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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 돈 안되는 플라스틱 재활용사업 재검토

    SK, 돈 안되는 플라스틱 재활용사업 재검토

    SK이노베이션의 자회사인 SK지오센트릭이 플라스틱 재활용 사업을 무기한 연기한다. SK그룹이 친환경 신사업을 밀어붙이는 상황에서 플라스틱 재활용 사업을 도맡았지만, 본업인 석유화학 사업 침체가 이어지는 데다 고객사 확보에 어려움이 커지자 내린 판단이다. 지금 상황에선 막연한 미래보다 당장의 수익성이 확보된 사업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으로 경영 궤도를 수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직원, 다른 계열사로 재배치24일 업계에 따르면 SK지오센트릭은 직원들로부터 SK이노베이션 내 다른 자회사 이동 신청서를 받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3년 이상 된 직원이 계열사 내 이동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회사는 이 프로그램을 이용해 SK지오센트릭 직원이 다른 계열사로 이동하도록 권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 같은 조치는 회사의 신사업인 플라스틱 재활용 사업을 무기한 연기하기로 한 데 따른 것이다. 플라스틱 재활용 사업에 투자를 늘리고 있는 SK지오센트릭은 본업인 석유화학 부문에서 흔들리고 있다. 지난해엔 677억원 영업손실을 보며 적자로 전환했고, 부채비율은 2023년 116.8%에서 지난해 133.5%로 높아지는 등 실적이 악화하고 있다.SK지오센트릭은 울산에 1조8000억원을 투입해 연산 32만t 규모 플라스틱 재활용 공장을 올해 완공한다는 목표를 올 들어 무기한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프랑스 북동부 생타볼 지역에 연산 7만t 규모 공장을 지어 2027년부터 가동한다는 계획도 중단했다.공장 투자 중단에 따라 국내 폐플라스틱 업체들과의 공급 계약도 파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폐플라스틱 확보가 중요한 재활용 사업에서 원료 공급 확보를 중단했다는 얘기다. ◇SK그룹 수소사

  • AJ네트웍스, 태양광 발전소 구축..."재생에너지 투자 확대"

    AJ네트웍스, 태양광 발전소 구축..."재생에너지 투자 확대"

    유가증권시장 상장기업인 AJ네트웍스가 충남 천안시에 위치한 자사 산업장비 운영센터에 669킬로와트(kW) 규모의 자가소비형 태양광 발전소를 준공했다고 20일 밝혔다.신설된 태양광 발전소는 연간 879메가와트시(MWh)의 전력을 생산해 센터 운영에 필요한 전력을 100% 자체 충당할 수 있다. 단순한 에너지 자립을 넘어 연간 3817.97톤(t)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도 가져올 것으로 예상됐다. 약 18만 그루 이상의 나무를 심는 것과 동일한 환경 개선 효과다.AJ네트웍스는 발전량이 소비량을 초과하면 잉여 전력을 판매해 추가 수익도 창출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연간 약 1억5000만원 규모의 전기료 절감과 1억3000만원 규모의 전력 판매 수익을 기대하고 있다.AJ네트웍스 관계자는 "이번 천안센터 태양광 발전소 구축을 시작으로 재생에너지 투자를 확대해 RE100 이행과 지속가능경영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2000년 설립된 AJ네트웍스는 AJ그룹의 지주회사이자 B2B(기업 대 기업) 전문 종합 렌털 기업이다. 지주 부문과 IT 솔루션, 파렛트·물류, 건설장비 등 3개 사업 부문을 운영한다.AJ네트웍스는 렌탈 및 재활용 사업을 통한 자원순환 기여, 친환경 제품 및 서비스 확대, 디지털화와 물류 효율화를 통한 탄소 저감 촉진 등 환경적 가치 창출을 통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

