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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리츠, 세번째 CB 발행…금리 낮춰 차입금 리파이낸싱

    SK리츠, 세번째 CB 발행…금리 낮춰 차입금 리파이낸싱

    SK리츠가 세 번째 전환사채(CB)를 발행했다. 시장 금리 불안이 이어지고 있어 CB로 차입 금리를 절감하기 위해서다.1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리츠는 231억원어치의 사모 CB를 이날 발행했다. 표면이자율과 만기이자율은 각각 3.5%, 4.5%다. SK리츠는 CB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으로 지난해 12월 스탠다드차타드은행에서 빌린 300억원을 갚을 예정이다. 은행 차입 만기일은 오는 8월이지만 이자율이 6.53%로 2%포인트 이상 이자를 절감하기 위해 중도 상환할 예정이다.SK리츠는 올해 만기가 돌아오는 차입금 규모가 7748억원으로 1년 전(1546억원)보다 6201억원 증가했다. 단기차입금 4078억원, 회사채 3262억원 등이다. 지난해 6월 SK U타워를 5072억원에 매입한 데 이어 9월 종로타워를 담고 있는 토털밸류제1호리츠 지분증권을 100% 인수하면서 부채가 늘어났다.이번 CB 발행은 금융 비용을 줄이려는 목적으로 풀이된다. SK리츠는 지난해 10월 업계 처음으로 CB를 발행했고 같은 해 12월 두 번째 CB를 발행했다. 이번 CB는 3번째 발행에 해당한다.한 IB 업계 관계자는 "CB를 발행하면 추후에 지분이 희석될 가능성이 있어 일반적으로 긍정적이라 평가하지 않지만, 금융 비용이 많이 올라간 지금 같은 상황에선 단기적으로 배당컷을 줄이기 위한 노력이라고 본다"고 말했다.이번 CB 발행엔 이지스자산운용과 코람코자산운용이 운용하는 사모펀드가 투자자로 들어왔다. 이지스운용의 '이지스멀티인컴일반사모투자신탁 제3호'는 한국투자증권을 통해 CB 130억원을 인수했고 코람코운용의 '코람코상장리츠메자닌일반사모투자신탁 제37·38호'는 삼성증권을 통해 71억원을 취득했다. 한국투자증권도 30억원을 사들였다.

  • UCK-MBK컨소시엄, 오스템임플란트 2조2000억에 인수

    UCK-MBK컨소시엄, 오스템임플란트 2조2000억에 인수

    사모펀드(PEF) 운용사 UCK파트너스-MBK파트너스 컨소시엄이 주식 공개매수를 통해 국내 1위 임플란트 제조사 오스템임플란트를 약 2조2000억원에 인수한다. 국내에서 진행된 상장사 공개매수 중 역대 최대 규모다. UCK컨소시엄은 기대 이상의 흥행으로 지분 88.7%를 확보하면서 자진 상장폐지 논의도 본격화할 예정이다.UCK컨소시엄은 27일 오스템임플란트 공개매수를 통해 지분 65.1%를 확보하면서 총 88.7%의 지분을 인수한다고 밝혔다. 인수 대상에는 공개매수 지분 외 기존 최대주주였던 최규옥 오스템임플란트 회장 지분 10.3%, 전환사채(CB) 3.5%, UCK컨소시엄이 공개매수 사전에 확보한 지분 9.9%이다. 주당 인수가격은 19만원이다. 전체 거래 규모는 약 2조2000억원이다. 최 회장은 9.6%를 보유한 2대 주주로 남게될 예정이다. 공개매수는 오는 28일 대금 납입을 마치는대로 마무리된다. 공개매수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 맡았다.UCK컨소시엄은 앞서 지난달 24일부터  특수목적법인(SPC) 덴티스트리인베스트먼트를 통해 지난 24일까지 공개매수를 진행했다. 공개매수 대상은 최소 15.4%에서 최대 71.8%였다. 컨소시엄이 공개매수를 통해 확보한 지분은 71.8%에 근접한 수준이다.주요 기관투자가 대부분이 참여하면서 공개매수의 성패를 갈랐다는 평가다. 3대 주주인 행동주의 펀드 KCGI(6.57%), KB자산운용(3.47%) 등이 일찌감치 참여 의사를 밝히면서 소액주주의도 막판 대거 참여했다. 2대 주주였던 라자드에셋매니지먼트(7.18%)는 지난 7일 블록딜을 통해 지분을 매각했다.컨소시엄 관계자는 “이번 공개매수를 통한 경영권 인수로 오스템임플란트의 거버넌스 개편에 큰 전환점이 마련될 것”이

