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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수화학, 500억원어치 영구 CB 발행

    이수화학이 설비 투자자금 조달을 위해 500억원 규모 영구 전환사채(CB)를 발행했다. 16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이수화학은 이날 30년 만기 영구 CB 500억원어치를 사모로 발행했다. 영구 CB는 만기가 정해졌지만 발행회사의 결정에 따라 만기를 늘릴 수 있어 회계상 자본으로 인정되며, 일정 시점부터 투자자가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채권이다.이날 발행된 CB의 금리는 연 3%이며 이수화학이 2021년 8월부터 조기상환할 수 있는 조건이 붙어있다. 투자자들은 내년 8월부터 한 주당 1만1284원에 CB를 주식으로 바꿀 수 있다. 이날 이 회사 종가(1만1300원)보다 16원 낮은 수준이다.주관사인 신영증권이 이번 CB 발행금액의 상당수인 450억원어치를 직접 사들였다. 나머지 물량은 미래에셋대우(40억원)와 포커스자산운용(10억원)이 인수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AJ렌터카, 차량공유 투자 위해 CB 25억원어치 발행

    ≪이 기사는 08월13일(17:5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AJ렌터카가 차량공유 사업 등 신사업 투자재원을 조달하기 위해 25억원 규모 전환사채(CB)를 발행한다. AJ렌터카는 오는 31일 이남수 링커블 대표이사를 상대로 7년 만기 CB 25억원어치를 찍는다고 13일 공시했다. 이자 지급 없이 3년 후부터 이 대표가 CB를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조건으로 발행된다. 전환가격은 한 주당 1만2500원으로 이날 AJ렌터카 종가(1만1300원)보다 1200원 높다. 링커블은 AJ렌터카가 새 먹거리 발굴을 위해 지난달 139억원에 인수한 회사로 소프트웨어개발 및 자동차 대여사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 8억6800만원, 순손실 5억4300만원을 기록했다. AJ렌터카는 이번 CB 발행을 통해 투자자금 조달과 함께 자회사와의 관계를 더 긴밀하게 만들 방침이다. 시장에선 이 대표가 이자가 없는 CB를 사들인 것은 사실상 3년 뒤 이 CB를 주식으로 바꿔 AJ렌터카의 주주로 합류하겠다는 뜻으로 보고 있다. '제로 금리'인 CB는 주식 전환을 통해서만 수익을 올릴 수 있어서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탄성포장재 제조업체 폴리원, 전환사채 발행 추진

    탄성포장재 제조업체 폴리원이 설립 이후 처음으로 전환사채(CB) 발행에 나선다.1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폴리원은 운영자금 및 연구개발비 조달을 위해 이달 말 60억원 규모 CB를 사모로 발행할 계획이다. 최근 이베스트투자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본격적인 발행작업에 돌입했다. 이 회사는 조만간 CB 만기, 금리, 주식 전환가격 등 구체적인 발행조건을 결정할 예정이다.폴리원은 2002년 설립된 고무제품 제조업체로 인조잔디용 충진재, 자동차 매트, 운동장 트랙용 고무 탄성포장재 등을 개발해 판매하고 있다. 최대주주는 석종민 대표이사로 지분 30.3%를 들고 있다.이 회사는 2013년 개발한 스포츠용 탄성포장재가 조달청 우수제품으로 등록되면서 성장세를 타기 시작했다. 조달청 발주를 받게 되면서 탄성포장재는 이 회사 전체 매출의 70%가량을 차지하는 핵심 제품으로 부상했다. 탄성포장재 판매 증가에 힘입어 2013년 35억원이었던 폴리원의 매출은 지난해 135억원으로 늘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1억원에서 10억원으로 증가했다.폴리원은 내년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해 최근 IBK투자증권을 대표주관사로 선정하고 증시 입성을 준비하고 있다. IB에선 이 회사가 상장작업을 본격화하기 전 이번 CB 발행을 통해 자본시장 분위기를 확인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우리들휴브레인, 유증·CB로 400억 조달

