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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엠, 이수만 개인 회사와 결별…시장은 환호
SM엔터테인먼트가 배임 논란이 일었던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의 개인 회사 ‘라이크기획’과의 프로듀싱 계약을 조기 종료하겠다고 밝혔다. 행동주의 펀드 얼라인파트너스가 과도한 라이선스비를 지급하고 있다고 이의를 제기한 데 따른 결정이다.14일 SM은 이 프로듀서의 개인회사 라이크기획과의 계약을 오는 12월 31일 조기 종료할 예정이라고 공시했다. 이날 SM 주가는 9.49% 올랐다.라이크기획은 SM의 음반 자문과 프로듀싱 외주 업무를 담당하는 곳으로 이 프로듀서가 설립한 개인 회사다. SM이 올해 라이크기획에 지급한 라이선스 금액은 240억686만원이다. SM 사업연도 매출 대비 3.42%에 해당한다.얼라인파트너스는 SM과 라이크기획 사이에 오가는 라이선스비가 과도하다고 꾸준히 주장해왔다. 얼라인파트너스는 올 3월과 8월 라이크기획과의 용역 계약 문제를 개선하라고 공개서한을 발송한 바 있다.또 지난 4일에는 회사의 이사회 의사록 및 회계장부 열람권을 청구하기도 했다. 얼라인파트너스는 SM 지분 1.1%를 보유하고 있다. 얼라인파트너스는 “이익을 내지 못하는 SM의 비핵심 자회사에 대한 문제 제기를 이어가겠다”고 했다.배태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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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만 결국' 12월31일 물러난다…SM 주가 '폭등'
SM엔터테인먼트가 배임 논란이 일었던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의 개인 회사 ‘라이크기획’과의 프로듀싱 계약을 조기종료하겠다고 밝혔다. 행동주의 펀드 얼라인파트너스가 과도한 라이선스비를 지급하고 있다고 이의를 제기한 데 따른 결정이다. 14일 SM은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의 개인회사 라이크기획과의 계약을 조기 종료한다고 공시했다. 조기종료 시점은 오는 12월31일이다. SM이 라이크기획과의 계약 종료를 공식 선언하면서 회사 주가도 급등했다. 이날 오후 11.08% 상승한 7만200원에 거래 중이다. 라이크기획은 SM의 음반 자문과 프로듀싱 외주 업무를 담당하는 곳으로 이 총괄 프로듀서가 설립한 개인 회사다. SM이 올해 라이크기획에 지급한 라이선스 금액은 240억686억만원이다. 최근 이 회사 사업연도 매출액 대비 3.42%에 해당한다. 얼라인파트너스는 SM과 라이크기획 사이에 오가는 라이선스비가 과도하다고 꾸준히 주장해왔다. 얼라인파트너스는 지난 3월과 8월 라이크기획과의 용역 계약 문제를 개선하라고 공개서한을 발송한 바 있다. 또 지난 4일에는 회사의 이사회 의사록 및 회계장부 열람권을 청구하기도 했다. 얼라인파트너스는 SM의 지분 1.1%를 보유하고 있다. 이날 SM의 이같은 공시가 나오자 얼라인파트너스는 즉각 "환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SM 자회사 중 이익을 내지 못하는 비핵심 자회사에 대한 문제 제기를 이어가겠다고 했다.얼라인파트너스는 "이번 이사회 결의는 SM이 업계에서의 위상에 걸맞는 투명하고 선진적인 거버넌스를 가진 사회적으로 더 존경받는 회사로 거듭나기 위한 매우 의미있는 첫 걸음이 될 것이라 평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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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크 이노베이션 ETF, 52주 최저가 '굴욕'
미국 성장주를 모은 상장지수펀드(ETF)인 아크 이노베이션 ETF(ARKK)가 11일(현지시간) 장중 34.63달러까지 내려가며 52주 최저가를 경신했다. 기준금리 인상 여파로 이 펀드가 담은 테슬라, 줌, 로쿠, 코인베이스 등 성장주 주가가 부진해진 탓이다. ARKK는 올 들어 63.24% 급락했다.수익률 감소로 ARKK의 펀드 순유입액도 줄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올해 ARKK에 순유입된 자금은 약 13억1000만달러다. 작년 전체 순유입액인 48억9000만달러의 26% 수준이다.배태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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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시 우드의 간판 펀드 'ARKK' 연저점 뚫어…올해만 63% 하락
