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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고위험·저수익' 대미 투자펀드…겹겹 안전장치로 손실위험 줄여

    [단독] '고위험·저수익' 대미 투자펀드…겹겹 안전장치로 손실위험 줄여

    정부가 미국과 합의한 대미 투자펀드 조달과 수익 배분 방식은 원리금 보장 장치를 겹겹이 마련한 것이 특징이다. 총투자 규모(2000억달러)가 지난 9월 말 기준 4220억달러인 한국 외화보유액의 47.4%에 달하는 만큼 투자 실패에 따른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지금까지 한국은행은 외화보유액 운용수익을 미국 국채 위주의 ‘저위험·저수익’ 상품에 재투자했는데 앞으로는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사업 투자 같은 ‘고위험’ 사업으로 바꾸는 만큼 보유 외화의 출렁임이 커질 수 있다는 점도 고려했다.◇‘투자+대출’의 하이브리드 투자 구조이번 대미 투자펀드의 가장 큰 특징은 지분 투자에 일정 부분 원리금을 보장받는 대출의 성격을 섞은 점이다. 중순위 채권(메자닌) 또는 하이브리드채권의 성격이 짙다. 전날 정부가 현금 투자안을 ‘투자’라고 설명하면서 ‘현금 직접투자’인지 ‘대출’인지 명확히 밝히지 않은 이유다.여기에 투자 기간(20년) 내 원리금을 전액 상환받지 못하면 수익 배분 비율(5 대 5)을 재조정하는 조항(리픽싱)이 포함됐다. 리픽싱은 주로 벤처캐피털이 스타트업에 투자할 때 넣는 손실 위험 방지 조항이다. 투자금 회수를 위한 기업공개(IPO) 등이 계획대로 되지 않으면 지분율을 조정하는 방식이다.이는 외화보유액 손실 가능성을 최소화하려는 한국과 최대한 많은 현금 투자를 받아내려는 미국의 이해관계를 동시에 만족하기 위해 짜낸 구조라는 평가가 나온다.모(母)펀드가 여러 개 투자사업 펀드를 거느리는 엄브렐러 특수목적회사(SPC)도 원리금을 최대한 보장받기 위해 우리 정부가 고안한 장치다. 한·미 양국은 한국이

  • '4100 뚫을까'…한미 관세합의·美 반도체 훈풍에 강세 기대 [오늘장 미리보기]

    '4100 뚫을까'…한미 관세합의·美 반도체 훈풍에 강세 기대 [오늘장 미리보기]

    30일 코스피지수는 전날 타결된 한·미 관세협상의 영향을 받으며 상승 출발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간밤 미국 증시에서 엔비디아 등 반도체주가 랠리를 펼친 만큼 반도체 비중이 높은 코스피시장도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코스피지수는 전날 4081.15로 장을 마감하며 역대 최고치를 또다시 경신했다. 장 마감 후 한국과 미국이 관세 협상을 마무리했다는 소식에 넥스트레이드 애프터마켓이 급등했던 만큼 이날 코스피시장도 개장 후 상승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온다.전날 애프터마켓에서는 관세가 15%로 인하된 자동차 관련 종목이 큰 폭으로 올랐다. 현대차는 한국거래소 종가 대비 13.97% 오른 28만5500원에, 기아는 10.48% 상승한 12만5500원에 장을 마치며 애프터마켓에서 상승 폭을 키웠다. 1500억달러 규모의 한미 조선 협력 프로젝트 관련 내용도 합의에 포함되면서 한화오션, 삼성중공업 등 조선주도 강세를 보였다.간밤 뉴욕 증시는 12월 미국 기준금리 추가 인하 기대감이 낮아지면서 혼조를 보였다.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12월 기준금리 추가 인하는)기정 사실이 아니다"라고 언급한 영향이다. 이에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74.37포인트(-0.16%) 내렸고, S&P500지수는 0.30포인트(0.00%) 떨어졌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130.98포인트(0.55%) 오르며 거래를 마쳤다.파월 의장의 발언에도 불구하고 인공지능(AI) 랠리를 이끄는 반도체주는 강세를 보였다. 엔비디아는 이날 2.99% 오르며 사상 처음으로 시가총액 5조원을 돌파했다. 이는 세계 3위 경제대국인 독일의 국내총생산(GDP)을 웃도는 수준이다. 미국 정부가 엔비디아 AI칩의 대중 수

