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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쌍용차·에디슨EV·인트로메딕 등 42개社, 무더기 상폐 위기

    쌍용자동차 선도전기 인트로메딕 등 국내 상장사 42곳이 비적정 감사의견을 받아 상장폐지 대상에 올랐다.한국거래소는 12월 결산법인의 2021년 사업보고서 제출을 마감한 결과 유가증권시장 4개 기업이 상장폐지 대상에 올랐다고 3일 밝혔다.하이골드3호는 감사의견 ‘부적정’으로 상장폐지가 예고된 후 기한 내 이의신청서를 제출하지 않아 오는 11일 상장폐지될 예정이다. 쌍용차는 2년 연속 감사의견 ‘거절’을 받아 14일 개선기간 종료 후 상장공시위원회 심의를 거쳐 상장폐지 여부가 정해진다. 선도전기와 하이트론씨스템즈는 지난해 처음으로 감사의견 ‘거절’을 받았다. 이들 회사가 이의신청서를 내면 거래소가 개선기간 부여 여부를 결정한다.코스닥시장에서는 38개 상장사가 ‘비적정’ 감사의견을 받아 상장폐지 위기에 놓였다. 에디슨EV, 인트로메딕, 베스파, 지나인제약 등 18곳은 올해 처음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했다. 이들 기업은 상장폐지 통지를 받은 날부터 15영업일 이내에 이의신청을 할 수 있다. 이 경우 차기 사업보고서 법정제출기한 다음 날부터 10일 뒤(2023년 4월 10일)까지 개선기간을 부여받는다.UCI, 에스디시스템, 좋은사람들 등 2년 연속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한 14개 기업은 기업심사위원회를 열어 상장폐지 여부를 심의·의결할 계획이다.서형교 기자

  • 한국거래소 "작년 시장경보 지정 2599건…정치 테마주 주도"

    한국거래소 "작년 시장경보 지정 2599건…정치 테마주 주도"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지난해 시장경보제도와 조회공시제도 운영 효과를 분석한 결과 주가 변동성 완화, 불공정거래 예방 등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30일 밝혔다.시장경보제도는 불공정거래와 이상 급등에 대처하고 투자위험을 사전에 알리기 위한 제도다. 투자주의, 투자경고, 투자위험 등 3단계로 조치한다. 조회공시는 특정 종목의 시황이 급변하면 중요 정보의 유무에 대한 공시를 상장법인에 요구하는 제도다.지난해 시장경보 지정건수는 전년(7935건) 대비 67.2% 줄어든 2599건을 기록했다. 단계별로는 투자주의 2231건, 투자경고 285건, 투자위험 26건, 매매거래정지 57건이 발생했다. 거래소는 “작년 하반기부터 지정건수가 크게 하락해 평년 수준으로 돌아갔다”고 설명했다.시장경보 지정 사유별로는 주요 테마에 대한 지정이 594건으로 전체의 23%를 차지했다. 이 중 정치 테마 비중이 48%에 달했다. 작년 4월 서울·부산시장 재·보궐 선거와 제20대 대통령 선거 후보 선출 등 정치 이슈가 겹친 영향으로 풀이된다.지난해 조회공시 의뢰건수는 전년(252건) 대비 40.5% 감소한 150건으로 나타났다. 테마주에 대한 조회공시 의뢰건수는 44건이었으며, 이 중 정치 테마 관련 의뢰가 39건에 달했다.거래소는 시장경보제도와 조회공시요구제도를 도입한 후 주가 변동성이 줄어들었다고 분석했다. 작년 투자경고 종목 지정 10일 후 주가는 평균 4.2% 떨어지고, 투자위험 종목 지정 10일 후 주가는 평균 5.9%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경보를 지정하기 10일 전 투자경고 종목은 83.0%, 투자위험 종목은 145.3% 주가가 뛴 상태였다.정치테마주 매수세도 완화됐다. 정치테마주에 대한 조회공시 요구 후

