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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 투자에 공모주 혜택까지…줄줄이 출시되는 하이일드 펀드
증권사들이 하이일드 펀드를 앞다퉈 출시하고 있다. 최근 새법 개정안 시행으로 하이일드펀드 수익에 대한 분리과세 혜택이 생겼기 때문이다. 하이일드 펀드에 투자하면 공모주 청약 수익률을 누릴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증시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대체 투자처를 찾던 사람들이 하이일드 펀드에 관심을 갖는 분위기다.NH투자증권은 오는 26일 하이일드펀드 6종을 한꺼번에 내놓는다. 다올공모주하이일드, 다올블록딜공모주하이일드, 교보악사공모주하이일드플러스, 흥국공모주하이일드, 마이다스하이일드공모주알파, 웰컴공모주하이일드 펀드 등이다. 대신증권도 같은 날 대신하이일드공모주 펀드 판매를 시작한다.신한투자증권은 지난 20일 다올공모주하이일드, 교보악사공모주하이일드 펀드 판매를 시작했다.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등도 최근 새 하이일드 펀드를 내놨다. KB증권은 기존에 판매하던 상품 5종에 더해 이달 14~26일 다올공모주하이일드 펀드를 한시적으로 추가 판매하고, 키움증권은 다음달 관련 상품 출시를 준비중이다. 한국투자증권 측은 "향후 수요와 트렌드를 반영해 하이일드 펀드 신상품을 지속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라고 했다.증권사들이 하이일드 펀드를 앞다퉈 내놓는 건 지난 12일 시행된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의 영향이다. 이 법은 국내 채권을 60% 이상, 신용등급 BBB+급 이하 회사채를 45% 이상 담은 펀드를 하이일드 펀드로 간주하고 세제 혜택을 부여했다.현행 세법은 연간 금융 소득 2000만원 이하에 원천세 15.4%를 부과하고, 2000만원 초과분에 대해서는 최고 세율 49.6%로 종합과세한다. 개정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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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ETF 10조달러 '사상 최대'…분산투자가 대세
글로벌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이 사상 최대 규모로 성장했다.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미국 중앙은행(Fed)의 기준금리 인상, 경기 침체 우려 등 전 세계 증시의 변동성이 커진 상황에서 분산투자로 리스크 헤지를 노리는 투자자들에게 주목받고 있다는 분석이다.글로벌 ETF 자산 역대 최대1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전 세계 ETF 순자산총액(AUM)은 지난 15일 기준 10조3200억달러(약 1경3261조원)를 기록했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글로벌 인플레이션 발생 전인 2021년 말 세운 기존 최고치(10조2600억달러)를 깼다.미국과 유럽, 아시아태평양 등 대다수 지역에서 ETF 시장 규모는 모두 새 기록을 썼다. 15일 기준 미국의 ETF 순자산은 7조2700억달러로 2021년(7조2100억달러)보다 규모가 커졌다. 유럽 ETF 순자산도 1조6200억달러로 종전 최대치인 1조6000억달러를 넘어섰다. 아시아태평양은 5월 이미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글로벌 리서치회사 ETFGI에 따르면 글로벌 ETF는 48개월째 유입액이 유출액보다 많은 순유입을 이어가고 있다. 투자자들은 증시가 휘청일 때마다 ETF를 찾았다. 특히 Fed가 빠른 속도로 금리를 인상한 지난해와 실리콘밸리은행(SVB)으로 인해 미국 중소형 은행 위기가 이어질 때 투자자가 몰렸다. 미국 리서치업체 베타파이의 토드 로젠블루스 리서치 책임자는 “많은 투자자의 포트폴리오에서 ETF가 핵심이 됐다는 의미”라고 해석했다. 자산이 오히려 줄어든 다른 상품과도 비교된다. 미국 뮤추얼펀드 자산은 4월 말 기준 23조5000억달러로 2021년 말보다 12.8% 적다.전문가들은 앞으로도 ETF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회계법인 PwC는 글로벌 ETF 순자산 규모가 2026년 20조달러(약 2경5610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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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티나게 팔리는 ETF, 자산규모 최대치 경신했다
