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 "전환사채 대신 전환우선주?" 알테오젠 CB 발행 차질

    "전환사채 대신 전환우선주?" 알테오젠 CB 발행 차질

    알테오젠이 자산운용사와의 이견으로 1000억원대 전환사채(CB) 발행 계획에 차질을 빚고 있다. 애초 DS자산운용과 CB를 발행하기로 약속했으나 알테오젠이 전환우선주(CPS)로 발행하자고 요구하면서 거래가 불발됐다.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알테오젠은 지난 9월부터 1000억원 규모의 CB 발행을 추진해왔다. DS자산운용이 관심을 보이면서 최근까지 투자 규모의 조건을 논의해왔으나 막판에 의견 불일치로 추진이 중단됐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당초 CB 발행하기로 했으나 갑자기 전환우선주로 방향을 틀면서 논의가 중단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알테오젠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공시사항이라 언급할 수 없다"고 했다.CB는 사채 형태로 이자를 받으면서 주식이 상승할 경우 주식으로 전환을 통해 이익을 얻을 수 있다. 반면 전환우선주는 주식 형태로 일정 기간 내 주식 전환할 수 있는 우선주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원금이 보장되는 CB가 유리하다.알테오젠이 현시점에서 자금을 끌어모으려는 데에는 주가 상승의 영향이 크다. 알테오젠의 시가총액은 연초 4조원대에서 20조원으로 5배 올랐다. 올해 초 머크 키트루다의 제형을 정맥주사(IV)에서 피하주사(SC)로 바꾸는 기술 공급의 본계약을 체결한 게 영향을 미쳤다.알테오젠은 주가가 고공행진하는 만큼 이번 기회에 자금을 조달해 생산 설비를 확충할 예정이었다. 현재 양산용 생산 시설이 없어 CMO를 통해 전임상 및 임상 시료 등을 위탁생산 중이다. 주요 제품 상용화를 앞두고 설비 확충이 필요하다.대출금리가 하락하고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기업들의 CB 발행 열기가 이어지고 있다. 하이브는 지난달 미래에셋증권이 주관해 4000억원

  • "BTS 돌아온다" 하이브 CB 완판

    "BTS 돌아온다" 하이브 CB 완판

    하이브가 4000억원 규모의 사모 전환사채(CB) 발행에 성공한 가운데 주가 상승 자신감을 간접적으로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기존보다 할증률을 높인 데다 리픽싱(전환가액 조정) 조항이 빠졌기 때문이다.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이브는 지난 17일 제4회차 사모 CB 4000억원어치를 발행했다. 전환가액은 주당 21만8000원이다. 만기 이자율과 표면 이자율은 모두 0%로 책정됐다. 해당 CB는 미래에셋증권이 3900억원, 미래에셋캐피탈이 100억원을 인수한 뒤 제3자에게 재매각(셀다운)한다.이번 CB 전환가액은 기준주가에 20% 할증이 적용됐다. 향후 주가 상승에 대한 회사 측의 자신감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2021년 3회차 CB를 발행할 당시엔 10% 할증이 적용됐다. 주가 하락 시 전환가액을 낮추는 리픽싱 조항은 포함되지 않았다. 보통 CB는 10% 정도의 할인율과 최초 전환가 대비 70% 수준의 리픽싱 옵션이 더해져 투자의 하방 안정성을 보장해주는 것이 일반적이다.하이브가 CB 발행 조건을 깐깐하게 제시했지만 주관사 미래에셋증권의 재매각 작업은 순항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이 하이브 CB를 인수한 지 1주일이 채 지나지 않아 1330억원어치를 재매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이브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제3회차 CB 4000억원을 조기 상환하는 데 사용한다.증권가에서도 하이브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나온다. 하이브와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 간 갈등인 ‘경영권 탈취 논란’이 일단락되는 분위기인 데다 내년 방탄소년단(BTS) 멤버가 모두 모이는 ‘완전체 활동’을 앞두면서다. 올 3분기 실적도 시장 추정치(영업이익 577억원)에 부합할 것으로 전망된다. 메리츠증권은 3분기 하이브 매출과 영업이익(연

