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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도너츠 신화' 노티드, 오픈런 사라지더니…매각 초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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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독] '도너츠 신화' 노티드, 오픈런 사라지더니…매각 초읽기

    프리미엄 도너츠 브랜드 ‘노티드(Knotted)를 운영하는 지에프에프지(GFFG)가 회사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GFFG는 잠재 인수자들과 접촉하며 물밑에서 매각을 타진중이다. 이미 인수 후보들에게는 구두로 의사를 물어보며 '소프트 태핑'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두 곳 가량의 잠재 인수자와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해 기준 GFFG의 지분 구조는 창업자인 이준범 대표가 53.4%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나머지는 알토스벤처스, 뉴그로브파트너스, NH투자증권, 한국산업은행, 무신사파트너스 등 재무적투자자(FI)들이 지분을 나눠 가지고 있다.  노티드뿐 아니라 리틀넥, 클랩피자, 호족반, 미뉴트 빠삐용 등의 F&B 브랜드를 운영중인 GFFG는 지난해 매출 630억원을 기록했다. 리틀넥 등 다른 브랜드도 노티드와 함께 매각한다는 계획이다. 전체 매출에서 노티드의 비중이 85%(535억원)에 이르는 만큼, 매각가는 사실상 노티드의 가치에 따라 책정될 전망이다. 지난해 노티드의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은 50억~60억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다만 적절한 매각가를 도출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GFFG는 최소 800억원 이상은 돼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실적 기준으로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의 16배 이상으로 비싸다는 평가를 받을 수준이다. 치킨 브랜드 노란통닭의 경우 EBITDA의 10배 수준에 매물로 나와 있다.최근 시장에서 노티드에 대한 매력도가 한풀 꺾였다는 점도 문제다. 매장이 빠르게 늘어나는 과정에서 희소성이 떨어지고, 다른 베이커리 브랜드과의 경쟁 속에 성장 속도가 둔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

  • '머트발' 제친 명품 플랫폼 '젠테'마저…작년 성장성 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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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트발' 제친 명품 플랫폼 '젠테'마저…작년 성장성 둔화

    명품 플랫폼 3대장 '머트발'(머스트잇·트렌비·발란)을 제치고 급부상한 젠테의 성장성이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업계 선두였던 발란이 기업회생에 들어가면서 젠테에 미칠 영향이 관심이 모아진다. 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젠테는 지난해 매출 537억원을 기록해 전년(487억원) 대비 10.2% 성장했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53억원에서 52억원으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고, 순손실은 53억원에서 78억원으로 확대됐다.2020년 후발주자로 설립된 젠테는 명품 플랫폼 침체 속에서 홀로 성장하고 있다. 2023년 ‘머트발’의 외형이 각각 반토막난 가운데 젠테가 처음으로 매출 1위를 차지했다. 2023년 젠테의 매출은 487억원으로 전년(309억원) 대비 57% 가량 급증했다. 3년 연속 매출이 100억원 이상 성장하면서 주요 명품 플랫폼 중 매출 규모 1위를 차지했다. 젠테는 유럽 현지 부티크에서 물품을 직소싱 하면서 가품 문제를 최소화했고, 명품 브랜드에 대한 이면 스토리와 제품 특성 등을 큐레이션하며 마케팅을 차별화했다.   하지만 지난해 젠테 성장성이 크게 둔화됐다. 매출 규모가 커질수록 수익 구조가 같이 개선되고 있지 않다는 점도 고민이다.젠테는 올해 시리즈B 투자를 유치하려고 했지만 잠정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 1위 업체인 발란이 최근 기업회생을 신청하면서 투자 심리가 냉각됐다는 판단에서다.젠테는 2022년 10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인터베스트와 유안타인베스트먼트가 참여했다. 인도네시아 최대 국영 통신그룹인 텔콤의 벤처캐피탈 MDI벤처스와 KB인베스트먼트가 공동 운용하는 펀드에서도 투자를 받았다. 당시 빠른 성