올해 들어 상장지수펀드(ETF)의 운용자산(AUM)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주식 시장의 변동성이 커지게 되자 분산 투자에 대한 수요가 급증해서다. 저렴한 운용 보수와 투자 자산 다각화를 통해 성장세가 더 가팔라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ETF 운용자산 사상 최고치 경신1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세계 전역에서 출시된 ETF의 총운용자산(AUM)은 지난 15일 기준 10조 3200억달러를 기록했다. 사상 최대치를 경신한 것이다. 이전 최대치는 2021년 말에 기록한 10조 2600억달러였다. 종전 최고치보다 0.5%가량 증가했다.지난해 급격한 금리인상으로 인해 유동성이 감소했지만, ETF에 대한 투자 수요는 더 늘어났다. ETF 리서치업체인 ETFGI에 따르면 지난 48개월 연속으로 ETF에 유입된 투자금은 유출액보다 많았다. 주가가 하락해도 ETF 투자금을 인출하지 않고 더 투자했다는 얘기다.ETF는 주요 지수보다 월등한 실적을 거두고 있다. 다른 지수는 아직 이전 최고치를 경신하지 못한 상황이다. S&P500 지수는 2021년 말에 비해 7%가량 하락했고, MSCI올컨트리월드 지수는 9% 내려앉았다.다른 금융상품과 비교해도 ETF가 가장 빠르게 회복했다. 미국의 뮤추얼펀드의 AUM 은 지난 4월 말 기준으로 23조 5000억달러를 기록했다. 2021년 말에 비해 12.8% 낮았다.데보라 푸어 ETFGI 파트너는 "주식 시장이 활황인 점도 있지만 다른 금융상품과 비교해보면 ETF가 가장 월등한 실적을 냈다"며 "ETF에 빗댈 만한 금융상품은 없다"고 강조했다,ETF가 급성장한 배경엔 분산투자에 대한 수요가 있다. ETF는 주식, 채권 및 원자재 선물 계약 등 광범위한 상품을 한 포트폴리오에 담을 수 있는 게 강점이다. 주식 시장에서 변동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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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주일 만에 16% 상승…활짝 웃은 中 ETF
중국 경제에 대한 부정적 전망에도 중국 펀드에 돈이 몰리고 있다. 중국 증시가 저점을 찍은 것 아니냐는 기대 때문이다. 중국에 투자하는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수익률은 지난주 두 자릿수를 찍었다. 일각에서는 중국 증시가 추세적 반등에 들어간 것은 아니라는 지적이 나온다. 적극적인 경기 부양책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올 4분기가 투자 적기라는 분석이 있다.1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주일(5~9일) 동안 순자산이 가장 많이 늘어난 해외주식형 ETF는 424억원 증가한 ‘TIGER 차이나전기차SOLACTIVE’였다. ‘TIGER 차이나항셍테크레버리지’(25억원), ‘KODEX 차이나H레버리지’(15억원) 등도 몸집을 불리고 있다.중국 펀드들은 수익률도 좋았다.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같은 기간 해외 주식형 펀드 중 수익률이 가장 좋았던 상품은 ‘TIGER 차이나항셍테크레버리지’(16.34%)였다. ‘KODEX 차이나H레버리지’(12.63%), ‘미래에셋차이나H레버리지1.5’(9.96%) 등이 뒤를 이었다.전문가들은 중국 정부가 경기 부양을 위해 정책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커지며 증시에 돈이 몰렸다고 분석했다.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오는 18일 중국을 방문한다는 것도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전종규 삼성증권 수석연구원은 “금리 인하, 재정지출 확대 등 중국 정부의 대응이 오는 4분기부터 강화될 수밖에 없다”며 “그 시점까지 중국 증시는 좁은 박스권 내에서 등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수의 흐름보다는 상대적으로 견조한 실적과 성장 가능성을 지닌 테마가 당분간 성과 우위를 보일 것”이라며 “우량 국유기업, 하이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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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주새 400억 뭉칫돈"…암울한 전망에도 돈 몰리는 中펀드
