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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호황에 국내 기업 작년 주식 발행액 전년대비 105.3% 증가
증시 활황으로 기업공개(IPO)와 유상증자가 늘어나면서 지난해 주식발행액이 전년도의 두 배가 넘게 증가했다. 기업들의 채권발행 역시 금융사들이 발행물량을 늘리면서 증가로 전년대비 늘어났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국내 기업들의 주식·채권 공모 발행규모는 194조4832억원으로 전년 대비 18조 9833억원 증가했다고 27일 발표했다. 주식 발행은 10조9164억원, 회사채는 183조5668억원 규모로 집계됐다. 다만 기업어음(CP)과 단기사채 총 발행실적은 1401조141억원(CP 371조5920억원, 단기사채 1029조4221억원)으로 전년 대비 110조9924억원 감소했다. 지난해 총 주식 발행 규모(10조9164억원)은 전년(5조3172억원) 대비 105.3%나 늘어난 수준이다. 카카오게임즈와 SK바이오팜과 대형IPO와 더불어 신한금융지주와 카카오뱅크가 대규모 증자를 실시한데 이어 경영난에 빠진 대항한공과 두산중공업도 주식발행 대열에 나서는 등 조 단위 유상증자가 줄을 이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33건의 유상증자가 실시돼 1조4429억원 규모의 주권이 신규 발행됐다. 회사채의 경우 금융채및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이 확대되면서 전체 발행액이 183조5668억원으로 전년 대비 7.9% 증가했다. 다만 일반회사채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경기 위축으로 신용등급이 AA등급 이하인 비우량 회사채 발행이 감소했다. 금융채는 120조6595억원으로 전년 109조9029억원 대비 9.8%(10조7566억원) 증가했다. 대형금융지주사들은 발행규모를 전년 대비 43.1%나 끌어올려 11조4900억원을 조달했다. 은행과 신용카드 증권사 등도 채권 발행을 늘렸다. 일반회사채의 발행액은42조550억원으로 전년(45조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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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회사채에 1.3兆 몰려
≪이 기사는 01월26일(10:1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LG유플러스가 발행하는 회사채 1조3000억원에 가까운 투자수요가 몰렸다. 2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가 25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위해 전날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진행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총 1조280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700억원을 모집한 3년물에 4800억원, 1000억원어치 발행을 계획한 5년물에 5800억원이 몰렸다. 장기물에도 모집액을 훌쩍 뛰어넘는 투자수요가 모였다. 500억원을 모집한 10년물에 1300억원, 300억원을 모집한 15년물에는 900억원의 ‘사자’ 주문이 접수됐다. 미래에셋대우 신한금융투자 한국투자증권 KB증권 NH투자증권이 발행 주관을 맡았다.연초 신규 운용자금을 손에 쥔 기관들이 우량 회사채를 담기 위해 적극적으로 투자의향을 보였다는 평가다. LG유플러스는 과점인 국내 통신시장에서 매년 1조원대 매출과 8000억원 안팎의 영업이익을 내고 있다. 지난해 1~3분기 매출 9900억원, 영업이익 7106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반영해 LG유플러스의 신용등급을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세 번째로 높은 ‘AA’로 매기고 있다.LG유플러스는 모집액의 다섯 배가 넘는 투자수요가 몰리자 채권 발행금액을 최대 4000억원까지 늘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이 회사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주파수 사용대금 지급과 차입금 상환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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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량 회사채 흥행 잇따르자…A급 이하 기업도 줄줄이 ‘출격’
≪이 기사는 01월22일(04:2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우량 회사채에 거듭 ‘뭉칫돈’이 몰려들자 신용등급 ‘A+’ 이하 기업들도 다음달 줄줄이 회사채 발행에 뛰어든다. 투자심리가 살아났을 때 전략적으로 자금 조달에 나섰다는 평가다. 이들까지 투자자 모집과정에서 흥행에 성공하면 비우량채 발행여건이 본격적으로 개선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2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라그룹의 지주회사인 한라홀딩스(신용등급 A)는 차입금 상환재원 등을 마련하기 위해 다음달 초 1000억원 규모 회사채를 공모로 발행한다. 이 회사와 신용도가 같은 SK렌터카(1500억원), 한솔제지(700억원), 팜한농(600억원)과 A+등급인 한화(1000억원)도 그 뒤를 이어 채권 발행을 준비하고 있다. ‘BBB’등급인 두산인프라코어도 비슷한 시기 1100억원어치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올해 처음 발행되는 BBB급(신용등급 BBB-~BBB+) 회사채다.