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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스코 CEO 후보, 12명으로 압축

    포스코그룹 최고경영자(CEO)후보추천위원회가 위원들의 ‘해외 호화 출장’ 논란에도 불구하고 12명의 쇼트리스트(적격 예비후보)를 확정했다.후보추천위는 24일 7차 회의를 열고 내외부 회장 후보군을 18명에서 12명으로 줄였다고 발표했다. 이 가운데 포스코그룹 내부 후보는 5명이다.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 정탁 포스코인터내셔널 부회장, 한성희 포스코이앤씨 사장 등이 내부 후보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7명인 외부 후보군엔 권영수 전 LG에너지솔루션 대표, 조청명 전 포스코플랜텍 대표, 장인화 전 포스코 대표 등이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후보추천위는 지난 17일 내외부 회장 후보군을 22명에서 18명으로 압축한 바 있다. 포스코그룹 내부 후보는 6명이었는데 이번에 1명이 탈락했다.후보추천위는 외부 인사로 구성된 CEO후보추천자문단의 자기소개서와 평판조회서 등을 토대로 심사 작업을 진행했다. 후보추천위는 오는 31일께 5명의 ‘파이널리스트’를 확정할 방침이다. 명단도 발표할 예정이다. 다음달 심층 면접을 거쳐 최종 후보 1인을 정해 3월 주주총회에 상정한다.그러나 포스코 후보추천위가 뽑은 1인이 3월 주총에서 회장에 오를 수 있을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된 후보추천위원들의 해외 ‘호화 출장’에 대해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가 수사하고 있어서다. 위원들은 작년 8월 최정우 포스코홀딩스 회장과 함께 캐나다에서 5박7일 일정으로 해외 이사회를 해 청탁금지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수사 과정에서 추가 의혹이 나오거나 이들이 기소될 경우 자격 논란이 일어날 수 있다는 분석이다.김우섭 기자

  • 주인없는 기업서 주인 행세…'권력 공동체' 된 경영진·사외이사

    주인없는 기업서 주인 행세…'권력 공동체' 된 경영진·사외이사

    “‘호화 출장’은 어쩌면 예견된 일이었습니다. 회장 등 경영진은 사외이사들에게 잘 보여야 평소 경영활동을 할 때 ‘딴지’를 덜 걸 테고, 차기 회장을 뽑을 때도 도움이 된다고 생각할 테니까요.”포스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로 일한 전직 ‘포스코맨’은 “해외 이사회는 과거에도 있었지만, 이 정도 호화 출장은 아니었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인터뷰 내내 “사외이사의 힘이 너무 세졌다”는 말을 반복했다. 사내이사(5명)보다 사외이사(7명)가 많은 데다 이사회 의장도 사외이사가 맡다 보니, 이들이 반대하면 웬만한 투자 결정이 물 건너가는 구조여서다. 차기 회장을 고르는 CEO후보추천위원회도 사외이사로만 구성된다.그러다 보니 경영진은 사외이사들의 마음을 사기 위해 출장 등에 회삿돈을 풀면서 끈끈한 관계가 된다. ‘주인 없는 기업’에서 경영진과 사외이사가 하나로 뭉치면 누구도 견제할 수 없는 ‘그들만의 세상’이 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힘 세진 사외이사한국경제신문이 21일 국내 대표 소유분산 기업인 포스코와 KT, KT&G,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등의 회장 선임 시스템을 확인한 결과 4개 회사 모두 비슷했다. 내부 임원과 헤드헌팅회사를 통해 응모한 외부 후보들을 대상으로 사외이사로 구성된 CEO후보추천위원회가 추려나가는 구조다. 외부인으로 꾸린 ‘회장 후보 인선 자문단’의 역할은 권고에 그칠 뿐 모든 권한은 사외이사가 갖는다.특정 사외이사의 임기가 끝났을 때 새 사외이사를 뽑는 권한도 현직 사외이사가 갖는다. 포스코홀딩스는 사외이사 3명으로 구성된 ‘이사 후보 추천위원회’가 뽑