중국 경제에 대한 부정적 전망에도 중국 펀드에 돈이 몰리고 있다. 중국 증시가 저점을 찍은 것 아니냐는 기대감 때문이다. 중국에 투자하는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수익률은 지난주 두자릿수를 찍었다. 일각에서는 중국 증시가 추세적 반등에 들어간 것은 아니라는 지적이 나온다. 적극적인 경기부양책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올 4분기가 투자 적기라는 분석이 있다. 한 주새 400억원 몰린 中 전기차 ETF1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주일(5일~9일) 동안 순자산이 가장 많이 늘어난 해외주식형 ETF는 424억원이 증가한 'TIGER 차이나전기차SOLACTIVE'였다. 'TIGER 차이나항셍테크레버리지'(25억원), 'KODEX 차이나H레버리지'(15억원) 등도 몸집을 불리고 있다.중국 펀드들은 수익률도 좋았다.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같은 기간 해외 주식형 펀드 중 수익률이 가장 좋았던 상품은 'TIGER 차이나항셍테크레버리지'(16.34%)였다. 'KODEX 차이나H레버리지'(12.63%), '미래에셋차이나H레버리지1.5'(9.96%) 등이 뒤를 이었다. 중국 펀드에 돈이 몰리는 건 이례적이란 평가다. 중국 경제는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기대감이 사라지고 디플레이션 가능성까지 대두되고 있다. 최근 들어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은 일제히 중국 경제 전망 컨센서스를 하향 조정 중이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 등 글로벌 IB들이 MSCI 중국 지수 목표를 연초 대비 11% 낮췄다고 보도했다. MSCI 중국 지수란 알리바바, 텐센트 등을 포함해 총 962개 중국 기업으로 이루어진 중국 증권 대표 지수다. 경기 부진 속 증국증시도 힘을 못쓸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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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가입한 6개 펀드 수익률 '훨훨'…이유 살펴보니
문재인 전 대통령이 재임 중 가입한 펀드 6개의 연초 대비 수익률이 20%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부·장 중소 기업과 2차전지주 비중이 높았던 게 고수익으로 연결됐다.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문 전 대통령이 재임 중 공개 가입한 6개 펀드는 올 들어 전날까지 18.75% 올랐다. 문 전 대통령은 2019년 8월 일본 수출규제 극복, 공모펀드 활성화 등을 이유로 NH아문디의 '필승코리아 펀드'에 5000만원을 투자한 바 있다. 이후 5000만원은 그대로 두고 수익금을 환매했고, 신규 투자금을 보태 2021년 1월 '뉴딜펀드'에 투자했다. 뉴딜펀드 5개에 1000만원씩 총 5000만원을 넣었다.NH아문디 필승코리아 펀드는 연초 대비 26.29% 상승했다. 반도체, 2차전지 관련주들이 많이 담긴 점이 높은 수익률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NH아문디자산운용 측은 "지난 1년간 포트폴리오 변경은 없었다"며 "반도체와 2차전지 밸류체인주가 많이 담겨 있다"고 밝혔다.뉴딜펀드 수익률도 견조했다. 문 전 대통령이 가입한 뉴딜펀드 5개는 △미래에셋 TIGER BBIG K-뉴딜 ETF △삼성 뉴딜코리아 펀드 △KB 코리아뉴딜 펀드(現 KB 코리아뉴웨이브) △NH아문디 HANARO Fn K-뉴딜디지털플러스 ETF △신한 아름다운SRI그린뉴딜1 펀드다. 삼성, KB, NH아문디 펀드는 연초대비 수익률이 20%를 웃돌았다. 각각 연초대비 20.04%, 24.78%, 22.64% 올랐다. 미래에셋, 신한 펀드는 각각 6.63%, 11.92% 올랐다.KB자산운용 관계자는 "KB 코리아뉴웨이브에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카카오 등 대형주와 함께 한솔케미칼, 천보, 엘앤에프 등 친환경 성장주 등을 미리 많이 담았던 점이 유효했다"고 말했다. 삼성자산운용 관계자도 "삼성 뉴딜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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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분간 달러 강세 보일 듯…환노출 펀드 주목"
