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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융위 "연내 증권형 토큰 가이드라인 마련"

    금융당국이 4분기에 증권형 토큰(STO) 가이드라인을 내놓기로 했다. 이를 통해 증권형 토큰에 해당하는 사례를 구체적으로 명시하고 사업화에 필요한 고려사항을 안내할 방침이다. 증권형 토큰의 발행과 유통은 각각 한국예탁결제원, 한국거래소 등 기존 증권시장 인프라를 활용한다.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6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 불스홀에서 열린 ‘증권형 토큰 발행·유통체계 정비 방향’ 정책세미나에서 “증권으로 볼 가능성이 높거나 낮은 사례를 제시함으로써 자본시장법규 적용의 예측 가능성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증권형 토큰은 자본시장법 규율을 정비하고, 그 외 디지털 자산은 국회에서의 디지털자산기본법 논의를 통해 제도화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증권형 토큰은 증권성 있는 권리를 블록체인 기술 등을 활용해 토큰 형태로 발행한 것을 말한다.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음에도 증권성에 대한 판단 기준이 모호하고 발행·유통체계가 미비하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돼왔다.당국은 증권형 토큰의 발행시장은 예탁원이, 유통시장은 거래소가 담당하는 방향으로 제도를 개선할 방침이다. 예탁원은 전자등록기관으로서 발행 시 등록심사와 총량관리를 맡는다. 대규모 거래가 필요한 증권형 토큰은 거래소가 설립하는 디지털증권시장에 전자증권 형태로 전환해 상장하도록 한다. 검증된 기존 인프라를 활용해 거래 안전성을 확보하고 투자자 보호의 실효성을 높인다는 게 당국 측 설명이다. 금융위는 내년부터 자본시장법 개정 등을 통해 증권형 토큰 규율 체계를 학립할 계획이다.서형교 기자

  • 코넥스 상장사 작년 5300억 조달 '역대 최대'

    코넥스시장이 중소기업의 ‘성장발판’으로 거듭나고 있다. 지난해 기준 기업 자금조달 규모가 5300억원을 넘겨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덩치를 키워 코스닥시장에 도전하는 기업도 꾸준히 늘고 있다.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코넥스시장 상장 기업들이 유상증자·전환사채 발행 등의 방식으로 조달한 자금 규모는 총 5348억원으로 집계됐다. 2013년 코넥스 설립 후 최대 금액이다. 올해는 증시 침체에도 불구하고 7월까지 2309억원이 조달됐다.코넥스에서 덩치를 키워 코스닥시장으로 이전한 기업 사례도 늘고 있다. 지난해 툴젠, 래몽래인 등 13개 업체가 코스닥시장으로 옮겼다. 코넥스 설립 이후 가장 많은 규모다. 올해는 비플라이소프트 등 4개 업체가 코스닥으로 이전했다.코넥스는 중소기업만 상장 가능한 특화 시장이다. 국내 중소기업이 겪는 자금조달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2013년 개설됐다.한국거래소는 코넥스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제도도 운영 중이다. 올해 일반 투자자의 투자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기본예탁금 제도를 폐지했다. 또 코넥스 상장법인의 상장 유지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공시대리 의무 완화, 유동성 공급 의무를 일부 면제했다.배태웅 기자

  • MARKET

    "특례상장사 급등락 잦아…투자자 보호방안 필요"

    특례상장 제도를 통해 코스닥시장에 입성한 기업에 대한 공시제도와 불공정거래 모니터링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해당 기업들의 주가가 큰 폭 등락을 보이는 만큼 공시 위반과 불공정거래 발생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에서다.30일 자본시장연구원에 따르면 기술특례상장 제도를 활용해 상장한 기업은 2005년부터 2021년까지 총 143개사로 집계됐다. 2018년 21개, 2019년 22개, 2020년 25개, 2021년 31개 등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례상장이란 한국거래소가 지정한 전문평가기관으로부터 일정 수준 이상의 기술평가 등급을 받거나 상장주관사의 추천을 받은 기술 성장 기업에 대해 일반 상장보다 완화한 재무 요건으로 상장을 허용하는 제도다.특례상장 기업의 장기 주가 수익률은 코스닥시장이나 일반 상장 기업보다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기술개발 관련 정보가 사전에 유출될 경우 공시 위반, 불공정거래 증가 등 투자자 피해가 클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석훈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특례상장 기업의 경우 개인투자자 거래 비중이 매우 높아 투자자 보호 방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서형교 기자

