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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프앤가이드, 코스닥 상장예비심사 승인..연내 상장 청신호

    에프앤가이드, 코스닥 상장예비심사 승인..연내 상장 청신호

    ≪이 기사는 11월13일(11:0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금융정보 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가 12일 한국거래소 코스닥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했다. 2000년 설립된 회사로 온라인을 기반으로 주식·채권·재무·경제 데이터 등 금융정보를 유통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주요 서비스로는 증권사 리서치센터와 전문 리서치기관에서 발표한 보고서를 조회할 수 있는 '와이즈리포트', 금융시장의 방대한 데이터를 조회하고 다운로드할 수 있는 'FnGuide', 재무정보를 제공하는 투자분석 프로그램 '퀀티와이즈' 등이 있다.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211억원, 영업이익은 28억원이었다. 전년대비 각각 84%, 54% 증가했다. 2005년 흑자전환 후 14년 연속 순이익을 내고 있다. 지난 2013년 코넥스 시장에 상장했다. 이번 코스닥 이전상장은 패스트트랙이나 성장성 특례가 아닌 일반기업과 같은 절차를 밟아 이뤄진다. 공모 예정 주식수는 163만7741주이며 상장 주관은 신영증권이 맡았다. 이 회사는 향후 텍스트 마이닝과 딥러닝을 활용해 금융정보를 생산하고, 빅데이터를 이용한 신용등급 모형을 개발하는 등 다양한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신사업도 개척하고 있다. 올해 초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채권지수를 만들어 발표하고 9월부터는 세계 상장기업의 ESG 등급 데이터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미국, 일본, 중국, 홍콩 등 세계 5000여개 종목의 최근 5년간 ESG 평가 등급을 확인할 수 있다.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 필립 힐데브란트 블랙록 부회장, "ESG 인덱스에 포함되느냐가 향후 기업 가치 좌우할 것"

    필립 힐데브란트 블랙록 부회장, "ESG 인덱스에 포함되느냐가 향후 기업 가치 좌우할 것"

    ≪이 기사는 11월10일(10:1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국가 차원에서 전략적으로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투자 시스템을 정착시키는 것이 그 나라의 투자 매력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앞으로는 ESG 관련 ETF(상장지수펀드)인덱스에 포함되는지가 향후 기업 가치를 좌우할 것입니다."필립 힐데브란트 블랙락 부회장(사진)은 9일 세계경제연구원과 KB금융그룹이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연 국제 컨퍼런스에서 '세션2: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투자의 뉴 트렌드와 공적 기금의 역할' 기조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블랙록은 전체 운용자산(AUM) 규모가 7조 3000억 달러(약 8200조원)에 달하는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다. 힐데브란트 부회장은 전 스위스 중앙은행 총재 출신으로 2012년부터 블랙록에 몸 담고 있다.힐데브란트 부회장은 국가 및 기업 차원에서 ESG 트렌드를 얼마나 빠르게 받아들이고 활용하는지가 글로벌 자본시장에서의 승자가 되는데 핵심 조건이 될 것이라 전망했다. 향후 자본의 흐름을 이해하기 위해선 ESG요소를 접목한 ETF에 쓰이는 인덱스의 구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거대한 패시브 자금의 흐름 변화가 세계 경제의 지형도를 바꿔놓을 것이란 것이 그의 지적이다.그의 기조연설은 전광우 세계경제연구원 이사장과의 인터뷰 형식으로 이뤄졌다. 다음은 일문일답. ▷블랙록은 운용 자산 규모가 8조 달러를 바라보는 세계 최대의 자산운용사다. 블랙록이 어떻게 ESG를 투자에 적용 중인지 설명해달라."ESG 개념은 지난 20년간 금융시장에 존재했다. 하지만 과거엔 그저 틈새 시장, 특정한 취향의 투자자들

  • 슈워츠먼 블랙스톤 CEO "탄소배출 15% 줄일 기업에만 투자할 것"

    슈워츠먼 블랙스톤 CEO "탄소배출 15% 줄일 기업에만 투자할 것"