미국 연방정부의 부채한도 상향 협상이 잠정 타결됐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달러화 가치에 노출된 금융상품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당분간 달러화 강세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한다면 환노출 상품에 투자하는 방안도 검토해볼 수 있다.30일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40전 오른 1324원90전에 마감했다. 연초 1273원으로 시작한 원·달러 환율은 이날까지 4.1%(519원) 올랐다. 미국의 긴축 기조와 한국의 무역적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도 상승하고 있다. 증권가는 부채한도 협상 결과가 의회를 순조롭게 통과할 경우 당분간 이런 달러화 가치 강세가 유지될 것으로 보고 있다.통상 달러가 강하고 원화가 약세를 보일 땐 환노출 상품에 투자하는 게 유리하다. 펀드 수익률에 환차익까지 더해지기 때문이다. 실제 올초부터 지속된 원화 약세로 환노출형 펀드의 수익률은 환헤지형 펀드를 웃돌고 있다.‘KB미국대표성장주증권자투자신탁’의 환노출 상품은 올 들어 이날까지 수익률이 24.11%에 달했다. 같은 기간 환헤지 상품의 수익률은 17.67%에 그쳤다. ‘한국투자미국배당귀족증권자투자신탁’도 올 들어 이날까지 환노출 상품의 수익률은 3.28%였지만, 같은 기간 환헤지 상품은 손실(-2.06%)을 기록했다.다우존스, 나스닥 등 미국 시장 지수에 투자하는 ETF가 인기를 얻는 것도 달러 강세 기대와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달러 가치가 오르면 향후 원화로 환산하는 과정에서 환차익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SOL미국배당다우존스, TIGER미국나스닥100커버드콜 등 ETF는 연초 이후 이날까지 각각 1564억원, 439억원 유입됐다.국내 대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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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대체할 것"…인도 펀드 수익률 방긋
인도가 중국을 대체할 투자처로 떠오르는 가운데 중소형주와 인프라 기업을 담은 인도 펀드가 높은 수익률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1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인도 펀드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상품은 ‘미래에셋인디아인프라섹터’였다. 올 들어 전날까지 14.00% 상승했다. ‘삼성인도중소형FOCUS’(9.88%), ‘IBK인디아인프라’(8.81%) 등의 뒤를 이었다. 국내 27개 인도 펀드 설정액은 연초 대비 2830억원 늘었다.수익률 상위권에 오른 인도 펀드들은 인프라주와 중소형주에 투자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인도 정부가 도로, 에너지, 주택 등 인프라 투자를 늘리면서 이들 기업이 혜택을 받고 있다는 분석이다. 장현준 삼성자산운용 글로벌주식운용팀장은 “올해 인도 정부는 재정적자 축소 기조 속에서도 인프라 투자는 기존 규모를 유지하고 있다”며 “관련 수혜주는 대형주보다 중소형주에 많다”고 말했다.자산운용사들은 인도에 투자하는 신상품을 속속 내놓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과 삼성자산운용은 상장지수펀드(ETF)인 ‘TIGER 인도니프티50’과 ‘KODEX 인도Nifty50’을 지난달 상장했다. 이들은 인도거래소 우량주 50개 종목을 담은 ‘니프티50지수’를 추종한다.백기경 미래에셋자산운용 WM마케팅팀장은 “인도는 인프라 투자가 중산층 확대, 소비 증가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갖추고 있다”며 “인프라 투자 본격화와 함께 경제가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배성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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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유럽·中 보다 낫다"…신흥 투자처인 '이곳'에 돈 몰린다
