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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켓인사이트] BBB급 기업도 회사채 발행 시동

    ▶마켓인사이트 1월 3일 오전 4시16분새해 첫 달 두산인프라코어, AJ네트웍스 등 신용도가 낮은 기업들이 회사채 발행에 나섰다. 비우량 회사채 투자심리가 살아났는지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거란 전망이 나온다.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두산인프라코어(신용등급 BBB)는 차입금 상환재원 등을 마련하기 위해 오는 17일 2년 만기 회사채 500억원어치를 공모로 발행할 계획이다. 9일로 예정된 수요예측(기관투자가 대상 사전 청약) 결과가 좋으면 발행금액을 1000억원으로 늘릴 예정이다. 이 회사보다 신용등급이 한 계단 높은 AJ네트웍스(BBB+)도 800억원 규모로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21일 수요예측을 하기로 했다.두 회사의 회사채 수요예측 결과를 통해 올해 BBB급(신용등급 BBB-~BBB+) 회사채에 대한 시장의 투자심리가 드러날 거란 전망이다. 장기간에 걸친 금리 하락으로 투자 매력이 약해지면서 BBB급 회사채 투자심리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급격히 얼어붙었다. 신용도 대비 수익률이 낮다는 평가가 이어지면서 대한항공, (주)한진, 한화건설, 폴라리스쉬핑 등 저신용 기업들은 지난해 회사채 투자 수요를 모으는 데 실패했다.하지만 두산인프라코어와 AJ네트웍스는 양호한 실적을 내고 있어, 결국 수요예측 성패의 관건은 금리에 달렸다는 평가다. 두산인프라코어의 지난해 1~3분기 영업이익은 7017억원으로 전년 동기(7061억원)와 비슷한 수준이다. AJ네트웍스가 같은 기간 거둔 영업이익은 275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80.3% 늘었다. 지난해 초 핵심 계열사인 AJ렌터카를 매각했음에도 이익을 늘리는 데 성공했다. IB업계 관계자는 “올해 BBB급 회사채 시장 문을 여는 두 회사의 수요예측 결과가 앞으로 저

  • [마켓인사이트] 구리값 상승에 웃는 LS전선, 자금조달 나선다

    [마켓인사이트] 구리값 상승에 웃는 LS전선, 자금조달 나선다

    ▶마켓인사이트 1월 2일 오후 2시1분LS전선이 이달 회사채 발행을 통해 올해 자금 조달을 시작한다. 최근 구리값 상승세로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어 무난히 투자 수요를 모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LS전선은 차입금 상환 재원 등을 마련하기 위해 이달 중후반 1200억원 규모 회사채를 공모로 발행할 계획이다. 채권 만기는 3년과 5년으로 나누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이 회사는 KB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본격적인 발행 준비에 들어갔다.LS전선의 안정적인 수익성을 고려하면 여러 기관투자가가 투자 의사를 보일 전망이다. LS전선이 지난해 1~3분기 거둔 영업이익은 124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5% 증가했다. 2017년, 2018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10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지난해 2~3분기 하락했던 구리 가격이 4분기 들어 반등을 시작해 향후 이익이 증가할 것이란 기대도 나오고 있다. 지난해 9월 말 t당 5728달러까지 주저앉았던 국제 구리 가격은 작년 말 6156달러까지 오르며 3개월간 7.4% 상승했다. 일반적으로 구리 가격이 오르면 전선 제품 판매 가격도 인상돼 전선업체들의 이익이 늘어난다.기관들의 투자가 가장 활발한 시기인 것도 투자 수요 확보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기관들은 새로 유입된 자금을 소진하기 위해 연초 채권 시장에서 공격적으로 투자하는 경향이 강하다. 기관들은 우량한 신용도와 금리 매력을 겸비한 채권을 특히 선호한다.LS전선의 신용등급은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다섯 번째로 높은 ‘A+’(안정적)다. 민간 채권평가사들이 평가한 이 회사의 3년물 금리는 연 1.923%로 만기가 같은 국고채(연 1.360%)