  • 통신장비주 드디어 터졌다…"AI 서비스 확산 수혜주"

    통신장비주 드디어 터졌다…"AI 서비스 확산 수혜주"

    국내외 증시에서 통신장비주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인공지능(AI) 서비스와 사물인터넷(IoT) 확산 물결을 타고 수요가 커질 것이란 기대를 반영해서다.미국 뉴욕증시에서 노키아 주가는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28일까지 1개월간 65.32% 급등했다. 노키아는 중국 화웨이에 이은 세계 2위 통신장비업체다. 같은 기간 위성통신·광대역통신 장비업체 비아샛 주가는 34.51% 올랐다. 광전송 장비기업 시에나는 25.65%, 광통신 부품기업 루멘텀홀딩스는 21.93% 각각 상승했다. 통신장비와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제공하는 유비퀴티는 15.39% 뛰었다.주요국 통신장비 시장이 내년부터 ‘슈퍼사이클’을 맞을 것이라는 예상이 주요 배경이란 설명이다. 내년엔 미국과 한국 등이 통신 주파수 경매에 나설 계획이다. 각국은 8~10년마다 통신 주파수 경매를 하고, 통신사들이 낙찰받아 영업하는 구조다. 미국은 최근 4㎓(기가헤르츠) 이상 대역에 대해 약 800㎒(메가헤르츠) 폭을 경매 가능군으로 공개했다. 한국은 4세대 이동통신(LTE) 주파수 재할당과 5세대(5G) 이동통신 주파수 추가 경매를 앞두고 있다. 통신사가 새 주파수를 받으면 6개월 내 통신장비를 발주한다.AI 서비스 확산도 호재다. 차세대 AI·IoT 서비스 때문에 데이터 트래픽(송수신량)이 급증할 것이란 전망이 많다.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연동해 차량이나 로봇을 움직이려면 통신 지연을 확 낮춰야 한다. 차세대 통신장비 확충이 필수란 얘기다. 엔비디아가 노키아와의 공동 개발 계획을 내놓으며 노키아 지분 10억달러어치를 인수한 것도 주가를 밀어 올렸다.국내 증시에서도 통신장비주 상승세가 뚜렷하다. 지난 한 달간 케이엠더블유는 약 29% 상승했다. 에이스테

  • 박일영 KIC 사장 "AI 생산성 효과 두고 보수적 분석 대두"[ASK 2025]

    박일영 KIC 사장 "AI 생산성 효과 두고 보수적 분석 대두"[ASK 2025]

    한국투자공사(KIC)의 박일영 사장은 "시장 예측 가능성이 대단히 낮은 수준"이라며 "투자자의 셈법이 어느 때보다 복잡한 시점이라고 말했다.박 사장은 29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한국경제신문 주최로 열린 'ASK 2025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의 기조발표문을 통해 "미국 관세 협정으로 무역 질서가 재편되면서 주요국 실물경제가 위축하고 있다"며 "지정학적 분쟁과 기후 위기가 촉발한 물가 상승, 주요국 중앙은행의 엇갈리는 통화정책이 결합했다"고 이같이 설명했다.특히 인공지능(AI)과 관련해 그는 "AI의 생산성 향상 효과에 대해 종전보다 보수적인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며 "우려가 현실화하면 관련 자산의 가치 하락이 급격히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는만큼, 이런 신중한 접근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도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박 사장은 "이런 상황에서 대체투자는 위기를 극복하는 돌파구를 제공할 것"이라면서도 "투자 대상의 성장 가능성을 간파하는 정교한 분석과 투자 이후 면밀한 리스크 관리가 반드시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최근 부실 우려가 제기된 사모채권 시장에 대해 그는 "글로벌 고금리 기조와 은행 규제 강화로 자금 조달 시장이 구조적 변화를 겪으며 지속적 성장이 예상된다"며 "제도적으로 은행의 빈자리를 메우는 투자자산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추가 자금 조달이 필요한 중견 기업과 리스크 수용도가 높은 성장 단계 기업을 중심으로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며 "KIC는 개별 기업의 사업성과 신용도를 정밀 분석해 다양한 전략을 선별적으로