잠잠했던 A급(신용등급 A-~A+) 이하 기업들의 채권 발행이 본격화됐다는 분석이다. 이달 둘째 주까지 수요예측을 진행한 기업이 전혀 없었을 정도로 올초 A급 기업들은 채권 발행에 소극적이었다. 최근에서야 신세계푸드(A+) 대림(A+) 롯데글로벌로지스(A) 등 일부 기업이 이달 말을 목표로 회사채 발행 준비를 시작했다. 신용등급 ‘AA-’ 이상인 우량 기업들이 흥행 속에 줄줄이 회사채 완판에 성공하자 이보다 신용도가 낮은 기업들도 채권발행시장 문을 두드리기 시작했다는 평가다. 올 들어 지난 21일까지 회사채 수요예측(기관투자가 대상 사전 청약)을 진행한 14개 기업 중 1조원 이상의 매수주문을 받은 기업만 8곳에 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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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율 연 1%대 KT회사채에 1조3000억원 주문 몰려
≪이 기사는 01월20일(15:4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KT가 이달 발행하는 회사채에 1조3000억원 이상의 주문이 몰렸다. KT 회사채는 신용등급 AAA등급 최우량 회사채다. 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KT가 이날 무보증 회사채 발행을 위해 실시한 수요예측(사전청약)에서 3년 만기물로 400억원 모집에 4500억원이 몰리는 등 총 2000억원 규모 발행 예정물량의 6배가 넘는 1조3400억원 규모 주문이 들어왔다. 5년물(900억원)에는 5100억원, 10년물(300억원)에 1400억원의 주문이 각각 들어왔다. 초장기채인 20년물(400억원 모집)에도 2400억원 규모 청약이 몰렸다. 업계에선 개별민평 금리가 연 1.14% 수준에 불과한 KT회사채 3년물에 예정금액의 11배가 넘는 주문이 몰리는 등 연초 채권 발행 시장 열기가 지속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KT의 신용등급이 AAA로 안정적인 덕분에 20년만기 채권도 연 1.94%에 불과하다. 한국 국고채 20년물 보다 금리가 약 0.12%포인트 높은 수준에 불과하다.이달 27일 회사채를 발행하는 KT는 최대 4000억원까지 증액발행을 검토하고 있다. 이번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은 만기가 돌아오는 회사채 상환에 사용할 계획이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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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첫 그린본드에 2兆 ‘뭉칫돈’
≪이 기사는 01월18일(17:2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현대제철이 창사 후 처음 발행하는 그린본드에 2조원이 넘는 ‘뭉칫돈’이 몰렸다. 그린본드는 발행 목적이 친환경 관련 투자로 제한된 채권이다.1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이 2500억원 규모 그린본드를 발행하기 위해 이날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진행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총 2조700억원의 매수주문이 쏟아졌다. 700억원을 모집한 3년물에 7200억원, 1400억원어치 발행을 계획한 5년물에 1조200억원이 들어왔다. 7년물에도 모집금액(400억원)의 8배가 넘는 3300억원이 몰렸다. 한국투자증권 KB증권 NH투자증권이 발행 주관을 맡았다.새 운용자금을 손에 쥔 기관들이 우량채권을 선점하기 위해 매수경쟁을 벌였다는 분석이다. 이달 SK이노베이션(2조1700억원) 롯데칠성(1조7450억원) GS(1조7000억원) 롯데지주(1조1900억원) SK텔레콤(1조1700억원) 등이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조(兆) 단위 매수주문을 받을 정도로 연초 회사채시장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현대제철의 신용등급은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세 번째로 높은 ‘AA’다.현대제철은 대규모 투자수요가 몰리자 채권 발행금액을 최대 5000억원까지 늘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자금 조달비용도 예상보다 절감하게 됐다. 기관들이 낮은 금리로 주문을 넣으며 매수 경쟁을 벌인 덕분에 이번 그린본드는 모든 만기 구간에서 희망금리보다 0.1% 이상 낮은 금리로 발행될 전망이다. 이 회사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탄소 배출 저감장치 등 친환경 설비투자를 위해 사용할 계획이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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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트랜시스, 회사채 1200억원 발행