  • 교보증권, '드림업 4기' 장학금 전달…자립준비청년 적극 지원

    교보증권, '드림업 4기' 장학금 전달…자립준비청년 적극 지원

    교보증권이 자립준비청년 지원을 위한 ‘드림 업(Dream UP) 4기’ 장학금을 전달했다. 26일 교보증권은 전날 서울 여의도동 본사 15층 대회의실에서 자립준비청년 지원 프로그램인 ‘드림업 4기’ 장학금 전달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전달식엔 이석기 교보증권 대표와 송승규 드림메이커스 사무국장, 장학생과 행사관계자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드림업은 교보증권이 2023년 시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보육원 등 아동복지시설, 위탁가정, 그룹홈 등에서 자라다 만 18세가 되어 법적으로 보호가 종료돼 시설 등에서 독립해 나와야 하는 자립준비청년을 지원한다. 교보증권은 올초부터 전국 각지 사회복지단체 추천을 받아 자립준비청년 중 심사를 통과한 총 10명을 선정했다. 선발된 청년들에게 안정적인 자립생활을 위해 장학금 총 3000만원을 전달했다. 학업, 자격증 취득, 취업교육 등에 쓰라는 취지다. 지난 기수 대비 지원금을 늘렸다. 이석기 대표이사는 “미래의 주역인 청년들이 행복한 모습으로 자신들의 꿈을 이뤄갈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지속가능한 선순환이 일어나도록 미래세대를 위한 다양한 지원체계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교보증권은 결식아동 지원 프로그램 ‘드림이 따뜻한밥상’, 공부방 환경개선 프로그램 ‘드림이 홈케어링’, 임직원 1:1 아동결연 ‘드림이 희망기부’ 등 아동·청소년을 위한 나눔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 [단독] 김앤장, 'ESG 전문가' 이옥수 딜로이트안진 파트너 영입

    [단독] 김앤장, 'ESG 전문가' 이옥수 딜로이트안진 파트너 영입

    김앤장 법률사무소가 환경·사회·거버넌스(ESG) 전문가인 이옥수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 파트너를 지속가능성기후센터장으로 영입했다. 기업 고객에 대한 ESG 경영 자문 역량을 한층 강화하기 위한 포석으로 분석된다.2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김앤장은 최근 신설한 지속가능성기후센터의 수장으로 이 신임 센터장을 영입했다. 이 센터장은 ESG, 기후변화, 국제개발 분야에서 15년 이상 경력을 쌓은 공인회계사다. 주요 저서로는 '그린워싱 주의보(기후 위기 시대의 친환경 판별법)', '기후변화와 금융' 등이 있다. 그는 딜로이트 안진 경영자문부문 ESG그룹 리더를 거쳐 김앤장으로 자리를 옮겼다.김앤장은 1990년대 중반 국내 로펌 최초로 환경그룹을 구성했고, 이후 2018년 환경에너지연구소 설립해 본격적으로 기업 고객에 대해 ESG 경영 자문을 제공해왔다. 최근 규제 강화 등으로 증가하는 ESG 자문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지속가능성기후센터를 신설하고 대형 회계법인 출신 전문가를 영입한 것으로 알려졌다.다른 대형 로펌에서도 회계법인 출신 ESG 전문가를 속속 영입하고 있다. 법무법인 세종은 작년 11월 삼정KPMG 회계법인, EY한영 회계법인에서 기후변화 및 지속가능성 서비스 파트너를 역임한 정영일 수석전문위원을 ESG 센터장으로 영입했다.정 수석전문위원은 스웨덴 룬드대에서 환경경영 및 정책학 석사학위를 받았고, 한국회계기준원, 산업자원통상부 탄소중립녹색성장 표준화 포럼 등 기관에 ESG 관련 자문을 제공했다. 법무법인 지평의 기업경영연구소장으로 있다가 세종으로 자리를 옮겼다.법무법인 화우는 재작년 9월 2004년부터 삼정KPMG 전략컨설팅그룹에서 ESG 관련 컨설