    ≪이 기사는 11월09일(11:4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블랙스톤은 앞으로 15% 이상의 탄소배출 절감이 가능한 기업에만 투자할 것입니다."스티브 슈워츠먼 블랙스톤 그룹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사진)는 "탄소배출량과 전력소비량을 줄일 수 있는지 여부가 장래의 수익성으로 연결된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9일 세계경제연구원과 KB금융그룹이 '복원력 강한 경제와 지속 가능한 금융의 길'이라는 주제로 주최한 국제 컨퍼런스에 기조연설자로 나섰다.슈워츠먼 회장은 세계에서 손꼽히는 투자 전문가다. 1985년 리먼브러더스 최고경영자(CEO)였던 피터 피터슨과 블랙스톤을 창업해 세계 최대 사모펀드 그룹으로 키웠다. 운용 자산은 5710억달러 규모다. 대체투자 분야에 강점이 있다.슈워츠먼 회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향후 글로벌 경제와 투자 시장의 움직임에 대한 블랙스톤의 시각을 공유했다. 그는 올해 연말 백신 개발로 내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경기회복기에 들어설 것이라 전망했다. 무역을 비롯해 다양한 분야에서 갈등 중인 미국과 중국은 결국 상호 공존하는 타협점을 찾을 것이라는 관측도 내놨다.환경, 사회, 거버넌스 등 비재무적 요인을 투자에 접목하는 ESG를 투자 뿐 아니라 조직의 경영 측면에서 적극 반영해야 한다는 주문도 내놨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대응에 성공한 국가로 꼽히는 한국 투자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도 비췄다.기조연설은 전광우 세계경제연구원 이사장과 슈워츠먼 회장의 대담 형식으로 이뤄졌다. 인터뷰는 미국 대선 결과가 나오기 전인 4일 이뤄졌다. 다음은 전 이사장과 슈워츠먼

  • 회계학회 "기업의 환경·사회적 가치 측정해 재무제표에 반영하자"

    ≪이 기사는 11월06일(15:4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기업이 보유한 사회적·환경적 가치를 경제적 가치로 환산해 재무제표에 반영한 이른바 'ESG재무제표'를 작성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한국회계학회가 지난 5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개최한 ‘사회성과측정포럼’에서 정도진 중앙대 교수와 김종현 한양대 교수는 ‘이해관계자 중심 통합재무제표의 개념체계와 측정 및 보고’ 발표를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정 교수와 김 교수는 경영활동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의도적으로 창출된 사회적 성과는 기업이 속한 사회의 지속가능성을 유지하거나 높여주기 때문에 무형자산으로 간주해 통합재무제표에 나타내야 한다고 설명했다. 재활용을 위한 폐자재 구매액이나 탄소배출량 절감액 등을 재무제표에 포함하는 방식이다. 사회적 가치가 포함된 통합재무제표는 경제적 가치만 추구하는 기업과 사회적 가치를 중시하는 기업을 구분해 투자자의 의사결정에 활용 할 수 있다. 사회성과측정포럼은 한국회계학회가 사회적 가치 측정을 연구하고 적용하기 위해 구성했다. 현재 국내 4대 회계법인과 SK·포스코·한화·네이버·삼성화재 등 주요 기업, 한국남부발전·한국동서발전·한국가스기술공사 등 공공기관이 다수 참여하고 있다.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 KB금융 신종자본증권 발행에 ESG 내세워 흥행 성공

