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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韓 금융자산 43%가 현금·예금…"노후 위해 주식·펀드 늘려야"

    한국 가계 금융자산의 상당수가 현금 및 예금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영국 등에 비해 안전자산에 편중돼 있다는 평가다.25일 금융투자협회의 ‘2022년 주요국 가계 금융자산 비교’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가계의 금융 자산 중 현금·예금 비중은 43.4%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주식·채권·펀드 등 금융투자상품은 25.4%, 보험·연금은 30.4%였다.금융선진국과 비교해 현금·예금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미국은 현금·예금 비중이 13.2%에 불과했다. 미국의 경우 자산 대부분이 주식·채권·펀드(58%), 보험·연금(28.6%) 등에 담겨 있다. 협회 관계자는 “금융투자상품, 퇴직연금 등 비중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성상훈 기자

  • "노후 대비하려면 금융투자 비중 늘려라"…'복리 효과'의 마법

    "노후 대비하려면 금융투자 비중 늘려라"…'복리 효과'의 마법

    한국 가계 금융자산의 대부분은 현금 및 예금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영국 등에 비해 여전히 대부분의 자산이 안전자산에 묶여있었다. 전문가들은 "노후를 위한 자산배분 측면에서 금융투자상품이나 퇴직연금 등의 비중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25일 금융투자협회의 '2022년 주요국 가계 금융자산 비교'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가계의 금융 자산 중 현금·예금의 비중은 43.4%였다. 주식·채권·펀드 등 금융투자상품은 25.4%, 보험·연금은 30.4%였다.금융선진국들과 비교해 현금·예금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미국은 현금·예금 비중이 13.2%에 불과했다. 미국의 경우 가계금융자산의 대부분이 주식·채권·펀드(58%)나 보험·연금(28.6%) 등에 투자되고 있었다.  연금 선진국으로 불리는 영국이나 호주도 비슷한 경향을 보였다. 영국의 경우 금융자산에서 현금·예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27.1%였고 나머지는 금융상품이나 연금상품에 투자되고 있었다. 호주 역시 현금·예금 비중은 21.6%에 불과했다. 다만 일본의 경우 한국과 유사하게 현금 및 예금 비중이 높고, 금융투자상품이나 보험·연금 상품의 비중이 낮았다.전문가들은 노후를 위한 장기투자에 있어 현금 및 예금의 비중이 높은 것은 위험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복리 효과'에 따라 장기적으로 큰 자산격차를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금융투자협회 관계자는 "금융투자상품, 퇴직연금 등의 비중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며 "최근 도입된 퇴직연금 디폴트옵션 제도 등이 활용돼 장기투자를 유도하는 금융 투자 문화가 정착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스타트업 투자 '큰손' 된 고액자산가, 삼성증권-퓨처플레이 143억 '유니콘펀드' 결성

    INVESTOR

    스타트업 투자 '큰손' 된 고액자산가, 삼성증권-퓨처플레이 143억 '유니콘펀드' 결성

    초기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퓨처플레이가 삼성증권과 손잡고 143억원 규모의 개인투자조합인 ‘유니콘 펀드’를 조성했다고 22일 밝혔다. 해당 펀드의 첫 번째 투자처로는 자율주행 스타트업 '서울로보틱스'가 낙점됐다.유니콘펀드는 서울로보틱스에 전체 설정액의 35%인 50억원을 투자했다. 서울로보틱스는 자율주행차의 '눈'으로 불리는 3D(3차원) 라이다(LiDAR)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라이다 센서의 포인트 클라우드 해석 처리 알고리즘을 개발하고 있다. 공장 및 자동차 물류 부문에선 독일 자동차 회사 BMW와 자율주행을 처음 상용화한 바 있다.유니콘펀드는 100% 전문 투자자로 구성된 개인투자조합이다. 퓨처플레이가 증권사와 만든 첫 번째 펀드다. 삼성증권은 올해 새롭게 '프라이빗 딜소싱' 팀을 조직하고 고액 자산가를 대상으로 비상장 기업 투자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기술력과 수익모델을 모두 잡은 서울로보틱스에 투자하면서 세제 혜택도 받을 수 있다는 점이 초부유층 고객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갔다"고 설명했다.대표 펀드 매니저를 맡은 최재웅 퓨처플레이 이사는 “이번 펀드를 통해 퓨처플레이로서는 역대 최고 금액인 50억원을 서울로보틱스에 후속 투자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투자 포트폴리오의 고속 성장을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퓨처플레이는 베어로보틱스, 서울로보틱스, SOS LAB, 이노스페이스, 뷰노 등 현재까지 200여개 기업에 초기 투자했다.허란 기자 why@hankyung.com