  • '견제없는 권력'된 사외이사

    '견제없는 권력'된 사외이사

    지난 19일 찾은 강원 평창 알펜시아리조트엔 눈이 소복이 쌓여 있었다. 입구에서 차를 타고 5분가량 들어가자 으리으리한 저택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한 채에 40억원이 넘는 387.65㎡짜리 복층 별장 189채 중 하나는 포스코 법인 소유다. 전·현직 회장 등 포스코 최고위급 임원만 쓰는 ‘그들만의 별장’(사진)이다.포스코가 2018년 7월 법인 명의로 ‘알펜시아 에스테이트’를 매입해 전·현직 회장 등을 위한 전용 별장으로 운영한 것으로 확인됐다. 극소수 임원이 쓴 만큼 개인이 부담해야 할 별장 구입비와 재산세 등을 회사가 냈다는 점에서 법적·도덕적 논란이 생길 것으로 법조계는 내다보고 있다.경제계에선 포스코 경영진이 작년 8월 캐나다에서 열린 이사회에서 5박7일 동안 6억8000만원을 쓴 ‘호화 출장’에 이어 최고급 리조트를 개인 소유처럼 사용한 ‘호화 별장’ 논란이 불거진 이유 중 하나로 경영진과 사외이사의 ‘지나치게 끈끈한 관계’를 꼽는다. 차기 회장을 뽑는 권한이 전적으로 7명의 사외이사 손에 달린 만큼 현 경영진은 이들에게 잘 보여야 유리한 구조여서다. 포스코 사외이사들은 경영진의 업무 수행 적법성을 감시하는 감사위원회도 맡는데, 호화 별장 구입 및 운영은 걸러지지 않았다.경제계 관계자는 “사외이사는 ‘주인 없는 기업’ 경영진의 잘못된 경영 판단은 물론 사익 추구 등을 견제할 수 있는 유일한 장치”라며 “그런 사외이사들이 경영진과 호화 출장을 가는 등 지나치게 깊은 관계를 맺어 ‘견제와 균형’ 시스템을 무너뜨린 게 포스코 사태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성벽 쌓듯 '3m 펜스' 설

  • 포스코 차기회장 후보 18명 압축…후추위 "KT와 달라, 끝까지 간다"

    포스코그룹의 차기 회장 선임 권한을 부여받은 CEO후보추천위원회(위원장 박희재 서울대 기계공학과 교수)가 위원들의 ‘해외 호화 출장’ 논란에도 불구하고 총 18명의 내외부 잠정 후보군(롱리스트)을 확정했다. 후보추천위 측은 17일 “주주 이익, 국가 경제의 미래와 회사의 지속적 발전을 책임질 후보를 회장으로 선출하는 일을 가장 중요한 당면과제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포스코홀딩스 사외이사 7명으로 구성된 후보추천위는 이날 내외부 회장 후보군을 22명에서 18명으로 압축했다고 밝혔다. 이 중 포스코그룹 내부 후보는 6명이다. 외부 후보군엔 권영수 전 LG에너지솔루션 대표, 조청명 전 포스코플랜텍 대표, 장인화 전 포스코 대표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후보추천위는 오는 24일 10명 내외의 ‘쇼트리스트’를 결정한 뒤 이달 말 5명의 ‘파이널리스트’를 확정할 방침이다. 다음달 심층 면접을 거쳐 최종 후보 1인을 정해 3월 주주총회에 상정할 예정이다.박희재 포스코 후보추천위원장은 한국경제신문과의 통화에서 “후보추천위는 끝까지 갈 것”이라며 “KT 회장 인선 때와는 달라도 아주 많이 다를 것”이라고 했다. 박 위원장은 “포스코는 매출의 3분의 2가 해외에서 나오는 글로벌 경쟁 기업이기 때문에 CEO의 경영적 판단이 매우 중요하다”며 “회장 인선에 외부 개입이 있어서는 절대 안 되는 기업”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특정한 외부 개입이 없을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후보추천위 측은 회장 선임 일정이 늦어지는 경우 생길 경영 공백도 우려하고 있다.후보추천위 위원들은 작년 8월 최정우 포스코홀딩스 회장과