인도가 핵심 신흥 투자처로 떠오르면서 인도 주식형 펀드들이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미국·유럽이 은행 연쇄 파산 등으로 투자 위험도가 올라가고 중국은 리오프닝 효과가 예상보다 주춤한 사이, 세계 경기 변동에 덜 민감하다는 것이 장점으로 떠올랐다.인도 펀드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올리는 펀드는 무엇일까. 중소형·인프라 기업들을 담은 펀드들이 수익률 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전문가들은 "인도 투자 사이클은 정부 중심으로 돌아가는 만큼 정부 지출이 많은 곳이 유망하다"고 조언했다."인도 투자, 정부 지출 많은 곳 노려라" 1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인도 펀드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펀드는 '미래에셋인디아인프라섹터'였다. 올해 들어 전날까지 14.00% 수익을 거뒀다. 두 번째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삼성인도중소형FOCUS'는 9.88%를 기록했다. 8.81% 수익률을 거든 'IBK인디아인프라'는 세 번째에 이름을 올렸다.이들은 인프라와 중소형 기업에 투자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인도 정부의 성장 친화적 정책을 바탕으로 각종 인프라 등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실제 인도 정부는 도로나 국방, 수로와 같은 핵심 인프라에 대한 정부 투자를 늘리고 있다. 정부 투자가 이어지는 자본재나 에너지 기업, 주거 개발, 나아가 친환경 에너지나 디지털 인프라 기업들의 수혜가 예상된다는 분석이다.백기경 미래에셋자산운용 WM마케팅팀장은 "인도는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부임한 뒤 정부 차원에서 스타트업, 제조업 육성 정책에 집중하고 있다"면서 "막대한 인구를 뒷받침할 인프라 수요가 증가 중인 만큼, 인프라 산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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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스틴베스트, ESG 평가 AI 도입…"기업·펀드 평판 실시간 반영"
국내 3대 ESG 평가 기관 중 하나인 서스틴베스트가 기업·펀드별 ESG를 평가하는 AI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개별 기업마다 별도 ESG 리포트를 내지 않더라도, 이 서비스를 통해 해당 기업의 ESG 수준을 알 수 있다. ESG 평가에 객관성과 신속성도 더해졌다는 설명이다.18일 서스틴베스트는 기자간담회를 열고 ESG 평가 AI인 'REPi'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REPi는 기업 또는 펀드의 ESG 수준을 직관적인 지표로 표시한다. AI 평가를 기반으로 ESG 데이터의 신뢰성을 높여간다는 목표다.REPi를 개발한 정석오 서스틴베스트 연구소장은 "인터넷을 통해 ESG 관련성이 있는 데이터를 수집한 뒤, 딥러닝 시스템이 해당 데이터가 ESG 평판에 긍정적인지, 부정적인지를 판단한다"며 "이를 합산해 점수화 후 발표한다"고 설명했다.텍스트를 어떻게 정량적으로 평가할 수 있냐는 질문에 정 소장은 "평가 기준에 따라 정해진 알고리즘에 의해 데이터가 수집된다"며 "주관 없이 텍스트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다"고 했다.이번 AI 서비스를 통해 투자 의사 결정에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REPi를 공동 개발한 정다솜 선임연구원은 "REPi는 ESG 평가 대상의 평판 추이도 제공한다"며 "부정 평판이 생겼을 때 얼마나 빠르게 회복하는지, 아니면 그냥 내리꽂고 마는지 등도 판단이 가능하다"고 말했다.류영재 서스틴베스트 대표는 "EU의 공급망 실사법, 미국 SEC의 기후 정보 공시 법안, 탄소 국경세 등만 봐도, ESG는 더 이상 강 건너 불이 아닌 발등의 불"이라고 말했다.이어 "ESG가 투자 대상 기업의 규제 노출도를 높이고 재무 성과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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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상 막차 타자"…신한운용, A급 우량채 투자 펀드 출시