  • 이오플로우, 전환사채 발행으로 320억원 확보

    이오플로우, 전환사채 발행으로 320억원 확보

    이오플로우는 320억원 규모의 2차 전환사채(CB)를 발행키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납입일은 오는 27일이다.이오플로우는 2021년 350억원 규모의 1차 전환사채를 발행했고, 지난해에는 1134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했다. 최근 회사 주가와 1차 전환사채 전환가액의 괴리가 커짐에 따라 사채권자의 조기상환 청구로 255억원을 상환했다고 했다.회사 관계자는 "전환사채 일부 상환에도 유동성에는 문제가 없다"며 "중장기 사업 계획을 이행하기 위한 선제적 유동성 확보를 위해 이번 전환사채 발행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오플로우의 작년 말 기준 현금성 자산, 금융상품 등 가용자금은 900억원 정도라고 했다. 이번에 확보된 자금은 연간 최대 1000만개의 인슐린 패치 생산능력 확보를 위한 국내 시설투자, 일주일용 착용형(웨어러블) 인공췌장 및 2형 당뇨 전용 웨어러블 인슐린 펌프 등의 임상 및 연구개발, 연속혈당측정기 투자, 비(非)인슐린 사업을 위한 투자 재원으로 사용될 계획이다.또 충분한 자금력은 해외 주요 시장 협력사 선정 및 협상에서 우위를 갖게 할 것으로 보고 있다. 회사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웨어러블 인슐린 패치인 '이오패치'의 품목허가 신청한 상태다. 미국에 진출하기 위해 여러 대형 유통사들과 전략적 제휴를 논의 중이라고 했다. 안현덕 이오플로우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외부 변수에 영향을 받지 않기 위해 충분한 현금 유동성을 확보하고자 한다"며 "이를 통해 어려운 글로벌 경제 상황에서도 빠르게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 'CB 콜옵션' 활용한 오스템임플란트 대주주의 新증여법

    'CB 콜옵션' 활용한 오스템임플란트 대주주의 新증여법

    최규옥 오스템임플란트 회장이 자신의 경영권을 사모펀드(PEF)인 MBK파트너스-유니슨캐피탈코리아(UCK) 컨소시엄에 넘기는 과정에서 자녀들에게 오스엠임플란트 전환사채(CB)를 편법 증여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쟁점은 증여세가 아니라 양도세에 있다. 최 회장 자녀가 증여받은 건 주식이나 CB가 아니라 CB 콜옵션(매수선택권)이기 때문이다. 자녀들은 증여받자마자 PEF 컨소시엄에 CB 콜옵션을 양도했다. 이 때 CB 콜옵션 거래에 대해 양도소득세가 발생하느냐가 이번 편법 증여 의혹의 핵심이다. 일반적으로 CB콜옵션은 양도세를 내지 않지만 이번 거래는 공개매수가 수반돼 있어 국세청이 다르게 판단할 여지가 있다는 분석이다.   CB콜옵션 증여세·양도세 있다? 없다?최 회장의 CB 콜옵션 증여 논란의 핵심은 세금을 탈루했거나 축소했는지 여부다. 자녀들이 증여받은 CB 콜옵션을 덴티스트리인베스트먼트의 776억원어치 신주인수권부사채(BW)와 교환하면서 증여 관련된 세금을 한 푼도 내지 않았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덴티스트리인베스트먼트는 MBK-UCK 컨소시엄이 오스템임플란트 경영권을 인수하기 위해 만든 특수목적회사(SPC)다. 이에 대해 대주주 측은 편법 증여가 아니라고 반박한다. 최 회장이 자녀들에게 CB 콜옵션을 증여하는 과정에서 증여세를 납부하는 게 당연한 수순이라는 것이다. 상장사의 CB 콜옵션은 증여 전 두달의 평균 주가와 직전일 주가 중 큰 금액을 기준으로 책정된다. 이번 CB 콜옵션 증여의 경우 두달 평균 주가보다 직전 거래일 주가(13만9700원)가 높아 이를 근거로 증여세를 책정하게 된다. CB 콜옵션의 주당 가치는 단순 계산으로