  • 포스코·SK온 동반 외화조달 성공…연초 한국물 흥행 릴레이

    포스코·SK온 동반 외화조달 성공…연초 한국물 흥행 릴레이

    포스코와 SK온의 외화채 발행 작업이 줄줄이 흥행했다. 한국 외화채를 사들이려는 외국인 투자자의 수요가 갈수록 강렬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전날 열린 외화채 수요예측을 통해 3년물 5억달러(약 6730억원) 발행을 확정했다. 수요예측에서 40억달러의 매수 주문이 접수되는 등 글로벌 기관투자가의 관심을 끌었다. 발행일은 이달 23일이다.금리 부담도 다소 줄였다. 기관투자가의 주문이 몰리면서 최초 제시한 금리(IPG)보다 0.4%포인트가량 낮췄다. 확보한 자금은 만기가 돌아오는 외화채 차환에 쓴다.SK온의 미국법인인 SK배터리아메리카도 이날 3년 만기 5억달러 외화채 발행을 결정했다. KB국민은행의 보증을 받아 신용도를 높인 게 흥행 비결로 꼽힌다. 이에 따라 이번 회사채의 신용등급은 무디스가 KB국민은행의 글로벌 신용등급으로 부여한 ‘Aa3’ 등급으로 평가됐다.SK온은 국내외 채권발행시장(DCM)을 뚫는 등 조달채널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배터리 설비를 꾸준히 구축하는 만큼 투자재원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겠다는 구상에서다.SK온은 지난해에도 국내 회사채 시장과 외화채 시장을 모두 찾았다. 지난해 5월에는 수요예측에서 50억달러가 넘는 주문을 받으면서 3년 만기로 9억달러 규모 외화채를 발행했다. 국내 회사채 시장의 문도 처음으로 두드렸다. SK온은 지난해 10월 2년물 650억원 3년물 1350억원 등 총 2000억원을 찍었다.포스코와 SK온을 비롯해 한국 기업들의 외화채 조달 바람은 이어지고 있다.  중국 기업들의 신용 위험이 부각되자 그 대체재로 한국 기업의 외화채를 담으려는 기관투자가의 선호도가 커진 결과다. 올들어 현대캐피탈

  • 포스코, 차기 회장 후보군 22명으로 압축

    포스코그룹 차기 회장 후보군이 내부 직원 7명과 외부 인사 15명 등 총 22명으로 좁혀졌다. 포스코그룹은 이달 말 최종 후보를 5명으로 추린 뒤 다음달 차기 회장을 정할 예정이다.포스코홀딩스 최고경영자(CEO) 후보추천위원회(후추위)는 10일 5차 회의를 열고 내부 직원 중 차기 회장 후보 7명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후추위는 지난 3일 내부 평판 조회 대상자 8명을 선발한 바 있다. 평판 조회 결과와 심사를 통해 이날 내부 후보 1명을 탈락시켰다. 최정우 포스코홀딩스 회장은 평판 조회 대상에서 제외됐다.외부 후보자 15명도 뽑았다. 후추위는 8일까지 지분 0.5% 이상 보유 주주와 10개 서치펌으로부터 외부 후보 20명을 추천받았다. 후추위는 이날 회의에서 외부 전문기관 평판 조회 결과를 바탕으로 5명을 탈락시켰다. 포스코그룹의 차기 회장 후보자는 이로써 외부 인사 15명, 내부 인사 7명 등 총 22명으로 정해졌다.후추위는 오는 17일 외부 후보군을 한 차례 더 압축한 뒤 내·외부 롱리스트(후보 명단)를 확정할 계획이다. 이달 말엔 외부 인사 5명으로 구성된 CEO 후보 추천 자문단의 자문을 거쳐 5명의 쇼트리스트(적격 예비후보)를 정한다.후추위는 22명의 후보 명단은 밝히지 않았다. 회사 안팎에서는 그룹 핵심인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과 정탁 포스코인터내셔널 부회장, 정기섭 포스코홀딩스 사장, 한성희 포스코이앤씨 사장 등이 내부 후보에 포함됐을 것으로 보고 있다.포스코그룹 출신 퇴직자 중에선 전중선 전 포스코홀딩스 사장과 장인화 전 포스코 사장, 정창화 전 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연구원장, 이영훈 전 포스코건설 사장, 조청명 전 포스코플랜텍 사장 등이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다. 외부

