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 삼성 출신이 창업한 엔닷라이트…'친정'서 투자유치 성공 [허란의 VC 투자노트]

    INVESTOR

    삼성 출신이 창업한 엔닷라이트…'친정'서 투자유치 성공 [허란의 VC 투자노트]

    삼성전자 개발자 출신이 창업한 3차원(3D) 콘텐츠 기술 스타트업 엔닷라이트가 삼성그룹의 기업형 벤처캐피털(CVC)인 삼성벤처투자로부터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엔닷라이트는 일부 구주를 포함해 21억원 규모 시리즈 A 추가 투자를 유치했다고 15일 밝혔다. 올해 초 80억원의 시리즈 A 투자금을 조달한 데 이은 추가 투자유치다. 엔닷라이트는 삼성전자 개발자 출신인 박진영 대표와 김선태 최고기술책임자(CTO)가 2020년 공동창업한 스타트업이다. 2021년 삼성전자가 운영하는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C랩 아웃사이드' 4기에 선정돼 다방면의 액셀러레이팅을 지원받았다. 엔닷라이트는 자체 개발한 3D 엔진을 기반으로 웹 기반의 3D 디자인 서비스 '리볼브(revolve)' 연내 출시를 앞두고 있다. 회사는 삼성전자 C랩의 지원으로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유럽 스타트업 행사 '비바 테크놀로지 2023'에 참가해 해외 고객사를 만나며, 리볼브의 해외 진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삼성벤처투자는 “엔닷라이트 우수한 기술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며 "글로벌 시장 진출까지 내다본 투자로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선태 CTO는 “리볼브는 그동안의 3D 디자인 협업 방식의 한계를 극복하고 생산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웹 기반의 3D 디자인 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진영 대표는 "삼성전자 C랩 아웃사이드 육성기업으로 선정된 이후 이루어진 투자유치라 더욱 의미가 있다"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허란 기자 why@hankyung.com

  • '서머너즈 워' IP 세계관 개발한 디오리진…시드단계서 133억 유치 [허란의 VC 투자노트]

    '서머너즈 워' IP 세계관 개발한 디오리진…시드단계서 133억 유치 [허란의 VC 투자노트]

    자체 콘텐츠 지식재산권(IP)을 확보한 스타트업에 뭉칫돈이 몰리고 있다. 극초기 '시드' 단계에서 100억원 이상의 투자금을 유치한 스타트업도 등장했다. 디바이스와 플랫폼이 다양해지면서 원천 IP에 기반한 다매체 콘텐츠 확장 수익모델이 부상하고 있어서다. 콘텐츠 IP 스타트업 디오리진이 133억원 규모의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한국투자파트너스 주도하에 슈미트, 롯데벤처스, 현대기술투자, NH투자증권, 키움인베스트먼트, 나우IB캐피탈, 기업은행, 라구나인베스트먼트, 구름인베스트먼트 등 투자사 10곳이 참여했다. 자체 IP 개발과 사업 확장 가능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회사는 이번에 확보한 투자금으로 사업 다각화에 나설 방침이다. 넷마블 출신 창업자디오리진은 넷마블 IP사업팀장 출신인 정재식 대표가 2021년 5월에 설립했다. 지난 5월엔 중소벤처기업부의 ‘2023 아기유니콘’ 기업에도 선정됐다. 회사는 IP 기획 단계에서부터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세계관과 사업전략을 구축해 멀티 유저블(Multi-Usable) IP’를 개발·확보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모든 콘텐츠 영역에서 일관된 IP 경험을 제공해 팬덤을 형성하고 콘텐츠를 IP로 진화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설립 1년 만에 누적 수주 금액 80억원을 달성하며 IP 자체 개발 역량을 입증했다. 대표적인 포트폴리오는 △넷마블에프앤씨(F&C) 오리지널 IP ‘프로젝트H’ 개발 △컴투스 ‘서머너즈 워’ IP 사업 및 세계관 개발 △콩스튜디오 ‘가디언테일즈’ 세계관 리뉴얼 △라인게임즈 오리지널 IP ‘GOD12’ 개발 △GFFG 브랜드 IP 사업 등이다. 사업 다각화 목표디오리진은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IP 제작뿐만 아니라