대표적인 미국 성장주 테마 상장지수펀드(ETF)인 아크 이노베이션 ETF(ARKK)가 올해 최저점을 경신했다. 미국 중앙은행(Fed)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성장주 주가가 크게 빠지면서 이달 들어서는 펀드 자금 순유출이 이어지고 있다.11일(현지시간) ARKK는 1.79% 내린 35.65달러에 마감했다. 장중 34.63달러까지 내려가며 52주 최저가를 경신했다. 코로나19 사태로 미국 증시가 급락했던 2020년 3월 당시 저점(37.85달러)보다 주가가 더 낮아졌다.ARKK 주가는 올해 들어 63.24% 급락했다. 기준금리 인상 여파로 이 펀드가 담은 테슬라, 줌, 로쿠, 코인베이스 등 성장주 주가가 부진해지면서다. 같은 기간 S&P500 지수가 25.18% 빠진 것을 고려하면 시장수익률을 크게 밑돌았다. ARKK는 코로나19 사태에서 가장 높은 수익률을 올린 ETF로 꼽힌다. 2020년 4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90%가 넘는 수익률을 올리면서 주목받았다. 그러나 올 들어 수익률이 급락하면서 펀드 순유입액은 크게 감소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올해 ARKK로 순유입된 자금은 약 13억1000만달러다. 지난해 전체 순유입액인 48억9000만달러의 26% 수준에 불과하다. 이달만 놓고 보면 오히려 2억4400만 달러의 자금이 순유출됐다.금리 인상의 여파가 지속되면서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먼트 대표는 최근 Fed를 공개적으로 비판하고 나섰다. 우드 대표는 “재고 축적이 제조업체와 소매업체에 부담이 되는 가운데 Fed는 후행지표와 월간 고용, 헤드라인 인플레이션 수치에만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며 ”금리인상이 미국 뿐 아니라 전세계에 충격을 주고, 디플레이션 촉발의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했다.미국 증권사 스트라테가스의 토드 손 ETF 전략가는 ”ARKK는 글로벌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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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나가던 美 태양광株, 동반 급락
최근 글로벌 증시 약세에도 상승세를 이어가던 미국 태양광주들이 동반 급락했다. 차익 실현을 위한 매도 물량이 한꺼번에 나온 데다, 헤지펀드들의 부정적인 평가가 겹치면서 주가가 곤두박질쳤다는 분석이다.5일(현지시간) 엔페이즈에너지는 9.25% 급락한 261.6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올 하반기 들어 하루 기준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다른 태양광주도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주거용 태양광 발전 솔루션 기업인 선런은 이날 7.94% 하락했다.올 하반기 들어 급등한 태양광주의 차익 실현 물량이 대거 나오면서 주가가 급락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인페이즈에너지는 7월 1일 이후 지난달 말까지 41.77% 올랐다.공매도 전문 헤지펀드들의 부정적인 평가가 나온 것도 태양광주 하락세를 이끌었다. 대표적인 공매도 전문 헤지펀드로 꼽히는 머디워터스의 카슨 블록 대표는 “선런은 공격적인 회계 방법을 사용해 실제보다 태양광 패널 설치 비용을 과장했다”고 주장했다.배태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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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태양광주 하루 새 동반 급락…공매도 펀드 "자산가치 부풀려"
최근 글로벌 증시 약세에도 상승세를 이어가던 미국 태양광주들이 동반 급락했다. 차익실현을 위한 매도 물량이 한꺼번에 나온데다, 공매도 헤지펀드들의 부정적인 평가가 나오면서 주가가 급락했다는 분석이다. 5일(현지시간) 엔페이즈에너지는 9.25% 급락한 261.6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올 하반기 들어 가장 큰 하루 하락폭을 기록했다. 다른 태양광주도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주거용 태양광 발전 솔루션 기업인 선런은 이날 7.94% 하락했고, 태양광패널 제조업체인 퍼스트솔라와 태양광 인프라 기업인 하논암스트롱도 각각 5.92%, 7.43% 하락했다.올 하반기 들어 급등한 태양광주에 대해 차익 실현 물량이 대거 나오면서 주가가 급락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인페이즈에너지는 7월1일 이후 지난달 말까지 41.77% 올랐다. 