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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높이 낮춰 '코넥스'라도 상장 … "성장보다 생존이 우선" [긱스]
#. 바이오벤처기업 큐라켐이 지난 18일 초기 벤처·중소기업을 위한 주식시장인 코넥스에 상장했다. 기업공개(IPO) 시장의 투자심리가 얼어붙으면서 코스닥 상장 문턱을 넘기 어려워지자 이전 상장을 목표로 코넥스시장을 선택한 것이다.#. 디지털헬스케어 스타트업 A사의 대표는 지난 30일 ‘아기유니콘 200’에 선정됐다는 통보를 받고 한시름 놨다. 아기유니콘200 기업은 기술보증기금의 특별보증 지원으로 은행 대출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 회사는 투자 유치가 어려워져 일단 대출로 ‘생존 자금’을 마련할 계획이다.벤처투자 혹한기에 접어들어 투자 유치가 막힌 스타트업이 생존을 위해 ‘우회로’를 선택하고 있다. 엑시트(투자금 회수)부터 자금 조달까지 다양한 방안이 동원되고 있다.벤처펀드 만기가 도래한 투자사와 스타트업 중 일부는 코넥스 상장 후 코스닥 이전상장을 선택지로 삼고 있다. 금융 제도권으로 들어온 ‘벤처대출’이나 투자 위험을 낮춘 전환사채(CB)로 눈길을 돌리는 기업도 늘어나고 있다. 투자 유치 자체가 막힌 경우 어쩔 수 없이 대출을 끌어다 급한 불을 끄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 ○코넥스에서 코스닥 이전상장 노려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11~12월 10개 벤처·중소기업이 무더기로 코넥스 상장심사 청구를 신청했다. 그 결과 2021년 7곳에 불과하던 코넥스 상장사가 지난해 14곳으로 증가했고, 올해 들어서도 5월 말 기준 5곳이 코넥스에 상장했다.IPO 시장 악화로 코스닥 상장 문턱을 넘지 못한 바이오 및 의료기기 벤처기업들이 주로 코넥스시장을 선택했다. 큐라켐 외에도 위암 예측 진단키트를 만드는 노보믹스가 4월 코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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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 구속에도 에코프로비엠 CB 발행 순항…스카이레이크 2000억 검토
에코프로비엠이 사모 전환사채(CB)를 발행해 5000억원을 조달하려는 계획이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를 비롯해 주요 사모펀드(PEF)들이 대거 참여할 예정이다. 2차전지 테마가 한풀 꺾인 가운데 이동채 에코프로그룹 회장이 구속되는 악재가 겹쳤지만 영향이 거의 없다. 투자가 집행되기 전까진 주가가 떨어질수록 오히려 투자 조건이 좋아지기 때문이다. 2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스카이레이크는 에코프로비엠에 최대 2000억원을 투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IMM인베스트먼트도 투자를 고민하고 있다. 이외에도 7~8개 자산운용사 등이 200억~300억원 가량 에코프로비엠에 투자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에코프로비엠의 주가가 최근 조정 국면에 접어들면서 CB 투자를 고려하는 입장에선 부담이 줄어들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 에코프로비엠은 지난 19일 전일 대비 2.16% 내린 22만6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10일 기록한 장중 고점(31만5500원)과 비교해선 28.2% 하락했다. 올 초에만 해도 9만원대에 머물던 에코프로비엠은 2차전지 관련주 열풍을 타고 주가가 단기간 급등했다. 가파르게 치솟던 주가는 지난달부터 주춤하기 시작했다. 2차전지 관련주가 지나치게 과열됐다는 평가가 나오면서다. 지난 11일 이 회장이 2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는 소식도 악재로 작용했다. 일각에선 이 회장의 구속이 CB를 발행해 최대 50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하려던 에코프로비엠의 계획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하지만 우려와 달리 투자 유치 작업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주요 잠재 투자자들이 이 회장의 구속이 에코프로비엠의 사업 경쟁력에 미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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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유제약, 245억원 사모 전환사채 발행…"오버행 해소"
