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 카카오 '바닥잡기' 나선 개미들…'카카오 4형제' 1600억 순매수

    카카오 '바닥잡기' 나선 개미들…'카카오 4형제' 1600억 순매수

    국내 개인투자자들이 카카오 '먹통 사태' 직후, 카카오 그룹주들을 대거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악재가 겹치며 카카오 4형제(카카오·카카오뱅크·카카오페이·카카오게임즈)의 주가 하락폭이 커지자, '이제는 바닥'이라고 판단한 개인들이 저가매수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 투자자들은 전날인 17일 카카오 4형제를 1600억원어치 순매수 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날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카카오 그룹주들의 시가총액은 2조원 넘게 증발했지만, 개인 투자자들만이 반대로 움직인 셈이다. 외국인과 기관은 카카오 그룹주들을 각각 약 800억원치 순매도 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모회사인 카카오를 집중적으로 사들였다. 개인투자자들은 카카오를 1343억원치 순매수했다. 카카오뱅크가 222억원, 카카오페이가 28억원, 카카오게임즈가 5억원이었다. 개인들의 매수세가 카카오 그룹주들의 급락을 막고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전날 장이 열리자마자 4만6500원까지 떨어졌던 카카오의 주가는 오후들어 개인들의 매수세에 4만8350원까지 회복하며 낙폭을 줄였다.  이날 오후에도 카카오의 주가는 개인들의 매수세에 힘입어 1.55%오른 4만9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카카오뱅크(3.31%), 카카오페이(4.77%), 카카오게임즈(4.95%) 역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다만 증권가에서는 부정적인 전망이 우세하다. 증권업계는 카카오 먹통사태 이후 목표주가를 줄줄히 낮추고 있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카카오의 리스크 부각 및 플랫폼 독과점 폐혜와 관련한 규제 가능성 대두가 큰 부담"이라며 "단기모멘텀이 부재한 가운데 발생한 이번

  • 무신사와 함께 이름 날렸는데…매각 실패에 결국 문 닫는다 [배정철의 패션톡]

    무신사와 함께 이름 날렸는데…매각 실패에 결국 문 닫는다 [배정철의 패션톡]

    힙합퍼와 오늘회, 메쉬코리아 등 유명 유통·패션 플랫폼이 줄줄이 문을 닫거나 사업을 매각하고 있다. 수수료를 낮춘 경쟁 플랫폼들이 우후죽순 생겨나면서 사업 경쟁력을 유지하기 힘들어진 까닭이다. 최근 금리인상으로 인한 경기침체 영향으로 추가 투자받기 힘들어지면서 사업을 아예 접는 스타트업도 늘고 있다. 한 패션 플랫폼 대표는 “과당경쟁으로 온라인 플랫폼 시대가 지고 있다”고 진단했다.1세대 플랫폼의 퇴장1세대 패션 플랫폼으로 불리는 ‘힙합퍼’가 이달 31일 마지막으로 서비스를 종료한다. 힙합퍼는 “서비스가 11월 1일을 기점으로 종료된다”고 공지했다.힙합퍼의 모회사 바바패션은 지난 8월부터 힙합퍼를 매각하려는 움직임을 보였으나 실패했다. 플랫폼 시장이 이미 레드오션이라고 판단해 힙합퍼를 산다고 나서는 투자자들이 없었기 때문이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바바패션에서 한 대형 패션기업에 힙합퍼 인수 여부를 타진했으나 수지타산에 맞지 않아 거부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힙합퍼는 무신사와 함께 1세대 온라인숍으로 인기가 높았다. 2000년대 초반에는 힙합 문화를 좋아하는 10~20대 사이에서 의류와 액세서리를 사는 곳으로 이름을 알렸다. 2018년 8월에 패션기업인 바바패션이 인수하면서 서비스를 이어왔고, 최근에는 고가의 스트리트 패션 상품을 판매하면서 20~30대 소비자를 겨냥했다.하지만 수익이 나지 않아 사업을 전면 접기로 결정했다. 힙합퍼의 매출은 200억원, 거래액은 1000억원대에 머무른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스트리트 패션을 기반으로 한 무신사의 거래액이 2조원 규모로, 발란 등 명품을 전문으로 한 플랫폼이 속속 등