  • 하이브, CB 조기상환청구 급한 불 껐다...4000억 CB 재발행

    하이브, CB 조기상환청구 급한 불 껐다...4000억 CB 재발행

    하이브가 4000억원 규모 전환사채(CB)를 발행한다. 해당 자금은 모두 기존에 발행했던 CB 차환에 사용한다.하이브는 이사회를 열어 4000억원의 제4회차 사모 CB를 발행하기로 결정했다고 15일 공시했다. 전환가격은 주당 21만8000원이다. 만기 이자율과 표면 이자율은 모두 0%로 책정됐다. 납입일은 오는 17일이다.해당 CB는 미래에셋증권이 3900억원, 미래에셋캐피탈이 100억원을 인수한 뒤 제3자에게 재매각(셀다운)할 예정이다.하이브는 조달 자금을 지난 2021년 발행된 제3회차 CB 4000억원을 조기 상환하는 데 사용한다. 제3회차 CB는 전환가격 38만5500원에 발행됐는데, 당시에도 미래에셋증권이 3900억원을 투자해 2400억원어치는 셀다운하고 1500억원어치는 고유자금으로 인수한 바 있다.제3회사 CB 만기는 내년 10월이지만 최근 하이브 주가가 하락하면서 CB 투자자의 99% 이상이 조기상환을 요구했다. 현재 하이브 주가는 18만원대로 제3회차 CB 전환가격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2022년 초 BTS의 병역 특례 논란과 하이브의 김영란법 위반 논란 등으로 하락했던 주가가 올해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이사와의 분쟁, 방시혁 하이브 의장의 사생활까지 연이은 악재에 휘말리면서 더욱 떨어졌다.이번 CB 차환 발행에 성공하면서 하이브 입장에선 급한 불을 끄게 됐다. 제3회차 CB의 조기상환청구권(풋옵션) 행사일은 오는 11월5일이다.미래에셋증권은 제3회차 CB에 이어 제4회차 CB까지 주관을 맡아 대다수 물량을 인수하면서 조달 파트너 역할을 했다. 다만 상당한 손실 리스크를 짊어질 수도 있다. 모든 CB가 셀다운되지 않으면 잔여 CB는 미래에셋증권이 고유자금으로 인수한다. 향후 하이브 주가가 오르면 CB 전환가격과 차이

  • '4000억 CB 폭탄' 떠안는 하이브, CB 리파이낸싱 추진

    '4000억 CB 폭탄' 떠안는 하이브, CB 리파이낸싱 추진

    하이브가 다음달 전환사채(CB) 4000억원을 상환한다. CB 투자자들의 풋옵션(조기상환청구권) 행사 물량이 몰린 결과다. 주가가 전환가를 큰 폭 밀돌면서 투자자 거의 전원이 주식 전환을 포기했다. 자금조달에 비상이 걸린 하이브는 다음 달 CB 재조달에 나선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이브가 2021년 발행한 CB 4000억원 가운데 풋옵션 행사비율은 99.95%(3998억원)로 집계됐다. 세 차례의 조기상환청구 기회가 남아있었지만 투자자들은 하이브 주가가 더 오르기 어려울 것이라 보고 1차 청구기간에 주식 전환을 포기했다. 이들은 11월 5일 신청금 100%를 상환받을 수 있다. 2021년 11월 5일 발행된 이 CB는 리픽싱 조건이 없다. 표면금리와 만기이자율도 모두 연 0%로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다. 오로지 주가가 올라야 수익을 보는 구조다. 미래에셋증권이 당시 3900억원을 투자했는데 1500억원은 고유자금으로 인수했다. 나머지 2400억원은 리테일 시장에서 셀다운(인수 후 재매각)했다. 만기는 2026년 10월이지만 발행 이후 하이브 주가가 지속적으로 하락하면서 투자자들은 계속 CB를 보유할 이유가 없어졌다. CB 발행 당시 전환가액은 38만5500원이었지만 현재는 17만원대까지 내려갔다. 2022년 초 BTS의 병역 특례 논란과 하이브의 김영란법 위반 논란 등으로 주가가 50% 가까이 떨어졌다. 올 들어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이사와의 분쟁, 방시혁 하이브 의장의 사생활까지 연이은 악재에 휘말리면서 급락했다.하이브는 보유 현금으로는 조기상환 대응이 어렵다. 올 상반기 연결기준 현금성자산은 3214억원에 불과했다. 이 회사는 4000억원을 차환해 풋옵션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3회와 동일한 4000억원 규모

