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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금리 대출 수단으로 변질된 CB…'콜옵션 100%'가 대세
주가가 올라도 투자자가 수익을 낼 수 없도록 발행사가 채권 전량을 되살 수 있는 ‘콜 100%’ 전환사채(CB) 상품이 코스닥시장에 잇달아 등장하고 있다. 최근 증권사 발행어음 및 종합투자계좌(IMA) 자금이 코스닥시장으로 대거 유입되며 발생한 기형적 현상이다. ◇ 유행처럼 번지는 ‘콜 100%’1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상신이디피와 비나텍, 차이커뮤니케이션, 에코앤드림 등 코스닥시장 상장사가 콜 100% 조건의 CB 발행을 마쳤거나 추진 중이다. 이들 상품은 1년 만기 금리가 연 2% 수준으로 낮다. 발행 기업이 원하면 투자자 의사와 상관없이 채권 전량을 회수할 수 있는 권리(콜옵션)도 붙어 있다.상장사 CB 투자자는 안정적인 이자수익과 더불어 주가 상승 때 채권을 주식으로 전환하면 받을 수 있는 자본 이득을 동시에 추구한다. 콜 100% 조건이 붙으면 상황이 달라진다. 주가가 아무리 올라도 기업이 콜옵션을 행사해 채권을 가져가 버리면 투자자는 주식 전환의 기회를 잃는다. 시장 금리보다 훨씬 낮은 수준의 ‘저금리 대출’과 다를 바 없다.이런 상품이 등장한 건 규제 때문이다. 오라이언자산운용과 수성자산운용 등은 지난해부터 성호전자와 대진첨단소재, 와이씨켐 등이 발행한 콜옵션 100% CB를 코스닥벤처펀드를 통해 사들이기 시작했다. 코스닥벤처펀드는 설정 후 6개월 이내에 자산의 50%(신주 35%, 구주 15%)를 벤처기업 신주 등에 투자해야 소득공제 혜택과 공모주 우선 배정(30%) 지위를 유지할 수 있다. 펀드 설정은 했는데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하자 요건 채우기용으로 수익성이 제로에 가까운 콜 100% CB 상품을 대거 매수한 것이다.시장이 ‘발행 기업 우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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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항공우주, 5000억 사모 CB 발행
한국항공우주산업이 5000억원 규모의 사모 전환사채(CB)를 발행할 계획이다. 조달한 자금은 운영자금으로 사용한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5일 NH투자증권을 대상으로 5000억원 규모의 CB를 발행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전환사채는 표면이자율과 만기이자율 모두 0%로, 만기일은 오는 2031년 3월 4일이다. 사채권자는 발행일로부터 36개월이 지난 오는 2029년 3월 4일 이후 매 3개월마다 조기상환청구권(풋옵션)을 행사할 수 있다. 조달 자금 5000억원 전액 운영자금으로 사용한다. 구체적으로 KF-21 및 소형무장헬기(LAH) 양산사업 본격화에 대비한 제작·생산 투자에 4000억원, FA-50 및 수리온(KUH) 수출 물량의 적기 납품을 위한 재료비와 구성품 선발주 등에 10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전환사채의 전환가액은 주당 18만5165원이다. 전환 시 보통주 270만294주가 발행된다. 발행주식 총수 대비 2.77%에 해당한다. 전환청구기간은 2027년 3월 4일부터 2031년 2월 4일까지다. 납입일은 2026년 3월 4일이다.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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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닛, CB 상환 목적 2500억원 유상증자 실시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이 25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와 1대 1 무상증자를 실시한다고 30일 밝혔다.코스닥시장 상장사 루닛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2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하기로 결의했다. 유상증자는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이뤄진다.