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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은보 "10대 그룹, 밸류업 적극 참여를"

    정은보 "10대 그룹, 밸류업 적극 참여를"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사진)은 22일 국내 10대 그룹 임원들과 간담회를 열고 “밸류업 프로그램에 10대 그룹이 적극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간담회에는 삼성전자·SK·LG·포스코홀딩스·롯데지주·한화·GS·HD현대·신세계 등의 재무 담당 임원이 참석했다. 정 이사장은 “금융업종 중심으로 먼저 기업가치 제고 계획이 공시되고 있고, 하반기에는 다양한 업종으로 공시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우리 증시의 든든한 버팀목인 10대 그룹부터 밸류업 프로그램에 선도적으로 참여해 달라”고 말했다.간담회에 참석한 재무 담당 임원들은 상반기 실적 발표가 마무리됨에 따라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참여를 검토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현재 10대 그룹 계열사 가운데 밸류업 공시(예고 공시 포함)를 한 기업은 LG전자가 유일하다.지금까지 밸류업 공시에 참여한 기업은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을 통틀어 총 20곳이다. 전체 상장사의 0.6% 수준이다. 대부분 금융회사여서 다른 업종 기업의 관심이 저조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거래소는 “우수 기업 사례를 발굴하는 등 상장 기업의 공시 참여를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거래소는 밸류업 프로그램의 바로미터 역할을 할 ‘코리아 밸류업지수’를 다음달 발표한다.배태웅 기자

  • 정은보 "10대 그룹이 밸류업 프로그램 선도적으로 참여해야"

    정은보 "10대 그룹이 밸류업 프로그램 선도적으로 참여해야"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사진)은 22일 국내 10대 그룹 임원들과 간담회를 열고 "밸류업 프로그램에 10대 그룹이 적극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간담회에는 삼성전자·SK· LG·POSCO홀딩스·롯데지주·한화·GS·HD현대·신세계 등의 재무 담당 임원이 참석했다. 정 이사장은 "현재 금융업종 중심으로 먼저 기업가치 제고 계획이 공시되고 있고, 하반기에는 다양한 업종으로 공시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우리 증시의 든든한 버팀목인 10대 그룹부터 밸류업 프로그램에 선도적으로 참여해달라"고 말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재무 담당 임원들은 상반기 실적 발표가 마무리됨에 따라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참여를 검토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현재 10대 그룹 계열사 가운데 밸류업 공시(예고 공시 포함)를 한 기업은 LG전자가 유일하다. LG전자는 전날 예고 공시를 통해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2024년 4분기 중 공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밸류업 공시에 참여한 기업은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시장을 통틀어 총 20개사다. 전체 상장사의 0.6% 수준이다. KB금융, 키움증권, 우리금융지주, 메리츠금융지주 등 금융권 기업이 다수를 차지해 타 업종 기업들의 관심이 상대적으로 저조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거래소는 "향후 설명회 등을 통해 기업의 밸류업 공시 사례를 안내하고, 우수기업 사례를 발굴하는 등 상장기업의 공시 참여를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아울러 거래소는 밸류업 프로그램의 바로미터 역할을 할 '코리아 밸류업 지수'를 다음달 중 발표하고, 연내 상장지수펀드(ETF) 출시 및 밸류업 지

  • "포스코 CEO 선출…구설·잡음 없앨 것"

    포스코그룹이 2일 내놓은 ‘2030 비전’에는 지배구조 개선 방안도 담겼다. 회장 선출 때마다 불거지는 잡음을 없애기 위해서다.포스코그룹이 차기 회장 선출 과정에서 나오는 잡음을 차단하기 위해 사외이사 선임 및 평가 프로세스를 새로 짜기로 했다. 지난 4월 출범한 ‘거버넌스혁신 태스크포스(TF)’가 구체적인 그림을 그리고 있다. 그룹 내 준법·윤리경영을 확산하기 위해 포스코클린위원회도 신설했다. 외부 인사 5명에게 자문을 맡긴다. 서울가정법원장을 지낸 김용대 변호사가 위원장을 맡는다.내부 인사를 최고경영자(CEO) 후보군으로 육성하는 프로그램도 확대 개편하기로 했다. 지난해 12월 포스코홀딩스는 이사회 산하 회장후보군관리위원회를 상설화했다. 이번에 이 위원회의 권한을 강화하기로 한 것이다. 이사회의 독립성을 확대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장인화 회장이 지배구조 개선에 힘을 주는 건 3년 주기로 회장을 선출할 때마다 파벌 다툼과 외압 등 온갖 구설이 나와서다. 포스코 관계자는 “지배구조와 관련한 논란을 없애기 위해 구조적인 개선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했다.오현우 기자