    ≪이 기사는 07월05일(16:3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유가증권시장 의료기기업체인 우리들휴브레인이 유상증자와 전환사채(CB) 발행을 통해 400억원을 조달한다.우리들휴브레인은 다음달 6일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스노우월드투자조합을 상대로 신주 343만531주를 발행하는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한다고 5일 공시했다. 신주 발행가격은 한 주당 2915원으로 이번 증자로 조달하는 금액은 약 100억원이 될 전망이다.  이 회사는 CB 발행을 통해서도 300억원을 조달한다고 같은 날 공시했다. 다음달 아람코리아를 상대로 100억원어치를 찍은 뒤, 9월 곤엔터프라이즈와 에프아이티테크놀로지를 상대로 100억원어치씩 발행하기로 했다. CB 표면금리는 모두 연 3%, 만기수익률은 연 5%로 결정됐다. 각 투자자들은 내년 9월부터 해당 CB를 한 주당 3343원에 우리들휴브레인 신주로 전환할 수 있다.우리들휴브레인은 2009년 우리들제약의 메디컬(의료기기)사업을 인적분할해 세운 회사다. 의료기기를 비롯해 의약품, 운동기구 판매 등을 주력사업으로 하고 있다. 지난 1분기 매출은 9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3.8% 증가했지만 18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분할 이후 8년 여간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갑자기 내놓은 대규모 자금조달 계획에 주가는 출렁였다. 우리들휴브레인은 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 대비 300원(-7.89%) 내린 3500원에 장을 마쳤다. 향후 신주 발행에 따른 유통주식 물량 증가로 기존 주주들의 보유한 주식가치가 희석될 것이란 우려가 반영됐다는 분석이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태양광업체 탑선, 전환사채 찍어 10.6억원 조달

    ≪이 기사는 05월18일(14:3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코넥스시장에 상장된 태양광업체인 탑선이 전환사채(CB)를 발행해 10억여원을 조달헌다.탑선은 오는 21일 5년 만기 CB 10억6000만원어치를 발행한다고 18일 공시했다. 표면금리는 연 0%, 만기 수익률은 연 3%로 결정됐다. CB는 일정 기간이 지나면 투자자가 발행회사 주식으로 바꿀 수 있는 채권이다. 이번에 해당 CB를 사들인 KB벤처조합은 내년 5월부터 한 주당 1만원에 CB를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다. 2020년 5월부터는 탑선에 CB 조기상환을 요구할 권리(풋옵션)을 행사할 수 있다는 조건도 붙어있다.탑선은 2008년 설립된 태양광업체로 전남 장성군에 본사를 두고 있다. 태양광모듈 제조, 태양광 발전시스템 설계 및 시공, 태양광발전 등을 주요사업으로 하고 있다. 코넥스시장에는 지난해 10월 상장했다. 지난해 매출 955억원, 영업이익 145억원을 거뒀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CJ프레시웨이, 영구CB 260억원 조기상환