  • 폐플라스틱 재활용 시장, 2030년 1200억弗 규모로 커진다

    폐플라스틱 재활용 시장, 2030년 1200억弗 규모로 커진다

    전세계적으로 플라스틱 사용량과 폐기물이 늘어나면서 폐플라스틱 재활용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삼정KPMG는 18일 발간한 ‘다시 불어올 폐기물 열풍, 폐플라스틱 재활용을 중심으로’ 보고서를 통해 플라스틱 재활용 시장의 성장세와 현황, 국내 기업의 투자 트렌드를 분석했다.글로벌 폐플라스틱 재활용 시장은 2023년 694억 달러(100조원)에서 연평균 8.1% 성장해 2030년에는 1200억 달러(173조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시장 또한 2019년 1조6703억원에서 연평균 6.9% 성장해 2027년 2조8486억원에 이를 전망이다.보고서는 폐플라스틱 재활용 밸류체인을 △수거·선별 △재활용 △제품 생산 △소비 총 네 단계로 나눠 각 단계별 주요 이슈를 제시했다.수거·선별 단계에서는 재활용 사업의 기반이 되는 고품질 플라스틱 확보가 어려운 상황이다. 재활용 단계에서는 지속가능한 순환경제 구축을 위해 물리적·열적 재활용 대신 화학적 재활용이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제품 생산 단계에서는 주요국에서 재생원료 사용 의무화 비율을 높이고 있어, 기업들은 재생원료 활용 확대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대기업, 스타트업, PEF(사모펀드) 운용사 등은 폐플라스틱 재활용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인식하고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고 있다. 대기업에서는 밸류체인 전반을 아우르는 전략적 투자 및 기술 개발을 통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스타트업은 AI, 빅데이터, 자동화 기술을 활용한 수거·선별 시스템 개발 및 화학적 재활용 원천기술 확보에 주력중이다. PEF는 폐기물 산업 내 새로운 수익 창출 기회를 모색하며 밸류체인 수직계열화

  • 하나금융, MSCI ESG 평가 '최고 등급'

    하나금융그룹은 글로벌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평가기관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이 발표한 지난해 ESG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AAA’를 받았다고 3일 발표했다. 2021년 A등급을 획득한 지 3년 만에 최고 등급으로 2단계 올랐다. 하나금융은 현재까지 등급이 확정된 글로벌 은행 가운데 가장 높은 점수인 7.6점을 기록하며 은행산업 부문 세계 1위를 달리고 있다.하나금융은 이번 평가에서 이사회 독립성·투명성 제고, 반부패·윤리경영 강화 등 지배구조 부문에서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또 어린이·외국인·노인 고객을 위한 금융교육과 소상공인·자영업자·금융 취약계층과의 상생 금융 확대 등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MSCI는 ESG 평가 분야에서 국제적 권위를 가진 기관으로, 1999년부터 매년 세계 8500여 개 상장사를 대상으로 ESG 성과를 평가하고 있다.장현주 기자

  • 한국투자금융지주, MSCI ESG 평가서 3단계 상승한 A등급 획득

    한국투자금융지주, MSCI ESG 평가서 3단계 상승한 A등급 획득

    한국투자금융지주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네셔널(MSCI)의 올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평가에서 A등급을 획득했다고 16일 밝혔다. 직전 B등급에서 단기간에 3단계 상승했다.MSCI ESG 평가는 세계 3대 투자은행으로 꼽히는 모건스탠리의 자회사인 MSCI가 1999년부터 시행하는 대표적 ESG 평가다. 매년 전 세계 상장 기업을 대상으로 환경, 사회, 지배구조 영역의 10개 주제와 35개 핵심 이슈를 평가해 발표한다.이번 한국투자금융지주의 등급 상승은 투자 의사결정 과정에 ESG 요소를 결합해 투자 대상 기업을 선정하고, 투자 대상 기업의 지속가능경영에 참여하는 체계를 구축하는 등의 노력이 돋보였단 평가가 나온다.계열사인 한국투자증권이 탄소배출권 등 환경분야를 담당하는 카본솔루션부를 통해 지속가능 금융 분야를 전문화한 것도 인정받았다.한국투자금융지주는 "공신력과 영향력이 큰 MSCI ESG 등급에서 3단계 상승은 글로벌 금융업계에서도 돋보이는 성과"라며 "한국투자금융지주의 등급 상승은 대내외 불확실한 경영 환경 속에서도 ESG 경영 체계 및 정책을 전 계열사에 도입하고 지속해 추진해 온 활동이 인정받았다"고 말했다.류은혁 기자 ehryu@hankyung.com