  • 윤석열 대통령 "독과점 시장왜곡…국가가 대응 나서야"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카카오의 온라인 서비스 장애 사태와 관련, 시장 독과점으로 발생하는 부작용 등에 대한 제도 개선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온라인 플랫폼 기업의 사고가 국가 안보 리스크로 확산될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해 범정부 사이버안보 태스크포스(TF)를 출범하기로 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출근길에 ‘카카오와 같은 독과점 업체에 대해 정부가 개입할 부분이 있느냐’는 질문을 받고 “만약 독점이나 심한 과점 상태에서 시장이 왜곡되고, 이것이 국가 기반 인프라를 이루고 있을 때는 국민의 이익을 위해 당연히 제도적으로 국가가 필요한 대응을 해야 한다”며 “공정거래위원회에서 그런 문제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질의에 앞서 한 발언에서도 카카오톡 서비스를 겨냥해 “민간기업에서 운영하는 망이지만 사실 국민 입장에서 보면 국가 기반 통신망과 다름이 없는 것”이라고 강조했다.윤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이 나오자 카카오, 네이버, 쿠팡 등 온라인 플랫폼 기업들엔 비상이 걸렸다. 독과점 규제를 강화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어서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 관계자는 정례 브리핑에서 “대통령 발언은 독과점으로 시장이 왜곡되거나 국민 불편을 겪으면 국가가 당연히 대응해야 한다는 원론적인 입장”이라며 “특정한 사안을 언급한 것이 아니다”고 전했다.김은혜 홍보수석은 이와 관련, 별도의 서면 브리핑을 통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데이터 통신 인프라가 오늘까지 사흘째 완전 복구되지 않고 있다”며 “해킹이나 재해 등으로 플랫폼에 이상이 생길 경우 시스템 리스크로 확산할 수

  • '카카오 먹통' 집단 소송 번지나…"손해배상 청구" 카페 등장

    MARKET

    '카카오 먹통' 집단 소송 번지나…"손해배상 청구" 카페 등장

    지난 15일 오후 3시30분께부터 발생한 카카오 계열 IT 서비스 장애 사태가 소비자 집단 소송으로 번지는 분위기다. 17일 법무법인 LKB&파트너스(LKB)는 카카오톡 장애에 따른 손해배상 소송인단 모집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LKB는 '카카오톡 화재 장애로 인한 손해배상'이란 이름의 네이버 카페를 개설했다. 신재연 LKB 변호사는 "카카오톡 장애로 생활의 불편은 물론 재산상 손해를 입으신 분이 많을 것"이라며 "화재의 원인이 어디에 있든, 상황에 미리 대비하지 못한 카카오 측의 과실에 대해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구체적 손해가 없다해도 위자료를 별도로 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소송 참여를 희망하는 분들은 피해내역을 정리해 올려달라"고 덧붙였다. LKB는 카카오톡을 비롯해 카카오톡에 연계된 카카오 계열 서비스 전반에 대한 피해를 취합할 예정이다. 카카오뱅크, 멜론, 카카오페이 등 카카오톡 로그인이나 인증이 되지 않아 쓰지 못한 서비스, 카카오맵과 연동된 배달 서비스 등등에 대해서도 손해배상 청구를 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신 변호사는 한국경제신문과의 통화에서 "카카오톡이 가지는 영향력과 위치 등을 고려할 때 위자료 청구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용자 수를 기반으로 수익을 낸 서비스인 만큼 서비스 관리에 대한 책임이 있는데, 이를 제대로 하지 못해 이용자들에게 불편을 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인 소송 규모나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한편 카카오는 자체적으로 보상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지난 16일 비상대책위원회를 출범했

  • 창업자에게 투자 유치가 '고역'이 아닌 '힐링'이 된 이유 [허란의 VC 투자노트]

    창업자에게 투자 유치가 '고역'이 아닌 '힐링'이 된 이유 [허란의 VC 투자노트]