  • SK하이닉스 훈풍에…코스피 상승랠리 다시 이어가나 [오늘장 미리보기]

    SK하이닉스 훈풍에…코스피 상승랠리 다시 이어가나 [오늘장 미리보기]

    연일 숨 가쁘게 최고점 경신 랠리를 펼쳐온 코스피지수가 29일 SK하이닉스의 역대 분기 실적에 힘입어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갈지 주목된다.개장에 앞서 이날 SK하이닉스는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11조3834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61.9%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24조4489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39.1% 증가했다. 순이익은 12조5975억원(순이익률 52%)으로 119% 늘었다. 창사 이래 최초로 10조원을 넘어섰다. SK하이닉스는 직전 최고 기록이었던 지난 2분기 매출 22조2천320억원과 영업이익 9조2천129억원을 1개 분기 만에 갈아치웠다. SK하이닉스는 D램과 낸드 가격 상승이 본격화되고, 인공지능(AI) 서버용 고성능 제품 출하량이 증가하며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이날 주식시장에서 수급 공방이 펼쳐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SK하이닉스의 3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컨센서스(추정치)에 살짝 못 미치면서다. 시장에 전망한 SK하이닉스 3분기 영업이익은 11조5000억원가량이다.이달 들어 외국인 투자자가 삼성전자 주식을 4조8000억원 순매수한 반면 SK하이닉스 주식은 3조4000억원어치 순매도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의 수급 향방은 국내 투자자들의 주된 관심사"라며 "갈수록 주식시장의 단기 대응 난이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간밤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오르면서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다. 엔비디아가 인공지능(AI) 칩에 대한 수요가 여전히 강력하다면서 'AI 거품론'을 일축하자 증시가 상승장으로 화답했다. 엔비디아는 5% 넘게 뛰며 시가총액 5조달러에 바짝 다가섰다.서상영 미래에셋증권 WM혁신본부 상

  • '4000도 배고파'…코스피 계속 오를 수 있을까 [오늘장 미리보기]

    '4000도 배고파'…코스피 계속 오를 수 있을까 [오늘장 미리보기]

    28일 코스피는 전날 '코스피지수 4000'이라는 신기록을 세웠다는 부담에도 불구하고 대내외 호재성 요소를 바탕으로 상승 출발할 전망이다. 증권가는 최근 미국과 중국간 무역합의 기대감과 미국 증시 주가 흐름 등을 볼 때 지수 상승세가 한동안 유지될 것으로 보고 있다.  미 증시도 역대 최고치…"시장서 낙관론이 우위"전날 코스피지수는 101.24포인트(2.57%) 오른 4,042.83에 거래를 마쳤다. 미중 무역협상 타결 기대와 뉴욕증시 강세 등 겹호재에 사상 처음으로 4,000선을 돌파했다. 이날 코스피 거래대금은 2년3개월 만에 20조원을 넘겼다.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494억원, 2341억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 올렸다. 개인은 7962억원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27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3대 지수가 연속 사상 최고치를 찍으며 강세로 마감했다. 다우지수가 0.7%, S&P500 1.2%, 나스닥지수는 1.9% 올랐다. 오는 30일로 예정된 미중 정상회담에서 무역합의의 큰 틀이 논의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한 영향이다.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은 무역 협상이 긍정적으로 진전되고 있다고 발표했고, 중국은 희토류 수출 통제 조치를 유예한다고 밝혔다. 퀄컴(+11.1%)의 차세대 AI 칩 공개, 엔비디아(+2.8%)의 GTC 이벤트 기대감 등 AI 모멘텀도 지속된 분위기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2.74% 올랐다. 미중 무역합의 기대와 AI 기술기업들 강세가 국내 증시에도 계속 훈풍을 불어넣을 수 있다는 게 증권가의 전망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미국 증시의 주가 흐름만 놓고 봤을 때는 시장에서는 경계감, 비관론보다는 낙관론이 우위를 점하고