  • 민희진에 방시혁 사생활까지…"수천억 토해내야 할 판" 속타는 하이브

    민희진에 방시혁 사생활까지…"수천억 토해내야 할 판" 속타는 하이브

    하이브가 전환사채(CB) 투자자들의 풋옵션(조기상환 청구권) 행사로 내달 수천억원을 돌려줘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이사와 분쟁 등으로 주가가 끝없이 하락한 여파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3년 전 하이브가 발행한 4000억원 규모의 3회 사모 CB는 이날 오후 기준 2393억원(59.83%)에 대해 조기상환이 청구됐다. 투자자들은 1차 청구기간인 10월 7일까지 조기상환을 청구하면 11월 5일 투자금을 돌려받을 수 있다. 2021년 11월 5일 발행된 이 CB는 리픽싱 조건이 없다. 표면금리와 만기이자율도 모두 연 0%로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다. 오로지 주가가 올라야 수익을 보는 구조다.미래에셋증권이 당시 3900억원을 투자했는데 1500억원은 고유자금으로 인수하고 나머지 2400억원은 리테일 시장에서 셀다운(인수 후 재매각)했다. 만기는 2026년이지만 발행 이후 하이브 주가가 지속적으로 하락하면서 투자자들은 CB를 계속 보유할 이유가 없어졌다. CB 발행 당일 주가는 38만3500원이었으나 현재는 15만8000원대까지 내려앉으며 60% 가까이 폭락했다.하이브 주가는 약 2년 전부터 본격적으로 빠지기 시작했다. 2022년 초 대표 아티스트인 방탄소년단(BTS)의 병역 특례 논란과 하이브의 김영란법 위반 논란 등으로 주가가 50% 가까이 하락했고 올 들어선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이사와의 분쟁, 방시혁 하이브 의장의 사생활, BTS 멤버 슈가의 '무면허 킥보드 운전'까지 연이은 악재에 휘말렸다. 주가 기대가 꺾이면서 CB 조기상환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민 전 대표와의 갈등이 아직 진행 중인데다 이젠 어도어 아티스트인 그룹 뉴진스와의 갈등으로까지 비화한 상태다. 하이브 미

  • 지아이이노베이션, 상장 후 첫 자금조달…200억원 규모

    지아이이노베이션, 상장 후 첫 자금조달…200억원 규모

    지아이이노베이션이 지난해 3월 상장 이후 처음으로 자금조달을 진행한다고 30일 밝혔다.이번 자금조달은 CPS(전환주식) 100억원, CB(전환사채) 100억원 등 총 200억원이다. 브레인 자산운용, 클라우드IB 자산운용 등 기존투자자와 웰컴자산운용, 하나증권 등 신규투자기관 포함 10여 곳이 참여했다.회사는 이번 조달된 자금을 통해 면역항암제 GI-101A, GI-102의 피하주사(SC) 단독과 엔허투 및 키트루다와 병용 임상, 대사항암제 GI-108 등 국내외 임상 비용 및 넥스트 파이프라인인 차세대 알레르기 치료제 GI-305, 비만치료제 GI-20N 등 개발에 활용할 예정이다.홍준호 지아이이노베이션 대표는 "회사의 성장성에 높은 관심을 보여 많은 기관들이 참여했다"며 "이번 자금조달은 GI-101A, GI-102의 글로벌 기술이전을 앞두고 운영 자금을 선제적으로 확보해 임상연구를 가속화하고 글로벌제약사와의 협상력을 제고하는 목적이 크다"고 말했다.김유림 기자 youforest@hankyung.com