    “이번 투자유치 과정 자체가 ‘힐링’이었어요.”투자 혹한기에 151억원 투자금 유치에 성공한 소통 기반 성장플랫폼 클라썸의 이채린, 최유진 대표는 “투자자들이 우리를 신뢰하고 있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보통 창업자들에게 투자유치 라운드는 피하고 싶은 일이지만 이들한테는 정반대였다.12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사무실에서 만난 두 대표는 “투자사가 같이 성장할 수 있는 파트너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투자사가 너무 좋아서 계획했던 시기보다 앞당겨 투자받았다”고 얘기했다. 당초 내년에 시리즈 B 라운드를 진행할 계획이었지만 신규 투자자로 두나무앤파트너스가 참여하면서 지난 6일 프리 시리즈 B 단계의 ‘브릿지’ 투자를 유치한 것이다.기존 투자자인 빅베이슨캐피탈, 펄어비스캐피탈, 스톰벤처스도 후속 투자에 참여했다. 누적 투자 유치 금액은 225억원이다. 금리인상으로 투자가 위축된 가운데 성공적으로 투자를 유치하며 성장 저력을 보여줬다는 평가도 나온다.클라썸은 KAIST 출신의 두 대표가 2018년 함께 설립한 에듀테크 기업이다. 실시간 화상강의, SNS형 게시글 피드, 채팅형 질의응답 등을 통해 구성원의 적극적인 소통과 참여를 끌어내는 플랫폼을 기업 대상 소프트웨어 서비스(B2B SaaS) 형태로 제공한다. 현재 클라썸은 전 세계 32개국 6000여 개의 기업과 학교 등이 사용하는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연세대, KAIST 등은 모든 수업에 클라썸을 쓰고 있으며 삼성, LG인화원, 직방, DB그룹 등 주요 기업도 클라썸을 속속 도입하고 있다.클라썸의 두 대표가 투자사를 함께 성장할 파트너로 여긴 데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두나무

  • '주가 반토막' 네이버…IR 임원 영입 나선다

    '주가 반토막' 네이버…IR 임원 영입 나선다

    네이버가 기업설명회(IR) 담당 임원 영입에 나섰다. 최근 급락장에서 네이버 주가가 2년 전 수준으로 돌아가자 네이버의 각종 서비스와 솔루션이 제공하는 가치가 꾸준히 커졌음을 대외적으로 알리겠다는 취지다.10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최근 IR 담당 임원 채용 절차에 들어갔다. 최고재무책임자(CFO) 산하에서 IR 업무를 총괄하는 주요 보직이다. 기존에도 네이버는 IR 담당 조직을 두고 있었는데 이를 강화하기로 한 것이다. 신규 채용되는 임원은 네이버 주식 총량의 절반 이상을 보유하고 있는 해외 기관투자가를 주로 담당하게 될 전망이다.이는 최근 외국인 매도세를 필두로 주가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는 점이 주요 이유로 분석된다. 네이버 주가는 올 들어 57.45% 급락했다. 지난 7일엔 주당 16만원으로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주에만 네이버 주식 7491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소수 외국계 계좌에서 집중적으로 매도 주문이 쏟아지자 거래소는 지난 6일 하루 동안 네이버를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하기도 했다.최근 콘텐츠와 서비스 범위를 글로벌로 확장하고 있는 것도 네이버가 IR 총괄 임원을 두려는 이유다. 네이버는 최근 인수한 중고거래 플랫폼 포쉬마크를 통해 북미 상거래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자회사 네이버웹툰을 통해선 미국에서 신규 콘텐츠 플랫폼을 출시한다. 네이버의 개인 주주는 약 100만 명에 달한다.선한결 기자

  • 푸드IP 플랫폼 키친엑스, 레스토랑 간편식업체 '요리반상회' 인수

    푸드IP 플랫폼 키친엑스, 레스토랑 간편식업체 '요리반상회' 인수

    푸드IP 플랫폼 기업 키친엑스가 레스토랑 간편식(RMR) 전문 기업 요리반상회를 주식 교환 방식으로 인수·합병한다고 26일 밝혔다.요리반상회는 서울시 마포·용산구 지역 맛집 사장들의 모임에서 시작한 기업으로 수십년간 이어온 노포의 맛을 RMR 제품으로 기획, 제조 및 유통하는 회사다. 서울 용산구에서 3대째 해장국 맛집을 이어오고 있는 '용문해장국' 제품 출시 이후 미쉐린 빕구르망 '황금콩밭' 비지찌개와 '명인등심' 등 다양한 노포 맛집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키친엑스는 2019년 배달 전문 공유주방으로 시작해 2020년 9월 다크키친 분야 최초의 규제 샌드박스 실증 특례를 받았다. 이후 시장 변화에 맞춰 배달 지점 확장 및 자체 브랜드 메뉴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최용민 요리반상회 대표는 "내가 좋아하는 식당의 좋은 경험과 기억이 집에서도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는 요리반상회의 지향점이 키친엑스 방향과 일치했기에 좋은 결과를 낳았다"고 말했다.이승환 키친엑스 대표는 "합병 이후 요리반상회가 개발하는 저렴하고 맛있는 한끼를 배달 및 간편식 등 다양한 형태로 소비자들에게 지속 소개할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푸드IP 플랫폼 서비스 갖출 예정"이라고 했다.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