  • 엔비디아가 '찜'한 AI 기업 코히어…미래에셋도 투자 [허란의 VC 투자노트]

    INVESTOR

    엔비디아가 '찜'한 AI 기업 코히어…미래에셋도 투자 [허란의 VC 투자노트]

    미래에셋벤처투자가 챗GPT 개발사 오픈AI와 경쟁하는 미국 생성형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코히어(Cohere)에 투자했다. AI 반도체 빅테크 엔비디아를 비롯해 오라클, 세일즈포스 등도 함께 투자했다. 미래에셋벤처투자는 미래에셋캐피탈, 미래에셋자산운용 미국법인과 함께 코히어에 투자했다고 12일 밝혔다. 코히어는 이번 투자라운드에서 2억7000만달러(약 3510억원)를 조달하면서, 누적 투자금은 4억4500만달러(5785억원)로 늘어났다. 이번 라운드에는 엔비디아, 오라클, 세일즈포스 등 미국 빅테크도 투자자로 이름을 올렸다. 코히어는 기업용 생성 AI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특정 대규모 언어 모델에 데이터가 쏠리는 것에 대한 기업의 우려를 해소하는 데 초점을 두면서 오픈AI와 차별화하고 있다. 미래에셋벤처투자는 그동안 다양한 AI 산업 밸류체인에 투자해왔다. AI 반도체 개발기업인 리벨리온을 비롯해 AI 반도체 디자인 솔루션을 개발하는 세미파이브에 투자했으며, AI 기술 기반 포트폴리오로는 루닛, 몰로코, 매스프레소 등이 있다. 특히 2019년부터 600억원 이상 투자해온 몰로코는 AI 광고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미국 나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응석 미래에셋벤처투자 대표는 "AI와 기존 산업 간 융합이 더욱 빨라지고 AI 기업의 개발성과가 우리 삶과 산업을 혁신하고 있다"며 "우리가 AI 산업 밸류체인 기업에 선제적으로 투자한 성과가 지속해서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허란 기자 why@hankyung.com

  • 패션 스타트업 이스트엔드, 50억 투자 유치 [긱스]

    패션 스타트업 이스트엔드, 50억 투자 유치 [긱스]

    이번 주 벤처캐피털(VC)은 특정 연령대 시장을 공략한 스타트업에 투자 ‘러브콜’을 보냈다. ○패션 브랜드 스타트업 이스트엔드는 시리즈B 투자 라운드를 통해 50억원을 조달했다. BNK벤처투자, 캡스톤파트너스, 우리은행이 투자했다. 누적 투자액은 130억원이다. 2016년 문을 연 이 회사는 여성복 브랜드 ‘시티브리즈’ ‘아티드’ ‘로즐리’ ‘후머’ 등을 갖고 있다. 2030세대 여성 소비자가 주요 타깃이다. 이 세대의 소비 트렌드를 반영해 다양한 디자인의 옷을 소량 생산하는 게 특징이다. ○5060세대 여가 플랫폼 ‘오뉴’를 운영하는 로쉬코리아는 더인벤션랩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금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오뉴는 구매력 있는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참여형 체험 콘텐츠를 제공한다. 수채화, 공예, 꽃꽂이, 캘리그래피 등 200여 개의 콘텐츠를 확보했다. ○‘의성 마늘’ 유통회사 젠틀파머스는 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로부터 프리시리즈A 투자를 받았다. 금액은 알려지지 않았다. 경북 의성 기반의 이 회사는 마늘 유통 과정에서 일어나던 불공정 거래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박제현 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 공동대표는 “중간 상인들의 수수료 폭리를 없애면서 생산자인 농가에 수익성을 높여주고 소비자의 비용 부담을 줄인 회사”라고 평가했다. ○콘테크(건설+기술) 스타트업 스패너는 스틱벤처스와 기술보증기금에서 40억원의 투자를 받으며 시리즈A 라운드를 마무리했다. 건설 기계 자동화 솔루션인 ‘망고’를 개발한 회사다. 디지털전환(DX) 관련 기업 컨설팅, 교육 회사 이노핏파트너스는 캡스톤파트너스로부터 5억원의 투자금을 받았다. 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 "제니가 입은 옷도 대량생산 안한다"…이스트엔드, 50억원 투자유치 [허란의 VC 투자노트]