  • '강남언니' 428억 투자 유치…글로벌·B2B 사업 확대 나서

    미용의료 플랫폼 강남언니를 운영하는 힐링페이퍼가 428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고 17일 밝혔다. 강남언니는 성형, 보톡스, 피부 시술 등 미용의료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앱이다. 소비자 후기 120만 건과 의사 5000여 명을 확보하고 있다. 이용자가 플랫폼 내 병원 정보나 이벤트 페이지를 누르면 병원에서 페이지뷰당 50~100원씩 광고료를 받는데 이것이 주요 매출원이다.강남언니 가입자 700만 명 중 일본인이 100만 명에 달한다. 외국인도 손쉽게 한국의 성형시술과 가격 정보를 알 수 있는 게 장점으로 꼽힌다. 기존엔 중국인이 많았다면 이젠 일본, 태국, 베트남에서도 한국의 미용의료 서비스를 이용한다. 강남언니는 이번 투자금으로 글로벌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미용의료 병원을 위한 기업 간 거래(B2B) 솔루션 신사업도 확대한다.고은이 기자

  • 반려동물 헬스케어 피피엠아이, 아정당에서 30억원 투자 유치

    반려동물 헬스케어 피피엠아이, 아정당에서 30억원 투자 유치

    반려동물 헬스케어 스타트업 피피엠아이가 생활 서비스 플랫폼 기업 아정네트웍스(아정당)로부터 30억원 규모의 투자를 받았다. 두 회사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협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번 투자는 피피엠아이가 지난 2023년 연세대 바이오헬스기술지주로부터 투자를 받은 뒤 처음으로 이뤄진 프리(Pre) 시리즈 A단계 투자다. 아정당은 전략적투자자(SI)로서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피피엠아이는 반려동물의 털 0.1g으로 건강 상태를 분석하고 질병 발생을 예측하는 ‘아이언펫’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투자 유치는 회사의 인공지능(AI) 기반 헬스케어 기술이 반려동물 시장에서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았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피피엠아이는 이번 투자금을 활용해 AI 질병 예측 정밀도 향상, 반려동물 스트레스 검사 도입, 반려묘 전용 헬스케어 홀루션 확대, 해외 시장 진출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아정당은 인터넷, 모바일, 가전 렌탈, 보험 등 여러 생활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 기업이다. 창립 3년 만에 연 매출 513억원을 돌파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아정당은 이번 투자를 통해 반려동물 시장 내 영향력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시장에서는 피피엠아이가 아정당의 플랫폼에서 서비스 소개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김민기 아정당 대표는 “단순한 투자를 넘어 반려동물 보호자들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건강 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했다.최한종 기자 onebell@hankyung.com

  • 레이와트, 한국투자파트너스에서 시리즈A 20억 유치

    레이와트, 한국투자파트너스에서 시리즈A 20억 유치

    심혈관 중재의료기기 개발기업 레이와트가 시리즈A 단계에서 한국투자파트너스로부터 2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레이와트의 광간섭단층촬영(OCT) 기술력과 인공지능 기반 심혈관 진단 솔루션의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은 결과이다.레이와트는 심혈관 의료현장에서 스텐트 삽입을 위한 혈관 진단 과정에서 카테터 기반의 영상진단기기(심혈관OCT)를 개발하는 회사다. 경쟁사와 비교해 조영제를 사용하지 않고 생리식염수를 사용해 고속 영상촬영을 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레이와트는 2022년 프리A 단계에서 한투파(10억), 바디텍메드(10억)에서 투자 유치를 한 바 있다. 작년에는 개인조합(10억5000만원), 기관투자가(14억원) 등으로부터 자금을 유치했다. 레이와트 관계자는 “단순한 자금 지원을 넘어 기업이 보유한 기술을 높이 평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최근 투자 시장은 고금리와 불확실성으로 인해 의료기기 분야의 스타트업들에 더욱 혹독한 환경이다. 이런 상황에서 레이와트가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한 만큼 시장에서 기술력과 상업적 잠재력이 검증됐다는 평가가 나온다.레이와트는 향후 미국 미국보건복지부(FDA)와 유럽 CE 인증을 통해 글로벌 시장으로의 확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제품 다각화를 통해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으로서 성장을 이어나갈 전망이다. 하진용 레이와트 대표는 "이번 투자는 레이와트의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혁신적인 제품으로 글로벌 심혈관 의료기기 시장에서 리더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배정철 기자