  • '로켓장'에도…건설·콘텐츠株는 눈물

    코스피지수가 사상 처음 4000을 넘어섰지만, 지난 4개월여 사이 주가가 오른 종목보다 떨어진 종목이 훨씬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가 3000을 돌파한 지난 6월 20일부터 이달 24일 사이 주가가 하락한 종목은 1537개였다. 같은 기간 주가가 상승한 종목 1104개보다 39% 많다.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상장 종목을 합한 수치다.거래일로 뜯어봐도 하락 종목 비중이 높은 날이 많았다. 전체 85거래일 중 52거래일이 그랬다. 지난 17일엔 1908개 종목이 떨어지고 526개 종목만 올랐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대형주로 수급이 쏠린 영향”이라고 설명했다.주가가 가장 많이 내린 섹터는 인터넷·엔터테인먼트 등 콘텐츠 업종이다. 카카오, 크래프톤, 하이브, SM엔터테인먼트 등으로 구성된 KRX K콘텐츠지수는 코스피지수 3000 돌파 이후 4개월 사이 7% 급락했다. KRX(한국거래소) 업종 지수 중 가장 큰 하락폭이다. 다른 구성 종목인 크래프톤, 시프트업 등 게임사들은 신작 공백이 길어지면서 주가가 부진했다.건설주 낙폭도 두드러졌다. 6월 20일부터 이달 24일까지 KRX 건설지수는 6% 내렸다.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규제와 산업재해가 잇따라 부각되면서다.선한결 기자

  • "BTS만 믿었는데…" 역대급 불장에도 '비명' 쏟아졌다 [분석+]

    "BTS만 믿었는데…" 역대급 불장에도 '비명' 쏟아졌다 [분석+]

    코스피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4000선을 넘겼다. 지수만 보면 전체 시장이 오른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코스피지수가 3000에서 4000으로 오른 4개월여간 주가가 하락한 종목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3000에서 4000까지…내린 종목이 오른 종목보다 39% 많아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가 3년 6개월만에 3000선을 돌파한 지난 6월20일부터 지난 24일까지 주가가 오른 국내 증시 종목은 1104개였다. 이 기간 '마이너스' 수익률을 낸 종목이 1537개로 수익 낸 종목 수를 웃돌았다. 유가증권시장(코스피)과 코스닥시장을 합친 수치다. 일별로 봐도 그렇다. 지난 6월20일 이후 지난 24일까지 총 85거래일 중 61% 비중인 52거래일이 하락 종목이 상승 종목보다 많았다. 코스피지수가 0.01% 오르고, 코스닥지수는 0.68% 내린 지난 17일엔 1908개 종목이 하락하고 526개 종목만 올랐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업황 기대 등에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대형주로 수급이 쏠린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반도체주는 오르는데…게임·콘텐츠주 '울상'반도체주가 랠리를 이어가는 동안 가장 많이 내린 섹터는 인터넷·엔터테인먼트 등 콘텐츠업종이었다. 카카오, 크래프톤, 하이브, SM엔터테인먼트 등으로 구성된 KRX K콘텐츠 지수는 코스피 3000선 돌파 이후 4개월 사이 7% 내려 KRX(한국거래소) 업종 지수 중 가장 하락 폭이 컸다. 올 상반기 중국의 한한령(한류 금지령)이 완화될 수 있다는 전망에 주가가 올랐던 엔터주는 지난달 중국에서 열릴 예정이던 걸그룹 케플러의 팬 콘서트가 돌연 연기되는 등 한한령 해제 기대감이 약화하면서 주가가 지지부진한

  • "블핑 리사도 쓴다"…사진 한 장에 주가 24% 폭등 '불기둥' [종목+]

    "블핑 리사도 쓴다"…사진 한 장에 주가 24% 폭등 '불기둥' [종목+]