    INVESTOR

    "제니가 입은 옷도 대량생산 안한다"…이스트엔드, 50억원 투자유치 [허란의 VC 투자노트]

    여성복 브랜드 '시티브리즈' '아티드'를 거느린 패션 브랜드 스타트업 이스트엔드가 시리즈 B 단계 50억원을 투자 유치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BNK벤처투자, 우리은행이 신규 참여했으며, 캡스톤파트너스가 후속 투자에 나섰다. 누적 투자액은 130억원에 이른다. 패션 플랫폼을 제외한 의류 브랜드 운영사로는 최고 금액이라는 평가다. 회사는 이번 투자금을 기반으로 브랜드를 리뉴얼하고 마케팅을 강화해 국내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중국, 일본, 동남아시아 등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해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물류 인프라를 구축할 예정이다. 빅데이터를 활용해 해외 소비자의 반응을 분석하고, 이를 기반으로 상품을 기획 및 생산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투자자들은 이스트엔드의 패션 브랜드 육성 역량과 데이터 기반의 생산·재고 관리 성과를 높이 평가했다. 송진화 캡스톤파트너스 심사역은 "이스트엔드의 패션 이커머스 시장 내 성장세와 해외 생산 기획력을 높이 평가해 후속 투자를 결정했다"며 "향후 국내 오프라인 시장과 해외 시장 모두에서 이스트엔드의 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보세옷도 '한정판'으로... 다품종 소량생산 구조김동진 대표는 엘로모바일 산하 옐로쇼핑미디어 패션사업부에서 일했던 경험을 발판 삼아 2016년 8월 이스트엔드를 창업했다. 브랜드 퍼블리셔로서 자체 브랜드뿐만 아니라 여러 브랜드를 인수합병(M&A)해 육성하는 게 특징이다. 걸그룹 블랙핑크의 제니가 입어 유명해진 시티브리즈를 비롯해, 아티드, 로즐리, 후머 등 5개의 자체 브랜드를 온라인 소비자 직접판매(D2C) 기반으로 운영하고 있다. 회사는 다양한 디자

  • 눈높이 낮춰 '코넥스'라도 상장 … "성장보다 생존이 우선" [긱스]

    INVESTOR

    눈높이 낮춰 '코넥스'라도 상장 … "성장보다 생존이 우선" [긱스]

    #. 바이오벤처기업 큐라켐이 지난 18일 초기 벤처·중소기업을 위한 주식시장인 코넥스에 상장했다. 기업공개(IPO) 시장의 투자심리가 얼어붙으면서 코스닥 상장 문턱을 넘기 어려워지자 이전 상장을 목표로 코넥스시장을 선택한 것이다. #. 디지털헬스케어 스타트업 A사의 대표는 지난 30일 ‘아기유니콘 200’에 선정됐다는 통보를 받고 한시름 놨다. 아기유니콘200 기업은 기술보증기금의 특별보증 지원으로 은행 대출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 회사는 투자 유치가 어려워져 일단 대출로 ‘생존 자금’을 마련할 계획이다. 벤처투자 혹한기에 접어들어 투자 유치가 막힌 스타트업이 생존을 위해 ‘우회로’를 선택하고 있다. 엑시트(투자금 회수)부터 자금 조달까지 다양한 방안이 동원되고 있다. 벤처펀드 만기가 도래한 투자사와 스타트업 중 일부는 코넥스 상장 후 코스닥 이전상장을 선택지로 삼고 있다. 금융 제도권으로 들어온 ‘벤처대출’이나 투자 위험을 낮춘 전환사채(CB)로 눈길을 돌리는 기업도 늘어나고 있다. 투자 유치 자체가 막힌 경우 어쩔 수 없이 대출을 끌어다 급한 불을 끄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 ○코넥스에서 코스닥 이전상장 노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11~12월 10개 벤처·중소기업이 무더기로 코넥스 상장심사 청구를 신청했다. 그 결과 2021년 7곳에 불과하던 코넥스 상장사가 지난해 14곳으로 증가했고, 올해 들어서도 5월 말 기준 5곳이 코넥스에 상장했다. IPO 시장 악화로 코스닥 상장 문턱을 넘지 못한 바이오 및 의료기기 벤처기업들이 주로 코넥스시장을 선택했다. 큐라켐 외에도 위암 예측 진단키트를 만드는 노보믹스가 4월 코넥스시장에 상장했다. 이 밖에 치