유유제약은 표면 및 만기 이자율 '제로(0.0%)' 금리로 245억원 규모의 사모 전환사채(CB)를 발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신한투자증권 에스피자산운용 라이노스자산운용 등이 참여한다. 이번 CB의 납입일은 오는 22일이고, 만기는 납입 후 5년 뒤다. 유유제약은 조달 자금을 채무 상환, 운영 및 시설 자금에 활용할 예정이다. 조달 금액 중 178억원으로는 2021년 발행한 30회 전환사채를 매입 후 소각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단기 잠재 매물(오버행) 우려가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기대 중이다. 기존 전환사채의 잔액은 122억원이다. 박노용 유유제약 대표는 "매우 유리한 조건으로 확보한 대규모 자금을 통해 안정적인 재무제표를 유지하고 연구개발, 생산 시설 투자 등 경영활동 전반에 걸쳐 적재적소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유제약은 2013년부터 10년 간 6회 연속 제로금리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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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상기 맞은 상장 리츠, 자금조달 창구로 주식관련사채 '발길'
상장 리츠들이 잇달아 메자닌(주식관련사채)으로 자금 조달에 나서고 있다. 회사채는 금리 상승으로 인해 비용이 많이 들고 유상증자는 주식 가치 희석을 우려하는 주주의 반발이 만만치 않아 마땅한 대안이 없어서다. 다만 과도하게 발행된 메자닌이 주식으로 전환되면 유상증자와 마찬가지로 주식 가치 희석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작년 SK리츠 '물꼬', 다른 리츠도 '채비'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디앤디플랫폼리츠는 오는 26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제3자 배정 유상증자와 전환사채(CB) 발행을 동시에 추진한다. 6월 만기가 다가오는 단기차입금 570억원을 상환하기 위해서다. 오는 6월 약 400억원 안팎의 CB를 발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SK디앤디를 대상으로 하는 1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SK디앤디는 디앤디플랫폼리츠의 스폰서이자 리츠 운용사인 디앤디인베스트먼트의 지분 100%를 보유한 모회사다. 단기차입금을 모두 CB 자금으로 상환하기엔 부담이 크다고 판단해 스폰서로부터 일부 자금을 지원받는 구조다. 디앤디플랫폼이 CB를 발행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작년 12월 주주총회에서 정관에 CB 및 BW(신주인수권부사채) 등 메자닌 발행 근거를 추가한 지 5개 월만이다. 상장 리츠 중 가장 먼저 메자닌을 발행한 곳은 SK리츠다. 작년 10월 첫 발행을 시작해 올해 3월까지 세 차례 발행해 총 1611억원을 CB로 조달했다. 이지스밸류플러스리츠와 코람코더원리츠 등도 5월 주주총회에서 각각 CB 및 BW 등 메자닌 발행 근거를 마련한다. SK리츠의 CB 발행을 지켜본 뒤 작년 말부터 신한알파리츠, 미래에셋글로벌리츠, 디앤디플랫폼리츠 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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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채 에코프로 회장의 주주환원?…"배임 피하려는 고육지책"