  • 장인화 '뉴 포스코' 선언…"매출 2배·영업이익 4배로"

    장인화 '뉴 포스코' 선언…"매출 2배·영업이익 4배로"

    포스코그룹이 2030년까지 매출과 시가총액, 영업이익을 지금보다 각각 2배, 3배, 4배 늘리는 ‘2·3·4’ 비전을 공개했다. 2차전지 사업을 대폭 늘리고, 국내외 신소재 기업을 인수합병(M&A)하는 방식을 통해서다. 이를 통해 2030년에는 2차전지 및 신소재 부문에서 거두는 영업이익(전체의 40%)이 철강(35%)을 능가하는 소재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것이다.장인화 포스코홀딩스 회장은 지난 1일 경북 포항 괴동동 본사에서 연 ‘최고경영자(CEO) 타운홀미팅’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포스코그룹 2030 비전’을 제시했다. 장 회장은 이 자리에서 “작년 말 기준 126조원인 그룹 매출을 2030년 250조원으로 두 배 늘리고, 영업이익은 3조9000억원에서 16조원으로 네 배 확대하겠다”고 했다. 이를 통해 6월 말 기준 70조원 수준인 그룹 시가총액을 200조원으로 세 배 가까이 끌어올리겠다고 선언했다. 소재 부문 철강 이익 넘을 것장 회장은 ‘2·3·4’ 비전을 달성할 해법으로 크게 두 가지를 제시했다. 철강은 원가 경쟁력을 끌어올려 중국 기업에 맞서고, 2차전지와 신소재 분야를 키워 미래 먹거리로 삼는다는 것이다. 주력 사업인 철강에선 제조원가 개선과 판매·구매 경쟁력 강화에 방점을 뒀다. 장 회장은 “취임 후 100일 동안 2300억원의 원가 절감과 수익 창출 효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그렇다고 절감만 한다는 얘기는 아니다. 필요한 분야에는 적극 투자하기로 했다. 100% 수소로 쇳물을 뽑아내는 수소환원제철 사업이 그런 예다. 장 회장은 “하이렉스(HyREX) 기술 개발을 산업통상자원부가 기획하는 수소환원제철 실증사업과 연계해 추진하는 로드맵

  • "포스코그룹, 매출 2배·영업익 4배로"

    포스코그룹이 2030년까지 매출과 시가총액, 영업이익을 지금보다 각각 2배, 3배, 4배 늘리는 ‘2·3·4’ 비전을 공개했다. 2차전지 사업을 대폭 늘리고, 국내외 신소재 기업을 인수합병(M&A)하는 방식을 통해서다. 이를 통해 2030년에는 2차전지 및 신소재 부문에서 거두는 영업이익(전체의 40%)이 철강(35%)을 능가하는 소재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것이다. 장인화 포스코홀딩스 회장은 지난 1일 포항 괴동동 본사에서 연 ‘최고경영자(CEO) 타운홀 미팅’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포스코그룹 2030 비전’을 제시했다. 장 회장은 이 자리에서 “작년 말 기준 126조원인 그룹 매출을 2030년 250조원으로 두 배 늘리고, 영업이익은 3조9000억원에서 16조원으로 네 배 확대하겠다”고 했다. 이를 통해 6월 말 기준 70조원 수준인 그룹 시가총액을 200조원으로 세 배 가까이 끌어올리겠다고 선언했다.성장동력은 2차전지와 신소재로 잡았다. 2차전지 핵심 재료인 리튬과 니켈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염호와 광산 투자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첨단소재 분야로 사업 영역을 넓히기 위해 M&A도 추진한다. 철강 사업은 ‘싸고 질 좋은 제품’으로 중국 일본 등과 승부하기로 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2차전지와 신소재 분야에서 철강·건설보다 더 많은 수익을 낼 수 있도록 그룹 사업 포트폴리오를 새로 짜겠다는 의미”라고 말했다.김우섭 기자