  • "먼저 파는 사람이 승자"…개미들 탈출 러시 벌어진 종목 [박병준의 기승쩐주(株)]

    "먼저 파는 사람이 승자"…개미들 탈출 러시 벌어진 종목 [박병준의 기승쩐주(株)]

    '1등 카쉐어링 플랫폼' , '스트리밍 모빌리티를 꿈꾸는 드림카'지난달 상장한 쏘카에 대한 증권사 보고서 제목들입니다. 플랫폼과 모빌리티 같은 이른바 시장에서 '먹히는' 단어들로 투자자의 눈길을 끌었는데요. 증권업계의 장밋빛 전망과는 달리 쏘카는 고평가 논란에 휩싸이면서 공모 흥행에 실패합니다. 기관 수요예측 경쟁률은 56대 1에 불과했고, 우리사주 청약률은 39%에 그쳤습니다. 쏘카는 공모가를 희망 밴드(3만4000~4만5000원)의 최하단보다 17% 낮춘 2만8000원으로 조정하면서 상장을 강행했는데요. 결과적으로 시장은 쏘카의 '승부수'를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상장 날이었던 지난달 22일 쏘카는 공모가와 동일한 시초가를 형성하며 출발했는데요. 장 초반 4% 오르며 '혹시나' 하는 기대감을 보였지만, 장중 낙폭을 확대하며 결국 1700원(-6.07%) 내린 2만6300원에 첫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후 쏘카의 주가는 내리막길을 걸으며 이달 19일 상장 이후 처음으로 2만원대가 깨졌습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197만주에 달하는 보호 예수 물량이 22일 해제되면서 위기감은 더 고조됐는데요. 23일 기준 쏘카는 전일 대비 4.49% 내린 1만7000원에 마감했습니다. 최고가(2만9600원) 대비 42% 하락한 가격입니다. 기관이 주가 하락을 견인했는데요. 22일까지 기관은 2거래일을 제외하고 모두 순매도하며 물량을 쏟아냈습니다.공모 과정에서부터 불거진 사업 경쟁력에 대한 의구심을 해소하지 못한 게 주가 하락의 주된 요인이라는 분석입니다. 쏘카는 공모가를 '매출액 대비 기업가치 비율'로 산정했는데 비교군에서 국내 자동차 렌털업계 1위인 롯데렌탈은 제외하고 우버·그랩 등 글로벌 기

  • LG유플러스 "플랫폼 강화…5년내 기업가치 두 배로"

    LG유플러스 "플랫폼 강화…5년내 기업가치 두 배로"

    LG유플러스가 플랫폼 사업을 대폭 강화한다. 비(非)통신 분야 매출을 늘려 5년 안에 기업 가치를 12조원까지 키울 계획이다. 통신과 플랫폼 사업을 ‘양 날개’로 삼아 ‘유플러스 3.0’ 시대를 여는 게 목표다.LG유플러스는 15일 장충동 앰배서더서울풀만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런 내용을 담은 중장기 성장전략을 공개했다. 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은 “신사업과 미래 기술 4개 분야에서 플랫폼 사업을 키워 ‘유플러스 3.0’ 시대를 열 것”이라며 “라이프스타일, 놀이, 성장케어, 웹3.0 등 분야에서 이용자 경험을 혁신하겠다”고 말했다.LG유플러스가 플랫폼 비즈니스로 눈을 돌린 것은 미래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이용자가 각 분야에서 LG유플러스의 서비스를 더 오랜 시간 쓰도록 이끌기 위해 자체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이용자와의 디지털 접점을 늘리고, 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일상에 필요했던 혁신 서비스를 내놓을 계획이다.라이프스타일 플랫폼은 일상 전반의 ‘컨시어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간이다. 이용자의 취향과 요구에 맞게 각종 편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5년 내 700만 명이 이용하는 플랫폼을 만드는 게 목표다. 지난 7월 출시한 구독 플랫폼 ‘유독’을 활용하고 ‘루틴(일상 습관) 서비스’를 더한다. 분야별 전문가가 지출·운동·영양제 섭취 등 루틴을 추천하고 목표를 달성할 수 있게 돕는 플랫폼이 될 전망이다. 데이터 기반 초개인화 서비스도 내놓는다.LG유플러스의 기존 강점인 아이돌·스포츠 콘텐츠와 인터넷TV(IPTV),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등을 망라한 놀이 플랫폼 ‘OTT TV&rsquo