  • HMM 매각 걸림돌 치우나…정부 'CB 처리방안' 검토 나서

    HMM 매각 걸림돌 치우나…정부 'CB 처리방안' 검토 나서

    정부가 그간 HMM 매각의 ‘걸림돌’로 여겨온 이 회사 영구전환사채(CB)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 처리 방안 마련에 나섰다.정부는 올해 상반기 추진 예정인 HMM 민영화를 위한 컨설팅 자문 내역에 정부 측이 보유한 CB·BW의 조기상환, 매각에 따른 시나리오 검토를 포함한 것으로 31일 파악됐다.주식 전환 시 전체 지분의 30%를 차지할 정도로 큰 CB·BW의 조기 상환, 매각에 따른 손익과 시장 영향을 검토해 전체 경영권 매각 작업에 반영한다는 방침이다.산업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가 보유한 CB 및 BW 미상환 물량은 HMM의 매각을 어렵게 하는 핵심 요인으로 꼽혀왔다. HMM은 산업은행(20.69%)과 해양진흥공사(19.96%), 신용보증기금(5.02%) 등 공공부문이 45.67%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현재 HMM이 산업은행과 해양진흥공사를 상대로 발행한 CB 및 BW 미상환물량은 2조6800억원 규모다. 양 기관이 이를 모두 주식으로 전환할 경우 공공 지분 비율은 74.08%까지 높아진다.인수자가 산은과 해진공이 보유한 지분 40.65%를 모두 인수한다고 해도 CB·BW가 전량 주식으로 전환되면 지분율이 19.39%로 내려가게 된다. 이 때문에 HMM의 원활한 매각을 위해선 CB·BW를 조기 상환해 인수자 측 부담을 줄여줘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정부는 이번 컨설팅을 통해 매각 가능성은 높이면서도 적절한 수익을 확보하는 지점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HMM CB·BW의 주식 전환가액은 각각 5000원이다. HMM 주가가 2021년 5만원대에서 현재 2만원대 초반으로 하락했지만, 여전히 전환가액은 주가의 4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황정환 기자

