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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전관리 분야로 사업 보폭 빠르게 넓히는 센코…유엔이 지분 70% 인수

    안전관리 분야로 사업 보폭 빠르게 넓히는 센코…유엔이 지분 70% 인수

    가스 센서 제조 업체 센코가 안전관리 분야로 사업을 확장한다.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센코는 이날 소프트웨어 자문·개발 업체 유엔이 주식 1만1480주를 28억원에 취득했다. 이를 통해 센코의 유엔이 지분율은 70%가 됐다. 센코 관계자는 "사업 다각화를 위한 결정"이라고 말했다.유엔이는 안전관리 솔루션 제공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최근 환경·사회·지배구조(ESG)에 대한 기업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안전 관리 시스템 구축에 대한 수요도 늘고 있다. 유엔이는 공간 정보에 기반한 재난관리를 전문으로 하고 있어 이같은 업무에 적합하다는 게 센코의 판단이다.업계에선 센코가 갖고 있는 가스 안전 기기와 시너지 효과를 내 사업 영역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센코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전기 화학식 가스 센서 기술을 갖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센서와 센서 기반의 가스 안전 기기, 환경 기기를 자체 개발하고 있다.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 [ASK 2021] 골드만삭스 "민간+공공 인프라개발 '미들마켓'에 투자기회"

    [ASK 2021] 골드만삭스 "민간+공공 인프라개발 '미들마켓'에 투자기회"

    "민간 자금이 공공 성격을 지닌 인프라 개발에 참여하는 '미들마켓' 분야의 기업에 풍부한 투자 기회가 있습니다." 지난달 12일 한국경제신문이 주최한 ASK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에 참가한 골드만삭스애셋매니지먼트(GSAM) 스콧 레보비츠(Scott Lebovitz) 인프라투자팀 공동책임자는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미들마켓 기업 중 상당수는 현재 '인프라' 자산으로 인식되지 않고 있지만, 궁극적으로 미래의 핵심 인프라 자산이 될 '인프라 특성'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골드만삭스가 설명하는 '미들마켓 기업'은 예를 들어 통상적으로 인프라 투자라고 할 때 떠올릴 수 있는 도로 공항 통신 인프라기업 등 외에도 배터리에 에너지를 저장하는 기술을 가진 기업, 운송차량을 빌려주는 회사, 간병시설을 보유한 기업 등까지 포괄한다. 골드만삭스는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악화로 중앙 및 지방정부들은 경제적인 압박을 받고 있지만 낡은 공공 인프라를 개선하고 재생에너지로의 전환 및 디지털화 등에 대응하기 위해 대규모 공공 인프라 이니셔티브를 발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골드만삭스는 이러한 상황이 "민간 자본이 인프라 개발을 보완하는 '견인자본'으로서 대단히 큰 역할을 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골드만삭스는 이것이 단순한 민관협력(PPP) 프로그램을 넘어서는 광범위한 투자 기회를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골드만삭스는 "현재 경제 환경은 인프라 투자에 적기이며 상당한 민간 자본이 필요하다"며 "미들마켓과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를 중시하는 기업들이 가장 풍부한 일련의 투자 기회를 제시하고

  • 한국투자증권, ESG회사채 1500억으로 1.5배 증액 발행

    한국투자증권이 회사채를 기존 1000억원에서 1500억원으로 증액해 발행하기로 했다. 처음 발행하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채권이다. 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은 지난달 무보증 회사채 3년 만기물 1000억원 발행을 예정하고 실시한 수요예측에서 총 3800억원의 주문이 몰리자 발행금액을 증액하기로 했다. 한국투자증권의 신용등급은 AA(안정적)으로 우량 등급에 해당하며, 회사채 개별민평 금리는 약 연 1.5% 수준이다. 채권 발행일인 오는 4일 확정되는 이번 발행금리는 이보다 소폭 높은 수준으로 결정될 전망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2월 회사채 28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한 뒤 불과 3개월만에 ESG채권으로 다시 발행에 나섰다. 이번에 회사채로 조달한 자금은 전액 신재생 에너지 관련 사업에 사용된다. 영국과 일본 태양광 프로젝트를 비롯해 독일과 핀란드의 육상 풍력발전소 등에 자금을 투입한다. 올들어 NH투자증권의 지속가능채권 발행을 시작으로 삼성증권과 미래에셋증권, KB증권, 신한금융투자 등이 잇따라 ESG채권을 발행했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 맥쿼리인프라펀드, 투자 기업의 ESG 평가 추진

