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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정우 회장, 동아시아 최초로 글로벌 메탈 어워즈 '올해의 CEO'

    최정우 회장, 동아시아 최초로 글로벌 메탈 어워즈 '올해의 CEO'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사진)이 제10회 ‘글로벌 메탈 어워즈’에서 동아시아 최초로 ‘올해의 최고경영자(CEO)’상을 받았다.포스코그룹은 최 회장이 지난달 27일 런던에서 미국 브라질 호주 등 각국 후보 11명과 경합한 끝에 올해의 CEO로 최종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이 상은 그간 미주·유럽 지역 철강사 CEO들의 전유물로 여겨져 왔다. 회사 관계자는 “취임 후 지주회사 전환을 통한 경영 구조 혁신, 신성장 사업 추진 및 전략적 투자 실행, 지난해 창사 이후 사상 최대 실적을 낸 점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전했다. 최 회장은 지난달 18일 세계철강협회 총회에서 제44대 회장으로도 취임한 바 있다.세계 최대 정보 분석 기관인 S&P 글로벌 코모디티 인사이츠는 2013년부터 전 세계 금속 산업 및 광업 관련 기업들을 대상으로 17개 부문에 걸쳐 시상해 왔다. 포스코그룹은 올해의 CEO 외에 철강·금속·광산업 분야 ‘올해의 기업’ ‘최우수 철강사’ ‘올해의 딜’ 등 부문에서도 수상하며 4관왕에 올랐다.올해의 기업은 철강·금속·광산업 분야를 아울러 가장 우수한 실적을 거둔 기업에 수여하는 상으로, 포스코홀딩스가 받았다. 또 포스코는 아시아 철강사 중 최초로 탄소 중립을 선언하고 투자와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점 등을 높이 평가받아 최우수철강사에 올랐다. 포스코는 2018년과 2020년에 이어 올해까지 총 세 차례에 걸쳐 최우수철강사로 선정된 최초의 기업이 됐다.장서우 기자

  • 포스코케미칼 양극재 공장 증설…전기차 年 100만대분 '세계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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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스코케미칼 양극재 공장 증설…전기차 年 100만대분 '세계 최대'

    포스코그룹의 소재 부문 계열사인 포스코케미칼이 전기차 배터리에 들어가는 양극재를 연간 9만t가량 생산할 기반을 마련했다. 양극재 9만t은 고성능 전기차 100만여 대분의 배터리를 제조할 수 있는 양으로, 단일 공장 기준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다.포스코케미칼은 10일 전남 광양시에서 양극재 광양공장(사진) 준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 공장에선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 소재인 하이니켈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와 NCM(니켈·코발트·망간) 양극재가 생산된다.광양공장은 2018년 8월 연산 5000t 규모로 착공된 이후 4단계에 걸친 증설 작업을 통해 생산량을 늘려왔다. 총면적 16만5203㎡로 축구장 23개 크기에 달하는 지금의 공장을 완성하기까지 총 4년3개월이 걸렸다. 최종 증설로 광양공장의 양극재 생산 능력은 연산 3만t에서 9만t으로 확대됐다. 지속적인 공정 개선으로 라인당 생산량도 1단계 착공 당시보다 300% 늘었다. 전 공정이 무인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원료와 제품을 공기 파이프를 통해 초당 5m 속도로 옮길 수 있는 물류 시스템도 갖춰져 있다.포스코케미칼의 양극재 생산 능력은 구미 공장(연 1만t)과 중국 저장푸화 합작 공장(연 5000t)을 합해 연 10만5000t 수준이다. 이 회사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생산량을 확대할 계획이다. 중국 공장 생산량을 연 3만t으로 늘리고 포항에도 연산 6만t 규모의 공장을 세운다.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의 캐나다 합작 공장(3만t)도 준비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2025년까지 34만t, 2030년 61만t까지 생산 능력을 늘리겠다”고 말했다.포스코그룹은 광양에 배터리 소재 클러스터를 조성 중이다. 광양공장 인근에 연 4만3000t의 수산화리튬을

  • "국민연금 수탁책임실, 사실상 의사결정권 없다…재량 더 줘야"