  • '연플리' '에이틴' 히트친 웹드라마 제작사, 142억원 유치[VC브리핑]

    벤처캐피털(VC) 및 스타트업 정보업체인 The VC와 함께 지난주 VC 투자 현황을 요약 정리해드립니다. '오늘'의 투자에서 '내일'의 아이디어를 얻으시기를 바랍니다. ◆'연플리' '에이틴' 히트친 플레이리스트, 142억원 유치 종합 콘텐츠 스튜디오 플레이리스트가 알토스벤처스와 하나증권 클럽원으로부터 142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이 회사는 2017년 네이버 자회사인 네이버웹툰과 스노우가 공동 출자해 설립했습니다. 플레이리스트는 '연애플레이리스트' '에이틴' '소년비행' 등 흥행몰이에 성공한 웹드라마를 연달아 제작하며 콘텐츠 분야 강자로 자리 잡았습니다. 최근엔 드라마뿐 아니라 음악과 예능 등으로 무대를 넓히고 있습니다. 박희은 알토스벤처스 파트너는 "역량이 뛰어난 크리에이터들을 다수 보유하고 있고, 일찌감치 혁신적인 콘텐츠를 제작하며 '퍼스트 무버'로서 입지를 굳힌 회사"라고 설명했습니다. ◆굳갱랩스, 카카오 '러브콜' 3차원(3D) 아바타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을 개발 중인 굳갱랩스는 카카오의 투자 전문 자회사 카카오인베스트먼트로부터 200만달러(약 26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이 회사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이용자의 표정과 움직임을 3D 아바타로 실시간 구현하는 '휴먼 투 아바타' 기술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얼굴형이나 눈, 코, 입 등의 생김새를 최적화해 자연스러운 표정과 몸짓을 구현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심리상담사를 위한 업무 툴... 20억원 조달 심리상담사를 위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마음주의가 캡스톤파트너스와 존스앤로켓 등으로부터 20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를 받았습니다. 이 회사는 심리상담사를 위한 업무 도구를

  • '연플리' '에이틴' 히트 친 웹드라마 강자, 142억원 유치 [김종우의 VC 투자노트]

    '연플리' '에이틴' 히트 친 웹드라마 강자, 142억원 유치 [김종우의 VC 투자노트]

    종합 콘텐츠 스튜디오 플레이리스트가 알토스벤처스와 하나증권 클럽원으로부터 142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31일 밝혔다. 2021년 벤처캐피털(VC) IMM인베스트먼트, 프리미어파트너스, 고릴라프라이빗에쿼티 등으로부터 250억 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누적 투자 유치액은 465억원이 됐다. 플레이리스트는 2017년 네이버 자회사인 네이버웹툰과 스노우가 공동 출자해 설립했다. 네이버 손자회사로 웹드라마와 같은 디지털 콘텐츠를 만든다. '연애플레이리스트(연플리)' '에이틴' '소년비행' 등 웹드라마들을 연달아 흥행시키며 이 분야 강자로 자리 잡았다. 최근엔 드라마뿐만 아니라 음악과 예능 등으로 무대를 넓히고 있다. 히트작들을 발판으로 성장한 플레이리스트 오리지널 채널은 유튜브 구독자 244만명, 누적 조회 수 10억 건 등의 성과를 거뒀다. 또 126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음악 유튜브 채널 '뮤플리'엔 르세라핌, 아이브, 스트레이키즈 등 아이돌 그룹이 출연하며 경쟁력을 확보했다. 그밖에 구독자 65만명의 예능 채널 'KODE 코드'도 갖고 있다. 일본 시장을 겨냥한 플레이리스트 재팬 채널도 운영 중이다. 회사는 투자금을 통해 공격적으로 사업을 늘릴 계획이다. 연내 멤버십 서비스를 출시하고 음악 관련 사업을 새로 추가한다. 또 일본 무대 진출에도 속도를 낼 예정이다. 올해 웨이브 오리지널 '거래'와 일본 스트리밍 서비스 '훌루' 오리지널로 편성된 '플레이, 플리' 등을 선보일 계획이다. 투자자들은 플레이리스트가 일찌감치 시장의 선두 주자로 자리매김한 데 주목했다. 또 글로벌 시장에서의 K콘텐츠 경쟁력이 회사를 꾸준한 성장으로 이끌 동력으로 보고 있다. 박희은 알

