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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월향부터 이오몽까지…버튜버 키우는 MCN '미츄' [허란의 VC 투자노트]

    대월향부터 이오몽까지…버튜버 키우는 MCN '미츄' [허란의 VC 투자노트]

    3차원(3D) 캐릭터 제작 솔루션에서 버튜버(가상 유튜버) MCN으로 발돋움하고 있는 '미츄' 운영사 스콘이 쿼드벤처스로부터 10억원 규모의 투자금을 유치했다고 17일 밝혔다. 2018년 사회공헌 플랫폼으로 시작한 스콘은 코로나19를 거치며 2020년 버추얼 캐릭터 솔루션 미츄로 피보팅했다. 미츄는 일반인도 컴퓨터와 스마트폰만으로 사용할 수 있는 버츄얼 캐릭터 솔루션이다. 원화작업, 3D 모델링, 페이셜 트래킹, 모션 제작, 모션트래킹, 특수효과 제작까지 가능하다. 스콘은 10년 차 개발자인 기준수 대표와 10년 차 게임 애니메이터인 이성철 최고기술책임자(CTO)를 주축으로, 일러스트레이터, 모델러, 디자인, 마케팅, 콘텐츠 기획 등 사업 전반에 고른 경쟁력을 확보했다. 이를 기반으로 버추얼 스트리머 육성과 기술 지원을 전문으로 하는 엔터테인먼트 사업과 버추얼 캐릭터를 활용한 콘텐츠 제작 사업까지 분야를 넓히고 있다. 그동안 모션캡처 기반 실시간 콘텐츠 제작 기술을 활용해 삼양식품(커머스), 삼성증권(숏폼콘텐츠), 대교(교육) 등 다양한 기업 버튜버 제작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최근엔 넷마블F&C 자회사 메타버스월드의 버튜버 프로젝트 ‘리나’를 주도했다. 버튜버 MCN으로 IP 극대화 미츄는 지난해 더인벤션랩과 넥스트드림엔젤클럽 등으로부터 시드 투자를 받은 이후 버튜버 MCN으로 성장하고 있다. 크리에이터의 지식재산권(IP)을 성장시키는 데 집중하며 실시간 3D 라이브 공연이 가능한 버튜버 전문 스튜디오를 구축했다. 지금까지 구독자 100만 구독자를 확보한 버튜버 '대월향'을 비롯해, 트위치 스트리머를 활동하는 국악 버튜버 '이오몽', 게임 스트리머 '미녕이데려오깨' 등 7명의 버튜버를

  • 장애인 고용 앞장서는 AI 기업 테스트웍스, 50억 임팩트 투자 유치 [허란의 VC 투자노트]

    장애인 고용 앞장서는 AI 기업 테스트웍스, 50억 임팩트 투자 유치 [허란의 VC 투자노트]

    장애인, 경력단절 여성 등 취업 취약계층 고용에 앞장서는 인공지능(AI) 데이터 및 검증 전문기업 테스트웍스가 50억원 규모의 시리즈 B 브릿지 임팩트 투자를 유치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투자 라운드에는 엠와이소셜컴퍼니와 더웰스인베스트먼트가 운용하는 코리아임팩트스케일업 투자조합, 신한자산운용, 포스코기술투자, 아트임팩트투자조합이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다. 2015년 설립한 테스트웍스는 국내 선도의 자율주행 데이터 가공 및 검증 노하우를 가진 전문기업이다. 최근 베트남 지사 설립과 해외 교육 사업 운영 등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잠재적인 성장 가능성도 인정받았다. 테스트웍스는 이번에 확보한 투자 금액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고품질 AI 기술 기반의 'AI 데이터 라이프사이클 올인원 솔루션'을 고도화하고, 차량용 반도체 칩을 포함한 AI 반도체와 임베디드 SW의 품질 검증 및 통합 관리 솔루션을 최적화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테스트웍스는 친환경 탄소중립에 부응할 수 있도록 에너지 효율을 강화한 고품질 서비스로 기업의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다. 사회 격차 해소와 사회 문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공익 데이터 생성 및 활용 사례 제시를 통한 지속적인 사회적 가치 창출에도 앞장서 나갈 계획이다. 특히 테스트웍스와 자회사 데이터큐는 취업 취약계층 고용에 앞장서고 있다. 2021년 말 기준 171명의 직원 중 취업 취약계층에 해당하는 직원 수는 장애인, 경력단절 여성, 시니어 등을 포함하여 48명이다. 이는 전체 고용의 약 28%에 해당하며 혼합형 사회적기업 취약계층 의무 고용 비율인 20%를 상회한다. 윤석원 테스트웍스 대표는 “기업 투자사들이 임팩트 투자 시

