화와 민간 기업의 탄소중립 이행을 위해 국내 1금융권 최초로 민간 RE100 전용 대출상품을 출시했다.신한금융 관계자는 “MSCI ESG 평가에서 2년 연속 AAA 등급을 획득한 것은 기후변화 대응, 소비자 보호, 지배구조 개선 등 그룹의 ESG 전반에 걸친 실질적인 노력을 인정받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JB금융 관계자는 “앞으로도 진정성 있는 ESG 실천에 앞장서겠다”고 했다.정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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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우등생' 현대百그룹 비결은…지주사가 계열사에 맞춤 컨설팅
현대백화점그룹이 최근 서스틴베스트에서 발표한 ‘2025년 상반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베스트 기업 100’에 가장 많은 계열사 이름을 올린 그룹이 됐다. 주요 연기금, 자산운용사 등 기관투자가의 의뢰를 받아 매년 상·하반기 실시하는 이 평가에서 현대백화점그룹은 현대홈쇼핑, 현대백화점, 현대지에프홀딩스 등 6개 계열사를 톱100에 올렸다.다른 평가기관에서도 현대백화점그룹은 합격점을 받았다. 한국ESG기준원(KCGS)이 공개한 ‘2024년 ESG 평가’에선 현대백화점그룹의 12개 상장 계열사 중 10개가 통합 A등급 이상을 받았다. 나머지 2곳은 지난해 현대백화점그룹 계열사로 신규 편입된 대원강업과 삼원강재다. 이들 두 기업도 편입 전엔 각각 통합 C, B등급이었는데 지난해 모두 B+등급으로 올라섰다. 특히 현대백화점은 업계 최초로 2년 연속 최고 등급인 A+를 받았다.현대백화점그룹이 ‘ESG 우등생’이 된 데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서스틴베스트는 현대백화점그룹이 좋은 평가를 받은 배경으로 ‘지배구조(G)’를 꼽는다. 현대홈쇼핑, 현대그린푸드, 현대리바트 등 주요 계열사의 내부거래 매출 비중이 5%에도 못 미쳐서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그만큼 투명하고 독립적인 지배구조가 유지되고, 내부거래를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지주사인 현대지에프홀딩스가 이끄는 ‘ESG 협의체’가 계열사에 컨설팅을 해주는 것도 현대백화점그룹이 ESG 명가로 도약하는 데 한몫했다. 2023년 현대백화점그룹은 유통·패션·식품·리빙·인테리어 등 27개 계열사를 아우르는 순수 지주회사 현대지에프홀딩스를 출범했다.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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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직원 10명 중 4명은 여성…1년만에 달라진 이곳
이지스자산운용이 2024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성과를 담은 두 번째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지속가능경영을 강화하고 이해관계자와의 투명한 소통을 이어가기 위해 발간됐다. 주요 성과로는 온실가스 배출량 데이터 정확도의 획기적 개선이 꼽힌다.이지스자산운용은 통계 기반 추정치를 배제하고 실제 에너지 사용량 데이터를 확보해 실측 에너지 데이터 취합률을 2023년 대비 11%포인트 상승한 80%까지 끌어올렸다. 이를 통해 국내 펀드 실물자산의 온실가스 배출량(Scope 3)을 정밀 산정해 공시했다. 앞서 글로벌 검증심사 기관인 로이드인증원을 통해 제3자 검증도 받았다.투자 포트폴리오의 친환경성도 공개했다. 지난해 말 기준 펀드에 편입된 국내 실물자산의 약 43%가 LEED, G-SEED, 에너지효율등급 등 친환경 인증을 보유했다. 아울러 국내 펀드 실물 자산의 약 51%에 친환경 임대 계약을 체결한 임차인이 입주해 있다. GRESB 평가에서는 참여한 4개 자산 모두 최고 등급인 5-Star를 획득했다. 특히 오토웨이타워는 아시아 오피스 부문 1위를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신재생에너지 투자 현황도 공개했다. 총 185MW 규모의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확보하며 지난해 태양광 15만6000MWh, 수소연료전지 5만MWh의 전력을 생산했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지난해 4월 인권리스크 평가를 실시하며 인권경영을 한층 강화했다. UNGC 10대 원칙을 반영한 인권경영원칙에 따라 인권, 노동, 환경, 반부패 등 4대 분야에서 경영 체제를 개선하고 있다.임직원 다양성 측면에서도 개선이 이뤄졌다. 지난해 신규 채용에서 여성 비율이 전년 대비 10%포인트 증가한 38%를 기록했다. 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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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PwC “지속가능성 공시 시행중인 EU 기업, 한국에 시사점 줄 것”