  • 바로고, 오피스푸드 정기 배달 플랫폼 '푸딩'에 투자

    INVESTOR

    바로고, 오피스푸드 정기 배달 플랫폼 '푸딩'에 투자

    바로고는 오피스푸드 정기 배달 플랫폼 '푸딩'을 운영하는 열두달과 전략적 투자 계약을 맺었다고 24일 밝혔다.바로고는 점주의 안정적인 수익 창출과 운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투자를 결정했다.바로고 관계자는 "메뉴 수요 예측이 어려워 발생하는 식·자재 폐기율을 구독 경제 모델을 통해 줄이고 서비스 품질도 올리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방침"이라고 말했다.오피스 상권에 위치한 도시주방 입점 점주들이 푸딩을 통해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푸딩은 큐레이션 기반 사내식 정기 서비스 제공 플랫폼이다. 오피스 상권 음식점에는 효과적인 추가 매출을, 기업에는 임직원을 위한 복지 향상 솔루션을, 직장인에게는 취향 맞춤 식사를 제공하고 있다.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

  • 네이버 리셀 플랫폼 크림, 국내외 커머스 기업에 총 45억원 투자

    INVESTOR

    네이버 리셀 플랫폼 크림, 국내외 커머스 기업에 총 45억원 투자

    네이버의 리셀(되팔기) 플랫폼 크림이 전자상거래 분야 투자를 늘리고 있다. 각국 플랫폼에 투자해 사업 시너지를 낸다는 구상이다. 크림은 네이버의 손자회사로 운동화·옷·시계 등 한정판 상품을 개인이 재판매할 수 있도록 중개하고 있다.23일 전자공시에 따르면 크림은 블랭크코퍼레이션(블랭크)에 약 20억원을 투자해 블랭크의 지분 2.44%를 취득했다. 크림은 "전략적 사업 시너지를 강화하기 위한 투자"라고 설명했다. 블랭크는 2016년 2월 출범한 미디어 커머스 기업이다. 국내를 비롯해 홍콩, 싱가포르, 대만 등에서 전자상거래 사업을 벌이고 있다. SNS 등을 통해 생활용품과 화장품 등을 판매한다. 자체 브랜드인 ‘바디럽’의 필터 샤워기를 비롯해 '마약 베개', 이불 등이 주요 상품이다. 블랭크는 이달 초 호텔롯데의 투자를 유치했다.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호텔롯데는 블랭크 지분 18%를 인수해 블랭크 창업자인 남대광 대표(지분율 71%)에 이은 2대 주주가 된다.   이날 네이버크림은 약 25억2600만원을 태국 사솜컴퍼니 주식 2만8436주를 사들였다고도 별도로 공시했다. 작년 5월에 이어 추가로 자금을 투입했다. 이번 투자로 크림의 사솜컴퍼니 지분율은 기존 20%에서 30%로 올랐다. 사솜컴퍼니는 태국 리셀 플랫폼 사솜을 운영한다. 크림은 최근 전자상거래 플랫폼 투자를 늘리고 있다. 지난달엔 말레이시아 쉐이크핸즈에 약 22억3200만원을 투자해 지분 22.47%를 취득했다. 쉐이크핸즈는 말레이시아에서 가장 큰 운동화 리셀 플랫폼 스니커라를 운영한다. 마니아들이 운동화 정보를 나눌 수 있는 커뮤니티와 리셀 장터를 두고 있다.지난 1월엔 싱가포르와 호주