  • 자본연 "특례상장 기업, 기술개발 정보 유출 시 투자자 피해 우려"

    MARKET

    자본연 "특례상장 기업, 기술개발 정보 유출 시 투자자 피해 우려"

    특례상장 제도를 통해 코스닥시장에 입성한 기업들의 주가 수익률이 일반 상장 기업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특례상장 기업의 주가는 기술개발 성공 여부에 따라 큰 폭의 등락을 보이는 만큼 공시 위반과 불공정거래 발생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도 나온다. 특례상장 활성화를 위해 금융당국이 조속히 공시제도와 불공정거래 모니터링을 강화해야 한다는 조언이다.30일 자본시장연구원에 따르면 기술특례상장 제도를 활용해 상장한 기업은 2005년부터 2021년까지 총 143개사로 집계됐다. 2018년 21건, 2019년 22건, 2020년 25건, 2021년 31건 등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이석훈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이 같은 성장세는 연간 40~50건으로 정체된 일반 기업공개(IPO)와 대조적”이라며 “금융당국의 특례상장 활성화를 위한 정책적 지원과 바이오·정보기술(IT) 부문의 열풍이 맞물린 결과”라고 설명했다.특례상장이란 한국거래소가 지정한 전문평가기관으로부터 일정 수준 이상의 기술평가등급을 받거나 상장주관사의 추천을 받은 기술성장기업에 대해 일반상장보다 완화된 재무요건으로 상장을 허용하는 제도다. 특례상장 기업은 상장 당시에 적자를 내거나 매출이 없어도 상장할 수 있다. 금융당국은 2005년 성장형 바이오벤처기업을 대상으로 기술평가 특례상장 제도를 도입하고 2014년에 대상 기업을 전 부문으로 확대했다.특례상장 기업의 장기 주가 수익률은 코스닥시장이나 일반 상장 기업보다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연구위원은 “특례상장 기업의 주가 성과는 상장 직후보다 상장 4~5년차에 크게 개선됐다”며 “몇몇 특례상장 기업은 일반 상장 기업에서

  • '에너지솔루션' 메를로랩, 코스닥 상장 철회

    '에너지솔루션' 메를로랩, 코스닥 상장 철회

    에너지 솔루션 기업 메를로랩이 한국거래소 문턱을 넘지 못해 상장을 철회했다. 심사 과정에서 문제가 된 사업성을 보완해 내년 상반기에 다시 도전하겠다는 계획이다.3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메를로랩은 29일 상장 철회를 결정했다. 올해 3월 거래소에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 심사를 청구한 지 약 6개월만이다.아직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지 않았다는 점이 거래소 문턱을 넘는 데 걸림돌이 됐다. 메를로랩은 지난해 매출 52억원, 영업손실 48억원을 올렸다. 올해 상반기에도 흑자 전환은 이뤄지지 않았다.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특례로 코스닥 입성을 노린 이유다.메를로랩은 미래 추정 실적을 기반으로 상장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아직 미래 실적 창출 근거가 불분명한 상황에서 거래소가 상장 자격을 부여하긴 어려웠다는 후문이다.메를로랩은 사업 재정비 이후 내년 5월쯤 다시 도전하겠다는 계획이다. 공공기관 및 물류센터 등과 에너지 솔루션 납품 계약을 앞둔 상황인 만큼 이를 완수한 뒤 다시 평가받겠다는 전략이다.메를로랩 관계자는 “오는 9~10월부터 내년 초까지 순차적으로 계약이 이뤄질 예정으로 해당 계약 건이 내년 1분기에 실적으로 반영되면 흑자전환도 가능하다”며 “가시적 실적을 확보하면 기업가치 측면에서는 오히려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를 위해 올해 진행하던 프리IPO(상장 전 지분투자)를 10월까지 마무리하고 특례 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를 연내 다시 신청할 예정이다. 메를로랩은 2012년 설립된 회사로 메시 네트워크 기반 조명을 기반으로 한 에너지 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회사다. 메시 네트워크는 별도 중계기나 무선 공

