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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의 쿠팡·크래프톤 찾아라…벤처캐피털 '역대급' 베팅

    제2의 쿠팡·크래프톤 찾아라…벤처캐피털 '역대급' 베팅

    올해 초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이 3조원의 기업가치로 투자를 준비 중이라는 소식이 들리자 벤처투자업계는 술렁였다. 직전 투자를 유치한 2019년 당시 인정받았던 몸값은 3000억원 수준이었는데, 2년 새 기업가치가 10배가 뛰어 거론됐기 때문이다. 벤처캐피털(VC) 심사역 사이에선 “중고거래 앱의 몸값이 3조원인 건 심하다”는 의견과 “당근마켓의 파급력과 요즘 시장의 추세를 보면 가능한 수치”라는 의견이 팽팽하게 맞섰다.지난 8월 당근마켓은 1800억원의 투자를 유치하면서 3조원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단숨에 유니콘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사)에 등극한 것이다. 스타트업의 힘과 벤처투자 시장의 열기를 보여주는 ‘빅 이벤트’였다. 이달 초 신선식품 새벽배송 1위 회사 컬리는 프리IPO(상장 전 지분투자)를 통해 2500억원을 조달했는데, 기업가치가 4조원이었다. 지난 6월 시리즈F 라운드 투자 때 몸값이 2조5000억원 수준이었다. 반년도 채 지나지 않아 기업가치가 1조원 넘게 뛰어오른 것이다. ‘스타트업의 시대’가 무르익고 있다. 훨훨 날아오른 벤처투자 시장한국벤처캐피탈협회에 따르면 올해 3분기까지 신규 벤처투자액은 5조2593억원으로 나타났다. 사상 최대였던 지난해 전체 금액(4조3045억원)을 넘었으며, 지난해 3분기 누적 금액(2조8925억원)과 비교하면 82% 많다. 3분기까지 신규 결성된 벤처펀드의 수도 268개로 지난해(206개)를 넘어섰다. 올 들어 3분기까지 협회에 등록된 VC도 184개사로, 24개사가 새로 추가됐다. 최근 5년간 가장 많은 VC가 새롭게 협회 회원이 됐다.시장에 넘치는 유동성은 스타트업의 성장세를 이끌었다. 중소벤처기업부 집계에 따르면

  • 무신사,어바웃블랭크앤코에 전략적 투자

    온라인 패션 플랫폼 1위 업체인 무신사가 어바웃블랭크앤코에 전략적 투자를 결정했다. 어바웃블랭크앤코는 캐주얼 브랜드 '스테레오바이널즈', '사운즈라이프', '이에이'를 운영하는 회사다.20일 무신사 관계자는 "어바웃블랭크앤코가 2030세대 소비자를 아우를 수 있는 패션 기업으로 성장아할 수 있다는 발전 가능성을 보고 전략적 투자를 결정했다"며 "투자금은 비공개 사안"이라고 밝혔다.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 패션도 플랫폼 전성시대…대리점 중심 인디안은 '쓴맛'

    온라인 패션 플랫폼이 전통 패션시장을 뒤흔들고 있다. 신생 패션 플랫폼들이 막강한 영향력을 앞세워 공격적인 영토 확장에 나서는 동안 대리점 중심의 영업을 고집한 전통 패션강자들은 고전을 면치 못하는 실정이다.15일 업계에 따르면 무신사를 비롯한 지그재그, 에이블리, W컨셉, 브랜디 등 5대 패션 플랫폼의 작년 총거래액은 3조2500억원에 달했다. 2019년 2조3000억원 대비 40% 이상 성장했다. 패션업계에서는 올해 빅5 플랫폼의 총거래액이 4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간판 패션 플랫폼인 무신사의 기업가치는 2조5000억~3조5000억원 규모로 예상된다.패션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발생 이후 패션 수요가 온라인 중심으로 급격히 재편되면서 소비의 핵심축이 패션 플랫폼으로 옮겨가고 있다”고 말했다.이에 반해 오프라인 대리점 기반의 패션 전문업체들은 큰 위기를 겪고 있다. 한때 ‘매출 1조 클럽’에 근접했던 세정, 형지어패럴 등은 뒤늦은 온라인 대응으로 실적이 곤두박질치고 있다. 남성복 브랜드 인디안에 힘입어 ‘이장님들의 명품’으로 잘나가던 세정의 2011년 매출은 6895억원에 달했으나 지난해에는 2963억원 규모로 쪼그라들었다. 지난해 영업손실만 407억원에 달했다.크로커다일 등 유명 여성복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 형지그룹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매출이 2285억원으로 전년의 3174억원 대비 28% 감소하는 등 최근 수년 새 외형이 급속히 축소되고 있다. 대리점 등 오프라인 사업자 간 복잡한 이해관계가 온라인 전환의 발목을 잡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통상 온라인 채널에서는 오프라인 매장 대비 10~20% 할인된 가격으로 상품을 내놓는데 오