회사는 신주 790만6816주를 주당 3만1650원에 발행할 예정이다. 할인율 25%가 적용됐다. 발행가격은 구주주 청약일 3일 전 확정된다.4월 13~14일 구주주 청약이 진행된다. 실권주가 발생할 경우 4월 16~17일 일반 공모를 실시한다.한국투자증권이 주관을 맡았다. 최종 실권주는 한국투자증권이 인수할 예정이다.유상증자에 이어 1대 1 무상증자도 실시한다.루닛은 해당 자금을 전환사채(CB) 풋옵션 대응 등 재무 리스크 해소, 차세대 기술 개발 등 미래 투자를 위해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루닛은 2024년 5월 3일 AI 기업 루닛인터내셔널(구 불파라)을 인수하기 위해 1665억원 규모의 제 1차 CB를 발행했다. 같은달 31일에는 운영자금에 사용할 목적으로 50억원 규모의 제 2차 CB를 발행했다. 발행 대상자는 기관 투자자들이다.제1회 및 제2회 전환사채의 보유자는 발행일로부터 2년이 되는 날부터 연복리 8.0%를 가산한 금액에 대한 만기 전 조기상환청구권을 보유하고 있다.이에 따라 제1회 전환사채는 올해 5월 3일부터, 제2회 전환사채는 같은달 31일부터 조기상환이 발생할 수 있다.회사는 "구 볼파라 인수 과정에서 발행한 CB 풋옵션이 회사 재무 리스크로 작용해왔다"며 "이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고 다음 도약을 준비하기로 했다"며 이번 결정 배경을 설명했다.최한종 기자 onebel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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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455억원 규모 CB 만기 연장
위탁개발생산(CDMO) 전문기업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가 455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 만기를 1년 연장하기로 결정했다고 16일 공시했다. 만기를 연장하는 CB는 당초 내년 3월20일에 만기 도래하는 제3회차 CB다.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이번 CB 만기 연장 관련해 투자자는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의 장기적인 성장에 대한 확신과 경영진에 대한 신뢰가 있어서 연장한다고 밝혔다”고 말했다.이번 CB 만기 연장은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의 재무 안정성을 강화할 전망이다. 회사 측은 이번 하반기부터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의 CDMO 수주가 본격화하고 바이오시밀러 매출이 가시화되는 등 본격적인 성장 단계에 진입한 상황에서 도움이 될 것이라 보고 있다. 올해 하반기 CDMO 수주액은 251억원을 기록했다.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안정적인 재무적 기반을 바탕으로 CDMO 기술 고도화와 품질 경쟁력 강화를 통해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시장에서 확고한 경쟁력을 구축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송영찬 기자 0ful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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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홀딩스, 메리츠에 2500억원 규모 CB 발행
셀트리온그룹 지주사 셀트리온홀딩스가 타법인 증권 취득을 위해 메리츠금융그룹을 대상으로 25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발행한다. 셀트리온은 지난 8월에도 셀트리온 주식 매입 등을 위해 메리츠에 5000억원 규모 CB를 발행한 바 있다.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셀트리온홀딩스는 이날 메리츠금융 3사를 상대로 사모 CB를 발행했다. 셀트리온홀딩스는 자금조달의 목적으로 2500억원 전액을 '타법인 유가증권 취득자금'으로 공시했다.메리츠증권은 이번 5회차 CB 발행에서 1250억원어치를 인수한다. 메리츠화재와 메리츠캐피탈에는 각각 500억원, 750억원이 배정됐다. 