    "국민연금 수탁책임실, 사실상 의사결정권 없다…재량 더 줘야"

    “국민연금 수탁책임실은 주주권 행사를 담당하지만 이와 관련한 의사결정권이 사실상 없는 상태입니다. 수탁책임실 실무진에 더 많은 재량권을 부여해야 합니다.”문성 법무법인 율촌 변호사(사진‧사법연수원 38기)는 10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국민연금은 기금운용본부가 결정하는 것이 원칙인 의결권 행사와 달리 비공개대화 기업 선정에 대한 판단은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에 100% 맡기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비공개 대화는 비합리적 배당, 과도한 임원 보수, 경영진의 위법 행위, 예상하지 못한 사건 발생 등으로 기업가치 훼손이 우려될 때 해당 기업의 이름을 외부에 밝히지 않은 채 이사회·경영진 면담과 서한 발송 등을 통해 개선책을 요구하는 조치다. 국민연금은 비공개대화 대상으로 정한 기업과 1년간의 소통을 벌인 뒤 지적사항이 개선되지 않으면 해당 기업을 비공개 중점관리 대상으로 지정한다. 그래도 변화가 없으면 해당 기업의 이름을 공개하는 공개 중점관리 대상으로 삼는다. 공개 중점관리 기업이 된 해가 끝날 때까지 지적받은 내용이 그대로인 경우엔 주주제안 등 적극적 주주활동에 나서기로 돼있다.  문 변호사는 국민연금 수탁자책임실 주주권 행사팀장 출신으로 지난 3일 ‘국민연금의 주주권 행사’라는 책을 발간해 자본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그는 2019년부터 3년간 주주권 행사팀에서 책임운용역과 팀장으로 근무하다가 올해 6월 임기 종료와 함께 국민연금을 떠났다. 국민연금 재직 당시 매년 국민연금이 주식을 보유한 국내기업 700여곳을 모니터링하고 100여개 회사와 비공개 대화를 했다.문 변호사는 “수탁자책임실은

  • 빅3 철강사…먹구름 덮치나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치솟던 철광석 가격이 올해 하반기 하락세를 거듭해 3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상반기까지 이어진 ‘슈퍼 사이클’(초호황기)이 글로벌 경기 침체 여파로 1년도 채 못 가 막을 내리는 모양새다. 급격하게 꺾인 국내 주요 철강사의 실적도 내년까지 개선될 여지가 크지 않다는 전망이 나온다.6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중국 칭다오항 수입 기준 철광석 현물 가격은 지난달 31일 기준 t당 79.5달러였다. 최고점을 찍었던 지난 3월 7일(t당 162.75달러)과 비교하면 약 8개월 만에 반토막 수준으로 떨어진 것이다. 올해 들어 최저치인 데다 t당 80달러 이하까지 추락한 것은 2019년 11월 이후 3년 만이다.철강 제품 원가에서 철광석이 차지하는 비중은 절반을 넘는다. 국내 철강사들이 철광석을 100% 수입해서 쓰고 있는 만큼 원가 하락은 일견 호재로 비칠 수 있다. 그러나 철광석 가격 하락은 글로벌 철강 시장 상황이 그만큼 좋지 않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무엇보다 세계 최대 철강 생산국이자 소비국인 중국의 산업 활동이 코로나19 봉쇄 정책 등으로 둔화한 영향이 크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봉형강 부문의 전방 산업인 중국 부동산 경기도 30년 만에 최악의 상황이다. 원가가 내린다고 해도 제품값이 덩달아 하락해 마진이 좋지 않은 상황인 셈이다.10년 만의 슈퍼 사이클로 올해 호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던 국내 ‘빅3’ 철강사의 실적은 시장 추정치를 크게 밑돌았다. 포스코홀딩스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9200억원)은 전년 대비 71% 급감했고, 현대제철(3730억원)도 전년 대비 54% 감소했다. 동국제강의 영업이익도 1년 전보다 50.2% 쪼그라든 1485억원에 그쳤다.내년 전망도 어둡