  • 얼라인, SM 또 때렸다…"지배구조 개선 없으면 소송"

    얼라인, SM 또 때렸다…"지배구조 개선 없으면 소송"

    행동주의 펀드인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이 SM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지배구조를 개선하라”고 요구했다. 한 달 뒤까지 뚜렷한 개선책을 내놓지 않으면 소송도 고려하겠다는 방침이다.17일 얼라인파트너스는 SM엔터테인먼트 이사회에 주주 서한을 보내고 “9월 15일까지 라이크기획 계약 관련 문제를 개선해달라”고 요구했다. SM엔터테인먼트는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의 개인회사 라이크기획에 용역비용 등을 지급하고 있는데, 매년 수백억원이 빠져나가고 있어 주주가치를 훼손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얼라인파트너스는 특수관계자를 포함해 SM엔터테인먼트 지분 약 1.1%를 보유했다.얼라인파트너스는 지난 3월에도 한 차례 주주서한을 보내 라이크기획 문제를 지적한 바 있다. 얼라인파트너스 측은 “주총일로부터 벌써 5개월 가까운 시간이 지났음에도 개선 방안 등이 발표되지 않았다”며 “올해 상반기에도 114억원이 라이크기획에 수수료로 지급됐다”고 했다. 114억원은 SM엔터테인먼트의 올해 상반기 연결 영업이익 386억원의 30%에 달한다.배태웅 기자

  • 안다자산운용, SK케미칼에 "SK바사 주식 현물배당하라"

    STOCK

    안다자산운용, SK케미칼에 "SK바사 주식 현물배당하라"

    행동주의 펀드 안다자산운용은 9일 SK케미칼에 '회사가 보유한 SK바이오사이언스 주식 약 10%를 주주들에게 현물배당할 것’을 요청했다. 현물배당이란 금전 이외에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자산으로 배당하는 것을 말한다.안다자산운용은 SK케미칼 이사회에 보낸 공개 서한에서 “현재 SK케미칼의 시장가치는 순자산가치(NAV) 대비 75%나 저평가된 상황”이라며 “경영진과 이사회가 주주환원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SK케미칼이 보유한 SK바이오사이언스 주식 중 일부를 매각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사용해야 한다”고 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SK케미칼이 백신사업부를 물적분할한 후 지난해 3월 상장한 회사다. SK케미칼이 68.48% 지분을 가진 최대 주주다.SK케미칼 지분 0.53%를 보유한 안다자산운용은 연초에도 SK바이오사이언스 지분매각을 요구하며 주주행동을 한 바 있다. 지배지분 51%를 넘어가는 지분 17%를 매각해 주주가치제고와 신사업에 쓸 것을 주장했으며, 배당성향을 기존 30%에서 70%로 올리고, 집중투표제를 도입할 것도 요구했다.최세영 기자 seyeong2022@hankyung.com