  • 허인 "이제는 세계시장 바라볼 때"

    INVESTOR

    허인 "이제는 세계시장 바라볼 때"

    허인 국민은행장(사진)이 은행 창립 20주년을 맞아 ‘대한민국 1등 종합 금융 플랫폼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국민은행은 지난 1일 서울 여의도 신관에서 창립 20주년(주택은행과의 합병) 기념식을 비대면으로 열었다고 2일 밝혔다.허 행장은 기념사에서 금융산업이 ‘대전환기’를 겪고 있다며 경쟁사인 카카오뱅크를 대표 사례로 꼽았다. 그는 “지난여름 우리가 목도한 카카오뱅크의 상장 과정과 기존 은행에 대한 시장의 냉정한 평가는 금융에서도 ‘플랫폼 경제’를 중심으로 게임의 법칙이 바뀌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줬다”고 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8월 상장하자마자 시가총액이 30조원을 넘어서며 단숨에 ‘은행 대장주’가 됐다.허 행장은 이런 환경에서 국민은행이 나아갈 핵심 방향으로 ‘소비자에게 가장 사랑받는 종합금융 플랫폼’을 제시했다.그는 “미래의 금융은 고객의 일상에 녹아들어간 ‘초개인화된 생활금융 서비스’가 될 것”이라며 “금융과 비금융 영역을 아우르는 종합 서비스를 KB만의 플랫폼 생태계를 통해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그 중심 플랫폼으로는 최근 새롭게 선보인 ‘KB스타뱅킹’과 젊은 세대에 특화한 ‘리브 넥스트’를 꼽았다.해외에서 ‘글로벌 KB’의 존재감을 높이겠다는 목표도 강조했다. 허 행장은 “이제는 세계 시장을 바라봐야 할 때”라며 “성장 잠재력이 높은 동남아 국가들과 글로벌 투자은행(IB)·자본시장 분야에서 새로운 성장 기회를 찾아 도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결코 변할 수 없는 금융의 핵심 가치는 고객의 믿음과 신뢰&

  • 디어유 공모주에 증거금 17조 쏟아져

    디어유 공모주에 증거금 17조 쏟아져

    팬 메신저 플랫폼 ‘버블’을 운영하는 디어유가 공모주 일반청약에서 약 17조원의 증거금을 끌어모았다. 1500 대 1이 넘는 경쟁률을 보이며 흥행에 성공했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디어유가 지난 1일부터 이틀간 진행한 일반청약에 17조1400억원의 증거금이 들어왔다. 청약 경쟁률은 1598 대 1이었다. 2001 대 1의 경쟁률을 보인 기관투자가 수요예측에 이어 개인투자자들로부터도 많은 관심을 받았다.디어유의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 투자자들이 적극적으로 청약에 참여했다는 평가다.  2017년 설립된 디어유는 매월 4500원을 내는 버블 회원들을 상대로 연예인이 실시간 근황을 담은 메시지와 사진, 직접 부른 노래 등을 보내준다. SM엔터테인먼트의 자회사인 SM스튜디오스가 최대주주(지분율 40.17%), JYP엔터테인먼트가 2대 주주(23.23%)로 있다. 버블 회원들은 두 대형 엔터테인먼트 소속 연예인들을 비롯해 여러 스타들의 일상을 엿볼 수 있다. 버블 회원은 지난 8월 출시 1년 만에 120만명을 넘어섰다. 매월 구독료만으로 54억원을 벌어들이고 있다. 디어유는 가파른 회원 수 증가에 힘입어 꾸준히 몸집을 불리고 있다. 이 회사의 올 상반기 영업이익 66억원을 내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매출은 184억원으로 이미 지난해 전체 실적(130억원)을 넘어섰다. 공모 절차를 성공적으로 마친 디어유는 오는 10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공모가격(2만6000원) 기준 시가총액은 5645억원이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디어유 일반청약 첫날 9000억 몰려