  • '5% 룰' 위반한 상장사, 과징금 한도 10배 상향

    MARKET

    '5% 룰' 위반한 상장사, 과징금 한도 10배 상향

    국내 상장사의 물적분할에 반대하는 소액주주는 분할 이전 주가로 주식을 팔 수 있게 된다. 정부가 물적분할에 반대하는 주주에게 주식매수청구권을 부여하기로 했기 때문이다.금융위원회는 20일 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자본시장법 시행령 개정안이 의결됐다고 밝혔다. 이번 시행령 개정은 금융당국이 지난 9월 발표한 ‘물적분할 자회사 상장 관련 일반주주 권익 제고 방안’의 후속 조치다. 당국은 △주식매수청구권 도입 △공시 강화 △상장심사 강화 등 3중 보호장치를 통해 일반주주의 권익을 보호하기로 했다. 개정안은 연내 공포 후 즉시 시행될 예정이다.이날 국무회의에서는 주식 대량 보유 보고 의무를 강화하는 자본시장법 개정안도 통과됐다. 자본시장법상 투자자는 상장 주식을 5% 이상 보유하거나 이후 1% 이상 지분 변동이 생기면 해당 사실을 5일 이내 공시해야 한다. ‘5% 지분 보고’는 주식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참고하는 공시 유형이지만, 이를 위반해도 과징금이 평균 35만원에 불과했다.금융위는 과징금 부과 한도를 시가총액 10만분의 1에서 1만분의 1로 10배 높였다. 금융위 관계자는 “평균 35만원이던 과징금이 1500만원 수준으로 인상돼 실효성 있는 제재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이번 개정안에는 법인이 사모 전환사채(CB)나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발행하는 경우 납입기일 1주일 전까지 공시하도록 의무화하는 내용도 포함됐다.개정안은 신규 상장법인의 직전 분·반기 보고서 제출도 의무화했다. 소규모 상장법인이 공시 의무를 위반할 경우 부과하는 과징금도 최소 10억원 이상으로 높였다.금융위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자본시장법

  • CB 폭탄 떨어질라…잘나가는 웹툰주 '조마조마'

    웹툰주가 연일 상승세를 타고 있지만 탑코미디어 등 일부 종목의 투자자들은 활짝 웃지 못하고 있다. 전환사채(CB) 때문이다. 차익을 실현하려는 CB 투자자들이 전환 물량을 쏟아내면 주가가 떨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15일 탑코미디어(15.0%), 키다리스튜디오(9.28%), 디앤씨미디어(8.25%), 미스터블루(1.63%) 등 웹툰주는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피지수가 1% 넘게 하락한 것과 반대다.최근 콘텐츠주가 증시에서 주목받으며 웹툰주도 급등세를 탔다. 미스터블루는 한 달 새 50% 넘게 올랐다. 웹툰 등 미디어 콘텐츠를 제작·유통하는 탑코미디어는 20% 넘게 상승했다.하지만 일부 웹툰주는 대량의 CB로 인해 오버행(잠재적 매도 물량) 부담이 크다는 지적이다. 탑코미디어는 이미 노마드투자조합이 CB 전환청구권을 행사했다. 16일 285만589주가 신규 상장된다. 발행주식 수의 약 17%에 달하는 물량이다.미스터블루는 150억원 상당의 CB가 미상환 상태다. 내년 2월부터 미스터블루 주식 222만4859주로 전환될 수 있다. 상반기 주가 하락 과정 속에서 전환가액이 하향 조정(리픽싱)돼 전환 가능 주식 수가 늘어났다. 임상국 KB증권 연구원은 “전환 가능한 CB는 주가에 잠재적 부담으로 계속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최세영 기자

  • 예탁원 3분기 메자닌채권 행사금액 4895억원, 직전분기 대비 47% 뚝

    STOCK

    예탁원 3분기 메자닌채권 행사금액 4895억원, 직전분기 대비 47% 뚝

    올해 3분기 전환사채(CB) 등 메자닌 채권의 권리행사 금액이 전분기에 비해 47%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26일 한국예탁결제원은 3분기 예탁원을 통한 주식관련사채 권리행사 금액이 4895억원으로 직전분기 대비 47.1% 감소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3분기(8054억원)와 비교하면 39.2% 줄어든 금액이다. 반면 3분기 주식관련사채 권리행사 횟수는 1325건으로 2분기에 비해 7,9% 늘어났다.채권 종류별로 보면 CB가 4108억원으로 행사금액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2분기(7266억원)와 비교하면 43.5% 감소했다. 신주인수권부사채(BW)는 2분기보다 69.1% 줄어든 507억원, 교환사채(EB)는 20.5% 줄어든 280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3분기 메자닌 채권 중 가장 행사금액이 컸던 종목은 ‘에코프로 20회 CB’로 379억원이었다. 이어 ‘두산에터빌리티 2회 신주인수권증권(WR)’(275억원), ‘세원이앤씨 4회 CB’(272억원), ‘삼강엠앤티 7회 CB’(255억원) 순서였다.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