  • "석탄산업 의도적 타격"…집단고소 당한 블랙록

    미국 텍사스를 비롯한 11개 주가 세계 3대 인덱스펀드 자산운용사인 블랙록, 뱅가드, 스테이트스트리트를 27일(현지시간) 반독점법 위반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 이들이 석탄 공급을 의도적으로 줄여 친환경 투자 성과를 극대화했다는 주장이다.켄 팩스턴 텍사스주 법무장관은 이날 “텍사스는 정치화된 환경 의제를 위해 금융산업을 불법적으로 무기화하는 것을 용납하지 않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3개 운용사가 주요 석탄 생산업체 주식을 상당 규모 인수한 뒤 이들 회사의 정책을 통제할 수 있는 권한을 확보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인위적으로 석탄 공급을 제한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투자 성과를 극대화했다는 지적이다. 팩스턴 장관은 “주요주주 또는 주주그룹이 주식을 사용해 경쟁을 약화하거나 반경쟁적 계획에 관여해 반독점법, 사기적 거래 관행법 등 여러 연방법을 위반했다”고 설명했다. 이들 3개 운용사는 미국 최대 석탄 생산 업체 피바디에너지와 아치리소스 지분을 각각 34%, 32% 보유하고 있다.블랙록은 “해당 기업에 해를 끼칠 목적으로 기업에 돈을 투자했다는 주장은 근거가 없고 상식에 어긋난다”고 반박했다. 텍사스는 지난해 전력의 약 13%를 석탄화력발전으로 충당하는 등 화석연료 의존도가 높은 주에 해당한다.소송에 참여한 미주리, 웨스트버지니아, 와이오밍 등에서는 석탄 의존도가 더 높다.김인엽 기자

  • "석탄 줄여 이득 얻어"…텍사스 등 11개주, 3대 자산운용사 고소

    "석탄 줄여 이득 얻어"…텍사스 등 11개주, 3대 자산운용사 고소

    미국 텍사스 등 11개 보수 성향 주가 세계 3대 인덱스펀드 자산운용사 블랙록·뱅가드·스테이트스트리트를 27일(현지시간) 반독점법 위반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 이들이 석탄 공급을 의도적으로 줄여 친환경 투자 성과를 극대화했다는 주장이다. 켄 팩스턴 텍사스주 법무장관은 이날 "텍사스는 파괴적이고 정치화된 '환경' 의제를 위해 금융 산업을 불법적으로 무기화하는 것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팩스턴 법무장관은 3개 운용사가 미국 주요 석탄 생산업체의 주식을 상당량 인수한 뒤, 이들 회사의 정책을 통제할 수 있는 권한을 확보했다고 주장했다. 3개 운용사는 미국 최대 석탄생산업체인 피바디에너지와 아치리소스의 지분을 각각 34%, 32% 갖고 있다. 이후 인위적으로 석탄 공급을 제한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기업 투자 성과를 극대화했다는 지적이다. 팩스턴 법무장관은 "이 공모는 주요 주주 또는 주주 그룹이 주식을 사용해 경쟁을 약화시키거나 다른 반경쟁적 계획에 관여해 반독점법, 사기적 거래 관행법 등 여러 연방법을 위반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블랙록은 "해당 기업에 해를 끼칠 목적으로 기업에 돈을 투자했다는 주장은 근거가 없고 상식에 어긋난다"고 반박했다. 팩스턴 법무장관은 운용사들이 석탄업계 배출량 감축을 유도했다는 근거로 기후행동100+, 넷제로자산운용사이니셔티브(NZAMI)를 들었다. 그러나 뱅가드는 기구행동100+에 가입하지 않았고 2022년 NZAMI를 탈퇴했다. 스테이트스트리트와 블랙록 미국 지사도 올해 초 기후행동100+를 탈퇴했다.  텍사스는 지난해 전력의 약 13%를 석탄 화