    ECM

    디어유 일반청약 첫날 9000억 몰려

    팬 메신저 플랫폼 ‘버블’을 운영하는 디어유가 공모주 일반청약 첫날 9000억원 이상의 증거금을 모았다. 2000 대 1이 넘는 경쟁률을 보인 기관투자가 수요예측의 흥행 분위기를 이어받았다는 평가다.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디어유가 이날 진행한 일반청약에 9028억원의 증거금이 들어왔다. 청약 경쟁률은 84.1 대 1이었다. 기관들이 적극적으로 투자의사를 나타낸 것이 일반투자자의 청약 열기에 불을 지폈다는 분석이다. 디어유는 지난달 26일 마친 기관 수요예측에서 2001.1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1763개 참여 기관 대부분이 희망 공모가격(1만8000~2만4000원) 상단 이상으로 주문을 넣었다. 이 회사는 높은 인기에 힘입어 공모가격을 2만6000원으로 높였다.투자자들의 디어유의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하고 청약에 뛰어들었다는 평가다. 2017년 설립된 디어유는 매월 4500원을 내는 버블 회원들을 상대로 연예인이 실시간 근황을 담은 메시지와 사진, 직접 부른 노래 등을 보내준다. 빠르게 회원 수를 늘리며 몸집을 불리고 있다. 이 회사의 올 상반기 영업이익 66억원을 내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매출은 184억원으로 이미 지난해 전체 실적(130억원)을 넘어섰다. 디어유는 오는 2일 일반청약을 마감한다. 공모주 투자자 중 상당수가 마지막 날 청약하는 것을 고려하면 최종 증거금은 10조원을 넘길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디어유 공모가 2만6000원 확정…몸값 5645억원

    디어유 공모가 2만6000원 확정…몸값 5645억원

    팬 메신저 플랫폼 ‘버블’을 운영하는 디어유가 공모가격을 2만6000원으로 확정했다. 수요예측 경쟁률이 2000 대 1을 넘어설 정도로 기관투자가들이 치열한 매수경쟁을 벌이자 당초 제시한 희망가격보다 공모가격을 높였다.디어유는 지난 25~26일 진행한 기관 수요예측에서 2001.1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고 공시했다. 참여 기관 1763곳 중 1742곳이 희망 공모가격(1만8000~2만4000원) 최상단 이상으로 주문을 넣었다. 일정 기간 주식을 팔지 않겠다고 약속한 기관도 적지 않았다. 참여 기관 중 약 36%가 짧게는 15일, 길게는 6개월 동안 주식을 보유하겠다는 확약을 걸었다.디어유는 기관 수요예측 결과를 반영해 공모가격을 2만6000원으로 결정했다. 확정 공모가격 기준 공모 규모는 858억원, 시가총액은 5645억원이다. 2017년 설립된 디어유는 스타와 팬을 이어주는 메신저 플랫폼 버블을 운영하고 있다. 매월 4500원을 내는 버블 회원에 연예인이 실시간 근황을 담은 메시지와 셀카, 직접 부른 노래 등을 보내준다. 올 상반기 매출 184억원, 영업이익 66억원을 거뒀다. 6개월만에 지난해 전체 매출(130억원)을 넘어섰다. 기관 수요예측을 마친 디어유는 다음달 1일부터 이틀간 일반청약을 진행한다. 대표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을 통해 청약할 수 있다. 코스닥시장 상장 예정일은 다음달 10일이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아이티아이즈, 수요예측 경쟁률 1601대 1 나와