  • 파미셀 “김현수 대표, 7억원 규모 CB 전환권 행사”

    파미셀 “김현수 대표, 7억원 규모 CB 전환권 행사”

    파미셀은 김현수 대표가 회사 전환사채(CB) 7억원에 대해 전환권을 행사했다고 17일 밝혔다. 전환권 행사가액은 1만2066원이다. 이로써 김현수 대표의 보유주식수는 5만8014주 증가했다.김 대표는 올해 1월과 2월, 6월 그리고 지난 7일에 총 5만7000여주를 장내 매수했다. 전환사채를 주식으로 전환하는 등의 방식으로 자사주를 지속 취득하고 있다.파미셀 관계자는 “김현수 대표는 올해에만 다섯 번 자사주를 취득했다”며 “현재 주가보다 전환권 행사가액이 높은 상황에서 전환권을 행사한 것은 성장에 대한 자신감 및 책임 경영 의지 표명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수 파미셀 대표는 “올해 상반기에 역대 최대실적을 기록하는 등 회사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꾸준히 늘고 있다”며 “뉴클레오시드 전용 생산공장인 2공장의 실적은 본격 가동이 진행되는 올 4분기부터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이도희 기자 tuxi0123@hankyung.com

  • 디엑스앤브이엑스, 전환사채 발행으로 170억원 유치

    STOCK

    디엑스앤브이엑스, 전환사채 발행으로 170억원 유치

    디엑스앤브이엑스는 전환사채(CB) 발행을 통해 170억원 규모의 외부 투자를 유치했다고 7일 밝혔다. 지난달 178억원에 이어, 1개월 만에 약 350억원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는 설명이다.회사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기관투자자들이 최대주주의 책임경영 의지와 회사의 성장 가치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고 해석했다.  디엑스앤브이엑스는 올 상반기에 매출 130억원, 영업이익 10억9000만원을 기록했다. 상반기에만 지난해 연간 매출을 넘어섰다. 매분기 흑자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고 했다. 2022년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대했다. 지난해에는 매출 74억원, 영업손실 47억원을 냈다. 이번에 유치한 자금으로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1차 투자유치 자금으로는 우수의약품제조및품질관리(GMP) 생산시설을 보유한 한국바이오팜을 인수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연구개발부터 생산, 유통으로 이어지는 사업구조를 확립하고 장기적인 성장을 위한 토대를 마련한다는 구상이다.2차 투자유치 자금도 추가 GMP 생산기반 구축 및 후보물질(파이프라인) 확보 등 유·무형 자산 확보에 활용할 예정이다. 유럽의 연구소 및 대형병원과 협력해 전임상 및 임상 단계의 후보물질을 구축하겠다고 했다.디엑스앤브이엑스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력을 입증하고 있는 연구기관 및 기업과 협업을 통해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재투자에 나설 것”이라며 “단계별로 국내 및 해외 거점에 자체 생산기반을 구축하고, 시장성이 높은 제품부터 추진해 이익을 극대화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

  • CB 전환가액 줄하락…개미도, 기업도 '덜덜'

    ECM

    CB 전환가액 줄하락…개미도, 기업도 '덜덜'

