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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직도 뜯어고친 LG유플러스…플랫폼·메타버스에 힘 실었다

    조직도 뜯어고친 LG유플러스…플랫폼·메타버스에 힘 실었다

    LG유플러스가 자체 플랫폼과 메타버스, 전기차(EV) 충전 등 신사업과 관련한 조직을 확대했다. 황현식 사장(최고경영자·CEO)이 지난 9월 발표한 ‘LG유플러스 3.0’ 시대를 열 먹거리를 확보하기 위해서다. 통신과 비통신 ‘양쪽 날개’를 달아 기업가치를 12조원까지 키우겠다는 황 사장의 구상이 실행 단계로 넘어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UX 조직 대폭 강화14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최근 이용자경험(UX)을 담당하는 고객경험연구/이용자경험센터(LSR/UX센터)를 CEO 직속 조직으로 끌어올렸다. 조직 규모도 전보다 두 배 이상으로 키웠다. 지금까지 이 조직은 LG유플러스의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 사업을 총괄하는 컨슈머부문 산하에 있었다. 오프라인 통신 매장과 온라인 매장 격인 유플러스닷컴 등을 주로 맡았다.재편된 LSR/UX센터는 전사 범위에서 UX 체계를 다듬는다. 통신뿐 아니라 LG유플러스의 모든 상품을 들여다보며 ‘완벽한 경험’을 만들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LG유플러스가 준비 중인 미디어와 스마트홈, 모빌리티 등 주요 신사업의 성패가 UX에 달려 있다”며 “서비스 간 연계성을 높이고 더욱 완성도 높은 플랫폼을 선보이기 위해 조직을 개편했다”고 설명했다.LSR/UX센터는 LG유플러스 3.0 구상 핵심인 4대 플랫폼 전략의 컨트롤타워 역할도 맡을 전망이다. LG유플러스는 △라이프스타일 △놀이 △성장케어 △웹3.0 등 네 개 분야의 자체 플랫폼을 키우고 있다. 이들 플랫폼 사업부는 사업 부문별로 나뉘어 있다. LSR/UX센터는 이를 총괄하고 지원하는 역할을 맡는다.‘애자일 드림팀’ 구성도신사업에 힘을 주기 위한 조직 개편도 여럿 이뤄졌

  • [단독] 신사업 조직 대거 개편한 LG유플러스…'성장동력 새 판'

    [단독] 신사업 조직 대거 개편한 LG유플러스…'성장동력 새 판'

    LG유플러스가 자체 플랫폼과 메타버스, 전기차(EV) 충전 등 신사업 관련 조직을 대거 확대·신설했다. 황현식 LG유플러스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9월 발표한 ‘LG유플러스 3.0’ 시대를 열기 위해 미래 먹거리를 제대로 확보하기 위해서다. LG유플러스는 기성 통신 사업에 더해 플랫폼 등 신사업 매출을 키우는 게 목표다. 통신·비통신 ‘양쪽 날개’를 달아 5년 안에 기업가치를 12조원까지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UX 조직 대폭 강화14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최근 이용자경험(UX)을 담당하는 고객경험연구/이용자경험센터(LSR/UX센터)를 CEO 직속 조직으로 끌어올렸다. 조직 규모는 기존 대비 150% 이상으로 수준으로 확대했다. 이 조직은 기존엔 LG유플러스의 기업과 소비자간 거래(B2C) 사업을 총괄하는 컨슈머부문 산하에 있었다. 오프라인 통신 매장과 온라인 매장 격인 유플러스 닷컴 등을 주로 맡았다.재편된 LSR/UX센터는 전사 범위에서 UX 체계를 다듬게 된다. 통신뿐 아니라 LG유플러스의 모든 이용자 접점에서 ‘완벽한 경험’을 만드는 게 목표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UX는 현재 LG유플러스가 계획 중인 미디어, 스마트홈, 모빌리티 등 각 신사업 서비스의 성패 관건”이라며 “각 서비스 간 연계성을 높이고 보다 완성도 높은 플랫폼을 만들기 위해 조직 개편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LSR/UX센터는 LG유플러스 3.0 구상 핵심인 4대 플랫폼 전략 컨트롤타워 역할도 맡을 전망이다. LG유플러스는 △라이프스타일 △놀이 △성장케어 △웹3.0 등 4개 분야에 대해 자체 플랫폼을 키울 계획이다. 이들 플랫폼 사업부는 대부분 사업 부문별로 나뉘어 있다. LSR/UX센터가 이를