사채 만기일은 5년 뒤인 2030년 12월이며 표면이자율은 연 3.3%, 만기이자율은 연 6.0%로 책정됐다. 4개월 전 발행된 4회차 CB와 동일한 조건이다.셀트리온홀딩스가 CB 발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은 셀트리온 주식 매입에 사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8월 발행된 CB 5000억원 중 2500억원은 셀트리온 주식 매입에 쓰였다. 앞서 셀트리온홀딩스는 연내 두 차례에 걸쳐 총 5000억원 규모로 셀트리온 주식 매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송은경 기자 nor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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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선위, 특수관계자에 CB 헐값 매각한 웰바이오텍 검찰 고발
금융당국이 전환사채(CB) 매각 손실을 숨기고 특수관계자 거래를 공시하지 않은 웰바이오텍에 대해 검찰 고발과 과징금 부과, 감사인 지정 등의 조치를 의결했다.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는 29일 제19차 정례회의에서 웰바이오텍이 외부감사법상 회계기준 준수 의무와 자본시장법상 공시 의무를 위반 등의 혐의로 관련자들을 검찰 고발 및 감사인 지정, 과징금 부과 등 조치를 의결했다고 밝혔다.전 대표이사에 대한 해임권고와 전 담당임원 2인에 대한 면직권고 상당의 조치를 의결했다. 회사와 전 대표이사, 전 담당임원 1인, 특수관계사의 전 사업 담당자 등은 검찰 고발, 또 다른 전 담당임원 1인은 검찰 통보 조치했다. 과징금 부과는 금융위원회에서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증선위는 경영진이 손실을 의도적으로 은폐하고 허위 매출을 계상했다고 보고 회계부정으로 판단했다.웰바이오텍은 과거 발행한 사모 전환사채를 만기 전 취득한 뒤 특수관계자에게 공정가치보다 훨씬 낮은 금액에 매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과정에서 발생한 손실을 재무제표에 반영하지 않았고, 매각 상대방이 특수관계자임을 주석 공시에서도 누락했다.이 같은 거래는 수년간 반복됐으며 회사는 손실을 숨겨 당기순이익을 부풀렸다. 증선위에 따르면 저가 매각된 전환사채 상당수는 같은 날 개인이나 조합 등에 재매각돼 주식으로 전환됐다. 전환가 대비 주가가 두 배 이상인 경우도 다수로 최종 매수인이 주식으로 바꿔 팔았다면 상당한 시세차익을 얻었을 것으로 추정됐다.이 과정에서 회사가 은폐한 손실 규모는 2019~2022년 동안 회사 자기자본(2022년 말 연결 기준)의 47.7%에 달했다.웰바이오텍은 또 매출 규모를 인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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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전환 1년도 안 돼 최대주주 교체…돌고 도는 엑시큐어하이트론 M&A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엑시큐어하이트론의 최대주주가 2년만에 바뀐다. 지난해 미국 나스닥 상장사 엑시큐어 인수 및 신약 개발사 지피씨알와의 협력 등을 계기로 바이오 사업으로 전환을 선언한지 1년도 안 된 시점이다.아직 바이오 사업의 성과가 나오기도 전에 최대주주가 바뀌면서 주주들의 불안감은 커졌다. 한때 신사업 기대감으로 치솟았던 주가 역시 다수 투자조합이 전환사채(CB) 거래를 통해 차익을 실현하는 과정에서 제자리로 돌아왔다.바이오 신사업 기대감 속 CB 폭탄2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보안 시스템 기업 엑시큐어하이트론은 최근 최대주주 변경을 위한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엑시큐어하이트론은 그로우스앤밸류15호·16호투자조합을 대상으로 18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진행한다. 그로우스앤밸류 투자조합은 모두 그로우스앤밸류디벨로프먼트가 대표조합원으로 있는 곳들이다. 증자가 완료되면 그로우스앤밸류 측은 보통주 기준 26.4%를 확보해 최대주주로 올라선다.