  • 컬리·골프존카운티, 상장만 남았다…나란히 거래소 승인

    컬리·골프존카운티, 상장만 남았다…나란히 거래소 승인

    새벽배송 업체 컬리와 골프장 운영업체 골프존카운티가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거래소 문턱을 넘었다. 오랜 기다림 끝에 거래소 심사를 통과했지만 올해 공모주 시장에서 조단위 대형 IPO 기업이 연이어 흥행에 실패하고 있는 만큼 적절한 공모 전략 수립하기 위해 고심은 깊어질 전망이다.◆컬리, ‘적자기업 꼬리표’ 떼기 총력전한국거래소는 22일 유가증권시장 상장공시위원회를 열어 컬리와 골프존카운티의 상장 예비 심사를 진행해 각각 승인 결정을 내렸다. 컬리는 3월 상장 예비 심사를 청구한 지 약 5개월만, 골프존카운티는 4월 상장 예비 심사를 청구한 지 약 4개월만이다.컬리는 지난달 말 거래소가 제시한 요구 사항을 이행하겠다는 확약서를 제출해 승인 물꼬가 트였다. 거래소는 재무적투자자(FI) 보유 지분에 대해 최소 18개월 이상 의무 보유 확약을 할 것, 김슬아 대표와 의결권을 함께 행사할 우호 지분을 20% 이상 확보할 것 등을 요구했다. 김슬아 컬리 대표가 보유한 지분이 낮아 상장 이후 경영 안정성을 저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지난해 말 기준 김 대표의 지분율은 5.75%다. 그 외 지분은 세콰이어캐피탈(12.87%)과 힐하우스캐피탈(11.89%)과 DST글로벌(10.17%), 아스펙스캐피탈(8.48%), 오일러캐피탈(6.73%) 등 외국계 재무적투자자가 지분 절반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이 같은 요구 사항에 대해 주요 주주의 동의를 얻어내면서 거래소 문턱을 넘었지만 시장에서 적정 기업가치를 인정받을지는 미지수다. 컬리는 지난해 말 프리 IPO(상장 전 지분투자)에서 앵커에쿼티파트너스로부터 25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면서 기업가치 4조원을 인정받았다. 이에 시장에서는 상장 단계에서 기업가치

  • "중형주로 강등되는 대형주, 미리 담아라"

    유가증권시장의 시가총액 규모별(대형·중형·소형주) 지수 구성 종목 변경을 앞두고 이동 종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통상 대형주에서 중형주로 바뀐 종목의 수익률이 일시적으로 높아지기 때문이다.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다음달 13일 유가증권시장의 시가총액 규모별 지수 구성 종목이 변경된다. 거래소는 매년 3월과 9월 직전 3개월 동안 하루 평균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순위를 매긴다. 시가총액 상위 1~100위는 대형주, 101~300위는 중형주, 나머지는 소형주로 분류한다.증권가에선 대형주에서 중형주로 넘어오는 기업을 주목한다. 일시적으로 해당 기업에 자금이 몰려 수익률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중형주 상위 기업에 중소형 펀드 자금이 집중적으로 유입된 덕분이다. 중형주지수는 중소형 종목에 투자하는 펀드가 가장 선호하는 벤치마크로 통한다.메리츠증권이 2010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이동 기업들의 정기변경일 이전 2개월과 이후 2개월 사이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대형주에서 중형주로 이동한 기업은 코스피지수 상승률 대비 6.5% 더 많은 수익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소형주에서 중형주로 이동한 기업(2.2%)과 중형주에서 대형주로 이동한 기업(1.9%), 중형주에서 소형주로 이동한 기업(-0.7%)보다 높았다.증권가에선 이번 중형주 편입 예상 종목으로 최근 3개월간 주가가 하락한 한미사이언스, GS건설, KCC, 한전기술, DB하이텍 등을 꼽고 있다. GS건설(-20.9%)과 KCC(-12.3%) 등 건설주는 원자재 가격 상승 압박 탓에 부진했다. DB하이텍은 반도체 업황 우려 때문에 같은 기간 33.7% 떨어졌다.전문가들은 중형주로 이동이 예상되는 종목을 미리 사들여 차익을 노려볼 만하다고 조언한다. 이정연 메