  • '30년 만에 최저' 최악 성적표에…中 시진핑, 직접 나섰다

    '30년 만에 최저' 최악 성적표에…中 시진핑, 직접 나섰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7일 베이징에서 퀄컴·블랙스톤·페덱스 등 미국 기업 경영자들과 회동했다. 미중무역갈등, 반(反)간첩법 등의 영향으로 외국인 직접투자가 급격히 감소하자 시 주석이 직접 투자 유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관영매체 CCTV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최고경영자(CEO), 스티븐 슈바르츠만 블랙스톤 CEO, 라즈 수브라마니암 페덱스 CEO 등과 만났다. 스티브 올린스 미중관계전국위원회 회장,  크레이그 앨런 미중기업협의회 회장 등 재계 대표와 학계 인사들도 참석했다. 시 주석이 미국 재계 인사들과 대면한 것은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이다. 당시 시 주석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를 계기로 성사된 미·중 정상회담에 참석하기 위해 샌프란시스코를 방문했다. 일부 참석자는 이번 회동에 참석하기 위해 지난 24~25일 중국고위급발전포럼이 끝난 후 미국으로 돌아가는 일정을 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신들은 이번 회동이 최근 지정학적 갈등을 고려해 중국 투자를 줄이는 미국 기업들을 설득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중국 외환관리국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인의 대중국 직접투자 순유입액은 330억달러(약 44조5300억원)로 전년 대비 81.68% 감소했다. 1993년 이후 가장 작은 규모다. 중국 상무부는 지난 1월 "매월 외국 기업들과 간담회를 개최하여 그들의 우려를 듣고 해결하겠다"고 했다. 김인엽 기자 inside@hankyung.com

  • 중고차 판매 플랫폼 헤이딜러, 산은 등서 450억 투자 유치

    중고차 플랫폼 헤이딜러를 운영하는 피알앤디컴퍼니가 450억원의 신규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 유치로 이 회사의 누적 투자 유치액은 1000억원 안팎까지 증가했다.이번 투자에는 산업은행,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IMM 등이 참여했다. 헤이딜러는 ‘중고차 숨은 이력 찾기’ 등 차별화된 서비스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지난달 기준 헤이딜러 누적 가입자는 1300만 명이며 누적 거래액은 10조원 이상이다.한 투자사 관계자는 “헤이딜러 제로 등 쉽고 편하게 중고차를 판매할 수 있는 서비스로 단기간에 회사가 성장했다”며 “중고차 정보의 투명화를 선도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장강호 기자

  • SW에 몰렸던 관심 'AI 반도체'로…스타트업 지형도 확 바뀌었다  [긱스]

    SW에 몰렸던 관심 'AI 반도체'로…스타트업 지형도 확 바뀌었다 [긱스]

    1년6개월이 넘는 벤처투자 혹한기를 거치며 스타트업 등 비상장사 지형도가 확연하게 바뀌었다.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대신 반도체 등 제조업의 부상이 두드러졌다. 시리즈A 단계 투자 유치액과 투자를 받은 기업 수는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였지만 기업당 평균 조달액은 증가하며 ‘회복 신호’를 보였다. 기업당 투자 조달액 늘어3일 스타트업 정보업체 더브이씨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107개 중소기업·스타트업이 시리즈A 단계에서 8574억원을 조달했다. 투자 한파가 본격적으로 불기 시작한 2022년 하반기 1조4052억원(171개사), 지난해 상반기 8949억원(121개사)과 비교하면 투자 유치액과 투자를 받은 기업 수는 줄었다. 다만 기업당 조달액은 80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의 74억원보다 늘었다.시드(초기) 투자 이후에 진행되는 시리즈A 투자는 사업 모델이 시장에서 작동하는지를 판단하는 가늠자다. 사업 모델의 수익성을 평가하는 기준이 더욱 까다로워진 가운데 투자 혹한기가 끝을 향해 가면서 큰 기업부터 회복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투자 분야별로 살펴보면 SaaS 대신 제조업의 부상이 확연하다. 반도체 분야 투자 비중이 13.9%로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하며 가장 많은 투자가 이뤄졌다. 이어 환경·에너지, 반려동물, 패션 분야가 ‘톱5’에 오르며 1년 전의 음식, 콘텐츠, 엔터프라이즈 분야를 대신했다. 바이오·의료 분야는 1위에서 2위로 내려왔지만, 투자 비중은 오히려 늘었다. 반도체 등 딥테크에 ‘뭉칫돈’스타트업 가운데 시리즈A 투자를 가장 많이 유치한 곳은 5500만달러(약 740억원)를 조달한 데이터처리 가속기(DPU) 시스템 반도체 설계사인