    맥쿼리인프라펀드, 투자 기업의 ESG 평가 추진

    맥쿼리한국인프라투융자회사(이하 맥쿼리인프라펀드)가 앞으로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정책의 일환으로 투자법인의 ESG 평가를 추진한다. 기존에 진행했던 지역사회 및 시설이용자와 상생하는 정책에 더해 국제적인 평가기준을 통해 객관적인 ESG 성과를 평가받겠다는 의도다. 맥쿼리인프라펀드는 1일 펀드가 투자 중인 법인에 대해 ESG 성과를 객관적으로 평가받을수 있는 국제적인 평가 기준인 GRESB(Global Real Estate Sustainability Benchmark, 글로벌 실물자산 지속 가능성 벤치마크)에 등록을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ESG는 사업 추진 과정에서 환경 친화성을 높이고 안전사고를 예방하며, 지역 사회와의 상생을 통해 지속 가능성을 높이고, 기업 운영의 투명성을 크게 제고할 수 있는 정책이다. GRESB는 부동산 및 인프라자산 운영 기업의 ESG성과를 평가하고 부족한 부분에 대한 보완 및 선도적인 동종 업종의 사례를 통해 각 기업이 추진하는 ESG가 더 높은 단계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글로벌 평가 기관이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이러한 평가 결과를 통해 각 기업의 ESG추진성과를 모니터링할 수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맥쿼리인프라펀드는 2002년 설립이래 ESG에 기초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많은 성과를 거둬왔다. 우선 맥쿼리인프라펀드는 도로, 철도, 항만 등 공공성이 짙은 사회기반시설에 투자를 하고 있어, 지역사회 및 시설 이용자와 상생하는 정책에 초점을 맞춰왔다. 용인서울고속도로와 경부고속도로의 연결, 천안-논산 및 서울-춘천 민자 도로의 협약기간 연장을 통한 요금인하, 지방정부가 주무관청으로 있는 민자도로사업의 사업 재구조화를 통한 재정부담 완화 등이 대표적인

  • 국민연금, 국내외 신규 석탄화력발전 투자 배제한다

    국민연금, 국내외 신규 석탄화력발전 투자 배제한다

    ≪이 기사는 05월28일(15:5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국민연금공단이 국내외 신규 석탄화력발전 사업을 투자 대상에서 배제하는 네거티브 스크리닝(투자제한·배제, Negative Screening) 전략을 도입했다. 당초 추진했던 석탄 채굴 및 발전 등 석탄 관련 산업 전반에 대한 네거티브 스크리닝 도입에서 한 걸음 뒤로 물러난 행보지만 국민연금이 '탈석탄선언'을 공식화한 셈이다.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기금위)는 28일 올해 6차 회의를 열고 신규석탄화력발전소 건설 사업에 대한 ‘네거티브 스크리닝’을 도입하는 내용의 ‘석탄채굴발전 사업에 대한 투자제한 전략 도입방안’을 의결했다. 다만 기금위는 구체적인 적용 대상 등을 정하지 않았다. 하반기부터 이뤄질 연구 용역을 통해 대상 범위나 기준, 적용 시 여파 등을 고려한 뒤 결정할 계획이다.네거티브 스크리닝이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관점에서 부정적으로 평가되는 산업이나 기업을 투자 포트폴리오 구성에서 배제하거나 제한하는 책임투자 방식이다. 크게 △기후변화(석탄 채굴 및 발전) △대량살상무기 △담배 등이 주요 대상이다. 글로벌 연기금들 상당수가 이를 채택하고 있지만, 국내 연기금 중에서는 국민연금이 처음