  • "이참에 매물 사냥"…선두 플랫폼은 공격 투자

    INVESTOR

    "이참에 매물 사냥"…선두 플랫폼은 공격 투자

    벤처투자시장이 위축되면서 수많은 플랫폼 기업이 고전하고 있지만 한쪽에선 대규모 투자에 나서는 곳도 적지 않다. 비바리퍼블리카(토스), 야놀자, 당근마켓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을 비롯한 각 분야 선두권 플랫폼 기업들은 ‘오히려 지금이 후발 기업과의 격차를 벌릴 호기’라는 생각으로 가격이 내려간 관련 분야 기업들을 사들이고 있다. 다양한 서비스를 하나의 앱으로 제공하는 ‘슈퍼 앱’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심산이다.17일 스타트업 업계에 따르면 송금 앱 토스(사진)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는 이달 알뜰폰 사업자 머천드코리아 인수를 마무리한다. 이에 따라 오는 9월 토스 앱에서 알뜰폰 요금제 탐색부터 개통까지 할 수 있게 된다.비바리퍼블리카는 2020년 9월 LG유플러스의 결제대행(PG) 사업부를 인수해 토스페이먼츠를 설립했고, 지난해 10월 택시호출 서비스 업체인 타다를 사들여 모빌리티 사업에 뛰어들었다. 지난 3월엔 카드 결제 단말기 제조사인 토스플레이스를 설립했다. ‘결제’라는 접점을 기반으로 온·오프라인을 넘나들며 확장하고 있다. 지난달 3000억원의 투자 유치를 마무리한 비바리퍼블리카는 추가로 이달 6000억원 규모의 2차 펀딩에 나섰다. 기업가치는 8조5000억원으로, 신규 투자금을 제외하면 지난해 6월 평가받은 8조2000억원과 같은 수준이지만 불황의 시기에 ‘월동 자금’을 마련했다며 안도하는 분위기다.숙박 앱 1위 업체인 야놀자는 식당·공연·항공권 예약 등으로 영역을 확대하더니 주거용 부동산 임대 관리에까지 뛰어들었다. 지난해 2940억원을 들여 티켓 예매 플랫폼 1위 인터파크를 사들인 데 이어 여행 가이드 1위 플랫

  • 통신 끌고 신사업 밀고…SKT, 2분기 영업익 16% 늘었다

    SK텔레콤이 올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4조2899억원, 영업이익 4596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SK텔레콤 실적 발표…매출 4%, 영업이익 16% 올라매출은 작년 2분기(4조1250억원) 대비 4% 올랐다. 작년 11월 SK텔레콤을 SK텔레콤과 SK스퀘어 등 두 기업으로 분할한 이후를 기준으로 SK텔레콤이 자체 재산정한 매출 기준이다. 직전분기 대비로는 매출이 0.3% 올랐다.영업이익은 작년 2분기에 비해 16.1% 늘었다. 직전분기에 비하면 6.3% 성장했다. SK텔레콤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3280억원으로 전년대비 16% 늘었다. SK텔레콤의 연결 기준 올 2분기 영업비용은 3조83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직전 분기에 비하면 0.4% 적고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2.7% 높다. 마케팅 비용이 일부 줄었으나 광고비가 늘고, 임금협상 타결에 따른 일회성 인건비도 증가했다는 설명이다.2분기 기준 인건비인 종업원 급여는 전년대비 10.3% 늘어난 5932억원이었다. SK텔레콤 별도로는 마케팅 비용이 1년 전에 비해 5.8% 줄었다. 직전분기에 비하면 1.9% 높았다. 순이익은 2581억원이었다. 작년 11월 기업 분할에 따라 순이익이 전년 대비 67.6% 감소했다. 자회사로 두고 있던 SK하이닉스가 SK스퀘어 산하로 편제되면서 SK텔레콤 연결 실적에선 SK하이닉스 지분법 이익이 제외된 영향이다. SK텔레콤은 작년 상반기까지는 SK하이닉스 지분을 20.1% 보유하고 있었다. 당시엔 그만큼 SK하이닉스의 당기순이익이 SK텔레콤의 영업외이익으로 반영됐다.자회사를 제외한 SK텔레콤 별도 순이익은 2240억원으로 전년대비 22% 늘었다. SK텔레콤은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가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하고 있고 신규 자회사 SK엠앤서비스가 편입한 효과로 매출이 올랐다”고