  • 포스코건설, 3조 배상 위기 벗어나

    포스코건설, 3조 배상 위기 벗어나

    “송도 리스크가 해소됐다.”포스코건설이 3년간 끌어오던 게일인터내셔널과의 ‘송도 분쟁’에서 이겼다. 최대 25억달러(약 3조5580억원)를 물어줄 수도 있던 리스크가 해소된 셈이다.포스코건설과 미국 부동산 개발업체 게일인터내셔널 간 분쟁이 벌어진 송도 국제업무단지(IBD·사진) 개발은 2002년 시작됐다. 서울 여의도 면적의 약 두 배인 573만㎡에 24조원을 들여 주택·업무·문화·교육·의료 시설 등을 짓는 것이 핵심이다. 포스코건설은 시공사, 게일인터내셔널은 시행사로 참여했다.두 회사는 2002년 3월 합작사 송도국제도시개발유한회사(NSIC)를 세워 사업에 본격 나섰다. 게일인터내셔널이 NSIC 지분 70.1%, 포스코건설이 29.9%를 나눠 가졌다. 개발 사업은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주택(더샵 퍼스트월드) 공원(송도센트럴파크) 국제학교(채드윅국제학교) 쇼핑몰(커낼워크) 골프장(잭니클라우스CC) 등이 줄줄이 들어섰다.13년 후인 2015년부터 균열이 생겼다. NSIC 대표를 맡은 스탠리 게일 게일인터내셔널 회장이 포스코건설에 자신의 개인소득세 중 1000억원 이상을 분담할 것을 요구한 것이 발단이 됐다. 포스코건설은 “개인 세금은 기업이 부담할 수 없다”고 거절했다.게일 회장은 한발 더 나아가 포스코건설이 NSIC 업무대행사인 GIK에 배당금을 제때 지급하지 않았다고도 주장하며 그해 6월 IBD 개발사업을 전면 중단했다. 갑작스러운 공사 중단에 포스코건설은 손실이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2017년 6월 말 기준 IBD 개발사업 관련 우발채무 규모만 1조9000억원에 달했다.포스코건설은 더 이상 함께 사업을 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2018년 게일인터내셔널의 NSIC 지분(70.1%)을 다른

  • [단독] 포스코·에코프로, 加 퀘벡서 양극재 '정면 대결'

    [단독] 포스코·에코프로, 加 퀘벡서 양극재 '정면 대결'

    국내 최대 2차전지 양극재 생산업체인 에코프로비엠이 캐나다 퀘벡주에 양극재 공장을 짓는다. 미국 자동차업체인 포드 및 SK온과 함께 조성하는 1조원 규모의 합작공장이다. 경쟁업체인 포스코케미칼이 제너럴모터스(GM)와 짓고 있는 합작공장도 퀘벡주에 들어선다. 국내 양대 양극재 업체가 퀘벡주에서 북미 시장 선점을 위한 정면 대결을 예고했다는 분석이 나온다.31일 배터리 업계에 따르면 포드와 SK온, 에코프로비엠은 캐나다 남부 퀘벡주 산업도시인 베캉쿠아에 양극재 공장을 설립하는 내용을 담은 본계약을 연내 체결할 계획이다. 앞서 세 회사는 지난 7월 북미 지역 양극재 생산시설 설립과 투자를 위한 1조원 규모의 투자의향서(LOI)를 체결했다. 이들 회사는 논의를 거친 끝에 캐나다 퀘벡주를 최적의 공장 부지로 확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내년 하반기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 곳에서 생산되는 양극재는 SK온과 포드의 합작 배터리 법인인 블루오벌SK에 공급된다. ○유럽 이어 북미로 진격하는 에코프로비엠에코프로그룹의 양극재 자회사인 에코프로비엠은 2016년 에코프로에서 2차전지 사업 부문을 분할하면서 설립됐다. 작년 