    KB금융 신종자본증권 발행에 ESG 내세워 흥행 성공

    KB금융지주의 신종자본증권(상각형 조건부자본증권) 발행에 기관투자가들이 대거 몰렸다.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인증 채권을 발행한다는 점 때문에 평소 후순위채 성격의 투자에 소극적이던 기관들도 투자에 나선것으로 분석된다. 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KB금융이 이날 5년·10년 콜옵션부 영구채 총 3000억원 규모를 발행하기로 하고 수요예측(사전 청약)을 진행한 결과 총 8540억원 규모 수요가 참여했다. 발행 5년후 상환할 수 있는 콜옵션이 붙은 5년물은 2700억원 모집에 7600억원, 10년 후 상환 옵션이 붙은 10년물은 300억원 모집에 940억원의 매수 주문이 들어왔다.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발행금리는 연중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연 2.7~3.3%를 제시한 5년물은 2.99%에 2700억원 물량이 채워졌고, 연 2.8~3.5%를 희망한 10년물은 3.28%에 마감됐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국내 대형금융지주사들이 발행한 신종자본증권 가운데 가장 성공적인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KB금융은 총 5000억원 가량으로 발행 규모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어 최종 금리는 수요예측 때 보다 소폭 높은 수준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지난달 신한금융지주가 발행한 5년물 신종자본증권의 발행 이자율 3.12%보다 낮은 수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업계는 예상한다. KB증권은 오는 20일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할 예정이다. 신종자본증권으로 조달한 자금은 햇살론 대출 등 사회적 가치 창출 사업 분야 지원 및 풍력발전, 연료전지발전 등 녹색사업 프로젝트파이낸싱(PF)에 투자할 예정이다.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 사학연금공단 "채권비중 줄이고 대체투자 늘리겠다"

    사학연금공단 "채권비중 줄이고 대체투자 늘리겠다"

    사학연금공단은 최근 해외 주식 운용에서 패시브(지수 추종) 부문은 직접 운용하는 방향으로 규정을 개정했다. 연간 수십억원가량 드는 위탁수수료를 절감하겠다는 취지다. 사학연금은 국내 주식의 경우 약 40%를 자체 운용하고 있다.이런 변화는 이규홍 자금운용관리단장(CIO·사진)이 취임한 이후 계속되고 있다. 그가 기금 운용을 진두지휘한 뒤 사학연금은 뚜렷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올 상반기 누적 수익률은 2.49%로, 주요 연기금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이다. 사학연금 운용 자산은 약 19조4700억원(9월 말 기준)이다.이 단장은 “공적 연기금은 ‘중장기 전략적 자산 배분 계획’에 충실하게 운용하므로 단기 주식시장 전망에 따라 투자 비중을 급격히 높이거나 줄이는 식의 쏠림을 경계한다”며 “다만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3월에 주식이 급락했을 땐 경기 침체 전망과 금융시장 비관론에도 불구하고 (주식을) 더 매수한 덕분에 성과가 상대적으로 좋았다”고 설명했다. 원칙적으로 중장기 전략적 자산 배분에 충실하되 전술적인 판단도 일부 가미했다는 얘기다.이 단장은 최근 시장의 관심이 큰 대체투자 부문에 대해서는 “전반적으로 밸류에이션(적정 가치) 부담이 있어 보인다”고 평가했다. 그는 “채권금리가 낮아 위험자산의 할인율이 떨어지다 보니 자산 가치가 올라갈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다만 채권금리가 너무 낮다 보니 밸류에이션 부담이 있더라도 대체투자 비중을 늘리는 것이 불가피하다는 설명이다.현재 사학연금의 대체투자 비중은 자산의 약 21%다. 국내와 해외 비중은 거의 같은 수준이다. 이 단장은 “인프라와

  • "ESG 투자는 '착한 기업' 매수 아닌 리스크 낮춰 고수익 내는게 목적이죠"