  • 공인회계사회, '이해관계자 자본주의' 세미나 개최

    한국공인회계사회는 다음달 1일 한국회계기준원·한국기업지배구조원과 공동으로 ‘이해관계자 자본주의 매트릭스 활용방안'을 주제로 웨비나를 개최한다고 27일 발표했다.이해관계자 자본주의 매트릭스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공시·정보보고 기준에 포함된 지표 가운데 공통적이면서 중요한 지표들로 구성됐다. 세계경제포럼-국제비즈니스위원회(WEF-IBC)가 글로벌 빅4 회계법인들과 함께 개발했다. 유니레버, 네슬레, 소니 등 IBC 멤버 기업 중 61개 곳이 이 기준을 사용해 ESG공시를 하기로 했다. 이번 웨비나는 WEF-IBC의 이해관계자 자본주의 매트릭스에 대해 소개하고, ESG 정보공시를 준비하는 기업들이 매트릭스를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 논의한다.김영식 한국공인회계사회 회장을 비롯해 김의형 한국회계기준원 원장과 신진영 한국기업지배구조원 원장 등이 참석한다. 김정남 한국공인회계사회 ESG연구TF 위원(삼정회계법인 파트너)이 WEF-IBC 이해관계자 자본주의 매트릭스를 소개하고, 박재흠 한영회계법인 파트너가 WEF-IBC 지속가능보고 매트릭스 등의 기업 적용 방안에 대해 각각 주제 발표할 예정이다.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 김수이 CPPIB 아태 대표, "ESG가 기업의 재무 성과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제대로 알고 투자해야"

    김수이 CPPIB 아태 대표, "ESG가 기업의 재무 성과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제대로 알고 투자해야"

    ≪이 기사는 05월27일(09:0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우리는 특정 기업이나 산업을 거르기 위해 체크리스트를 만드는 식의 ESG투자를 하지 않습니다."김수이 캐나다연금투자위원회(CPPIB) 아시아·태평양 대표는 26일 '캐나다 공적연기금(CPP)의 ESG 투자 전략과 국제금융시장 전망'을 주제로 한 세계경제연구원 온라인 세미나에서 "ESG요소가 반영된 위험조정수익률에 기반해 투자를 결정한다"며 이렇게 말했다.김 대표는 운용자산이 5000억 캐나다 달러(약 460조원)에 달하는 글로벌 연기금인 CPPIB의 아·태 지역 투자를 총괄하는 인물이다. 그가 맡고 있는 아·태 지역 투자 운용 자산은 1340억 캐나다 달러로 약 124조에 달한다. 특정 산업을 거르는 체크리스트식 ESG투자 안해 김 대표는 최근 전 세계 기관투자자들의 '메가 트렌드'로 자리잡은 ESG에 대해 "단기적으로 끝나지 않을 투자의 흐름"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단기적으로 보면 ESG와 회사의 재무적 가치 간의 상관관계가 뚜렷하지 않을 수 있다"면서도 "하지만 장기적 관점에서 지배구조가 부실하고 환경 친화적이지 않은 회사는 생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김 대표는 "연기금은 자산을 장기적으로 보고 운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는 10년, 20년 단위가 아니라 100년을 보고 투자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기 투자자인 연기금에게 ESG투자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그는 연기금의 ESG투자에 있어 체계적이고 객관적 근거에 기반한 '프레임워크' 구축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기