  • '대형주→중형주' 이동 종목, 미리 사야 한다고?…"차익 기대"

    '대형주→중형주' 이동 종목, 미리 사야 한다고?…"차익 기대"

    시가총액 규모별(대형주 중형주 소형주) 지수 구성 종목의 변경을 앞두고 이동 종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역사적으로 대형주에서 중형주로 이동한 종목의 수익률이 일시적으로 높아지는 현상이 자주 발생했기 때문이다. 이동이 예상되는 종목을 미리 매수해 차익을 노려볼 만하다는 조언이 나온다. ○‘대형주→중형주’ 이동 오히려 좋아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다음달 13일 시가총액 규모별 지수 구성 종목이 변경될 예정이다. 거래소는 매년 3월과 9월 직전 3개월 동안 하루 평균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순위를 매긴다. 이번 9월 정기변경 때는 지난 6월부터 이달 마지막 영업일까지 일평균 시가총액을 고려한다. 유가증권시장의 경우 시가총액 상위 1~100위는 대형주, 101~300위는 중형주, 나머지는 소형주로 분류된다.증권가에선 대형주에서 중형주로 넘어오는 기업에 주목하고 있다. 일시적으로 해당 기업들에 자금이 몰려 수익률이 높아지는 상황이 자주 발생했기 때문이다. 메리츠증권은 2010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이동 기업들의 정기변경일 이전 2개월과 이후 2개월 사이 수익률을 조사했다. 그 결과 대형주에서 중형주로 이동한 기업의 주가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해당 기업의 유가증권시장 대비 초과수익률 중앙값은 약 6.5%로, 소형주에서 중형주로 이동한 기업(2.2%), 중형주에서 대형주로 이동한 기업(1.9%), 중형주에서 소형주로 이동한 기업(-0.7%) 보다 높았다.일반적으로 대형주 하위종목보다 중형주 상위종목에 더 많은 자금이 몰리는 것이 원인으로 꼽힌다. 대형주 지수를 추종하는 자금은 시총 상위 종목에 집중되는 경향이 있다. 대형주 가운데 시가총액 순위가 낮은 종목들

  • 국내 자동차 실적 호조에 자동차 ETF도 상승세

    국내 자동차 실적 호조에 자동차 ETF도 상승세

    현대자동차·기아 등 국내 완성차 기업들이 2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내면서 자동차 관련 ETF(상장지수펀드)의 수익률이 동반 상승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운용하는 'KINDEX친환경자동차밸류체인액티브' ETF가 최근 한 달 기준(9일 종가기준) 12.79%의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상품은 현대차와 기아를 비롯해 엘앤에프, 천보, 에코프로비엠, 삼성SDI, LG에너지솔루션 등 자동차 관련 기업 중 성장성이 높은 20~30곳의 기업에 투자하고 있다. 삼성자산운용의 KODEX 자동차 ETF(10.61%)와 KODEX K-미래차액티브 ETF(7.89%), NH아문디자산운용의 HANARO Fn전기&수소차 ETF(10.44%),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퓨처모빌리티액티브 ETF(10.23%) 등도 최근 한 달간 높은 수익률을 거뒀다. 올 2분기 현대차와 기아를 비롯해 국내 자동차 관련 업체들이 2분기 시장 추정치를 웃돈 '어닝서프라이즈(깜짝 실적)'을 발표하면서다.현대차와 기아는 최근의 급격한 원자재 가격 상승과 차량용 반도체 부족 등에도 고가 차량 위주의 판매 증가 등에 힘입어 2010년 새 국제회계기준(IFRS) 도입 후 최대 실적을 냈다. 완성차업체뿐만 아니라 전기차 관련 2차전지 양극재 글로벌 1위 기업인 에코프로비엠도 시장의 실적 전망치를 상회하는 영업이익을 달성하는 등 호실적을 거뒀다.  자산운용업계에서는 향후 차량용 반도체를 비롯해 부품 수급이 개선되고 생산이 확대될 경우 국내 자동차업체들의 실적이 추가로 불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특히 전기차 관련 기업들은 공장 증설에 따른 수주 확대, 전기차 판매량 증가 등에 힘 입어 중·장기 투자처로