퍼스트솔라(94.09%), 선런(13.26%)도 같은 기간 크게 올랐다.미국 투자전문매체 시킹알파는 “인페이즈에너지는 올해 들어 가장 많이 오른 종목 중 하나”라며 “실적 증가폭을 과감하게 잡는다고 해도 현재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은 매우 높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공매도 전문 헤지펀드들의 부정적인 평가가 나온 것도 태양광주의 하락세를 이끌었다. 대표적인 공매도 전문 헤지펀드로 꼽히는 머디워터스의 카슨 블록 대표는 최근 영국 파이낸셜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선런은 공격적인 회계 방법을 사용해 실제보다 태양광 패널 설치 비용을 과장했다”며 “선런은 이를 통해 태양광 사업으로 받는 세제 혜택을 부풀렸다”고 주장했다.블록 대표는 “내가 탐사해 본 친환경에너지 분야는 대부분 거짓말로 가득 차 있었다”며 “다수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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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환경부 산하기관, 펀드 투자로 2억 날렸다
환경부 산하 기관인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가 기업들이 낸 분담금을 펀드에 투자했다 1년도 안돼 2억원 이상의 손실을 본 것으로 확인됐다. 규정을 위반하고 환경부 장관의 허가 없이 펀드에 가입했다 손해를 입었지만 이에 대해 책임을 진 임직원은 한 명도 없었다. 손실을 숨기기 위한 회계 조작 정황까지 드러났다.29일 김형동 국민의힘 의원이 환경부로부터 제출받은 '기업(생산자) 재활용 부담금 운용 현황'에 따르면 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는 2016년 8월 120억원의 재활용 분담금을 한화자산운용이 운용하는 국공채펀드에 투자했다. 하지만 1년도 안돼 총 2억533만원의 손해를 보고 펀드를 환매했다. 4개월도 지나지 않은 2016년 말부터 펀드의 손실이 발생하자 두 차례에 걸쳐 펀드를 환매했다. 환경부는 포장재의 재활용 비용을 기업들에게 분담시키는 '생산자책임재활용제도(EPR)'를 시행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 CJ제일제당, 코카콜라, 농심 등은 매년 수십억원의 분담금을 내는데 이를 관리하는 곳이 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다.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 정관 제43조 등은 분담금 재원을 기관 마음대로 사용하지 못하도록 '수익 사업은 환경부 장관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는 펀드 투자 전 환경부 장관의 어떤 허가도 받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의 분담금을 어떻게 운영할지에 대한 구체적인 규정 자체가 없었던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된다.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손실을 숨기려는 회계 조작 정황도 발견됐다. 관련 회계 규정상 펀드투자 손실 금액은 '단기금융상품 처분 손실'로 구분해 처리해야 한다. 하지만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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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토막 난 안랩 주가…美펀드 '눈물의 손절'
미국 상장지수펀드(ETF) 운용사 퍼스트트러스트가 30% 이상 손실을 보고 안랩 지분 12%를 처분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3월 지분 14.12%를 확보하며 2대 주주에 올라선 지 6개월 만이다. 손실 금액은 500억원이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27일 퍼스트트러스트는 안랩 주식 107만9486주(10.78%)를 주당 6만7356~6만7510원에 장내 매도했다고 공시했다. 지난 21일과 14일에도 각각 0.44%, 0.81%의 지분을 처분했다고 밝혔다. 세 차례 공시로 퍼스트트러스트의 안랩 지분은 14.12%에서 2.09%로 감소했다.매수 단가를 고려하면 최소 30% 이상의 손실을 봤다는 분석이다. 퍼스트트러스트는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현 정부 초대 국무총리로 거론되던 3월 안랩 지분 14.12%(1497억원)를 매수하며 2대 주주에 올랐다. 