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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또 때린 EU "구글·메타, 유해물 안거르면 과징금"
유럽연합(EU)이 구글과 페이스북 등 글로벌 플랫폼의 유해 콘텐츠 검열을 의무화하기로 했다. 이들이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한 부적절한 콘텐츠 등을 그냥 두면 매출의 최대 6%에 달하는 과징금을 부과하기로 했다.23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EU는 벨기에 브뤼셀에서 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의 ‘디지털서비스법(DSA)’에 합의했다. EU 회원국 27개국과 유럽의회의 승인 절차를 거쳐 시행된다.이 법에 따르면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들은 자사 플랫폼에서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한 부적절한 콘텐츠와 허위 정보, 특정 인종이나 성·종교에 대한 차별적인 콘텐츠 등 유해 콘텐츠를 제거해야 한다. 사용자들을 속여 클릭이나 결제를 하도록 유도하는 웹 디자인인 ‘다크 패턴’도 금지된다.EU는 월 활성이용자 규모가 4500만 명 이상인 플랫폼에 이 법을 더 엄격하게 적용할 방침이다. 유튜브와 페이스북, 트위터, 틱톡 등이 주요 대상이다.IT 기업들은 유해 콘텐츠를 제대로 걸러내지 못하면 매출의 최대 6%에 이르는 과징금을 내야 한다. 법 위반이 반복되면 EU 가입국에서 사업을 운영하지 못하게 될 수도 있다.티에리 브르통 EU 글로벌시장 담당 집행위원은 “앞으로는 ‘플랫폼이 너무 커서 관리하기 어렵다’는 대형 온라인 플랫폼들의 행태가 더 이상 통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EU는 최근 실리콘밸리 빅테크 기업들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IT 기업들의 몸집이 커지는 가운데 이들을 관리감독하는 규정이 미비하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올초에는 빅테크 기업들의 시장 독점을 막는 ‘디지털시장법(DMA)’을 내놨다.노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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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물류 플랫폼' 파스토, 800억 유치
지난 한 주간 물류부터 골프 예약, 멀티채널네트워크(MCN)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플랫폼을 가진 스타트업에 벤처캐피털(VC)이 러브콜을 보냈다.인공지능(AI) 기반 물류 플랫폼 스타트업 파스토는 대규모 시리즈C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800억원 규모로 마무리된 이번 투자 라운드엔 사모펀드(PEF) 운용사 VIG파트너스를 비롯해 하나벤처스, SK디앤디, 신한벤처투자, KDB산업은행이 참여했다.2018년 설립된 이 회사는 기업에 물류 배송 시스템을 제공하는 회사다.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와 같은 플랫폼과 연동해 주문 상품을 자동으로 출고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스크린골프 예약 서비스를 제공하는 김캐디는 78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를 마무리했다. 아주IB투자, 코오롱인베스트먼트, 하이투자파트너스 등이 투자자로 참여했다. 배달의민족 창업자인 김봉진 의장도 개인 투자자 자격으로 이 회사에 베팅했다. 이 회사는 전국 스크린 골프장의 가격, 위치, 레슨 정보 등을 제공하고 예약 서비스를 지원하는 앱을 내놨다.MCN 스타트업인 트리즈커머스가 실시한 시리즈A 투자 라운드엔 70억원의 투자금이 몰렸다. 알바트로스인베스트먼트, 미래에셋증권, 기업은행, 삼호그린인베스트먼트, 메이플투자파트너스 등이 투자자 명부에 이름을 올렸다. 2015년 설립된 이 회사는 전자상거래(e커머스) 분야에 특화된 크리에이터를 교육하는 서비스로 사업을 시작했다.그 밖에 점술 상담 중개 플랫폼 ‘천명’ 운영사인 천명앤컴퍼니, 캠핑용품 커머스 플랫폼 ‘피칭’ 운영사인 보딩패스 등 플랫폼 스타트업도 벤처 투자금을 유치했다.김종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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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장거래 플랫폼 준비했는데…규제 샌드박스 문턱 못 넘은 후발 주자들
