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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프집 일하다 디지털 눈 떠…128만 쓰는 식당 예약앱 내놔

    호프집 일하다 디지털 눈 떠…128만 쓰는 식당 예약앱 내놔

    “금요일 저녁 7시, 강남역, 6명, 한우, 룸.”이 모든 조건을 만족하는 식당을 찾으려면 포털 사이트에서 리뷰를 뒤져보거나 식당에 일일이 전화를 걸어 확인해야 했다.이런 문제를 해결한 앱이 있다. 3000여 개 음식점이 입점한 캐치테이블이다. 지역, 메뉴, 매장 이름을 선택해 식당을 예약할 수 있다. 매장에 구축된 데이터베이스(DB)와 연동해 실시간으로 예약을 확정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예약 실패 사례를 확 줄였다.캐치테이블 운영사인 와드의 용태순 대표(사진)는 20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숙박 앱에서 시작한 야놀자가 데카콘 기업(기업가치 10조원 이상 비상장사)을 넘보는 종합 여가 플랫폼으로 성장한 것처럼 캐치테이블도 외식할 때 떠올리는 슈퍼 앱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용 대표가 야놀자를 예시로 든 건 기업 간 거래(B2B)와 기업·소비자 간 거래(B2C)를 모두 장악하는 게 목표이기 때문이다. 그는 “야놀자가 호텔자산관리시스템(PMS) 같은 B2B 서비스를 통해 B2C 서비스와 시너지 효과를 낸 것처럼 캐치테이블도 그 길목에 서 있다”고 했다. 캐치테이블은 B2B 서비스로 각 식당에 고객 예약 현황이나 방문 횟수, 노쇼 여부와 같은 고객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용 대표는 1990년대 서울 면목동에서 호프집 ‘투다리’를 운영하는 어머니 밑에서 자랐다. 종종 가게 일을 돕곤 했다. 요식업을 하는 어머니를 보며 자연스럽게 사업의 꿈을 키웠다는 게 그의 말이다. 광고, 게임회사에 몸담았을 때도 마흔 살 안에 창업하겠다고 다짐했다.그가 투다리 출근 후 항상 가장 먼저 한 일은 노트를 펴는 것이었다. 일자로 선을 긋고, 테이블 번호를 적어넣었다. 그러던 중 &ls

  • 'AI 물류 플랫폼' 파스토, 800억 유치

    INVESTOR

    'AI 물류 플랫폼' 파스토, 800억 유치

    지난 한 주간 물류부터 골프 예약, 멀티채널네트워크(MCN)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플랫폼을 가진 스타트업에 벤처캐피털(VC)이 러브콜을 보냈다.인공지능(AI) 기반 물류 플랫폼 스타트업 파스토는 대규모 시리즈C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800억원 규모로 마무리된 이번 투자 라운드엔 사모펀드(PEF) 운용사 VIG파트너스를 비롯해 하나벤처스, SK디앤디, 신한벤처투자, KDB산업은행이 참여했다.2018년 설립된 이 회사는 기업에 물류 배송 시스템을 제공하는 회사다.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와 같은 플랫폼과 연동해 주문 상품을 자동으로 출고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스크린골프 예약 서비스를 제공하는 김캐디는 78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를 마무리했다. 아주IB투자, 코오롱인베스트먼트, 하이투자파트너스 등이 투자자로 참여했다. 배달의민족 창업자인 김봉진 의장도 개인 투자자 자격으로 이 회사에 베팅했다. 이 회사는 전국 스크린 골프장의 가격, 위치, 레슨 정보 등을 제공하고 예약 서비스를 지원하는 앱을 내놨다.MCN 스타트업인 트리즈커머스가 실시한 시리즈A 투자 라운드엔 70억원의 투자금이 몰렸다. 알바트로스인베스트먼트, 미래에셋증권, 기업은행, 삼호그린인베스트먼트, 메이플투자파트너스 등이 투자자 명부에 이름을 올렸다. 2015년 설립된 이 회사는 전자상거래(e커머스) 분야에 특화된 크리에이터를 교육하는 서비스로 사업을 시작했다.그 밖에 점술 상담 중개 플랫폼 ‘천명’ 운영사인 천명앤컴퍼니, 캠핑용품 커머스 플랫폼 ‘피칭’ 운영사인 보딩패스 등 플랫폼 스타트업도 벤처 투자금을 유치했다.김종우 기자