  • 글로벌 러시아 ETF 줄줄이 거래정지…개미들 발 동동

    국내외 증시에서 러시아 상장지수펀드(ETF)가 줄줄이 거래 정지되고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저가 매수 기회로 여긴 투자자들은 투자금이 그대로 묶이게 됐다.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아르카(Arca)와 시카고옵션거래소(CBOE)는 지난 4일 각각 개장 직전과 직후에 러시아 ETF를 무기한 거래 정지하겠다고 공지했다. 사유는 “제재 우려(regulatory concern)”였다. 러시아가 지난달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자 서방국가를 중심으로 금융·산업 등 광범위한 제재가 이뤄지고 있다. 러시아 대표지수 RTS는 하루 만에 20~30% 오르고 내리는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거래 정지된 러시아 ETF는 Arca에 상장된 ‘아이셰어즈 MSCI 러시아 ETF(ERUS)’, ‘프랭클린 FTSE 러시아 ETF(FLRU)’, ‘디렉시온 데일리 러시아 불 2X 셰어즈 ETF(RUSL)’와 CBOE에 상장된 ‘밴에크 러시아 ETF(RSX)’, ‘밴에크 러시아 스몰캡 ETF(RSXJ)’다. 이 중에서 RUSL은 오는 18일 상장폐지 예정이다.투자자 보호 등을 이유로 러시아 ETF 거래를 막는 거래소는 늘고 있다. 독일증권거래소, 유럽의 증권거래소 유로넥스트 등도 ‘아이셰어즈 MSCI러시아 ETF(CSRU)’의 거래를 중지했다. 유로넥스트에서는 러시아 주식 비중이 67%인 ‘아이셰어즈 MSCI동유럽 ETF(IEER)’ 역시 거래 불가능하다.이밖에 지수산출업체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과 파이낸셜타임스스톡익스체인지(FTSE)의 신흥국 지수를 추종하는 다른 ETF들에서도 오는 9일 이후부턴 러시아 비중이 사라질 예정이다.한국거래소도 7일부터 국내 유일 러시아 ETF인 ‘KINDEX 러시아MSCI ETF’를 거래 정지했다.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 상장폐지 위기 기업 줄잇는데…거래재개 성공한 세기상사

    STOCK

    상장폐지 위기 기업 줄잇는데…거래재개 성공한 세기상사

    최근 오스템임플란트, 신라젠 등 한국거래소의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이 돼 상장폐지 위기에 내몰리는 기업이 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말 거래재개에 성공한 세기상사가 주목받고 있다. 1년여간 사업구조 개편을 통해 재기의 발판을 마련한 것이 한국거래소 측의 눈길을 끌었다는 평가다.한국거래소는 지난해 12월21일 기업심사위원회에서 세기상사의 상장을 유지하기로 했다. 이 결정으로 다음달인 12월22일부터 세기상사의 거래가 재개됐다. 이 회사는 2020년 2분기 매출이 5억원 미만까지 급감하면서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이 됐다. 주수익원인 대한극장이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으며 실적이 크게 나빠진 여파가 컸다. 세기상사는 같은 해 8월18일부터는 유가증권시장에서 거래가 정지됐다. 한국거래소는 같은 해 10월 세기상사에 1년간의 개선기간을 부여했다.세기상사는 녹록지않은 영업환경에서 사업구조를 확 뜯어고치는 방식으로 부활을 도모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2월 우양산업개발을 새 주인으로 맞이한 뒤 경영진을 교체하고 법무법인 세종을 자문사로 선정해 경영개선 계획을 발 빠르게 이행해나갔다. 세종은 상장폐지 대응 전문팀을 운영하면서 최근 몇 년간 감사의견 거절, 임직원의 횡령배임, 분식회계 등으로 거래가 정지됐던 상장사들의 거래 재개를 이끌어내며 이 분야에서 전문성을 인정받는 로펌 중 하나다.세기상사는 일단 수익 창출능력을 잃어버린 극장 대신 다른 수익원을 구축하는데 힘을 쏟았다. 우양산업개발의 계열사인 우양네트웍스가 운영하는 주유소들을 넘겨받아 급한 불을 껐다. 새 수익원을 확보한 데 힘입어 지난해 매출 178억원을 냈다. 2020년(22억원)보다 700% 증가