  • 국민연금, 동국제강·포스코케미칼·에쓰오일에 적극적 주주활동 예고

    국민연금, 동국제강·포스코케미칼·에쓰오일에 적극적 주주활동 예고

    국민연금이 동국제강과 포스코케미칼, 에쓰오일 주식 보유목적을 ‘단순투자’에서 ‘일반투자’로 변경했다.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해 더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는 평가다.국민연금은 26일 동국제강·포스코케미칼·에쓰오일 주식 보유목적을 일반투자로 바꾼다고 공시했다. 경영권에 영향을 미칠 의도는 없지만 지배구조 개선이나 배당 확대, 자산 매각 등 주주 가치를 높이기 위한 제안은 하겠다는 뜻이다. 자본시장법에 따르면 상장사 지분 5% 이상을 가진 투자자는 일반투자 목적으로 해당 지분을 보유하게 되면 10영업일 안에 지분 변동내용을 보고해야 한다. 국민연금은 동국제강 지분 6.49%, 포스코케미칼 지분 5.42%, 에쓰오일 지분 7.73%를 보유하고 있다.금융투자업계에선 국민연금이 올해 정기 주주총회에서 반대표를 행사했던 동국제강과 포스코케미칼에 주목하고 있다. 국민연금은 지난 3월 동국제강과 포스코케미칼의 정기 주총에서 이사 선임 및 이사 보수한도액 승인안건에 반대 의견을 냈다. 동국제강이 올린 김용상 후보에 대해선 ‘이해관계에 따른 독립성 훼손 우려가 있다’는 점을, 포스코케미칼의 이웅범 후보는 ‘최근 5년 안에 중요한 지분·거래·경쟁관계에 있는 회사의 상근 임직원으로 근무했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앞으로도 이처럼 지배구조와 관련한 주주 활동에 더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란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국민연금은 지난해 ‘적극적 주주활동 가이드라인’을 도입해 ‘법령상 위반 우려로 기업 가치 훼손이나 주주권익 침해 사안’이 발생한 기업을 주주 활동 대상으로 삼고 있다. 이전보다

  • 스틱, '글로벌혁신성장펀드' 4145억원 규모 1차 클로징.. ESG 투자 본격화

    국내 사모펀드(PEF) 스틱인베스트먼트가 4145억원 규모로 글로벌혁신성장펀드를 1차 결성했다. 최종 클로징 목표는 6000억원이다. 이번 펀드를 통해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 및 해외 투자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스틱인베스트먼트는 설립총회를 개최해 '스틱글로벌혁신성장펀드' 1차 클로징을 마쳤다고 21일 밝혔다. 1차 클로징 규모는 4145억원이고, 3분기 중 신규 기관투자자(LP)의 추가 출자를 받아 최종 클로징해 총 6000억원 자금을 끌어모을 계획이다.1차 클로징 출자자는 16곳이 참여했다. 산업은행, 한국성장금융, 수출입은행, 기업은행, 산재보험기금, 건설근로자공제회 등이고 일반 기업들도 다수 참여했다. 추가로 아시아 소재 다자개발은행(MDB, Multilateral Development Bank) 한 곳과도 출자 논의를 진행 중이다.이번 펀드는 스틱의 5번째 그로쓰캐피탈 전략 블라인드펀드다. 2018년 5월 결성된 3170억원 규모 팬아시아 4차산업 그로쓰펀드의 후속 펀드다.  1호 투자는 내년 초로 예상된다.대표 펀드 매니저인 이경형 스틱 그로쓰캐피탈본부장은 "아시아 내 급성장 혁신 기업과 국내 기업의 사업 및 기술 연계를 통해 국내 기업의 혁신과 해외 진출을 가속화 시킬것"이라며 "글로벌 기업과 접목은 기업의 성장을 위한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PE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아시아 대표 PE로 올라서겠다"며 "6호펀드는 1조원 이상을 모아 5년 내 그로쓰캐피탈 전략 운용자산(AUM)을 3조원까지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이번 펀드는 투자 전 과정에서 선진 수준의 ESG 원칙을 적용하는 첫 PEF가 될 예정이라는 점에서도 이목을 끈다. 스틱은 펀드 정관에도 ESG 심사 의무