신한자산운용이 국내 우량채권에 투자하는 ‘신한 만기투자형 증권투자신탁 제4호[채권]’ 펀드를 출시한다고 9일 밝혔다.만기는 1년 6개월이며 2024년 11월까지 운용된다. A0등급 이상의 채권 분산투자로 안정적인 이자수익을 추구할 수 있어, 은행 예금상품 대비 높은 수익을 추구하거나 채권매매가 부담스러운 보수적인 투자자들에게 적합하다는 설명이다.신한 만기투자형 제4호[채권]는 손실 리스크를 최소화한다. 펀드 만기와 편입할 채권의 만기를 최대한 1년 6개월 수준에 맞춰 금리 변동에 따른 채권 손실 가능성을 최소화한 상품이다. 만기까지 보유할 경우 시장금리 변동에 상관없이 은행 예금 등 확정금리 상품보다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다.KIS자산평가가 5월 7일자 기준으로 공시한 A0등급 1.5년물 채권 금리는 4.71%, AA0등급은 3.91%다. 국내 신용평가등급 A등급 이상 기업의 부도 사례는 최근 10년간 한 건도 없는 만큼 채무불이행 위험이 낮다는 설명이다.김경일 신한자산운용 WM연금채널본부장은 “지금의 시장 금리가 당분간 볼 수 없는 최고의 금리 수준일 수 있다”며 “금리인상 마무리 단계에서 예금 금리를 웃도는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만기투자형 펀드를 현금 및 예금상품 위주의 연금자산을 관리하신 고객님들께 추천한다”고 말했다.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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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관계 악화 될수록…"수익률 오른다"는 ETF 10개
미국과 중국의 지정학적 위기가 본격화하면서 투자 위험을 줄이기 위한 수단으로 신흥국 투자가 떠오르고 있다. 다국적 기업이 중국에서 운영하던 사업체를 인도네시아, 인도 등으로 이전하기 시작해서다. 중국 회피 현상으로 인해 신흥국가의 제조업계가 반사이익을 볼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7일(현지시간) 투자전문매체 배런스에 따르면 중국과 미국에 인접한 신흥국가가 새로운 투자처가 될 전망이다. 지난해 러시아 전쟁으로 인해 경제 안보가 핵심 의제로 떠오른 데다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심화하며 생산기지를 다각화하려는 기업이 급증해서다.비용이 이전보다 늘어나더라도 생산시설을 분산하는 기업도 증가하는 모습이다. 지난달 주중 미국 상공회의소가 회원국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4분의 1가량이 '탈(脫) 중국'을 검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27%가량은 신사업 확장 시 중국 대신 다른 국가를 최우선으로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전년 대비 21%포인트 증가한 수치다.전문가들은 인도, 인도네시아, 멕시코 등 3개국이 미·중 갈등으로 인한 반사이익을 얻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인도의 경우 앞으로 20년간 생산가능인구가 2억 4000만명 이상 증가하는 등 중국의 강력한 경쟁국으로 평가받고 있다. 인도 정부도 중국을 떠나는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수입 관세 인하, 세액 공제 확대 등을 추진하고 있다.베누고팔 가레 번스타인 애널리스트는 "앞으로 10~20년간의 노동력을 고려하면 인도의 제조업이 중국을 앞설 것이다"라며 "이미 변화는 이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미국의 인접국인 멕시코 경제도 순풍을 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멕시코는 미국과 가까우면서 값싼 노동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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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 AI&반도체 펀드'…MS·TSMC·애플 등 10곳 투자