    CJ프레시웨이가 5년 전 발행한 영구 전환사채(CB)를 조기상환하고 새 영구 CB를 발행했다. 자금조달 비용이 늘어나는 것을 막기 위한 결정이다. 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CJ프레시웨이는 이날 30년 만기 영구 CB 260억원어치를 발행했다. 채권 표면금리와 만기수익률 모두 연 3.3%로 결정됐다. 영구 CB는 일정기간 후 투자자가 발행회사의 주식으로 바꿀 수 있는 영구 채권이다. 채권 만기가 정해져있긴 하나 발행회사의 결정에 따라 채권 만기를 연장할 수 있어 회계상 자본으로 인정된다.이번 CB를 사들인 투자자들은 내년 5월부터 이 CB를 한 주당 4만3660원에 주식으로 바꿀 수 있다. 이날 이 회사 종가(3만5750원)보다 7910원 높다. 2023년 5월부터 CJ프레시웨이가 CB를 조기상환할 수 있는 권리(콜옵션)도 붙어있다. 신한금융투자가 발행 주관을 맡았다.CJ프레시웨이는 이날 5년 전 발행했던 영구 CB 700억원어치 중 투자자들이 주식으로 바꾸지 않고 보유 중인 잔액 260억원을 조기상환했다. 사실상 새 영구 CB를 발행해 기존 영구 CB를 갚은 셈이다. 이 회사가 2013년 영구 CB 발행 당시 투자자들과 맺은 계약에 따르면 콜옵션을 행사하지 않으면 채권금리는 지금보다 3.2%포인트 높아진다. 2.9%였던 금리가 6.1%로 훌쩍 뛰는 것이다. 채권시장에선 CJ프레시웨이가 이자비용 부담을 피하고자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고 있다.채권 투자자들 사이에선 영구채 성격의 금융상품의 경우 발행회사의 콜옵션 행사가 기정사실화돼 있는 것도 CJ프레시웨이가 5년만에 영구 CB를 갚은 이유로 꼽힌다. 국내에선 기업이 영구채를 찍을 때부터 나중에 콜옵션이 행사될 것이란 전제 하에 투자하는 기관들이 다수다. 이 때문에 영구채나

  • 에이스테크, 250억원 전환사채 발행

     ≪이 기사는 05월03일(15:1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코스닥 통신장비 제조업체인 에이스테크놀로지가 전환사채(CB) 발행을 통해 250억원을 조달한다.에이스테크놀로지는 오는 4일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5년 만기 CB 250억원어치를 발행한다고 3일 공시했다. CB 표면금리는 연 0%, 만기 수익률은 연 1%로 결정됐다.CB는 투자자가 일정기간이 지난 후 발행기업의 주식으로 바꿀 수 있는 채권이다. 이번에 발행될 CB를 사들이는 삼성증권 한국증권금융 KB증권 NH투자증권 등은 1년 후인 내년 5월 한 주당 4306원에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다. 전날 에이스테크놀로지 종가(4710원)보다 404원 낮은 가격이다.에이스테크놀로지는 안테나 등 통신기기를 만드는 회사로 인천에 본사를 두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3516억원으로 전년 대비 9.2% 늘었지만 145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2016년(138억원)에 이어 2년 연속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자금조달 늘리는 키움證, 두 번째 공모채 발행

    ≪이 기사는 04월30일(10:3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키움증권이 두 번째 공모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지난해 하반기 첫 공모 채권을 찍은 것을 비롯해 전환사채(CB), 상환전환우선주(RCPS) 발행 등 최근 1년간 자금조달을 늘리고 있다.3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키움증권은 다음달 말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3년 만기 회사채 1000억원어치를 발행할 계획이다. 다음달 중순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수요예측(사전 청약)을 진행한다. 미래에셋대우와 KB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고 있다.지난해 10월 공모 회사채시장에 성공적으로 데뷔한 후 7개월만에 찍는 채권이다. 키움증권은 당시 진행한 회사채 수요예측에 모집액(1000억원)보다 두 배 이상 많은 2400억원의 매수주문을 받은 데 힘입어 발행금액을 1500억원으로 늘렸다. 이 회사는 지난해 7월 1470억원 규모 CB를 발행한 데 이어 올 2월 3552억원어치 RCPS를 찍는 등 최근 1년간 자본시장에서 적극적으로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 이전까진 주로 만기 1년 이하 전자단기사채 등 단기로 자금을 빌렸지만 이제는 3년 이상의 만기로도 자금을 마련하고 있다.지속적인 성장세와 탄탄한 재무상태에 힘입어 신용등급을 높이면서 장기자금도 낮은 금리로 조달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붙었다는 분석이다. 키움증권의 지난해 매출은 1조2163억원으로 전년 대비 28.9%, 순이익은 2416억원으로 34.1% 증가했다. 2013년보다 매출은 두 배 이상, 순이익은 6배 이상 늘었다. 이 기간 자기자본은 8552억원에서 1조5472억원으로 불어났다. 올해 RCPS 발행으로 쌓인 자본까지 고려하면 현재 자본규모는 1조9000억원에 가까운 것으로 추정된다. 강점인 주식 위탁매