  • 국민연금이 ESG 책 낸다...투자자들 "어떻게 구하죠?" 관심 폭발

    국민연금이 ESG 책 낸다...투자자들 "어떻게 구하죠?" 관심 폭발

       ≪이 기사는 05월19일(12:0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국민연금공단이 자신들의 ESG투자 방향을 담은 책을 출간한다. 운용 규모가 900조원에 육박하는 초대형 연기금인 국민연금의 향후 투자 방향을 가늠해볼 수 있을지 투자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국민연금은 '국민연금이 함께하는 ESG의 새로운 길'이라는 책을 20일 발간하고, 이어 21일 책의 발간 취지와 국민연금의 ESG투자 추진 방향 등을 발표하는 'ESG플러스포럼'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ESG와 관련해 기관이 자신의 투자 방향 등을 담은 일종의 '지침서'를 발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국민연금은 책에 글로벌 연기금들의 ESG투자 동향부터 자신들의 ESG투자 전략과 방향 등을 담았다. 국민 노후자금인 국민연금이 향후 핵심 투자 기조로 삼고 있는 ESG투자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확보한다는 취지다. 김용진 국민연금 이사장(사진)은 "국민연금의 ESG투자 확대는 장기 수익과 안전성을 높이는 등 국민 노후자산의 수호자라는 본질적 사명에 부합하기에 책임투자를 보다 충실히 수행할 것"이라며 "국민연금의 ESG경험과 역량의 공유를 통해 우리나라의 ESG생태계를 활성화시키는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국민연금은 ESG요인을 투자 의사결정 과정에 접목시키는 'ESG통합'과 주주활동을 통해 투자 기업의 ESG 친화적 경영을 유도하는 기업과의 대화(관여) 두 개의 전략을 큰 축으로 ESG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최근엔 석탄 채굴 및 발전 관련 기업에 대해선 투자를 제한하는 '네거티브 스크리닝'(Negative Screening)'등 보다 공격적인 전략 도입도 추진 중이다.2022년까지 전체 자

  • 진승호 신임 KIC 사장, "책임투자 중요성 날로 커져...고도화된 책임투자 실천할 것"

    진승호 신임 KIC 사장, "책임투자 중요성 날로 커져...고도화된 책임투자 실천할 것"

    ≪이 기사는 05월18일(18:3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한국의 국부펀드인 한국투자공사(KIC) 제8대 사장에 진승호 전 국가균형발전위원회 기획단장이 취임했다.KIC는 진승호 사장이 18일 오전 서울 회현동 KIC 본사에서 취임식을 갖고 3년 임기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진 사장은 취임사에서 "KIC는 지난해 코로나19(COVID-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속에서도 역대 최고 수준의 투자성과를 달성했다"며 "설립된 지 불과 15년 만에 자산운용 규모가 200조원을 넘어서며 세계 유수의 국부펀드들에 버금가는 수준으로 성장했다"고 밝혔다.그는 취임사에서 ESG투자와 모험적 혁신 투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진 사장은 “최근 코로나19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각 국이 그린 뉴딜과 기후금융을 국가 아젠다로 채택하는 등 책임투자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다”며 “다양한 투자 포트폴리오와 방대한 운용자산을 통해 글로벌 경제에 선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만큼, KIC의 위상과 책임에 걸맞게 고도화된 책임투자를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날로 급변하는 투자 환경과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 속에서 우수한 투자 성과를 장담하기 어렵다"고 대외 환경을 진단하면서 "'기민하고 탄력적인 혁신 투자'를 통해 대응해나가겠다"고 말했다.진 사장은 "우리나라가 명실상부한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으로 성장하면서 실물경제 규모에 발맞춰 금융산업이 경제 발전에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KIC의 리더십과 파트너십이 필요하다"며 "국내 금융산업의 선도적 동반자로 거