삼일PwC가 ‘2025 유럽연합(EU) 기업의 CSRD 보고 현황’을 발간했다고 1일 밝혔다. EU에서 기업지속가능성공시지침(CSRD)이 올해부터 본격 시행되는 가운데 이번 보고서는 국내 기업의 ESG 전략 수립에 참고가 될 전망이다. 글로벌 회계 컨설팅 그룹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가 AI 기반 분석 도구와 내부 전문가 검토를 통해 250개 EU 기업 보고서를 분석했다. 이를 토대로 산업별로 나타나는 주요 경향과 국내 기업을 위한 핵심 과제를 제시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분석 대상 기업의 70% 이상이 독일, 스페인, 네덜란드 등 유럽 5개국에 속한다. 보고서는 제도 도입 초기 단계에서 기업 간 보고 수준에 뚜렷한 차이가 존재하며, 여러 기업이 새로운 보고 체계에 적응하는 과도기에 있다고 지적했다. 산업별로 공시 주제에는 뚜렷한 차이가 있었지만, 기후변화, 임직원, 비즈니스 수행 관련 항목은 대부분의 기업이 공통적으로 다룬 핵심 주제로 나타났다. 특히 기후변화 관련 공시가 전혀 없었던 기업은 전체 250개 중 단 2곳에 불과했으며, 이들 기업은 해당 주제가 자사 또는 이해관계자에게 중대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판단 근거를 보고서에 명확히 제시한 것으로 확인됐다.대부분의 기업은 CSRD 기준에 따라 지속가능성 이슈가 재무 성과에 미치는 영향을 리스크 중심으로 공시했으며, 특히 기후 변화와 에너지 전환 관련 항목에서 이러한 경향이 두드러졌다. 반면 일부 기업은 기후 대응, 사회적 인식 변화, 신기술 도입 등을 통해 새로운 기회를 식별해 공시했으나, 대기업 중 일부는 기회에 대해 전혀 언급하지 않은 사례도 있었다.또한 기업들은 가치사슬 전반에서 사람과 환경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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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우종 SK증권 대표, 인구문제 인식개선 릴레이 캠페인 동참
SK증권은 전우종 SK증권 각자대표가 인구문제 인식개선 릴레이 캠페인에 동참했다고 11일 밝혔다.이번 캠페인은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복지인재원이 공동주관해 저출생 문제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변화시키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 릴레이 참여자가 메시지와 슬로건을 공유하고 다음 참여자를 추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SK증권은 임직원의 생애주기를 고려한 가족친화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임신과 출산, 육아, 자녀 교육, 가족 돌봄 등 삶의 주요 전환기에 맞춰 휴가·탄력근무제 등을 운영해 ‘사람 중심의 일하는 문화’를 실현하고 있다. 지난해엔 여성가족부로부터 가족친화기업 인증을 획득했다. SK증권 관계자는 "인권과 지속가능한 근무환경 조성을 중시하는 SK증권의 ESG 전략 방향과 맞닿아 있는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전우종 각자대표는 “인구 문제는 사회 전반의 지속가능성과 밀접하게 연결된 중요한 문제”라며 “SK증권은 구성원의 삶의 질을 높이는 가족 친화적 제도를 통해 건강한 조직문화를 만들어가고 있으며, 이러한 노력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것이자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라고 말했다. 전 각자대표는 이현 키움증권 부회장의 지목을 받아 캠페인에 참여했다. 다음 참여자로는 이수복 에코아이 대표이사를 추천했다. SK증권은 "이번 캠페인 동참을 계기로 인구문제 해결을 위한 사회적 노력에 계속해서 힘을 보태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기업의 역할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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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턴투자운용, 대모산 둘레길서 플로깅 활동…ESG 가치 실천 박차
마스턴투자운용은 서울 강남구 대모산 일대에서 환경 보호를 위한 플로깅(Plogging) 활동을 진행했다고 12일 밝혔다.플로깅은 '줍다'를 뜻하는 스웨덴어(plocka upp)와 영어 단어 조깅(jogging)의 합성어로, 산책이나 조깅을 하면서 쓰레기를 줍는 환경보호 봉사활동을 말한다.마스턴투자운용 임직원들은 대모산 일대를 따라 산책로 곳곳에 버려진 쓰레기를 수거하며 쾌적한 산행 환경을 조성하는 데 힘을 모았다. 특히 일회용 플라스틱과 유리병 등 자연분해가 어려운 쓰레기를 중점적으로 수거했다.이번 플로깅 봉사활동은 국제연합(UN)의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중 15번 목표인 '육상생태계 보호(Life on Land)'를 실천하기 위해 기획됐다. 