  • 화승엔터, CB 800억원 발행 추진

    화승엔터, CB 800억원 발행 추진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화승엔터프라이즈가 800억원 규모 전환사채(CB) 발행을 추진한다.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화승엔터프라이즈는 전환사채 발행을 위해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인수 의사를 타진하고 있다. 예상 발행 규모는 약 800억원이다. 30년 만기 영구 CB와 4년 만기 일반 CB를 동시에 발행하겠단 계획이다. 영구 CB의 콜옵션(조기상환) 행사기일을 4년으로 잡아 두 CB 모두 사실상 만기를 4년으로 잡았다. 영구채의 경우 콜옵션 만기가 도래하면 가산금리가 붙는 만큼 콜옵션 행사기일이 실질적인 만기로 여겨진다.화승엔터프라이즈가 CB를 발행하는 건 지난 2020년 50년 만기 영구 CB 1500억원을 발행한 지 약 4년 만이다. 이 회사는 화승그룹 계열사로 스포츠 패션 관련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제조자 개발생산(ODM)이 주요 사업이다. 신발이 전체 매출의 90%가량을 차지한다. 최대 고객은 아디다스다.지난해 아디다스가 실적 부진을 겪으면서 함께 화승엔터프라이즈 실적도 악화했다. 지난해 매출 1조2138억원, 영업이익 1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6.6%, 영업이익은 75.4% 감소했다.증권업계에선 아디다스가 지난해 악성 재고 정리 등을 마무리하고 올해 실적 회복세를 보이면서 화승엔터프라이즈 실적도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화승엔터프라이즈는 올해 1분기에 매출 3454억원, 영업이익 53억원을 올렸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3%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실적 회복세에 힘입어 주가도 반등세를 보였다. 화승엔터프라이즈 주가는 3월 8일 장중 6590원까지 하락해 52주 신저가를 기록했으나, 지난 5월 24일 장중 1만160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이날 화승엔터프라

  • 공장 팔고 투자 유치로 1200억 마련…GS '미운오리' 기지개

    공장 팔고 투자 유치로 1200억 마련…GS '미운오리' 기지개

    GS그룹 정유·화학 설비 계열사인 GS엔텍은 오랜 기간 그룹의 ‘골칫거리’였다. 2005년 그룹에 편입된 이후 ‘눈덩이 손실’로 몸살을 앓았다. 하지만 올들어 투자금 유치와 공장매각으로 1200억원을 마련한 데다 해상풍력 설비 사업도 성과를 내고 있다.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GS글로벌 자회사인 GS엔텍은 지난해 12월부터 최근까지 반년 동안 투자금 유치와 공장매각으로 1200억원 조달했다. 지난해 12월에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와 시몬느자산운용으로부터 각각 643억원, 157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했다.GS엔텍은 지난해 12월 도미누스에 전환사채(CB) 500억원, 상환전환우선주(RCPS) 143억원어치를 발행했다. 이어 시몬느자산운용을 대상으로는 CB 200억원, RCPS 57억원어치를 찍었다. 두 곳의 재무적 투자자(FI)로부터 총 900억원을 마련해다. GS엔텍은 FI와의 투자 계약에 2028년까지 IPO를 추진한다는 내용도 담았다.GS엔텍은 이어 최근에 보유한 울산 울주군 온산 공장도 300억원가량에 처분했다. 이 회사는 용잠공장(사진), 성암공장 등을 운영하고 있다. 온산 공장은 증기발생기(RSG) 설비를 생산해왔다. 하지만 회사가 해상풍력발전 설비 사업에 집중하면서 유휴설비로 전락했다.GS엔텍은 투자금 유치와 자산매각으로 마련한 자금으로 해상풍력사업 역량을 쏟을 계획이다. 이 회사는 전남의 영광 낙월 해상풍력 프로젝트에 2000억원 규모의 해상풍력 발전기 설비 ‘모노파일’ 64기를 공급할 계획이다. 모노파일은 바다 밑에서 해상풍력 발전기를 지탱해주는 대형 철판을 용접해 만든 원통 형태의 구조물이다. 국내에서 모노파일을 제작하는 기업은 GS엔텍이 유일하다. 영광