  • 포스코, GS에너지와 '배터리 재활용' 1700억 합작

    포스코, GS에너지와 '배터리 재활용' 1700억 합작

    포스코홀딩스가 GS에너지와 2차전지 재활용 사업 합작법인 ‘포스코GS에코머티리얼즈’를 설립한다. 두 회사는 앞으로 2차전지 사업 협력 범위를 넓히는 등 ‘사업동맹’을 강화할 계획이다.포스코홀딩스는 6일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GS에너지와 포스코GS에코머티리얼즈 설립을 위한 계약 서명식(JVA)을 열었다고 발표했다.포스코홀딩스와 GS에너지가 합작사에 1700억원을 공동으로 투자해 각각 지분 51%, 49%를 확보한다. 합작사는 폐배터리를 거둬들여 2차전지 원료를 추출할 계획이다. 올해 설립을 목표로 한다.두 회사는 지난해 9월 경영진 교류회를 시작으로 2차전지 재활용을 비롯한 핵심 신사업 협력방안을 논의해왔다. 합작사인 포스코GS에코머티리얼즈는 2차전지 리사이클링 사업은 물론 2차전지 진단, 평가, 재사용 등과 같은 BaaS(Battery as a service·배터리 관련 서비스 플랫폼) 사업에도 진출할 계획이다.이날 서명식에는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오른쪽), 유병옥 포스코홀딩스 친환경미래소재팀장, 이경섭 포스코홀딩스 이차전지소재사업추진단장 등 포스코그룹 경영진과 허태수 GS그룹 회장(왼쪽), 홍순기 ㈜GS 사장, 허용수 GS에너지 사장 등 GS그룹 경영진이 참석했다.최 회장은 “유럽을 필두로 2030년부터 2차전지 재활용 원료 사용을 의무화한다”며 “2차전지 재활용 시장은 더욱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포스코그룹과 GS그룹은 협력을 통해 안정적인 폐배터리를 확보하고 2차전지 산업 생태계 구축에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허 회장은 “두 그룹의 사업역량을 모으면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

  • 최정우 회장 추궁한 與 ... 이강덕 시장 질책한 野

    최정우 회장 추궁한 與 ... 이강덕 시장 질책한 野

    "뻔뻔합니다. 역대 최악의 참사를 겪고도 책임이 없습니까."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최정우 포스코 그룹 회장에 "역대급 태풍이 오기 직전인 지난 9월 3일에 최 회장이 골프장에 있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장 의원은 "포항제철소는 선배들이 장화신고 철모신고 만들었다"며 "지난달 포항제철소가 6일 어마어마한 피해가 있었는데 입이 열개라도 할말이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 회장이 지난달 5~6일 태풍 '힌남노'가 포항제철소를 덮치기 직전인 3일에 골프장을 찾았다. 태풍이 덮친 지난달 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한국국제아트페어(KIAF·키아프)’ 전시회를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당은 현장을 찾지 않은 최 회장에 대해 여러차례 비판했다. 최 회장은 오는 12월에 포항제철소 복구로 국내 철강 제품 수급이 정상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12월 복구 직전 동안 재고와 수출물량, 광양제철소의 생산 증대로 국내 수급상황에 대응할 것"이라며 "470여개 고객사 접촉해 수급 우려 완화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생산 차질로 매출 2조원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복구비용은 상당금액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포항제철소 침수 원인으로 하천인 냉천 관리를 담당하는 포항시를 지목했다. 그러면서 이강덕 포항시 시장을 여러차례 질책했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 [단독] 포스코 "연내 정상화"라더니…내년 1분기에나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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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독] 포스코 "연내 정상화"라더니…내년 1분기에나 가능

    포스코가 제11호 태풍 ‘힌남노’로 침수 피해를 받은 포항제철소의 완전 정상화가 내년 1분기에 가능할 것이라고 26일 밝혔다. 당초 연말까지 3개월 내 정상화가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는 입장을 불과 2주 만에 뒤바꾼 것이다. 공장을 재가동하는 것은 연말까지 가능하지만 태풍 피해 이전 수준으로 공장이 정상화되는 시점은 내년 1분기에나 가능하다는 것이 포스코 측 설명이다.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은 이날 세종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포항제철소 18개 공장 중 13개가 연내 정상화되고 나머지 공장은 내년 1분기 정도에 정상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제철소 정상화에 6개월이 걸릴 것이라는 정부의 기존 입장을 재확인한 것이다. 포스코 관계자도 “나머지 5개 공장을 태풍 이전 수준으로 정상 가동하는 것은 내년 1분기에나 가능하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이 같은 내용을 최근 산업부에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는 포스코가 올 연말까지 3개월 내 포항제철소를 정상화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번복한 것이다. 포스코는 지난 16일 ‘3개월 내 포항제철소 정상가동 추진’이란 제목의 보도 자료를 냈다. 이달 말 1냉연과 2전기강판, 다음달 1열연과 2·3후판, 11월 1·4선재 및 2냉연, 12월 초 3선재, 스테인리스 2냉연 및 2열연공장을 재가동하겠다는 구체적인 계획도 공개했다. 이후에도 수차례 보도자료를 통해 3개월 내 정상화가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했다.이 때문에 태풍 피해를 놓고 산업부와 포스코 간 진실 공방이 가열되기도 했다. 당시 산업부는 포스코가 제철소 피해를 의도적으로 축소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포스코 열연2공