  • [마켓인사이트]CJ프레시웨이, 최대 1500억 회사채 발행

    [마켓인사이트]CJ프레시웨이, 최대 1500억 회사채 발행

    CJ그룹 식자재유통 계열사인 CJ프레시웨이가 최대 15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2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CJ프레시웨이는 차입금 상환재원 등을 조달하기 위해 다음달 중후반 1000억~1500억원 규모 회사채를 공모로 발행할 계획이다. 채권 만기는 3~5년 수준으로 검토하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 미래에셋대우와 NH투자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본격적인 발행준비에 돌입했다.CJ프레시웨이는 CJ그룹이 1988년 세운 회사로 식자재유통과 단체급식 사업을 주력으로 삼고 있다. 올해 3분기까지 매출 2조2742억원, 영업이익 435억원을 거뒀다. 최근 활발한 설비투자와 인수합병(M&A) 등을 통해 외형을 키우고 있다. 이 회사는 기존 주력사업과 함께 외식 및 가정간편식(HMR) 분야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지난 3월 농산물 전처리 분야 1위업체인 제이팜스와 식품가공업체 제이앤푸드를 인수했다. 하반기엔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외식사업부 인수전에 뛰어들기도 했다.몸집을 키우는 과정에서 차입 부담은 다소 늘었다. 지난해 말 2757억원이던 CJ프레시웨이의 총 차입금은 올해 9월 말 4557억원으로 증가했다. 부채비율은 같은 기간 262%에서 360%로 상승했다. 이 회사는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지난달 말 보유 중인 7개 물류센터를 유동화해 1400억원을 마련했다. 채권시장에선 연초가 기관투자가들의 투자가 가장 활발한 시기임을 고려하면 CJ프레시웨이가 무난히 투자수요를 확보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지속적인 금리 하락세 속에서 A급(신용등급 A-~A+) 회사채 수익률이 AA급 회사채에 근접한 것이 ‘흥행’의 변수로 꼽힌다. 지난 26일 민간 채권평가사들이 시가평가한 CJ프레시웨이(신용등급 A)의 3년 만기

  • [마켓인사이트]인력 구조조정에 회사채 시장 활황까지 겹쳐 순이익 '쑥쑥'…김기범 한기평 대표, 연임설 '솔솔'

    [마켓인사이트]인력 구조조정에 회사채 시장 활황까지 겹쳐 순이익 '쑥쑥'…김기범 한기평 대표, 연임설 '솔솔'

    김기범 한국기업평가 대표(63)가 3년 더 한기평을 이끌 전망이다. 회사채 발행 시장 호황에 힘입어 양호한 실적을 거두고 있는 데다 공격적인 인력 구조조정에도 불구하고 시장 점유율을 소폭 개선하고 있어서다.26일 신용평가업계에 따르면 김 대표는 내년 3월로 예정된 주주총회에서 연임에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 한기평의 대주주이자 글로벌 신용평가회사인 피치가 김 대표에 대해 강한 신뢰를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올 9월 말 기준 피치는 한기평 지분 73.55%를 갖고 있다.김 대표는 2017년 3월 윤인섭 전 한기평 대표의 후임으로 한기평 수장 자리에 올랐다. 임기는 내년 3월 말까지 3년이다.지난해 초 한기평은 신용평가업계에서 드물게 본부장급 인력들을 전격 해임하는 등 인력 구조조정에 나서기도 했다. '증권회사식 경영'으로 구설에 오르기도 했지만 성과는 나쁘지 않다.한기평은 올 들어 지난 9월까지 40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전년 같은 기간(364억원)에 비해 12% 증가했다. 올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133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99억원) 대비 34% 껑충 뛰었으며, 순이익(160억원) 역시 33% 급증했다.올해 회사채 발행 시장이 연초 예상과 달리 역대급 호황을 누린 영향도 있다. 올 들어 공모 회사채 시장에선 1조원 이상 회사채를 발행한 '1조 클럽' 기업만 10곳이 나왔다. 공모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선 신용평가회사에서 신용등급을 평가 받아야 한다. 통상 회사채 발행 시장이 활황일수록 신용평가회사의 수입은 늘어나는 구조다.김 대표 취임 후 국내 신용평가 3사 가운데 유일하게 한기평만 점유율이 오름세다. 국내 신용평가 시장은 한기평 한국신용평가 나이스신용평가가 비슷한 시장 점유