  • "바늘 없이도 혈당 측정"…에이치엠이스퀘어, 40억원 프리 A 조달 [허란의 VC 투자노트]

    "바늘 없이도 혈당 측정"…에이치엠이스퀘어, 40억원 프리 A 조달 [허란의 VC 투자노트]

    비침습 혈당측정기를 개발하는 스타트업 에이치엠이스퀘어(HME스퀘어)가 40억원 규모의 프리 시리즈 A투자를 유치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라운드는 LB인베스트먼트와 KB인베스트먼트가 참여했다.2020년 설립한 HME스퀘어는 포스텍 홀딩스로부터 시드 투자를 받은 이후, 정부 지원과제 등을 통한 연구개발이 마무리되는 단계에서 프리 시리즈 A 투자 유치를 통해 회사의 주력 제품인 비침습 혈당측정기의 임상시험과 의료기기 품목 승인을 위한 동력을 확보했다.HME스퀘어는 서울대에서 박사학위를 취득 후 30년간 반도체 분야 연구개발을 해온 반도체 기술 전문가인 강윤호 대표가 창업했다. 광음향 기반의 비침습 혈당측정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회사다.회사는 채혈이나 바늘이 없이 '빛과 소리'로 정확한 혈당 측정이 가능한 비침습 혈당측정기 글루코사운드(GlucoSOUND)를 개발했다. 웨어러블 기기로 저렴한 비용으로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가능한 게 장점이다. 기존 채혈식 혈당측정기 또는 바늘을 사용하는 연속혈당측정기의 한계를 극복했다는 설명이다.회사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활용해 우수 인재를 영입하고 기술과 제품 고도화를 지속할 계획이다. 강윤호 대표는 "국내 및 해외 임상시험을 통한 비침습 혈당측정기의 세계 최초의 의료기기 품목 승인을 획득하기 위하여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IBK기업은행이 운영하는 혁신창업기업 육성 프로그램인 IBK창공에 대전 4기로 선정된 바 있다. 2021년 중소벤처기업부 팁스(TIPS) 과제에 선정됐으며, 2023년 CES 혁신상을 받았다.허란 기자 why@hankyung.com

  • 글로벌 VC부터 은행까지 '찜'…여행 플랫폼 클룩, 2760억원 투자유치 [허란의 VC 투자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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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로벌 VC부터 은행까지 '찜'…여행 플랫폼 클룩, 2760억원 투자유치 [허란의 VC 투자노트]