에코프로가 6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에 콜옵션을 행사해 자기사채로 취득한 뒤 소각하기로 한 배경을 놓고 뒷말이 무성하다.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이동채 에코프로 회장(사진)이 '통 큰' 결단을 내린 것이라는 시각도 있지만, 자본시장법 위반으로 사법 리스크를 안고 있는 이 회장이 배임 소지를 원천 차단하기 위해 '울며 겨자 먹기'로 콜옵션을 포기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에코프로는 2021년 7월 발행한 1500억 규모의 CB 가운데 600억원을 자기사채로 취득하겠다고 전날 공시했다. 취득한 사채는 이사회 결의를 거쳐 소각하기로 했다. 에코프로는 당시 에코프로비엠의 유상증자에 출자하기 위해 1500억원 규모의 CB를 찍었다. 전체 발행 규모의 40%에 대해선 콜옵션을 받았다. 전환가액은 이후 한 번의 조정을 거쳐 6만1400원으로 설정됐다. 콜옵션은 CB 발행사 또는 발행사가 지정하는 제3자가 행사할 수 있다. 에코프로가 콜옵션 행사 권한을 이 회장에 넘겨 이 회장이 콜옵션을 행사했다면 에코프로 97만7199주를 6만1400에 취득할 수 있었다. 에코프로의 전날 종가가 70만9000원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이 회장이 챙길 수 있던 이익은 6300억원에 달한다. 하지만 에코프로는 행사 권한을 이 회장에게 넘지 않고 자기사채로 취득하고, 이를 소각하는 방안을 택했다. 이를 두고 이 회장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사익을 포기하는 결단을 내렸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시장도 이 회장의 결단에 긍정적으로 반응했다. 에코프로는 이날 오후 2시 20분 기준 3.67% 오른 73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일각에선 사법 리스크를 지고 있는 이 회장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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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아이디, 'CB 폭탄'에 오버행 '경고등'...추가 물량 대기 중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이아이디의 오버행(대규모 잠재 매도 물량) 우려가 커지고 있다. 2차전지 관련주로 꼽히며 주가가 상승하자 투자자들이 CB(전환사채)와 BW(신주인수권부사채)를 대거 보통주로 전환하면서다. 이들이 차익실현에 나설 경우 주가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2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오는 26일부터 이아이디의 보통주 약 237만주가 추가로 시장에 풀린다. 기존에 발행했던 전환사채가 보통주로 바뀌면서 나오는 물량이다. 이 회사는 최근 한 달 새 상장 주식 수가 48% 증가했다. 지난 5일 주식 수는 1억1572만주에서 지난 19일 1억6932만주로 5000만여주가 늘었다. 이날 종가 기준 약 1700억원 규모다.아이디는 2차전지 관련주로 꼽히면서 최근 두 달 간 주가가 4배 이상 올랐다. 유류 도매를 비롯해 화장품, 콘텐츠, 부동산, NFT 등 다양한 사업을 하는 이 회사는 지난달 말 2차전지 장비 자회사인 이큐셀, 케이아이티와 함께 2차전지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달 중순엔 2차전지 소재 사업에 진출하기 위해 캐나다 노람리튬과 리튬 광산 프로젝트에 대한 사전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발표해 주목받았다. 2월 말 850원 안팎이던 주가는 지난 4월 20일 최고 3410원까지 올랐다.주가가 오르자 투자자들은 CB와 BW를 보통주로 전환했다. 최근 3년간 적자를 이어온 이아이디는 신사업 진출 과정에 필요한 자금의 대부분을 CB와 BW로 조달했다. 2021년 5월부터 2022년 9월까지 이아이디가 주식 관련 사채를 발행해 조달한 금액은 약 2100억원이다.이아이디의 모회사인 이화전기와 메리츠증권 등이 투자자로 참여했다.이 CB와 BW는 몇 차례 손바뀜을 통해 투자조합과 개인투자자들에게 넘어갔다. 이화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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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환사채로 150억 조달한 에이프릴바이오, 항암제 개발에 출사표