    "ESG 투자는 '착한 기업' 매수 아닌 리스크 낮춰 고수익 내는게 목적이죠"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투자는 잠재적 위험 등을 고려한 위험조정수익률(risk adjusted returns)을 높일 수 있습니다. 결코 수익성과 동떨어진 투자 방식이 아닙니다.”네덜란드계 자산운용사인 NN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NNIP)의 아드리 하인스브루크 책임투자부문 대표(사진)는 28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ESG 투자는 단순하게 ‘착한 기업’을 찾아 투자하는 일이 아니다”며 이렇게 말했다.그는 “ESG 관점에서 책임에 충실한 기업은 미래에 닥칠 다양한 위험에 대비해 지속가능한 공급망을 유지하려는 특성을 지닌다”며 “바로 이런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NNIP는 지난 6월 말 기준 3200억달러(약 375조원)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는 종합 자산운용사다. ING그룹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거치며 보험 및 자산관리 그룹을 분리한 NN그룹의 자회사로, ING투자운용이 전신이다.NNIP는 주로 글로벌 주식 및 채권으로 구성된 운용자산의 3분의 2 이상을 ESG 요소를 고려해 운용하고 있다. NNIP에 따르면 ESG 전략으로 운용해온 주식 펀드의 최근 5년간 연평균 수익률은 지난 8월 말 기준 13.17%에 달했다. 같은 기간 MSCI선진국시장세계지수를 4%포인트가량 웃도는 수준이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 여파로 이어진 변동성 장세를 비롯해 과거 많은 상승 및 하락 구간에서 ESG 펀드가 시장 대비 우월한 성과를 거뒀다는 게 하인스브루크 대표의 설명이다. 그는 “사업의 지속 가능성에 집중하며 지배구조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기업이 외부 충격에 잘 대처하고 미래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믿음이 글로벌 투자자 사이에서 굳어지고

  • [마켓인사이트] 의료 폐기물 처리업체 ESG, KKR이 8000억원대에 인수

    ▶마켓인사이트 6월 9일 오후 9시글로벌 사모펀드(PEF)인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가 의료 폐기물 처리업체 이에스지(ESG)그룹을 인수한다.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ESG그룹을 보유 중인 홍콩계 PEF 앵커에쿼티파트너스와 매각주관사 시티글로벌마켓증권은 KKR을 ESG그룹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KKR은 미국계 인프라펀드인 스톤픽인프라스트럭처파트너스와 막판까지 치열한 접전을 벌인 끝에 ESG 인수전의 승자가 됐다. 인수 대상은 앵커에쿼티가 특수목적법인(SPC) 에코그린홀딩스를 통해 보유 중인 ESG 지분 100%와 ESG청원 지분 77.84%다. 거래 금액은 8000억원대 중반 수준으로 알려졌다.ESG그룹은 의료·산업 폐기물을 소각·매립하는 업체다. 앵커에쿼티는 2016년 산업 폐기물 업체인 ESG청원 인수를 시작으로 이듬해 의료 폐기물 업체인 당시 삼우그린, 원-에코를 잇따라 인수해 사업 규모를 키웠다. ESG(옛 삼우그린), ESG경주(옛 원-에코), ESG광주, ESG경산(옛 에스엘디홀딩스), ESG로지스는 의료 폐기물을, ESG청원과 ESG세종, ESG청주는 산업 폐기물을 처리한다.의료 폐기물 사업은 성장성이 높은 분야로 꼽힌다. 국내 13곳의 의료 폐기물 업체 중 네 곳이 ESG그룹 소속이다. 환경부 조사에 따르면 의료 폐기물은 2008년 9만1000t에서 2017년 21만9000t으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반면 소각시설 용량은 시간당 약 23t에 불과해 t당 처리 비용은 2010년 51만3000원에서 지난해 100만원 이상까지 올랐다. 의료 폐기물 시장은 규제 산업이어서 진입 장벽이 높은 데다 안정적인 현금 창출 능력이 매력으로 꼽힌다.KKR은 폐기물 사업에 꾸준히 관심을 가져왔다. 최근 E&F-IS동서 컨소시엄에 매각된 코엔텍 인수를 검