  • '투다리' 일손 돕다 창업..."요식업계 '슈퍼 앱' 되려고요"

    '투다리' 일손 돕다 창업..."요식업계 '슈퍼 앱' 되려고요"

    "금요일 저녁 7시, 강남역 근처, 6명, 한우, 주차 가능, 룸"이 모든 조건을 만족하는 식당을 찾으려면 포털 사이트에서 '강남역 한우 회식' 같은 키워드를 넣어 포털 사이트에서 검색해 리뷰를 뒤져보거나, 식당에 일일이 전화를 걸어 확인해야 했다. 회식 장소 예약을 '빠릿빠릿'하게 해야 하는 막내 신세라면, 시간이 흘러갈수록 팀장님의 따가운 눈초리를 견뎌야 할 게 뻔하다.이런 문제를 해결한 앱이 있다. 3000여 개 레스토랑이 입점한 캐치테이블이다. 지역, 메뉴, 매장 이름을 선택해 식당을 예약할 수 있다. 기존 예약 서비스들은 이용자가 예약하면 앱 내 직원이 매장에 전화를 걸어 예약 가능 여부를 확인하는 '아날로그'적인 시스템이었다. 캐치테이블에선 매장에 구축된 데이터베이스(DB)와 연동해 실시간으로 예약을 확정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예약 실패 사례를 확 줄였다.캐치테이블은 2020년 9월 출시 이후 폭발적으로 이용자가 늘었다. 월간 이용자 수(MAU)는 128만 명에 달한다. 벤처캐피털(VC)의 러브콜도 잇따랐다. 케치테이블 운영사 와드는 최근 300억원 규모 시리즈C 투자를 유치했다. 누적 투자금은 425억원이 됐다. 이 회사의 기업가치는 벌써 2000억원에 육박한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끝나면서 다시 찾아온 '외식 열풍'의 중심에 서 있다는 평가다.  여가 분야 장악한 야놀자처럼... 요식업계 슈퍼앱 꿈꾼다 19일 기자와 만난 용태순 와드 대표(사진)는 캐치테이블을 요식업계의 '슈퍼 앱'으로 만들겠다고 했다. 그는 "숙박 앱에서 시작한 야놀자가 데카콘(기업가치 10조원 이상 비상장사) 기업을 넘보는 종합 여가 플랫폼으로 성장한 것처럼, 캐치테

  • '외식 열풍' 올라탄 캐치테이블…시리즈C 300억 투자 유치 [김종우의 VC 투자노트]

    '외식 열풍' 올라탄 캐치테이블…시리즈C 300억 투자 유치 [김종우의 VC 투자노트]

    실시간 레스토랑 예약 플랫폼 ‘캐치테이블’ 운영사 와드가 후기 벤처자금 단계인 시리즈 C 펀딩을 300억 규모로 유치했다고 13일 밝혔다.이번 투자는 알토스벤처스가 주도했다. 기존 투자자인 컴퍼니케이파트너스, 다올인베스트먼트(옛 KTB네트워크), 한국투자파트너스, 오라이언자산운용 등도 추가 베팅에 나섰다. 지난 4월 시리즈B 라운드 이후 1년 만의 신규 투자다. 누적 투자금은 425억윈이 됐다.  100만명 사로잡은 실시간 레스토랑 예약캐치테이블은 용태순 대표를 비롯한 NHN 출신 창업자 3명이 설립한 회사다. 핵심 비즈니스 모델은 실시간 레스토랑 예약 서비스다. 이용자들이 앱을 통해 지역, 메뉴, 레스토랑명, 가격 등으로 원하는 취향의 식당 검색이 가능한 게 특징이다. 2020년 9월 출시 이후 약 1년 9개월 만에 월 이용자 수(MAU) 128만명을 돌파했다. 최근에는 타임라인 서비스를 출시해 미식 경험을 기록하고 공유할 수 있는 커뮤니티 기능을 강화했다. B2B 실시간 예약서비스 도입캐치테이블은 한발 더 나아가 항공과 숙박 분야에서 적용되던 ‘실시간 예약 시스템’을 F&B업계에 도입했다. 레스토랑에 기업 간 거래(B2B) 방식으로 예약관리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매장 입장에선 예약금을 손쉽게 관리하고, 빈자리 알림 기능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고객 수요 예측을 가능케 하는 기능을 구축했다. 지금까지 3000여 개 고객사를 확보했다.용태순 캐치테이블 대표는 "이번 투자를 통해 서비스 고도화에 힘쓸 것"이라며 "대규모 인재 채용에도 나선다"고 말했다.캐치테이블은 데이터 엔지니

