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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두 사태’ 판박이? 8월 IPO한 넥스틸 3분기 적자전환에 주가 10% 하락

    ‘파두 사태’ 판박이? 8월 IPO한 넥스틸 3분기 적자전환에 주가 10% 하락

    지난 8월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상장한 넥스틸이 3분기 적자전환한 영향으로 주가가 10% 가까이 하락했다. 넥스틸은 3분기 실적을 공시한 다음날인 24일 오전 11시 전일대비 주가가 10% 가까이 하락했다. 넥스틸은 3분기 667억원, 영업손실 31억원을 기록해 분기 적자전환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매출 1634억원, 영업이익 534억원을 달성한 것과 비교하면 '어닝쇼크' 수준이다. 이 회사는 2분기 철강 판매가격이 상승해 3분기 업황이 나아질 것으로 기대했으나 경기 둔화가 장기화되면서 시황이 개선되지 않고 있다.증권가에선 낵스틸과 '파두 사태'가 닮은 점이 많다고 지적한다. 팹리스 기업 파두와 같은 지난 8월에 상장한 넥스틸은 ‘호실적’을 거둔 1분기 실적을 토대로 공모가를 산정했다. 넥스틸의 1분기 매출은 2317억원, 영업이익은 77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은 52% 영업이익은 109% 상승했다. 넥스틸은 분기 호실적을 기업공개(IPO)의 적기로 삼았다.넥스틸의 매출감소는 2분기부터 나타났다. 2분기 매출 1816억원, 영업이익 562억원으로 1분기와 비교해 각각 21.6%, 27.6% 하락했다. 넥스틸은 파두와 마찬가지로 지난 6월 30일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해 2분기 실적을 기재하지 않아도 됐다. 2분기 결산은 하지 않은 상태이지만 실적에 대해 파악할 수 있는 시기였다. 넥스틸과 주관 증권사인 하나증권은 이를 공모가 산정에 반영하지 않았다.넥스틸은 실적 최대치를 기록한 지난 1분기를 기준으로 1년 치 순이익으로 공모가를 산정했다. 지난해 2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당기순이익은 1913억원. 여기에 PER 1.81배를 적용해 시가총액을 구한 뒤 13.36%~5.83% 할인율을 적용해 희망 공모가 범

  • 23일 코넥스 합동 IR…SK시그넷 등 31社 참가

    한국거래소는 한국IR협의회 코넥스협회와 함께 오는 23일 거래소 서울사옥에서 ‘2023 코넥스 상장기업 합동 IR’ 행사를 연다고 20일 밝혔다.이번 IR 행사는 코넥스시장에 상장한 SK시그넷 HLB사이언스 파마리서치바이오 등 31개 기업이 참가한다. 기업별 IR은 참여 기업을 3개 그룹으로 나눠 각 기업 부스에서 50분씩 2회에 걸쳐 진행한다. 환율 금리 등 거시지표의 자본시장 영향, 바이오산업의 최근 업황 등을 설명하는 전문가 강연도 마련됐다.행사 참가 희망자는 21일 오후 6시까지 한국IR협의회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배태웅 기자