    아이티아이즈, 수요예측 경쟁률 1601대 1 나와

    다음달 코스닥 상장을 추진 중인 아이티아이즈가 공모가를 1만4300원으로 확정했다. 아이티아이즈는 지난 25일과 26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하고 공모가를 밴드 상단인 1만4300원으로 확정했다고 28일 밝혔다. 당초 공모 희망가 범위는 1만2500원부터 1만4300원이었다. 대표 주관사인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이번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총 1659개 기관이 참여해 1601.1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참여 기관 중 93.55%가 공모가 밴드 상단 이상의 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성남 아이티아이즈 대표이사는 “많은 기관들이 당사의 성장성과 잠재력을 믿고 수요예측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신 데 대해 깊이 감사 드린다”면서 “회사의 주력 사업인 디지털 금융 솔루션의 기술력과 서비스를 강화하고 AI·빅데이터 플랫폼, 디지털 헬스케어, B2C 비즈니스 등 신사업을 육성함으로써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극대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이티아이즈의 총 공모주식수는 177만7000주로, 회사는 이번 공모를 통해 총 공모가 기준 약 236억원(신주 93.2% 기준)을 조달한다. 이 자금은 연구개발 및 운영자금 등으로 활용된다. 일반 투자자 청약은 다음달 1일과 2일 양일간 진행된다. 11월 중순 상장 예정이다.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공모가 기준 854억원이다. 아이티아이즈는 디지털 금융 기반 플랫폼 전문 기업으로, 2012년 설립됐다. 주요 서비스는 파이낸스 코어 부문의 ‘자산운용 솔루션, 자산·리스크 관리 솔루션, 신용평가 솔루션, 장외 파생상품 관리 솔루션’, 금융 AI·빅데이터 부문의 ‘기업분석 시스템, 시장예측 시스템, 심사·평가 시스

  • [단독]음악저작권 거래플랫폼 ‘뮤직카우’ 국내 증시 상장

    [단독]음악저작권 거래플랫폼 ‘뮤직카우’ 국내 증시 상장

    음악 저작권 거래 플랫폼을 운영하는 뮤직카우가 국내 증시에 상장한다. 최근 가파른 성장세로 주목받는 스타트업임을 고려하면 증시 입성과정에서 인기를 모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뮤직카우는 최근 미래에셋증권을 상장 주관사로 선정하고 조만간 기업공개(IPO) 시기와 투자자 모집 전략 등을 준비하고 있다. 내년 하반기나 2023년 국내 증시에 입성할 것으로 예상된다.2016년 설립된 뮤직카우는 세계 최초로 음악 저작권 거래 중개사업을 하고 있다. 음악 저작재산권과 저작인접권에서 발생하는 저작권료를 받을 권리인 ‘저작권료 참여 청구권’을 거래 대상으로 삼고 있다. 이용자는 뮤직카우에서 주식처럼 ‘주’ 단위로 쪼개진 음악 저작권을 사고 팔 수 있다. 저작권을 구매한 뒤에는 보유한 지분만큼 매월 해당 음악에서 나오는 저작권료를 받을 수 있다. 현재 920여곡에 대한 저작권이 뮤직카우에서 거래되고 있다. 지난해 이용자들의 평균 투자 수익률은 연 8.7%였다.뮤직카우는 출시 4년여만에 빠르게 이용자가 늘고 있다. 올 들어 9월 말까지 뮤직카우의 거래 규모는 246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13억원)보다 8배 가까이 증가했다. 베타 서비스(정식 출시 전 미리보기 형태로 공개한 서비스)로 첫 선을 보였던 2017년 9월 말 누적 거래 규모(7392만원)와 비교하면 3000배 이상 늘었다. 회원도 많아졌다. 지난달 말 기준 뮤직카우 회원 수는 71만423명으로 1년 전(15만4051명)보다 네 배 이상 뛰었다.이 회사는 특히 지난달에만 거래액(708억원)이 700억원을 넘어서는 등 최근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매달 일정금액을 저작권료로 안정적으로 받으면서도 시세