    하락장 속 전환사채(CB)의 전환가액이 내려가자 개인투자자와 기업 모두 살얼음판을 걷고 있다. 개인투자자들은 전환가액 하락으로 늘어난 잠재적 매도 물량이 주가에 부담을 줄 것을 우려하고 있다. 이미 최저한도 가까이 전환가액을 내린 기업들은 현금이라도 빨리 건지려는 채권자들의 조기상환 청구(풋옵션) 압박에 시달리고 있다. 전환가액 하향 건수 ‘두 배’ 급증28일 한국경제신문이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등재된 CB 등 메자닌 채권의 전환·행사·교환가액 조정 공시를 분석한 결과 올해(1월 1일~9월 28일) 관련 공시 건수가 1344건에 달했다. 작년 같은 기간(695건)의 두 배에 육박하는 수치다.가액 조정 공시 대부분은 ‘주가 하락으로 CB 전환가액을 하향 조정(리픽싱)한다’는 내용이었다. 통상 기업은 CB를 발행할 때 리픽싱 조항을 넣는다. CB 투자자가 주가가 떨어진 만큼 채권을 더 많은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게 한 것이다. 서울제약은 올 들어 CB 전환가액을 두 차례 내렸다. 현재 전환가액은 4785원으로 발행 시 전환가액보다 30% 낮다. 주가는 올 들어 50%가량 떨어졌다.개인투자자의 부담은 커지고 있다. CB의 전환가격 하향 조정으로 나중에 시장에 쏟아질 주식 물량이 많아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정화영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주가 상승기에 CB 투자자가 시세차익을 거두기 위해 전환청구권 행사를 급격히 늘리면 주식 가치가 희석될 위험이 높다”며 “이는 기존 투자자의 손해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기업들 조기 상환 부담 커져기업들도 부담스럽긴 마찬가지다. 전환가액이 리픽싱 최저한도(통상 최초 전환가액의 70%)까지 내려가

  • 데이터 쌓이자…카뱅·신한카드, 신용평가 도전장

    데이터 쌓이자…카뱅·신한카드, 신용평가 도전장

    인터넷은행과 신용카드 업계 1위 사업자인 카카오뱅크와 신한카드가 ‘비금융 데이터’로 만든 대안 신용평가(CB) 모형을 각각 출시했다. 금리 인상으로 정체구간에 접어든 가계대출 대신 그간 축적된 신용정보가 부족해 제대로 대출받지 못한 신파일러(thin filer·금융이력 부족자) 대출 시장을 파고들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카카오뱅크는 독자적인 대안 신용평가 모형인 ‘카카오뱅크 스코어’를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 롯데멤버스와 교보문고 카카오모빌리티 등 11개 회사의 3700만 건 가명결합 데이터를 활용해 만든 모델이다. 포인트 사용내역과 도서 구매이력, 통신비 납부 내역, 각종 카카오 계열사 서비스 이용내역 등이 이번 신용평가모형에 반영됐다.카카오뱅크에 따르면 상대적으로 금융이력이 부족한 25세 미만 연령대에서 기존 신용평가사의 신용점수 대비 30% 이상 변별력이 높게 나왔다. 전체 신파일러에 대한 변별력은 46.5%에서 61.1%로 향상됐다.신한카드는 이날 개인사업자 CB 6종을 한꺼번에 출시했다. 신한카드는 “가처분소득으로 신용도를 평가하는 ‘상환능력 추정모형’을 비롯해 비금융 데이터를 적극적으로 반영한 모형”이라고 설명했다.신한카드는 앞서 신용평가 외에 매출추정 모형과 안정성 평가 모형, 가맹점 프로파일 서비스를 내놓으며 개인사업자 신용평가 관련 서비스 8종을 출시했다. 안정성 평가모형은 6개월 후 개인사업자의 휴·폐업을 예측하는 모형으로 대출 가능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 이외 가맹점 프로파일 서비스는 업체 경영상태를 진단할 수 있다.신한카드는 오는 30일 보코서울강남호텔에서 설명회를 열고 금융회사를 대상으

  • 디엑스앤브이엑스, 178억원 투자 유치..."미래가치에 투자"

    디엑스앤브이엑스, 178억원 투자 유치..."미래가치에 투자"