  • 베스타스자산운용,유럽 물류센터 투자할 3000억 블라인드펀드 조성

    베스타스자산운용,유럽 물류센터 투자할 3000억 블라인드펀드 조성

    베스타스자산운용이 약 3000억원 규모의 유럽 물류센터 블라인드펀드 조성을 마쳤다. 2년 전 출시했던 제1호 유럽 물류 섹터 블라인드펀드에 이어 두 번째다.제2호 블라인드펀드는 유럽 주요 10개국의 장기 임차 물류센터 등 안정적 자산에 투자하는 목적으로 조성됐다. 베스타스 관계자는 "유럽이라는 지역과 물류센터 임차인, 섹터 등 포트폴리오 전략을 안정적으로 세웠기 때문에 투자금을 최대한 안정적으로 운용할 수 있다"며 "두 번째 유럽 물류센터 블라인드 펀드 설정을 계기로 '시리즈형 블라인드펀드 출시'라는 목표에 한 걸음 더 다가간 것"이라고 설명했다.한편 베스타스는 최근 첫 해외지사를 영국 런던에 설립했다. 앞으로 더 적극적으로 해외 자산을 관리하고 투자를 실행한다는 목표다. 현재 유럽 내 운용 중인 자산은 영국, 독일, 프랑스, 네덜란드 등 10개국의 물류 12건(21개 물류센터동), 오피스 6건 등이다. 매각을 완료한 자산을 포함하면 2016년 이후 유럽 내 총 누적 투자 규모는 약 4조 6000억원(총 20건)으로, 유럽 내 부동산 자산 직접 투자금으로는 국내 자산운용사 중 가장 많다.베스타스는 기존 국내 부동산 자산운용사들의 해외진출 전략과 달리 현지의 우수 인력을 채용하는 등 현지화에 중점을 두고 있다. 국내 인력을 파견하는 것보다 시장 적응 속도와 네트워크 구축 측면에서 훨씬 효율적이라는 판단에서다. 베스타스 관계자는 "블라인드 펀드 조성, 해외 지사 설립, 리츠 등 세가지 키워드로 최근의 불안정한 시장을 극복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이같은 사업전략을 뒷받침하기 위해 3부문(국내, 해외 및 리츠) 9본부로의 직제개편도 단행했다&quo

  • STOCK

    사모펀드, 약세장에도 순자산 29조 증가

    올해 상반기에 증시가 하락했지만 국내 사모펀드 순자산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등 대체자산 펀드와 단기금융 펀드 순자산이 늘었기 때문이다. 공모펀드 순자산은 주식·채권시장의 동반 조정으로 크게 감소했다.1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사모펀드 순자산은 지난달 말 기준 548조9000억원이었다. 지난해 말에 비해 5.6%(29조1000억원) 늘었다.부동산 투자 사모펀드 순자산은 9.7%, 원자재·인프라·예술품 등 특별자산에 투자하는 사모펀드는 7.7% 증가했다. 증시 변동성을 피하기 위해 단기적으로 자금을 운용하는 단기금융 펀드는 44.4% 늘었다.반면 공모펀드 순자산은 6.6%(20조5000억원) 감소한 291조6000억원이었다. 주식형(-14.4%)과 혼합채권형(-15.5%) 공모펀드 순자산이 두 자릿수 감소율을 기록했다.공모와 사모를 합한 펀드 총 순자산은 840조5000억원으로 작년 말 대비 1%(8조6000억원) 늘었다. 지난 3년간 반기 평균 증가율(5.1%)에 비해 그 폭이 줄었다.투자유형별로 살펴보면 주식형 펀드 순자산은 작년 말 대비 14.5%(16조원) 감소한 94조8000억원이었다. 채권형 펀드 순자산은 5%(6조5000억원) 감소한 123조3000억원이었다.성상훈 기자

  • 증시 하락세에도 사모펀드 순자산은 증가…"부동산·대체자산 투자 증가세"

    증시 하락세에도 사모펀드 순자산은 증가…"부동산·대체자산 투자 증가세"