  • "韓 IPO 규모 英·日 제쳤다...내년엔 유니콘 대거 코스피 입성"

    "韓 IPO 규모 英·日 제쳤다...내년엔 유니콘 대거 코스피 입성"

    올해 한국거래소에 상장한 기업들의 공모 규모는 세계거래소연맹(WFE) 소속 거래소 90여곳 중 7위를 기록했다. 미국 뉴욕, 나스닥, 중국 상하이, 홍콩, 프랑스 유로넥스트, 중국 심천 다음이다. 영국, 독일, 일본, 호주 등 선진국을 모두 제쳤다. 신병철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 상장부서장(사진)은 23일 한국경제신문과 인터뷰에서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거래소 중 우리나라가 최대 기업공개(IPO) 성과를 달성한 것"이라며 "IPO 시장이 양적 성장 뿐만 아니라 질적으로도 성숙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신 부서장은 올해 IPO가 활발했던 이유로 세 가지를 꼽았다. 첫째는 코스피 지수가 3000포인트를 돌파하며 증시가 호황기를 맞았다는 점이다. 주식 시장이 좋다보니 성장성이 큰 대형 기업들이 잇달아 상장을 통한 자금 조달에 나선 것이다.두 번째는 투자자들의 시장 참여가 늘면서 수요 기반이 확대됐다는 데 있다. 올해부터 공모주 균등배정제가 도입된 이후 공모주에 투자하는 개인들이 급증했고 거래도 활성화됐다. 신 부서장은 "올해 IPO 대어들이 쏟아지다보니 일각에서는 공급 과잉 우려를 제기하기도 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공모 물량이 증시에서 무리없이 소화되고 상장 기업들의 주가가 상승한 것은 유통시장과 발행시장이 선순환 구조를 이루면서 동반 성장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거래소의 시장친화적인 상장 정책도 IPO 활성화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신 부서장은 "올 초 거래소가 예비상장기업들의 상장 요건을 개정하고 성장 잠재력이 큰 유니콘 기업들이 증시에 진입할 수 있도록 문호를 넓혔다"며 "시가총액

  • 공공 'ESG포털' 오픈…기업 공시·통계 한눈에

    상장회사들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공시 정보를 한곳에서 조회·검색할 수 있는 ‘ESG 정보 플랫폼(ESG 포털)’ 서비스가 나왔다.금융위원회와 한국거래소는 ESG 포털 서비스를 20일부터 시작한다고 19일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추진 중인 ‘K-ESG 경영지원 플랫폼’ 등과도 연계될 예정이다.ESG 포털은 △ESG 소개 △ESG 기업정보 △ESG 통계 △자료실 등 4개 주메뉴와 15개 하위 메뉴로 구성돼 있다. ESG 개념과 최신 동향 등 기본 정보부터 상장기업의 ESG 평가등급, 관련 통계 자료 등 투자에 유용한 데이터까지 망라하고 있다.ESG 기업정보에선 770개 상장사의 국내외 평가기관별 ESG 등급과 관련 보고서, 사회적책임투자(SRI) 채권 발행 내역, 오염물질 배출량 및 에너지 사용량 등 정보(환경정보공개시스템), 공시 재무정보 등까지 살펴볼 수 있다.예를 들어 기업 ESG 조회 항목에서 회사명에 KB금융을 입력하면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등 평가기관에서 지난 3년간 부여받은 ESG 등급 변화 추이가 뜬다. KB금융은 MSCI에서 3년 연속 최고 등급인 A를 받았다. 또 KB금융이 공시한 지속가능경영보고서와 기업지배구조보고서, 주가와 실적 등 재무 정보도 관련 링크만 클릭하면 바로 제공받을 수 있다. ESG 통계에서는 국내 ESG 펀드와 SRI 채권, ESG지수 등 관련 금융상품의 내역과 수익률 자료도 조회할 수 있다.금융위 관계자는 “ESG에 대한 높은 관심에도 불구하고 다양하고 신뢰성 높은 정보를 효율적으로 취득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던 게 사실”이라며 “ESG 포털 서비스를 통해 관련 데이터베이스(DB)를 축적하고 기업들의 ESG 경영을 확산시키는 데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 거래소 “韓 대표기업들, 미래산업 전환 신호탄 쐈다”