    글로벌 여행 및 레저 이커머스 플랫폼 클룩(Klook)이 2억1000만달러(약 2760억원) 규모의 시리즈 E+ 투자를 성공적으로 유치했다고 7일 밝혔다.이번 투자는 글로벌 투자사 베세머 벤처파트너스(Bessemer Venture Partners) 주도로BPEA EQT, 한국의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Atinum Investment), 골든비전캐피털(Golden Vision Capital), 동남아시아의 기업형 벤처캐피털 크룽스리 피노베이트(Krungsri Finnovate), 카시콘뱅크 금융그룹(KASIKORNBANK Financial Conglomerate), SMIC SG 홀딩스(SMIC SG Holdings) 등이 참여했다.씨티은행과 JP모건, HSBC 은행 등 은행권도 이번 라운드에 참여해 클룩의 사업 성장을 지원한다. 클룩은 또 빠르게 성장하는 동남아시아 지역 중산층을 공략하기 위해 새로운 전략적 투자자와 협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 거래액 4조원 돌파올해는 아시아 관광 지표가 현저히 반등하면서 여행 회복의 시작을 알리는 해였다. 여행 시장 회복 초기 단계임에도 클룩은 올 한 해 팬데믹 이전인 2019년 대비 3배 성장했으며 연간 총거래액은 이미 30억달러(약 4조원)를 돌파했다.2014년 홍콩에 설립된 클룩은 올해 초 창사 이래 처음으로 흑자 전환을 달성했다.클룩 최고경영자(CEO) 겸 공동 창업자 에단 린(Ethan Lin)은 “클룩은 팬데믹 기간 여행 상품의 디지털화와 렌터카, 야외 액티비티 등 여행 상품을 확장하는 데 전력을 다한 덕분에 새로운 여행 트렌드를 발 빠르게 포착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클룩은 모바일 앱을 우선시하는 전략으로 신규 고객 유치와 리텐션(고객 유지)을 이끌었다. 현재 예약의 80% 이상이 모바일로 이뤄지고 있다.올해 신규 고객 유입 수는 2019년의 두 배 이상이며, 재이용 고객이 전체 예약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 15년 영어 강사가 직접 만들었다...'영어 선생님을 위한 AI' 원아워 [허란의 VC 투자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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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년 영어 강사가 직접 만들었다...'영어 선생님을 위한 AI' 원아워 [허란의 VC 투자노트]

    영어 교육용 인공지능(AI) 솔루션 '원아워'를 운영하는 제로엑스플로우가 35억원 규모 시리즈 A 투자유치를 마무리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라운드는 하나벤처스 주도로 진행됐으며, 기존 주주인 에이스톤벤처스, 라구나인베스트먼트, 머스트벤처스 모두 후속 투자에 참여했다.원아워는 영어 특화 AI 코스웨어로, 학교 및 학원에서 영어 교육에 필요한 모든 단계를 IT 기술로 쉽고 빠르게 해결해 교원의 업무를 줄여준다. 코스웨어는 코스(교육과정)와 소프트웨어의 합성어로, 교육 내용과 절차, 방법을 담고 있는 소프트웨어를 의미한다.  AI 기술로 선생님 업무 경감원아워라는 서비스명도 ‘1시간 넘게 걸리던 강의 준비를, 1분 만에 할 수 있는 서비스’라는 의미를 담았다. 교사들은 원아워 플랫폼에서 텍스트, PDF 및 멀티미디어 기반의 수업 자료를 쉽고 빠르게 제작할 수 있다. 기존 몇 시간이 걸리던 수업 준비, 시험 채점, 오답 분류, 학습 진도 관리 등을 몇 분으로 줄일 수 있다고 회사는 설명한다.특히 학생들은 교사들이 제작한 텍스트, 오디오, 동영상 등이 삽입된 디지털 수업자료를 PC, 태블릿 또는 휴대폰을 통해서 학습할 수 있다는 점에서 호응을 보인다.원아워는 최신 AI 기술들을 빠르게 플랫폼에 적용해 사용자 경험을 높였다. 올해 8월 출시한 GPT 기반의 자동 문제 출제 기능 ‘Quiz AI’는 하나의 영어 문단에서 실제 평가에 적합한 유형별 문제를 1000개 제공하는데 10분밖에 걸리지 않는다. 또 학생의 영어 작문을 기준별로 자동 평가하고, 자세한 첨삭과 피드백을 제공하는 ‘Writing AI’도 선보였다.  교사·학생·학부모 커뮤니케이션 혁신원아워는