  • [마켓인사이트] 한화케미칼, 큐셀과 합병 후 3000억 조달

    [마켓인사이트] 한화케미칼, 큐셀과 합병 후 3000억 조달

    ▶마켓인사이트 12월 25일 오후 2시50분한화케미칼이 내년 초 3000억원의 회사채 발행을 추진하고 있다. 자회사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와 합병한 뒤 곧장 대규모 자금 조달에 나서는 것으로, 흥행 여부에 따라 새 합병법인(가칭 한화솔루션)에 대한 시장의 첫 평가가 나타날 전망이다.2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화케미칼은 내년 1월 중후반 회사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1월 1일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와 합병을 마무리하는 대로 본격적인 발행 준비에 들어가기로 했다. 조달 금액은 3000억원 수준으로 검토하고 있다.한화케미칼은 이번 채권 발행으로 마련한 자금을 내년 초 만기가 도래하는 차입금 상환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합병 예정인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의 차입금 상환 재원도 함께 조달한다. 한화케미칼의 신용등급(AA-)이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A-)보다 세 단계 높은 것을 고려하면 전체 자금 조달 비용은 이전보다 낮아질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채권시장에선 합병 이후 첫 자금 조달인 만큼 한화케미칼이 투자자들로부터 어떤 평가를 받을지 주목하고 있다. 한화케미칼은 지난해 11월 신용등급이 오른 이후 우량 기업으로 회사채 시장에서 인기를 누려왔지만 올해 화학·태양광 업황 악화로 이익 규모가 줄어들면서 투자 심리가 다소 가라앉은 상태다. 이 회사의 지난 1~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348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6% 감소했다.재무적 부담도 조금씩 커지고 있다. 한화케미칼은 지난해 10월 자회사인 한화첨단소재와 한화종합화학의 자회사인 한화큐셀코리아가 합병해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로 출범하는 과정에서 차입금이 늘어났다. 합병과 함께 차입 규모가 약 1조2000억원인 한화큐셀

  • [마켓인사이트]현대제철, 대규모 회사채 발행 준비 돌입

    ≪이 기사는 12월19일(14:4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현대제철이 회사채 발행을 통해 5000억원 이상을 조달한다. 재무구조 악화로 최근 신용위험이 커진 부담을 얼마나 극복하느냐가 흥행 여부를 좌우할 전망이다.1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차입금 상환 등을 위해 다음달 말 회사채 발행을 통해 5000억원 이상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최근 국내 주요 증권사들에 발행 계획을 전달하고 주관사 선정 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일단 3000억~4000억원 정도를 투자금 모집에 나선 뒤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한 수요예측(사전 청약) 결과가 좋으면 발행금액을 5000억원 이상으로 늘릴 예정이다. 현대제철은 국내 채권 투자자들 사이에서 꾸준히 인기를 누리는 기업 중 하나다. 최근 2년간 네 차례 회사채 발행에 나서 모두 1조원이 넘는 투자수요를 모았다. 포스코와 함께 국내를 대표하는 대형 철강회사로 탄탄한 수익성을 유지한 것이 기관투자가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현대제철의 국내 신용등급은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세 번째로 높은 ‘AA’(안정적)다.채권시장에선 최근 이 회사가 이익 감소로 재무적 부담이 커진 점이 이번 회사채 투자수요를 모으는 과정에서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제철이 올해 3분기까지 거둔 누적 영업이익은 47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8% 감소했다. 현금흐름 악화로 2017년 말 3.7배였던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대비 총 차입금 비율은 올해 9월 말 5.1배로 상승했다. 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지난달 “아시아 철강업황 부진으로 1년~1년6개월간 차입 부담이 지속될 가능성이 커졌다”며 현대제