    거래소 “韓 대표기업들, 미래산업 전환 신호탄 쐈다”

    “올해 한국 경제가 미래산업으로 본격 전환하는 신호탄을 쐈다고 봅니다.”임재준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 본부장(부이사장)은 2021년 사상 최대를 기록한 기업공개(IPO) 시장의 역사적 의미를 이같이 평가했다. 이어 “우리 증시의 구조적 변화와 기업들의 IPO 인식 변화로 인해 활황이 장기 추세로 이어질 것”이라고 낙관했다.그는 14일 마켓인사이트와 가진 인터뷰에서 “BBIG(배터리·바이오·인터넷·게임) 등 미래 성장산업에 속한 한국 대표기업들이 올해 대거 상장했다”면서 “덕분에 한해 공모금액 기준 마(魔)의 장벽으로 불리던 10조원을 한참 뛰어넘었다”고 설명했다. 올해 유가증권시장 신규상장 기업의 주식 공모금액은 17조2000억원을 나타냈다. 종전 최대인 2010년  8조8000억원의 두 배에 가까운 규모다. 2차 전지 소재기업인 SK IET, 인터넷 전문은행 카카오뱅크, 바이오의약품업체인 SK바이오사이언스 등 신성장 업종이 IPO 시장을 주도했다. 임 본부장은 “코스피 시장이 제조업 중심의 낡은 이미지를 벗고 활력 넘치는 미래 성장 시장으로 재탄생했다”고 해석했다.올해 두드러졌던 개인투자자의 역할 증대에 관해선 “개인들의 활발한 증시 참여, 균등배정 제도 시행에 따른 이익공유 확대로 새로운 국민주 시대가 열렸다”고 말했다. 지난달 상장한 카카오페이의 경우 국내 증시 사상 처음으로 일반청약분 100% 균등배정을 실시, 약 182만명이 청약에 참여했다. 증권사에 따라 최소 1주에서 최대 4주를 배정받은 투자자들은 시초가 기준 공모가액(주당 9만원)의 100% 이익을 실현했다. ▶1956년 한국거래소 출범 이후 기념비

  • 고승범 금융위원장 "기업 ESG공시, ISSB 국제표준 제정 임박...대응 본격화"

    MARKET

    고승범 금융위원장 "기업 ESG공시, ISSB 국제표준 제정 임박...대응 본격화"

    정부가 국제적으로 단일한 ‘지속가능성 공시기준’인 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ISSB) 공시 기준 제정을 앞두고 대응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국제회계기준(IFRS) 재단은 지난달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에서 ISSB 설립과 ESG공시 표준안을 제정 계획을 밝혔다.고승범 금융위원장은 7일 금융위와 한국거래소가 공동 주최한 '글로벌 기준에 따른 ESG공시 확산전략 토론회'에서 "국제연합(UN)이 2000년 기업의 사회적 책임 10대 원칙을 발표한 이후 이번 표준화 합의는 중대한 전환점"이라며 "국내 경제상황이나 산업 특성이 국제 기준에 반영되도록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국내 기업들의 ESG 공시가 ISSB 국제기준 등 글로벌 요구 수준에 부응하도록 지속적으로 보완·개선하는 한편 국제적인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정부는 국제 표준 ISSB에 한국 인사 추천하거나 재단에 대한 정부재정 지원도 추진할 방침이다. 고 위원장은 "민·관이 긴밀히 협력해 국제기준에 부합하면서도 우리 실정을 균형있게 반영해 공시 표준화를 추진하겠다"며 "각 정부 부처와 협의해 기업들이 중복적인 공시 부담을 갖지 않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ISSB는 내년 2분기에 ESG공시 기준 초안을 발표한 뒤 같은해 하반기에 이를 확정할 계획이다. ISSB가 추진하는 표준화 공시에 대해 국제증권감독기구(IOSCO), 세계경제포럼(WEF), 금융안정위원회(FSB),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등이 공직적으로 지지선언을 했다. 국내에서도 ESG 경영 확산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금융위에 따르면 2025년부터 자산 2조원 이상 유가증권시장