  • 안트로젠과 더 가까워진 이엠텍…이번엔 상호 CB 투자

    ≪이 기사는 04월12일(17:0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음향기기 제조업체인 이엠텍이 상호 투자를 통해 바이오업체엔 안트로젠과의 관계를 더 돈독하게 다지고 있다. 지난해 서로의 지분을 사들인 데 이어 이번엔 서로를 상대로 전환사채(CB)를 발행했다.이엠텍은 지난 11일 안트로젠을 상대로 3년 만기 CB 140억원어치를 발행했다고 12일 공시했다. CB는 일정 기간 이후 투자자가 발행회사 주식으로 바꿀 수 있는 채권이다. 안트로젠은 내년 4월부터 한 주당 1만8043원에 해당 CB를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다. 12일 종가 기준 1만8350원인 이엠텍 주가가 1년 동안 전환가격보다 높게 유지되면 안트로젠은 이 CB를 부담없이 주식으로 바꿀 수 있다. 이번 CB의 발행금리는 0%다.  같은 날 안트로젠도 이엠텍을 상대로 3년 만기 CB 180억원어치를 발행했다. 이엠텍과 마찬가지로 내년 4월부터 CB의 주식 전환이 가능하다. 전환가격은 한 주당 17만1264원으로 이날 종가(17만4100원)보다 낮다. 이 CB의 발행금리 역시 0%다.지난해 지분 투자 이후 더욱 가까운 관계가 되고 있다는 평가다. 이엠텍은 지난해 4월 안트로젠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100억원에 회사 지분 6.16%를 사들였다. 안트로젠도 비슷한 시기에 시간외 대량매매를 통해 78억원을 들여 이엠텍 지분 4.42%를 매입했다. 증권업계에선 이엠텍이 줄기세포를 활용한 희귀질환치료제를 개발 중인 안트로젠과의 전략적 제휴를 강화해 헬스케어 사업을 한층 강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음향기기 사업이 주력인 이엠텍은 2015년 말 보청기업체 비에스엘을 인수해 헬스케어 분야에 뛰어들었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말 주식교환을 통해 비에스엘을 100%

  • 전방위 자금조달 나선 아시아나항공, 공모채 발행도 추진

    ≪이 기사는 03월20일(17:3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최근 자금조달에 속도를 내고 있는 아시아나항공이 공모채 발행에 착수했다. 자산 매각, 전환사채 발행(CB) 등 진행 중인 자금조달 계획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올 상반기 7000억원가량을 확보할 전망이다.2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다음달 20일 1년6개월 만기로 공모 회사채를 발행해 500억~600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은 다음달 13일께 진행할 예정이다. 최근 국내 증권사들에게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보냈다. 이르면 이달 말 발행 주관사를 선정하고 본격적인 발행작업에 돌입할 방침이다.아시아나항공은 올 들어 다양한 방안을 동원해 활발히 자금조달에 나서고 있다. 지난 2월 여객·화물 항공운임을 통해 들어올 수익을 기초자산으로 삼아 1500억원 규모 자산유동화증권(ABS)를 발행한 데 이어, 지난 16일엔 보유 중인 CJ대한통운 지분 73만8427주를 시간외매매(블록딜)로 매각해 935억원을 손에 쥐었다. 금호아시아나그룹 광화문사옥 매각이 완료되면 3400억원가량이 추가로 유입될 예정이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지난 14일 아시아나항공이 지분 80%를 들고 있는 광화문사옥을 4300억원에 도이치자산운용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현재 투자자 모집에 한창인 사모 CB 발행이 성사될 경우엔 최소 500억원을 확보해, 올 상반기에만 7000억원에 가까운 자금을 조달하게 된다.IB업계에선 아시아나항공이 본격적으로 재무구조 개선 방안들을 꺼내 차입금 상환부담을 줄이려는 움직임으로 보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의 지난해 말 별도 재무제표 기준 총 차입