바이오의약품 전문개발기업 에이프릴바이오가 전환사채(CB) 발행을 통해 150억원 규모 자금을 조달했다고 19일 밝혔다. 에이프릴바이오는 확보한 자금을 바탕으로 이중표적 항암제 후보물질 개발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에이프릴바이오는 삼중음성유방암과 같은 난치성 고형암 치료를 목표로 이중표적 항체치료제 APB-BS2를 개발하고 있다. APB-BS2의 표적은 CD73과 사이토카인이다.먼저 CD73은 종양 주위에서 ‘보호막’ 역할을 하는 종양미세환경(TME) 발달에 필요한 아데노신의 생성을 돕는 효소다. APB-BS2가 CD73을 억제하면 종양미세환경의 발달을 저해되고, 따라서 면역세포와 항암제가 보다 효과적으로 종양을 공격할 수 있게 된다. 두 번째 표적인 사이토카인은 자연살해(NK)세포와 T세포를 활성화하는 역할을 맡는다. 항종양 능력을 끌어올릴 수 있다. APB-BS2가 어떤 사이토카인에 결합하는지는 비공개다. 에이프릴바이오 관계자는 “대장암 동물모델에서 APB-BS2를 투약하자 면역관문억제제인 PD-L1항체와 유사한 활성을 보였다”며 “향후 삼중음성유방암, 췌장암 등으로 실험대상을 확대해 효과를 입증할 계획으로 해당 인력도 영입하고 있다”고 밝혔다.에이프릴바이오와 타사간 협업 연구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지난해 8월 유한양행에 기술수출한 APB-R5 또한 이중표적 항체치료제다. 기존 사이토카인 치료제에서 나타나는 면역부작용의 단점을 극복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이 관계자는 “쥐를 이용한 전임상 시험에서 의도한 체내 반감기를 확인한 뒤, 고형암 모델에서 효능을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APB-BS2와 APB-R5는 내년 전임상을 완료한 후 글로벌 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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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리츠, 세번째 CB 발행…금리 낮춰 차입금 리파이낸싱
SK리츠가 세 번째 전환사채(CB)를 발행했다. 시장 금리 불안이 이어지고 있어 CB로 차입 금리를 절감하기 위해서다.1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리츠는 231억원어치의 사모 CB를 이날 발행했다. 표면이자율과 만기이자율은 각각 3.5%, 4.5%다. SK리츠는 CB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으로 지난해 12월 스탠다드차타드은행에서 빌린 300억원을 갚을 예정이다. 은행 차입 만기일은 오는 8월이지만 이자율이 6.53%로 2%포인트 이상 이자를 절감하기 위해 중도 상환할 예정이다.SK리츠는 올해 만기가 돌아오는 차입금 규모가 7748억원으로 1년 전(1546억원)보다 6201억원 증가했다. 단기차입금 4078억원, 회사채 3262억원 등이다. 지난해 6월 SK U타워를 5072억원에 매입한 데 이어 9월 종로타워를 담고 있는 토털밸류제1호리츠 지분증권을 100% 인수하면서 부채가 늘어났다.이번 CB 발행은 금융 비용을 줄이려는 목적으로 풀이된다. SK리츠는 지난해 10월 업계 처음으로 CB를 발행했고 같은 해 12월 두 번째 CB를 발행했다. 이번 CB는 3번째 발행에 해당한다.한 IB 업계 관계자는 "CB를 발행하면 추후에 지분이 희석될 가능성이 있어 일반적으로 긍정적이라 평가하지 않지만, 금융 비용이 많이 올라간 지금 같은 상황에선 단기적으로 배당컷을 줄이기 위한 노력이라고 본다"고 말했다.이번 CB 발행엔 이지스자산운용과 코람코자산운용이 운용하는 사모펀드가 투자자로 들어왔다. 이지스운용의 '이지스멀티인컴일반사모투자신탁 제3호'는 한국투자증권을 통해 CB 130억원을 인수했고 코람코운용의 '코람코상장리츠메자닌일반사모투자신탁 제37·38호'는 삼성증권을 통해 71억원을 취득했다. 한국투자증권도 30억원을 사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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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K-MBK컨소시엄, 오스템임플란트 2조2000억에 인수