    올해 상반기 글로벌 증시 하락세에도 국내 사모펀드의 순자산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등 대체자산 펀드와 단기금융 펀드 등의 순자산이 늘었다. 반면 공모펀드의 순자산은 주식·채권의 동반 조정으로 크게 감소했다. 1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사모펀드의 순자산은 지난 6월30일 기준 548조9000억원이었다. 지난해 말(12월 31일)에 비해 29조1000억원(5.6%) 늘었다. 부동산(9.7%)과 원자재·인프라·예술품 등 특별자산(7.7%)에 투자하는 사모펀드의 순자산이 늘었다. 증시 변동성을 피하기 위해 단기적으로 자금을 운용하는 단기금융펀드는 44.4%가 증가했다. 반면 공모펀드 순자산은 20조5000억원(-6.6%) 감소한 291조6000억원이었다. 주식형(-14.4%)과 혼합채권형(-15.5%) 공모펀드의 순자산이 두자릿수 감소율을 기록했다.공모와 사모를 합친 총 순자산은 소폭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펀드 순자산은 지난해 말에 비해 8조6000억원 증가한 840조5000억원이었다. 이는 1% 증가한 수치로 지난 3년간 반기 평균 증가율(5.1%)에 비해 그 폭이 줄었다.전체 펀드 시장을 투자유형별로 살펴보면 주식형 펀드의 순자산은 작년 말 대비 16조원(-14.5%) 감소한 94조8000억원이었다. 국내주식형(-18.5%), 해외주식형(-7.2%) 모두 감소했다. 채권형펀드의 순자산은 6조5000억원(-5.0%) 감소한 123조3000억원이었다.머니마켓펀드(MMF) 순자산은 11조2000억원(8.2%) 증가한 147조2000억원이었다. 부동산, 특별자산 펀드의 순자산은 각각 12조5000억원(9.3%), 9조1000억원(7.6%) 증가한 146조5000억원, 128조3000억원을 기록했다.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 해외 투자 보폭 확대하는 KB인베…2000억 해외 펀드 만든다

    해외 투자 보폭 확대하는 KB인베…2000억 해외 펀드 만든다

    KB금융그룹 산하 벤처캐피털(VC) KB인베스트먼트가 해외 투자 보폭을 넓히고 있다. 인도와 동남아시아 지역을 집중 공략하는 한편 강점을 지닌 바이오 분야 투자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두 번째 글로벌플랫폼 펀드 만든다14일 VC업계에 따르면 KB인베스트먼트는 2000억원 이상 규모로 '글로벌플랫폼펀드 2호' 결성을 추진하고 있다. 연내 결성을 완료하는 게 목표다. KB그룹 주요 계열사와 함께 다수의 전략적투자자(SI)가 출자자(LP)로 참여할 예정이다. 결성액의 절반을 인도와 동남아 지역 스타트업에 투자한다. 또 30%는 해외 유망 바이오 스타트업에 베팅할 계획이다. 이 펀드는 2019년 5월 결성한 2200억원 규모 '글로벌플랫폼펀드 1호'의 후속 성격이다. 1호 펀드는 약정액 소진율 93%를 기록 중이다. 약정액의 60%를 해외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구조다. 이미 회수한 금액과 투자기업의 잔여 평가가치를 합친 금액은 3196억원이다. 단순 수익률만 따져도 3년 만에 50% 이상의 수익을 거둔 셈이다. 특히 첫 투자처였던 '동남아판 우버'인 그랩은 나스닥시장 기업공개(IPO)에 성공하며 '잭팟'을 터뜨린 바 있다. 이번에 결성할 2호 펀드는 1호 펀드에 이어 KB금융그룹의 해외 진출 교두보 역할을 하게 될 전망이다. KB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주요 금융그룹 내 경쟁사 대비 선도적 지위를 공고히 하고 KB만의 시그니처 브랜드를 확립한다는 중요한 의미를 가진 펀드"라며 "현지 VC와 새롭게 파트너십을 맺는 방안도 타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도-동남아&바이오 '투 트랙'KB인베스트먼트의 해외 투자 전략은 지역과 업종으로 나뉜 '투 트랙'으로 요약된다 인

  • ‘작년 20% 급증’ 운용자산 흡수한 GP는 어디? [PEF 업계는 지금]

    ‘작년 20% 급증’ 운용자산 흡수한 GP는 어디? [PEF 업계는 지금]