  • IPO 전략 재점검 나선 증권사...금융당국 '현미경 심사' 대비

    IPO 전략 재점검 나선 증권사...금융당국 '현미경 심사' 대비

    IPO(기업공개) 주관을 맡은 증권사가 한국거래소 및 금융감독원 등 금융감독기관의 세밀한 상장 심사에 대비해 상장 주관 전략 재점검에 나섰다.금융감독기관이 올해 상장 심사 기간을 최대한 단축하겠단 방안을 내놨지만, ‘파두 사태’로 오히려 투자자 보호를 앞세워 더욱 세밀한 심사가 이뤄질 것으로 대비해서다.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기술특례 상장 및 스팩합병 등을 통해 기업 상장을 준비하던 증권사들은 잇따라 비상 회의를 열어 최대한 보수적 기조로 전략을 수정하기로 했다.파두 사태로 당분간 미래 추정 실적을 토대로 기업가치를 산정하는 예비 상장 기업에 대한 금융당국의 심사가 깐깐해질 것에 대비해서다.예비 상장기업의 상장 시기를 늦추자고 제안한 곳들도 있다. 특례 상장이 아니더라도 공모주 전체에 대한 심사가 더욱 보수적이고 깐깐해질 것으로 보고 이를 피하기 위한 조치다.한 대형 증권사 IPO 본부장은 “금융감독기관 입장에선 무엇보다 투자자 보호가 가장 중요한 가치로 여기고 있다”며 “이번 파두 사태로 감독기관이 예비 상장기업에 대해 더욱 구체적 자료를 요청할 근거가 생겼다”고 말했다.금융감독원과 한국거래소는 지난 7월 두 기관의 업무 공조를 강화해 심사 기간을 단축하겠단 방안을 내놓았다. 기술특례 기업 상장 예비 심사 중 검토한 분석 내용을 금감원에 공유하고, 금감원은 정정 요구서의 구체적인 내용을 거래소에 공유하는 방식이다.그동안 지나치게 IPO 관련 심사 일정이 지연돼 상장 적기를 놓친다는 IPO 예비 기업 및 주관사가 불만이 받아들인 조치였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재 상장 예비 심사를 청구하고 결과를 기

  • 한국거래소, 10개 증권·선물사와 개별주식옵션 홍보 이벤트 개최

    한국거래소, 10개 증권·선물사와 개별주식옵션 홍보 이벤트 개최

    한국거래소는 주식 투자자들에게 개별주식옵션의 올바른 투자방법과 위험관리 방법을 알리기 위해 다음달 8일까지 '개별주식옵션 홍보 이벤트'를 연다고 20일 밝혔다.개별주식옵션이란 주식을 미래 특정 시점에 사전에 정한 가격으로 사거나(콜옵션) 팔 수 있는(풋옵션) 권리를 말한다. 현재 국내 증시에서는 47개 종목에 대한 개별주식옵션 상장돼 있다. 주식 직접 투자시에는 해당 가격의 100% 투자자금이 필요하다. 여기에 주식 신용거래, 공매도 등 투자자가 예상치못한 가격변동 발생시 큰 위험에 직접 노출된다. 그러나 투자자가 개별주식옵션을 활용하면 해당 주식투자금액 대비 적은 금액으로 상승 및 하락에 대한 양방향 투자가 가능하다. 개별주식옵션의 풋옵션을 매수할 경우 공매도 대체도 가능하다. 삼성전자 보유자는 향후 주가 하락이 예상될 경우 삼성전자를 매도하지 않고 '삼성전자 풋옵션' 매수로 가격 하락 위험을 관리할 수 있다. 또한 향후 주가 상승이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할 경우 '삼성전자 콜옵션' 매도로 프리미엄을 받아 주가 하락시 일부 손실을 상쇄할 수 있다. 거래소는 홍보이벤트의 일환으로 거래소가 주관하고 금융회사가 주최하는 개별주식옵션 거래 이벤트를 개최해 투자자들에게 개별주식옵션을 소개하고 투자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 총 10개 증권‧선물사가 거래 이벤트를 주최한다. 거래 계약수에 따라 1만 원부터 최대 5만 원까지 매매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소액으로 개별주식옵션을 투자할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진다.거래소는 앞으로도 장내 파생상품을 활용한 위험관리 수단 방법 및 파생상품의 순기능에 대한 홍보를