  • 포스코, 수소환원제철 조직 신설

    포스코가 100% 수소로 쇳물을 뽑아내는 수소환원제철 사업을 본격 추진하기 위해 최근 관련 조직을 개편했다. 임시 조직인 2개 태스크포스(TF)를 정규 조직으로 격상하는 동시에 그룹을 신설했다. 이들 조직은 수소환원제철 사업에 필요한 각종 설비 투자 타당성 등을 검토하는 일을 맡는다.30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하이렉스추진TF를 지난 1월 하이렉스추진반으로 확대 개편했다. 이후 4월 이시우 포스코 사장 직속 조직으로 재편해 의사결정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포스코형 수소환원제철 기술’인 하이렉스는 수소 25%가 들어간 환원 가스로 쇳물을 뽑아내는 파이넥스 공법을 기반으로 개발 중이다.포스코는 지난 1월엔 전기로사업추진TF를 전남 광양제철소 산하 전기로사업추진반으로 격상했다. 포스코는 2월부터 광양제철소에 6000억원을 들여 연 250만t 규모 전기로를 짓고 있다. 건설 과정에 필요한 비용을 결정하고 차후 전기로 추가 착공에 관한 투자금을 심의한다.포스코는 같은 달 투자엔지니어링실 산하에 신철강엔지니어링그룹을 신설했다. 하이렉스, 전기로 건설에 필요한 인프라 투자를 심의하는 역할을 한다. 수소환원제철 시스템을 갖추려면 하이렉스, 전기로, 인프라 등을 모두 구비해야 한다. 분야별 특성이 다른 점을 감안해 별도 조직으로 꾸렸지만 서로 유기적으로 의견을 교환해 사업 추진 속도를 높이기로 했다. 포스코는 이들 조직의 인원을 기존보다 두 배 이상 늘린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는 2030년 수소환원제철 기술을 상용화하고 2050년까지 모든 설비를 하이렉스로 교체할 방침이다.김형규 기자

  • "옛날엔 삼성전자였지만…" 자녀에 물려주는 것도 美주식

    "옛날엔 삼성전자였지만…" 자녀에 물려주는 것도 美주식

    “테슬라와 엔비디아를 분할 매수할 계획입니다.”주부 이모씨는 다섯 살짜리 딸을 위해 2021년 5월 8만2000원에 매수한 삼성전자 주식 수십 주를 지난달 말 평균 단가 7만5000원에 대부분 처분했다. 주당 손실액은 7000원이다. 손해를 보면서 판 이유는 수익률 높은 해외 주식에 관심이 생겼기 때문이다. 이씨는 “지난 4월 매도 타이밍을 놓쳤다”며 “더 기다리긴 어렵고 하루라도 빨리 처분해 해외 우량주를 사는 게 낫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자녀 ‘주식 선물’ 선호 종목이 국내 주식에서 해외 주식으로 바뀌고 있다. 2~3년 전만 해도 삼성전자 같은 국내 대형주를 사주는 경우가 많았지만 올해는 테슬라와 마이크로소프트(MS) 등 해외 종목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9일 국내 증권사(미래에셋증권·NH투자증권·KB증권)가 미성년자(만 19세 미만) 계좌를 대상으로 올해 1~5월 순매수 상위 종목을 집계한 결과 미국 전기차 기업 테슬라가 1위에 올랐다.테슬라 다음으로 인기를 끈 종목은 마이크로소프트와 ‘TIGER 미국S&P500’ 상장지수펀드(ETF)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미래에셋증권(3위) NH투자증권(5위) KB증권(4위) 등 세 곳에서 모두 5위권에 들었다. 최근 인공지능(AI) 열풍에 수혜주로 분류되며 주목받고 있다.지난해까지만 해도 미성년자 계좌 순매수 1위 종목은 모두 국내 주식이었다. 지난해엔 포스코홀딩스, 2022년엔 삼성전자가 1위였다.자녀를 위한 투자 종목으로 해외 주식은 갈수록 선호도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김태연 KB골드앤와이즈더퍼스트 반포WM1지점 과장은 “정보 유통량이 늘면서 개인들의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며 “엔비디아 등에서 수익