  • 공장 팔고 투자 유치로 1200억 마련…GS '미운오리' 기지개

    공장 팔고 투자 유치로 1200억 마련…GS '미운오리' 기지개

    GS그룹 정유·화학 설비 계열사인 GS엔텍은 오랜 기간 그룹의 '골칫거리'였다. 2005년 그룹에 편입된 이후 '눈덩이 손실'로 몸살을 앓았다. 하지만 올들어 투자금 유치와 공장매각으로 1200억원을 마련한 데다 해상풍력 설비 사업도 성과를 내고 있다. 일련의 사업·재무구조 재편이 성과를 내면서 기업공개(IPO) 추진에 나설지도 주목된다.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GS글로벌 자회사인 GS엔텍은 지난해 12월부터 최근까지 반년 동안 투자금 유치와 공장매각으로 1200억원 조달했다. 지난해 12월에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와 시몬느자산운용으로부터 각각 643억원, 157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했다.GS엔텍은 지난해 12월 도미누스에 전환사채(CB) 500억원, 상환전환우선주(RCPS) 143억원어치를 발행했다. 이어 시몬느자산운용을 대상으로는 CB 200억원, RCPS 57억원어치를 찍었다. 두 곳의 재무적 투자자(FI)로부터 총 900억원을 마련해다. GS엔텍은 FI와의 투자 계약에 2028년까지 IPO를 추진한다는 내용도 담았다. IPO에 실패하면 연간 7%의 수익률을 얹어 GS엔텍에 CB 등에 대한 풋옵션을 행사할 수 있도록 했다.GS엔텍은 이어 최근에 보유한 울산 울주군 온산 공장도 300억원가량에 처분했다. 이 회사는 용잠공장, 성암공장 등을 운영하고 있다. 온산 공장은 증기발생기(RSG) 설비를 생산해왔다. 하지만 회사가 해상풍력발전 설비 사업에 집중하면서 유휴설비로 전락했다.GS엔텍은 투자금 유치와 자산매각으로 마련한 자금으로 해상풍력사업 역량을 쏟을 계획이다. 이 회사는 전남의 영광 낙월 해상풍력 프로젝트에 2000억원 규모의 해상풍력 발전기 설비 ‘모노파일’ 64기를 공급할 계획이

  • CGM 설비 확대·美 진출...아이센스 500억원 규모 CB 발행

    CGM 설비 확대·美 진출...아이센스 500억원 규모 CB 발행

    아이센스가 5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 를 발행한다고 26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연속혈당측정기(CGM) 설비 확대와 미국 진출에 드는 비용을 확보하기 위함이다.투자자는 한국투자파트너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안다자산운용 등 5곳이며, 전환가액은 1만 9279원, 발행일은 4월 30일이다. 이번 계약은 표면이자율 0.0% 책정(만기보장수익률 0.0%), 시가에 의한 전환가격 조정인 리픽싱은 최초 전환가격의 85~100%를 한도로 한다.아이센스는 이번 전환사채를 통해 확보한 자금의 대부분을 송도 2공장의 CGM 자동화 생산라인 구축에 투입할 계획이다. 현재 생산능력 대비 10배 이상을 목표로 2024년부터 3년간 순차적으로 시설투자를 진행한다. 아이센스는 지난 2023년 9월 출시한 국산 연속혈당측정기 '케어센스 에어'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 및 시장점유율 확대를 추진하고, 미국 시장으로 진출을 준비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회사는 미국시장 진출을 위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케어센스 에어'의 FDA 승인 준비 착수한다. 2025년부터 약 300억 수준의 허가임상 비용을 투자, 2026년 말 FDA 승인을 목표로 하고 있다.아이센스는 오는 5월 국내시장에 PL(Private label) 브랜드 론칭 및 헝가리 등 유럽 5개 국가에 CGM 첫 해외 진출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수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오현아 기자 5hyun@hankyung.com

  • 루닛, 1700억 규모 전환사채 발행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은 뉴질랜드 기업 볼파라헬스테크놀로지 인수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1700억원 규모 전환사채(CB)를 발행한다고 25일 공시했다.볼파라 인수에 필요한 자금 2600억원의 66%가량을 CB로 조달하고 나머지 890억원은 보유 현금으로 충당하기로 했다. 박현성 루닛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최근 3년간 제약·바이오 기업이 CB 형태로 가장 많이 조달한 금액이 1000억원 남짓”이라며 “30개 기관으로부터 17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했다는 것은 그만큼 여러 투자자가 루닛의 미래 방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는 방증”이라고 설명했다.루닛은 다음달 20일까지 인수금 납입을 완료하고, 볼파라 인수를 통해 미국 시장 판로 및 의료 데이터를 확보할 계획이다. 유방암 AI 검진 기업인 볼파라는 미국 유방촬영술 시장의 42%를 차지하고 있다.박 CFO는 “볼파라는 최근 2~3년간 자금을 조달한 적이 없을 만큼 현금흐름이 좋은 기업”이라며 “루닛도 볼파라의 판로를 활용하면 미국 진출에 필요한 판관비를 아낄 수 있어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했다. 그는 또 “볼파라 제품을 한국 시장에 들여오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남정민 기자