  • 돈 몰리는 음원 IP 시장…비욘드뮤직, 2000억 추가 유치 [허란의 VC 투자노트]

    돈 몰리는 음원 IP 시장…비욘드뮤직, 2000억 추가 유치 [허란의 VC 투자노트]

    음원 지식재산권(IP) 시장에 뭉칫돈이 몰리고 있다. 하이브 에스엠엔터테인먼트 등 대형 엔터테인먼트사와 음반 제작사만의 리그에서 벗어나, 음원 전문 투자 스타트업들이 보폭을 확대하면서다. 음원 IP 전문 투자·매니지먼트 기업 비욘드뮤직은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프랙시스캐피탈파트너스로부터 2000억원 규모의 추가 투자를 유치했다고 31일 밝혔다. 비욘드뮤직의 누적 자산운용액(AUM)은 5000억원에 이른다. 비욘드뮤직은 2021년 말 프랙시스 등으로부터 2000억원의 투자를 유치하면서, 2만7000곡이 넘는 국내 최대 음원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김현식, 전인권, 박효신, 성시경, 아이유, 태연 등 1990년 이전부터 2010년대까지 시대를 풍미한 가수들의 유명 음원을 확보했다. 지난해 11월에는 존 레전드의 ‘네버 브레이크’, 두아 리파의 ‘가든’, 원리퍼블릭의 ‘어팔러자이즈’ 등 글로벌 아티스트들의 음원 IP를 다수 매입하며 해외 음원 IP 시장까지 영역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프랙시스캐피탈파트너스 관계자는 “비욘드뮤직의 음원 포트폴리오는 장르의 다양성, 보유 곡 규모, 인지도 등 어떤 기준을 적용해도 국내에서 전례를 찾기 어려운 독보적인 자산"이라며 "국내에서 이런 규모로 포트폴리오를 갖춘 기업이 다시 등장하기는 어려울 정도”라고 평가했다. 이장원 비욘드뮤직 대표(사진)는 “기존의 주먹구구식 음원 IP 가치평가가 아닌 전문적이고 합리적인 기준을 토대로 우수한 음원 IP를 적극적으로 사들이고 있다"며 "유동화를 고려하는 IP 보유자에게 자금력 및 거래 종결성 측면에서 대체 불가한 매입처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한국 최대를 넘어

  • 4050세대 겨냥한 식품 커머스…팔도감, 35억 투자 유치 [김종우의 VC 투자노트]

    4050세대 겨냥한 식품 커머스…팔도감, 35억 투자 유치 [김종우의 VC 투자노트]