앞서 지난달 말에는 그로우스앤밸류14호를 통해 197억원을 투자해 기존에 발행된 엑시큐어하이트론 전환사채(CB)도 인수했다. 현재 발행주식 수 기준 지분 28.13%에 해당하는 규모다.기존 최대주주인 ㈜유수는 보유 지분 절반 가량을 장외에서 매각하기로 했다. 매각 예정 대금은 약 62억원으로 지분율은 기존 13.6%에서 7%로 낮아질 전망이다. 그로우스앤밸류측의 유상증자까지 이뤄지면 5%대로 더욱 하락한다.㈜유수는 2023년 7월 당시 회생절차를 밟던 하이트론시스템즈(현 엑시큐어하이트론)를 인수해 최대주주에 올랐다. 지난해 9월에는 신약개발사 지피씨알와 지분 교환 등을 추진했으나 거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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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항공 기업, IPO·증자·CB 등 전방위 자금 조달
우주항공 산업이 ‘차세대 먹거리’로 떠오르자 관련 기업들이 앞다퉈 자본시장으로 향하고 있다. 정부 정책과 성장 기대감을 발판으로 IPO(기업공개), 유상증자, 전환사채(CB) 발행 등 다양한 방식으로 투자금을 조달하며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2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는 이번주 코스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번 상장을 통해 2000억~3000억원 수준의 기업가치를 목표로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2015년에 설립된 이 회사는 무게 100㎏ 이하 초소형 인공위성 본체와 핵심 부품을 자체 설계·제작한다. 위성 데이터를 수집·분석하는 ‘어스페이퍼’ 플랫폼도 운영 중이다. 국내 1호 초소형 위성 제조 스타트업으로 꼽힌다.우주 발사체 부품 전문기업 비츠로넥스텍도 지난 22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공모 절차에 들어갔다. 이 회사는 액체로켓엔진 컴포넌트와 추진시스템 시험설비를 개발·제작한다. 공모를 통해 최소 260억원을 조달해 우주항공 및 가속기 사업부 인프라 확충에 투입할 계획이다.유·무인 항공기 전문기업들인 넥스트에어로스페이스와 덕산넵코어스 등도 내년 상반기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상장 이후 자금 유치에 나선 기업들도 있다. 지난해 6월 상장한 이노스페이스는 최근 485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추진했다. 발표 직후 주가가 급락했지만 곧 회복세를 보이며 모집 규모를 오히려 확대했다. 이노스페이스는 국내 유일의 하이브리드 로켓 기술을 보유한 기업으로 소형 위성 발사체를 개발 중이다.에이치브이엠은 지난 7월 400억원 규모 사모 전환사채(CB)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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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쪼개기 발행에 수상한 '부동산·CB' 맞거래까지 [로봇개 의혹②]
고스트로보틱스테크놀로지가 2023년 1400억원 넘는 자금을 조달한 건 이례적인 일이다. 자본금 1억원의 신생 비상장사가 이런 거액을 끌어모은 것 자체가 전례를 찾기 어렵다. 로봇 원천 기술을 가진 것도 아니었고, 미국 고스트로보틱스과 3년간 국내 총판 계약을 맺었을 뿐이었기 때문이다. 고스트로보틱스테크놀로지가 넉넉한 실탄을 가지고 인수한 코스닥 기업에서도 수상한 자금흐름이 포착된다. 한 주얼리 업체는 이 코스닥 기업에 부동산 자산을 넘기는 대신 전환사채(CB) 투자에 나섰다. 매각은 주변 시세보다 훨씬 높은 가격에 이뤄졌다.금융감독원은 고스트로보틱스테크놀로지 관련 자본시장법 위반 조사를 진행했다. 하지만 불법 자금모집을 도운 핀플루언서만 집중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스트로보틱스가 6개월 동안 17차례나 쪼개서 사모 전환사채(CB)를 발행해 전형적인 공모 규제 회피한 혐의가 있지만 제대로 조사가 되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복현 금감원장 시절, 로봇개의 대통령실 공급 관련 김건희 여사가 등장하는만큼 ‘봐주기 의혹’이 불거지고 있다. 