  • [단독] 몸값 3분의 1 토막 난 '디홀릭커머스', 유니슨캐피탈이 인수

    M&A

    [단독] 몸값 3분의 1 토막 난 '디홀릭커머스', 유니슨캐피탈이 인수

    일본에서 패션 플랫폼 디홀릭을 운영하는 국내 스타트업 디홀릭커머스를 국내 사모펀드(PEF) 유니슨캐피탈이 인수했다. 코로나바이러스 대유행 시기 유동성을 등에 없고 몸값이 급등했던 스타트업들에 대한 구조조정성 인수합병(M&A)이 본격화되는 모양새다. 아직 영업 현금흐름을 확보하지 못한 상황에서 투자금 유치에 실패하면서 생사의 기로에 놓였기 때문이다.  자금력이 탄탄한 국내외 사모펀드와 대기업들이 ‘줍줍’ 기회를 노리고 있다. 2일 벤처캐피탈(VC) 업계에 따르면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유니슨캐피탈은 디홀릭커머스가 발행하는 신주 400억원을 사들여 지분 60%를 확보했다. 지분 100% 기준 기업가치는 600억원으로 2019년 마지막 투자유치 당시 1500억원에 비해 3분의 1 토막 났다. 거래 전 이 회사의 주요 주주는 86.63%를 보유한 창업자 이동환 대표, 유진그룹-위벤처스 벤처조합 12.51% 등이었다. 거래 성사 후 이 대표와 위벤처스는 소액 주주로 남게 됐다.디홀릭커머스는 지난 2001년 다홍(DAHONG)이라는 소형 여성 패션몰로 시작했다. 일찌감치 해외로 눈을 돌려 2006년 중국에서 패션 플랫폼 ‘쓰상치이’, 2008년 일본에서 ‘디홀릭(DHOLIC)’을 오픈했다. 이후 일본 시장에 집중하기로 하고 ‘동대문 패션’을 일본에 맞게 현지화하는 전략을 짰다. 현지 인플루언서들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펼치며 인지도를 쌓았다. 일본 소비자들이 주문 후 3~4일 만에 한국 상품을 받을 수 있도록 배송망도 구축했다.이후 디홀릭은 연간 온라인 거래액(GMV) 1100억원(2020년 기준)을 올리는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2019년 말에는 유진그룹-위벤처스 투자조합으로부터 1

  • 같은 통신주인데…KT·SKT 웃고, LGU+ 우는 까닭은?