  • 자금조달 속도내는 아시아나항공, 이번엔 CB 발행 추진

    ≪이 기사는 03월16일(14:5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연이어 자산 매각 카드를 꺼내고 있는 아시아나항공이 전환사채(CB) 발행을 추진한다. CB 투자자 확보를 비롯해 진행 중인 자금조달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올 상반기에만 6000억원 이상의 유동성을 확보할 전망이다.1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이르면 다음달 사모 CB 발행을 통해 500억원 이상을 조달할 계획이다. 현재 국내 주요 기관투자가들에 발행 계획을 전달하고 투자수요를 모으고 있다. 만기는 5년 이내, 표면금리는 연 2%, 만기 수익률은 연 5% 수준으로 CB를 발행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투자자들이 2년 뒤부터 아시아나항공에 CB를 조기상환해달라고 요구할 수 있는 권리(풋옵션)도 붙은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자들이 채권을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가격은 1주당 5000원 이상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상법상 CB의 전환가격을 액면가 밑으로 발행할 수 없어서다. 주가가 일정수준으로 내려갔을 때 투자자들이 전환가격을 낮출 수 있는 수준도 5000원 이상으로 잡아야한다. 지난 15일 기준 아시아나항공의 주가는 4705원으로 액면가보다 295원 낮다.아시아나항공은 올 들어 전방위로 자금조달에 나서고 있다. 지난 2월 여객?화물 항공운임을 통해 들어올 수익을 기초자산으로 삼아 1500억원 규모 자산유동화증권(ABS)을 발행한 데 이어 16일엔 보유 중인 CJ대한통운 지분 73만8427주를 935억원에 시간외매매(블록딜)로 매각했다. 최근 진행 중인 금호아시아나그룹 광화문사옥 매각이 완료되면 약 3400억원이 유입될 전망이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지난 14일 아시아나항공이 지분 80%를 들고 있는 광

  • 태평양물산, 사모 회사채로 40억원 조달

    ≪이 기사는 03월09일(14:4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의류 OEM업체인 태평양물산이 사모 회사채를 발행해 40억원을 조달했다. 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태평양물산은 이날 1년 만기 회사채 40억원어치를 사모로 발행했다. 조달한 자금은 운영자금 용도로 사용할 계획이다. 케이프투자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았다.발행금리는 연 6.3%로 지난해 찍은 채권보다 높다. 태평양물산은 지난해 5월(70억원)과 10월(35억원)엔 2년 만기 사모 회사채를 연 4.2%대로 발행했다. 이 회사의 신용등급은 ‘BB+’로 투기등급으로 분류된다.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최하위인 ‘BBB-’등급보다 한 단계 낮다.태평양물산은 1972년 설립된 의류 OEM업체로 의류 제조와 우모(牛毛) 가공사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경기도 안산시에 본사와 주요 생산설비를 두고 있다. 서울 구로구와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에도 공장을 두고 있다. 의류사업 외엔 쌀가루 가공사업과 침구류 유통사업 등을 하고 있다. 최근 주력인 의류 OEM사업과 우모가공사업의 수익성 회복에 힘입어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 태평양물산은 2016년 486억원의 영업손실을 냈지만 올해는 243억원의 흑자를 거뒀다. 같은 기간 매출(9221억원)도 6.6% 증가했다.다양한 자본확충 방안을 통해 재무구조도 개선됐다. 우리사주를 상대로 한 유상증자, 투자자들이 보유한 신주인수권부사채(BW)의 신주인수권 행사, 1전환사채(CB)의 주식 전환 등을 통해 2016년 말 388.9%였던 부채비율을 286.7%로 떨어뜨렸다. 이같은 변화를 반영해 한국기업평가는 지난해 11월 태평양물산의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 젬백스테크놀러지, 유엠에너지 240억원에 인수