  • "패션계에도 생성형 AI"…'패알못' 개발자가 창업한 바이스벌사 [허란의 VC 투자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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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패션계에도 생성형 AI"…'패알못' 개발자가 창업한 바이스벌사 [허란의 VC 투자노트]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해 패션 커뮤니티 서비스 빔(VIIM)을 출시한 패션 스타트업 바이스벌사가 12억5000만원 규모의 프리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다고 22일 밝혔다.이번 투자는 메가스터디가 설립한 땡스벤처스와 스페이스자산운용 등이 참여했다. 일반적인 이미지 분야가 아닌, 패션에 특화된 생성형 AI 서비스라는 점에서 투자자의 선택을 받았다. 패션계에 뛰어든 '패알못' 개발자바이스벌사는 '비트루브'의 최고기술책임자(CTO)였던 안명훈 대표(사진)가 올해 1월 설립한 패션 스타트업이다. 서울대 컴퓨터공학과 95학번인 안 대표는 수학학습 시스템 알고리즘 '마타'를 개발한 비트루브를 공동 설립해 2014년부터 직전까지 CTO를 맡아 이끌었다. 앞서선 보안솔루션 기업 비티웍스에서 10년간 일하며 프로젝트 리더를 맡았다.그는 '패알못(패션을 알지 못하는 사람)'이지만 생성형 AI 시장이 열리는 것을 보고, 시장 규모가 큰 패션 업계를 선점하기 위해 또다시 창업에 뛰어들었다.바이스벌사는 세밀한 패션 콘텐츠를 생성해낼 수 있도록 패션에 특화된 AI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고 있다. 미드저니 등 타 서비스들이 생성형AI 기술을 기반으로 광범위한 이미지 영역을 다루는 것과 달리, VIIM 서비스는 패션이란 분야를 특화한 게 차별점이다. 누구나 패션 크리에이터바이스벌사는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하여 많은 사람이 다양한 경험과 스토리를 담은 패션 디자인 콘텐츠를 생성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지난 8월 패션 커뮤니티 서비스 VIIM의 베타버전을 출시했으며, 이달 16일 생성형 AI를 활용한 'VIIM 포토슛'을 선보이며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했다. 사용자들이 다양한 패션

  • "AI로 더 깔끔한 소리"…13년 음향 엔지니어가 창업한 사운드플랫폼 [허란의 VC 투자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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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로 더 깔끔한 소리"…13년 음향 엔지니어가 창업한 사운드플랫폼 [허란의 VC 투자노트]

    인공지능(AI) 마스터링 솔루션 기업 사운드플랫폼이 IBK기업은행, KB인베스트먼트, BNK벤처투자 등에서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다고 2일 밝혔다. 투자금액은 비공개다.사운드플랫폼은 소닉코리아 마스터링스튜디오에서 13년간 음향 엔지니어로 근무한 서정훈 대표가 2019년 설립한 스타트업이다. 서 대표는 "마스터링 솔루션은 사진을 더 좋게 만드는 포토샵처럼 더 좋은 소리를 만드는 서비스"라며 "시간 효율성을 높이고 비용 문턱을 낮춰 인디 아티스트도 손쉽게 오디오 마스터링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하고자 창업했다"고 설명했다.주력 제품은 지난해 11월 베타 서비스를 출시한 음원 마스터링 솔루션 뮤닛(Munute)이다. 상업 수준의 음원으로 가공하고, 노이즈 제거 및 소리 증폭 기능을 제공하는 고품질 오디오 마스터링 솔루션이다. 1만7000곡 상업 음원의 딥러닝 학습을 목표로 현재 70%까지 작업을 완료했다.지난달엔 슬렙테크 앱 서비스 잘자(Zalza)를 공식 출시했다. 음악 연구원들이 수면 사이클과 수면 시간을 기반으로, 뇌파와 노이즈 음악을 합성한 소리를 제공하고 있다.또 다른 서비스로는 심리안정을 높은 음악 테라피 앱 뮤리프(Mulief)가 있다. 뇌파 주파수 변조 기술과 입체음향 기술이 적용된 테라피 음악을 통해 사용자의 심신 안정, 집중력 향상 등을 돕는 서비스다.사운드플랫폼은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뮤닛의 마스터링 엔진 성능을 고도화하고 중국, 인도네시아 등 본격적으로 해외 진출에 나선다. 서 대표는 “음원 마스터링 기술을 높게 평가받아 어려운 시장 상황에도 보수적인 은행권 투자기관으로부터 투자받는 데 성공했다"며 "K-음향 기술로 중국 및 동남아시아

  • 1000만명이 쓴 ‘카피킬러’ 상장한다 [허란의 VC 투자노트]

    1000만명이 쓴 ‘카피킬러’ 상장한다 [허란의 VC 투자노트]