올해 상반기 신규 입사자들도 이번 활동에 자율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해 회사의 환경 보호 프로그램에 직접 참여할 기회를 제공했다.마스턴투자운용 경영부문장 이길의 부사장은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은 환경과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데서 비롯된다는 신념 아래, 임직원 모두가 ESG 가치의 중요성을 몸소 실천할 수 있는 의미 있는 활동들을 확대할 것"이라며 "이러한 노력이 지역사회의 환경 보호 인식을 높이고 우리 모두의 미래를 위한 작지만 확실한 변화를 만들어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행사에 참여한 신입사원 안주현 주임은 "입사 전부터 마스턴투자운용의 다양한 ESG 활동이 인상적이었는데, 입사 후 첫 사회공헌에 동참하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특히 등산객들의 감사 인사를 받으며 회사의 일원으로서 자부심을 느꼈고, 앞으로 다른 ESG 활동에도 적극 참여하고 싶다"고 밝혔다.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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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외화채권 5억달러 발행 성공
신한은행이 5억달러(약 7133억원) 규모 외화채권 발행에 성공했다. 신한은행은 지난 6일 5년 만기 선순위 소셜본드 발행을 위해 진행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해외 기관투자가 220여곳이 총 44억달러(약 6조1833억원)의 매수주문을 냈다고 9일 밝혔다. 소셜본드는 발행해 조달한 자금을 중소기업, 저소득층 지원 등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쓰도록 목적이 제한된 채권이다.신한은행은 모집금액(5억달러)의 아홉 배에 가까운 수요가 몰린 덕분에 희망금리보다 0.38%포인트 낮은 연 4.649%로 채권을 발행하게 됐다. 같은 만기의 미국 국채보다 0.72%포인트 높은 수준이다.신한은행은 이번 소셜본드 발행으로 외화채권을 12회 연속으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채권으로 찍게 됐다. 이 은행은 2020년 하반기부터 모든 외화 공모채권을 ESG 형태로 발행하고 있다.신한은행 관계자는 “글로벌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도 그동안의 재무적 성과와 해외 투자자의 신뢰를 바탕으로 양호한 조건으로 외화채권 발행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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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규제 완화에…'녹색 투자' 탄소 ETF 줄하락
주요 ESG 투자 테마로 꼽히는 ‘녹색 원자재’ 탄소배출권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가 줄하락세를 타고 있다. 유럽연합(EU)이 탄소 배출 규제를 기업들 부담이 덜한 쪽으로 조정하면서 탄소배출권 수요공급 전망이 바뀌고 있는 영향이다.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24일부터 이날까지 SOL 유럽탄소배출권선물인버스ICE(H)는 수익률 6.85%를 냈다. 이 기간 국내 상장 ETF 중 수익률 상위 10위다. 이 ETF는 세계 탄소배출권 시장의 약 90%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진 유럽 탄소배출권 선물 가격 일일변동률을 역으로 추종한다. 같은 기간 SOL 유럽탄소배출권선물S&P(H)은 6.68% 내렸다. KODEX 유럽탄소배출권선물ICE(H)는 6.55% 내리막을 탔다. HANARO 글로벌탄소배출권선물ICE(합성)은 3.62% 빠졌다. 탄소배출권은 온실가스 일정량을 배출할 수 있는 권리를 뜻한다. 허용 기준보다 탄소를 더 많이 배출하는 기업은 그만큼에 대해 배출권을 구입해야 한다. 이를 지키지 않은 기업은 초과 배출량만큼 과징금을 내고, 탄소배출권 추가 구매 의무도 부담해야 한다.최근 탄소배출권 ETF는 가장 큰 시장인 유럽이 규제를 연달아 완화하면서 가격이 내리고 있다. EU는 이달 초 유럽 내에서 자동차를 판매하는 자동차 제조사에 대해서 탄소 배출량 규제를 일부 풀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배출량 초과 과징금 부과를 3년간 유예하는 게 골자다. EU는 이달 안에 'CO₂ 표준 규정' 개정안을 마련할 방침이다.EU는 지난달엔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적용 대상을 기존에 비해 줄인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CBAM은 EU 역외에서 생산한 제품을 EU로 수입할 때 생산 과정에서 나온 탄소 배출량 추정치를 기준으로 일종의 세금을 부과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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