  • 소니·레고, 메타버스 강화…美 게임사에 각 10억달러 투자

    소니·레고, 메타버스 강화…美 게임사에 각 10억달러 투자

    일본 소니그룹과 덴마크 완구기업 레고가 미국 게임업체 에픽게임즈에 총 20억달러(약 2조5000억원)를 투자했다. 메타버스 사업을 강화하는 전략의 일환이다.에픽게임즈는 11일(현지시간) 레고의 모기업인 커크비와 소니로부터 각각 10억달러 투자를 유치했다고 발표했다. 소니의 경우 2020년과 지난해 투자한 4억5000만달러의 투자금을 합치면 총 지분율이 4.9%로 확대된다.에픽게임즈는 인기 슈팅게임 ‘포트나이트’의 개발사다. 포트나이트는 최근 로블록스, 제페토 등과 함께 메타버스 플랫폼으로 떠오르고 있다. 소니와 레고가 에픽게임즈에 투자한 이유도 메타버스다. 요시다 겐이치로 소니그룹 회장은 “메타버스 분야에서 협업을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레고는 에픽게임즈와 어린이를 위한 가족 친화적인 메타버스를 공동으로 개발할 계획이다.노유정 기자

  • 소니·레고, 美 에픽게임즈에 2조5000억 투자…"메타버스 총력전"

    GLOBAL

    소니·레고, 美 에픽게임즈에 2조5000억 투자…"메타버스 총력전"

    일본 전자기업 소니그룹과 덴마크 완구기업 레고가 미국 게임업체 에픽게임즈에 각각 총 20억달러(약 2조5000억원)를 투자했다. 메타버스 사업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이다.11일(현지시간) 에픽게임즈는 레고의 모기업인 커크비와 소니로부터 각각 10억달러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발표했다. 소니는 2020년과 지난해 투자했던 4억5000달러의 투자금을 합치면 총 지분율이 4.9%으로 늘어난다.에픽게임즈는 인기 슈팅 게임 ‘포트나이트’의 개발사다. 포트나이트는 최근 로블록스, 제페토 등과 함께 메타버스 플랫폼으로 주목받고 있다.소니와 레고가 에픽게임즈에 투자한 이유도 메타버스다. 요시다 겐이치로 소니그룹 회장은 이번 투자에 대해 “창작자와 유저들이 시간을 공유하는 메타버스 분야에서 협업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레고는 에픽게임즈와 함께 아이들을 위한 가족 친화적인 메타버스를 공동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7일 에픽게임즈와 레고는 어린이들을 위해 가족 친화적인 메타버스를 함께 개발하기로 합의했다. 소렌 토루프 소렌슨 커크비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우리의 아이들이 살아갈 미래를 위해 투자한다”며 “이번 투자를 통해 디지털 게임 세계에 적극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이번 투자에서 에픽게임즈는 315억달러(약 38조80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

  • 코로나 뚫고…여행 플랫폼 '여기어때' 유니콘 등극

    여행·숙박 플랫폼 2위 사업자인 여기어때가 유니콘 기업(기업 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사) 반열에 오를 전망이다.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여기어때 운영사 여기어때컴퍼니는 주요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수백억원대 투자 유치 작업을 하고 있다. 미래에셋캐피탈이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는 이 과정에서 최대 1조2000억원 수준의 기업 가치 평가를 기대하고 있다.여기어때는 야놀자에 이어 여행·숙박 앱 분야 2위 사업자다. 호텔·리조트, 모텔 등 숙박업소 예약 중개 서비스가 주력 사업이었지만 2019년 영국 사모펀드인 CVC캐피털에 매각된 뒤 공격적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2020년엔 맛집 큐레이션 서비스 망고플레이트를 인수했다. 여기어때는 코로나19 상황에서도 흑자를 기록해왔다. 지난해 매출 2049억원, 영업이익 155억원을 거뒀다. 2020년보다 매출은 59%, 영업이익은 35% 늘어났다.김종우 기자