  • "믿을 건 현금뿐"…SK하이닉스 차입금 4.7조, LG화학 2.3조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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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믿을 건 현금뿐"…SK하이닉스 차입금 4.7조, LG화학 2.3조 늘어

    SK그룹의 배터리 계열사인 SK온은 지난 7월 금융회사와 1조5997억원 규모의 차입 계약을 체결했다. 배터리 생산능력 확충을 위한 설비투자와 회사 운영자금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기 위해서다. 올해 3분기 HDC현대산업개발(1700억원)을 비롯해 KCC건설(500억원) LX하우시스(500억원) 등도 은행으로부터 대출을 받았다.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3고(高) 현상’으로 경기 하강 속도가 빨라지자 기업들이 유동성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는 분석이다. 국내 상장사 차입금 16.9%↑2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화학 현대자동차 기아 삼성물산 SK이노베이션 LG전자 고려아연 HMM 등 한국을 대표하는 10개 상장사의 올해 6월 말 총차입금(별도 기준)은 68조2662억원으로, 작년 6월 말보다 9조8505억원(16.9%) 증가했다.SK하이닉스 총차입금은 15조6580억원으로 이 기간 4조7627억원 늘었다. 현대차도 7조7838억원으로 8799억원 증가했다. 사실상 ‘무차입 경영’을 이어온 고려아연 총차입금도 4904억원으로 불어났다.대기업은 물론 중견기업도 차입금을 꾸준히 늘리고 있다. 지난 7~9월 하림그룹 계열사인 팜스코(350억원)와 AK네트웍스(300억원), 페이퍼코리아(198억원), 대동스틸(150억원) 등은 금융사와 각각 차입한도 계약을 잇따라 체결했다.국내 기업들이 올 들어 8월까지 조달한 자금은 총 114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로 자금 수요가 컸던 2020년 1~8월(117조4000억원)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다.기업들은 자금 조달 방안으로 회사채보다 은행 대출을 선호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8월 말 은행권 기업대출 잔액은 1146조1000억원으로, 작년 말 대비 80조4000억원(7.6%) 증가했다. 은행 대출이 급격

  • 400만원 때문에 파업 나서는 현대제철 노조

    400만원 때문에 파업 나서는 현대제철 노조

    태풍 ‘힌남노’ 여파로 포스코 포항제철소 일부 공장이 가동을 멈춘 상황에서 국내 양대 철강업체인 현대제철 공장마저 노동조합 파업으로 가동이 중단될 위기에 처했다. 현대제철 파업이 현실화하면 자동차, 조선, 건설 등 산업계에 ‘철강 대란’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23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 노조는 이르면 이달 말부터 일정을 사전 예고하지 않는 ‘게릴라성 파업’을 벌일 예정이다. 사측이 지난 22일 충남 당진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노조와의 교섭에 불참했다는 이유에서다. 현대제철 노사는 올 3월부터 임금·단체협상을 진행하며 첨예한 갈등을 빚고 있다. 이 과정에서 노조는 사장실과 공장장실을 140여 일 넘게 점거하고 있다.노사 갈등은 올초 현대제철이 소속된 현대자동차그룹의 다른 계열사인 현대차·기아와 현대모비스가 직원들에게 인당 400만원가량의 격려금을 지급하면서 불거졌다. 현대제철 노조는 회사가 지난해 사상 최대 연간 실적을 거둔 만큼 격려금 지급이 당연하다고 주장했다. 반면 사측은 지난해 임금협상에서 기본급 7만5000원을 인상했을 뿐 아니라 성과급으로 기본급의 200%에 더해 770만원까지 지급했다는 점을 내세우며 노조 요구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맞서고 있다. 그룹 계열사들이 특별격려금을 지급했다고 해도 현대제철이 특별격려금을 줘야 할 명분이 없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철강업계는 사측과의 협상 여부에 따라 각 노조 지회가 ‘게릴라성 파업’을 벌일 것으로 보고 있다. 사전에 예고된 파업에 비해 일정이 정해지지 않은 게릴라성 파업의 피해가 더욱 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사측의 입장은 완고