  • [마켓인사이트]GS칼텍스, 첫 그린본드 ‘흥행’…경쟁률 6.6대1

    [마켓인사이트]GS칼텍스, 첫 그린본드 ‘흥행’…경쟁률 6.6대1

    GS칼텍스가 창사 후 처음 발행하는 그린본드에 대규모 투자수요가 몰렸다. 그린본드는 자금 사용목적이 친환경 투자로만 제한된 채권이다.2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GS칼텍스가 1000억원 규모 그린본드를 발행하기 위해 전날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진행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총 6600억원의 매수주문이 쏟아졌다. 500억원씩 모집한 3년물과 10년물에 각각 4600억원, 2000억원씩 들어왔다. KB증권이 발행 주관을 맡았다.국내 대표 정유회사로 우량한 신용도를 유지하는 것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는 평가다. GS칼텍스는 국내 2위 정유회사로 하루 80만배럴의 원유를 정제할 수 있는 생산설비를 보유했다. 올 들어 미중 무역분쟁 등에 따른 석유제품 수요 감소 등으로 상반기 영업이익(4645억원)이 전년 동기 대비 46.4% 감소했지만 여전히 우수한 현금 창출능력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다. 이 회사의 신용등급은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두 번째로 높은 ‘AA+’다. GS칼텍스는 대규모 투자수요가 모이자 그린본드 발행금액을 1300억원으로 늘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채권 발행금리도 3년물과 10년물 모두 당초 희망했던 수준보다 낮게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이 회사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대기오염 물질 저감장치 설치와 악취 관리시스템 구축 등에 투자할 계획이다.GS칼텍스가 그린본드를 발행에 성공하면서 GS그룹은 국내 10대 그룹 중 일곱 번째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관련 금융시장에 발을 들이게 됐다. 국내 ESG 금융시장이 열린 2016년만 해도 현대캐피탈(그린본드 5억달러)이 10대 그룹 계열사 중 유일하게 이 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했지만 지난해부터 LG, 롯데, SK, 한화, 포스코그룹 계열

  • [마켓인사이트] GS그룹도 ESG 채권 발행 나선다

    ▶마켓인사이트 10월 8일 오전 9시58분GS그룹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채권 발행 대열에 합류한다. 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GS칼텍스가 국내에서 1000억원 규모 그린본드 발행에 나선다. 그린본드는 자금 사용 목적이 친환경 투자로만 제한된 채권이다.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GS칼텍스는 이달 말 1000억원 규모 그린본드를 발행할 계획이다. 3년과 5년 만기로 500억원어치씩 발행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이달 중순 진행하는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사전 청약) 결과가 좋으면 발행 금액을 최대 1300억원으로 늘릴 예정이다.GS그룹은 국내 10대 그룹 중 일곱 번째로 ESG 금융시장에 발을 들인다. 현대캐피탈은 국내 ESG 금융시장이 열린 2016년 10대 그룹 계열사 중 가장 빨리 그린본드 5억달러어치를 발행했다. 이후 LG화학이 한국 민간기업 사상 최대인 15억6000만달러어치 그린본드를 발행한 것을 비롯해 SK이노베이션(그린론 8370억원), 포스코(지속가능채권 5억달러), SK에너지(그린본드 5000억원), 롯데물산(지속가능채권 3억달러), 한화에너지USA(3억달러) 등이 줄줄이 ESG 금융시장에서 대규모 자금을 조달했다.환경 보전과 사회 공헌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면서 ESG 금융을 활용하는 민간기업이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정부도 직접 ESG 채권 발행에 나서며 이 시장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있다. 정부는 지난 6월 15억달러 규모의 외국환평형기금채권을 발행하면서 5억달러어치는 지속가능채권 형태로 찍었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마켓인사이트]GS그룹도 ESG채권 발행…GS칼텍스, 그린본드로 1000억 조달

    ≪이 기사는 10월08일(09:5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GS그룹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채권 발행대열에 합류한다. 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GS칼텍스가 국내에서 1000억원 규모 그린본드 발행에 나선다. 그린본드는 자금 사용목적이 친환경 투자로만 제한된 채권이다. 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GS칼텍스는 이달 말 1000억원 규모 그린본드를 발행할 계획이다. 3년과 5년 만기로 각각 500억원씩 발행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이달 중반 진행하는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사전 청약) 결과가 좋으면 발행금액을 최대 1300억원까지 늘릴 예정이다. GS칼텍스의 그린본드 발행으로 GS그룹은 국내 10대 그룹 중 일곱 번째로 ESG 금융시장에 발을 들이게 됐다. 국내 ESG 금융시장이 열린 2016년만 해도 현대캐피탈(그린본드 5억달러)만이 10대 그룹 계열사 중 유일하게 이 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했지만 최근 들어 ESG 채권 발행기업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LG화학이 한국 민간기업 사상 최대인 15억6000만달러어치 그린본드를 발행한 것을 비롯해 SK이노베이션(그린론 8370억원), 포스코(지속가능채권 5억달러), SK에너지(그린본드 5000억원), 롯데물산(지속가능채권 3억달러), 한화에너지USA(3억달러) 등이 줄줄이 ESG 금융시장에서 대규모 자금을 조달했다. 환경 보전과 사회공헌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면서 ESG 금융을 활용하는 민간기업이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정부가 직접 발행에 나선 것도 기업들이 이 시장에 더욱 관심을 보이게 된 요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국 정부는 지난 6월 15억달러 규모 외국환평형기금채권을 발행하면서 5억달러어치는 지속가