  • INVESTOR

    "잘나가는 조각투자" 열매컴퍼니, 소뱅·한화·롯데 등서 170억 투자 유치

    온라인 미술품 공동구매 플랫폼 ‘아트앤가이드’를 운영하는 스타트업 열매컴퍼니가 17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고 28일 발표했다. 이번 라운드를 포함해 열매컴퍼니의 누적 투자금액은 270억원이 됐다.이번 투자는 기존 투자자인 소프트뱅크벤처스와 베이스인베스트먼트, 산은캐피탈을 비롯해 신규 투자자로 한화투자증권-유온인베스트먼트, DS자산운용, 롯데렌탈, KT인베스트먼트 등이 참여했다.2016년 설립된 열매컴퍼니는 김환기, 이우환, 박서보, 야요이쿠사마, 데이비드 호크니, 피카소 등 국내외 유명작가의 작품을 소유권 분할을 통해 소액으로 판매하는 회사다. 고액자산가에 한정된 미술품 시장을 대중으로 확대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작품을 공동 매입한 뒤 가격이 오르기를 기다렸다가 웃돈을 붙여 매각하고 차익을 투자자에게 배분하는 식이다. 330억원어치의 유명작가 작품을 공동구매해 이 중 60% 이상을 재매각하는 성과를 거뒀다. 열매컴퍼니는 투자금을 통해 최대 1000억원어치의 작품을 매입할 예정이다. 또 기업공개(IPO)를 추진해 글로벌 미술 플랫폼으로 성장할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 "설거지 대신해드려요" 식기세척 스타트업 뽀득, 최대 300억 투자 유치

    "설거지 대신해드려요" 식기세척 스타트업 뽀득, 최대 300억 투자 유치

    식기 세척·렌털 사업을 하는 스타트업 뽀득이 시리즈B 투자를 유치한다. 이 과정에서 1000억원 안팎의 기업가치를 평가받았다. 1년 새 기업가치가 4배 이상 올랐다.10일 벤처캐피털(VC)업계에 따르면 뽀득은 복수의 VC로부터 250억~300억원가량의 투자를 유치할 예정이다. DSC인베스트먼트와 하나벤처스 등 기존 투자자들을 비롯해 중대형 VC들이 신규 투자자로 합류할 전망이다. 지난해 초 35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 이후 약 1년 만의 추가 투자 유치다. 이 때 평가받은 기업가치는 200억원 안팎이었는데, 1년 새 몸값이 4~5배 뛰었다.2017년 설립된 뽀득은 식기 세척과 렌털 사업을 하고 있다. 구내식당이나 어린이집 등이 서비스를 신청하면 회사가 배송 차량을 통해 식기를 수거한 뒤 설거지 이후 다음날 배송해주는 방식이다. 회사는 이를 위해 경기도 광명에 대형 세척 허브를 세우고 일종의 '세척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3300㎡ 넓이의 허브에서 하루에 24만 개 식기를 세척한다. 48개 시·군·구의 450여 개 고객사를 확보했다.뽀득은 고려대 사범대 출신 박노준 대표가 이끌고 있다. 설거지를 귀찮아하는 자취생들이 많지만 세탁이나 청소와 달리 식기 세척을 대행해주는 서비스는 없었다는 점에 착안했다. 사업 초기엔 식기세척기를 모아놓고 서비스를 진행했지만 고객사가 빠르게 늘자 2020년 광명 허브를 설립했다. 세척된 식기는 미국위생협회(NSF)와 같은 전문 기관에서 청결성을 인정받고, 고려대 생명과학대 교수로부터 천연세제 기술을 이전받는 등 전문성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는 분석이다.투자업계에서는 친환경 바람이 계속되면서 뽀득 역시 성장을 거듭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회용