  • IFC, '신흥시장에서의 지속가능한 투자 확대' 컨퍼런스 개최

    IFC, '신흥시장에서의 지속가능한 투자 확대' 컨퍼런스 개최

    ≪이 기사는 05월18일(14:4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기업 의사결정에 ESG(환경·사회·지배구조)요소를 반영함으로써 한국 기업이 새로운 사업기회를 모색하고 개발도상국의 지속가능한 회복을 도울 수 있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IFC(국제금융공사)가 개최한 컨퍼런스에서다.IFC(국제금융공사)는 ‘신흥시장에 대한 지속가능한 투자 확대’라는 주제로 컨퍼런스를 18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엔 국내 40여개 주요 기업이 참여해 수소와 모빌리티 관련 신규 및 지속가능한 사업과 IFC의 혁신적인 금융수단인 ‘청색 금융(blue finance)’을 소개했다. 윤태식 기획재정부 국제경제관리관은 축사를 통해 “한국 정부는 친환경, 포용 및 공정 경제로의 도약을 목표로 한국판 뉴딜과 2050 탄소중립 전략을 중점 추진 중이다.”며 “오늘 워크숍이 다양한 ESG 확산 전략 공유를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솔루션을 탐색하는 논의의 장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알폰소 가르시아 모라 IFC 아시아‧태평양 담당 부총재는 “지금이 한국 기업의 ESG전략을 강화하고 대내외 지속가능 성장을 이끌 혁신적인 솔루션을 찾을 적기”라며 “IFC의 경험상 기업이 의사결정 시 ESG를 고려하는 것이 어려울 수는 있지만 시장에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신규 사업 파트너를 확보하는 데는 분명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2003년, IFC는 IFC Performance Standards를 바탕으로 한 적도원칙(Equator Principles)의 수립을 지원한 바 있다. 적도원칙은 금융기관이 사업 추진 시 환경적, 사회적 리스크를 관리할 수 있는 틀을 제공한다. 현재 3개의 한국

  • 올 초 5000억 공모채 발행한 현대제철이 사모채 시장 찾는 이유는 [마켓인사이트]

    올 초 5000억 공모채 발행한 현대제철이 사모채 시장 찾는 이유는 [마켓인사이트]

    현대제철이 500억원 규모 사모 회사채를 발행했다. 사모채 발행은 올해 두 번째다. 올해 초 공모채로 5000억원을 조달했지만, 사용처가 정해진 녹색채권인 까닭에 차입금 차환 목적의 사모채를 따로 발행하게 됐다. 1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이날 500억원 규모 사모채를 찍었다. 만기는 5년이다. 발행 금리는 연 2.028%다. KB증권이 발행을 주관했다. 현대제철의 사모채 발행은 올해 두 번째다. 지난 3월에 5년과 7년물을 각각 500억원어치, 총 1000억원 규모로 발행했다. 금리는 각각 연 2.076%와 2.136%였다.신용등급이 AA인 현대제철은 공모채를 발행하면 더 낮은 금리에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 하지만 공모채 발행은 상반기와 하반기에 각각 한 번씩만 하기로 내부 방침을 정해둔 탓에 사모채로 발행했다는 설명이다. 현대제철은 지난 1월 50000억원 규모 공모채를 발행했다. 발행금리는 3년물이 연 1.221%, 5년물이 연 1.596%, 7년물이 연 1.896%였다. 다만 이 채권은 모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채권의 하나인 녹색채권으로 발행됐다. 자금 사용처가 탄소 배출을 줄이는 설비투자로 정해져 일반적인 차입금 상환에는 쓸 수 없다. 이런 이유로 현대제철은 공모채를 발행하는 중간 중간 사모채로도 차입금 차환 자금을 마련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올해 안에 4700억원 규모 회사채 만기를 맞는다. 당장 이달 말 1800억원 규모 차입금을 상환해야 한다. 현대제철은 작년 말 기준 부채비율은 97.8%로 6년 연속 100%를 밑돌고 있다. 총차입금은 12조630억원이며, 현금성 자산(2조771억원)을 뺀 순차입금은 9조9859억원이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 ≪이 기사는 05월17일(14:32) 자본시장의 혜안 &ls