    통신주 간 실적 및 목표주가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KT와 SK텔레콤에 대한 증권가의 실적 추정치는 상향 조정되는 반면 LG유플러스는 ‘나홀로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비통신사업 성과에 따라 희비가 갈리고 있다는 분석이다.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KT와 SK텔레콤의 올해 실적 추정치(컨센서스)는 6개월 전에 비해 높아졌다. 올해 KT 영업이익 컨센서스도 6개월 전 1조7033억원에서 이날 1조7919억원으로 5.2% 증가했다. SK텔레콤 컨센서스 역시 같은 기간 1조5538억원에서 1조6699억원으로 7.4% 높아졌다.LG유플러스만 딴판이다. LG유플러스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6개월 전에는 1조509억원에 달했지만 이날 1조188억원으로 3.0% 낮아졌다.통신업의 성장성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비통신사업의 성과가 이런 차별화를 낳고 있다는 게 증권가의 설명이다. KT는 부동산 종합회사 KT에스테이트, 카드회사 비씨카드 등 자회사가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스튜디오지니 등 미디어·콘텐츠 사업 역시 성공을 거두고 있다. SK텔레콤은 새로운 먹거리로 키우는 구독서비스 사업 T우주가 구독자 130만 명을 돌파하는 등 성과를 거두고 있다. 자회사 SK브로드밴드 역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반면 LG유플러스는 신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플랫폼·콘텐츠 등 비통신사업에서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증권사들이 책정한 목표주가가 6개월 전 평균 1만9300원에서 현재 1만7188원으로 10.94% 급락한 이유다.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LG유플러스는 유무선 등 본업에서 성장률 둔화가 감지되면서 내년부터 수익성이 정체될 것”이라며 “구독 및 플랫폼 사업 등 신사업도 수익원으로 자리잡기까

  • 삼정KPMG,디지털 자산 주제로 '콘텐츠 산업 세미나' 연다

    삼정KPMG,디지털 자산 주제로 '콘텐츠 산업 세미나' 연다

    삼정KPMG는 오는 15일 강남구 역삼동 삼정KPMG 본사에서 게임 및 미디어, 플랫폼 등 콘텐츠 기업을 대상으로 '제9회 콘텐츠 산업 세미나'를 개최한다. 디지털 자산을 주제로 한 이번 세미나에서는 직접투자뿐 아니라 대체불가토큰(NFT), 암호화폐 등 기업의 디지털자산 콘텐츠를 활용할 수있는 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다.이번 세미나를 기획한 의도에 대해 삼정KPMG는 "콘텐츠 기업들의 디지털자산 및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비즈니스 영역은 확대되고 있는 반면 회계 및 세무 이슈에 대한 정확한 가이드가 부재해 이에 대한 기업의 대응이 필수적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삼정KPMG는 이번 세미나를 통해 콘텐츠 기업의 디지털자산 관련 회계 및 세무 이슈를 짚어보고 기업들의 대응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첫 번째 세션은 삼정KPMG 경제연구원 김규림 이사가 디지털자산 비즈니스 동향과 주요 이슈를 전한다. 이어 삼정KPMG 품질관리실 현승임 전무와 세무자문부문 김병국 상무가 각각 디지털자산의 회계 이슈와 세무 이슈에 대해 안내하고 대응전략을 제시한다.한은섭 삼정KPMG 감사부문 대표는 "이번 세미나를 통해 디지털자산 및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사업영역을 영위하는 콘텐츠 기업들이 디지털자산의 이해와 함께 기업의 경영의사 결정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이번 세미나는 삼정KPMG 홈페이지에서 참가 신청을 하면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 SK텔레콤 유영상 "AI 컴퍼니 도약…2026년 기업가치 40조 목표"

    SK텔레콤 유영상 "AI 컴퍼니 도약…2026년 기업가치 40조 목표"