  • '트로마츠 칫솔' 히트 친 프록시헬스케어, 벤처투자 유치한다

    '트로마츠 칫솔' 히트 친 프록시헬스케어, 벤처투자 유치한다

    미세 전류가 흐르는 칫솔을 만들어낸 헬스케어 스타트업 프록시헬스케어가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한다.3일 벤처캐피털(VC)업계에 따르면 프록시헬스케어는 약 90억원 규모 투자 라운드를 곧 마무리한다. HB인베스트먼트와 KB인베스트먼트를 비롯해 다수 VC가 투자를 약속했다. 지난해 7월 프리 시리즈A 라운드 이후 8개월 만의 추가 투자다. 투자 과정에서 기업가치는 300억원 안팎으로 평가된 것으로 전해졌다.2019년 문을 연 프록시헬스케어는 삼성전기와 씨젠 등을 거친 김영욱 대표가 이끌고 있다. 이 회사는 미세 전류가 흐르는 '트로마츠 칫솔'을 내놔 업계 주목을 받았다. 칫솔에 흐르는 미세 전류를 통해 치아나 혀에 붙은 바이오필름(미생물 막)을 제거하는 기술을 갖고 있다. 치태나 치석도 바이오필름의 일종이다. 칫솔에 흐르는 전류가 생체 전류와 비슷해 전기로 인한 짜릿한 느낌이 들지 않는 게 장점으로 꼽힌다. 이 기술은 국제 학술지인 네이처 리서치에 게재되기도 했다. 이 회사가 내놓은 트로마츠 칫솔은 2020년 9월 출시 이후 별다른 광고 없이도 꾸준히 인기를 얻으며 누적 4만 개 이상이 판매됐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도 얻었다. 회사는 이를 바탕으로 올해 200억원 이상의 매출 실적을 목표로 하고 있다. VC들은 프록시헬스케어의 사업이 더 확장될 수 있을 것이라 보고 투자를 진행했다. 바이오필름 제거 기술을 통해 비염 치료기를 개발하는 등 구강 이외 다른 신체부위에도 적용이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또 선박에 묻은 물때나 따개비를 제거하는 등 아예 다른 업종까지도 무대를 넓힐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VC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발전이 더뎠던 칫솔 분야를 혁신했

  • 명상 플랫폼 스타트업 투이지, 11억 프리 시리즈A 투자 유치

    INVESTOR

    명상 플랫폼 스타트업 투이지, 11억 프리 시리즈A 투자 유치

    명상 기반 멘탈 웰니스 플랫폼 '루시드 아일랜드'를 운영하는 스타트업 투이지가 11억원 규모의 프리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에는 뷰티 콘텐츠 기업 위시컴퍼니와 기존 투자사인 미국 벤처캐피털(VC) 스트롱벤처스가 참여했다.투이지는 명상, 마음 체크인, 마음 분석 등 멘탈 웰니스 기반의 콘텐츠를 응용프로그램(앱)으로 제공하는 스타트업이다. 2019년 프리팁스, 2020년 구글 플레이 스토어의 '올해를 빛낸 숨은 보석앱', 애플 앱스토어 '월간 최고의 앱, 2021년 구글 창구프로그램 등에 선정됐다. 최근에는 아산나눔재단의 청년창업지원센터 '마루360'에도 뽑혔다.투자를 진행한 박성호 위시컴퍼니 대표는 "루시드 아일랜드와 몇 차례 협업을 진행하며 확장 가능성을 확인해 투자를 결정했다"며 "앞으로 루시드 아일랜드와 함께 글로벌 웰니스 콘텐츠 분야에서 새로운 시도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박준민 투이지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멘탈 웰니스 콘텐츠를 더 다양하게 확장하고 위시컴퍼니와의 협업을 강화할 것"이라며 "글로벌 시장으로도 진출해 전세계인의 정신 건강을 케어하는 서비스로 키울 계획"이라고 말했다.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 '패션 앱' 라포랩스, '꽃 구독' 꾸까 등…'女心 저격' 벤처에 투자금 몰린다