  • 이자 수익·시세 차익 동시에…자산가들 '메자닌 펀드'에 꽂혔다

    이자 수익·시세 차익 동시에…자산가들 '메자닌 펀드'에 꽂혔다

    금리 인하 기대로 시장에 유동성이 증가하면서 전환사채(CB), 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 주식연계채권(메자닌) 발행도 늘고 있다. 이자 수익에 더해 발행사의 주가 상승에 따른 시세 차익을 노릴 수 있어서다. 고액 자산가를 위한 사모 메자닌 펀드에도 뭉칫돈이 몰리고 있다.‘주가 상승’ 투자자 몰리는 CB·BW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3월 CB 발행 규모는 5319억9000만원이다. 전달(3159억4500만원) 발행액을 2000억원 이상 넘어섰다. BW 발행액도 2월 259억원에서 3월 현재 345억원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3월에는 BW 발행이 아예 없었다.CB는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권리가 부여된 채권이다. BW는 발행한 기업의 주식을 매입할 수 있는 권리가 부여된 사채를 의미한다. 보유 만으로 이자를 받을 수 있고 주가가 상승하면 그에 따른 시세 차익도 기대할 수 있다. 예컨대 현재 주가가 7만8000원인 A사가 CB로 전환가액 8만원, 이자 연 1%를 발행했다고 치자. 약속된 주식 전환 시점의 주가가 8만원보다 높으면 주식으로 바꿔서 매도하고, 반대로 낮으면 만기에 원금과 이자를 받는 식이다.CB나 BW는 자금 조달을 위해 중소 상장사가 주로 발행한다. 주식 전환 옵션이 있는 만큼 주가가 오르면 기대 수익률이 높아진다. 전문가들은 주식과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시장에 유동성 랠리가 올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 전망이 커지면서 메자닌 시장에 투자자가 유입되고 있다고 분석했다.자산가는 공모주 더한 ‘메자닌펀드’자산가들 사이에서는 메자닌 펀드가 인기다. 채권과 주식의 성격을 모두 지닌 CB, BW 등에 투자하는 펀드다. 마찬가지로 채권을 주식으로 바꾸는 방법으로 수익을 올린다. 투자한 회사가 망하지

  • 年 수익률 9%…메자닌에 돈 넣는 자산가들

    증시가 활황을 보이자 전환사채(CB), 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 주식연계채권(메자닌)의 발행이 늘고 있다. 이자 수익을 기대할 수 있고, 발행사의 주가가 오르면 시세차익을 얻는다는 점이 부각되면서다.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이달 들어 26일까지 CB 발행 규모는 4507억1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미 전달(3159억4500만원) 전체 발행액을 1000억원 이상 넘어섰다. BW 발행액도 2월 259억원에서 이달 315억원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3월에는 BW 발행이 아예 없었다.CB는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권리가 부여된 채권이다. BW는 발행한 기업의 주식을 매입할 수 있는 권리가 부여된 사채를 의미한다. 보유하면서 이자를 받을 수 있고, 주가가 상승하면 그에 따른 시세차익도 기대할 수 있다.CB, BW 등에 투자하는 메자닌펀드를 찾는 사람도 늘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공모형 메자닌 펀드는 총 16개로 설정액은 1927억원 규모다. 1년, 3년 수익률은 각각 7.96%, 9.38%로 집계됐다. 3년 수익률을 놓고 보면 해외 주식형 펀드(7.24%)보다 성과가 좋다. 개별 상품 중에서는 ‘멀티에셋글로벌4차산업전환사채증권자투자신탁UH[채권]Cs’의 1년 수익률(15.95%)이 가장 높다. 4차 산업혁명 관련 글로벌 기업이 발행한 CB에 주로 투자한다.고액 자산가들 사이에서는 최근 열풍인 공모주와 메자닌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 펀드가 인기를 끌고 있다. 펀드를 이용할 경우 기관투자가 자격으로 공모주 물량을 배정받을 수 있다. 올해 초 투자자를 모집한 ‘IPM공모주재간접일반사모투자신탁 제2호’는 초기 설정액이 230억원 수준이었지만 유진투자증권 챔피언스라운지 금융센터에서의 모집 금액만 250억원에 달했