    자산시장 붐을 일으켰던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은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업계에 어떤 영향을 미쳤을까.국내 기관전용 PE 운용사(GP·업무집행사원) ‘톱5’의 합산 출자약정액(이하 약정액, 기말 잔액 기준) 증가율이 지난해 5%에도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말 전체 약정액이 116조1000억원으로 1년 동안 20.0% 급증한 것과 비교하면 부진한 성적이다. 업계 1·2위 약정액을 자랑하는 MBK파트너스와 한앤컴퍼니는 신규 펀드 설립이 없었다.신규 약정액 대부분은 크레센도에쿼티파트너스(PE)와 어펄마캐피탈매니져스코리아 등 하위 GP의 신설 펀드 또는 신생 운용사 몫으로 돌아갔다. MBK 줄고 한앤코 ‘제자리’6일 한국경제신문 마켓인사이트 집계에 따르면 국내 최대 PEF 운용사(GP·업무집행사원)인 MBK파트너스의 작년 말 약정액은 11조2222억원으로 1년 전보다 1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의 정기 공개 업무자료인 ‘PEF 현황’에 나오는 전체 394개 GP별 운용 펀드를 합산한 값이다.MBK파트너스2호, MBK파트너스2015의1호, 다산일호 등 4개 펀드를 2021년 말부터 집계에서 제외하면서 약정액이 감소했다. PEF 업계 관계자는 “신설 펀드가 없는 상황에서 ING생명과 코웨이에 투자했던 펀드의 청산을 반영한 결과”라고 설명했다.2위 한앤컴퍼니는 8조8404억원으로 약정액이 2020년 말보다 9% 증가했지만, 환율 상승에 따른 효과로 전해졌다. 해외 기관(LP)으로부터 모집한 달러 자금을 원화로 환산하는 과정에서 1년 전보다 금액이 커졌다는 설명이다. 3위 IMM프라이빗에쿼티(PE)는 펀드 수가 3개 순증하고 약정액은 6조500억원으로 11% 늘었다.4위 IMM인베스트먼트와 5위

  • 펀드도 상반기 '손실의 늪'…ETF는 10개 중 8개 마이너스

    올해 상반기 대부분의 펀드가 유형과 관계없이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장지수펀드(ETF)는 10개 중 8개가 손실을 봤다.3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주식형 펀드 전체의 올해 초부터 지난 1일까지 평균 수익률은 -23.74%였다. 국내 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 주식형 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25.05%, 펀드매니저의 재량에 따라 투자하는 액티브 주식형 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20.78%였다.해외에 투자하는 상품도 마찬가지였다. 같은 기간 해외 주식형 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16.92%였다. 북미(-21.94%) 유럽(-15.11%) 일본(-8.44%) 중국(-7.77%) 등 세계 어디에 투자해도 마이너스 수익을 벗어날 수 없었다. 러시아 주식 펀드의 수익률은 -60.93%로 만약 올해 초 투자했다면 투자액의 절반도 건지지 못했다.국내 채권형 펀드의 같은 기간 수익률은 평균 -2.43%였다. 국공채 펀드는 -4.9%, 회사채 펀드는 -1.83%였다. 해외 채권형 펀드의 수익률은 -8.85%로 국내 채권형 펀드보다 손실이 더 컸다. 신흥국 채권 펀드는 -17.29%의 수익을 기록했다.ETF는 수익률 집계가 가능한 531개 상품 중 449개(84.55%)가 마이너스였다. 에너지, 농산물, 원자재 등 일부 테마를 제외하곤 대부분이 손실을 피하지 못했다.성상훈 기자

  • 중국 상반기 신규 펀드, 전년 대비 58% 급감…하반기엔 강세장? [강현우의 중국주식 분석]