    여성 소비자를 겨냥한 서비스를 만들어내는 스타트업에 벤처 투자금이 몰리고 있다. 패션이나 꽃, 보톡스 등을 취급하는 회사들이 이달 들어 투자업계에서 눈길을 잡아끌고 있다.21일 벤처캐피털(VC)업계에 따르면 40~50대 여성을 겨냥한 패션 플랫폼 앱 ‘퀸잇’을 운영하는 라포랩스는 최근 36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를 비롯해 카카오벤처스 소프트뱅크벤처스 컴퍼니케이파트너스 끌림벤처스 등이 투자에 참여했다. 누적 투자금은 515억원이 됐다.퀸잇엔 BCBG 마리끌레르 지센 막스까르띠지오 등 중장년 여성들이 선호하는 브랜드가 입점했다. 백화점 브랜드를 e커머스(전자상거래) 시장으로 들여온 것이다. 온라인의 장점을 살려 35~40%에 달하는 입점 수수료를 15~20% 수준으로 낮췄다. 누적 앱 다운로드는 370만 건, 월간 거래액은 100억원에 달한다.꽃 정기구독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 꾸까도 이달 초 110억원 규모 시리즈B 투자 라운드를 마무리했다. 지난해 말 IMM인베스트먼트 NH캐피탈 디티앤인베스트먼트 현대기술투자 아주IB투자 BNK벤처투자 등에 이어 이번에 유안타인베스트먼트가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다. 누적 투자금은 150억원이다. 꾸까는 국내 최초로 꽃 정기구독 서비스를 선보였다. 온라인 쇼핑몰에서 꽃을 주문하면 전국 모든 지역에 신속 배송하는 물류 시스템을 구축하고, 사용자가 지정한 장소와 요일에 2주마다 꽃을 배송한다. 주문부터 배송까지 24시간 안에 이뤄지게 해 신선도를 보장하는 것이 특징이다.단백질 의약품 전문 개발 기업 이니바이오 역시 최근 415억원 규모의 투자금을 큐더스벤처스, 유경자산운용, 키움증권, SBI인베스트먼트

  • "스타트업 광고 쉽게 하세요" 마케팅 플랫폼 아드리엘, 150억 투자 유치

    "스타트업 광고 쉽게 하세요" 마케팅 플랫폼 아드리엘, 150억 투자 유치

    온라인 마케팅 플랫폼 스타트업 아드리엘이 벤처투자금을 유치한다. 기술력에 더해 비대면 광고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회사 성장세도 가팔라진 덕분에 투자사들의 러브콜이 쏠렸다.17일 벤처캐피털(VC)업계에 따르면 아드리엘은 150억원 규모 시리즈B 투자 라운드를 곧 마무리한다. 한국투자파트너스가 후속 투자를 집행했고, LB인베스트먼트와 신한벤처투자 등 VC들이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다. 회사는 설립 3개월차던 2018년 네이버 계열 VC인 스프링캠프와 네이버D2SF로부터 시드(초기) 투자를 유치한 데 이어 2019년 한국투자파트너스, 우아한형제들, BA파트너스로부터 시리즈A 투자를 이끌어낸 바 있다. 이번 투자로 누적 투자금은 200억원을 넘게 됐다. 기업가치는 1000억원 안팎인 것으로 알려졌다,2017년 문을 연 아드리엘은 기업이 마케팅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기업 간 거래(B2B) 기반 플랫폼 스타트업이다. 이 회사가 내놓은 애드옵스(AdOps) 플랫폼은 △얼마나 많은 비용이 광고에 투입되는지 △각 광고 캠페인으로부터 얼마나 많은 매출이 발생하는지 △비용 대비 수익을 늘리기 위해 어떤 전략을 취해야 하는지 등을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유튜브, 구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한 광고 현황을 하나의 플랫폼으로 통합한 게 특징이다.아드리엘은 마케팅의 필요성은 느끼지만 여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이나 스타트업들을 주요 타깃으로 삼고 있다. 와디즈나 오늘의집, 세리박스와 같은 굵직한 스타트업들을 포함해 6000여 개의 고객사를 확보했다. 애드옵스를 이용하는 고객은 올해 안에 3만 곳 이상으로 늘어날 것일는 게 회사 측의 예상이다. 최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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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톤브릿지벤처스, AUM 1조원 돌파