    "통신 연결 기술에다 인공지능(AI)을 더해 AI 기업으로 도약하겠다. SK텔레콤 기업가치가 2026년 40조원 이상이 되도록 키운다."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7일 서울 을지로 SK텔레콤 사옥에서 직원들을 대상으로 타운홀 형식 미팅을 열고 이같이 말했다. 타운홀 미팅은 사전에 정해진 대본 없이 공개회의 형식으로 이뤄지는 행사를 뜻한다. 유 대표는 작년 11월1일 취임해 SK텔레콤을 이끈지 1주년을 맞았다. 유 대표는 “지난 1년간 전 구성원의 노력으로 SK텔레콤 2.0 비전이 보다 뚜렷하고 명확하게 정리됐다”며 “본업인 통신을 기반으로 하는 연결 기술에 AI를 더해 ‘AI 컴퍼니(AI기업)’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구성원의 역량 향상이 SK텔레콤 2.0 비전 달성을 위한 핵심인 만큼, 이를 위해 기존 자기주도 일문화를 유지하며 더 효율적으로 소통하고 협업하겠다”고 밝혔다. AI '3대 추진 전략' 제시이날 유 대표는 3대 사업 추진 전략을 밝혔다. 모두 AI에 집중됐다. △핵심 사업을 AI로 재정의 △AI서비스로 고객 관계 혁신 △AIX 등이다. SK텔레콤은 지난 2월 5대 주요 사업으로 유무선 통신, 미디어, 엔터프라이즈 사업, 아이버스(AI와 메타버스), 커넥티드 인텔리전스 등을 꼽았다. 이들 주요 사업을 3대전략으로 혁신하겠다는 설명이다. SK텔레콤은 유무선 통신과 미디어, 엔터프라이즈등 기존의 핵심 사업들을 AI로 전환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용자가 온라인에서 서비스·제품 탐색부터 가입, 이용까지 전 과정을 막힘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유무선 통신 전체 프로세스를 개선한다. 이용자 서비스 이용과 관련된 전 과정에 AI를 적용

  • LG유플러스, 3분기 영업이익 역대 최대

    LG유플러스, 3분기 영업이익 역대 최대

    LG유플러스의 올 3분기 영업이익이 2851억원으로 집계됐다. 역대 최대 수치다. 지난 8월 출시한 중간요금제 등은 일각의 예상과 달리 아직은 매출에 별 영향을 주지 않았다는 분석이 나온다.LG유플러스는 연결 기준으로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한 2851억원을 기록했다고 4일 공시했다. 2분기에 비해선 14.8% 늘었다. 매출은 3조501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7% 증가했다. 총매출에서 단말 수익을 제외한 서비스수익은 2조8400억원이었다. 유무선·플랫폼 등 본연의 사업 매출이다. 전년 동기 대비 2.0% 늘었다.LG유플러스는 3분기 무선 사업에서 1조5458억원의 수익을 거뒀다. 작년 3분기에 비하면 1.5% 증가했다. 가입자가 늘고 해지율은 역대 최저를 경신한 덕분이다. 3분기 무선 가입자 순증 규모가 50만5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68.9% 뛰었다. 무선 해지율은 그간 가장 낮은 수준인 1.0%에 그쳤다. 총 무선 가입자 수는 1947만3000명이다. 3분기 출시된 중간요금제는 매출에 유의미한 영향이 없는 모양새다.선한결 기자

  • '중간요금제' 타격 無…LG유플러스 영업이익 역대 최대

    '중간요금제' 타격 無…LG유플러스 영업이익 역대 최대

    LG유플러스의 올 3분기 영업이익이 2851억원으로 집계됐다. 역대 최대 수치다. 앞서 출시한 중간요금제 등은 일각의 예상과 달리 유의미한 매출 영향을 주지 않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서비스수익 전년동기 대비 2.0% 올라4일 LG유플러스는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올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한 2851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지난 2분기에 비해선 14.8% 올랐다. 유무선 사업과 인터넷데이터센터(IDC) 등 신사업이 고르게 성장한 결과다. 3분기 매출은 3조501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0.7% 늘었다. 총 매출에서 단말수익을 제외한 서비스수익은 2조8400억원이었다. 전년동기 대비 2.0% 높다. 통신사들은 통상 단말 판매 수익을 제외한 매출액을 따로 집계한다. 유무선·플랫폼·솔루션 등 본연의 사업 성과를 보여주는 수치라서다.  중간요금제 영향 없었다LG유플러스는 3분기 무선사업에서 1조5458억원 수익을 거뒀다. 전년동기 대비 1.5%, 지난 분기 대비로는 0.2% 높다. 무선 서비스수익은 1조4622억원으로 작년 3분기 대비 1.9% 높았다. 이는 가입자가 두자릿수로 증가하고 해지율은 역대 최저를 경신한 덕분이다. 3분기 무선 가입자 순증 규모가 50만5000명으로 전년동기 대비 68.9% 뛰어올랐다. 무선 해지율은 그간 가장 낮은 수준인 1.0%였다. 100명 중 딱 한 명만 타 통신사로 이동했다는 얘기다. 총 무선 가입자 수는 1947만3000명이다. 지난 1년간 11.3% 늘었다. 핸드셋 기준 전체 가입자 중 5G 이용자 비중은 50.2%로 5G 가입자가 전체의 절반을 넘겼다. 알뜰폰(MVNO) 가입자도 증가세다. 3분기 기준 가입자 수는 지난 1년간 41.4% 늘어난 360만2000명이었다. 올해 발표한 '유플러스 알