  • 퀄컴과 손잡은 드림에이스, 130억원 유치…내년 IPO '정조준'

    퀄컴과 손잡은 드림에이스, 130억원 유치…내년 IPO '정조준'

    모빌리티 솔루션 회사 드림에이스가 13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내년 상반기 목표로 기업공개(IPO) 준비 절차에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25일 스타트업 업계에 따르면 드림에이스는 한국투자증권, 인터밸류파트너스, 골든오크벤처스, DB캐피탈 등으로부터 130억원의 투자를 받았다. 회사는 향후 프리IPO(상장 전 지분투자) 성격의 투자를 한 차례 더 받은 뒤 내년 상반기 IPO에 나설 계획이다. 상장 대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 맡았다. 회사 관계자는 "차량용 디스플레이(IVI)를 필두로 스마트 차량관제 솔루션인 '액세스' 등 주요 서비스가 글로벌 톱 티어 차량 제조업체와 협업하는 등의 성과가 이끌어낸 결과"라고 말했다. 2015년 설립된 드림에이스는 국내외 주요 자동차 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FMS 통합 솔루션(스마트 차량 관제 인프라 및 플랫폼), 전기차 충전 인프라 등을 제공하고 있다. 회사의 '액세스' 플랫폼은 미국 퀄컴, 대만 카로타 등이 협력해 공동 개발했다. 퀄컴의 스냅드래곤 카 투 클라우드(Snapdragon Car-to-Cloud) 솔루션을 적용했다. 또 차량 전장화 핵심 기능 중 하나인 OTA(Over-The-Air)도 탑재됐다. 회사 측은 "단순 하드웨어뿐 아니라 구독모델을 기반으로 한 모빌리티 앱 생태계 구축을 위해 주요 과정을 '턴 키' 방식으로 다룰 수 있는 유일한 회사"라고 설명했다. 드림에이스는 이번 투자 유치 이후 본격적으로 상장 준비에 나설 계획이다. 프리IPO 라운드를 3분기까지 마무리하고 내년 상반기 상장에 나선다는 목표다. 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 AI가 알아서 광고 '뚝딱'…기업 돕는 B2B 벤처에 돈 몰렸다 [긱스]

    AI가 알아서 광고 '뚝딱'…기업 돕는 B2B 벤처에 돈 몰렸다 [긱스]

    고금리 여파로 인한 투자 혹한기가 이어지면서 벤처기업, 스타트업 등 비상장사 투자 지형도 확 바뀌었다. 지난해 상반기 시리즈A 단계에서 투자금이 몰렸던 콘텐츠·쇼핑·자동차 분야는 주춤해지고, 올 상반기 매출 기반 성장이 가능한 에너지·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물류 분야가 부상했다. 1000억원대 ‘대어급 투자’는 아예 자취를 감췄다. ○“돈 버는 스타트업 찾아라” 19일 스타트업 정보업체 더브이씨 자료를 분석한 결과 상반기 121개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이 시리즈A 단계에서 8949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지난해 상반기 2조2089억원(233개 기업) 대비 60%가량 감소했다. 시드(초기) 투자 이후에 진행되는 시리즈A는 사업모델이 시장에서 통할지를 판단하는 가늠자로 여겨진다. 벤처투자 혹한기가 장기화하면서 사업모델의 수익성을 평가하는 기준이 더욱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업종별로는 환경·에너지 분야에 가장 많은 1236억원(13.8%)이 몰렸다. 인프라, 고객·인사관리 SaaS 등 기업 서비스(엔터프라이즈) 분야 투자 비중은 지난해 4.1%에서 9.2%로 두 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상반기 가장 많은 투자금이 몰린 콘텐츠 분야는 13.6%에서 3.8%로 쪼그라들었다. 커머스 플랫폼 인기가 식으면서 쇼핑 분야 투자 비중도 8.8%에서 2.2%로 줄었다. 스타트업 가운데 시리즈A 투자금을 가장 많이 유치한 곳은 만보기 앱 ‘캐시워크’ 운영사 넛지헬스케어다. 한국투자파트너스, 신한캐피탈, 신한투자증권 등으로부터 300억원을 투자받았다. 지속적인 매출 성장을 이어가는 넛지헬스케어는 지난해 매출 790억원, 영업이익 100억원을 돌파했다. 글로벌 진출을 확대하기 위해 2016년 법인 설립 이후 첫 투자를 받