    2분기 실적발표 이후 주가가 급락한 뒤 한동안 부진했던 SAMG엔터의 주가가 치솟고 있다. 대표작 애니메이션 시리즈 '캐치! 티니핑'의 새 시즌 공개를 앞둔 와중 글로벌 인기 걸그룹 블랙핑크의 리사가 자신의 SNS에 '하츄핑' 굿즈 사진을 올린 영향이다.  리사 사진 두 장으로 '관심 급등'24일 오전 장중 SAMG엔터는 코스닥시장에서 25.29% 급등한 6만4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걸그룹 블랙핑크의 인기 멤버 리사가 하츄핑 그립톡이 달린 스마트폰으로 찍은 사진을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올렸다는 소식에 홍보 효과를 기대한 매수세가 몰린 영향으로 풀이된다.리사의 인스타그램 팔로워는 1억 명에 달한다. 앞서는 리사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중국 팝마트 대표 캐릭터 '라부부' 인형 키링 사진을 올린 뒤 라부부에 대한 검색량이 급증하면서 라부부의 리셀가(되파는 가격)이 정가의 30배가량까지 오르며 매출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기도 했다.    '시즌 6'로 완구 매출 기대…4분기에 실적 기대요인 몰려SAMG엔터는 한동안 주가가 부진했다. 오버행 물량이 많은 와중 SM엔터테인먼트와의 협업, 글로벌 진출 등 신사업 성과가 빠르게 가시화하지 않은 까닭에서다. 올들어 지난 6월30일까지 상반기에 주가가 무려 622% 뛰어 국내 증권시장에서 가장 높은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던 기저효과도 일부 작용했다는 게 증권가의 설명이다. 증권가는 SAMG엔터의 주가 상승 동력이 주로 올 4분기에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아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SAMG엔터는 올 3분기 실적은 부진할 전망"이라며 "3분기는 전통적으로 완구 비수기인 와중 고정비 부담이 심화했을

  • 목표가 150~600弗…'극과 극' 달리는 테슬라

    목표가 150~600弗…'극과 극' 달리는 테슬라

    테슬라가 사상 최대 분기 매출에도 순이익이 감소하며 주가가 하락했다. 증권가에선 신사업 기대가 주가에 과도하게 반영됐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테슬라는 올 3분기 매출이 280억9500만달러(약 40조48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1.6% 증가했다고 22일(현지시간) 밝혔다. 분기 기준 역대 최고 기록으로 시장 컨센서스(263억7000만달러)를 웃돌았다.이 가운데 자동차 부문 매출은 작년 3분기 200억달러에서 6% 증가한 212억달러를 기록했다. 도널드 트럼프 1기 행정부 때 전기차 한 대당 최대 7500달러까지 지원한 세액공제를 지난 9월 30일 종료하기 전 수요가 몰린 영향이다.테슬라의 3분기 차량 인도량은 49만7099대로,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했다. 에너지 생산·저장 부문 실적도 호조를 보였다. 이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4% 늘어난 34억2000만달러(약 4조9280억원)로 테슬라 사업 부문 중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매출이 증가했지만 수익성은 오히려 악화했다. 테슬라의 3분기 순이익은 13억73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6.8% 급감했다. 주당순이익(EPS)은 50센트로 지난해 같은 기간(72센트)보다 줄었고, 시장 전망치(54센트)도 밑돌았다. 테슬라는 수익성 악화 원인으로 인공지능(AI) 및 기타 연구개발(R&D) 프로젝트 운영비와 구조조정 비용 증가, 탄소배출권 판매 수익 감소, 관세 영향 등을 꼽았다.테슬라 주가는 최근 6개월간 약 75% 급등했다. 같은 기간 나스닥지수 상승률(36.10%)의 두 배에 달한다. 월가에선 이 같은 상승률이 과도하다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이달 들어 테슬라 목표주가를 제시한 북미 투자은행(IB) 15곳의 평균 목표주가는 391달러로, 이날 애프터마켓 종가보다 약 8% 낮다. 테슬라 목표주가를 1

  • 코스피 3900선 눈앞…삼전·하이닉스 숨고르기에도 '신고가 행진' [오늘장 미리보기]

    코스피 3900선 눈앞…삼전·하이닉스 숨고르기에도 '신고가 행진' [오늘장 미리보기]

    22일 코스피는 3900선 돌파를 넘보는 상승 출발이 예상된다. 증권가에서는 실적 기반 업종을 중심으로 지수 상승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조선, 자동차, 부품주는 신고가 랠리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차, 기아, HD현대중공업, HD한국조선해양, 한국전력 등이 장중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현대차와 기아는 각각 26만7000원, 11만9800원까지 오르며 나란히 신고가를 경신했고, HD현대중공업·HD현대미포조선·HD한국조선해양 등 HD현대그룹의 조선 3사도 모두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삼성중공업 역시 장중 2만3900원까지 치솟으며 강세를 이어갔다.조선 업종의 급등은 미국이 조선업 재건을 위해 한국과의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데 따른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프로젝트와 관련해 한국 조선사들의 수주 확대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관련주 전반이 강세를 보였다.또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에 한미 정상회담이 예정된 가운데, 자동차·조선 등 주요 품목에 대한 관세를 25%에서 15%로 인하하는 방안이 논의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며 투자심리 개선에 힘을 보탰다.미국 애플의 주가가 급등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자 국내 관련 부품주에도 ‘애플발(發) 훈풍’이 불었다. LG이노텍이 전날 23만500원까지 상승해 신고가를 새로 썼고, 삼성전기와 자화전자도 각각 22만1000원, 2만3700원으로 최고가를 경신했다.다만 상승 흐름은 장 마감까지 이어지지 못했다. 오후 들어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한때 3893.06까지 올랐던 코스피는 상승 폭을 일부 반납했다. 개장 직후 &lsqu