  • 美 금리인상 완화 기대에 반등한 金…펀드도 수익률 반전 보일까

    美 금리인상 완화 기대에 반등한 金…펀드도 수익률 반전 보일까

    달러 강세에 연일 하락세를 보이던 금 가격이 최근 반등하고 있다. 미국이 금리 인상 강도를 완화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면서다. 전문가들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금 투자를 나설 시기라고 조언했다.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금 현물 가격은 지난달 29일 1g당 7만3750원을 기록했다. 지난달 21일 7만1330원에서 3.39% 상승했다. 금 현물 가격은 미국 중앙은행(Fed)의 금리 인상을 앞두고 하락세가 이어졌다. 지난달 1일 기준 g당 7만5240원에서 21일 7만1330원까지 5.1% 하락했다. 기록적인 달러 강세로 금 투자 매력이 낮아졌기 때문이다. 국제 금 가격도 최근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에 상장된 9월 금 선물 가격은 지난달 20일 온스당 1700.2달러까지 내려갔으나 이후 반등해 1766달러 선까지 올랐다.전문가들은 Fed가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하는 선에서 마무리하면서 달러 강세가 약화된 것을 금 가격이 반등의 원인으로 분석했다. 금리 인상 속도가 완화될 수 있다는 기대가 반영됐다는 것이다.황병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약세를 보여온 귀금속들이 7월 FOMC 직후 유입된 저가 매수세에 힘입어 금과 은 모두 상승 반전세를 보이고 있다”며 “경기 침체 우려에 대응해 Fed가 긴축 속도를 조절한다면 금, 은 가격 하방 압력이 점차 완화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아직 금리 인상이 남아있다는 점을 고려해 장기(12개월) 투자를 권한다”고 했다.귀금속 가격이 반둥을 보이면서 그동안 수익률이 마이너스를 찍던 금·은 관련 상품들이 반전을 보일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기준 기준 설정액 10억원

  • 한국거래소, 팩트셋과 협력한 '모빌리티' '헬스케어' 등 테마지수 4종 발표

    STOCK

    한국거래소, 팩트셋과 협력한 '모빌리티' '헬스케어' 등 테마지수 4종 발표

    한국거래소가 미국 금융정보업체 팩트셋과 협력한 테마지수 4종을 오는 25일 내놓는다. 한국거래소는 21일 '모빌리티 이노베이터', '디지털 헬스케어', '디지털인프라', '차세대 에너지' 등 4개 신규지수를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지수 산출은 25일부터 시작한다.이번에 개발한 신규 지수들은 팩트셋과 협업해 산출하는 점이 특징이다. 각 테마를 산업분야별로 팩트셋이 개발한 산업 분류체계인 'RBICS(Revere Business Industrial Classification System)'를 통해 세분화했다. 또 이에 따라 각 산업분야 기업 가운데 시장규모와 유동성을 갖춘 종목으로 지수를 구성했다는 게 거래소 측 설명이다. 팩트셋은 1941년 설립돼 전 세계 24국에 지사를 두고 있는 글로벌 금융데이터 업체다.모빌리티 이노베이터 지수는 자율주행·도심항공 등 모빌리티 관련주 35개를 담았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현대차, 현대로템, 삼성SDI, SK텔레콤 등 29개 종목이 포함됐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천보, 대주전자재료 등 6개 종목이 들어갔다. 디지털 헬스케어는 원격진료·헬스케어 장비 분야 업종 20개 종목으로 구성됐다. 씨젠, 차바이오텍, 비트컴퓨터 등이 포함됐다. 디지털인프라는 데이터센터·클라우드 장비 분야 업종 29개 종목을 담았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안랩 등이 구성 종목이다. 신재생에너지 분야를 담은 차세대 에너지 지수는 LG에너지솔루션, 일진머티리얼즈, 두산퓨얼셀 등 34개 종목을 담았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