  • 80여개 바이오 벤처의 '아버지'…모더나를 '백신왕국'으로 키우다

    80여개 바이오 벤처의 '아버지'…모더나를 '백신왕국'으로 키우다

    모더나가 코로나19 백신을 내놓으면서 유전물질인 메신저리보핵산(mRNA)을 약으로 만드는 시대가 열렸다. 스테판 방셀 모더나 최고경영자(CEO)는 이 신약 개발을 주도한 것으로 유명하다. 하지만 모더나라는 기업을 만든 인물은 따로 있다. 모더나 회장을 맡고 있는 미국 바이오 전문 벤처캐피털(VC) 플래그십파이어니어링 CEO 누바 아페얀이다.모더나는 플래그십파이어니어링이 키운 80여 개 기업 중 하나다. 그는 2011년 프랑스 대형 진단업체 비오메리외 CEO였던 방셀을 설득해 모더나 경영을 맡도록 했다. HP 창업자 만나면서 경영 꿈꿔아페얀 회장은 레바논으로 이주한 아르메니아인 가정에서 1962년 태어났다. 레바논에서 내전이 발생하자 1975년 그의 가족은 캐나다로 다시 이민을 떠났다. 이방인으로 살던 그의 인생을 바꾼 건 한 인물과의 만남이었다. 아페얀 회장은 생화학 공부를 하던 1985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우연히 휴렛팩커드(HP) 창업자인 데이비드 팩커드를 만났다. 팩커드는 스스로를 “기업가와 혁신가가 합쳐진 엔지니어”라고 소개했다. 이 만남 이후 아페얀 회장은 ‘기업을 운영하는 과학자’를 꿈꾸게 됐다고 회고했다.아페얀 회장은 자신의 전공을 살려 1989년 생명공학 장비업체인 퍼셉티브를 창업했다. 1998년 연매출 1억달러 규모로 회사가 성장하자 그는 퍼셉티브를 장비업체인 퍼킨엘머에 3억6000만달러에 매각했다. 이렇게 확보한 자금으로 1999년 플래그십파이어니어링을 설립했다.플래그십파이어니어링은 초기 투자에 방점을 둔 일반적인 VC와는 사업모델이 조금 다르다. 아페얀 회장은 사업화할 만한 아이디어를 직접 뽑아낸다. 이후 자체 연구 인력을 통

  • 실적 기대 밑돈 LG유플러스…"올해 가이던스 4%로 ↓"

    실적 기대 밑돈 LG유플러스…"올해 가이던스 4%로 ↓"

    LG유플러스가 올 2분기에 연결 기준 매출 3조3843억원, 서비스수익 2조8506억원을 냈다고 5일 밝혔다. 서비스수익은 영업이익에서 단말 수익을 제외한 수익을 뜻한다.  영업익 전년대비 7.5% 감소…희망퇴직 영향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2% 늘었다. 서비스수익은 전년동기 대비 3% 늘었고 직전분기에 비해선 2.8% 올랐다. 일부는 올 2분기 단말 수익이 533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7.8% 줄어든 영향이다. 영업이익은 248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5% 감소했다. 일회성 인건비가 확 늘어 영업비용이 컸다는 설명이다. LG유플러스는 “일회성 비용을 제외한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9.5% 높다”고 설명했다. 이 설명을 적용하면 일회성 인건비는 약 500억원이다. 대부분은 지난 6월 희망퇴직을 받아 지급한 퇴직금인 것으로 알려졌다. LG유플러스는 지난 6월 합병 출범 후 12년 만에 희망퇴직을 실시했다. 만 50세 이상, 만 10년 이상 근속한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할 경우 최대 3년치 연봉에 맞먹는 위로금과 자녀 대학 학자금 등을 지급했다.올 2분기 전체 영업비용은 3조1359억이었다. 전년동기에 비해선 1.9% 늘었고 전 분기 대비로는 0.4% 낮다. 이중 마케팅 비용은 5649억원이었다. 최근 통신 3사 마케팅 비용은 갈수록 낮아지는 추세다. 통신 신규 가입자 유치를 위한 출혈 경쟁이 부쩍 줄어서다. 단말 수익은 533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7.8% 줄었다. 2분기 설비투자(CAPEX)는 6110억원을 집행했다.  5G 가입자 1년새 537만명 늘어 LG유플러스의 2분기 무선사업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한 1조5410억원으로 집계됐다. 접속 수익을 제외한 무선서비스 관련 기본료, 통화료, 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