  • 개미들, 기관처럼 공매도 가능해졌지만…손실 위험 커질 수도

    개미들, 기관처럼 공매도 가능해졌지만…손실 위험 커질 수도

    금융감독당국과 국민의힘이 16일 민당정협의회를 통해 공개한 공매도 제도 개선 초안이 확정돼 시행되면 국내 공매도 시장은 한층 ‘평평한 운동장’으로 바뀐다. 개인투자자와 기관·외국인 간 거래 조건이 대부분 통일되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초고위험 투자 방식인 공매도의 문턱이 크게 낮아지면서 개인투자자는 위험에 한층 더 많이 노출될 것이란 우려가 제기된다. ○‘무한 손실’ 가능한 공매도 쉬워져금융당국은 자본시장법과 금융투자업 규정 등을 개정해 개인이 주로 활용하는 공매도 현금 담보비율을 기존 120%에서 105%로 완화할 계획이다. 기관투자가와 같은 조건이다. 담보비율이 낮아지면 기존보다 적은 돈으로도 공매도 투자에 나설 수 있다.당국 안팎에선 이 같은 결정이 개인의 위험 노출을 크게 높일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공매도는 주가 하락에 베팅하는 방식이어서 주가가 오를수록 돈을 잃는다. 주식 가치가 상승할 때 상승폭은 이론적으론 한계가 없다. 일반적으로 주식을 매수하는 경우엔 손실폭이 아무리 커봐야 투자 원금 수준에 그치지만, 공매도는 이론상 투자 손실 규모가 무한한 이유다.전문가들은 당국이 일부 여론에 따라 수치상 형평성을 맞추는 일이 자칫 ‘정글의 문’만 넓히는 조치가 될 것이라고 지적한다. 기관·외국인과 개인 간 신용, 자본력, 정보력 격차가 커서다. 전직 금융감독당국 관계자는 “해외 주요국이 기관과 개인 간 공매도 담보비율에 차등을 두지 않는 것은 한국만큼 개인투자자 비율이 높지 않기 때문”이라며 “금융 지식과 위험 감수력이 높은 전업투자자 위주로 개인 투자가 이뤄지는 외국 시장과 국

  • 개인·기관 공매도 담보비율·상환기간 통일한다

    개인·기관 공매도 담보비율·상환기간 통일한다

    정부가 개인투자자와 기관·외국인 간 공매도 거래 조건 차이를 대폭 줄이기로 했다. 담보비율은 현금 기준 105%로 일원화한다. 상환기간도 ‘90일+α’로 통일한다. 16일 국민의힘과 금융위원회, 한국거래소 등은 국회 본관에서 민당정협의회를 열고 이런 내용을 담은 공매도 제도 개선 초안을 공개했다. 개인투자자의 국민청원 내용 등을 반영해 그동안 ‘기울어진 운동장’이란 지적을 받아온 개인과 기관·외국인 간 공매도 제도 격차를 해소한다는 취지다.초안에 따르면 현행 현금·주식 모두 120%인 개인 공매도(대주)의 담보비율은 현금 105%, 주식 ‘120%+α’로 변경된다. 현금 105%, 주식 ‘135%+α’인 현행 기관·외국인 공매도(대차) 담보비율과 거의 동일하다. 지금은 최장 1년 단위로 연장되는 기관·외국인 상환기간도 개인과 같은 90일 단위 연장으로 축소한다.불법 무차입 공매도를 방지하기 위해 글로벌 투자은행(IB) 등 기관은 자체적으로 보유·차입 주식 잔량을 전산 관리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도록 유도한다. 주식 거래 최장 10년 제한 등 불법 공매도 적발 시 제재 수단을 다양화하기 위해 자본시장법 개정도 추진한다.당정은 의견 수렴과 국회 논의를 거쳐 확정안을 마련해 내년 상반기까지 관련 법·규정 개정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상황이 충분하지 않다면 (내년 6월 말인) 한시적 공매도 금지 조치를 더 연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선한결/성상훈 기자

  • '고무줄' 외부평가에도 무방비 "이해관계자 책임 강화해야"[수상한 스팩③]

    '고무줄' 외부평가에도 무방비 "이해관계자 책임 강화해야"[수상한 스팩③]