  • 삼정KPMG, 대한적십자사 사랑의 김장 나눔 동참

    삼정KPMG, 대한적십자사 사랑의 김장 나눔 동참

    삼정KPMG는 대한적십자사 서울특별시지사와 함께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활동을 했다고 4일 밝혔다.삼정KPMG 임직원과 그 가족 40여명은 대한적십자사봉사회 관악지구협의회 봉사원 40여명과 함께 지난 2일 적십자사 서울지사 남부봉사관에 모여 김장김치 2700kg을 직접 담그고 포장했다. 김치는 홀몸어르신, 위기가정 아동·청소년 등 적십자 희망풍차 프로그램 결연 취약계층 400가구에 전달됐다.삼정KPMG는 기부금 1200만원을 모아 이번 사랑의 김장 나눔활동을 마련했다. 임근구 삼정KPMG 사회공헌위원장은 “찬바람이 시작되는 요즘 물가 상승으로 일상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들에게 온정이 전해지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진정성 있는 나눔 활동을 통해 지역 사회와 상생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삼정KPMG는 대한적십자사 서울지사와 2011년도부터 14년째 복지 사각지대 지원을 위해 제빵 나눔, 김장김치 담그기 등 각종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2022년엔 누적후원금 1억5000만원을 넘겨 적십자회원유공장 명예대장을 받았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 "친환경 접목한 상업용 부동산, 임대료 60% 더 받아"

    "친환경 접목한 상업용 부동산, 임대료 60% 더 받아"

    유럽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규제로 친환경 부동산 자산의 투자 매력이 높아졌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다.토비 펠프스 보고 유럽 총괄(사진)은 17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ASK 2024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에서 “최근 상업용 부동산 임대인들은 입지는 물론 정부 규제에 따라 친환경 요소도 중요하게 살펴보고 거점을 옮긴다”고 말했다. 수요가 늘면서 친환경 상업용 부동산 자산은 다른 부동산보다 임대료가 60%가량 높게 형성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조명을 LED(발광다이오드)로 교체하거나 건설 과정에서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건설 공법을 활용한 부동산 자산 등의 매력이 점차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유럽의 친환경 규제는 주거용 부동산 공급 부족 현상을 더욱 가속화할 요인으로 꼽혔다. 커크 린스드롬 라운드힐캐피털 공동 최고투자책임자는 “유럽에선 매년 100만 명 정도의 인구가 도시로 이동하는 도시화가 진행돼 도시 내 주택 수요가 늘고 있다”며 “반면 연간 주택 공급량은 2008년 수준의 75%에 불과할 만큼 공급 부족 사태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플레이션으로 공사비가 늘어나 신규 착공이 줄어든 데다 친환경 규제로 신규 건축 인허가가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펠릭스 스피젠 파트리치아 이사는 “친환경 규제는 기존 전통적 주거용 부동산 건축을 제한하고 있다”며 “친환경 건물로 리모델링 및 증축하는 가치 증대 전략을 통해 임대료와 자산 가치 상승을 노릴 시기”라고 했다.최석철 기자