  • 포스코홀딩스 조직개편 단행, 탄소중립팀 신설…女 임원 약진

    포스코그룹이 수소환원 제철소 등 탄소중립의 속도를 높이기 위해 지주사에 탄소중립팀을 만든다. 2차전지 사업 강화를 위해 통합 부서도 신설한다.포스코그룹 지주회사인 포스코홀딩스는 13개 팀을 9개 팀으로 줄이는 내용의 조직 개편과 임원 인사를 2일 실시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의사결정 속도를 끌어올리기 위해 팀을 축소했다고 설명했다.포스코는 핵심 사업을 지주사에 있는 통합 부서로 일원화하기로 했다. 포스코홀딩스의 철강팀·수소사업팀과 포스코의 탄소중립전략실이 나눠 수행하던 탄소중립 업무는 지주사 전략기획총괄 산하에 신설하는 탄소중립팀에 통합된다. 2차전지 소재 분야도 마찬가지다. 소재별로 별도 관리 조직을 두는 현 조직 체계를 2차전지 소재사업관리담당 부서로 통합해 관리한다. 연구개발(R&D) 컨트롤타워인 기술총괄 부문을 신설하고, 포스코 기술투자의 신사업 기획, 벤처 기능도 지주사로 이관할 계획이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팀과 법무팀을 기업윤리팀으로 통합하고, 이사회의 의사결정을 지원하기 위해 이사회사무국도 신설한다.여성 임원의 약진도 두드러졌다. 이유경 엔투비 사장은 포스코홀딩스 경영지원팀장으로 이동한다.김우섭 기자

  • 주총 곳곳서 가족 분쟁, 행동주의펀드 공습…"주주환원 요구 어느 때보다 거세다"

    주총 곳곳서 가족 분쟁, 행동주의펀드 공습…"주주환원 요구 어느 때보다 거세다"

    올해 정기 주주총회 시즌을 앞두고 곳곳에서 전운이 감돌고 있다. 경영권을 둘러싼 공동 창업자나 그 일가 사이에서 벌어지는 분쟁은 날로 격화하는 분위기다. '주인 없는 기업'으로 불리는 소유 분산 기업의 지배구조 개선도 이슈다. 행동주의펀드도 주주 규합에 나서면서 본격적인 공세를 펼치기 시작했다. 정부가 추진하는 '밸류업' 정책과 맞물려 주주환원 강화 목소리가 커지는 있다는 점이 이번 주총 시즌의 최대 변수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피붙이도 동업자도 경영권 분쟁 중행동주의펀드 차파트너스는 4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김경호 KB금융지주 이사회 의장을 사외이사로 추천하고, 정관을 바꿔 2년에 걸쳐 자사주를 전량 소각하는 방안을 주주제안했다고 밝혔다. 차파트너스는 박철완 전 금호석유화학 상무로부터 권리를 위임받아 박 전 상무의 삼촌인 박찬구 회장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금호석화가 보유한 자사주는 전체 발행주식수의 18.4%에 달한다. 자사주를 소각하면 추가적인 재원 지출 없이 즉시 주주가치를 제고할 수 있다는 게 차파트너스의 설명이다. 차파트너스와 박 전 상무 입장에선 금호석화가 자사주를 소각하면 박 회장이 우군과 자사주를 상호 교환하는 방식으로 경영권을 강화하는 걸 막을 수 있다. 의결권 주식을 기준으로 박 회장(19.5%)과 박 전 상무(13.3%) 측 지분율 격차 6.2%포인트에 불과하다.한미약품그룹에서도 주총을 앞두고 가족 간 분쟁이 이어지고 있다. 고(故) 임성기 한미약품 창업회장의 장남인 임종윤 한미약품 사장과 차남 임종훈 한미약품 사장이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과 임주현 한미약품 사장이 추진하는 OCI

  • "건설채 부진 속 대기업 계열은 탄탄"…포스코이앤씨 회사채 목표액 채워

    "건설채 부진 속 대기업 계열은 탄탄"…포스코이앤씨 회사채 목표액 채워

    포스코이앤씨가 900억원어치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완판’에 성공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로 중견 건설사들이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대기업 계열 건설채에 대한 탄탄한 투자수요가 확인됐다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2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이앤씨는 이날 900억원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열었다. 모집액 700억원인 2년물에 2300억원, 모집액 200억원인 3년물에 450억원이 접수됐다. KB증권, NH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이 주관사를 맡았다.확보한 자금은 차환용으로 투입된다. 포스코이앤씨는 다음 달 1400억원 규모의 공모 회사채 만기가 도래한다. 한국기업평가, 나이스신용평가, 한국신용평가는 포스코이앤씨의 신용등급을 'A+'로 매겼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우수한 대외 수주 경쟁력과 건축·플랜트 수주 증가로 풍부한 수주잔량을 유지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기관투자가의 투자 수요를 모으기 위해 희망 금리 상단을 높인 게 주효했다. 이번 회사채 발행을 위해 희망 금리 상단을 민평금리 대비 최대 50bp(bp=0.01%포인트)로 책정했다. 수요예측 결과, 포스코이앤씨는 2년물은 +10bp, 3년물은 +20bp에서 물량을 채웠다.건설채 부진이 지속되고 있지만 대형 건설사들은 고금리 메리트 등을 노리는 기관투자가의 매수세가 몰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들어 현대건설, SK에코플랜트, 롯데건설 등 대형 건설사는 회사채 시장에서 목표액 조달에 성공했다.탄탄한 매출도 흥행을 뒷받침했다. 포스코이앤씨는 지난해 매출 10조166억원, 영업이익 2010억원을 기록했다. 2013년 이후 10년 만에 매출액 10조원대를 넘어섰