  • -23% 추락후 반등한 카카오, 최악 지났나

    -23% 추락후 반등한 카카오, 최악 지났나

    “10층 빌딩에서 아직 1층 장사만 하고 있다.” 몇 달 전 한 자산운용사 대표가 카카오를 두고 한 말이다. 카카오의 무한한 확장성을 상징하는 것 같았다. 주식시장도 카카오의 성장성을 인정하고 높은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수준)을 부여했다.그런 카카오에 ‘플랫폼 규제’는 그야말로 날벼락이었다. 카카오란 ‘10층 빌딩’이 ‘꼬마 빌딩’이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시장이 가장 싫어하는 ‘불확실성’이 나타났다는 점도 문제였다. 주가는 한 달 새 30% 가까이 빠졌다.규제 이슈가 불거지고 한 달여가 지났다. 카카오에 대한 분석이 쏟아지고 있지만 전망은 엇갈린다. 저가 매수를 노릴 만하다는 의견과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이라는 예상이 충돌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외국인 투자자가 돌아올 때 카카오가 의미있는 반등을 이뤄낼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사흘 연속 강세15일 카카오는 0.41% 오른 12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3거래일간 7.49% 상승했다. 카카오가 사흘 연속 강세를 보인 것은 지난 8월(27~31일) 후 처음이다.카카오 주가는 9월 한 달간 23.87% 급락했다. 지난달 초 불거진 플랫폼 규제 우려가 주가를 1차적으로 끌어내렸다. 9월 중순 이후에는 미국의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계획 구체화, 인플레이션 압박에 따른 금리 인상 우려로 주가가 미끄러졌다. 카카오 같은 성장주는 미래 실적을 가져와 현재 주가에 반영한다. 이때 금리는 할인율로 작동하기 때문에 금리가 오르면 성장주의 밸류에이션은 낮아진다.개인투자자는 주가 급락을 저가 매수 기회로 삼았다. 9월 한 달 동안 개인은 카카오를 1조5310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카카오는 이 기간 개인 순매

  • 대기업 김과장의 '깜짝 이직'…돈·사람 몰리는 명품 플랫폼

    MARKET

    대기업 김과장의 '깜짝 이직'…돈·사람 몰리는 명품 플랫폼

    국내 유명 대기업 과장이던 김모씨(34)는 최근 온라인 명품 플랫폼으로 이직해 가족을 깜짝 놀라게 했다. 연봉도 낮고, 이름도 생소한 스타트업이지만 디지털로 무장한 럭셔리 시장에 새 기회가 있다고 판단해 이직을 결정했다는 얘기에 가족은 입을 다물지 못했다.최근 외부 투자자금이 몰리는 온라인 명품 플랫폼 스타트업에 젊은 인재가 몰려들고 있다. 머스트잇, 트렌비, 발란 등 주요 명품 온라인 플랫폼이 수백억원의 투자자금을 확보하고 백화점이 주도해온 명품 플랫폼 시장의 재편을 노리고 있다. 유명 연예인 대리 전장된 명품 플랫폼국내 온라인 명품 플랫폼 업체들은 최근 주요 연예인을 광고 모델로 내세워 본격적인 주도권 싸움에 나서고 있다. 투자를 통해 확보한 자금력을 앞세워 먼저 ‘규모의 경제’를 달성하겠다는 전략이다. 주지훈·김희애에 이어 김혜수도 온라인 명품 플랫폼 업체 간판 모델로 나서고 있다.명품 플랫폼 경쟁의 방아쇠를 당긴 건 업계 점유율 1위인 머스트잇이다. 머스트잇은 2011년 창사 이후 처음으로 올해 수억원을 주고 유명 연예인을 광고 모델로 발탁하는 등 마케팅에 화력을 쏟아붓고 있다. 거물급 인재도 빨아들이고 있다. 창업자인 조용민 대표는 구글코리아와 이베이코리아 출신 전문가를 각각 최고마케팅책임자(CMO), 최고기술책임자(CTO)로 선임했다. 코로나19 이전까지 병행수입자로 취급되던 기업에서 촉망받는 스타트업으로 변신한 셈이다.유학파인 박경훈 대표가 2017년 설립한 트렌비도 연간 거래금액 1080억원(지난해 추정치)을 올리며 머스트잇(2500억원)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2015년 최형록 대표가 설립한 발란도 이랜드리테일 출신을 최고전