  • 현대엔지니어링, 상장예비심사 통과

    현대엔지니어링, 상장예비심사 통과

    현대엔지니어링이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통과했다. 내년 상반기 국내 증시에 입성할 전망이다.현대엔지니어링은 6일 한국거래소의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상장 주관사들과 공모 전략을 조율한 뒤 조만간 금융감독원에 기업공개(IPO) 계획을 담은 증권신고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미래에셋증권과 KB증권, 골드만삭스가 상장 주관을 맡고 있다.현대엔지니어링은 현대자동차그룹의 건설 계열사로 △플랜트(화공·전력·에너지) △인프라·산업 △건축·주택 사업 등을 맡고 있다.  최근엔 수소 생산과 관련한 녹색 환경&에너지 사업과 자산 관리사업에도 발을 들였다. 이 회사의 올해 3분기 말 기준 누적 매출은 5조3907억원, 영업이익은 314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6%, 54.6% 증가했다. 올 들어 9월 말까지 새로 수주한 규모는 10조146억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6% 늘었다. 수주 잔고는 27조7800억원으로 지난해 전체 매출(7조1884억원)보다 네 배 가까이 많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번 IPO를 계기로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체계를 탄탄히 다지겠다는 전략이다. 이 회사는 지난 1월 지속가능경영팀을 신설한 데 이어 7월에는 탄소를 이용한 수소 생산, 폐플라스틱 자원화, 소형원자로 사업 등을 전담하는 G2E(Green Environment & Energy) 사업부를 새로 만들었다. 기존 기술연구소도 스마트기술센터로 확대해 친환경 건설 기술과 인공지능 설계, 무인로봇, 모듈러 주택 등 첨단 건설 기술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이번 기업공개를 계기로 사업 경쟁력을 더욱 강화

  • 지아이이노베이션, ‘유니콘 특례’로 코스닥 간다

    ECM

    지아이이노베이션, ‘유니콘 특례’로 코스닥 간다

    바이오기업 지아이이노베이션이 시장 평가 우수기업 특례(유니콘 특례)로 코스닥 시장 입성에 도전한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4일 유니콘 특례를 위한 기술성평가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당초 성장성 특례상장을 추진하다가 거래소가 지난 4월 유니콘 특례를 신설하자 이 제도를 활용하기로 결정했다. 유니콘 특례는 시가총액 5000억원 이상으로 예상되는 기업에는 전문평가기관 한 곳에서만 A등급 이상을 받으면 코스닥시장 상장예비심사 청구 자격을 부여하는 제도다.지아이이노베이션은 지난 6월 아주IB투자 등으로부터 투자를 받을 때 기업가치를 6760억원으로 인정받았다. 올 들어 여러 차례에 걸쳐 SK㈜, 제넥신, 유한양행, 아이마켓코리아 등으로부터 투자를 받으며 몸값을 높였다. 올해 유치한 투자금만 1600억원이다. 이 회사는 성장성 특례상장을 준비할 때 전문평가기관 3곳으로부터 모두 A등급을 받아놨다.유니콘 특례자격을 얻은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조만간 거래소에 예비심사를 청구해 코스닥시장 입성준비에 들어갈 계획이다. 내년 초 상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업공개(IPO)시장에선 내년부터 유니콘 특례로 증시에 입성하는 기업이 하나둘씩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자아이이노베이션 외에도 바이오기업인 보로노이가 유니콘 특례상장을 준비 중이다. 이 회사는 지난 8월 말 예비심사를 청구하고 거래소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지아이이노베이션은 2017년 설립된 바이오기업으로 융합 단백질을 활용한 신약 개발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면역 항암제와 비알콜성 지방간염 치료물질 등을 개발하고 있다. 이 회사는 2019년 중국 10대 혁신신약 기업인 ‘심시어’와

  • 국내 첫 탄소배출권 ETF 4종 동시출격…차이점은?