  • "카뱅, 호실적에 취하기엔 갈 길 멀다"…목표주가 줄하향

    "카뱅, 호실적에 취하기엔 갈 길 멀다"…목표주가 줄하향

    증권사들이 3분기 최대 실적을 거둔 카카오뱅크의 목표주가를 줄줄이 낮췄다. 플랫폼으로서의 역량과 신사업 기대감이 충족되지 않은 영향으로 풀이된다. 카카오뱅크는 전날 3분기 영업이익(1046억원)과 당기순이익(787억원)이 각각 전년 대비 46.9%, 51.3% 증가했다고 밝혔다. 모두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이 같은 호실적에도 증권사들은 카카오뱅크의 전망을 어둡게 봤다. 3일 KB증권은 카카오뱅크의 목표주가를 기존 3만6000원에서 2만4000원으로 낮췄다. 이밖에 하나증권(3만3천→2만6천원), 대신증권(5만2천→2만7천원), 한화투자증권(3만→2만원) 등도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강승건 KB증권 연구원은 "주택담보대출 신규 취급액이 증가하면서 경쟁사 대비 높은 대출 성장을 보이고 있지만, 2023년 원화 대출 시장 전망치 하향을 고려해 목표주가를 하향했다"며 "플랫폼 및 수수료 손익도 여전히 기대를 하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강 연구원은 "3분기 비이자 비용이 121억원으로 부진한 흐름이 지속하고 있다"며 "주가가 많이 하락했지만 밸류에이션(평가가치)이 경쟁사 대비 월등히 높은 수준이라는 점에서 향후 카카오뱅크의 플랫폼 수익 확대가 확인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가계대출 규제가 지속돼 원화 대출 증가율이 예상보다 부진하게 나타난다"며 "규제는 앞으로도 완화될 가능성이 크지 않아 여신 성장률 전망을 기존 23%에서 11.6%로 하향했다"고 말했다.김도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도 투자의견 '중립(Hold)'을 유지하면서 "경상비용 증가에 더해 외형 성장의 둔화가 이어지고 있다"며 "현 주가에서