주얼리 업체의 수상한 투자2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고스트로보틱스가 2023년 케이알엠(옛 다믈멀티미디어) 인수하면서 주요 투자자로 제모피아인베스트가 등장한다. 주얼리 도소매업체이자 부동산 투자사로 지난 정부 시절 급성장한 회사다. 2023년 7월 제모피아인베스트는 케이알엠 CB 140억원치를 인수하고, 이와 별개로 고스트로보틱스테크놀로지한테서 케이알엠 CB 150억원어치를 추가로 사오기도 했다. 고스트로보틱스테크놀로지한테서 가져온 CB 전환가는 5689원으로 당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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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오르면 적자 확대…실적 왜곡하는 CB 평가손실
주가가 올라도 웃지 못하는 상장사가 늘고 있다. 주식관련사채 관련 이해 못할 회계기준 탓에 영업 성과와 무관하게 순이익이 훼손되는 ‘착시’ 현상 때문이다.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상반기 결산을 마친 상장사 28곳이 전환사채(CB)나 신주인수권부사채(BW) 관련한 파생상품평가손실을 공시했다. 이들 기업의 손실 규모는 자기자본 대비 평균 40%에 달했다. 비트맥스, 코아스 등 일부 기업은 파생상품 평가손실로만 자기자본의 두 배를 훌쩍 넘는 손실을 기록했다.이는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상 회계처리 때문이다. K-IFRS는 CB나 BW에 전환(행사)가격 조정(리픽싱) 조항이 들어 있으면 이를 자본이 아닌 부채로 분류하도록 한다. 주가에 따라 전환가격이 달라질 수 있어 발행주식 수를 확정하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결산 시점의 주가가 전환가격보다 높으면 평가손실이 발생한다. 예를 들어 100억원 규모 CB를 발행한 회사의 주가가 전환가격보다 두 배 상승하면 회사는 전환가격과 주가의 차이에 해당하는 100억원을 부채로 잡아야한다. 회계상 부채가 늘어나는 만큼 금융비용도 늘어난 것으로 본다는 것이다.비트맥스는 상반기 주가가 420% 급등한 여파로 자기자본의 3배 수준인 623억원의 평가손실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을 내고도 순손실을 피하지 못한 사례도 있다. 통합결제기업 다날은 상반기 영업이익 97억원을 올렸지만, 파생상품손실 214억원이 반영되면서 172억원 순손실로 돌아섰다. 다날 역시 상반기에 주가가 두 배 가까이 뛰었다.이는 현금 유출입이 없는 회계상 숫자일 뿐 실제로 회사가 입게 되는 손실은 없다. CB의 주식 전환이 이뤄지면 회계상으로는 자본금이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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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진첨단소재, 158억원 규모 무이자 CB 발행…성장 가속화 본격화
글로벌 첨단소재 전문기업 대진첨단소재가 총 158억 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발행했다고 7일 발표했다. 이번 발행으로 회사는 글로벌 설비 투자, R&D 인력 확충, 재무구조 개선 등 중장기 성장 전략을 본격화한다. 이번 CB는 같은 날 8회차 65억 원, 9회차 93억 원으로 나뉘어 발행됐다. 시설자금 40억 원으로 미국법인 CNT(탄소나노튜브) 설비 투자에 사용된다.미국에서는 CNT 도전재가 위험물로 분류돼 법인 승인 심사 통과를 위해 전용 설비 세팅이 필수적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고객 대응력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차세대 첨단소재 시장 진입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운영자금 38억 원은 첨단소재 기술 내재화와 신규 응용개발에 필요한 연구개발(R&D) 인력 확보에 쓸 예정이다. 또한 9회차 CB 80억 원을 기존 차입금 상환에 사용해 재무구조 개선과 유동성 강화를 동시에 달성하기로 했다.회사 측은 “이번 158억 원 규모 CB 발행이 기술력과 성장성에 대한 시장 신뢰의 결과”라며 “100% 콜옵션을 보유해 일정 기간 이후 전액 상환·소각이 가능하며, 무이자 발행으로 재무적 부담을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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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으론 만족 못해"…자산가들, 부동산PF·비상장사에 공격투자