  • 국내 장외파생상품 시장 1경5000조…韓 GDP의 7배

    이자율스와프, 외환스와프 등 국내 장외파생상품 시장 규모가 약 1경500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24일 한국거래소가 운영하는 거래정보저장소(KRX-TR)에 따르면 국내 장외파생상품 거래 잔액은 작년 3월 말 현재 1경4758조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한국 국내총생산(GDP)의 7배가 넘는 수준이다.상품 유형별로는 이자율스와프가 1경1913조원(비중 80.7%)으로 가장 많았고, 외환스와프를 포함하는 외환선도가 2464조원(비중 16.7%)으로 2위였다. 이어 이자율옵션(131조원, 0.9%), 신용스와프(95조원, 0.6%), 주식스와프(72조, 0.5%) 순이었다.거래금융기관별로는 외국계 은행이 5562조원(비중 37.7%)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국내 은행(3248조원, 22.0%), 증권(1949조원, 13.2%), 보험(188조원, 1.3%), 자산운용(207조원, 1.4%) 등이 뒤를 이었다.한국거래소는 “이처럼 장외파생상품 시장 규모가 실시간 집계되고 있는 것은 거래정보저장소가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거래정보저장소는 한국거래소가 작년 4월부터 가동하기 시작한 일종의 ‘금융시장인프라’다. 무분별하게 급팽창하면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초래한 장외파생상품 시장의 투명성을 높여 궁극적으로 금융위기 같은 시스템 리스크를 완화시킬 목적으로 도입됐다. 은행 증권 등 모두 267곳의 보고의무기관으로부터 장외파생상품의 명목가격 및 수량, 거래일, 종료일 등 상세 거래 데이터를 수집 및 관리하고, 관련 시장통계도 주간 단위로 공시한다. 거래정보저장소가 가동한 이후 총 190만 건의 장외파생상품 거래 데이터가 수집됐다.한국거래소 관계자는 “거래정보저장소 데이터 관리 체계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정보의 정확도

  • 거래소 TR 출범 1년…"韓 장외파생상품시장 1.5경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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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래소 TR 출범 1년…"韓 장외파생상품시장 1.5경 규모"

    한국거래소가 거래정보저장소(TR)를 운영한 지 1년이 지났다. 거래잔고는 약 77만건에 달했다.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재 TR 이용자로 등록한 건 총 267개사(이하 3월 말 기준)다. 이들은 77만건의 정보를 보고했다. 높은 품질의 데이터를 수집하는 등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평가다.TR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장외파생상품거래가 무분별하게 확대됐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2009년 9월 G20 정상들이 장외파생상품시장의 투명성·안정성 강화를 위해 여러 금융시장 인프라를 마련하기로 했고, 그 중 하나가 TR이었다. TR은 금융기관으로부터 거래정보를 수집·관리하며, 감독당국의 정책 수행을 위해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통계정보를 일반대중에게 공시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장외파생상품을 누가 가장 많이 보유하는지, 또 거래 상대방은 누구인지 체계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거래소는 지난해 4월 1일 TR을 공식 출범했다.수집된 거래정보를 통해 국내 장외파생상품 시장의 거래잔액을 집계한 결과 총 1경4758조원이나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지난해 한국 국내총생산(GDP)의 7배가 넘는 수준이다. 거래잔액 기준 은행(59.7%)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는데 외국계은행이 37.7%, 국내은행이 22%를 각각 차지했다. 그 다음으론 중앙청산소(CCP·24.5%)와 증권사(13.2%) 등이 거래잔액이 많았다. 상품유형별로 보면 이자율스왑(1경1913억원·80.7%), FX선도(2464억원·16.7%), 이자율옵션(131조원·0.9%), 신용스왑(95조원·0.6%), 주식스왑(72조원·0.5%) 순으로 거래잔액이 많았다.거래소는 분기별로 장외파생상품 거래현항과 TR 보고현황을 모니터링해 운영현황과 보완사항을 검토해