  • 월 300만명 쓰는 캐치테이블, 시리즈D로 300억원 유치 [김종우의 VC 투자노트]

    월 300만명 쓰는 캐치테이블, 시리즈D로 300억원 유치 [김종우의 VC 투자노트]

    실시간 레스토랑 예약 플랫폼 '캐치테이블' 운영사 와드가 대규모 투자금을 유치했다. 외식 플랫폼 업계 1위 사업자라는 점이 투자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14일 벤처캐피털(VC) 업계에 따르면 캐치테이블은 300억원 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시리즈 D 라운드 성격의 이번 투자는 컴퍼니케이파트너스, 알토스벤처스, 한국산업은행, 우리벤처파트너스, 현대투자파트너스 등이 참여했다. 지난해 4월 시리즈C 투자 이후 약 1년 3개월 만이다. 누적 투자액은 700억원이다. 캐치테이블은 용태순 대표를 비롯한 NHN 출신 창업자 3명이 설립한 회사다. 2018년 매장용 B2B 솔루션으로 시작한 뒤 2020년 모바일 앱 기반 실시간 레스토랑 예약 서비스를 내놨다. 지난달엔 실시간 대기 서비스인 '캐치테이블 웨이팅'을 출시하며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포스(POS) 서비스도 내놨다. 예약, 대기, 재고관리 기능을 기기 한 대에 모은 시스템이다. 캐치테이블 앱 연동으로 모객과 매출 상승을 도와준다는 설명이다. 예약·대기·포스(POS) 등 외식 시장 '3대 서비스'를 한데 모은 통합 솔루션을 구축했다는 평가다. 실적 성장세는 가파른 편이다. 지난해 말 기준 월 활성 이용자 수(MAU)는 300만명을 넘어섰다. 전국 제휴 가맹점 수는 7000곳을 돌파했다. 최근 내놓은 웨이팅 서비스의 누적 대기 수도 65만 건을 넘어서며 이 시장 점유율 1위를 노리고 있다. 회사는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신사업 확장에 주력할 계획이다. 키오스크, 테이블 오더 분야에서 새로운 모델을 내놓고, 글로벌 버전 확장에도 힘을 쏟는다는 방침이다. 한 VC 심사역은 "미식 인구가 늘어나면서 '파인 다이닝' 시장이 커지고 있지만 인건비나 임대료

  • [단독] BTS 정국이 반한 탄산수 잘나가더니…투자자 줄섰다 [김종우의 VC 투자노트]

    [단독] BTS 정국이 반한 탄산수 잘나가더니…투자자 줄섰다 [김종우의 VC 투자노트]

    '클룹' '랩노쉬' 등으로 잘 알려진 푸드테크 스타트업 이그니스가 대규모 투자금을 유치한다. 간편대용식(CMR)업계 선두권 업체인데다가 개폐식 캔뚜껑이 가진 기술력도 인정받은 덕분이다. 12일 벤처캐피털(VC)업계에 따르면 이그니스는 대규모 투자 유치를 눈앞에 뒀다. 투자액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최대 3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투자엔 미래에셋캐피탈을 비롯한 기존 투자자와 메디치인베스트먼트 등 다수의 신규 투자자가 참여항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2014년 문을 연 이 회사는 재밀봉 마개를 활용한 500mℓ짜리 캔음료 브랜드 '클룹'을 갖고 있다. 누적 1000만 캔 이상이 팔렸다. 지난해 말 출시된 제로 탄산음료 '클룹 제로소다'는 출시 3주 만에 초도 물량 100만 캔이 완판되는 등 인기를 끌었다. 최근 BTS 멤버 정국이 라이브 방송에서 클룹 탄산수를 마시자 쿠팡에서 매출이 30배 오르기도 했다. 정국은 과거 콤부차나 섬유유연제 등을 라이브 방송에서 언급하자 해당 제품의 매출이 폭증하는 효과를 불러오기도 했다. 클룹의 진짜 강점은 여닫을 수 있는 캔뚜껑에 있다. 보관이 어려웠던 기존 캔의 문제점을 혁신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그니스는 지난해 세계 최초로 캔 재밀봉 마개 기술을 개발한 독일 기업 엑솔루션을 인수해 이 기술을 보유하게 됐다. 개폐형 뚜껑 기술 특허의 가치만 수백억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평가된다. VC업계 관계자는 "지난 50년간 고착화됐던 캔뚜껑의 새로운 국제 표준을 만들어갈 것"이라며 "알루미늄 캔의 재활용 비율이 75% 정도로 높아 페트병에 비해 환경적 요소도 높은 점수를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의 CMR 브랜드 랩노쉬가 업계의 '퍼스트 무버'라는 점도