  • 2차전지 키운 최정우 떠난다…포스코그룹株 앞날은

    2차전지 키운 최정우 떠난다…포스코그룹株 앞날은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퇴진이 주가에 미칠 영향에 증권가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차전지 소재사업을 내세워 포스코그룹의 주가 부양을 추진했던 최 회장이 물러나면 주가가 하락할 수밖에 없다는 우려가 적지 않다. 반면 포스코그룹이 이미 체질 개선에 성공한 만큼 별다른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목소리도 있다. ‘무리한 주가 부양’ 후폭풍 오나포스코홀딩스는 지난 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2.24% 오른 48만원에 마감했다. 이날 국내 2차전지 관련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상승 마감했지만, 최 회장의 연임 무산 소식이 알려진 3일에는 3.18% 떨어졌다.최 회장은 포스코케미칼(현 포스코퓨처엠) 사장 출신으로 2018년 취임 이후 2차전지 소재사업을 그룹 성장동력으로 적극 육성해 왔다. 포스코홀딩스는 2차전지 핵심 원료인 니켈과 리튬을 확보·가공하는 데 투자를 늘렸고 포스코퓨처엠은 전구체와 양·음극재 등 2차전지 핵심 소재사업을 강화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전기차 구동모터 사업에 뛰어들었다.최 회장은 2022년 지주사 체제 출범 당시 ‘포스코홀딩스 기업가치 3배 키우기’를 목표로 내걸고 임원회의 때 계열사마다 주가 관리 상황을 보고받는 등 포스코그룹 주가에 각별한 관심을 쏟은 것으로 알려졌다.때마침 불어온 2차전지 열풍에 힘입어 지난해 포스코홀딩스는 80.7% 급등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176.1%), 포스코퓨처엠(99.4%), 포스코DX(1087.2%) 등 계열사 주가도 수직상승했다. 개인투자자들은 포스코홀딩스를 11조3323억원치 순매수했다. 이 덕분에 포스코그룹은 재계 순위 6위에서 5위로 뛰어올랐다.한 자산운용사 대표는 “철강 경력이 약한 최 회장은 연임을 위해 본인의

  • 최정우 회장 3월 물러난다…포스코, 차기 후보서 제외

    최정우 회장 3월 물러난다…포스코, 차기 후보서 제외

    포스코그룹 회장이 오는 3월 바뀐다. 3연임 도전 여부가 미정이던 최정우 회장(사진)이 차기 회장 후보에서 제외된 데 따른 것이다.포스코홀딩스는 3일 CEO(최고경영자) 후보추천위원회 회의를 열고 내부 후보 8명을 ‘평판 조회 대상자’로 선정했다. 후추위는 “최 회장은 포함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최 회장이 스스로 포기했는지 여부는 밝히지 않았다.최 회장은 그동안 ‘3연임 도전’ 여부를 한 번도 입 밖에 내지 않았다. 새로운 지배구조 개선안을 내놓고 후추위를 구성한 뒤에도 잠행은 계속됐다. 현직 회장이 말을 삼가자 업계는 “사실상 도전 의사를 밝힌 것”으로 해석했다.이런 점을 감안할 때 최 회장이 차기 회장 후보군에서 빠진 건 후추위가 ‘최 회장의 3연임은 안 된다’는 정부의 의중을 감안해 제외했거나, 최 회장이 분위기를 감지하고 포기했거나 둘 중 하나란 해석이 많다. 문재인 정부 때 선임된 최 회장은 현 정부와 불편한 관계인 것으로 알려졌다.포스코 최대주주(지분율 6.7%)인 국민연금공단의 김태현 이사장이 선출 절차에 공개적으로 문제를 제기한 게 이를 방증한다. 김 이사장은 이날 기자와의 통화에서 “회장 선임 절차에 투명성이 결여돼 있다는 기존 생각은 바뀌지 않았다”며 “최 회장이 제외된 것과 무관하게 선임 절차를 꼼꼼히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2018년 7월 취임해 2021년 3월 연임에 성공한 최 회장은 임기 중 포스코그룹을 지주사 체제로 전환했고, 포스코퓨처엠을 키우는 등 ‘철강회사’였던 포스코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2차전지 소재 등으로 다변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최 회장이 3월 물러나면