매수단가는 10만1181~17만2588원이었다.퍼스트트러스트가 던진 물량 일부는 미국계 증권사 모건스탠리가 받아갔다. 이날 모건스탠리는 안랩 지분 4.97%를 신규로 매수했다고 공시했다.연초 6만원대에 거래되던 안랩 주가는 안 의원의 총리 지명이 유력해졌다는 기사 등의 영향으로 21만8500원(3월 24일)까지 급등했다. 하지만 안 의원이 총리직을 고사하면서 주가는 급락세로 전환했다. 이날 종가 6만4000원 기준으로 안랩은 3월 최고점 대비 71% 하락한 상태다.1995년 안랩을 창업한 안 의원은 지분 18.6%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2005년 대표이사직에서 내려오며 경영일선에서 물러났다. 안 의원이 출자한 공익법인 동그라미재단의 지분(9.99%)을 포함한 최대주주 측 지분율은 28.59%다.지난 3월 안 의원이 총리 후보로 거론되자 증권업계에선 안랩에 새로운 최대주주가 등장할 것이란 추측을 내놨다. 고위공직자는 3000만원 이상의 주식을 금융회사에 백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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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버핏들은 무슨 종목 담았나 봤더니
국내 주식으로 가치투자를 하려면 가치투자 펀드에 투자하거나 이들 펀드가 담고 있는 종목을 참고하면 된다.25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에 따르면 다올KTBVIP스타셀렉션펀드가 최근 3년 수익률 1위(84.1%)를 기록하고 있다. 미래에셋가치주포커스(74.2%), 한국밸류10년투자어린이(62.2%) 등도 높은 수익을 내고 있다. 같은 기간 9.5% 오르는 데 그친 코스피지수를 크게 앞섰다.이들 펀드는 가치주 투자를 표방하지만 세부 스타일이 완전히 다르다. 다올KTBVIP스타셀렉션펀드는 가치투자 운용사인 VIP자산운용이 종목을 자문하는 펀드다. 탄탄한 본업을 바탕으로 안정적 현금흐름을 내는 종목 가운데 2차전지 등으로 신사업을 확장하는 기업에 투자한다.투자 비중 상위 종목은 한솔케미칼(비중 10.67%), SKC(8.99%), 솔루엠(8.82%), 엘앤씨바이오(8.66%), 기아(6.85%) 등이다.미래에셋가치주포커스는 워런 버핏 벅셔해서웨이 회장처럼 경제적 해자를 보유한 기업을 발굴한다. 비즈니스 모델이 확고하고, 기술 및 원가 경쟁력을 갖춘 기업에 장기 투자한다. 자동차, 조선, 철강 등 구경제 업종은 지양한다. 대웅제약(4.72%), 덴티움(4.05%), 롯데정밀화학(3.7%), OCI(3.58%), 테이팩스(3.33%) 등이 보유 상위 종목이다.한국밸류10년투자어린이는 자녀 목돈 마련을 위해 출시된 펀드다. 저평가된 종목을 발굴해 주가가 내재가치에 도달할 때까지 장기로 보유한다. 성장 잠재력을 지닌 종목에 투자해 복리 수익을 추구한다는 점에서 버핏과 스타일이 비슷하다. 매월 발간되는 자산운용 보고서는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제작된다.주요 보유 종목은 한국카본(5.12%), 코스모신소재(5.06%), 삼성SDI(5.02%), JYP엔터(4.86%), 송원산업(4.72%) 등이다.박의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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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산투자 끝판왕'에 뭉칫돈…EMP 펀드 담아볼까
주식시장이 급등락을 반복하자 초분산 상품인 EMP(ETF managed portfolio) 펀드로 투자금이 몰리고 있다. EMP 펀드란 여러 개의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해 분산 효과를 극대화한 상품이다. 주식, 부동산, 채권 등 여러 종류의 ETF에 투자해 수익과 안정성을 동시에 노릴 수 있다. 연 6~8% 중수익 추구1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최근 1년간 국내 52개 EMP 펀드에 917억원이 순유입됐다. 다른 테마형 펀드에서 자금이 유출된 것과 대비된다. 설정액도 1조690억원을 기록하며 1조원을 돌파했다.EMP 펀드가 인기를 끄는 이유는 변동성이 높은 시장에서 비교적 안정적으로 수익을 추구할 수 있어서다. EMP 펀드는 전체 자산의 50%를 ETF에 투자한다. 연 6~8% 수익을 목표로 하는 중위험·중수익 상품이다.한 개의 펀드로 여러 가지 자산과 국가에 투자할 수 있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EMP 펀드가 투자하는 자산은 주식, 채권, 부동산부터 인프라, 귀금속, 기업어음 등까지 방대하다. 여러 개 국가에 분산 투자하는 것도 특징이다.EMP 펀드의 최근 1년 평균 수익률은 -14.62%다. 같은 기간 20% 이상 하락한 국내외 주요 지수를 앞질렀다. 