  • 장원영 앞세우더니…'353% 폭등' 11월 더 큰 거 온다

    장원영 앞세우더니…'353% 폭등' 11월 더 큰 거 온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지수가 오는 11월 정기 변경을 앞두고 있다. 증권가는 에이피알과 HD현대마린솔루션이 지수에 편입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최근 주가가 크게 내린 오리온은 제외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MSCI 지수는 ETF와 인덱스펀드 등 글로벌 패시브(지수 추종) 자금이 따라 움직이는 대표적인 지수로 꼽힌다. 특정 종목이 지수에 편입되면 외국인 패시브 자금 유입 등을 기대할 수 있지만, 지수에서 편출되면 역으로 주가를 떠받치던 자금이 빠져나갈 수 있다.  '1년에 네 번 기회'…에이피알·HD현대마린솔루션 유력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주가지수 산출업체인 MSCI는 한국시간으로 다음달 6일 오전 정기 리뷰를 발표하면서 지수 리밸런싱(재조정)을 밝힐 예정이다. MSCI는 매년 2·5·8·11월에 시가총액과 유동 시가총액 등을 기준으로 지수 구성 종목을 바꾼다. 증권가는 다음달엔 두 개 종목 이내로 편출입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에는 HD현대마린솔루션과 에이피알의 지수 편입이 유력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최근 주가가 급격히 뛰면서 편입 기준 시총 기준을 무난히 넘을 것이라는 예상이다.신채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1월 MSCI 지수 신규 편입 가능성은 HD현대마린솔루션, 에이피알 순으로 높다"며 "HD현대마린솔루션은 조선업 기대감에 주가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에이피알은 해외 시장 확대를 통한 실적 성장을 이루고 있다"고 설명했다.HD현대마린솔루션 주가는 올들어 전날까지 56.23% 올랐다. 이날 기준 시가총액은 약 10조8487억원으로 불어났다. 증권가는 올 3분기 실적이 매출·영업이

  • "투자는 4000만원까지만"…중복규제에 문 닫는 온투업

    "투자는 4000만원까지만"…중복규제에 문 닫는 온투업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온투업·P2P금융)이 고사 직전에 내몰리고 있다. 2019년 관련 법 제정으로 P2P금융이 세계 최초로 제도권에 편입됐지만 개인과 기관의 투자를 가로막는 중복 규제가 6년간 이어지면서 ‘1호’ P2P 업체마저 문을 닫았다. 특히 암호화폐에도 적용되지 않는 개인별 투자총액 제한 규제가 온투업 성장을 가로막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개인투자 건별 500만원으로 묶어21일 P2P센터에 따르면 국내 52개 P2P 업체 가운데 8곳의 대출 잔액이 ‘0원’으로 조사됐다. 온투업은 대출 희망자와 투자자를 중간에서 연결해주는 플랫폼 영업으로, 대출 잔액이 0원이란 것은 사실상 온투업 관련 서비스를 중단했다는 의미다.52개 P2P 업체 중 대출 잔액이 0원인 곳은 2023년 1월까지만 해도 3개에 불과했지만 매년 늘었다. 특히 지난 2일엔 2021년 국내 1호 P2P 업체로 등록한 렌딧이 영업을 종료했다.온투업계는 투자자의 P2P금융 참여를 가로막는 규제가 겹겹이 쌓인 점이 온투업체의 연이은 영업 종료로 이어지고 있다고 본다. 대표적인 과잉 규제로는 개인의 P2P금융 투자총액을 최대 4000만원으로 제한한 점이 꼽힌다. 채권별 투자 한도가 일반 개인투자자는 500만원에 불과하다.‘소득 적격투자자’로 분류된 개인은 온투업 전체 투자 한도가 1억원으로 늘어나고 채권별 투자 한도도 2000만원으로 확대된다. 하지만 소득 적격투자자로 인정받기 위해선 연간 근로·사업소득이 1억원을 넘거나 이자·배당소득이 연간 2000만원을 넘어야 한다.익명을 요구한 한 온투업체 대표는 “P2P 금융상품보다 훨씬 리스크가 큰 암호화폐도 개인의 투자총액을 제한하는 규제는 존재하지 않는