  • [마켓인사이트]SK에너지 첫 그린본드 ‘대흥행’…1.5兆 몰려

    [마켓인사이트]SK에너지 첫 그린본드 ‘대흥행’…1.5兆 몰려

       ≪이 기사는 09월18일(04:3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SK에너지가 창립 이후 처음으로 발행하는 그린본드에 1조5000억원에 가까운 투자수요가 몰렸다. 그린본드는 자금 사용목적이 친환경 투자로 한정된 채권이다. 1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에너지가 3000억원 규모 그린본드 발행을 위해 전날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진행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총 1조480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1000억원씩을 모집한 3년물과 5년물에 각각 6600억원, 4600억원의 투자수요가 모였다. 300억원어치 발행을 계획한 7년물엔 1300억원, 700억원 규모로 발행 예정인 10년물엔 2300억원의 ‘사자’ 주문이 몰렸다. KB증권이 발행 주관을 맡았다.국내 대표 정유회사로 탄탄한 수익구조를 갖춘 것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는 분석이다. SK에너지는 국내 1위 정유회사로 하루 84만배럴의 원유를 정제할 수 있는 생산설비를 거느리고 있다. 지난해 매출 35조3억원, 영업이익 8286억원을 거뒀다. 올 들어선 정제마진 악화로 상반기 영업이익(2422억원)이 호황기였던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0.5% 줄었지만 여전히 양호한 현금창출능력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다. 대규모 설비투자가 진행 중임에도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대비 순차입금 비율이 2.5배 수준을 유지하는 등 재무상태도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 회사의 신용등급은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두 번째로 높은 ‘AA+’(안정적)다.SK에너지는 대규모 투자수요가 모이자 그린본드 발행금액을 최대 5000억원까지 늘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이 회사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현재 진행 중인 감압 잔사유 탈황설비 건설에

  • [마켓인사이트]현대카드, 국내 카드사 최초 원화 그린본드 발행

    [마켓인사이트]현대카드, 국내 카드사 최초 원화 그린본드 발행

    현대카드가 국내 카드사 최초로 원화 그린본드를 발행했다. 그린본드는 자금 사용목적이 친환경투자로 제한된 채권이다.현대카드는 전날 2400억원 규모 그린본드를 발행했다고 30일 발표했다. 2년물 800억원, 3년물 400억원, 5년물 600억원, 7년물 600억원으로 나눠 발행했다. 채권금리는 짧은 만기부터 연 1.484%, 연 1.515%, 연 1.558%, 연 1.666%로 결정됐다. 이 회사의 신용등급은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두번째로 높은 'AA+'다. 현대카드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현대·기아차의 전기차와 수소차, 하이브리드차 등 친환경 차량 관련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데 활용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현대·기아차 친환경차 판매에 대한 카드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앞으로도 정부의 친환경차 활성화 정책에 맞춰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관련 채권을 적극적으로 발행할 예정이다. 정부는 2022년까지 국내 자동차 등록대수의 약 10%인 200만대를 친환경차로 보급할 방침이다.현대카드 관계자는 “지속적으로 정부의 친환경차 활성화 정책과 국내 ESG 채권시장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마켓인사이트]HSBC, 2년 연속 아시아 최고 지속가능금융 은행 선정