  • 포스코이앤씨 '친환경 미래건설' 선도

    포스코이앤씨 '친환경 미래건설' 선도

    포스코이앤씨가 올해 창립 30주년(12월 1일)을 맞아 향후 30년 지속성장 의지를 다지기 위한 엠블럼(사진)을 공개하고, 성공 스토리 발굴에도 적극 나선다.포스코이앤씨는 “30주년 엠블럼은 자연 속에 굳건히 뿌리 내린 나무의 나이테를 모티브로 삼았다”고 2일 밝혔다. 사명인 ‘Eco & Challenge’를 글자로 활용해 엠블럼을 구성했다.글자로 표현된 ‘0’ 부분은 움직이는 디자인으로 구현해 역동성과 진취성, 생동감을 나타냈다. 엠블럼 색상은 ‘오로라 그린’이다. 친환경적이면서 활기차고 도전적인 이미지를 표현하기 위해 이 색상을 채택했다.포스코이앤씨는 연초에 30개의 성공 스토리를 발굴할 계획이다. 사사를 두꺼운 책자 형식이 아니라 30개 성공 스토리 중심의 창의적 콘텐츠로 제작한다는 구상이다.선정된 30개 성공 스토리는 이미지 특화작업도 한다. 엠블럼 중 ‘Eco & Challenge’란 글자로 구현된 ‘0’의 이미지를 각 성공 스토리의 특징을 살린 이미지로 재구성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친환경 미래사회 건설 선도기업’이라는 목표를 되새기는 의미 있는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인혁 기자

  • 포스코 CEO 추천위 "최정우 3연임 도전은 개인 자유"

    국민연금공단이 포스코그룹의 차기 회장 선임 절차에 이의를 제기한 가운데 포스코홀딩스 최고경영자(CEO) 후보추천위원회(후추위)는 기존에 발표한 일정대로 선임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29일 밝혔다. 후추위가 ‘마이 웨이’(내 갈 길 간다)를 선언하면서 포스코홀딩스 최대주주인 국민연금(6.71%)과 후추위 간 갈등이 확산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본지 12월 29일자 A1, 11면 참조후추위는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19일 발표한 지배구조 규정에 정한 기준에 따라 독립적으로 투명하고 공정하게 차기 회장 심사 절차를 진행해 나갈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현 회장 지원 여부와 관계없이 오직 포스코의 미래와 주주 이익을 위해 어느 누구에게도 편향 없이 냉정하고 엄중하게 심사에 임할 것”이라며 “만약 (최정우) 현 회장이 3연임을 위해 지원한다면 그건 개인의 자유”라고 덧붙였다.전날 김태현 국민연금 이사장은 한국경제신문과의 통화에서 “포스코홀딩스의 회장 선임 절차가 공정하고 투명하게 진행되고 있는지 의문”이라며 “내부와 외부가 모두 공정하게 경쟁해 최적의 인사를 찾아야 주주 이익에 부합한다”고 지적했다. 이날 보도자료에서 박희재 후보추천위원장은 “(선임) 과정을 수시로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대응했다. 내년 1월 8일까지 내부 후보자의 지원과 외부 후보자 등 20~30명 정도의 롱리스트를 만들고, 외부 인사로 구성된 인선 자문단의 자문을 받아 쇼트리스트로 압축하는 과정을 공개하겠다는 설명이다.이날 후추위는 3차 회의를 열고 포스코홀딩스 지분 0.5% 이상을 보유한 주주들에게 회장 후보를 추천해달라고 공문을

  • 포스코 임원 인사…김지용 사장 승진

    포스코 임원 인사…김지용 사장 승진

    김지용 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연구원장(사진)이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한다. 포스코 포항제철소장과 광양제철소장 등도 교체된다.포스코그룹은 20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4년 임원 정기인사를 발표했다. 김 원장은 포스코 광양제철소장, 신소재사업실장, 자동차강판수출실장 등을 지냈으며 그룹 최고기술책임자(CTO)로 2차전지 소재와 인공지능(AI), 수소 분야의 핵심 기술 연구개발을 총괄하고 있다.포항제철소장은 천시열 포항제철소 부소장이 부사장으로 승진하며 맡는다. 광양제철소장(부사장)엔 이동렬 포스코엠텍 사장이 임명됐다. 김기수 포스코 공정연구소장은 기술연구원장에 오른다.2차전지와 수소 등 신성장 역량 강화 기조에 따라 엄기천 포스코 마케팅전략실장이 포스코퓨처엠 에너지소재사업부장(부사장)으로 이동하고, 홍영준 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연구원 2차전지소재연구소장은 부사장으로 승진한다.김용헌 한국석유공사 기술전략팀장을 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연구원 임원급 연구위원으로, 삼성SDI 출신 윤태일 씨를 포스코퓨처엠 기술품질전략실장(전무)으로 각각 영입했다.포스코그룹 관계자는 “그룹 내 인적 역량을 적재적소에 재배치하고 혁신을 도모하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차기 포스코그룹 회장 선출을 앞두고 있어 주요 계열사 사장단 인사와 포스코홀딩스 임원 인사는 추후 이뤄질 예정이다.김재후 기자