  • [마켓인사이트]효성화학, 회사채 수요확보 성공

    [마켓인사이트]효성화학, 회사채 수요확보 성공

    대기업 중 올해 마지막으로 회사채 발행에 나선 효성화학이 투자수요 확보에 성공했다. 회사채 투자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효성그룹에 대한 검찰 수사까지 진행되는 상황에서도 투자자들의 관심을 사로잡았다는 평가다.2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효성화학이 12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이날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진행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165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800억원을 모집한 3년물에 800억원, 400억원어치 발행을 계획한 5년물에 850억원씩 모였다. KB증권이 발행 주관을 맡았다.회사채 발행시장 분위기가 다소 가라앉은 시기임에도 선방했다는 평가다. 기관들은 연말 결산시기가 다가오자 고수익을 노린 과감한 베팅보다는 그동안 이뤄놓은 수익률을 유지하는데 중점을 두고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기관들의 전략변경으로 대한항공, 한진, 한화건설 등 재무구조가 상대적으로 약한 기업들이 잇달아 회사채 투자수요를 모으는 데 실패하고 있다. 효성화학의 신용등급은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여섯 번째로 높은 ‘A’(안정적)다.효성그룹이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는 부담도 극복했다. 서울중앙지검은 효성이 조현준 회장의 개인회사를 지원했다는 의혹을 조사하기 위해 강도 높은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연이은 악재에도 불구하고 출범 후 큰 폭의 실적 개선이 이어지고 있음을 적극적으로 알린 것이 기관들의 눈길을 끌었다는 분석이다. 효성화학은 지난해 6월 효성그룹이 지주회사 전환을 위해 효성을 다섯 개 회사로 분할하는 과정에서 탄생했다. 이 회사가 올해 3분기까지 거둔 영업이익은 1295억원으로 작년 연간 기록(650억원)을 훌쩍 뛰어넘었다. 벌어들이는

  • [마켓인사이트] 신용등급 강등 경고받은 간판 기업들, 자금조달 '적신호'

    [마켓인사이트] 신용등급 강등 경고받은 간판 기업들, 자금조달 '적신호'

    ▶마켓인사이트 11월 20일 오전 10시58분내년 초 회사채 시장에서 자금 조달을 계획하고 있는 국내 간판 기업들에 비상이 걸렸다. 국내 경기가 좀체 살아나지 못하고 있는 데다 글로벌 무역 환경까지 불확실해지면서 신용평가회사들이 앞다퉈 기업들의 신용등급 강등을 경고하고 있어서다.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나이스신용평가는 지난 19일 LG디스플레이의 회사채 신용등급 전망을 기존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바꿨다. 신용등급 하향 조정 작업에 들어갔다는 의미다. LG디스플레이의 회사채 신용등급은 현재 AA-다. 중국 기업이 공격적으로 시장에 진출하면서 판가가 떨어지고 주요 수익 기반인 LCD(액정표시장치) 부문의 수익 창출력이 약화된 점이 이번 등급 전망 조정의 배경이 됐다.LG디스플레이는 보급률 증가로 TV 등 핵심 전방제품의 수요가 정체된 데다 스마트폰 시장 역시 성숙기에 접어들어 매출 확대에 고심하고 있다. 여기에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투자 확대에 따른 차입금 증가로 올 9월 말 부채비율과 순차입금 의존도(연결 기준)는 각각 161.4%, 28.6%로 나빠진 상태다.한국신용평가는 지난 18일 현대로템의 신용등급 전망을 기존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조정했다. 현대로템의 회사채 신용등급은 A-다. 철도와 플랜트 부문의 영업 실적이 살아나지 못하고 운전자금 부담이 계속 늘면 신용등급을 떨어뜨릴 수밖에 없다는 게 한국신용평가의 설명이다.지난달 말엔 한국기업평가가 KCC의 회사채 신용등급(AA) 전망을 기존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조정했다. 자동차와 조선업 등 도료 부문의 전방산업이 침체한 가운데 건자재 부문 매출 감소로 수익성이 나빠지고 있어서다.올 3분기 실적 발표 직후 이