    스팩 합병 상장사에 대한 고평가 논란은 지난 2009년 스팩 제도가 도입된 이후 늘 반복된 이슈다. 공모를 거칠 필요가 없어 이해관계자 간 합의에 따라 기업가치를 책정될 수 있는 구조라서다.외부 평가기관의 평가와 각사 주주총회가 합병의 합리성을 가늠할 절차가 있지만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사실상 유명무실한 경우가 대다수다. 한국거래소와 금융감독원 등 당국의 심사는 물론 회계법인과 증권사, 발기인 등이 짊어지는 책임을 한층 무겁게 만들어야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합병이 최우선 목표, 적정 기업가치는 '뒷전'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스팩 합병을 성사하게 시키는 가장 핵심 작업은 예비 상장사와 스팩 기관투자자(발기인), 증권사 간 합의다. 비교기업을 찾아 시장의 평가를 받는 공모 절차를 거치지 않기 때문이다.예비 상장사의 경우 상장사 지위를 획득하는 게 최우선 과제다. 일반 IPO로 증시 입성이 어려운 기업이라면 더욱 간절하다. 추가로 기업가치가 높게 평가될수록 상장 이후 자본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하기 유리하다.스팩 기관투자가는 합병을 통한 차익실현에 우선 순위에 둔다. 스팩은 청산 시기기 되면 원금에 소정의 이자를 되돌려 받는다. 스팩에 투자한 기관의 경우 스팩 합병 상장사의 주가가 상장 이후 일정 기간에 2000원만 상회하면 된다. 별도 보호예수도 필요하지 않기에 중장기적 사업계획보단 단기 차익이 몰두하기 마련이다.스팩 발기인으로 참여하는 증권사 및 기관은 합병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수익이 쏠쏠하다. 스팩 발기인은 스팩 공모가의 절반 가격에 스팩 CB를 확보한다. 합병 이후 주가가 1000원 이상이면 이익을 얻을 수 있다.증

  • 공매도 금지했는데, 코스닥 공매도 거래는 늘었다…이유는?

    공매도 금지했는데, 코스닥 공매도 거래는 늘었다…이유는?

    금융감독당국이 공매도 거래 전면금지를 시행한 지난 6일 코스닥 시장의 공매도 거래량은 전 거래일보다 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 투자은행(IB) 등에는 공매도가 금지됐지만, 국내 일부 증권사로 구성된 시장조성자(MM)와 유동성공급자(LP) 등의 차입 공매도는 허용하고 있는 까닭이다.  공매도 금지 첫날 코스닥 공매도 거래량은 늘어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국내증시의 공매도 거래대금은 1969억원으로 집계됐다.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321억원, 코스닥에서 1648억원만큼 거래가 이뤄졌다. 각 시장 모두 기관만 공매도를 했다. 코스닥 공매도 거래량은 481만2084주로 지난 3일(437만5436주)에 비해 9.98% 많았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이에 대해 "파생매매에 따른 헤지거래와 상장지수펀드 유동성공급자로부터 차입 공매도가 발생했다"며 "유동성공급자발 거래는 있었으나 시장조성자의 공매도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공매도 금지기간에도 거래가 발생한 것은 당국이 시장조성자와 유동성공급자에 한해선 공매도 금지 예외조치를 적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조성자와 유동성공급자는 통상 손바뀜이 뜸한 거래부진 종목에 대해 의무적으로 매수·매도 호가를 제시해 해당 종목의 거래가 이뤄지도록 하는 기능을 맡고 있다.  시장조성자는 한국거래소와 계약을 맺고 시장조성 기능을 수행한다. 이달 기준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시장조성자로 활동 중인 증권사는 총 8개사다.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메리츠증권 △하이투자증권 △교보증권 △이베스트투자증권 △신영증권 △한국IMC증권 등이다. 코스닥 시장조성자도 8곳이다. 코스피 시장조