최근 대형 증권사들은 스타트업과 협업해 비상장주식 거래 플랫폼을 출시하기 위해 치열한 물밑 경쟁을 벌였다. 비상장주식 누적 거래 규모가 7000억원까지 성장한 데다 마켓컬리, 당근마켓 등 비상장 주식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어느때보다 높아져서다. 하지만 최근 급브레이크가 걸렸다. 금융위원회가 지난달 말 기존 사업자에 대한 혁신금융사업자 지정을 2년간 연장하면서 후발 주자들은 당분간 사업에 진출하기 어렵게 됐다. 과거 비상장주식은 38커뮤니케이션과 같은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알음알음 거래됐다. 종목명과 희망가격, 연락처를 올리거나 브로커를 통하는 식이다. 정보 비대칭성이 크고 거래가 투명하지 않게 이뤄졌다.스타트업들이 이를 중개해주는 플랫폼을 개발하고 싶었지만 자본시장법이 발목을 잡았다. 금융투자업 인가를 받거나 등록을 하지 않고 금융투자업자의 본질적인 업무를 위탁받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위원회는 2020년 비상장주식도 투명하게 거래할 수 있도록 두나무와 피에스엑스(PSX)를 혁신금융사업자로 지정하고 특례를 부여했다.이후 두나무는 삼성증권과 손잡고 '증권플러스 비상장'을, 피에스엑스는 신한금융투자와 손잡고 '서울거래 비상장' 플랫폼을 출시했다. 플랫폼이 거래를 중개하고, 그 내역을 증권사에 전달하면 증권사가 결제를 진행하는 시스템이다. 지난해 말 기준 두 회사를 합쳐 누적 가입 고객은 77만명, 누적 거래 규모는 7000억원에 달했다. 혁신 사업자 지정 기간은 지난달 31일 만료될 예정이었다. 이후 신규 사업자도 시장 진입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판단한 A 증권사는 신규 스타트업 B사와 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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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 서비스 플랫폼 비플라이소프트, 상장예비심사 통과
빅데이터 기반 서비스 플랫폼 전문 기업 비플라이소프트가 코스닥 시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통과했다고 8일 밝혔다. 1998년에 설립된 비플라이소프트는 미디어 빅데이터 및 인공지능(AI) 기반의 BDaaS(Big Data as a Service) 플랫폼을 갖춘 기업이다. 17년간 300억건 이상의 라이선스를 통해 미디어 데이터를 축적해왔다. 이를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분석 기술로 다양한 미디어 콘텐츠를 제작 및 공급하고 있다. 비플라이소프트는 실시간으로 뉴스 스크랩 및 모니터링, 통계분석 등이 가능한 ‘아이서퍼’와 미디어 데이터에서 인사이트를 도출해내는 ‘위고몬’을 통해 1500여개의 공공기관 및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맺어오고 있다. 지난해 9월에는 뉴스미디어 오픈플랫폼 ‘로제우스’를 출시해 B2C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시켰다. 또한 자체 개발 언어인지 AI 플랫폼 '위고'(WIGO)를 개발했다. 비플라이소프트는 예비심사를 통과함에 따라 상반기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공모절차에 착수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IBK투자증권이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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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몸값 3000억원 된 '삼쩜삼' 자비스앤빌런즈, 영상통화 스타트업 인수
세금 신고 및 환급 플랫폼 '삼쩜삼'을 운영하는 자비스앤빌런즈가 영상통화 앱 스타트업 스무디를 인수한다. 모바일 분야에 특화된 인력들을 영입해 앱 고도화에 박차를 가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1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자비스앤빌런즈는 최근 스무디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거래 규모는 100억원 미만으로 추정된다. 2017년 설립된 스무디는 그룹 영상통화 앱 '스무디'를 운영하는 스타트업이다. 8명까지 모여 고화질로 영상통화를 이용하고 영상 속 모습을 꾸밀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아기자기하고 직관적인 사용자경험(UX)과 사용자환경(UI)을 통해 1020세대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소 셜 분야 국내 4위, 아랍에미리트 1위를 기록한 누적 200만 다운로드의 글로벌 앱이다. 퓨처플레이, 롯데엑셀러레이터, 해시드 등으로부터 35억원의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자비스앤빌런즈가 스무디를 품은 건 인재인수(acqui-hire) 방식의 거래로 이뤄졌다. 