≪이 기사는 01월18일(10:4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현대자동차그룹의 부품 계열사인 현대트랜시스가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1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현대트랜시스는 운영자금 및 차입금 상환재원 조달을 위해 다음달 초 1200억원 규모 회사채를 공모로 발행할 계획이다. 채권 만기는 3년과 5년으로 나누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이달 말 진행 예정인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사전 청약) 결과가 좋으면 발행금액을 2000억원 이상으로 늘릴 방침이다. KB증권과 NH투자증권이 발행 주관을 맡았다.현대트랜시스는 2019년 현대차그룹의 계열사인 현대다이모스와 현대파워텍이 합병해 탄생한 자동차 부품 전문 기업이다. 변속기와 차축, 시트 등을 제조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의 핵심인 현대차(지분율 41.1%)와 기아(40.4%), 현대모비스(15.7%)를 주요 주주로 두고 있다. 지난해 1~3분기 매출 5조1300억원, 영업이익 448억원을 거뒀다.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현재 현대트랜시스의 신용등급을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네 번째로 높은 ‘AA-’(안정적)로 매기고 있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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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회사채 수요예측에 9000억원 몰려
≪이 기사는 01월15일(17:2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신세계가 회사채 2000억원 발행을 앞두고 14일 실시한 수요예측(사전청약)에 9400억원의 주문이 들어왔다. 2년6개월만에 공모 회사채 발행이다. 이날 3년 만기물 1500억원에 6300억원, 5년물 500억원에 3100억원의 투자금이 몰렸다. 신세계는 발행물량을 최대 3000억원까지 증액하는 것을 검토중이다. 3년물 연 1.2%대, 5년물 연 1.4~1.5%대 금리로 발행할 수 있을 전망이다.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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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올해도 회사채시장 '노크'…5000억 이상 조달
≪이 기사는 01월14일(17:1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LG화학이 회사채시장에서 5000억원 이상을 조달한다. 올해도 투자 실탄 확보를 위해 팔을 걷었다는 평가다. 성장궤도에 진입한 2차전지 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석유화학 등 기존 사업도 탄탄한 실적을 이어가고 있어 투자자들이 관심이 쏟아질 전망이다.1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투자자금 등을 마련하기 위해 다음달 5000억원 이상의 회사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평소 발행 규모를 고려하면 1조원까지도 조달할 수 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 회사는 2017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국내에서 8000억~1조원어치 회사채를 발행했다. LG화학은 조만간 주관사 선정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발행 준비에 들어갈 예정이다.가파른 성장세가 기대되는 우량기업임을 고려하면 많은 기관이 LG화학 회사채를 담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LG화학은 최근 새 먹거리인 2차전지 사업에서 본격적인 이익을 내기 시작했다. 2차전지 사업을 맡은 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1~3분기 영업이익 2725억원을 내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글로벌 완성차업체들을 상대로 빠르게 전기차용 배터리 공급을 늘리고 있음을 고려하면 큰 폭의 성장세를 탈 것이란 관측에 힘이 실린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에서 판매된 전기차에 탑재된 배터리 사용량 순위에서 LG화학은 22.6%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중국 CATL(24.2%)과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다.주력사업인 석유화학 실적도 개선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수요 감소 등으로 연초 고전했지만 2분기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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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 회사채 2000억원 발행
≪이 기사는 01월14일(14:2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국내 1위 물류업체인 CJ대한통운이 20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1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CJ대한통운은 차입금 상환재원 등을 조달하기 위해 다음달 2000억원어치 회사채를 공모로 발행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최근 NH투자증권 등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본격적인 채권 발행 준비에 돌입했다.