  • 美 1위 배달앱 '휘청'…플랫폼株 성장 멈추나

    美 1위 배달앱 '휘청'…플랫폼株 성장 멈추나

    도어대시, 우버 등 미국 배달업체들의 주가가 최근 고전하고 있다. 경기 침체 우려로 음식 주문 수요가 줄어 실적이 나빠질 것이란 우려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배달(도어대시, 우버), 스트리밍(넷플릭스, 스포티파이), 맞춤형 광고(스냅, 메타) 등 플랫폼에 기반한 기술주의 성장이 한계에 다다른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올 들어 70% 추락한 도어대시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도어대시 주가는 전일 대비 7.50% 급락한 43.53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달 14일 기록한 연중 최저치(43.06달러)에 근접했다. 지난달 S&P500지수가 8% 상승하는 랠리를 펼쳤지만 도어대시 주가는 오히려 12% 하락했다. 연초(1월 3일)에 비해선 70% 떨어졌다. 도어대시는 올 3분기 기준 미국 음식 주문 시장 점유율 56%를 차지하는 최대 배달업체다.3분기 실적 전망도 비관적이다. 시장조사업체 이핏데이터에 따르면 도어대시의 평균 주문 액수와 주문 건수는 8~9월 두 달 연속 감소했다. 실적 부진 우려에 JP모간은 도어대시의 목표주가를 105달러에서 70달러로 낮췄다. JP모간은 “온라인 음식 주문에 대한 전반적인 소비 심리가 부정적”이라고 분석했다.미국 2위 음식 배달업체 우버 주가도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날 우버 주가는 전일 대비 3.38% 하락한 26.57달러를 기록했다. 연초 대비 주가가 40% 빠졌다. 코로나19 확산 때 차량공유 사업의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확장했던 음식 배달 사업이 투자자의 불안을 자극하고 있다.CNBC에 따르면 연내 기업공개(IPO)를 추진했던 식료품 배달업체 인스타카트도 시장 불확실성으로 인해 상장을 연기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의 기업가치는 3월 240억달러(약 34조원)로 평가됐

  • "좋은 시절 다 갔네"…주문 감소에 美 배달업계 '휘청'

    "좋은 시절 다 갔네"…주문 감소에 美 배달업계 '휘청'

    모처럼 찾아온 상승장에서도 미국 배달업계 주가가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경기 침체 우려로 음식 주문 수요가 줄면서 배달업계 실적이 지난해만 못할 것이란 우려가 시장에 퍼져서다. 배달업계처럼 플랫폼에 기반한 기술주의 성장이 한계에 다다랐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 1위 배달앱, 올해 주가 70% 하락지난달 31일(현지시간) 도어대시 주가는 뉴욕증시에서 전거래일 대비 7.50% 급락한 43.53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14일 세웠던 연중 최저치(43.06달러)에 근접했다. 지난달 S&P500  지수가 8% 오르는 새 이 회사 주가는 오히려 12% 줄었다. 연초(1월 3일) 대비 하락폭은 70%에 달한다. 도어대시는 지난 3분기 기준 미국 음식 주문 시장 점유율 56%를 차지한 최대 배달업체다.도어대시는 오는 3일 3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지만 시장 분위기는 비관적이다. 시장조사업체 이핏데이터에 따르면 도어대시의 평균 주문 액수와 주문 건수가 8~9월 두 달 연속으로 감소했다. 지난 3분기 미국 음식 배달앱의 일일 평균 사용자 수도 전분기 대비 3%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실적 부진 우려에 JP모간은 지난 31일 "온라인 음식 주문에 대한 전반적인 소비 심리가 부정적"이라며 도어대시의 목표 주가를 105달러에서 70달러로 낮췄다.미국 시장 점유율 31%를 차지한 업계 2위 업체인 우버도 뉴욕증시에서 고전하고 있다. 우버 주가는 이날 전거래일 대비 3.38% 하락한 26.57달러를 기록했다. 연초 대비 주가가 40%나 빠졌다. 코로나19 유행으로 인한 차량공유 사업의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확장했던 음식 배달 사업이 지금은 투자자들의 불안을 키우는 형국이 됐다.CNBC에 따르면 연내 기업공개(IPO)를 추진했던 식료품 배

  • "카카오 M&A의 85%가 '프리패스'…문어발식 확장"

    M&A

    "카카오 M&A의 85%가 '프리패스'…문어발식 확장"