사모펀드(PEF) 운용사 UCK파트너스-MBK파트너스 컨소시엄이 주식 공개매수를 통해 국내 1위 임플란트 제조사 오스템임플란트를 약 2조2000억원에 인수한다. 국내에서 진행된 상장사 공개매수 중 역대 최대 규모다. UCK컨소시엄은 기대 이상의 흥행으로 지분 88.7%를 확보하면서 자진 상장폐지 논의도 본격화할 예정이다.UCK컨소시엄은 27일 오스템임플란트 공개매수를 통해 지분 65.1%를 확보하면서 총 88.7%의 지분을 인수한다고 밝혔다. 인수 대상에는 공개매수 지분 외 기존 최대주주였던 최규옥 오스템임플란트 회장 지분 10.3%, 전환사채(CB) 3.5%, UCK컨소시엄이 공개매수 사전에 확보한 지분 9.9%이다. 주당 인수가격은 19만원이다. 전체 거래 규모는 약 2조2000억원이다. 최 회장은 9.6%를 보유한 2대 주주로 남게될 예정이다. 공개매수는 오는 28일 대금 납입을 마치는대로 마무리된다. 공개매수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 맡았다.UCK컨소시엄은 앞서 지난달 24일부터 특수목적법인(SPC) 덴티스트리인베스트먼트를 통해 지난 24일까지 공개매수를 진행했다. 공개매수 대상은 최소 15.4%에서 최대 71.8%였다. 컨소시엄이 공개매수를 통해 확보한 지분은 71.8%에 근접한 수준이다.주요 기관투자가 대부분이 참여하면서 공개매수의 성패를 갈랐다는 평가다. 3대 주주인 행동주의 펀드 KCGI(6.57%), KB자산운용(3.47%) 등이 일찌감치 참여 의사를 밝히면서 소액주주의도 막판 대거 참여했다. 2대 주주였던 라자드에셋매니지먼트(7.18%)는 지난 7일 블록딜을 통해 지분을 매각했다.컨소시엄 관계자는 “이번 공개매수를 통한 경영권 인수로 오스템임플란트의 거버넌스 개편에 큰 전환점이 마련될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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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오플로우, 전환사채 발행으로 320억원 확보
이오플로우는 320억원 규모의 2차 전환사채(CB)를 발행키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납입일은 오는 27일이다.이오플로우는 2021년 350억원 규모의 1차 전환사채를 발행했고, 지난해에는 1134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했다. 최근 회사 주가와 1차 전환사채 전환가액의 괴리가 커짐에 따라 사채권자의 조기상환 청구로 255억원을 상환했다고 했다.회사 관계자는 "전환사채 일부 상환에도 유동성에는 문제가 없다"며 "중장기 사업 계획을 이행하기 위한 선제적 유동성 확보를 위해 이번 전환사채 발행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오플로우의 작년 말 기준 현금성 자산, 금융상품 등 가용자금은 900억원 정도라고 했다. 이번에 확보된 자금은 연간 최대 1000만개의 인슐린 패치 생산능력 확보를 위한 국내 시설투자, 일주일용 착용형(웨어러블) 인공췌장 및 2형 당뇨 전용 웨어러블 인슐린 펌프 등의 임상 및 연구개발, 연속혈당측정기 투자, 비(非)인슐린 사업을 위한 투자 재원으로 사용될 계획이다.또 충분한 자금력은 해외 주요 시장 협력사 선정 및 협상에서 우위를 갖게 할 것으로 보고 있다. 회사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웨어러블 인슐린 패치인 '이오패치'의 품목허가 신청한 상태다. 미국에 진출하기 위해 여러 대형 유통사들과 전략적 제휴를 논의 중이라고 했다. 안현덕 이오플로우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외부 변수에 영향을 받지 않기 위해 충분한 현금 유동성을 확보하고자 한다"며 "이를 통해 어려운 글로벌 경제 상황에서도 빠르게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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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 콜옵션' 활용한 오스템임플란트 대주주의 新증여법