  • 포항제철소 재가동 지연 우려…열연·후판 등 철강재값 '들썩'

    포항제철소 재가동 지연 우려…열연·후판 등 철강재값 '들썩'

    포스코가 태풍 피해로 일부 가동이 중단된 포항제철소를 석 달 안에 정상 가동하기 위해 주말에도 복구에 전력을 쏟았다. 하지만 포스코 공장 재가동 시기가 늦어질 수 있다는 우려로 지난주 철강제품 가격은 들썩인 것으로 나타났다.포스코는 지난 주말 포스코와 협력사 임직원을 비롯해 1만5000명이 포항제철소 복구 작업을 했다고 18일 발표했다. 지난 6일 태풍 힌남노로 포항제철소가 침수된 다음날인 7일부터 18일까지 포스코그룹 계열사·협력사의 누적 인원 8만여 명이 복구 작업에 참여했다.지난 주말에는 압연(열과 압력을 가해 철을 가공하는 작업)공장 지하시설물에서 진흙·펄을 제거하는 작업에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했다. 최정우 회장도 침수 피해가 집중된 후판공장 지하 복구 현장을 찾아 삽을 들고 진흙을 빼냈다. 그는 “현 상황을 바라보니 억장이 무너지고 복구 작업 내내 가슴이 먹먹했다”며 “국가 경제에 영향을 최소화한다는 사명감으로 복구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주말에도 복구 활동을 지속하면서 가장 큰 침수 피해를 본 압연공장의 배수 작업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압연공장 전력 공급도 67% 진행됐다. 지난 15일 3전기강판 공장이 재가동됐고, 17일에는 2전기강판 공장 일부가 정상 가동되기 시작했다. 19~30일 그룹 임직원 3000여 명은 제철소 현장을 찾아 복구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임직원들이 총력을 쏟아 3개월 안에 단계적으로 압연공장 대부분을 정상화한다는 계획이다.포항제철소의 가동 중단으로 일부 철강재는 지난주 오름세를 보였다. 16일 열연 유통가격은 t당 110만원으로 9일에 비해 5만원(4.7%) 올랐다. 후판 유통가격(115만원)은 전주

  • 포스코 "태풍 피해 2조"

    포스코는 제11호 태풍 ‘힌남노’로 인한 철강제품 생산 차질로 2조400억원의 매출 손실이 예상된다고 16일 발표했다. 가장 큰 침수 피해를 본 압연(열과 압력을 가해 철을 가공하는 작업) 등 모든 포항제철소 설비를 3개월 내 정상 가동한다는 가정에 따른 것이다.포스코에 따르면 현재 생산량을 기준으로 이번 수해 피해를 추산하면 170만t의 제품 생산 차질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포항제철소 생산량(1685만t)의 10%를 웃돈다. 광양제철소를 최대 생산체제로 전환하고, 재고품 판매 등을 통해 제품 판매 감소량을 97만t 수준으로 최소화하겠다는 계획이다. 포항제철소는 포스코 전체 매출의 45%를 차지하고 있다.포스코는 이에 따른 매출 감소액을 2조400억원으로 추산했다. 지난해 포스코 별도 기준 매출(39조9202억원)의 5.1%에 이른다. 올 2분기에 포스코는 매출 11조8708억원, 영업이익 1조3224억원을 올렸다.포스코는 올해 말까지 모든 포항제철소 설비를 정상화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달 말 1냉연과 2전기강판, 다음달 1열연과 2·3후판, 11월 1·4선재 및 2냉연, 12월 초 3선재, 스테인리스 2냉연 및 2열연 공장 재가동이 목표다. 지난 13일부터 2·3·4고로 3기는 모두 정상 가동하고 있지만 압연라인은 배수와 진흙 제거 작업 중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장비와 인력을 압연라인에 집중 투입해 진흙 제거, 설비 세척, 부품 수리 등 복구작업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비상출하반 운영…'수급 대란' 차단열연·후판 2~3개월치 재고 확보…제강·연주공장은 완전 정상화포스코는 지난 15일 공개한 ‘3개월 내 정상화’ 목표가 계획대로 차질없이 진