  • 포스코그룹 현직 회장, 후임선정 과정서 빠진다

    포스코그룹의 현직 회장은 앞으로 후임 회장 선출 과정에 관여할 수 없게 된다. 연임 때 현직 회장을 우선 심사하도록 하는 규정도 폐지된다. 이른바 현직 회장의 ‘셀프 연임’을 사실상 차단하는 쪽으로 최고경영자(CEO) 선임 절차와 규정이 새롭게 바뀌는 것이다.17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그룹 지주회사인 포스코홀딩스가 가동 중인 선진 지배구조 태스크포스(TF)는 19일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열리는 이사회에 이 같은 내용의 개선안을 제출한다. 이사회는 이 안을 심사하고 의결할 예정이다.포스코홀딩스는 지난 3월 최정우 회장의 지시로 외부 전문기관과 함께 팀을 구성했고, 팀은 글로벌 선진 사례를 반영해 지배구조 개선안을 마련했다. TF는 지난주 사외이사 등에게 사전 보고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TF가 만든 안은 CEO 승계카운슬에 당연직으로 들어가 있는 현직 CEO를 제외한다. 포스코그룹 회장 선임 절차는 CEO 승계카운슬이 후보군을 발굴해 CEO후보추천위원회에 전달하면, CEO후보추천위원회가 이 중 회장을 선출하는 과정을 거친다. 사실상 후보군을 정하고 회장 선임에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CEO 승계카운슬 멤버는 현재 이사회 의장과 이사회에서 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사, 그리고 현 회장 등이다. 개선안은 CEO 승계카운슬의 당연직 멤버인 현 회장이 빠지도록 했다.TF는 ‘현직 회장 우선 연임에 관한 심사 규정’도 개정한다. 현재는 현 회장이 연임 의사를 밝히면 경쟁자 없이 이사회가 자격심사를 CEO후보추천위원회에 의뢰하고 7명의 사외이사로 꾸려진 CEO후보추천위원회가 최종 결의하면서 선임을 마무리한다. 이 때문에 ‘셀프 연임’에 유리한 구조라는 비

  • [단독] 포스코, 500억 지역혁신 벤처펀드 만든다

    [단독] 포스코, 500억 지역혁신 벤처펀드 만든다

    포스코가 전라남도와 공동으로 '전남형 지역혁신벤처펀드(가칭)'를 조성한다. 전남도 내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육성하는 데 초점을 맞춘 펀드다.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총 500억원 규모 전남형 지역혁신벤처펀드 조성을 검토 중이다. 포스코와 전남도의 출자금은 각각 100억원, 50억원으로 알려졌다. 광양시(10억원), 지역은행(40억원), 기타민간(100억원) 등도 참여한다.나머지 200억원의 재원은 중소기업벤처부가 조성하는 모태펀드 출자사업을 통해 마련할 방침이다. 해당 공고는 2024년 1월 예정됐다. 업계 관계자는 "출자 신청을 위해 포스코와 전남도, NH농협은행 전남본부, 광주은행 등이 출자자를 구성해 협약을 마쳤다"고 말했다.전남형 지역혁신벤처 펀드는 투자 4년에 회수 3년을 더해 2024년부터 2030년까지 7년 간 운용한다. 투자 분야는 바이오 및 의약, 이차전지, 반도체, 그린에너지 등 4개 분야이다. 전남도 내 유망 스타트업이나 전남도에 위치한 본사 및 연구소 기업, 투자 후 도내 이전기업 등이 대상이다.한편 포스코그룹은 그룹 내 벤처 육성 생태계인 '벤처 플랫폼'을 통해 포항, 광양 등 지역 기반 기업을 육성하고 있다. 벤처 플랫폼은 산학연 인프라를 기반으로 한 연구 성과를 벤처 창업으로 연결하는 '벤처밸리'와 자본의 매칭과 투자 지원을 위한 '벤처펀드'로 구성된다.이지효 기자 jhlee@hankyung.com

  • KT&G '1대 주주' 포기한 국민연금…행동주의 펀드 공세 더 치열해졌다[박동휘의 컨슈머 리포트]