최규옥 오스템임플란트 회장이 자신의 경영권을 사모펀드(PEF)인 MBK파트너스-유니슨캐피탈코리아(UCK) 컨소시엄에 넘기는 과정에서 자녀들에게 오스엠임플란트 전환사채(CB)를 편법 증여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쟁점은 증여세가 아니라 양도세에 있다. 최 회장 자녀가 증여받은 건 주식이나 CB가 아니라 CB 콜옵션(매수선택권)이기 때문이다. 자녀들은 증여받자마자 PEF 컨소시엄에 CB 콜옵션을 양도했다. 이 때 CB 콜옵션 거래에 대해 양도소득세가 발생하느냐가 이번 편법 증여 의혹의 핵심이다. 일반적으로 CB콜옵션은 양도세를 내지 않지만 이번 거래는 공개매수가 수반돼 있어 국세청이 다르게 판단할 여지가 있다는 분석이다. CB콜옵션 증여세·양도세 있다? 없다?최 회장의 CB 콜옵션 증여 논란의 핵심은 세금을 탈루했거나 축소했는지 여부다. 자녀들이 증여받은 CB 콜옵션을 덴티스트리인베스트먼트의 776억원어치 신주인수권부사채(BW)와 교환하면서 증여 관련된 세금을 한 푼도 내지 않았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덴티스트리인베스트먼트는 MBK-UCK 컨소시엄이 오스템임플란트 경영권을 인수하기 위해 만든 특수목적회사(SPC)다. 이에 대해 대주주 측은 편법 증여가 아니라고 반박한다. 최 회장이 자녀들에게 CB 콜옵션을 증여하는 과정에서 증여세를 납부하는 게 당연한 수순이라는 것이다. 상장사의 CB 콜옵션은 증여 전 두달의 평균 주가와 직전일 주가 중 큰 금액을 기준으로 책정된다. 이번 CB 콜옵션 증여의 경우 두달 평균 주가보다 직전 거래일 주가(13만9700원)가 높아 이를 근거로 증여세를 책정하게 된다. CB 콜옵션의 주당 가치는 단순 계산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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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 매각 걸림돌 치우나…정부 'CB 처리방안' 검토 나서
정부가 그간 HMM 매각의 ‘걸림돌’로 여겨온 이 회사 영구전환사채(CB)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 처리 방안 마련에 나섰다.정부는 올해 상반기 추진 예정인 HMM 민영화를 위한 컨설팅 자문 내역에 정부 측이 보유한 CB·BW의 조기상환, 매각에 따른 시나리오 검토를 포함한 것으로 31일 파악됐다.주식 전환 시 전체 지분의 30%를 차지할 정도로 큰 CB·BW의 조기 상환, 매각에 따른 손익과 시장 영향을 검토해 전체 경영권 매각 작업에 반영한다는 방침이다.산업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가 보유한 CB 및 BW 미상환 물량은 HMM의 매각을 어렵게 하는 핵심 요인으로 꼽혀왔다. HMM은 산업은행(20.69%)과 해양진흥공사(19.96%), 신용보증기금(5.02%) 등 공공부문이 45.67%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현재 HMM이 산업은행과 해양진흥공사를 상대로 발행한 CB 및 BW 미상환물량은 2조6800억원 규모다. 양 기관이 이를 모두 주식으로 전환할 경우 공공 지분 비율은 74.08%까지 높아진다.인수자가 산은과 해진공이 보유한 지분 40.65%를 모두 인수한다고 해도 CB·BW가 전량 주식으로 전환되면 지분율이 19.39%로 내려가게 된다. 이 때문에 HMM의 원활한 매각을 위해선 CB·BW를 조기 상환해 인수자 측 부담을 줄여줘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정부는 이번 컨설팅을 통해 매각 가능성은 높이면서도 적절한 수익을 확보하는 지점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HMM CB·BW의 주식 전환가액은 각각 5000원이다. HMM 주가가 2021년 5만원대에서 현재 2만원대 초반으로 하락했지만, 여전히 전환가액은 주가의 4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황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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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룰' 위반한 상장사, 과징금 한도 10배 상향
국내 상장사의 물적분할에 반대하는 소액주주는 분할 이전 주가로 주식을 팔 수 있게 된다. 정부가 물적분할에 반대하는 주주에게 주식매수청구권을 부여하기로 했기 때문이다.금융위원회는 20일 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자본시장법 시행령 개정안이 의결됐다고 밝혔다. 이번 시행령 개정은 금융당국이 지난 9월 발표한 ‘물적분할 자회사 상장 관련 일반주주 권익 제고 방안’의 후속 조치다. 당국은 △주식매수청구권 도입 △공시 강화 △상장심사 강화 등 3중 보호장치를 통해 일반주주의 권익을 보호하기로 했다. 개정안은 연내 공포 후 즉시 시행될 예정이다.이날 국무회의에서는 주식 대량 보유 보고 의무를 강화하는 자본시장법 개정안도 통과됐다. 