양호한 실적과 재무구조를 유지하고 있어 여러 기관투자가가 CJ대한통운 회사채에 관심을 보일 전망이다. CJ대한통운의 지난해 1~3분기 매출은 7조9398억원, 영업이익은 234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6%, 13.9% 증가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충격이 비교적 덜한 물류업에서 탄탄한 시장지위를 앞세워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9월 말 기준 부채비율은 154%로 오랫동안 100%대를 유지하고 있다.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이 같은 점을 반영해 CJ대한통운의 신용등급을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네 번째로 높은 ‘AA-’로 매기고 있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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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등급 한라홀딩스, 회사채 1000억원 발행
≪이 기사는 01월14일(13:5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한라그룹의 지주회사인 한라홀딩스가 회사채시장에서 1000억원을 조달한다.1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라홀딩스는 차입금 상환재원 등을 마련하기 위해 다음달 초 1000억원 규모 회사채를 공모로 발행한다. 채권 만기는 3년과 5년으로 나누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 미래에셋대우 신영증권 키움증권 한화투자증권 KB증권 NH투자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게 본격적인 발행 준비에 들어갔다.한라홀딩스는 한라그룹의 지주회사로 건설사 한라와 자동차 부품사 만도 등을 계열사로 두고 있다. 지난해 1~3분기 매출 4982억원, 영업이익 430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만도의 신용등급을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여섯 번째인 ‘A’(안정적)로 매기고 있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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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자산운용, 1000억원 회사채 수요확보 성공
≪이 기사는 01월14일(11:0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미래에셋자산운용이 회사채 수요 확보에 성공했다. 지난 12일 진행한 1000억원 규모 회사채 수요예측(사전청약)에 3800억 원의 매수 주문이 들어왔다. 3년·5년 만기물에 각각 1700억원과 2100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이 회사 신용등급은 AA다.이번 회사채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을 대부분 차환에 사용할 계획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 4870억원을 기록했다. 지속적인 자기자본 투자 성공으로 작년 3분기말 기준 자본금이 2조2138억원에 달한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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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회사채 수요예측에 2조원 몰려
≪이 기사는 01월14일(11:0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SK이노베이션이 13일 진행한 회사채 3000억원에 대한 수요예측(사전청약)에 2조1700억원 규모 주문이 몰렸다. 1500억원을 모집하는 3년 만기물에 1조600억원, 900억원 규모 5년물에 8900억원, 600억원인 규모 10년물에 2200억원의 투자금이 몰렸다. 오는 20일 회사채를 최종 발행하는 SK이노베이션은 5000억원까지 발행 금액을 늘릴 계획이다.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손실 289억원으로 전년 동기 영업이익 3279억원에 비해 실적이 크게 추락했다. 국내외 신용평가사들의 신용등급도 최근 잇따라 하향조정됐다. SK이노베이션은 회사채로 조달한 자금을 기업어음(CP)과 대출 등을 상환하는 데 사용할 계획이다.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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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주인 맞는 두산인프라코어, 올해 첫 회사채 발행
두산인프라코어가 BBB급(신용등급 BBB-~BBB+) 기업 중 올해 가장 먼저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현대중공업그룹이 인수를 결정한 이후 처음 채권 투자자들로부터 평가를 받을 전망이다. 1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두산인프라코어는 다음달 초 2년 만기 회사채 1100억원어치를 공모로 발행할 계획이다. 이달 말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수요예측(사전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최근 키움증권 한국투자증권 DB금융투자 KB증권 NH투자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본격적인 발행 준비에 돌입했다.두산인프라코어는 작년과 달리 이번엔 정부의 기업유동성지원기구(SPV) 도움 없이 스스로 투자자를 모집하기로 했다. 지난해 SPV로부터 총 1500억원을 수혈받으면서 지원 한도 중 상당금액을 채운 점을 고려한 결정이라는 분석이다. SPV는 특정 기업에 대한 지원을 총 재원(10조원)의 2%인 2000억원까지 할 수 있도록 정해두고 있다.