  • [마켓인사이트]KCC, 회사채 투자수요 확보…신용악화 우려 극복

    [마켓인사이트]KCC, 회사채 투자수요 확보…신용악화 우려 극복

    1000억원어치 회사채 발행에 나선 KCC가 투자수요 확보에 성공했다. 신용도 악화 우려 속에서도 선방했다는 평가다.2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KCC가 10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위해 전날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진행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총 230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700억원 규모로 발행을 계획한 3년물에 2000억원, 300억원을 모집한 5년물에 300억원의 수요가 모였다. 한국투자증권과 KB증권이 발행 주관을 맡았다.신용도가 흔들리는 상황 속에서도 기대 이상의 투자 수요를 모았다는 평가다. 신용평가사들은 KCC가 미국 실리콘업체 모멘티브퍼포먼스머티리얼 인수로 차입금이 증가한 상황에서 알짜사업인 유리‧인테리어‧바닥재사업 분할을 추진하자 재무구조가 악화될 수 있다는 경고음을 내고 있다. 주요 수익원 중 일부를 떼어내는데다 분할과정에서 KCC가 차입금 대부분을 안는 구조여서다.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지난달 KCC 신용등급(AA)에 ‘부정적’ 전망을 붙였다. 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도 지난 18일 투기등급인 ‘Ba1’으로 KCC 신용등급을 떨어뜨렸다.그럼에도 우량 회사채에 대한 두터운 신뢰에 힘입어 무난히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는 분석이다. 기관들이 연말 결산을 앞두고 보수적인 투자전략을 펼치면서 A급과 BBB급 회사채 투자심리가 주춤하고 있지만 신용도가 더 탄탄한 AA급 이상 회사채는 여전히 적극적으로 사들이고 있다. KCC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분할 예정 법인인 KCC글라스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내년 1월 인적분할과 함께 이번에 발행한 회사채 전액이 KCC글라스로 옮겨질 예정이다. KCC글라스는 해당금액을 내년 상반기 원재료 구매대금으

  • [마켓인사이트]해양진흥공사, 해운사 지원실탄 추가조달

    ≪이 기사는 11월20일(04:1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해운산업 재건을 목표로 지난해 설립된 한국해양진흥공사가 또 한 번 해운사 지원을 위한 실탄 조달에 나선다. 회사채 발행을 통해 최대 3800억원을 확보할 예정이다.2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해양진흥공사는 다음달 10일 3000억원 안팎 규모로 공모 회사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채권 만기는 짧게는 3년, 길게는 30년 수준으로 검토하고 있다. 다음달 초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진행할 수요예측(사전 청약) 결과가 좋으면 발행금액을 최대 3800억원까지 늘릴 예정이다. KB증권이 발행 주관을 맡고 있다.해양진흥공사는 이번 채권 발행으로 마련한 자금을 해운사 지원에 사용할 방침이다. 해양진흥공사는 지난해 7월 정부가 재무구조 악화로 고전 중인 국내 해운사들을 돕기 위해 세웠다. 설립 직후엔 활용 가능한 현금이 부족했지만 올 들어서 연이은 회사채 발행을 통해 대규모 자금을 손에 쥐면서 본격적으로 지원활동에 나서고 있다. 전환사채(CB)나 신주인수권부사채(BW) 인수, 선박금융, 세일앤리스백(선박 매각 후 재용선) 등 다양한 방식을 통해 해운사들에 유동성을 공급해주고 있다. 특히 유일한 국적 원양 해운사인 현대상선의 생존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 사격에 힘을 싣고 있다.초우량 회사채임을 고려하면 적잖은 기관들이 투자에 나설 전망이다. 해양진흥공사의 신용등급은 모든 등급 중 가장 높은 ‘AAA’다. 기관들은 연말 결산시기를 앞두고 위험이 적은 우량자산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IB업계에선 차입한도가 아직 많이 남아있기 때문에 해양진흥공사가 내년에도 적극적으로 자금 조달

