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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조달 속도내는 아시아나항공, 이번엔 CB 발행 추진
≪이 기사는 03월16일(14:5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연이어 자산 매각 카드를 꺼내고 있는 아시아나항공이 전환사채(CB) 발행을 추진한다. CB 투자자 확보를 비롯해 진행 중인 자금조달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올 상반기에만 6000억원 이상의 유동성을 확보할 전망이다.1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이르면 다음달 사모 CB 발행을 통해 500억원 이상을 조달할 계획이다. 현재 국내 주요 기관투자가들에 발행 계획을 전달하고 투자수요를 모으고 있다. 만기는 5년 이내, 표면금리는 연 2%, 만기 수익률은 연 5% 수준으로 CB를 발행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투자자들이 2년 뒤부터 아시아나항공에 CB를 조기상환해달라고 요구할 수 있는 권리(풋옵션)도 붙은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자들이 채권을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가격은 1주당 5000원 이상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상법상 CB의 전환가격을 액면가 밑으로 발행할 수 없어서다. 주가가 일정수준으로 내려갔을 때 투자자들이 전환가격을 낮출 수 있는 수준도 5000원 이상으로 잡아야한다. 지난 15일 기준 아시아나항공의 주가는 4705원으로 액면가보다 295원 낮다.아시아나항공은 올 들어 전방위로 자금조달에 나서고 있다. 지난 2월 여객?화물 항공운임을 통해 들어올 수익을 기초자산으로 삼아 1500억원 규모 자산유동화증권(ABS)을 발행한 데 이어 16일엔 보유 중인 CJ대한통운 지분 73만8427주를 935억원에 시간외매매(블록딜)로 매각했다. 최근 진행 중인 금호아시아나그룹 광화문사옥 매각이 완료되면 약 3400억원이 유입될 전망이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지난 14일 아시아나항공이 지분 80%를 들고 있는 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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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양물산, 사모 회사채로 40억원 조달
≪이 기사는 03월09일(14:4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의류 OEM업체인 태평양물산이 사모 회사채를 발행해 40억원을 조달했다. 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태평양물산은 이날 1년 만기 회사채 40억원어치를 사모로 발행했다. 조달한 자금은 운영자금 용도로 사용할 계획이다. 케이프투자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았다.발행금리는 연 6.3%로 지난해 찍은 채권보다 높다. 태평양물산은 지난해 5월(70억원)과 10월(35억원)엔 2년 만기 사모 회사채를 연 4.2%대로 발행했다. 이 회사의 신용등급은 ‘BB+’로 투기등급으로 분류된다.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최하위인 ‘BBB-’등급보다 한 단계 낮다.태평양물산은 1972년 설립된 의류 OEM업체로 의류 제조와 우모(牛毛) 가공사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경기도 안산시에 본사와 주요 생산설비를 두고 있다. 서울 구로구와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에도 공장을 두고 있다. 의류사업 외엔 쌀가루 가공사업과 침구류 유통사업 등을 하고 있다. 최근 주력인 의류 OEM사업과 우모가공사업의 수익성 회복에 힘입어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 태평양물산은 2016년 486억원의 영업손실을 냈지만 올해는 243억원의 흑자를 거뒀다. 같은 기간 매출(9221억원)도 6.6% 증가했다.다양한 자본확충 방안을 통해 재무구조도 개선됐다. 우리사주를 상대로 한 유상증자, 투자자들이 보유한 신주인수권부사채(BW)의 신주인수권 행사, 1전환사채(CB)의 주식 전환 등을 통해 2016년 말 388.9%였던 부채비율을 286.7%로 떨어뜨렸다. 이같은 변화를 반영해 한국기업평가는 지난해 11월 태평양물산의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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젬백스테크놀러지, 유엠에너지 240억원에 인수
이 기사는 01월04일(09:3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중소형 액정표시장치(LCD) 모듈 제조업체 젬백스테크놀러지가 자회사 필링크가 거느린 친환경 에너지업체를 인수한다. 젬백스테크놀러지는 다음달 2일 필링크의 자회사인 유엠에너지를 240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4일 공시했다. 필링크가 가진 지분 45%(1만8000주)와 엄주호 유엠에너지 대표이사와 그의 특수관계인인 엄대웅·혜선씨가 지닌 지분 55%(2만2000주)를 모두 사들이기로 했다.젬백스테크놀러지는 유상증자와 전환사채(CB) 발행을 통해 인수자금을 조달하기로 했다. 이날 엄 대표와 대웅·혜선씨를 상대로 젬백스테크놀러지 신주 324만7947주를 발행해 확보한 154억원을 이들에게 지급했다. 사실상 젬백스테크놀러지 신주로 유엠에너지 지분을 매입한 셈이다. 젬백스테크놀러지는 필링크를 상대로는 인수자금 납입일인 다음달 2일 86억원 규모 CB를 발행하기로 했다. 이번 거래로 엄 대표는 젬백스테크놀러지 지분 5.71%를 보유, 이 회사 2대 주주가 됐다. 대웅씨와 혜선씨도 각각 0.80%씩 지분을 갖게 됐다. 젬백스테크놀러지의 최대주주인 젬백스&카엘의 지분은 종전 19.13%에서 14.52%로 줄어들었다. 유엠에너지는 냉·난방기계 설치와 에너지저장장치(ESS) 기반의 빙축열 시스템 운영, 태양광 및 지열 등 친환경에너지 기술 개발 등을 주력사업을 하고 있다. 2016년 매출 158억원, 순이익 11억원을 거뒀다. 회사가 세워진 2014년보다 매출은 약 22배, 순이익은 약 29배 늘었다.젬백스테크놀러지는 유엠에너지를 인수하면서 친환경 에너지사업에 진출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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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케이아이씨, CB·BW·유증으로 2600억 조달
이 기사는 11월10일(09:4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나라에이스그룹의 금속가공 계열사인 나라케이아이씨가 증자와 메자닌(주식으로 교환 가능한 채권) 발행을 통해 2000억원 이상의 운영자금을 조달한다. 나라케이아이씨는 다음달 신주인수권부사채(BW)와 전환사채(CB)를 각각 1000억원씩 발행하겠다고 10일 공시했다. BW 만기는 5년이며 발행한지 1년 후부터 1주당 2172원에 신주인수권을 행사할 수 있다. CB는 3년 만기와 5년 만기로 500억원씩 나눠서 발행한다. BW처럼 1년 뒤 1주당 2172원으로 채권을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다.이날 이 회사는 오는 28일 컨설팅업체 지베이스를 대상으로 600억원 규모 제3자 유상증자를 하겠다는 내용도 공시했다. 증자가 완료되면 지베이스는 나라케이아이씨 지분 64.69%를 확보해 이 회사 최대주주가 된다. 현재 최대주주인 나라에이스홀딩스의 지분율은 49.37%에서 17.43%로 낮아진다. 이번에 발행하는 BW와 CB 모두 발행한 지 1년 뒤부터 투자자들이 지베이스 또는 지베이스가 지정하는 제3자한테 매각할 수 있는 권리가 붙어있다는 것을 고려하면 지베이스의 지분이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나라케이아이씨는 1971년 한국단열이란 사명으로 설립된 금속가공업체로 금속부품 가공, 발전소 가열·보온·보냉 관련 공사 등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포스코가 가장 큰 고객사다. 1995년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올 상반기 매출은 2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4%, 영업이익은 23억원으로 41.0% 감소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