    중국에서 올 상반기에 설정된 신규 펀드가 작년 같은 기간의 절반 아래로 내려갔다. 최근 중국 증시가 주요국 대비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하반기에도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1일 경제매체 차이롄서에 따르면 올해 6월까지 중국 본토에서 새로 조성된 공모펀드는 총 706개, 설정액은 6819억위안(약 132조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상반기 832개, 1조6216억위안에 비해 숫자는 15%, 설정액은 58% 금감했다. 중국에서 강세장과 함께 공모펀드 붐이 일어났던 2020년 상반기의 634개, 1조326억위안에 비해서도 규모 면에서 퇴보했다. 2019년 상반기에는 428개, 4502억위안이었다.주식형 펀드는 작년 상반기 2246억위안 올 상반기 393억위안으로 82%, 주식채권혼합형도 1조516억위안에서 1663억위안으로 84% 감소했다. 반면 채권형은 2806억위안에서 4444억위안으로 58% 증가했다. 주식시장 불안에 자금이 채권형으로 쏠렸다는 분석이다.한편 블룸버그통신은 19명의 펀드매니저와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한 설문을 통해 올해 중국·홍콩 증시가 연말까지 4% 이상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응답자의 70% 이상이 향후 3개월 동안 중국 주식 비중을 유지 또는 늘릴 것이라고 답변했다.이는 지난 3월 설문 이후 넉 달 만에 180도 달라진 결과다. 응답자들은 정부의 경기부양책, 코로나19 통제의 점진적 완화 등으로 증시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연말까지 상승 폭 전망치 평균은 상하이종합지수가 4.4%, CSI300은 4.6%로 집계됐다. 홍콩 항셍지수는 항생지수는 8%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응답자들은 대부분 상승세가 3분기에 집중될 것으로 관측했다.베이징=강현우 특파원 hkang@hankyung.com

  • 올해 138% 수익 기록한 中 펀드매니저 "중국 시장 반등한다"

    중국의 스타 펀드매니저가 중국 주식시장의 반등이 찾아올 거란 전망을 제기했다. 중국 당국이 상하이 봉쇄 조치를 완화하고 대규모 경기부양책을 시행해 소비가 활성화된다고 내다봤다. 내수 시장이 되살아나면 약세장인 중국 증시에 안도 랠리가 찾아올 거란 분석이다.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중국 선전 첸하이지안홍타임즈 자산운용사의 자오 원원(41) 펀드매니저가 중국 증시 반등을 예고했다. 자오 매니저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지난주부터 상하이 봉쇄 조치가 완화되기 시작해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며 “미국의 인플레이션도 잦아드는 추세라서 공매도 비중을 줄였다”고 말했다.그는 “새로운 경기부양책이 중국에서 시행되고 코로나19가 더 잦아들면 중국 증시는 강세장으로 변할 것”이라고 강조다.자오 매니저는 올 초부터 지난 17일까지 5억위안(약 950억원) 규모의 펀드를 운용해 수익률 138%를 기록했다. 그는 인프라 관련 주와 에너지주, 코로나19 치료제 제조업체에 투자해 이같은 성과를 냈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국의 봉쇄 조치 여파를 전망하며 위험을 낮추는 방식으로 펀드를 운용한 것이다.중국의 선전파이왕투자운용사에 따르면 자오 매니저가 운용하는 펀드가 올해 들어 중국 내 수익률 1위를 차지했다. 2만여개 펀드를 제치고 달성한 성과다. 자오 매니저는 최근 주식 매수 비중을 운용자산 총액의 60%까지 늘렸다. 주로 소비재, 자동차 제조업체 등에 투자한 것. 중국 내수시장이 활성화돼서 안도 랠리가 지속될 경우 수혜를 볼 기업을 골라 매수했다.자오 매니저의 예견처럼 중국 증시에 반등의 조짐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지난 2

  • 제레미 랄킨 "장기사모투자는 ESG 트렌드와도 부합"[ASK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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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레미 랄킨 "장기사모투자는 ESG 트렌드와도 부합"[ASK 2022]