  • [단독] "전기차 충전 전쟁의 서막"…에버온에 500억 뭉칫돈 [허란의 VC 투자노트]

    [단독] "전기차 충전 전쟁의 서막"…에버온에 500억 뭉칫돈 [허란의 VC 투자노트]

    전기차 충전 시장 규모의 경쟁이 속도를 내면서 관련 스타트업에도 뭉칫돈이 몰리고 있다. SK GS LS 등 대기업이 뛰어든 데가 거주 공간의 전기차 충전기 의무설치가 늘면서 규모의 싸움뿐만 아니라 서비스 차별화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이다. 12일 벤처캐피털(VC) 업계에 따르면 완속 충전기 업체 '빅3'로 꼽히는 에버온이 50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이번 투자에는 KDB 산업은행, DSC인베스트먼트, HB인베스트먼트, IBK기업은행, L&S벤처캐피탈, 산은캐피탈, 나우IB캐피탈, K2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 서울투자파트너스, 이앤벤처파트너스 등 국내 유수 투자사들이 참여하면서 당초 목표금액인 300억원을 훌쩍 넘겼다. 투자자들은 매년 2배씩 고속 성장 중인 충전기 인프라 매출 실적에 주목했다. 에버온은 전국에 약 3만대에 이르는 충전기 인프라를 구축해 운영 중이다. 고객을 사로잡는 서비스가 관건기존 주유소와 달리 전기차 충전소는 가입자가 있는 서비스 성격이 강하다. 현재 10만여명의 회원을 보유한 에버온은 최근 디지털 고객 경험을 개선하기 위해 대대적으로 모바일 앱을 개편했다. 최근 선보인 '바로ON' 서비스는 충전 시 카드태깅이나 QR 인증 절차가 필요 없이 모바일 앱에서 버튼 한 번만 누르면 충전 개시·종료가 가능하게 했다. 알뜰 충전 및 포인트, 쿠폰 사용 등 신규 앱 기능도 추가될 예정이다. 또 전국 24시간 이내 출동 서비스 '에버온 크루'도 확대해 고객이 언제 어디서나 안심하고 충전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고 있다. 유동수 에버온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로 미래 시장 리더십을 확보할 수 있는 확실한 기반을 마련했다"며 "혁신적인 고객 경험을 제공하는 차별화된 솔루션으로

  • "알약 세는 130만 시간 아껴줬다"…메딜리티, 56억원 유치 [허란의 VC 투자노트]

    "알약 세는 130만 시간 아껴줬다"…메딜리티, 56억원 유치 [허란의 VC 투자노트]

    인공지능(AI) 기술로 약국의 디지털 전환(DX)을 이끈 스타트업 메딜리티가 프리 시리즈 A 투자를 마무리했다. 신규 투자 유치 금액은 56억원이다. 이번 투자는 KB인베스트먼트의 주도로 한국산업은행, 카카오벤처스가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다. 기존 시드 투자자인 비에이파트너스는 후속 투자에 나섰다. 메딜리티는 세계 1위의 알약 카운팅 앱 필아이(Pilleye)를 제공하고 있다. 2021년에 개발된 필아이는 현재 전 세계 225개국 40만명 이상의 가입자를 확보했고 월 이용자 수는 15만명을 넘어섰다. 일부 유료 전환을 통해 연말 정도 손익분기점(BEP)을 달성할 것으로 회사는 내다보고 있다. 필아이 앱은 객체 인식 기술을 활용해 스마트폰 한 번의 촬영으로 최대 1000정의 알약을 99.99% 정확도로 셀 수 있다. 손으로 알약을 세야 했던 의료 서비스 제공자들의 시간을 130만 시간 이상 절약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메딜리티는 이번 투자금을 통해 의약품 자동 재고 관리 솔루션을 개발할 예정이다. 지난해 중소벤처기업부 팁스(TIPS) 과제로 선정된 의약품 자동 검수 솔루션을 고도화하는 작업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의약품 자동 검수 솔루션 기기는 개발 일정이 늦어지면서 내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영남대 약대 졸업 후 10년간 약국을 직접 운영했던 박상언 대표는 2020년 11월 메딜리티를 창업했다. 메딜리티가 공략하는 것은 전 세계 약국 시장이다. 전 세계 약사는 160만명, 보조 인력을 포함한 조제 인력은 350만명 이상으로 추산된다. 메딜리티는 알약 카운팅 앱을 시작으로 의약품 자동 검수·재고관리·주문까지 약국에 필요한 자동화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박상언 메딜리티 대표는 “어려운 자본