    지난 5년 동안 카카오가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출한 인수합병(M&A) 신고 10건 가운데 9건은 시장 독점에 대한 심사 없이 사실상 '프리패스'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23일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이 공정위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7년 8월부터 이달까지 카카오가 기업결합을 신고한 62개 회사 가운데 53곳(85.4%)은 간이심사를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공정위는 기업결합 신고를 받으면 독과점 형성을 막기 위해 시장 집중도, 경쟁 제한성 효과 등에 대한 심사를 하게 된다. 결과에 따라 가격 인상 제한 등의 시정조치를 내리지만 초기 단계에서 독과점 우려가 없는 것으로 판단되면 간이심사를 진행하고 있다.카카오의 기업 확장은 대부분 이 간이심사를 통해 이뤄졌다. 2017년 2건, 2018년 12건의 기업결합에서 모두 간이심사를 거쳤다. 2019~2020년에는 12건 가운데 10건이 간이심사로 통과됐다. 지난해에는 21건 가운데 14건만 간이심사를 받았지만, 올 들어 확장한 기업의 경우 15곳 모두 간이심사로만 이 절차를 통과했다.카카오가 늘린 기업 62곳 가운데 합병 또는 영업양수 등으로 지배관계가 형성된 기업은 57곳(91.9%)에 달한다. 반면 경쟁제한 완화 등을 위한 시정 조치는 0건이었다. 같은 기간 네이버도 22곳으로 계열사 기업을 늘렸지만 일반심사는 4건에 불과했다. 나머지 18곳은 간이심사로 허가를 받았다. 경쟁제한 관련 시정 조치를 받은 건 한 건도 없었다. 22곳 중 18곳은 지배관계에 직접적으로 포괄된 기업이었다.김 의원은 "자유시장경제 생산성을 저해하는 가장 큰 요인이 독과점 기업의 등장"이라며 "플랫폼 시장 독점에 대한 문제 제기가 이어졌지만 지난 정부는 간이심사로 '문어

  • 공정위 '카카오식 문어발 확장' 막는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카카오와 같은 온라인 플랫폼 기업의 인수합병(M&A) 심사를 강화하기로 했다. 온라인 플랫폼의 ‘카카오식 문어발 사업 확장’에 제동을 걸어 플랫폼 시장에서 경쟁을 촉진하겠다는 것이다.한기정 공정위원장은 21일 ‘독과점 온라인 플랫폼 시장의 경쟁 촉진 방안’을 발표했다. 공정위는 거대 플랫폼의 무분별한 사업 확장을 막기 위해 기존 간이심사로 처리하던 플랫폼 기업의 ‘이종(異種) 혼합형’ 기업결합을 일반심사로 전환하기로 했다. 간이심사는 경쟁 제한성이 없는 사안에 대해 간단한 사실관계 확인만으로 심사를 마치는 방식이다. 15일 이내 심사가 완료된다. 반면 일반심사는 시장 획정·시장 집중도·경제 분석 등을 통해 경쟁 제한성을 깐깐하게 따진다.공정위는 전통 서비스 분야와 달리 하나의 플랫폼에 다양한 서비스가 연결돼 여러 시장에 지배력을 행사하는 온라인 플랫폼의 특성을 고려할 방침이다. 충성 고객층 데이터 통합 등을 통해 신규 사업자의 시장 진입을 제한하거나 경쟁자를 봉쇄할 가능성도 살펴보기로 했다. 올해 안에 연구 용역을 마치고 내년 초 기업결합 심사기준 개정을 추진할 예정이다.또 온라인 플랫폼 독과점 심사지침(예규)을 연내 마련할 계획이다. 심사지침에는 온라인 플랫폼 분야의 특성을 고려한 시장 획정, 시장지배력 평가 기준 등을 담는다. 자사 온라인 플랫폼 이용자의 경쟁 온라인 플랫폼 이용을 직·간접적으로 방해하는 멀티호밍 제한, 자사 우대, 끼워팔기 등 온라인 플랫폼의 대표적인 위반 행위 유형도 제시한다.공정위의 이번 조치는 온라인 플랫폼 시장의 경쟁을 촉진하기 위한 조치다. 한 위

  • 문 닫는 1세대 온라인숍 힙합퍼…패션·유통 '플랫폼 시대' 저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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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 닫는 1세대 온라인숍 힙합퍼…패션·유통 '플랫폼 시대' 저무나