    X세대로 불리는 40·50대 소비자를 공략하는 산지 직송 식품 커머스 ‘팔도감’ 운영사 라포테이블이 35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24일 밝혔다. 라포테이블은 X세대 겨냥 패션 커머스인 '퀸잇' 운영사 라포랩스의 자회사다. 회사는 프리 시리즈A 투자 라운드 이후 10개월 만의 추가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 이번 투자엔 퓨처플레이, 소프트뱅크벤처스, 베이스인베스트먼트 등이 참여했다. 누적 투자액은 70억원이다. 회사는 낮은 변동비 수준을 유지해 건강한 스케일업에 힘써 온 것이 투자자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강조했다. 직접 배송과 물류를 하지 않는 소비자 직접판매(D2C) 방식을 유지 중이다. 판매자 센터 구축에 집중해 다른 식품 커머스와 차별화를 꾀했다는 설명이다. 라포테이블은 모회사인 라포랩스와 함께 X세대를 위한 커머스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이 세대 공략을 위해 앱 내 큼직한 화면, 간편한 결제 과정 등을 넣어 이용의 편의성을 높였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투자자들도 회사가 타깃하고 있는 X세대의 특성에 주목했다. 박형수 퓨처플레이 책임심사역은 "X세대 소비자는 만족시키기 어렵지만 일단 신뢰를 얻으면 충성도가 높은 고객층"이라며 "이 세대의 마음을 얻으면서도 수익이 나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하기 위해 한 주에도 수십 개의 실험을 하며 빠르게 해답을 찾으려 하는 회사"라고 평가했다. 신선식품 직거래 시장의 성장성도 높게 평가했다. 박 책임심사역은 이어 "신선식품 직거래 시장은 연간 최소 수척억원대에 달하고 홈쇼핑과 같은 기존 시장과 합치면 수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며 "부모님이 추천해주는 과일을 그 자녀가 구매할 가능

  • "AI로 우리 아이 행동 분석" 플레이태그, 40억원 유치 [김종우의 VC 투자노트]

    "AI로 우리 아이 행동 분석" 플레이태그, 40억원 유치 [김종우의 VC 투자노트]

    인공지능(AI) 행동 분석 스타트업 플레이태그는 40억원 규모의 프리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23일 밝혔다. CJ인베스트먼트, BNK벤처투자, DSC인베스트먼트, KB인베스트먼트가 투자했다. 플레이태그는 미국 미네소타 주립대 컴퓨터공학과 교수인 박현수 대표가 지난해 3월 설립한 AI 스타트업이다. AI 컴퓨터 비전 기술과 행동 분석, 자동화 알고리즘 등이 주요 기술이다. 지난해 자동 알림장 서비스를 개발해 국내 어린이집과 유치원 등에서 시범 서비스를 선보였다. 플레이태그는 자동 알림장 서비스를 고도화해 지난달 '스토리라인'이라는 이름으로 선보였다. 유치원에 설치된 카메라가 아이의 모습을 촬영하면 AI가 이를 분석해 누리과정(만 3~5세 교육과정)과 연계한 놀이의 설명과 종류, 주요 해시태그 등을 작성해 학부모에게 알림장 형태로 제공하는 서비스다. 자녀의 놀이 선호도, 신체 활동과 같은 맞춤형 행동 데이터도 받아볼 수 있다. 회사는 최근 스토리라인을 앞세워 시니어 돌봄 산업 시장에 진출했다. 주야간보호센터 등 돌봄 기관에서도 스토리라인을 통해 노인의 주요 활동사진과 내용을 담은 알림장을 보호자에게 발송할 수 있다. 보호자는 걸음 수, 걸음 속도, 이동 거리 등 신체 건강과 행동 변화에 대한 정보를 활용해 노인성 질환을 초기에 발견하고 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박현수 플레이태그 대표는 10여 년 전 박사과정을 밟을 때부터 행동 분석 분야를 연구해왔다. 카메라를 활용해 여러 각도에서 3차원 사람을 촬영하고 이 사람이 어떤 행동 패턴을 보이는지 연구했다. 박 대표는 "업계에서 관련 연구는 비교적 활발히 이뤄졌지만, 정작 실생활에 적용되는 사례

  • "6월 조각투자 플랫폼 재개"…음원 IP 확보 나선 뮤직카우 [허란의 VC 투자노트]

    "6월 조각투자 플랫폼 재개"…음원 IP 확보 나선 뮤직카우 [허란의 VC 투자노트]