수익률 1위(6.9%)는 키움불리오글로벌멀티에셋EMP다. 현대글로벌EMP(4.72%), NH-Amundi글로벌대체투자인컴EMP(4.23%), 삼성밀당다람쥐글로벌EMP(1.01%) 등이 뒤를 이었다. 투자 스타일 천차만별EMP 펀드는 종류에 따라 투자 스타일이 천차만별이다. 키움불리오글로벌멀티에셋EMP는 적극적 자산 배분을 통해 추가 수익을 노린다. 자산의 40%는 상승 추세에 있는 자산에, 30%는 밸류에이션이 저렴한 국가지수에 투자한다. 시장을 예측하기 힘든 구간에는 상승 가능성이 높은 자산을 모두 보유한다.NH-Amu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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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한 증시…배당주·분산투자로 걱정 덜어볼까
코스피지수가 이달 2400선을 지키지 못하고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투자 심리가 얼어붙고 있다. 증시 변동성이 커지면서 안정적인 투자처로 피신하려는 투자자가 늘고 있다. 증권사들은 올해 시장수익률을 웃도는 배당주 펀드와 분산투자 펀드 등으로 대응하라고 조언했다. 배당주·분산투자로 수익 방어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최근 1개월(8월 12일~9월 9일)간 5.68% 하락했다. 이 기간 미국 S&P500(-4.97%)은 물론 일본 닛케이225(-1.16%), 홍콩 항셍(-4.03%) 등 주요국 지수보다 낙폭이 더 컸다.한국경제신문은 미래에셋증권, KB증권, 삼성증권, NH투자증권 등 국내 주요 증권사에 ‘약세장에 주목할 만한 펀드’를 물었다. 증권사들은 변동성이 커진 증시에 대응할 수 있는 배당주 펀드와 분산투자 펀드를 공통적으로 꼽았다.삼성증권과 NH투자증권은 ‘한국투자미국배당귀족UH’를 주목할 펀드로 꼽았다. 미국 상장사 가운데 지속적으로 배당금을 늘려온 ‘배당귀족주’를 선별해 담은 펀드다. 이 펀드의 최근 3개월(6월 9일~9월 9일) 수익률은 5.22%로 같은 기간 S&P500(1.23%), 코스피지수(-9.19%)를 웃돌았다. 비슷한 성격을 띤 배당주 상장지수펀드(ETF)인 ‘TIGER 미국S&P500배당귀족’, ‘KBStar미국고정배당우선증권 ICE TR’도 최근 3개월 수익률이 각각 5.97%, 5.81%로 준수했다.증권사들은 분산투자나 ‘롱쇼트’ 전략으로 투자 위험도를 낮추라고 조언했다. 롱쇼트 전략은 상승세인 종목은 매수하고 하락이 예상되는 종목은 공매도해 양방향에서 수익을 얻는 전략을 말한다. KB증권은 국내 헤지펀드들에 분산투자하는 ‘미래에셋헤지펀드셀렉션’을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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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680억원 규모 디지털·소부장 펀드 조성 완료
경기도가 '경기도형 모(母)펀드' 첫 출자사업으로 총 680억 규모의 ‘디지털전환 펀드’와 ‘소부장 펀드’ 결성을 완료했다고 6일 발표했다.경기도형 모펀드는 회계연도에 맞춰 1년 단위로 예산을 편성하는 기존 정책펀드와 달리, 정산 회수금을 투자기금으로 적립하는 방식으로 운용된다. 자(子) 펀드에서 안정적으로 출자와 운용을 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경기도형 모펀드는 지난 4월 출범했다. 첫 출자사업으로 ‘디지털전환’과 ‘소부장’ 분야를 정했다. 그간 500억 원 이상을 목표로 펀드 조성을 추진해왔다.‘디지털전환 펀드’는 모펀드에서 20억 원을 출자하고, 민간자금 등 350억원을 유치했다. 당초 목표는 200억원이었지만 이를 넘는 370억원 규모로 결성됐다. 이 펀드는 클라우드,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솔루션 등 디지털 전환 분야 기업을 중심으로 9월부터 투자 대상 발굴할 예정이다. 위탁 운용은 현대투자파트너스가 맡는다.소재·부품·장비 분야 기업을 중심으로 투자를 진행하는 ‘소부장’ 펀드는 모펀드에서 30억원을 출자하고 민간자금 등을 280억원 유치해 총 310억 원 규모로 결성됐다. 플래티넘기술투자에서 운용을 맡아 9월부터 관련 기업을 중심으로 투자 대상 발굴에 들어가기로 했다. 도는 지난 7월 조성한 1030억원 규모 탄소중립펀드를 포함해 이번 디지털전환 펀드, 소부장 펀드까지 올해에 1710억원 규모의 총 3개 펀드를 결정했다. 경기도가 지난 1999년 첫 정책 펀드를 조성한 이후 단일연도 최대 조성액이다. 경기도 지역금융과장은 “경기도형 모펀드는 기존의 투자재원을 다시 기업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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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개월·6개월·1년…인프라 펀드, 모두 '플러스'