신한 프리미어 패밀리오피스 고객 40여 명은 최근 국내 신기술 사업 금융회사가 조성한 메자닌 전문 투자조합에 약 300억원을 출자했다. 메자닌은 전환사채(CB)나 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 일정 기간이 지나면 주식으로 바꿀 수 있거나 주식을 받을 권리가 붙은 채권이다. 채권 이자를 받다가 나중에 주식 가치 상승을 통해 추가 수익을 낼 수도 있다. 여기에 전문 투자조합을 통해 투자하면 주식 매매 차익에 과세하지 않는다는 점까지 눈여겨본 초고액 자산가가 몰리면서 순식간에 투자 유치가 끝났다. 출자금액도 당초 목표한 금액(100억원)을 훌쩍 넘겼다. ◇ “몇 년 후 대박” 당근에 50억원고액 자산가들이 이 같은 투자에 뛰어드는 사례는 점점 많아지고 있다. 이들은 자본시장 전반에서 기회를 훑으면서 과거 기관투자가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투자 대상에도 적극 자금을 투입한다. 은행들은 이 과정에서 각종 유망 투자처를 발 빠르게 연결해주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금융자산 10억원 이상인 고액 자산가들이 국민 신한 하나 우리 등 4대 은행에 맡긴 돈이 지난 1분기 179조3595억원까지 불어난 배경이다.비상장사도 고액 자산가가 활발히 투자하는 대상 중 하나로 꼽힌다. 하나은행과 하나증권의 개인 고객들은 최근 중고 거래 플랫폼 당근의 한 재무적 투자자가 보유한 주식 약 50억원어치를 사들였다. 매수자들은 모두 하나금융그룹의 초고액 자산가 전담 조직인 ‘클럽원’의 고객이다. 매매가격 기준 당근의 기업가치는 2조5000억원 수준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들은 당근이 이익을 내는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사)으로 최근 해외 고객까지 늘려가는 점에 주목해 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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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비트코인 사려 1000억 CB 남발…'코인 빚투' 확산에 고민 커진 정부
‘한국판 스트래티지인가, 코스닥시장 머니 게임인가.’코스닥시장에서 전환사채(CB)를 발행해 대규모로 비트코인을 사들이는 기업이 속속 등장하자 금융당국이 고민에 휩싸였다. 상장사의 코인 ‘빚투’(빚내서 투자) 현상이 확산할 조짐을 보여서다. 가상자산시장의 투기 열풍이 자칫 주식시장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상장사의 ‘코인 빚투’를 원천 차단하는 방안도 거론되지만 기업의 자율성을 침해하는 것 아니냐는 반론도 만만찮다. ◇ 가상자산 테마주 ‘광풍’7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올 하반기 발표할 예정인 ‘상장사 및 법인 전문투자자의 가상자산 매각 가이드라인’에 레버리지성 투자 제한 조항을 넣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상장사가 CB를 발행하는 등 차입한 자금으로 가상자산에 투자해도 되는지가 핵심 쟁점이다.금융당국이 이런 논의에 착수한 건 비트코인 투자를 내세운 일부 코스닥시장 상장사의 행태가 도를 넘어섰다는 지적이 제기돼서다.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비트맥스는 지난달 총 1000억원 규모 CB를 찍어 이 중 약 900억원을 비트코인 매입에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월 김병진 플레이크 회장이 회사를 인수한 뒤 사명을 변경하고 가상자산 매입에 뛰어들며 ‘코인 테마’ 열풍에 올라탔다. 비트맥스 주가는 올초 이후 323.05% 급등했다.비트맥스는 법인 실명계좌를 통한 암호화폐 투자가 불가능해 보이자 최대주주인 김 회장에게서 총 여덟 차례에 걸쳐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넘겨받았다. 지금도 거래소를 거치지 않은 개인·기업 간 직접 거래는 규제 대상이 아니다. 필요한 자금은 CB를 통해 조달했다. 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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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성하이텍, 4회차 전환사채 120억원 상환 완료