  • [마켓인사이트]효성화학, 회사채 1200억원 발행

    ≪이 기사는 11월07일(11:2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효성화학이 6개월 만에 다시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연말 결산을 앞두고 깐깐해진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얼마나 매력적인 투자대상인지를 보여주는 것이 흥행 여부를 좌우할 전망이다.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효성화학은 차입금 상환재원 조달을 위해 이르면 이달 말 12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채권 만기는 3년과 5년으로 나누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회사 재무상태와 채권 금리 수준 등이 얼마나 기관들의 관심을 끌지가 수요 확보의 성패를 가를 전망이다. 기관들은 연말이 다가오자 고수익을 노린 과감한 베팅보다는 그동안 이뤄놓은 투자수익률을 유지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회사채시장에서도 보수적인 접근방식을 택하며 신용도가 AA급(AA-~AA+) 이상인 우량 회사채를 집중적으로 담고 있다. 대한항공, 한진, 한화건설 등 BBB급(BBB-~BBB+) 회사채가 줄줄이 미매각 됐을뿐만 아니라 ‘AA’등급인 코리안리의 영구채(신종자본증권)조차 겨우 모집액을 채웠을 정도로 시장 분위기가 가라앉아 있다. 효성화학의 신용등급은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여섯 번째로 높은 ‘A’(안정적)다.IB업계에선 효성화학이 출범 이후 눈에 띄게 실적을 개선하고 있는 것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효성화학은 지난해 6월 효성그룹이 지주회사 전환을 위해 효성을 다섯 개 회사로 분할하는 과정에서 탄생했다. 이 회사의 올해 1~3분기 영업이익은 1295억원으로 작년 연간 실적(650억원)을 훌쩍 뛰어넘었다. 지속적인 수익성 개선에 현재 진행 중인 1조4000억원 규모 베트남 화학공장 신설투자에

  • [마켓인사이트][기업재무 리포트] GS엔텍, 매출 줄어도 재무구조 탄탄한 이유

    [마켓인사이트][기업재무 리포트] GS엔텍, 매출 줄어도 재무구조 탄탄한 이유

    ≪이 기사는 11월06일(13:2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화공기기와 발전설비를 제작하는 GS엔텍이 공모 회사채 시장 데뷔를 준비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나빠진 수주 환경에서도 영업이익이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선 데다 꾸준히 차입금을 줄여 재무구조를 탄탄히 하고 있어서다. GS그룹이 수차례 유상증자를 단행하는 등 실질적인 지원 가능성까지 보장하고 있어 지난달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인하 이후 한산해진 회사채 발행 시장에서 '틈새 투자처'가 될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GS엔텍의 올 상반기 매출은 654억원에 그쳤다.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5% 가량 줄었다. GS엔텍의 매출은 2015년만 해도 4787억원에 달했지만 2016년 3145억원, 2017년 1826억원, 지난해 1427억원으로 계속 쪼그라들었다.GS엔텍의 주력 사업은 플랜트인데 2015년 이후 수주 환경이 악화되면서 덩달아 매출이 축소됐다. GS엔텍의 사업 구조를 보면 플랜트 사업이 전체 매출(2018년 기준)의 78%, 에너지 사업이 21.1%를 차지하고 있다.플랜트 사업은 대부분 국내외 대형 설계·조달·시공(EPC) 업체들로부터 수주가 이뤄지는데 가격 교섭력이 크지 않고 수요 변동성은 큰 편이다. 여기에 EPC 업체들이 중국 업체를 선호하고 채산성 위주로 경영 전략을 짜면서 GS엔텍의 매출 감소가 가팔라졌다.하지만 GS엔텍은 대손충당금 환입과 비용 효율화를 통해 2015년 284억원 적자였던 영업이익을 2016년 148억원 흑자로 되돌렸다. 영업이익률은 2015년 마이너스 5.9%에서 지난해 7.8%로 껑충 뛰었다.특히 GS그룹의 잇단 유상증자도 한 몫 했다. GS엔텍은 GS글로벌

  • [마켓인사이트]두산인프라코어, 회사채 수요확보 성공

    [마켓인사이트]두산인프라코어, 회사채 수요확보 성공

    두산인프라코어가 회사채 투자수요를 확보했다. 회사채 투자심리가 다소 위축된 상황임에도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어내는데 성공했다는 평가다. 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두산인프라코어가 2년 만기 회사채 300억원어치를 발행하기 위해 전날 진행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62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개인투자자에 금융상품을 판매하는 증권사 소매판매부서가 주로 매수주문을 넣은 가운데 일부 자산운용사도 투자의사를 보인 것으로 전해진다. 신영증권,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이 발행 주관을 맡았다.높은 금리를 눈여겨 본 투자자들이 적극적으로 매수에 뛰어들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이번 수요예측을 앞두고 투자자들에 연 4.07~4.47%의 금리를 지급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하반기 들어 투자수요를 모으는 데 실패한 대한항공 한진 한화건설 등 BBB급(신용등급 BBB-~BBB+) 기업들의 희망금리보다 높은 수준이다. 이들 기업은 가파른 채권금리 하락세로 인해 연 3%대 금리를 제시하면서 투자자 눈높이를 맞추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두산인프라코어의 신용등급은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아홉번째로 높은 'BBB'(안정적)다.재무적 부담을 줄인 것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2015년 말 약 5조원이었던 두산인프라코어의 순차입금(총 차입금-현금성 자산)은 올 3분기 말 3조4619억원까지 감소했다. 부채비율은 같은 기간 266%에서 170%로 떨어졌다. 꾸준한 실적 개선을 바탕으로 차입금을 줄여가고 있다는 평가다. 이 회사는 올해 1~3분기 매출 6조2392억원, 영업이익 7017억원을 거뒀다. 지난 3년간 외형성장과 함께 이익규모를 늘리고 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마켓인사이트]GS엔텍, 첫 공모 회사채 발행