인재인수는 인수(acquisition)와 고용(hire)의 합성어로, 기업들이 유능한 인재를 영입하기 위해 그 회사를 통째로 사는 방식을 말한다. 주로 초기 단계의 소규모 스타트업들이 매각될 때 활용된다. 스타트업들이 많은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파생된 용어다. 국내에서는 올해 초 컬리가 여성 커리어 지원 스타트업 헤이조이스를 이 방식으로 인수한 바 있다. 자비스앤빌런즈는 스무디의 UX와 UI 완성도와 디자인 능력에 매력을 느낀 것으로 전해졌다. 세무라는 딱딱한 개념을 이용자가 친숙하게 느끼기 위해서는 앱 내 환경과 디자인을 강화하는 게 중요하다는 점에서 착안했다. 스무디는 증강현실(AR)을 기반으로 다양한 감정표현 기능을 제공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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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더마이카, 30초에 '1억 완판'…예일, 입점 1년 만에 '100억 잭팟'
무신사 상품기획자(MD)의 하루는 늘 이메일과의 전쟁으로 시작된다. 입점을 문의하는 수백 통의 제안서를 읽는 게 그들의 주요 일과다. 성공 신화가 잇달아 나오면서 무신사에 올라타려는 패션 브랜드가 줄을 서 있어서다. 예일은 무신사에 입점한 지 1년 만에 연매출 100억원 고지를 넘었다. 그 덕분에 지난해 무신사 거래액은 2조원을 훌쩍 넘겼다. 신세계 강남점의 연간 거래액과 비슷한 규모다.패션 생태계의 지형이 빠르게 바뀌고 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 LF 등 제조 기반 패션 대기업과 백화점의 주도권이 약해지는 추세다. 패션 플랫폼과 수천 개의 ‘만인(萬人) 디자이너’들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 오프라인 매장에서 입어보고 사던 데서 벗어나 모바일 속 사진과 착용 후기를 보고 옷을 구매하는 등 소비 행태가 급변하고 있는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대기업도 눈독 들이는 패션 플랫폼15일 투자은행(IB) 및 패션업계에 따르면 패션 플랫폼은 유통 및 패션 대기업 인수합병(M&A)팀이 가장 눈독을 들이는 대상이다. IB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초 신세계가 W컨셉을 인수한 이후 롯데도 패션 버티컬 플랫폼(특정 품목을 전문으로 판매하는 전자상거래 기업)을 사려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대부분 패션 플랫폼이 스타트업임에도 대기업 투자를 거부할 정도로 몸값이 천정부지로 올라 있다”고 말했다.패션 플랫폼이 주목받는 이유는 성장성과 수익성에서 모두 합격점을 받고 있어서다. 무신사만 해도 2019년과 2020년에 각각 493억원, 455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지난해 거래액 3400억원을 달성한 W컨셉은 작년 1분기부터 흑자 전환했다. IMM프라이빗에쿼티가 W컨셉을 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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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 도매 플랫폼 골라라,33억 프리A 브릿지 투자 유치
동대문 도매 플랫폼 '골라라'가 총 33억원 규모의 프리A 브릿지 투자유치에 성공했다고 11일 밝혔다.이번 투자에는 에셋플러스, 차이나링크 등이 참여했다. 투자자들은 패션테크 기반의 SAAS 프로그램과 커머스 플랫폼을 구축하고 소매상의 모든 거래를 한 곳에서 처리할 수 있는 통합 시스템을 갖춘 골라라의 역량을 높이 샀다고 설명했다. 골라라는 동대문 패션 도매시장을 온라인 플랫폼으로 옮겨온 서비스로, 국내외 도·소매상과 연결해준다. 지난해 1월 서비스를 출시한 이후 중국, 대만, 홍콩과 미국, 일본, 캐나다 등 여러 국가의 바이어들과 국내 도매상과의 거래를 성사시켰다.지난해 8월에는 동대문의 도소매의 거래를 기반으로 수집한 패션 빅데이터 기업 와이즈패션(MD렌즈)의 사업권을 인수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도매 중개 플랫폼뿐 아니라 물류 통합 SaaS 프로그램을 서비스하는 '동대문 관련 종합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 매달 약 1000억원 가량의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골라라의 공동 대표를 맡고 있는 박단아·박성민 CEO는 "올해 시리즈 A 투자 유치도 추진할 계획"이라며 "이번 프리A 브릿지 투자금액은 IT 핵심 인재 영입과 기술 개발 인프라를 다지는데 집중 투자해 운영 효율화를 이루고 사용자 경험을 고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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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언니·로톡' 갈등 중재 첫걸음