    임종윤 한미약품 사장이 이끌고 있는 디엑스앤브이엑스가 178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회사 측은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력을 입증하고 있는 연구기관 및 기업 등과의 협업을 통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투자에 나설 계획"이라고 8일 설명했다.디엑스앤브이엑스는 178억원 규모의 사모 전환사채(CB) 발행을 결정했다. 표면이자율과 만기이자율은 0%다. 만기는 2025년 9월 8일이다. 회사 관계자는 "세계적인 금리인상 등 시장의 분위기가 악화된 상황에서 거래정지 중인 기업이 이례적으로 외부 투자유치에 성공한 것"이라며 "임종윤 최대주주를 중심으로 보여준 책임경영을 기관투자자들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는 방증"이라고 말했다.디엑스앤브이엑스는 이번 투자 유치를 기점으로 다양한 오픈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디엑스앤브이엑스는 올 상반기에 매출 130억원, 영업이익 11억원을 기록했다. 최대주주가 임 사장으로 변경되고, 작년 연말 신임 경영진의 합류 이후 실적 개선이 이어지고 있다고 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 엔젠바이오, 200억 규모 CB발행… 美 지사 설립에 투자

    엔젠바이오, 200억 규모 CB발행… 美 지사 설립에 투자

    정밀진단 플랫폼 전문기업 엔젠바이오는 미국 지사 설립과 연구실 투자 등을 위한 자금 확보 목적으로 200억 원 규모의 3회차 무기명식 무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 발행을 결정했다고 30일 공시했다.표면이자율과 만기이자율은 각각 0%, 만기일은 5년이며, 전환가액은 9290원이다.엔젠바이오는 확보된 자금으로 미국 지사를 설립할 계획이다. 연구실 구축과 해외 사업 등 운영자금으로도 활용한다. 미국 시장은 전 세계 체외진단 시장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세계 최대 시장이다. 엔젠바이오는 지난해부터 미국 CLIA랩과 협업 계약을 체결하고 협상을 지속하고 있다.이외에도 코로나가 완화되고 있는 아시아 및 유럽지역의 28개 대리점을 통해 영업을 강화하고 해외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엔젠바이오 관계자는 “미국 시장 진입을 위한 첫걸음으로 미국 지사 설립을 먼저 추진할 것”이라며 “고도의 복잡성 검사가 가능한 인증을 획득해 조기에 매출 성과가 나타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엔젠바이오는 올 상반기 매출 73억원을 달성했다. 전년도 연간 실적을 넘어섰다.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 엔젠바이오, 美 본격 진출 위해 200억원 사모 CB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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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엔젠바이오, 美 본격 진출 위해 200억원 사모 CB 발행

    엔젠바이오는 미국 지사 설립 및 미국실험표준인증연구실(CLIA랩) 투자 등을 위해 200억원 규모의 사모 전환사채(CB) 발행을 결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CB의 표면 및 만기 이자율은 각각 0%다. 만기는 5년이며, 전환가액은 9290원이다.엔젠바이오는 이번 자금을 미국 지사 설립, CLIA랩 투자 및 구축, 해외 사업 운영자금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미국은 세계 체외진단 시장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세계 최대 시장이란 설명이다. 엔젠바이오는 지난해부터 미국 CLIA랩과 비밀유지협약(CDA)을 체결하고 협상을 지속하고 있다고 했다. 또 현재 코로나19가 완화되고 있는 아시아 및 유럽 지역의 28개 대리점에 본격적인 판촉활동(프로모션)을 개시한다. 공격적 영업을 통해 해외 공략을 진행할 예정이다.엔젠바이오 관계자는 "미국 진입을 위한 첫 걸음으로 현지화 전략인 미국 지사 설립을 우선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미국 지사는 CLIA랩 투자 및 사업협력을 최우선 과제로 운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고도의 복잡성 검사가 가능한 CLIA 및 미국병리학회(CAP) 인증을 획득해 조기에 매출 성과가 나타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최우선 목표"라고 했다.엔젠바이오는 올 상반기에 73억300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해 연간 매출을 넘어서는 등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반기에는 해외 사업을 비롯한 소비자직접의뢰(DTC) 사업에서의 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 중이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