    [마켓인사이트]GS엔텍, 첫 공모 회사채 발행

    GS그룹의 산업용 기계 제조 계열사인 GS엔텍이 창사 후 처음으로 공모 회사채를 발행한다.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GS엔텍은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이달 말 500억원 규모 회사채를 공모로 발행할 계획이다. 채권 만기는 3년 수준으로 검토하고 있다. 모회사인 GS글로벌이 해당 채권에 대한 지급 보증을 서기로 했다. GS엔텍은 최근 국내 신용평가사들로부터 회사채 신용등급을 ‘A’(안정적)로 평가받고 본격적인 발행 준비에 돌입했다.GS엔텍은 1988년 설립된 산업용 기계 제조업체로 정유화학가스 플랜트 주요 설비와 복합화력발전소의 핵심장치인 배열회수장치 등을 만들고 있다. 2010년 GS글로벌에 인수되면서 GS그룹에 편입됐다. 최대주주인 GS글로벌이 현재 지분 93.12%(우선주 포함)를 보유하고 있다.이 회사는 그룹 계열사인 GS건설을 비롯해 삼성엔지니어링, SK건설, NEM 등 국내외 대형 엔지니어링 업체들과 오랫동안 거래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익은 꾸준히 내고 있지만 수주 부진으로 실적 악화를 겪고 있다. GS엔텍의 올 상반기 매출은 654억원, 영업이익은 4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8%, 14.5%씩 감소했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마켓인사이트]현대산업, 아시아나 본입찰 앞두고 실탄 과시?…오히려 빚 갚았다

    ≪이 기사는 10월31일(15:4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HDC현대산업개발이 대규모 회사채를 상환했다. 만기에 맞춰 상환금액 이상의 채권을 다시 찍어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위한 실탄 조달에 나설 것이란 관측과는 다른 행보다. 아사아나항공 매각 본입찰을 앞두고 인수자금 대부분을 스스로 댈 수 있을 정도로 넉넉한 현금을 보유 중임을 과시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3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현대산업개발은 이날 만기를 맞는 1650억원어치 회사채를 모두 상환했다. 채권을 차환하면서 아사아나항공 인수용 자금도 함께 조달할 것이란 예상이 많았지만 오히려 빚을 갚았다. 이 회사는 인수금융을 통한 자금 조달에도 별다른 뜻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초 회사채 발행을 위해 몇몇 증권사들과 협의 중이지만 어디까지 만기를 앞둔 차입금 상환을 위한 움직임이란 평가다. 예상 발행금액은 많아야 3000억원 수준일 전망이다.아시아나항공 매각 본입찰을 앞두고 두둑한 곳간을 드러내기 위한 전략이란 분석이다. 현대산업개발은 현재 아시아나항공 인수 후보 중 가장 현금이 풍부한 곳으로 꼽힌다. 이 회사의 지난 9월 말 기준 현금성자산 규모는 1조4760억원에 달한다. 차입금(7270억원)의 두 배가량의 현금을 쌓아두고 있어 사실상 무차입 경영을 하고 있다. 컨소시엄을 맺고 있는 미래에셋대우와 인수자금을 분담할 계획임을 고려하면 실탄 확보에 대한 부담은 적다는 평가가 많다.금호산업과 채권단은 다음달 7일 아시아나항공 매각을 위한 본입찰을 실시할 예정이다. 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과 애경그룹-스톤브릿지캐피탈 컨소시엄, KCGI 등이 입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