정부가 미용의료, 법률광고 등 전문직 서비스 관련 플랫폼을 둘러싼 갈등을 해결하기 위한 사회적 중재에 나섰다.기획재정부는 4일 미용 의료정보 플랫폼인 ‘강남언니’와 관련한 한걸음 모델 상생조정기구 1차 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전날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린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에서 법률 플랫폼인 ‘로톡’과 강남언니를 한걸음 모델의 신규 과제로 선정·검토하기로 한 데 따른 결과다.한걸음 모델은 플랫폼 사업자의 시장 진입에 따른 갈등 해소를 목표로 이해관계자 간 타협을 유도하는 논의 기구다. 정부가 주도해 당사자 간 합의를 중재한다. 차량공유 플랫폼인 타다 서비스가 택시업계 반발로 2020년 중단되면서 관련 사태의 재발을 막기 위해 만들어졌다.강남언니와 로톡은 전문직 서비스를 대상으로 가격과 후기를 제공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복수의 성형외과 의원과 변호사의 서비스 내용 및 단가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어 소비자들의 선택을 돕지만, 해당 전문직 종사자들은 관련 플랫폼이 불법 광고·중개에 해당한다며 반발하고 있다.정부는 이날 1차 회의를 열고 강남언니에 대한 사회적 대화를 먼저 시작했다. 이날 회의에서 강남언니 관계자들과 대한의사협회는 해당 서비스가 의료법 위반인 ‘환자 알선 행위’에 해당하는지를 놓고 의견을 주고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로톡과 관련해서는 헌법재판소 결정 이후에 대화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로톡에 가입하는 변호사를 징계하겠다는 대한변호사협회의 결정에 대해 로톡은 지난해 5월 헌법소원 심판을 청구하고 판결을 기다리고 있다.다만 한걸음 모델이 정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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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지건물 정보 플랫폼 밸류맵, 시리즈A 투자 62억원 유치
토지건물 빅데이터 플랫폼 밸류맵은 62억5000만원 규모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22일 밝혔다. 밸류맵이 그간 유치한 총 누적 투자금은 85억5000만원이다.밸류맵은 토지·건물 실거래가 등 각종 거래 정보를 모아 지도 위에 보여주는 플랫폼이다. 국토교통부 토지 실거래가 시스템, 토지대장, 건축물대장 등에 분산된 정보를 자체 개발한 알고리즘을 통해 분석, 취합했다. 인공지능(AI)이 지역별 최대 용적률과 건폐율, 지구단위계획, 일대 일조량 변화 등을 자동 분석해 가설계안을 보여주는 AI 건축설계 서비스도 운영한다.선한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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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광고 쉽게 하세요" 마케팅 플랫폼 아드리엘, 150억 투자 유치
온라인 마케팅 플랫폼 스타트업 아드리엘이 벤처투자금을 유치한다. 기술력에 더해 비대면 광고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회사 성장세도 가팔라진 덕분에 투자사들의 러브콜이 쏠렸다.17일 벤처캐피털(VC)업계에 따르면 아드리엘은 150억원 규모 시리즈B 투자 라운드를 곧 마무리한다. 한국투자파트너스가 후속 투자를 집행했고, LB인베스트먼트와 신한벤처투자 등 VC들이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다. 회사는 설립 3개월차던 2018년 네이버 계열 VC인 스프링캠프와 네이버D2SF로부터 시드(초기) 투자를 유치한 데 이어 2019년 한국투자파트너스, 우아한형제들, BA파트너스로부터 시리즈A 투자를 이끌어낸 바 있다. 이번 투자로 누적 투자금은 200억원을 넘게 됐다. 기업가치는 1000억원 안팎인 것으로 알려졌다,2017년 문을 연 아드리엘은 기업이 마케팅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기업 간 거래(B2B) 기반 플랫폼 스타트업이다. 이 회사가 내놓은 애드옵스(AdOps) 플랫폼은 △얼마나 많은 비용이 광고에 투입되는지 △각 광고 캠페인으로부터 얼마나 많은 매출이 발생하는지 △비용 대비 수익을 늘리기 위해 어떤 전략을 취해야 하는지 등을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유튜브, 구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한 광고 현황을 하나의 플랫폼으로 통합한 게 특징이다.아드리엘은 마케팅의 필요성은 느끼지만 여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이나 스타트업들을 주요 타깃으로 삼고 있다. 와디즈나 오늘의집, 세리박스와 같은 굵직한 스타트업들을 포함해 6000여 개의 고객사를 확보했다. 애드옵스를 이용하는 고객은 올해 안에 3만 곳 이상으로 늘어날 것일는 게 회사 측의 예상이다. 최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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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테크 스타트업 크리스틴컴퍼니,프리시리즈A 투자 유치