    국내 첫 탄소배출권 ETF 4종 동시출격…차이점은?

    국내 최초로 탄소배출권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 4종이 30일 동시 상장했다. 탄소배출권은 기업 등이 온실가스를 배출할 수 있는 권리를 말한다. 일정기간 발생한 탄소배출량이 할당량보다 많으면 탄소배출권을 사들여 부족분을 메꿔야 한다. 이번에 출시된 ETF들은 '녹색 원자재'로 주목 받고 있는 탄소배출권에 투자한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상품별로 기초지수, 운용비용 등에서는 차이점이 있다.이날 삼성자산운용, NH-아문디자산운용, 신한자산운용은 각각 탄소배출권에 투자하는 ETF를 내놓았다. 탄소배출권 ETF가 국내에 출시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 증시에는 작년 7월 ‘크레인셰어스 글로벌 카본 ETF(KRBN)’가 상장됐는데 올 들어 60% 넘는 수익률을 기록했다.국내 탄소배출권 ETF 4종은 크게 유럽 시장에 투자하는 ETF와 글로벌 시장에 투자하는 ETF로 나뉜다. 'KODEX유럽탄소배출권선물ICE(H)'와 'SOL유럽탄소배출권선물S&P(H)'는 전 세계 최대 탄소배출권 시장인 유럽 탄소배출권 선물에 집중 투자한다. 두 상품 모두 환헷지로 유로화 환율 변동성을 최소화한다.'탄소배출권 신흥국'에 투자하기를 원한다면 글로벌 탄소배출권 ETF를 눈여겨볼 만하다. 'HANARO글로벌탄소배출권선물ICE(합성)'과 'SOL글로벌탄소배출권선물IHS(합성)'는 유럽뿐 아니라 미국, 중국 등 전 세계 탄소배출권 시장에 투자한다.'SOL글로벌탄소배출권선물IHS(합성)'의 경우 KRBN과 동일한 기초지수(IHS 마킷 글로벌 카본 인덱스)를 추종한다. 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운용센터장은 "지수 방법론상 향후 탄소배출권 거래 제도를 새로 도입하는 시장을 손쉽게&

  • '테슬라車 눈' 만드는 퓨런티어, 코스닥 상장 추진[마켓인사이트]

    '테슬라車 눈' 만드는 퓨런티어, 코스닥 상장 추진[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8월23일(11:2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테슬라와 포드 등의 차량 카메라 제조에 필요한 장비를 만드는 퓨런티어가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 자동차 주변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는 센싱(Sensing) 카메라가 자율주행차의 핵심부품으로 떠오르고 있어 상장과정에서 투자자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을 전망이다.2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퓨런티어는 최근 한국거래소에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심사 과정에서 별다른 문제가 발생하지 않으면 오는 4분기 증시에 입성할 전망이다. 유안타증권과 신한금융투자가 상장 주관을 맡고 있다.퓨런티어는 2009년 삼성전자 출신인 배상신 대표가 세원 전자부품 장비업체다. 처음엔 반도체와 핸드폰용 카메라모듈 제조장비 등을 만들다가 최근엔 차량용 센싱 카메라를 새 먹거리로 키우고 있다. 센싱 카메라는 자동차 주변상황을 실시간으로 인식하는 역할을 하고 있어 자율주행차의 핵심부품으로 꼽힌다. 자동차업계에선 2023년 이후 출시되는 자율주행차에는 13~20개의 센싱 카메라가 달릴 것으로 보고 있다.이 회사는 2016년부터 독자 개발한 센싱 카메라모듈 공정장비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100미터 떨어진 곳에서 측정한 거리와 크기의 오차 수준이 1% 이하인 카메라 렌즈를 만드는 기술력을 가지고 있다. 현재 테슬라에 센싱 카메라를 납품 중인 삼성전기가 퓨런티어의 제조 장비를 사용하고 있다. 미국 포드와 리비안, 중국 니오(NIO) 등이 만드는 차량에도 퓨런티어의 장비로 만든 센싱 카메라가 공급되고 있다. 지난해에는 매출 150억원, 영업손실 15억원을 냈다.김진성 기자 jski