  • 벤처업계 "플랫폼 잡으려다 스타트업 씨 마른다"

    “스타트업 생태계 죽이는 규제 즉각 중단하라!”국내 스타트업계가 정부와 정치권의 정보기술(IT) 플랫폼 규제 움직임을 공식 비판하고 나섰다. 국내 스타트업계를 대표하는 단체인 코리아스타트업포럼(코스포)은 29일 입장문을 내고 “최근 플랫폼의 폐해를 바로잡겠다는 각종 규제 방안은 스타트업까지 규제 대상에 포함해 스타트업 생태계 전체가 고사될 위기에 처해 있다”고 지적했다. 코스포는 공정거래위원회가 추진하는 ‘온라인플랫폼 공정화법’(온플법)은 매출 100억원만 넘어도 규제 대상에 포함시켜 100개 이상의 스타트업이 규제 대상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이어 “유럽과 일본, 미국 등의 플랫폼 규제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만 대상으로 하지만 우리나라는 스타트업에까지 무분별하게 적용되고 있다”며 “규제 비용이 높을수록 새로운 경쟁자의 등장을 가로막고 시장 경쟁을 제한해 빅테크와 글로벌 기업이 국내 시장을 장악하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우려했다.코스포는 다음달 국정감사를 앞두고 정치권이 스타트업 관계자를 국감에 대거 호출한 것도 비판했다. 김재현 당근마켓 대표, 김범준 우아한형제들 대표, 배보찬 야놀자 대표 등이 이번 국감 증인으로 채택됐다. 코스포는 “‘기업 길들이기’라고 비판받는 행태가 스타트업에까지 고강도로 이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이런 가운데 주무 부처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뒤늦게 관련 업계 감싸기에 나섰다. 과기정통부는 이날 임혜숙 장관 주재로 디지털 플랫폼 기업 간담회와 디지털 플랫폼 정책 포럼 1차 전체회의를 열었다. 임 장관은 “최근 논란이 되는 플랫폼 관련 부작용은

  • 새내기주 원티드랩, 무상증자 결정 [마켓인사이트]

    새내기주 원티드랩, 무상증자 결정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9월27일(14:4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지난달 상장한 채용 플랫폼 기업 원티드랩이 무상증자로 유통주식 수를 두배로 늘린다.원티드랩은 27일 이사회를 열고 주주들을 상대로 보유 주식 1주당 신주 1주를 공짜로 발행하는 무상증자 안건을 승인했다. 다음달 12일까지 원티드랩 주식을 보유하면 신주를 받을 수 있다. 신주 발행 예정일은 다음달 28일이다. 무상증자로 원티드랩 발행 주식 수는 470만3068주에서 940만6136주로 늘어난다.2015년 설립된 원티드랩은 온라인 플랫폼 ‘원티드’(Wanted)를 통해 채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엔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데이터 분석을 통해 지원자의 합격 가능성을 예측하는 서비스도 내놓았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 146억원을 내며 창사 후 처음으로 매출 100억원을 넘어섰다. 올 들어서도 상반기 매출 134억원, 영업이익 23억원을 거두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무상증자 소식에 원티드랩 주가는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오후 한 때 18.06% 뛴 7만7800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하지만 고점을 찍은 뒤 곧바로 하락곡선을 그리면서 오후 2시40분 기준 6만6400원까지 주저앉았다. 전거래일보다 0.76% 높은 수준이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단독] 500만 회원 확보한 세무 스타트업, 졸지에 사업 접을 위기 몰렸다