채권시장에선 두산인프라코어가 자체 능력만으로 채권 투자수요를 얼마나 모을지 주목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10월(1300억원)과 12월(1500억원) 회사채 발행에 나서 각각 480억원, 10억원의 투자수요를 모으는 데 그쳤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 이후 비우량 회사채 투자심리가 급격히 얼어붙은 영향이 컸다. SPV의 도움이 없었다면 한 번에 1000억원 이상의 회사채를 발행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두산인프라코어의 신용등급은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아홉 번째로 높은 ‘BBB’다.현대중공업그룹에 인수되는 것이 어떤 평가를 받느냐가 투자자 모집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현대중공업지주-KDB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은 지난해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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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지 열풍에 유가까지 반등…SK이노베이션, 회사채 흥행 기대감↑
대규모 회사채 발행을 앞둔 SK이노베이션이 역대급 흥행에 성공할 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새 먹거리인 2차전지 사업이 뜨거운 인기를 누리는 가운데 본업인 정유사업도 유가 반등에 힘입어 회복될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어서다.SK이노베이션은 오는 13일 30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위해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수요예측(사전 청약)을 진행한다. 3년물 1500억원, 5년물 900억원, 10년물 600억원어치로 나눠 투자자를 모집하기로 했다. 신한금융투자와 SK증권이 발행 주관을 맡고 있다.올해 실적을 크게 개선할 가능성으로 주목받는 것을 고려하면 대규모 투자수요를 확보할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SK이노베이션은 최근 현대기아차, 폭스바겐, 포드 등 주요 글로벌 완성차업체들에 전기차용 배터리를 공급하며 2차전지 사업의 몸집을 빠르게 키우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의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 순위(판매된 차량 탑재 기준)는 2019년 말 9위에서 지난해 말 5위로 점프했다. 시장 점유율 5.5%를 기록하며 중국 CATL, LG에너지솔루션, 일본 파나소닉, 삼성SDI의 뒤를 잇는 글로벌 배터리 제조사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가파른 성장세에 힘입어 본격적인 투자성과가 나타날 것이란 관측에 힘이 실린다.고전했던 정유사업도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국제 유가가 반등세를 보이고 있어서다. 지난해 3월 말 배럴당 20.09달러까지 추락했던 서부텍사스유 가격은 지난 8일 52.24달러까지 오르며 11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특히 최근 한 달간 상승률이 22.6%에 달할 정도로 상승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국내 정유사들은 국제 유가가 지속적으로 오를수록 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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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 500억원 회사채 발행
㈜대림(옛 대림코퍼레이션)이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대림은 차입금 상환재원 및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이달 말 5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공모로 발행할 계획이다. 채권 만기는 3년과 5년으로 나누기로 했다. 오는 21일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수요예측을 진행할 예정이다. KB증권이 발행 주관을 맡았다. ㈜대림은 2019년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모집액(500억원)의 16.4배에 달하는 8180억원의 매수주문을 받으며 공모 회사채시장에서 사상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대림은 지난 1994년 DL그룹 내 전문 무역상사로 설립돼 석유화학 제품 도매업을 주력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지난 1일 기업분할을 실시한 DL(옛 대림산업 투자 부문)과 DL이앤씨(옛 대림산업 건설사업부) 지분을 각각 22%가량 보유하고 있다. ㈜대림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실물경제가 위축된 상황에서도 지난해 1~3분기 매출 1조9336억원, 영업이익 691억원을 거두며 선방했다.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지난해 6월 ㈜대림의 신용등급을 'A'에서 'A+'로 한 단계 높였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