  • 글로벌 철강, 실적회복 기대…포스코 '청신호'

    글로벌 철강, 실적회복 기대…포스코 '청신호'

    지난해 최악의 부진을 겪었던 글로벌 철강사들이 올해는 실적이 회복될 것이란 전망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포스코홀딩스 철강부문도 올해 실적이 반등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26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뉴코아, 클리블랜드클리프스, 아르셀로미탈, 일본제철 등 글로벌 철강사들은 “올해 마진이 개선될 것”이란 실적 전망치를 내놓고 있다. 지난해 4분기 11억6500만달러(약 1조551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전 분기 대비 5억달러가량 이익이 감소한 미국 철강사 뉴코아는 “글로벌 철강 수요가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인 데다 미국의 경기 회복과 리쇼어링 정책 등으로 인해 수요가 반등할 것”이란 예상을 근거로 “올해 1분기부터 마진이 나아질 것”이라고 밝혔다.다국적 철강사인 아르셀로미탈도 중국을 제외한 세계 시장에서 올해 철강 소비량이 지난해 대비 3~4%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아시아 철강 시장에도 훈풍이 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중국 경기 불황이 변수이긴 하지만, 원자재 가격 상승분을 올해는 제품 판매가에 반영하며 단기실적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포스코만 해도 다음달 열연강판 가격을 t당 5만원 인상하는 계획을 고객사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열연강판은 모든 판재류의 소재로 쓰이는 주요 철강재다. 올 1, 2월 두 차례 인상분까지 고려하면 올해만 t당 총 15만원을 올리는 것이다.성상훈 기자

  • 장인화 포스코 회장이 풀어야 할 세 가지 과제

    장인화 포스코 회장이 풀어야 할 세 가지 과제

    지난 8일 포스코그룹 차기 회장으로 내정된 장인화 후보(69·사진) 앞에 놓인 경영 환경은 녹록지 않다. ‘주력 사업’ 철강과 ‘성장 동력’ 배터리 소재 등 그룹을 이끄는 양대 축이 모두 업황 부진에 시달리고 있어서다. 회장 선임 과정에서 불거진 ‘사외이사 황제 의전’ 등 경영진과 사외이사가 결탁할 수 있는 소지 자체를 없애는 것도 차기 회장의 몫으로 꼽힌다.경제계에서 장 후보가 가장 먼저 풀어야 할 숙제로 ①철강 경쟁력 끌어올리기 ②신사업 경쟁력 다지기 ③의사결정 구조 재정비 등 세 가지를 꼽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정우 회장이 방향타를 쥐었을 때는 본업인 철강보다 배터리 소재 등 신사업에 더 힘을 줬다”며 “장 후보가 향후 투자의 무게중심을 철강과 신사업 중 어느 곳에 둘지도 관전 포인트”라고 말했다. 10년 넘게 멈춰선 철강 생산량12일 포스코홀딩스에 따르면 철강 사업이 주력인 포스코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2조5570억원으로 전년보다 21% 줄었다. 2021년(8조4400억원)과 비교하면 2년 만에 3분의 1 토막이 됐다.그룹 전체 영업이익의 60%를 담당하는 철강 사업이 흔들리고 있다는 얘기다. 경기 둔화로 철강 수요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원가 구조가 낮은 중국과 엔저로 가격 경쟁력이 생긴 일본이 앞다퉈 싼값에 수출 물량을 쏟아낸 탓이다.장 후보가 풀어야 할 첫 번째 과제로 철강 경쟁 강화가 꼽히는 이유다. 포스코의 조강 생산량은 10년째 제자리다. 2013년 연 4300만t으로 올라선 뒤 한발짝도 움직이지 못했다. 태풍 ‘힌남노’로 인해 조강 생산량 순위는 2021년 6위(4296만t)에서 2022년 7위(3864만t)로 떨어졌다. 1위인 중국