  • 한국거래소 다음달 '자본시장 컨퍼런스' 개최…'증시제도 개선방향' 논의

    한국거래소 다음달 '자본시장 컨퍼런스' 개최…'증시제도 개선방향' 논의

    한국거래소는 다음달 자본시장 컨퍼런스(Korea Capital Market Conference)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4일 밝혔다.이번 자본시장 컨퍼런스는 다음달 4~5일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개최된다. 국내외 기관투자자, 증권사, 상장기업, 정부 당국 등이 함께 한국 자본시장의 도전과제와 기회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컨퍼런스는 밸류업 프로그램, 한국증시 제도개선, ETP(상장지수상품) 시장 발전방향,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공시, 파생상품시장의 미래 등 5개 세션으로 구성됐다. 행사 첫째 날인 4일에는 '밸류업 코리아', '한국증시 제도개선 방향', 'ETP시장의 발전방향' 등을 주제로 세션이 열린다. '한국증시 제도개선 방향' 세션에서는 국내 주식시장 매력도 제고를 위한 제도 개선방안을 논의하며, 'ETP 시장의 발전방향' 세션에서는 국내 ETP 발행사와 시장 현안에 대해 논의하는 간담회 등을 개최한다.둘째 날인 5일은 'ESG를 통한 가치창출', '파생상품시장의 미래'라는 주제로 세션이 마련됐다. 이밖에도 부대행사로 밸류업 기업 홍보 부스 운영, 기관투자자와의 1:1 미팅 등도 진행할 예정이다.거래소는 "이번 컨퍼런스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시행 이후 본격 개최되는 행사인 만큼 밸류업 프로그램 확산의 모멘텀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국내외 기관투자자, 증권사, 유관기관, 상장기업, 정부 당국 등이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참여하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 

  • 美·中에 치여 병든 EU…"年1188조원 투자해야 생존"

    美·中에 치여 병든 EU…"年1188조원 투자해야 생존"

    마리오 드라기 전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사진)가 유럽연합(EU)이 실존적 위험에 직면했다고 경고했다. 미국에는 인공지능(AI) 등 첨단 정보기술(IT)에서, 중국에는 배터리 등 청정기술 분야에서 밀리고 있는 만큼 시급히 산업 전략을 탈바꿈해야 한다는 제언도 내놨다. 이를 위해 제2차 세계대전 직후 ‘마셜 플랜’을 뛰어넘는 경제 부흥 전략을 펼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328쪽짜리 ‘위기 보고서’드라기 전 총재는 9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EU 경쟁력의 미래’ 보고서를 공식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탈리아 출신인 그는 유럽 재정위기 당시 과감한 대규모 통화 완화 정책으로 유로존(유로화 사용 국가, 현재 20개국)의 위기 전이를 막아내 ‘슈퍼 마리오’로 불리는 경제통이다. 328쪽 분량인 이번 보고서는 드라기 전 총재 주도로 EU 관계 기관이 대거 참여해 작성됐다.보고서는 EU가 미국, 중국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연간 최대 8000억유로(약 1188조원)의 신규 투자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분석했다. 현재 EU 국내총생산(GDP)의 4.7%에 달하는 규모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의 유럽 재건 원조 계획인 ‘마셜 플랜’은 당시 유럽 경제 규모의 약 2%였다. 로이터통신은 “이번 보고서는 전후 폐허가 됐을 때보다 2배 이상 공격적 투자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고 전했다.특히 그는 민간 부문 투자만으로는 부족하다며 회원국의 공동 부채 방안도 언급했다. 드라기 전 총재는 “회원국 간 공동 투자 프로젝트를 활성화하고 자본시장 통합을 지원하려면 정기적으로 공동 안전자산을 발행하는 쪽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밝혔다. 자금 조달을 위해 유로존 국가가 연