자본시장법상 투자자는 상장 주식을 5% 이상 보유하거나 이후 1% 이상 지분 변동이 생기면 해당 사실을 5일 이내 공시해야 한다. ‘5% 지분 보고’는 주식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참고하는 공시 유형이지만, 이를 위반해도 과징금이 평균 35만원에 불과했다.금융위는 과징금 부과 한도를 시가총액 10만분의 1에서 1만분의 1로 10배 높였다. 금융위 관계자는 “평균 35만원이던 과징금이 1500만원 수준으로 인상돼 실효성 있는 제재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이번 개정안에는 법인이 사모 전환사채(CB)나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발행하는 경우 납입기일 1주일 전까지 공시하도록 의무화하는 내용도 포함됐다.개정안은 신규 상장법인의 직전 분·반기 보고서 제출도 의무화했다. 소규모 상장법인이 공시 의무를 위반할 경우 부과하는 과징금도 최소 10억원 이상으로 높였다.금융위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자본시장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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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 폭탄 떨어질라…잘나가는 웹툰주 '조마조마'
웹툰주가 연일 상승세를 타고 있지만 탑코미디어 등 일부 종목의 투자자들은 활짝 웃지 못하고 있다. 전환사채(CB) 때문이다. 차익을 실현하려는 CB 투자자들이 전환 물량을 쏟아내면 주가가 떨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15일 탑코미디어(15.0%), 키다리스튜디오(9.28%), 디앤씨미디어(8.25%), 미스터블루(1.63%) 등 웹툰주는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피지수가 1% 넘게 하락한 것과 반대다.최근 콘텐츠주가 증시에서 주목받으며 웹툰주도 급등세를 탔다. 미스터블루는 한 달 새 50% 넘게 올랐다. 웹툰 등 미디어 콘텐츠를 제작·유통하는 탑코미디어는 20% 넘게 상승했다.하지만 일부 웹툰주는 대량의 CB로 인해 오버행(잠재적 매도 물량) 부담이 크다는 지적이다. 탑코미디어는 이미 노마드투자조합이 CB 전환청구권을 행사했다. 16일 285만589주가 신규 상장된다. 발행주식 수의 약 17%에 달하는 물량이다.미스터블루는 150억원 상당의 CB가 미상환 상태다. 내년 2월부터 미스터블루 주식 222만4859주로 전환될 수 있다. 상반기 주가 하락 과정 속에서 전환가액이 하향 조정(리픽싱)돼 전환 가능 주식 수가 늘어났다. 임상국 KB증권 연구원은 “전환 가능한 CB는 주가에 잠재적 부담으로 계속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최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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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탁원 3분기 메자닌채권 행사금액 4895억원, 직전분기 대비 47% 뚝
올해 3분기 전환사채(CB) 등 메자닌 채권의 권리행사 금액이 전분기에 비해 47%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26일 한국예탁결제원은 3분기 예탁원을 통한 주식관련사채 권리행사 금액이 4895억원으로 직전분기 대비 47.1% 감소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3분기(8054억원)와 비교하면 39.2% 줄어든 금액이다. 반면 3분기 주식관련사채 권리행사 횟수는 1325건으로 2분기에 비해 7,9% 늘어났다.채권 종류별로 보면 CB가 4108억원으로 행사금액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2분기(7266억원)와 비교하면 43.5% 감소했다. 신주인수권부사채(BW)는 2분기보다 69.1% 줄어든 507억원, 교환사채(EB)는 20.5% 줄어든 280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3분기 메자닌 채권 중 가장 행사금액이 컸던 종목은 ‘에코프로 20회 CB’로 379억원이었다. 이어 ‘두산에터빌리티 2회 신주인수권증권(WR)’(275억원), ‘세원이앤씨 4회 CB’(272억원), ‘삼강엠앤티 7회 CB’(255억원) 순서였다.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