    힙합퍼, 오늘회, 메쉬코리아 등 유명 유통·패션 플랫폼이 줄줄이 문을 닫거나 사업권을 매각하고 있다. 수수료를 낮춘 경쟁 플랫폼이 우후죽순처럼 등장하면서 경쟁력을 유지하기 힘들어진 까닭이다. 한 패션플랫폼 대표는 “너나 할 것 없이 뛰어들고 봤던 온라인 플랫폼의 시대가 저물고 있다”고 진단했다. 1세대 패션플랫폼의 퇴장19일 플랫폼업계에 따르면 2000년대 초반 시작해 ‘1세대 패션플랫폼’으로 분류되는 힙합퍼는 이달 31일을 마지막으로 서비스를 종료한다. 힙합퍼의 모회사 바바패션은 지난 8월부터 힙합퍼 매각을 시도했으나 실패했다.상당수 투자자가 ‘플랫폼 시장이 이미 레드오션이 됐다’고 여겨 손사래를 쳤기 때문이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바바패션이 한 대형 패션기업에 힙합퍼 인수 여부를 타진했으나 수지타산이 맞지 않을 것으로 판단한 해당 기업이 거절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힙합퍼는 무신사와 함께 1세대 온라인숍으로 인기가 높았다. 2000년대 초반에는 힙합 문화를 좋아하는 10·20대 사이에서 의류와 액세서리를 사는 곳으로 이름을 알렸다.2018년 8월 패션기업인 바바패션이 인수하면서 서비스를 이어왔다. 최근에는 고가 스트리트패션 상품을 판매하면서 20·30대 소비자를 겨냥했지만 수익이 나지 않아 사업을 접기로 했다. 힙합퍼의 매출은 200억원, 거래액은 1000억원대에 머무는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스트리트패션을 기반으로 한 무신사 거래액이 2조원에 달하는 것과 비교하면 초라한 수준이다. 고가 명품 판매로 사업 다각화를 시도했지만 발란 등 명품을 전문으로 한 플랫폼이 속속 등장하면서 차별화 포인트가 사라졌

  • "시스템 안갖춘 '기업 실패'의 문제…플랫폼 때리기로 흘러선 안돼"

    INVESTOR

    "시스템 안갖춘 '기업 실패'의 문제…플랫폼 때리기로 흘러선 안돼"

    카카오 먹통 사태 해법을 두고 시장의 혼란이 커지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7일 이번 사태와 관련해 독과점 문제를 거론하면서다. 시장에선 온라인 플랫폼에 대한 자율규제를 강조해온 윤석열 정부가 정책 방향을 선회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하지만 경쟁법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가 획일적 규제로 흘러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획일적 규제가 아니라 경쟁 촉진이 궁극적 해법이라는 것이다. 문제의 본질은 ‘기업 책임 방기’정부가 온라인 플랫폼의 독과점 규제로 방향을 트는 건 ‘번지수를 잘못 짚은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이번 사태는 ‘국민 메신저’ 역할을 하는 카카오톡 운영사인 카카오가 이에 걸맞은 위기관리 시스템을 갖추지 못한 ‘기업 실패’가 1차적 원인이란 점에서다. 김민호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백업 시스템은 기본 중의 기본인데, 카카오는 비용 절감을 위해 투자하지 않은 것 같다”며 “기본에 충실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했다”고 말했다.카카오는 인수합병(M&A) 전략을 통해 돈 되는 사업에 공격적으로 뛰어들면서 데이터센터 이원화 등 기본적인 투자를 방기했고, 그 민낯이 이번에 드러났다는 것이다. 이는 구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들이 데이터센터에 집중 투자하고 재난 대비 훈련도 철저히 하고 있는 것과 대비된다.전문가들이 섣부른 플랫폼 규제에 신중해야 한다고 주문하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우선 텔레그램, 라인 등 대체재가 있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메신저 갈아타기’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카카오 등 토종 IT업체를 과도하게 규제할 경우 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