    [단독] 500만 회원 확보한 세무 스타트업, 졸지에 사업 접을 위기 몰렸다

    세무 인공지능(AI) 서비스 삼쩜삼을 운영하는 스타트업 자비스앤빌런즈의 김범섭 대표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상정된 세무사법 개정안의 내용을 뒤늦게 알고 깜짝 놀랐다. 법률 자문 결과 개정안에 ‘세무 대리 업무의 소개·알선 금지’ 조항이 신설되면서 주력 사업에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해석을 받았기 때문이다. 김 대표는 “변호사와 세무사 간 갈등으로 추진된 법인줄만 알고 있었다”며 “지난 7월 해당 내용을 파악했지만, 이미 소관 상임위를 통과한 뒤였다”고 하소연했다. 규제에 세무 스타트업 ‘발목’삼쩜삼은 세무신고부터 환급까지 AI로 진행하는 세무 서비스다. 배달의민족, 쿠팡이츠 등 플랫폼 기업의 성장으로 라이더와 같은 특수고용직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서비스를 시작한 지 1년 만에 가입자 수가 500만 명으로 급증했다.삼쩜삼은 AI로 소득 신고 서비스를 구현해 세무 수수료를 최소 10분의 1로 낮췄다. 이용자는 환급액에 따라 10~15%의 수수료를 내면 된다. 수십만원의 기장료를 내거나 연 단위로 계약해야 하는 기존 세무시장 상황을 고려하면 혁신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이런 이유로 산업은행, 중소벤처기업부 등이 잇따라 투자했다.김 대표는 “이용자 평균 2만원의 수수료를 부담하고 있다”며 “이용자는 삼쩜삼의 ‘환급액 조회 무료 서비스’를 통해 환급액을 확인하고 서비스 이용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 의견 수렴도 없어”세무 대리 업무의 소개·알선을 금지한 세무사법 개정안이 국회를 최종 통과하면 삼쩜삼은 위법 논란에 휘말릴 것이라는 게 법조계의 전망이다. 세무사법

  • 택시업계 반발에 멈춘 타다…로톡은 'AI 형량예측' 중단

    정치권, 이익단체의 플랫폼 스타트업 압박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사업을 접는 사례까지 나오고 있다.로톡을 운영하는 로앤컴퍼니는 지난 15일 ‘로톡 형량예측 서비스’를 출시 10개월 만인 이달 30일에 종료한다고 밝혔다. 누적 이용 건수 16만2820건을 기록한 로톡 형량예측 서비스는 로톡이 수집한 판결문 약 47만 건을 학습한 인공지능(AI)이 이용자가 관심있는 범죄 형량에 대한 통계 정보를 보여주는 서비스다.로앤컴퍼니는 대한변호사협회의 리걸테크 금지 규정으로 서비스 종료를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변협은 지난 5월 ‘변호사 광고에 관한 규정’을 개정하고 법률 플랫폼 이용 변호사에 대한 징계 조사에 들어갔다. 변협은 “변호사법에 따르면 변호사가 아닌 자가 법률 서비스 중개행위를 했다”고 주장했다. 김본환 로앤컴퍼니 대표는 “대한변협의 무리한 규제로 인해 아쉽게 서비스 종료를 결정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또한 성형 정보 플랫폼 강남언니를 겨냥해 대한의사협회가 의료광고 심의 규제 강화를 주장하며 갈등이 불거졌다. 현행 의료법상 의료광고 사전 심의 대상 기준은 하루 이용자 수(DAU)가 10만 명 이상인데 강남언니는 이에 못 미친다. 의협은 기준을 3만~4만 명 수준까지 내려 강남언니 등 신생 플랫폼에 대한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스타트업 업계 관계자는 “최근 플랫폼 기업에 대한 비판 여론이 거세지자 이때다 싶어 이익단체와 정치권이 플랫폼 옥죄기에 줄줄이 나서고 있다”며 “많은 스타트업이 지난해 이익단체 반발에 사업을 접은 ‘타다 악몽’에 시달리고 있다”고 말했다.국회에선 또 다른 규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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