    뮤직카우가 다음 달 음악 조각 투자 플랫폼 운영 재개를 앞두고 600억원 규모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확보한 투자금은 음원 지식재산권(IP)을 사들이고 미국 법인의 토큰 증권(STO) 기반 조각 투자 플랫폼 출시 준비에 사용할 예정이다. K팝 콘텐츠와 금융을 결합한 문화금융 플랫폼으로서 해외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뮤직카우는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스틱인베스트먼트가 운용하는 펀드로부터 600억원 규모의 신규 투자를 유치했다고 23일 밝혔다. 뮤직카우는 지난해 4월 스틱인베스트먼트 펀드로부터 시리즈 D 단계 1000억원을 투자받은 데 이어 600억원을 추가로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 투자는 600억원 전액 보통주로 신주 발행 방식으로 이루어지며, 기존 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현재까지 뮤직카우의 누적 투자 유치금액은 2140억원에 달한다. 스틱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뮤직카우는 무형자산인 음악 저작권을 증권화하는 데 성공하며 '문화금융'이라는 산업을 개척해낸 기업"이라며 “지난해 금융 제도권으로 정식 편입됨에 따라 본격적으로 사업을 확대할 토대를 마련했다"며 투자 이유를 설명했다. 다음 달 플랫폼 운영 재개뮤직카우는 ‘음악 저작권료 참여 청구권’을 쪼개 판매하고 거래할 수 있도록 한 플랫폼이다. 신생 조각 투자 플랫폼이 규제 사각지대에 놓이자 금융위원회는 지난해 뮤직카우에 자본시장법상 투자자 보호 장치 등을 마련하게 하고, 플랫폼에서 거래되는 상품을 무체재산권 ‘신탁 수익증권’으로 공식적으로 인정했다. 금융당국 조치로 영업을 중단했던 뮤직카우는 다음 달 1년여 만에 플랫폼 운영을 재개할 예정이다. 뮤직카우 관계자는 "기존 음악 저작권

  • 주유부터 운전연습까지... 투자자가 주목한 '자동차' 플랫폼[VC브리핑]

    벤처캐피털(VC) 및 스타트업 정보업체인 The VC와 함께 지난주 VC 투자 현황을 요약 정리해드립니다. '오늘'의 투자에서 '내일'의 아이디어를 얻으시기를 바랍니다. ◆내 주변 주유소 가장 싼 곳은? 오일나우, 35억원 유치 운전자 정보 추천 앱 '오일나우'를 운영하는 퍼즐벤처스가 포레스트파트너스로부터 35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2019년 주유소 비교 추천 앱으로 출발한 오일나우는 전기차 충전소, 차량용품, 운전자보험, 신용카드 추천과 직영 주유소 운영 등으로 사업 무대를 넓히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앱 다운로드는 150만 건을 넘어섰다. 주유·충전 결제 분야로도 진출할 채비를 하고 있다. 국내 주유 시장은 약 66조원, 전기차 충전 시장은 30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운전학원 여행 플랫폼 운전선생, 시드 투자 유치 운전학원 가격 비교 및 예약 플랫폼 ‘운전선생’ 운영사 티지소사이어티가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HB인베스트먼트, 스트롱벤처스 등이 참여했다. 지난해 12월 설립된 티지소사이어티는 디지털화가 더딘 운전 교육시장의 혁신을 꾀하기 위해 운전선생을 서비스하고 있다. 운전선생에서는 운전학원의 검색 및 가격 비교가 가능하다. 상담사 연결 없이 수강생의 실시간 교육 예약을 돕는다. 또 운전학원에 온라인 예약 관리 플랫폼을 제공해 학원 시스템을 자동화하며, 맞춤형 마케팅을 지원한다. ◆'개발자 위한 SaaS' 펑션투웰브, 12억원 유치 개발자의 개발 업무를 돕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스타트업 펑션투웰브가 12억원 규모 프리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모비딕벤처스의 주도로 은행권청년창업재단(디캠프)과 신용보증기금이 참여했다. 지난해 문을

  • "아티스트 2만명 확보...프로필 관리부터 캐스팅까지 돕는다" [허란의 VC 투자노트]

    "아티스트 2만명 확보...프로필 관리부터 캐스팅까지 돕는다" [허란의 VC 투자노트]