  • 'ESG 공시의무화' 군불…한숨쉬는 기업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공시 의무화를 위해 5일 더불어민주당이 개최한 국회 토론회에서 경제계의 우려가 쏟아졌다. 기업과 관련 업계 인사들은 ESG 공시를 의무화할 경우 여러 부작용이 예상된다고 강조했다.패널토론에 참여한 정우용 한국상장회사협의회 정책부회장은 “ESG 공시 의무화는 법정공시 등 기업의 법적 책임을 확대해 규제 수단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크다”며 “ESG 공시 의무화 전에 국회가 국내 기업 경쟁력을 악화시키지 않도록 부담 완화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특히 기업들은 협력업체를 비롯해 제품 생산 과정과 사용·폐기 단계에서 나오는 모든 온실가스 배출량을 산정해 발표하는 ‘스코프3’ 공시에 불안감을 나타냈다. 허재용 포스코경영연구원 수석연구원은 “ESG 공시 항목이 스코프3로 확대된다면 수출에 직간접으로 연결된 대부분 중소기업에까지 큰 부담이 될 것”이라고 했다. 정 부회장도 “ESG 체계가 없는 개발도상국 등 세계 곳곳에 납품업체를 둔 국내 제조사가 온실가스 배출량을 일괄적으로 공시하는 건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한민수 민주당 의원이 발의한 자본시장법 개정안엔 개인투자자를 위해 사업보고서와 반기보고서 등에 ESG 관련 사항을 의무 기재하라는 내용이 담겼다. 허 수석연구원은 “ESG 공시 의무화를 위한 맞춤형 정책적 인프라가 없는 것 자체가 문제”라고 했다.금융위원회는 2026년 이후부터 ESG 공시 의무화 제도를 도입하기로 지난해 10월 결정했다. 이에 맞춰 한국회계기준원 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는 지난 4월 제도 시행을 위한 초안을 내놨고, 지난달 말까지 이해 관계자들의 의견을 수

  • [책마을] AI의 공급망 관리로 어이없는 생산 중단 사라진다면…

    [책마을] AI의 공급망 관리로 어이없는 생산 중단 사라진다면…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다양한 부품, 자재, 인력 부족으로 많은 생산 공정이 차질을 빚어야만 했다. 일부 부품이 누락되면 전체 제품이 불완전해져 판매가 불가능할 수 있다. 제조업에서는 이를 ‘황금 나사 현상’이라고 부르는데, 작은 부품 하나라도 누락되면 자동차, 냉장고, 컴퓨터 또는 항공기 엔진의 생산이 중단될 수 있다는 의미다.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의 석학 요시 셰피 교수는 책 <매직 컨베이어 벨트>에서 오늘날 복잡한 공급망의 특성과 인공지능(AI), 자동화, 로봇 같은 최신 기술이 공급망 프로세스와 고용의 미래에 미치는 영향을 치밀하게 분석하며, 이 모든 질문에 대한 답을 역사적 관점과 현대적인 사례를 통해 설명하고 있다.저자는 특정 사건을 계기로 소비가 증가할 경우 소매, 유통, 제조, 원자재 순으로 공급망이 거슬러 올라가는 과정에서 수급 간 불균형이 심화하는 ‘채찍 효과’가 나타나 인플레이션이 증폭된다고 주장한 것으로도 유명하다.현대 공급망은 훨씬 더 많은 도전 과제, 세계 무역으로 인한 경쟁 심화, 고객의 서비스 기대 증가, 지정학적 긴장과 그 영향의 증가, 제품 생산과 수요 연계 과정에서 물류와 운송의 불확실성 확대, 지속 가능 성장 차원에서 사회정의와 같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목표 달성에 대한 요구 사항 등을 해결해야 한다.이렇듯 오늘날 글로벌 공급망의 복잡함은 그야말로 경이로운 수준이다. 사실상 업스트림(조달)의 시작점과 다운스트림(유통)의 종점이 모두 희미해질 정도로 각 단계의 상호의존성이 커졌다. 불확실성이 큰 시대에 공급망 중단은 더 빈번히 발생하고, 그 영향 또한 즉각 눈에 보인다.한편 이런 비즈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