  • 코스피 오를 때만 1.3배 레버리지…거래소, 신규 지수 5종 발표

    코스피 오를 때만 1.3배 레버리지…거래소, 신규 지수 5종 발표

    한국거래소는 1일 미국 블룸버그사와 협력한 ‘KRX 블룸버그 공동지수’ 등 신규 지수 5개를 발표했다. 5개 지수는 오는 6일부터 국내 증시에서 조회할 수 있다.이번에 새롭게 발표된 지수는 △KRX 블룸버그 코스피200 스마트크루즈 △KRX 블룸버그 코스피200 베어 채권 혼합지수 △코스피200 위클리 커버드콜 ATM 지수 △코스피200 선물 TWAP 0.5X 지수 △코스닥150 선물 TWAP 0.5X 지수 5개다.KRX 블룸버그 코스피200 스마트크루즈는 지수 상승 시 추종 배율이 1.3배로 전환되는 점이 특징이다. 평상시에는 코스피200 수익률을 1배로 추종하지만 내재변동성 지표를 활용해 지수가 상승이 예측되면 1.3배로 바뀐다.KRX 블룸버그 코스피200 베어 채권 혼합지수는 코스피200 선물 인버스 지수와 블룸버그 한국 단기채권 지수를 4:6으로 혼합한 멀티에셋 지수다. 약세장에 대응하기 위한 안정적인 투자전략을 반영했다는 게 거래소 측 설명이다.코스피200 위클리 커버드콜 ATM 지수는 주간 단위(위클리) 콜옵션 매도로 배당가능 수익을 확보하는 단기 커버드콜 전략지수다. 기존 코스피200 커버드콜 관련 지수들이 월간 단위로 콜옵션을 매도하는 것과 달리 이 지수는 주간 단위로 옵션을 매도한다. 월배당 상장지수펀드(ETF)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개발됐다.코스피200 선물·코스닥150 선물 TWAP 0.5X 지수는 시장대표선물 지수의 수익률을 0.5배로 추종하는 지수다. 지난해 10월 소수점 배율 상장지수증권(ETN) 상장이 허용되면서 개발됐다. 기초지수가 횡보하는 장세에서 수익률 하락을 축소하는 디레버리지 전략을 반영했다는 게 거래소 설명이다.거래소 관계자는 “새로운 컨셉과 방법론을 적용한 전략형 지수가 다양한 ETF 상품

  • 한국거래소 차기 이사장에 이진복·최훈 등 거론

    한국거래소 차기 이사장에 이진복·최훈 등 거론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의 임기 만료가 한달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누가 거래소 후임 이사장이 될지에 증권가의 관심이 쏠린다.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 최훈 주싱가포르 대사, 이명호 부산국제금융진흥원장, 권영상 전 한국거래소 감사 등이 하마평에 오르내린다. 다만 내년 4월로 예정된 국회의원 총선거까지 후임 이사장 인선이 미뤄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1일 증권가에 따르면 이 수석은 거래소 차기 이사장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 중 한 명이다. 그는 국회의원 보좌관으로 정계에 발을 들인 뒤 3선 국회의원(부산 동래구)을 거쳤다. 20대 국회에서는 금융 관련 업무를 하는 정무위원회의 위원장을 맡았다. 동래구청장 경력(2002~2006년)도 이 수석의 차기 거래소 이사장 낙점 가능성을 높여준다는 평가다. 거래소 관계자는 "거래소 본사가 부산에 있기 때문에 지역 정서를 고려해 부산에 연고가 있는 사람을 이사장으로 임명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최훈 주싱가포르 대사도 물망에 오르내린다. 그는 1992년 행정고시에 합격한 뒤 재정경제부에서 공무원 생활을 시작했고 박근혜정부에서 대통령실 경제금융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을 맡았다. 이어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 금융위 상임위원 등을 거쳐 2021년부터 주싱가포르 대사로 일하고 있다. 경제금융 방면에서 오랜 기간 일하며 풍부한 경험을 축적해 왔다는 게 최 대사의 경쟁력으로 꼽힌다. 이밖에 이 원장, 권 전 감사 등이 물망에 오를 수 있다고 언급하는 사람도 있다.손 이사장의 임기는 다음달 20일까지다. 일정에 맞춰 후임 이사장을 임명하려면 현 이사장의 임기가 만료되기 한달 전(11월 20일)에는 거래소가 후