  • '포스코 태풍 피해' 경영진에 화살 돌린 與…정부와 입 맞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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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스코 태풍 피해' 경영진에 화살 돌린 與…정부와 입 맞췄나

    “충분히 예견됐고 마땅히 준비했어야 하는 대비책 마련에 소홀했던 것이 드러난다면 경영진의 책임을 물어야 합니다.”16일 국회 본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공격과 전 정권 책임론을 이어가던 성일종 정책위원회 의장(사진)의 화살이 뜬금없이 포스코로 향했다. 제11호 태풍 ‘힌남노’로 인한 피해로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49년 만에 가동을 중단한 상황에 대한 우려로 시작된 발언은 ‘경영진 책임론’으로 이어졌다. 성 의장은 “세계 초일류기업이자 선조들의 핏값으로 세워진 자랑스러운 제철소에 큰 오점을 남긴 이번 피해에는 반드시 책임이 따라야 한다”고도 했다.○당정, ‘포스코 책임론’ 한목소리태풍 힌남노로 막대한 피해를 본 포스코에 대한 정부와 여당의 압박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이어 이번엔 여당까지 나서 민간 기업인 포스코의 경영진 책임론을 들고나왔다. 첫발은 정부가 뗐다.장영진 산업부 1차관은 지난 14일 ‘철강 수해복구 및 수급점검’ 회의에 앞서 브리핑을 열고 “태풍이 예보된 상황에서도 이런 피해가 발생한 것에 대해 한번 따져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태풍 피해가 사전에 방지할 수 있었던 인재(人災)일 수 있다는 뉘앙스를 풍겼다. 포스코가 피해 상황과 정상화까지 걸리는 시간 등을 축소 보고했는지부터 사전 대비와 사후 대책에 문제가 없었는지 등을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與 “냉천 범람 왜 대비 안 했나”포스코는 즉각 해명에 나섰다. 15일 보도자료를 통해 당시 상황을 구체적으로 밝힌 뒤 “이번 포항제철소 침수 원인은 인근 냉

  • STOCK

    "철강값 당분간 오른다"…중소형 철강주 '펄펄'

    철강 기업들의 주가가 일제히 상승했다. 포스코 포항제철소의 완전 정상화에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매수세가 몰렸다는 분석이다.16일 대동스틸은 상한가 가까이 치솟았다. 전일 대비 28.93% 급등한 6640원에 거래를 마쳤다. 경남스틸(9.38%), 부국철강(1.88%), 금강철강(1.65%), 동일제강(1.54%), 삼현철강(1.46%), 한국특강(1.39%) 등도 모두 상승세를 탔다.포항제철소 침수로 철강 가격이 당분간 오를 것으로 예상되면서 중소형 철강주가 수혜를 입었다는 분석이다. 포항제철소는 지난 6일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침수 피해가 발생하면서 고로 3기가 멈춰섰다. 이후 복구 작업을 통해 고로들은 가까스로 정상 가동에 들어갔다. 제강 공정도 정상화 단계에 들어서 철강 반제품인 슬래브를 정상적으로 생산하고 있다. 하지만 침수 피해가 가장 심각했던 압연 라인은 아직 배수와 진흙 제거 작업을 진행 중이다.포스코는 3개월 안에 압연 공정을 복구하는 등 모든 생산라인을 올 연말까지 정상화할 방침이다. 하지만 산업통상자원부는 포항제철소가 완전히 복구되기까지 최소 반년 이상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박병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