    논문 표절 검사 서비스 ‘카피킬러’로 잘 알려진 인공지능(AI) 기술 기업 무하유가 2025년 기업공개(IPO)에 나선다.무하유는 프리 IPO 투자(상장 전 지분투자) 라운드에서 150억원을 유치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2011년 7월 설립된 무하유의 첫 번째 외부 투자 유치다. DSC인베스트먼트와 데브시스터즈벤처스, 스틱벤처스가 참여했다. 무하유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2025년 코스닥 상장을 추진한다.  생성형 AI 기술 내재화 무하유는 AI 기반 업무 자동화 솔루션을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형태로 제공한다. 자연어 처리 AI 기술을 바탕으로 2011년부터 논문 표절 검사 솔루션 '카피킬러'를 서비스하고 있다. 카피킬러는 AI가 논문과 인터넷 게시글 등 100억 건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논문의 표절 확률을 계산한다. 현재 국내 4년제 대학 열 곳 중 아홉 곳이 카피킬러를 이용 중이며, 누적 이용자 수 1000만명을 돌파했다. 무하유는 작년 말 챗GPT 열풍에 발맞춰 생성형 AI 기술을 빠르게 내재화하고, 지난 6월 'GPT킬러'를 출시했다. GPT킬러는 95% 이상의 정확도로 생성형 AI로 작성한 문장을 찾아내는 국내 최초의 '디텍트GPT' 솔루션이다. 다른 디텍트GPT와 달리 한글을 지원하는 게 특징이다.  문서 분석부터 채용 시장까지무하유는 최근 사업 영역을 문서 분석에서 채용 시장으로 확장하고 있다. GPT킬러는 현재 AI가 입사 지원자의 자기소개서 및 서류를 평가해주는 서비스 ‘프리즘(PRISM)'에도 적용된다. 지난해 4월엔 대화형 AI 면접 서비스 ‘몬스터’를 출시했다.무하유는 이번 투자로 AI 기술을 고도화해 중국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한다. 앞서 무하유는

  • "키즈 시장 잘 나가네"…발달놀이 서비스 '피카비', 팁스 선정 [허란의 VC 투자노트]

    "키즈 시장 잘 나가네"…발달놀이 서비스 '피카비', 팁스 선정 [허란의 VC 투자노트]

    발달 맞춤 놀이 서비스 ‘피카비’를 운영하는 영유아 에듀테크 스타트업 올디너리매직이 중소벤처기업부의 기술 창업 지원프로그램인 팁스(TIPS)에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팁스는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유망 스타트업을 선발, 정부와 민간투자사가 기업을 함께 육성하는 중소벤처기업부의 대표적인 지원 사업이다. 올디너리매직은 팁스 운영사인 스마일게이트 인베스트먼트의 추천으로 선정됐으며, 향후 2년간 총 5억원의 개발 및 연구 자금을 확보했다.올디너리매직은 서울대학교 아동가족학과 출신의 허청하 대표가 2020년 설립한 스타트업이다. 대표자를 포함해 아동 발달 전문가들로 구성된 회사로 팀원 대부분이 아이를 양육 중이다. 부모들의 육아 고민을 공유하는 커뮤니티 '피카비 놀이터'도 운영 중이다.주력 제품은 발달 맞춤 놀잇감 피카비 플레이 키트다. 발달에 맞는 놀잇감과 전문적인 놀이 콘텐츠에 대한 영유아 부모의 신뢰를 바탕으로 가파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는 설명이다.작년 누적 판매량은 1년 새 1007% 성장했으며, 올해 3분기 만에 작년 매출을 이미 뛰어넘었다. 국내 100여개 국공립 어린이집이 피카비 키트를 납품했으며, 싱가포르와 일본 시장에도 진출했다.허청아 올디너리매직 대표는 “이번 팁스 선정을 통해 아동과 양육자의 놀이를 분석하고, 놀이 경험을 개선하는 솔루션을 개발할 것”이라며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놀이 시장을 혁신하고 놀이 중심 문화를 선도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회사는 2021년 말 서울대 기술지주 투자 유치를 시작으로 지난해 신용보증기금 네스트, 신한 오픈이노베이션, 스마일게이트 오렌지팜에도 선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