  • 금융당국, 영풍제지·대양금속 거래정지 '해제'

    금융당국, 영풍제지·대양금속 거래정지 '해제'

    금융감독당국이 영풍제지와 대양금속 두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종목에 대해 내렸던 거래정지조치를 해제했다. 당국은 앞서 두 종목에 대해 주가조작 등 불공정거래 가능성이 의심된다는 이유로 매매거래를 정지했다. 25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는 영풍제지와 대양금속 두 종목에 대해 오는 26일부터 매매거래 정지 조치를 해제한다고 밝혔다.금융감독당국 등은 지난 19일부터 영풍제지와 대양금속에 대해 매매거래를 정지했다. 전날 두 종목 주가가 하한가까지 급락해서다. 영풍제지는 당시 장 시작 동시에 하한가(-29.96%)로 직행해 3만3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하한가에 400만여주(1354억원어치) 매도 주문이 쌓였지만 체결되지 않았다. 영품제지의 모회사 대양금속도 하한가(29.91%)인 2250원에 장을 마감했다.금융위원회는 "당국은 지난 4월 8개 종목 주가급락 사태 발생 이후 유사한 유형의 불공정거래 가능성에 대해 집중 점검하는 과정에서 영풍제지 관련 주가조작 혐의를 포착한 후 검찰(남부지검)에 통보했다"며 "이를 바탕으로 지난 18일  하한가 사태가 발생하자 유관기관 간 협의를 거쳐 신속하게 매매거래 정지 등 투자자 보호를 위한 시장 조치를 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후 검찰(남부지검)에서 금융당국이 제공한 자료를 바탕으로 혐의자 대상 출국금지, 압수수색과 체포, 기소 전 추징보전 명령 등 조치를 취했기에 오는 26일부터 두 종목에 대한 매매거래정지 조치를 해제하기로 했다"고 했다.영풍제지는 지난 1년간 주가가 약 17배 올랐다. 작년 10월 20일 2895원(무상증자 전 기준)에 그쳤으나 지난 17일엔 4만8400원이었다. 시가총액은 전날 종가

  • "IPO 기업, CB 전환 물량 쏟아진다"…공모주 투자자 '오버행' 주의보

    "IPO 기업, CB 전환 물량 쏟아진다"…공모주 투자자 '오버행' 주의보

    신규 상장 기업의 전환사채(CB)와 전환상환우선주(RCPS)가 보통주로 전환돼 시장에 대량 출회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기업공개(IPO) 이후 주가가 상승하자 재무적 투자자(FI)들이 잇달아 투자금 회수에 나서면서다. 공모주 투자자들은 지분 희석에 따른 손실 위험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예비상장사의 미전환 CB, 리스크로 부상   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2차전지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 유진테크놀로지는 코스닥 상장을 위해 오는 17일까지 기관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23~24일에는 일반청약을 받는다.희망공모가는 1만2800~1만4500원으로 예상 시가총액은 801억~908억원이다. NH투자증권이 주관사다.통상 대다수 IPO 기업이 상장 전 기발행한 CB 및 RCPS 등 자본으로 전환될 수 있는 주식관련사채(메자닌)를 보통주로 전환하는 것과 달리 유진테크놀로지엔 미전환 CB가 남았다.유진테크놀로지는 하베스트에쿼티파트너스를 대상으로 2019년 50억원 규모 CB를 발행했다. 발행일부터 보통주 전환이 가능한 조건이 걸렸으며 전환가격은 7500원이다.희망 범위 하단(1만2800원)보다 전환가격이 낮은 만큼 해당 CB는 상장 직후 보통주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 보통주 전환으로 발행될 수 있는 상장 주식 수는 총 66만6666주로 상장 예정 주식 수의 10.65%다.증권신고서상 상장 직후 유통 가능 물량은 38.33%(약 240만주)로 공시됐지만, 해당 미전환 CB까지 감안하면 44.3%(약 307만주)로 높아질 수 있다. 미전환 CB로 인한 착시인 셈이다.한국거래소는 IPO 기업이 보유한 CB나 전환상환우선주(RCPS) 등 자본으로 전환될 수 있는 사채는 통상 거래소 예심 청구를 전후해 보통주로 전환하도록 권고한다.메자닌의