  • [ASK 2021]한국 기관투자가들의 인프라 투자 전략-패널 토론

    [ASK 2021]한국 기관투자가들의 인프라 투자 전략-패널 토론

    패널(좌장)안성지 헤밀턴레인 한국 대표 윤혜영 국민연금 미주 인프라투자팀장차훈 한국투자공사(KIC) 인프라투자실장정영신 사학연금 대체투자실장강성훈 새마을금고중앙회 인프라금융부장좌장 : 먼저 각 기관의 투자 현황을 이야기해달라.윤혜영 : 국민연금은 2009년 처음 해외 인프라 투자를 시작해서 현재 약 25조원의 글로벌 인프라 AUM을 보유하고 있다. 우리의 중장기 목표는 코어 및 코어플러스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나머지를 밸류 애드나 오포투니스틱에 투자하는 것이다.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려고 한다. 현재 포트폴리오의 절반은 펀드, 나머지 절반은 공동투자 딜에 투자하고 있는데 공동투자(프로젝트 투자)를 더 늘릴 계획이다. 투자 규모는 한 건당 4억~5억달러 정도를 선호하며, 투자자산의 매력에 따라 5억달러 이상도 유연하게 투자할 의향도 있다. 올해 우리의 신규 약정/집행 목표는 약 5조~7조원이며, 2025년에는 그 규모가 8조~9조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본다. 글로벌 인프라 AUM도 39조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차훈 : KCI의 총 자산규모는 약 1900억달러다. 이 중 대체자산은 전체의 16% 정도다. 중장기적으로는 이 비중을 30%까지 확대하려고 한다. 우리는 2010년부터 부동산인프라자산 투자를 시작했다. 투자의 상당 부문은 펀드에 집중하고 있다. 이제는 직접투자와 공동투자를 늘리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건당 2~3억달러 정도를 투자하는 것을 선호한다.정영신 : 사학연금의 인프라펀드 포트폴리오 규모는 약정액 기준으로 약 1조원. 집행규모로는 6300억원 정도다. 전체 해외 대체투자 자산 규모는 2조원 정도 된다. 약정액으로는 3조원 정도다. 현재는 전체 자산의 10% 정도가

  • [ASK 2021] "ESG 리스크 줄이면 투자자 보호에도 도움"

    "ESG를 중점적으로 관리하면 사회적인 리스크를 해소할 뿐만 아니라 회사의 부가가치를 제고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패트릭 마샬(Patrick Marshall) 페더레이티드 헤르메스 인터내셔널 사모대출 본부장은 12일 열린 'ASK 2021' 포럼의 사모·헤지펀드 세션에 연사로 나서 "ESG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것이 기업과 투자자 모두에게 도움이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마샬 본부장은 ESG 전략을 가진 펀드에 기본적으로 5가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ESG 전략에 대해 잘 모르는 언어웨어(Unaware) 펀드, 알지만 중점적으로 고려하지는 않는 어웨어(Aware) 펀드, ESG를 고려하는 통합(Integrated) 펀드, 사회 환원에 중점을 두는 테마틱(Thematic) 펀드, ESG를 통해 기업에 변화를 요구하는 임팩트(Impact) 펀드 등이다. 마샬 본부장은 ESG에 방점을 찍는 이유로 '신의성실 의무'를 다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자산운용사로서 투자자의 이익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그는 "채무자 가치도 창출할 수 있고 대출 기반 안전도도 높여 주주나 이해관계자에게도 혜택이 돌아간다"고 말했다.다만 그는 도전 과제도 명확하다고 설명했다. 규모가 작은 중소기업은 명확한 데이터베이스가 없어 정보 해석이 쉽지 않다는 지적이다. 그는 "대출을 시행한 후 ESG 리스크를 파악하면 기업들이 태도 변화를 거부했을 때 이를 제지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며 "따라서 대출 실시 전에 리스크 파악을 완료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마샬 본부장은 이런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세 가지 방침을 내세웠다. 도박, 주류, 무기 등을 포함한 특정 업계에는 대출을 해주지 않거나, 대출을 시행할 때 정량적&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