  • 코스피 '연일 신고가'…李 대통령 "이게 정상, 더 오를 수 있어"

    코스피 '연일 신고가'…李 대통령 "이게 정상, 더 오를 수 있어"

    코스피지수가 최근 연달아 '전인미답(가본 적 없는 곳)' 수치를 찍으며 오르는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은 "당연히 있어야 할 자리로 정상화하는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이 대통령은 주가가 더 오를 수 있다고 보는 분위기다.  코스피 오늘도 상승…3823.8421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9.15포인트(0.24%) 오른 3823.84에 정규장을 마쳤다. 종가 기준 사상 최고 기록을 또 깼다. 코스피지수는 5거래일 연속 올랐다.  이날 개인투자자는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1556억원을 팔아치웠다. 외국인투자자는 125억원을 순매도했다. 전날(2500억원 순매도)에 이어 연속 이틀간 순매도세다. 국민연금 등 연기금을 비롯한 기관투자가는 2116억원을 순매수하며 주가를 떠받쳤다.  이날 업종별로는 조선주와 자동차주 등이 강세를 보였다. HD현대미포(10.89%), 한화오션(6.16%), HD현대마린솔루션(6.14%), 삼성중공업(4.87%) 등 대형주를 비롯해 엔케이, 삼영엠텍, 세진중공업, 케이에스피 등 주가가 두자릿수 상승했다.   이 대통령 "주식시장, 당연히 있어야 할 자리로 가는 중"새 정부 출범과 함께 '코스피 5000'을 공언했던 이재명 대통령은 코스피지수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시사했다.정치권 안팎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제 46회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어제 코스피지수가 사상 최초로 3800선을 넘었고, 오늘도 사상 최고가를 갱신했다"며 "주식 시장이 정상화 흐름을 타고 있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최근 코스피지수 상승세는) 특별히 엄청난 성과가 있어서라기보다는 당연히 있어야 할 자리로 되돌아가는 중인 것으로 본다"며 "정책

  • 'SM엔터 주가조작 혐의 무죄' 선고에…주가 뛰는 카카오

    'SM엔터 주가조작 혐의 무죄' 선고에…주가 뛰는 카카오

    국내 양대 플랫폼 기업 중 하나인 카카오의 주가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와 카카오 법인이 주가 조작 혐의 관련 1심 재판에서 무죄를 선고받자 카카오의 경영 불확실성 해소 기대감이 부각된 영향에서다. 코스피 힘빠져도…'무죄' 선고에 주가 급등21일 오후 장중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카카오는 전일대비 5.61% 오른 6만2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오전 파죽지세로 치솟던 코스피지수가 0.37% 상승한 3829.32로 상승폭을 줄인 것에 비하면 뚜렷한 상승세다. 카카오와 함께 국내 양대 플랫폼 기업으로 꼽히는 네이버는 1.36% 내린 25만4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카카오 주가는 서울남부지방법원이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와 주식회사 카카오 등에 대해 1심 무죄를 선고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11시40분께부터 확 뛰었다. 김 창업자와 카카오는 2023년 2월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SM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인수 경쟁사였던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방해하기 위해 SM엔터의 주가를 억지로 띄웠다는 혐의로 앞서 기소됐다. 남부지법은 이날 김 창업자와 카카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배재현 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 등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검사가 주장하는 증거들만으로 시세조종(주가조작) 공모 논의가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며 "카카오에서 낸 매수 주문은 시간적 간격, 매수 방식 등을 살펴봤을 때 시세 조종성 주문과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는 공식 성명을 통해 “그간 카카오는 시세조종을 한 부도덕한 기업이라는 오해를 받아왔다”며 “1심 무죄 선고로 그러한 오해가 부적절했음이 확인된 것”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