한국투자신탁운용은 3일 인공지능(AI)과 반도체 산업에 동시에 투자하는 ‘한국투자 글로벌AI&반도체TOP10펀드’를 출시했다. AI와 반도체 산업에서 독점력을 가진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애플, TSMC 등 글로벌 기업 10곳에 투자하는 상품이다.한투운용 측은 △시장 점유율 △독점 플랫폼 보유 여부 △네트워크 효과 △전환 비용 등을 고려해 유연하게 펀드를 운용하겠다고 밝혔다. 산업 변화에 따라 대표 종목이 될 수 있는 후보 그룹을 미리 선별해뒀다가 자체 평가를 통해 펀드에 편입할 계획이다.성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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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투운용 '글로벌AI&반도체TOP10펀드' 출시
한국투자신탁운용은 3일 인공지능(AI)과 반도체 산업에 동시에 투자하는 ‘한국투자 글로벌AI&반도체TOP10펀드’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글로벌AI&반도체TOP10펀드는 AI와 반도체 산업 내 독점력을 가진 글로벌 기업 10곳에 투자한다.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애플, TSMC 등이다.한투운용 측은 △시장 점유율 △독점 플랫폼 보유 여부 △네트워크 효과 △전환 비용 등을 고려해 유연하게 펀드를 운용하겠다는 계획이다. 산업 변화에 따라 대표 종목이 될 수 있는 후보 그룹을 미리 선별해뒀다가 자체 평가에 따라서 펀드에 편입한다는 전략이다. 운용을 맡은 김현태 한국투자신탁운용 글로벌퀀트운용부 책임은 "AI와 반도체 산업은 대표적인 승자독식 산업이라 주도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 유리하다"며 "최근 금리 인상, 경기 둔화로 IT 업종에 대한 투자 심리가 좋지 않은데 이는 오히려 장기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AI와 반도체 대표 기업을 좋은 가격으로 투자할 수 있는 기회"라고 설명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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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주펀드의 반전 매력…올 수익률 20% 넘었다
고배당주에 집중 투자하는 배당주펀드 수익률이 올 들어 고공행진하고 있다. 연초 이후 수익률이 20%를 넘는 배당주펀드가 속속 나오고 있다. 성장성 있고 실적이 우수한 고배당주를 편입한 펀드들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는 설명이다. ○수익률 양호한 배당주펀드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설정액 50억원 이상 배당주펀드는 올 들어 지난 19일까지 수익률이 평균 14.96%에 달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15.16%)과 비슷한 수준이다.일부 배당주펀드는 지수 상승률을 훨씬 초과하는 수익률을 내고 있다. 중소형 고배당주에 집중 투자하는 우리자산운용의 우리중소형고배당펀드1은 올 들어 수익률이 23.27%에 달하고 있다. 피엔에이치테크, SM엔터테인먼트, JYP엔터테인먼트, 호텔신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을 보유하고 있다.두 번째로 수익률이 높은 배당주펀드는 상장지수펀드(ETF)가 차지했다. KB자산운용의 KBSTAR 대형고배당10TR ETF는 연초 이후 수익률이 21.29%다. 삼성전자만 24.44%를 담고 있고 SK하이닉스(15.90%) LG화학(14.49%) 현대차(10.19%) 등 다른 대형주도 보유하고 있다.이 운용사의 KBSTAR KQ 고배당 ETF도 연초 대비 17.10%의 수익률을 거뒀다.NH아문디의 NH-Amundi퇴직연금고배당주펀드1도 연초 대비 15.86%의 수익률로 코스피지수 상승률을 웃돌고 있다. ○배당주펀드 강세 이어질 듯이들 펀드 수익률이 올 들어 양호한 것은 인플레이션 우려가 완화되면서 성장성이 높은 고배당주 상승세가 두드러졌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윤태환 KB자산운용 액티브운용본부 팀장은 “시장금리의 피크아웃(고점 통과) 기대 속에서 성장성이 부각된 고배당주들의 성과가 우수했다”며 “포스코홀딩스, SK이노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