  • 주가 오르자…'슈퍼리치' 뭉칫돈 요즘 여기에 몰린다

    주가 오르자…'슈퍼리치' 뭉칫돈 요즘 여기에 몰린다

    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시장에 유동성이 돌면서 전환사채(CB), 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 메자닌(주식연계채권) 발행이 늘고 있다. 발행사의 주가 상승으로 시세 차익을 노리는 투자자는 물론 고액 자산가를 위한 사모 메자닌 펀드에도 뭉칫돈이 몰리고 있다. '주가 상승' 투자자 몰리는 CB·BW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3월 들어 이날까지 CB 발행 규모는 4507억1000만원이다. 한 달도 안돼서 전달(3159억4500만원) 발행액을 1000억원 이상 넘어섰다. BW 발행액도 2월 259억원에서 26일 현재 315억원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3월에는 BW 발행이 없었다.CB는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권리가 부여된 채권이다. BW는 발행한 기업의 주식을 매입할 수 있는 권리가 부여된 사채를 의미한다. 보유 만으로 이자를 받을 수 있는 데다 투자자는 주가가 상승하면 그에 따른 시세 차익도 기대할 수 있다. 예컨대 현재 주가가 7만8000원인 A사가 CB로 전환가액 8만원, 이자 연 1%를 발행했다고 치자. 약속된 주식 전환 시점의 주가가 8만원보다 높으면 주식으로 바꿔서 매도하고, 반대로 낮으면 만기에 원금과 이자를 받는 식이다. CB나 BW는 자금 조달을 위해 중소 상장사가 주로 발행한다. 주식 전환 옵션이 있는 만큼 주가가 오르면 기대 수익률이 높아진다. 전문가들은 주식과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시장에 유동성 랠리가 올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 전망이 커지면서 메자닌 시장에 투자자가 유입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자산가는 공모주 더한 '메자닌펀드'자산가들 사이에서는 메자닌 펀드가 인기다. 메자닌은 건물 1층과 2층 사이의 중간층을 뜻하는 이탈리아어의 건축 용어다. 채권과 주식의 성격을 모두 지닌

  • 뷰노, 104억원 영구 전환사채 발행…"해외 진출 가속화"

    뷰노, 104억원 영구 전환사채 발행…"해외 진출 가속화"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뷰노는 이사회를 통해 아트만자산운용과 빌랑스인베스트먼트가 공동으로 조성한 신기술사업투자조합을 대상으로 104억원의 영구 전환사채(CB) 발행을 결의했다고 21일 밝혔다.영구 전환사채는 회계상 자본으로 인정되며 최대 60년 만기로 상환권을 회사가 보유한다. 이번 영구 전환사채의 표면금리는 연 0.0%이며, 만기보장수익률(YTM)은 연복리(3개월 단위 복리계산) 2.0%다. 발행일로부터 1년이 되는 내년 3월 26일부터 만기일 1개월 전까지 주식으로 전환 가능하며 최초 전환가액은 3만3155원이다. 이번 결정으로 뷰노는 미국을 포함한 해외 진출을 더욱 가속화할 예정이다. 또 기존 목표였던 2024년 하반기 분기 기준 흑자 및 2025년 연간 흑자 달성 이후를 고려한 선제적인 재무 지표 및 재무비율 관리의 기반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뷰노는 올해 AI 기반 뇌 정량화 의료기기 ‘뷰노메드 딥브레인’의 미국 공식 출시를 앞두고 있다. 또 연내 AI 기반 심정지 예측 의료기기 ‘뷰노메드 딥카스’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인허가 획득을 위해 현지 의료기관과 임상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 제품은 지난해 6월 국내 의료AI 업계 최초로 FDA 혁신의료기기로 지정됐다.김준홍 뷰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번 영구 전환사채 발행으로 재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과감한 해외시장 진출을 이어갈 수 있는 힘을 얻게 됐다”며 “뷰노에 대해 전 세계 각지 투자자 및 구매자들의 높은 관심이 이어지는 가운데, 세계 의료 AI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했다.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