    [마켓인사이트]HSBC, 2년 연속 아시아 최고 지속가능금융 은행 선정

    HSBC가 2년 연속 지속가능금융 부문에서 아시아 최고 은행으로 선정됐다.글로벌 금융전문지인 유로머니는 25일 개최한 ‘유로머니 엑설런스어워드 2019’에서 HSBC를 지속가능금융 부문 아시아 최고 은행으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에 이어 또 한 번 수상했다. 유로머니 엑설런스어워드는 50년간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활동해온 유로머니가 1992년 만든 상이다. 유로머니는 “HSBC는 그린본드 발행 및 그린 대출 분야에서 압도적인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며 이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고 시상 배경을 설명했다.HSBC는 지난해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아시아시장에서 총 30억달러 규모의 ESG 채권 발행을 주관했다. 그린본드, 소셜본드, 지속가능채권 등 채권 형태도 다양했다. 그린본드는 친환경 투자, 소셜본드는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투자로만 자금 사용목적이 제한된 채권이다. 지속가능채권은 그린본드와 소셜본드를 결합한 성격의 채권이다. 이 회사는 홍콩 정부 최초 그린본드, 전세계 최초 대학교의 지속가능채권(호주 맥쿼리대), 전세계 부동산 분야 최초 그린 전환사채(홍콩 링크리츠) 등의 발행 주관을 맡았다.한국 지속가능금융시장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HSBC는 올해 1~7월 발행된 13건의 ESG 채권 중 10건을 주관했다. 한국 정부의 외국환평형기금채권(15억달러 중 5억달러가 지속가능채권), 한국 민간기업 사상 최대규모 채권인 LG화학의 그린본드(15억달러), 글로벌 최초 철강사 ESG 채권인 포스코의 지속가능채권(5억달러) 발행 등을 주관했다.     김도진 HSBC증권 대표는 “현재 정부와 기업이 환경 보전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저탄소 경제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 [마켓인사이트]한화그룹 첫 그린본드 흥행 성공

    [마켓인사이트]한화그룹 첫 그린본드 흥행 성공

    한화그룹이 첫 그린본드 발행에 성공했다. 한화에너지의 미국법인 한화에너지USA홀딩스가 모집액의 7배가 넘는 투자수요를 확보했다. 그린본드는 자금 사용목적이 친환경 투자로만 한정된 채권이다.2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화에너지USA홀딩스가 3년 만기 그린본드 3억달러(약 3500억원)어치를 발행하기 위해 전날 진행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해외 기관투자가 93곳이 23억달러(약 2조7100억원)의 매수주문을 냈다. 주문 대부분을 미국(49%)과 아시아(47%) 기관투자가들이 냈다. 산업은행, 스탠다드차타드(SC)증권, 씨티글로벌마켓증권, 크레디아그리콜이 발행 주관을 맡았다.이 회사는 해외 기관들이 매수경쟁을 벌이며 낮은 금리로 주문을 넣은 덕분에 기대보다 자금 조달비용을 줄이는데도 성공했다. 이번 그린본드 금리는 미국 3년 만기 국채 금리보다 0.7%포인트 높은 연 2.482%로 결정됐다. 당초 희망했던 수준보다 0.25%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한화에너지USA홀딩스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미국 태양광발전 투자에 사용할 계획이다.한화그룹 태양광사업에서 핵심역할을 맡으며 꾸준히 수익을 내는 것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는 평가다. 한화에너지는 한화그룹 태양광사업 중 시스템·발전 부문을 받고 있다. 한화케미칼(폴리실리콘), 한화큐셀(셀·모듈), 한화종합화학(시스템)과 함께 태양광 밸류체인을 이루고 있다. 한화에너지는 지난해 태양광 프로젝트 매각을 통해 매출 2447억원, 영업이익 875억원을 거뒀다.산업은행의 지급보증을 받아 채권 신용도를 높인 것도 흥행에 기여했다. 이번 그린본드는 산은의 신용등급과 같은 ‘AA’로 발행된다.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세 번째로 높은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