인프라 펀드가 약세장 속에서 회피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양한 펀드 유형 중 큰 변동성을 보이는 원자재, 천연자원, 농산물 펀드 등을 제외하곤 유일하게 플러스 수익률을 유지하고 있었다.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총 46개의 펀드 유형 중 6개월 수익률이 플러스를 유지하고 있는 것은 인프라펀드와 원자재, 농산물, 천연자원 펀드 네 종류밖에 없었다.이 중에서도 1년 내내 안정적인 수익을 보인 건 인프라 펀드가 유일했다. 27개 인프라 펀드의 지난 1년, 6개월, 3개월, 1개월 평균 수익률을 살펴보면 각각 4.57%, 4.95%, 0.61%, 0.78%였다. 반면 원자재 펀드는 1년 수익률이 15.4%에 달했지만 3개월 수익률은 -4.16%를 기록해 투자 시점에 따른 변동성이 심했다. 천연자원 펀드와 농산물 펀드도 원자재 펀드와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해외 인프라에 투자하는 펀드들의 수익률이 양호했다. 인도 인프라 시장에 투자하는 ‘미래에셋인디아인프라섹터’ ‘IBK인디아인프라’는 지난 6개월 수익률이 각각 18.58%, 16.27%였다. 미국 인프라 펀드인 ‘한국투자미국MLP특별자산’도 13.4%의 수익률을 기록했다.인프라 펀드 특성상 높은 배당을 지급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한국투자미국MLP분기배당특별자산’의 경우 연평균 6%가량의 배당을 지급하고 있다.황지연 교보증권 연구원은 “인프라 펀드는 일반 주식과 투자 분야가 다르기 때문에 포트폴리오에 인프라 펀드를 적절하게 혼합하면 분산투자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성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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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게이트인베, 핀테크 전용 펀드 만든다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는 300억원 규모의 ‘스마일게이트핀테크1호투자조합’을 결성하고 미래 금융 분야를 이끌 스타트업에 발굴에 나선다고 31일 밝혔다.주요 투자 대상 기업은 프리A부터 시리즈B 사이의 핀테크 회사다. 주로 증권업 영역이 중심이 될 예정이다. 각각 5억~20억원 수준의 투자금을 집행, 전체 포트폴리오사는 20개 안팎이 될 전망이다. 이번 핀테크 펀드는 스마일게이트그룹이 발표한 금융그룹 출범 계획의 첫걸음이라는 분석이다. 스마일게이트는 올 초 계열 분리를 통해 글로벌 금융그룹을 설립하고 인공지능(AI) 등 신기술을 결합한 금융 플랫폼을 선보이겠다는 비전을 밝힌 바 있다.회사 측은 이번 펀드가 새로운 금융 기술 개발과 육성에 기여하고 금융 서비스 환경을 개선하는데 일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주사인 스마일게이트홀딩스는 이번 핀테크1호펀드에 290억원을 투입, 단독 출자자로 참여했다.대표펀드매니저를 맡은 서경우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수석팀장은 “와디즈, 파운트, 아쿠라쿠 등 국내외 유망 핀테크에 투자한 경험을 활용해 첫 핀테크 전용 펀드를 성공적으로 운용할 것”이라고 말했다.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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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학연금,해외주식 위탁운용사 5곳 선정한다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사학연금)이 해외주식 위탁운용사 5곳을 선정한다.사학연금은 다음달 8일까지 제안서를 접수 받아 9월 말 운용사를 최종 선정한다고 30일 밝혔다. 총 2조원 규모로 5개 국내 운용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운용규모는 기관당 약 4000억~5000억원으로 예상된다.지원 자격은 집합투자업과 투자일임업 자격을 갖춘 운용사 가운데 해외주식형 펀드 비중이 60% 이상이고, 재간접펀드의 수탁고(설정액)이 100억원 이상이어야 한다.사학연금은 특히 정량평가에서 ESG 추진활동에 대한 항목을 평가할 방침이다. 세부 공고 내역은 사학연금 홈페이지와 금융투자협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주명현 사학연금 이사장은 "중장기 전략적 자산배분의 해외주식 투자비중이 확대되고 최근 시장 변동성이 높아지면서 안정적 수익률 달성이 더 중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