  • 현대중공업 상장예심 통과…9월 증시 입성

    현대중공업 상장예심 통과…9월 증시 입성

    국내 1위 조선사인 현대중공업이 한국거래소의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했다. 이르면 다음달 증시에 입성할 전망이다.한국거래소는 5일 현대중공업의 유가증권시장 상장계획을 승인했다. 현대중공업은 조만간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뒤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과 일반청약 등 본격적인 공모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이르면 다음달 기업공개(IPO)를 마무리할 것이 유력하다.현대중공업은 2019년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 관련 중간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에서 물적분할돼 설립됐다. 지난해 매출 8조3120억원, 영업이익 325억원을 기록했다. 한동안 조선업황 악화로 고전했지만 올 들어 수주 규모를 크게 늘리며 부활을 예고하고 있다. 다만 철강가격 상승 등에 따른 원재료 구매비가 증가하고 있는 것은 부담으로 평가받는다. 올해 조선업황이 개선될 것이란 기대로 모회사인 한국조선해양 주가가 오르면서 현대중공업의 몸값도 당초 기대보다 높아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5일 한국조선해양 주가는 13만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19.8% 상승했다. 투자은행(IB)업계에선 현대중공업의 기업가치가 6조원 이상일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중공업이 연초 상장 계획을 발표할 때 목표로 언급했던 1조원보다 많은 자금을 조달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평가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보안솔루션기업 에버스핀, 코스닥 상장 추진

    보안솔루션기업 에버스핀, 코스닥 상장 추진

      ≪이 기사는 07월02일(15:3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보안솔루션 기업인 에버스핀이 코스닥시장 상장에 나선다.에버스핀은 2일 한국거래소에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심사과정에서 별다른 문제가 생기지 않으면 올해 안에 증시 입성을 마무리할 전망이다. 공모 예정 주식 수는 200만주다. DB금융투자와 키움증권이 상장 주관을 맡았다.에버스핀은 2014년 설립된 보안솔루션 개발업체다. 스마트폰 앱의 보안 모듈코드를 주기적으로 바꿔주는 프로그램인 ‘에버세이프’, 악성 앱 탐지 솔루션인 ‘페이크 파인더’ 등을 개발에 기업들에 제공하고 있다. 국민은행, 우리은행, BNK투자증권, 다날 등 여러 기업을 고객으로 두고 있다. 지난해 매출 6억원, 영업손실 37억원을 기록했다.이 회사의 최대주주는 창업자인 하영빈 대표로 지분 27.76%를 들고 있다. 이밖에 스틱인베스트먼트, 미래에셋벤처투자, 플래티넘기술투자, 티그리스인베스트먼트 등 재무적투자자 10여곳이 약 44%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VR 전문기업 스코넥엔터테인먼트, 코스닥 상장 추진

    VR 전문기업 스코넥엔터테인먼트, 코스닥 상장 추진

    가상현실(VR) 전문기업인 스코넥엔터테인먼트가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한 본격적인 절차를 밟는다.스코넥엔터테인먼트는 최근 한국거래소에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심사 과정에서 별다른 문제가 발생하지 않으면 올 하반기 증시에 입성할 전망이다. 신영증권이 상장 주관을 맡았다.스코넥엔터테인먼트는 2002년 설립된 소프트웨어 개발업체로 최근엔 VR 기술을 활용한 콘텐츠로 주목받고 있다. 이 회사는 2017년 가상공간에서 전 세계 사람들이 실시간으로 총격전을 벌일 수 있는 게임인 ‘모탈블리츠’를 출시해 흥행에 성공했다. 이 게임은 출시 당시 북미와 유럽 등 주요국 플레이스테이션 스토어에서 1위를 기록했다. 스코넥엔터테인먼트는 게임 외에도 VR 기술을 활용해 화학, 소방, 치안, 국방 분야에서 다양한 국책과제를 맡고 있다. 아직 사업 성과가 이익으로 이어지진 않은 단계다. 스코넥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매출 47억원, 영업손실 56억원을 기록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