초정밀 부품 가공 전문기업 대성하이텍이 제4회차 전환사채(CB) 120억원을 모두 상환 완료했다고 24일 밝혔다.회사는 지난 2023년 6월 120억원 규모 CB를 발생했다. 이번 상환은 당시 투자자로 참여한 사채권자의 펀드 만기에 따른 풋옵션 행사에 따라 이루어졌다. 해당 CB의 전환가격은 주당 7260원이다. 최근 대성하이텍 주가가 상승세를 보였으나 전환가격을 하회했다. 대성하이텍 주가는 전날 종가 기준 5250원이다. 이번 사채권자의 풋옵션 행사에 대비해 대성하이텍은 지난 4월 선제적으로 150억원 규모의 6회차 CB를 발행했다. 당시 다수 기관투자가의 관심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성하이텍의 방산 부품 사업 확장에 대한 기대감이 상당했다는 후문이다. 일부 기관투자가는 증액 발행을 요청하기도 했다.이 과정에서 표면 이자율과 만기 이자율 모두 0%로 대성하이텍에 유리하게 책정됐다. 투자자가 이자 수익보다는 주가 상승에 따른 차익을 노렸다는 의미다.대성하이텍은 최근 글로벌 방산 시장에서의 수요 증가에 힘입어 대규모 방산부품의 수주를 현실화하고 있다. 중장기적으로 인공지능(AI) 자율제조 시스템에 기반한 의료기기 사업을 회사의 미래를 견인하는 핵심 동력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대성하이텍 관계자는 “재무적 투자자의 풋옵션 행사로 다소 아쉬운 측면이 있으나 당사의 현금 흐름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며 “전환사채 등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미래 성장성이 높은 방산 부품 사업과 AI 자율제조 의료기기 사업에 대한 투자에 사용해 지속적인 기업 가치 상승을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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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손만 웃는 CB 투자…개미, 매물 폭탄 우려에 떤다
소형 변압기를 제조하는 코스닥시장 상장사 에이텀은 올해 네 차례에 걸쳐 총 75억원어치 사모형 전환사채(CB)를 발행했다. 내년부터 주식 전환을 통해 차익을 챙기거나 만기(3년)까지 보유하고만 있어도 연 2~4% 금리를 받을 수 있다.상장사 사이에서 주식 전환이 가능한 채권 발행이 줄을 잇는 가운데 사모 방식이 대다수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 주주로선 투자 기회를 얻지 못할 뿐만 아니라 주식 수 증가에 따른 주가 희석 부담만 떠안는다는 지적이 나온다. ◇ 올해 발행된 CB, 사모형이 100%기업의 CB 발행액은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올 들어 이달 16일까지 국내 기업의 CB 발행 규모는 총 2조5775억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동기 대비 6.75% 늘어난 수치다. 연간으로 보면 2022년 4조8547억원에서 2023년 7조397억원, 2024년 8조4449억원으로 늘었다.CB 발행이 급증하는 건 기업 조달 비용이 상대적으로 저렴해서다. 올 들어선 경기 악화 속에 자금 수요도 커지고 있다. 2차전지 제조업체인 엘앤에프는 지난 1월 1000억원 규모의 CB(만기 5년)를 만기 이자율 2%에 발행했다. 엘앤씨바이오와 윤성에프앤씨도 CB로 각각 600억원, 400억원을 조달했다. 코스닥 상장사 관계자는 “사모 CB는 신용평가나 증권신고서 등 복잡한 절차 없이 자금을 끌어올 수 있다”며 “다수 투자자가 참여하는 공모형과 달리 관리도 쉽다”고 설명했다.상당수 투자자는 CB를 ‘저위험 고수익’ 상품으로 보고 있다. 원금 손실 위험이 낮은 채권인데도 주가 상승에 따른 차익까지 기대할 수 있어서다. 대부분의 CB는 발행 1년 뒤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다. ‘풋옵션’(매도선택권) 안전장치도 있다. 일정 기간 뒤 주가가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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