    프리랜서 아티스트의 프로필 관리부터 캐스팅까지 돕는 플랫폼이 벤처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들 플랫폼은 빅데이터와 낮은 수수료를 앞세워 2조원에 달하는 아티스트 캐스팅 시장에 파고들고 있다. 아티스트 커리어 플랫폼 '탤런티드'를 운영하는 브이더블유엑스(VWX)가 원빌리언파트너스로부터 추가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고 16일 밝혔다. 금액은 비공개다. 브이더블유엑스(VWX)는 2020년 네이버, NHN 출신의 멤버들이 설립한 엔터테크 스타트업이다. NHN에서 광고플랫폼을 담당했던 홍재일 대표와 네이버에서 스포츠, 매거진, 캐스트 개발을 담당했던 서일영 최고기술책임자(CTO)가 공동 창업했다. 회사는 창업진흥원·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가 운영하는 판교 창업존에 입주해 있다. 이 회사가 운영하는 탤런티드는 배우, 모델, 댄서 등 재능 있는 아티스트를 위한 커리어 플랫폼이다. 기존 아티스트가 가지고 있던 텍스트 기반의 프로필을 미디어 기반의 프로필로 탈바꿈해 보여주고, 플랫폼 안에서 캐스팅 제안 메시지를 직접 받을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공고된 오디션도 별도로 메일을 보낼 필요 없이 플랫폼에서 손쉽게 지원할 수 있다. VWX가 지금까지 축적한 프로필은 2만5000개, 등록된 아티스트는 2만명이 넘는다. 이를 바탕으로 직접 캐스팅 에이전시 플랫폼으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홍 대표는 "아티스트와 캐스팅 담당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정교한 매칭 서비스를 상반기에 출시할 예정"이라며 "포트폴리오 기반 캐스팅을 지원해 플랫폼으로서 효용을 높여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내 캐스팅 시장만 2조원 VWX가 공략하는 아티스트 캐스팅 시장은 국내에서만 2조원에 이른다.

  • 사우디도 주목한 로봇 회사, 40억원 유치[VC브리핑]

    벤처캐피털(VC) 및 스타트업 정보업체인 The VC와 함께 지난주 VC 투자 현황을 요약 정리해드립니다. '오늘'의 투자에서 '내일'의 아이디어를 얻으시기를 바랍니다. ◆사우디도 주목한 웨이브, 40억원 유치 주방 로봇 스타트업 웨이브라이프스타일테크가 40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기존 투자자인 신한벤처투자, 시그나이트파트너스, 라이트하우스컴바인인베스트먼트, 스프링캠프를 비롯해 신규 투자자로 신한캐피탈이 합류했습니다. 2018년 설립된 이 회사는 주방 전반에 로봇 기술을 결합했습니다. 식재료 토출 로봇, 굽기 로봇, 튀기기 로봇, 면 삶기 로봇 등 다양한 형태의 로봇 제품을 내놨습니다. 최근엔 사우디아라비아 투자부(MISA)와 업무협약을 맺기도 했습니다. 회사는 '네옴시티'를 포함해 중동과 북아프리카 지역으로 무대를 넓힐 계획입니다. ◆수아랩 창업자 모인 딥블루닷, 시드 라운드서 35억원 조달 생성형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블루닷은 시드(초기) 투자 과정에서 35억원을 끌어모았습니다. 소프트뱅크벤처스, 500글로벌, 패스트벤처스 등이 투자했습니다. 회사의 주력 제품은 고객 피드백 분석 솔루션인 '싱클리'입니다. 이메일이나 화상 회의 등 다양한 창구를 통해 들어오는 소비자들의 반응을 모아 시각화해줍니다. 미국 내 테크 기업들이 주요 고객사입니다. 최동언 소프트뱅크벤처스 책임심사역은 "국내 기술 스타트업 최대 규모로 해외에 매각됐던 수아랩의 공동 창업자들이 만든 회사"라며 "소비자와 AI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갖춘 팀"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실시간 정보' 사고파는 스니커즈, 시드 투자 유치 정보 공유 플랫폼 스니커즈는 CJ인베스트먼트와 울산창조경제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