  • 한국거래소, 시카고 'FIA 선물·옵션 엑스포' 참여

    한국거래소, 시카고 'FIA 선물·옵션 엑스포' 참여

    한국거래소(KRX)는 지난 2일부터 3일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개최된 'FIA 선물·옵션 엑스포'에 참가해 현지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KRX 파생상품시장을 홍보했다고 4일 밝혔다. FIA 선물·옵션 엑스포(FIA Futures and Options EXPO)는 국제파생상품협회(Futures Industry Association)가 개최하는 세계 최대의 파생상품 행사다. 주요 글로벌 거래소, 증권사 및 선물사 등 약 80개 기업이 참가하고 5000여명 이상의 관람객이 방문한다. 거래소는 이번 행사에서 부스를 운영하고, 행사장 홍보 포스터 설치, 1대1 세일즈 활동 등 다양한 홍보 활동을 펼쳤다. 특히 월요일 만기 코스피200 위클리 옵션 상장 및 자체 야간시장 개설 준비 등 파생상품시장 선진화를 적극 홍보했다. 더불어 해외거래소와 간담회를 통해 글로벌 파트너쉽 강화를 모색했다. 이경식 파생상품시장본부장(부이사장)은 “이번 엑스포를 통해 AI(인공지능) 등 신기술 도입으로 변모할 파생시장의 미래를 확인하고 글로벌 규제동향을 파악하게 됐다”면서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제도개선 및 적극적인 최신 기술 도입 등 글로벌 K-파생시장으로써의 입지를 견고히 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

  • 손병두 세계거래소연맹 이사 재선임

    손병두 세계거래소연맹 이사 재선임

    손병두 한국거래소(KRX) 이사장(사진)이 20일(현지시간) 버뮤다에서 개최된 제62차 세계거래소연맹(WFE) 총회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대표 이사에 재선임됐다. 한국거래소는 2007년부터 8회 연속 WFE 이사직을 유지하고 있다.

  •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 세계거래소연맹 이사직 연임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 세계거래소연맹 이사직 연임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20일(현지시각) 버뮤다에서 개최된 제62차 세계거래소연맹(WFE) 총회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대표 이사에 재선임됐다. 이로써 한국거래소는 2007년이래 8회 연속 WFE 이사직을 유지하는데 성공했다. 세계거래소연맹(World Federation of Exchanges)은 1961년에 설립된 거래소 연합체다. 약 80여 개의 세계 정규거래소를 대표한다. WFE 회원들은 KRX가 글로벌 자본시장 협력, 거래소 산업의 디지털 전환, 지속가능성의 확산 등에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WFE 이사회는 연맹 최고 의사결정기구로 미국, 독일, 홍콩 등 세계 주요거래소 CEO가 참여하고 있다. 현재 지역별 이사 15석(아시아ㆍ태평양(5), 미주(5), 유럽ㆍ아프리카(5)), 의장단 3석 등 총 18석으로 구성돼 있다. 이중 아·태 지역대표 이사는 이번 총회에서 당선된 한국·일본을 비롯해 상해, 홍콩, 인도 거래소가 맡았다. 향후 KRX는 규제환경의 변화, 기후위기, 디지털 자산 등 글로벌 자본시장의 주요 현안에 대해 아시아의 대표 거래소로서 WFE와 긴밀히 협력하여 자본시장 발전에 기여할 계획이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