    KT&G '1대 주주' 포기한 국민연금…행동주의 펀드 공세 더 치열해졌다[박동휘의 컨슈머 리포트]

    KT&G 경영권 분쟁이 재점화되고 있다. 싱가포르계 행동주의 펀드인 플래쉬라이트캐피탈파트너스(FCP)가 내년 3월 주주총회를 ‘D-데이’로 정하고, 다음 달부터 KT&G의 경영 전략과 지배 구조 이슈 등에 집중포화를 퍼부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올 3월 KT&G 경영진과 FCP의 주총 대결에서 현 경영진 편을 들었던 국민연금이 최근 KT&G 주식을 대량 매도, 1대 주주 지위를 포기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올해 맞대결은 결과를 예단할 수 없을 정도로 한층 치열할 전망이다.“사장 후보 외부에 개방하라”…12월 총공세 선언한 FCP2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FCP가 KT&G를 상대로 지난 10월 10일 제기한 회계장부 등의 열람, 등사를 청구하는 가처분 소송의 결과가 다음 달 중순께 나올 예정이다. FCP가 공개를 요청한 정보는 크게 두 가지다. 전자 담배의 매출과 이익 등을 국내와 해외 시장으로 구분해 정확히 감사보고서에 기재하라는 것이 첫 번째다. FCP측은 백복인 KT&G 사장이 미래 성장 사업인 궐련형 전자 담배 등 차세대 상품 투자에 집중할 것을 촉구해왔다. 이와 함께 FCP는 지난해 4분기에 KT&G가 컨설팅 수수료의 명목으로 1900만달러(약 257억원)를 지출한 것과 관련해 용처를 공개하라고 요청했다. 지난해 KT&G에 대한 행동주의 펀드의 첫 번째 공세는 세간의 관심을 끌지 못한 채 용두사미로 끝났다. IB업계 관계자는 “당시엔 SM을 공격한 국내 행동주의 펀드 얼라인먼트자산운용이 더 주목받았다”고 말했다. KT&G가 오랫동안 주가 변동이 거의 없는 ‘은둔의 배당주’인 터라 ‘이슈성’에서 SM에 밀렸다는 얘기다.KT&G가 2001년 민영화 이후

  • 플랜텍, 8년만에 코스피 재입성 도전…유암코 '잭팟' 기대

    플랜텍, 8년만에 코스피 재입성 도전…유암코 '잭팟' 기대

    철강 및 물류 플랜트 부문 엔지니어링 전문기업 플랜텍이 내년 상반기 유가증권시장 재상장에 도전한다. 2016년 4월 워크아웃으로 상장 폐지된 지 약 8년 만이다. 2020년 플랜텍을 인수한 유암코(연합자산관리)는 5배 이상의 투자 수익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유암코 지원으로 기사회생한 플랜텍 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플랜텍은 전날 한국거래소에 유가증권시장 상장 예비 심사를 청구했다.이 회사는 1989년 성진기계(성진지오텍)로 시작해 2010년 포스코에 인수됐다. 이후 포스코 계열사인 포스코플랜텍과 합병했고 올해 9월 사명에서 포스코를 떼고 플랜텍으로 다시 사명을 변경했다. 포스코가 보유한 용광로의 설비를 고도화하고 성능을 개선하는 '고로 개수'가 주력 사업이다. 2007년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이 회사는 연 매출 5000억원, 시가총액 7000억원 이상의 우량 기업이었지만, 조선업황이 고꾸라지면서 경영난에 빠졌다. 2013년부터 적자에 시달리다 2015년 워크아웃에 돌입했고 포스코그룹이 성진지오텍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특혜 의혹이 불거지면서 2016년 4월 상장 폐지됐다.  플랜텍은 5년간 워크아웃을 거쳐 2020년 6월 유암코에 매각됐다. 비슷한 시기 채권단도 채무를 출자전환해 자본 확충을 도왔다. 현재 유암코가 지분 71.9%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이밖에 포스코홀딩스 11.0%, 포스코건설 2.4% 등이 주요 주주다.회사 측은 유암코의 기업 재무안정펀드를 통해 빠르게 영업 정상화를 이룬 만큼 재상장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암코에 인수되기 직전인 2020년부터 2년 간 3000억원 안팎의 매출과 200억원 안팎의 영업이익을 냈고 지난해엔 연매출 5000억원을 돌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