    "LTPC(장기사모투자·Long-Term Private Capital)야말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투자 트렌드와도 잘 맞는 안정적 투자방법입니다."제레미 랄킨 IFM인베스터스 사모본부장은 1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ASK 2022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에서 '장기 사모투자의 역할'을 주제로 발표하며 이같이 말했다. JP모간과 도이치뱅크에서 매니징 디렉터로 25년 이상 근무했던 랄킨 본부장은 "장기사모투자는 전통적 PE(프라이빗에쿼티) 투자와 인프라 투자의 중간에 있어 양측의 장점을 모두 갖춘 게 특징"이라고 강조했다.IFM인베스터스는 25년 전 호주 연기금 회원들의 퇴직연금을 보호하고 성장시킬 목적으로 설립됐다. 총 수탁고는 1280억달러 규모로, 인프라/채권/상장주식/사모펀드 등 네 가지 주요 자산군으로 나눠 투자하고 있다.랄킨 본부장은 "사실 사모 투자에서 장기 투자전략은 어울리지 않는데 자산을 오래 보유하면 전통적 PE가 할 수 없었던 전략을 실행할 수 있다"며 "자주 투자금을 회수할 때 발생하는 거래비용과 수수료를 아낄 수 있고 기관투자자는 자본 재배치를 하는 횟수를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특히 ESG 측면에서 모두가 윈윈하는 방법이 LTPC라고 소개했다. 그는 "자산을 장기 보유하게 되면 지속가능하게 추진해야 하는 탈탄소화 같은 전략을 꾸준히 추진할 수 있다"며 "특히 3자물류 섹터에서는 전기차 전환 같은 장기적 전략이 필요하기 때문에 LTPC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리스크 관리 측면에서 LTPC의 장점은 더 뚜렷하다고 그는 강조했다. "방어적 투자방법인 인프라 투자보단 높은 수익률을 낼 수 있고,

  • "美 다우의 충견 되니 S&P500 앞질렀다"…'깜짝 성적' 낸 ETF

    미국 다우지수를 구성하는 30개 종목 중 전년 배당수익률 상위 10개 종목에 투자하는 ‘다우의 개’(Dogs of the Dow) 기법을 적용한 상장지수펀드(ETF)가 미국 대표지수인 S&P500보다 성적이 좋다는 결과가 나왔다.11일(현지시간) CNBC는 다우의 개 투자기법을 적용한 ETF(Alps Sector Dividend Dogs ETF·SDOG)가 시장수익률을 능가하는 성적을 거뒀다고 보도했다. 올해 초부터 지난 9일까지 SDOG의 상승률은 2.36%였다. 같은 기간 S&P500 지수는 19% 하락했다.다우의 개는 1991년 미국의 투자자 마이클 히긴스가 ‘비팅 더 다우(Beating the Dow)’라는 책에서 소개한 투자기법이다. 새해가 시작되면 지난 한 해 동안 배당수익률이 높았던 10여개 종목에 동일한 금액을 투자해 연말 마지막 거래일까지 보유한 뒤 매도하는 식이다.SDOG는 다우의 개라는 투자법을 다소 변형해서 펀드를 운용했다. S&P500에 편입된 종목 중에서 배당수익률이 높은 5개 종목을 업종별로 5~6개씩 추려 비슷한 규모로 투자한 것. 매년 업종별 고배당주를 재평가했고 매달 종목별 투자 가중치를 바꿨다.SDOG를 운용하는 폴 바이오치 알프스 최고ETF전략가는 “구조는 단순하지만 질적으로 우수한 펀드 운용 방식이다”라며 “뿐만 아니라 투자자문가들도 고객들에게 설명하기 쉽다”고 설명했다.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 기조가 겹치자 배당주에 자본이 쏠리며 호실적을 거둔 것으로 평가된다. 올해 들어 투자자들이 위험부담을 줄이려 기술주에서 고배당주로 갈아타는 현상이 짙어졌기 때문이다. 바이오치는 “올해 타격을 입은 기술주 비중을 줄였기에 성과가 좋았다”며 “같은 업종이라도 어떻게 자산을 배분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