    스톤브릿지벤처스가 16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신규 결성하며 운용자산(AUM) 1조939억원을 기록하게 됐다고 14일 밝혔다. 2018년 AUM이 3898억원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3년 만에 3배 가까이 덩치가 커졌다. 스톤브릿지벤처스는 지난 11일 1600억원 규모의 '스톤브릿지DX사업재편투자조합'의 결성총회를 열었다. 코로나19로 인해 가속화된 디지털전환에 따른 산업구조 변화 수혜를 크게 받을 데이터/AI, 미래차, 에너지, 반도체, 바이오헬스케어 분야로의 투자 규모를 대폭으로 늘릴 예정이다.이 펀드는 회사 설립 후 처음으로 국민연금의 출자를 받았다. 국민연금 외에도 한국벤처투자가 500억원을 출자해 스케일업 투자 확대를 지원했다. 전략적출자자인 포스코에서 110억원을 출자하는 등 국내 주요 앵커 LP들이 다수 참여했다. 회사는 조만간 2차 클로징을 통해 펀드 규모를 2000억원 이상으로 증액할 예정이다.대표 펀드매니저는 최동열 파트너가 맡는다. 최 파트너는 스톤브릿지벤처스의 '시그니처 딜'인 수아랩, 고바이오랩의 투자와 회수를 주도했다. 핵심 운용인력으로는 IT 및 바이오 등에 투자 강점을 가진 이승현 상무, 바이오·헬스케어 영역의 투자를 주도해 온 김현기 이사, 딥테크 분야 전문가 송영돈 이사가 참여한다.최 파트너는 "이번 펀드를 통해 스톤브릿지벤처스 고유의 투자 기조인 공격적이고 선제적인 초기 투자와 다수의 후속 투자를 모토로 삼아 디지털 전환 분야 베팅을 늘려갈 계획"이라며 "대표 심사역 4인방과 함께 역대 최고 수익률 달성에 도전한다"고 말했다. 한편 스톤브릿지벤처스는 수요예측 결과를 반영해 공모가를 8000원에 정했다. 밴

  • 초기투자가 뜬다…덩치 키우는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초기투자가 뜬다…덩치 키우는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초기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액셀러레이터(AC)들이 투자 보폭을 넓히고 있다. 벤처투자액이 사상 최대를 기록하는 등 '벤처 붐'이 이어지는 데다 창업 열풍이 지속되면서 경영 지원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영향으로 풀이된다. 1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초기 스타트업 전문 투자사 소풍벤처스는 내달 100억원대 규모로 초기 투자 전문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AC는 건당 투자금액이 벤처캐피털(VC)보다 적은 점을 고려하면 100억원대 규모 펀드 자체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국내 AC 중에서는 퓨처플레이와 블루포인트파트너스 정도만 100억원 이상의 펀드를 만든 바 있다. 소풍벤처스는 지난해 신규 펀드 3개를 결성하며 운용자산(AUM)을 100억원가량 키웠는데, 올해는 첫 펀드부터 100억원대를 기록하게 됐다.소풍벤처스와 같은 AC들은 투자 실적을 빠르게 늘려가고 있다. 블루포인트파트너스는 2020년 신규 투자금액이 85억원이었지만 지난해에는 209억원으로 약 2.5배 늘렸다. 투자기업의 기업가치 총합은 2020년 약 1조5000억원이었는데 지난해에는 3조2000억원까지 불어났다. 퓨처플레이 역시 지난해 AUM 1000억원을 돌파했다. 전년보다 두 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투자기업의 기업가치 총합은 약 3조3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83% 늘어났다.투심이 달아오르며 기존 수천 만원가량이던 건별 투자금액도 많게는 10억원 이상까지 커졌다. 예를 들어 퓨처플레이는 올 들어 모빌리티 스타트업 A사에 18억원, 헬스케어 스타트업 B사에 15억원을 투자했다. 소풍벤처스는 2020년 한 회사당 평균 9000만원가량을 투자했지만, 지난해에는 1억7000만원으로 금액을 늘렸다. 주로 시드(초기)~프리 시리즈A 단계에 집중 투자하던 AC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