  • 쌍용차, 한국거래소에 상장폐지 이의신청서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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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쌍용차, 한국거래소에 상장폐지 이의신청서 제출

    쌍용자동차는 한국거래소에 2년 연속 사업보고서 감사의견 거절로 인해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한 것에 대한 이의신청서를 21일 제출했다고 공시했다.쌍용차는 앞서 2020년 사업연도 재무제표에 대해 '감사인의 감사의견 거절'을 받으며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했지만 지난 14일까지 개선기간을 부여받은 바 있다. 그러나 개선기간 내 투자자 유치와 재무구조 개선 등의 상장폐지 사유를 해소하지 못함에 따라 2021년 사업연도 역시 '감사의견 거절'을 받게 됐다.쌍용차는 유가증권시장 상장규정시행세칙 제19조에 의해 오는 25일까지 개선계획 이행여부에 대한 심의를 요청할 수 있다.한국거래소는 심의 요청을 접수한 날부터 15일 이내에 유가증권시장 상장공시위원회를 열고 '2020 사업연도 및 2021사업연도 감사의견 상장폐지 사유'에 대해 병합 심의해 개선계획 이행여부와 상장폐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쌍용차는 2020년 12월21일 서울회생법원에 회생절차개시를 신청하면서 주권 매매거래가 정지된 상태다. 지난해 입찰을 통해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을 M&A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지만 에디슨모터스의 인수금액 미입금으로 계약이 해제됐다. 쌍용차의 노동조합은 이날 한국거래소에 "상장폐지 사유 해소를 위해 개선기간을 연장해 달라"며 청원서를 제출했다.쌍용차는 현재 스토킹 호스(가계약 후 경쟁입찰) 방식으로 재매각이 진행 중이다. 이번 인수전에는 KG그룹, 쌍방울그룹, 파빌리온프라이벳에쿼티(PE), 이엘비앤티 등 네 곳이 뛰어든 것으로 알려졌다.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 "땡큐 동학개미"…한국거래소, 매출 사상 첫 1조원 기록

    "땡큐 동학개미"…한국거래소, 매출 사상 첫 1조원 기록

    동학개미 열풍에 지난해 한국거래소 영업수익(매출)이 사상 처음으로 1조원을 넘겼다. 개인투자자들이 주식을 사고 팔 때마다 내는 수수료 수입이 급증한 덕분이다.지난달 말 한국거래소가 제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거래소의 작년 연결 기준 영업수익은 1조3493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수익이 1조원을 넘은 건 1956년 한국거래소 설립 이후 처음이다.2020년 영업수익(9784억원)과 비교해 38%나 뛰었다. 영업이익 2020년(3065억원) 대비 91% 급증한 5854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수익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다.이 같은 실적은 동학개미 열풍 때문이다. 지난해 거래소가 벌어들인 시장수수료 수입은 6578억원으로 2020년(4237억원) 대비 55.25% 늘었다. 이중 91%를 차지하는 게 거래 및 청산결제수수료였다. 개인투자자가 워낙 주식거래를 많이 하다보니 거래할 때마다 내는 유관기관수수료 중 거래소 몫으로 떨어진 게 그만큼 늘어났다는 얘기다.지난해 코스피시장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15조4242억원으로 2020년(12조2004억원) 대비 큰 폭으로 늘었다. 뿐만 아니라 2020년 9~12월엔 거래소가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부담을 경감해주겠다며 시장수수료를 면제해줬었는데, 작년엔 이 면제조치가 해제되면서 호황 덕을 톡톡히 봤다.거래소 주주들이 가져가는 몫도 크게 늘었다. 거래소는 작년 배당금으로 1주당 3600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전년(2601원) 대비 1000원이나 늘어난 규모다. KB증권(지분율 6.42%), 메리츠증권(5.83%), NH증권(5.45%) 등 30개 금융회사와 한국증권금융(4.12%),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3.03%) 등이 거래소의 과실을 공유한다.이슬기 기자 surug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