  • 집에서 하는 반려동물 유전자 검사…피터페터, 프리 A 투자유치 [허란의 VC 투자노트]

    집에서 하는 반려동물 유전자 검사…피터페터, 프리 A 투자유치 [허란의 VC 투자노트]

    반려동물 유전자 검사 서비스를 운영하는 펫테크 스타트업 피터페터가 프리 A 라운드 투자유치를 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투자 규모는 약 9억원으로, 엠와이소셜컴퍼니와 하이투자파트너스가 참여했다. 지난해 펫프렌즈와 파인드어스로부터 시드 투자를 받은 후 1년 만에 프리A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서울대 생명과학과에서 의료정보학을 전공한 박준호 대표가 2020년 6월에 설립한 펫테크 스타트업이다. 반려동물의 유전체를 분석해 질병 예방 및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피터페터는 반려동물의 건강 관리를 위한 비대면 유전자 검사 서비스 ‘캣터링’과 ‘도그마’를 운영 중이다. 보호자는 온라인으로 키트를 구매하여 집에서 쉽게 반려동물의 유전자를 채취하여 검사할 수 있다. 검사를 통해 반려동물의 유전병 발생 위험도와 건강 관리 가이드를 포함한 결과 리포트를 받을 수 있다. 피터페터의 서비스는 한 번에 여러 유전병에 대한 검사가 가능하며, 타 검사기관 대비 최대 94%의 비용 절감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피터페터의 핵심 경쟁력은 반려동물 헬스케어 솔루션을 자체적으로 개발하여 운영·관리까지 모두 회사 내에서 원스톱으로 진행한다는 점이다. 박 대표를 비롯한 공동창립자들이 생명과학 및 수의학 연구개발 전문 인력으로, 보호자들의 니즈를 직접 확인하여 서비스를 만들고 개선해나간다는 점이 강점이다. 회사는 이달 보호자들의 편의성을 높인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했다. 2023년 부산 대표 창업기업으로 선정된 세미콜론즈와 함께 개발을 진행했다. 회송 신청과 결과 리포트 확인 외에도 반려동물의 일상을 기록할 수 있는 건강 일기, 회

  • "푸드테크 1호 상장 목표"…인테이크, 80억원 조달 성공 [허란의 VC 투자노트]

    "푸드테크 1호 상장 목표"…인테이크, 80억원 조달 성공 [허란의 VC 투자노트]

    푸드테크 1호 코스닥 상장사를 목표로 하는 대체식품 개발 기업 인테이크가 총 8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고 3일 밝혔다. 회사의 누적 투자 유치 금액은 153억을 넘어섰다. 이번 시리즈 라운드는 ATU파트너스가 리드 투자자로 참여하고, BNH인베스트먼트, 얼머스인베스트먼트가 함께했다. 인테이크는 동아쏘시오홀딩스로부터의 시드투자 유치를 시작으로 소프트뱅크벤처스아시아, 아이디어브릿지에 이어 이번 시리즈B 투자까지 성공적으로 유치했다. 대체육, 대체계란 시장에 집중 인테이크는 ‘단순히 먹는 행위를 넘어 지속할 수 있고 건강한 식문화를 제공하자’는 취지로, 서울대 출신 식품공학자들이 2013년 설립한 대체식품 푸드테크 기업이다. 식물성 및 미생물을 이용한 대체식품 소재 기술을 기반으로 대체육, 대체계란, 그리고 대체당류 사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인테이크는 최근 3년간 총 8건의 국책 연구개발(R&D) 과제 수주에 성공했을 만큼 기술사업화 역량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대체식품과 관련해 등록 및 출원한 지식재산권(IP)을 10건 보유하고 있으며, 올해 안으로 국내외에 10건 이상의 추가 대체식품 IP 출원을 앞두고 있다.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인테이크는 식물성 기반 대체 단백 파이프라인뿐 아니라 제3의 소재 영역인 미생물 기반 단백 소재 상용화를 본격화한다. 먼저 인테이크는 대체육 향미 보강과 함께 제3의 단백질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미생물 배양 단백 소재를 올해 내 상용화할 예정이다. 미생물 정밀 발효를 활용한 헴(Heme) 단백 생성 균주 기술을 확보해 내년 소재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한녹엽 인테이크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를 기반으로 식물성