패션테크 스타트업 크리스틴컴퍼니가 15억원 규모의 프리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10일 발표했다. 이번 투자에는 시리즈벤처스, 네이버 D2SF, 아주IB투자, 경남벤처투자가 참여했다.크리스틴컴퍼니는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을 신발 제조에 도입한 업체다. 실시간으로 국내와 해외 신발 트렌드를 분석해 신규 디자인을 추천하는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통해 여러 패션 브랜드와 손잡고 빠르게 트렌디한 신제품을 기획, 생산하는 식이다. 크리스틴컴퍼니의 플랫폼을 활용하면 신발 생산 기간을 기존보다 최대 90% 단축할 수 있고, 제조 원가도 최대 50%까지 아낄 수 있다.크리스틴컴퍼니가 자체 운영하는 프리미엄 슈즈 브랜드 '크리스틴'은 국내 슈즈 브랜드 중 처음으로 롯데 에비뉴엘에 입점했다.이민봉 크리스틴컴퍼니 대표는 "2022년에는 플랫폼 고도화를 이뤄 글로벌 브랜드와 계약을 맺고 해외 시장으로 진출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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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루프랩,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로부터 투자 유치
공유오피스 O2O(Online to Offline) 플랫폼 원루프랩을 운영하는 원루프는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로부터 투자금을 유치했다고 8일 발표했다. 투자금액은 공개하지 않았다.원루프는 자체 개발한 QR코드에 기반한 비대면 출입관리 및 결제 솔루션을 공간 사용자들에 제공하는 방식으로 관리 및 홍보를 지원하고 있다. 고정 사무실을 이용할 필요가 없는 프리랜서, 소규모 창업팀, 거점 오피스가 필요한 기업 등은 업무공간이 필요할 때마다 주변을 검색해 앱(응용 프로그램)으로 출입할 수 있다. 결제는 실제 이용한 시간만큼만 하면 된다.현재 원루프랩은 사당점, 구의점, 한대앞점 등 3개의 직영점을 운영 중이다. 사당점에는 스타트업 아카이브, 리드넘버 등이 입주해있다.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는 공유 오피스 시장의 성장과 유연시간 근무제 형태로 오피스 산업이 변화하고 있다는 데 착안해 전문 엑셀러레이터인 인포뱅크와 함께 투자를 진행했다.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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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털 케어' 마인드카페, 200억 시리즈B 투자 유치
정신건강 플랫폼 ‘마인드카페’ 운영사 아토머스가 200억원 규모 시리즈B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7일 밝혔다. 기존 투자자인 인사이트에쿼티파트너스, GC녹십자홀딩스가 참여했고 해시드, 이앤인베스트먼트, 케이투인베스트먼트, 삼성넥스트 등이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다. 목표액의 3배가 넘는 오버부킹을 이뤄냈다는 설명이다.마인드카페는 비대면 전문 심리상담과 익명 정신건강 커뮤니티를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국내 정신건강 서비스의 대중화에 앞장서왔다는 평가다. 누적 회원 수는 100만명이 넘었다. 최근 2년간 매출은 연평균 약 400% 성장했고, 지난해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00% 이상 증가하기도 했다.회사는 기업을 대상으로 제공되는 마인드카페의 임직원 정신건강 관리 프로그램(EAP: Employee Assistance Program, 근로자지원프로그램)을 네이버, NHN, 신한금융투자, 네오위즈, 서울시 등 대형 고객사에 공급하고 있다.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고객사 임직원 수는 20만명에 이른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김규태 아토머스 대표는 “이번 투자는 기술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치유하겠다는 마인드카페의 비전을 더욱 적극적으로 실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의료, 제약, 보험 등 다양한 파트너들과 함께 정신건강 서비스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스마트 멘털 케어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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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내리막길 언제까지…"더 떨어져" vs "대선 후 반등"