    이 기사는 01월04일(09:3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중소형 액정표시장치(LCD) 모듈 제조업체 젬백스테크놀러지가 자회사 필링크가 거느린 친환경 에너지업체를 인수한다.  젬백스테크놀러지는 다음달 2일 필링크의 자회사인 유엠에너지를 240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4일 공시했다. 필링크가 가진 지분 45%(1만8000주)와 엄주호 유엠에너지 대표이사와 그의 특수관계인인 엄대웅·혜선씨가 지닌 지분 55%(2만2000주)를 모두 사들이기로 했다.젬백스테크놀러지는 유상증자와 전환사채(CB) 발행을 통해 인수자금을 조달하기로 했다. 이날 엄 대표와 대웅·혜선씨를 상대로 젬백스테크놀러지 신주 324만7947주를 발행해 확보한 154억원을 이들에게 지급했다. 사실상 젬백스테크놀러지 신주로 유엠에너지 지분을 매입한 셈이다. 젬백스테크놀러지는 필링크를 상대로는 인수자금 납입일인 다음달 2일 86억원 규모 CB를 발행하기로 했다.  이번 거래로 엄 대표는 젬백스테크놀러지 지분 5.71%를 보유, 이 회사 2대 주주가 됐다. 대웅씨와 혜선씨도 각각 0.80%씩 지분을 갖게 됐다. 젬백스테크놀러지의 최대주주인 젬백스&카엘의 지분은 종전 19.13%에서 14.52%로 줄어들었다. 유엠에너지는 냉·난방기계 설치와 에너지저장장치(ESS) 기반의 빙축열 시스템 운영, 태양광 및 지열 등 친환경에너지 기술 개발 등을 주력사업을 하고 있다. 2016년 매출 158억원, 순이익 11억원을 거뒀다. 회사가 세워진 2014년보다 매출은 약 22배, 순이익은 약 29배 늘었다.젬백스테크놀러지는 유엠에너지를 인수하면서 친환경 에너지사업에 진출할

  • 나라케이아이씨, CB·BW·유증으로 2600억 조달

    이 기사는 11월10일(09:4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나라에이스그룹의 금속가공 계열사인 나라케이아이씨가 증자와 메자닌(주식으로 교환 가능한 채권) 발행을 통해 2000억원 이상의 운영자금을 조달한다. 나라케이아이씨는 다음달 신주인수권부사채(BW)와 전환사채(CB)를 각각 1000억원씩 발행하겠다고 10일 공시했다. BW 만기는 5년이며 발행한지 1년 후부터 1주당 2172원에 신주인수권을 행사할 수 있다. CB는 3년 만기와 5년 만기로 500억원씩 나눠서 발행한다. BW처럼 1년 뒤 1주당 2172원으로 채권을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다.이날 이 회사는 오는 28일 컨설팅업체 지베이스를 대상으로 600억원 규모 제3자 유상증자를 하겠다는 내용도 공시했다. 증자가 완료되면 지베이스는 나라케이아이씨 지분 64.69%를 확보해 이 회사 최대주주가 된다. 현재 최대주주인 나라에이스홀딩스의 지분율은 49.37%에서 17.43%로 낮아진다. 이번에 발행하는 BW와 CB 모두 발행한 지 1년 뒤부터 투자자들이 지베이스 또는 지베이스가 지정하는 제3자한테 매각할 수 있는 권리가 붙어있다는 것을 고려하면 지베이스의 지분이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나라케이아이씨는 1971년 한국단열이란 사명으로 설립된 금속가공업체로 금속부품 가공, 발전소 가열·보온·보냉 관련 공사 등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포스코가 가장 큰 고객사다. 1995년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올 상반기 매출은 2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4%, 영업이익은 23억원으로 41.0% 감소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