  • 경찰, 포스코 임원용 '호화 별장' 내사 착수

    포스코홀딩스가 회삿돈으로 전·현직 회장 등을 위해 호화 별장을 매입·운영한 것에 대해 경찰이 내사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 별장을 사외이사들이 이용했는지도 확인할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이 조사 중인 범위가 포스코 사내외 이사의 ‘호화 출장’에 이어 호화 별장으로 확대된 것이다.▶본지 1월 22일자 A1, 4면 참조30일 철강업계와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포스코홀딩스에 다음주까지 호화 별장 구입 시기와 목적, 별장 이용자 내역 등이 담긴 자료를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경찰은 포스코홀딩스가 극소수 임원만 쓸 수 있는 별장을 구입하고 회삿돈으로 재산세를 냈다는 점에서 경영진에 업무상 배임 가능성을 물을 수 있는지 따져보는 것으로 알려졌다.포스코홀딩스는 2018년 7월 법인 명의로 ‘알펜시아 에스테이트’를 매입했다. 한 채에 40억원이 넘는 387.65㎡(약 172평)짜리 복층 별장이다. 일반 직원은 사용할 수 없는 독채 별장으로 대부분 전·현직 회장 등이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사외이사들이 해당 별장을 이용했는지도 들여다볼 것으로 알려졌다. 청탁금지법 위반 여부를 점검하기 위해서다. 한 대형 로펌 변호사는 “사외이사들이 차기 포스코홀딩스 회장을 선출하는 후보추천위원회 위원을 겸임하는 점을 감안하면 대가성이 인정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들에 대한 소환 조사는 설 연휴 이후인 다음달 중순부터 이뤄질 전망이다.포스코홀딩스 관계자는 “해당 시설은 사외이사가 사용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며 “추후 경찰 조사에 성실히 응하겠다”고 말했다.경찰은 사내외 이사들이 함께

  • [단독] 포스코의 수상한 '40억 초호화 별장'…경찰 수사 착수

    [단독] 포스코의 수상한 '40억 초호화 별장'…경찰 수사 착수

    포스코홀딩스가 회삿돈으로 전·현직 회장 등을 위해 호화 별장을 매입·운영한 것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 별장을 사외이사들이 이용했는 지 여부도 확인할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범위가 포스코 사내외이사의 ‘호화 출장’에 이어 호화 별장으로 확대된 것이다.  ▶본지 1월22일자 A 1,4면 참조     30일 철강업계와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포스코홀딩스에 다음 주까지 호화 별장 구입 시기와 목적, 별장 이용자 내역 등이 담긴 자료를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경찰은 포스코홀딩스가 극소수 임원들만 쓸 수 있는 별장을 구입하고 회삿돈으로 재산세를 냈다는 점에서 경영진에게 업무상 배임 가능성을 물을 수 있는 지 따져보는 것으로 알려졌다.포스코홀딩스는 2018년 7월 법인 명의로 ‘알펜시아 에스테이트’를 매입했다. 한 채에 40억원이 넘는 387.65㎡(172평)짜리 복층 별장이다. 일반 직원은 사용할 수 없는 독채 별장으로 대부분 전·현직 회장 등이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외이사들이 해당 별장을 이용했는 지도 들여다볼 것으로&nbs

  • 대기업 사내변호사 3인방, 법무법인 화우·대륜 합류

    대기업 사내 변호사들이 연이어 로펌으로 옮기며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28일 로펌업계에 따르면 전재우 대우건설 국내법무실장(사법연수원 32기)과 박삼근 삼성전자서비스 법무팀장(33기)은 최근 법무법인 화우에 합류했다. 전 변호사는 대우건설에서 15년간 부동산 개발 및 계약에 관한 법률 검토와 공사에 얽힌 분쟁 등을 다뤄왔다. 노사분쟁 전문가인 박 변호사는 고용노동부에서 퇴직한 2011년 삼성전자에 입사한 뒤 인사팀과 법무팀을 거쳐 삼성전자서비스에서 협력업체 직원 직접고용 태스크포스(TF)를 총괄했다.원형일 전 포스코케미칼(현 포스코퓨처엠) 법무실장(28기)도 최근 중견급 로펌인 대륜에 입사했다. 판사 출신인 원 변호사는 2012년부터 포스코그룹에서 근무해왔다. 포스코(현 포스코홀딩스) 법무실 상무와 실장을 거쳐 2019년부터 포스코퓨처엠에서 근무했다.김진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