‘국민 인터넷주’ 네이버 주가가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지난해 불거진 규제 리스크에 더해 금리 상승에 따른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하락이 ‘겹악재’로 작용했다. 향후 주가를 두고 증권가 전망은 엇갈린다. 대외 환경 악화로 주가가 부진할 것이라는 분석과 악재가 충분히 반영된 가격대인 만큼 저가 매수를 노릴 만하다는 의견이 부딪힌다.네이버는 지난달 28일 2.31% 오른 31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6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했지만 52주 최고가(46만5000원)와 비교하면 33.33% 빠졌다. 이날 시가는 29만7000원으로 52주 최저가를 경신했다.지난해 플랫폼기업에 대한 규제 강화 우려로 잘나가던 네이버 주가에 급제동이 걸렸다. 올 들어 금리 상승에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 심화, 실적 둔화에 대한 우려가 주가를 끌어내렸다. 실제 네이버는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을 내놓았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5% 늘어난 3512억원으로,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4.2% 밑돌았다.증권사들도 네이버 목표주가를 줄줄이 낮추고 있다. 지난달 27일과 28일 이틀간 네이버 보고서를 발표한 12개 증권사 중 일곱 곳이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가장 낮은 목표주가(41만원)를 제시한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올해부터 코로나19 특수에 대한 역기저 영향으로 실적 개선 수준이 크게 둔화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금리 인상과 양적긴축 등에 따른 성장주 밸류에이션 프리미엄 축소로 목표주가를 18%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다만 주가가 추가 하락해도 그 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저가 매수 기회로 삼으라는 조언도 나온다. 무엇보다 기업의 펀더멘털(기초체력)이 탄탄하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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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병운 대표 "금리 올라도 미래사업 자금조달 이어질 것"
“유상증자를 바라보는 기업들의 시각이 크게 달라졌습니다.”윤병운 NH투자증권 IB1사업부 대표(부사장·사진)는 작년 기업 주식 발행의 급격한 증가 배경과 관련해 “체력을 유지하면서 신사업 투자 자금을 마련하려는 수요가 늘어난 결과”라며 이같이 말했다. 사업 환경이 급변하면서 긍정적이고 유연한 시각이 과거 ‘비우량 기업의 연명 수단’이라는 부정적 고정관념을 밀어내고 있다는 분석이다.그는 17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새해 기업금융(IB) 서비스 목표를 “기업 성장을 선도하는 플랫폼 플레이어”로 제시했다. 단순 자금 조달 지원뿐만 아니라 미래 산업과 시장 흐름을 읽고 기업의 성장을 종합적으로 뒷받침하는 파트너로서 역할을 강화하겠다는 뜻이다. 윤 대표가 이끄는 IB 사업부는 작년 마켓인사이트 리그테이블 주식발행시장(ECM) 대표주관 1위, 채권발행시장(DCM) 2위로 수년째 한국 IB 시장 선두 지위를 지키고 있다.금리 상승 전망이 대세인 올해 기업들의 회사채 발행 전략과 관련해선 “적시에 필요한 자금을 구하는 일이 중요하다”며 “시장 변화를 예단해 지나치게 서두르거나 기다리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했다.▷작년 유상증자와 기업공개(IPO) 등 주식 발행 시장이 유난히 뜨거웠다.“그동안 유상증자는 재무 상태가 좋지 않은 곳이 선택하는 ‘최후의 수단’이란 이미지 때문에 기업들이 꺼렸다. 요즘은 기업이 성장하기 위해 자금을 조달하는 것을 나쁘게 보지 않는다. 부채로만 조달하면 재무 상태가 나빠지기 때문에 주식을 발행하는 것도 선택의 하나로 여긴다. 세상이 예측하는 것보다 더 빨리 움직이며 변화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