  • 동남아 투자 강화하는 소프트뱅크벤처스, 싱가포르 호텔 관리 플랫폼에 '뭉칫돈' [허란의 VC 투자노트]

    동남아 투자 강화하는 소프트뱅크벤처스, 싱가포르 호텔 관리 플랫폼에 '뭉칫돈' [허란의 VC 투자노트]

    소프트뱅크벤처스가 동남아시아 투자 보폭을 넓히고 있다. 지난 4월 싱가포르 인적자원(HR) 관리 플랫폼 스프라우트에 투자한 데 이어 이번엔 호텔 운영관리 솔루션 주주 호스피탈리티를 낙점했다. 소프트뱅크벤처스는 싱가포르의 주주 호스피탈리티에 약 130억원을 공동 투자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시리즈 B2 라운드는 소프트뱅크벤처스의 주도로 에이티넘파트너스, 우신벤처투자 등이 참여했다. 온라인 여행사 익스피디아 출신의 비크람 말리 대표가 2016년 설립한 주주 호스피탈리티(ZUZU Hospitality)는 호텔 사업자를 대상으로 예약, 결제, 매출 분석, 고객 관리 등 호텔 운영을 위한 통합 관리 플랫폼을 제공한다. 현재 주주 호스피탈리티의 고객사는 인도네시아, 태국, 베트남을 포함한 동남아시아 지역 약 2500개 호텔에 달한다. 동남아 호텔 산업의 80%는 개인 사업자가 호텔을 단독 운영하는 개별 경영 호텔로 이루어져 있다. 코로나 엔데믹 이후 동남아 여행수요가 높아지면서 온라인 채널을 통해 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호텔 간 가격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주주 호스피탈리티는 경쟁사 가격과 공실 현황을 바탕으로 최적의 가격 책정을 실시간으로 돕는 매출 분석 솔루션을 도입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주주 호스피탈리티는 인도 지역의 사업을 확대하고 아시아 지역의 호텔 관리 선두 기업으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양힘찬 소프트뱅크벤처스 수석심사역은 “동남아와 인도는 코로나 기간 가장 가파르게 디지털 인프라가 보급된 지역"이라며 "앞으로 다양한 사업 분야에서 혁신이 일어날 것으로 본다"며 말했다. 동남아 투자 강화하는 소뱅 소프트뱅크벤처스는 국내 스

  • 대치동 수학강사가 만든 10대용 소셜앱..석달만에 앱스토어 1위 [허란의 VC 투자노트]

    대치동 수학강사가 만든 10대용 소셜앱..석달만에 앱스토어 1위 [허란의 VC 투자노트]

    출시 3개월 만에 앱스토어 전체 카테고리에서 1위를 달성하고, 5월 한 달 만에 전국 중고등학생 이용자 60만명을 끌어모은 모바일 앱이 있다. 익명 칭찬 투표 서비스 '하입(Hype)'이다. 10대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하입 개발사 언박서즈가 14억원 규모의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시드 라운드는 베이스인베스트먼트와 미래에셋벤처투자가 함께 주도했으며, 굿워터캐피탈도 참여했다. 언박서즈가 지난 3개월간 개발, 운영하는 하입은 앱스토어 전체 카테고리 1위를 17일간 유지했다. 5월 한 달 만에 60만명 이상 이용자를 돌파할 정도로 중고등학생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친구들과의 귓속말 게임'을 표방하는 하입은 익명으로 같은 학교 친구들의 얘기를 남길 수 있는 앱이다. 친구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 궁금해하는 10대들의 심리를 겨냥했다. 10대를 잘 아는 대치동 강사가 만든 소셜 앱 언박서즈는 서울대 기계항공공학부 13학번 동기인 신희철·권성민 대표가 2022년 3월 공동 설립한 회사다. 신 대표는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서 수학 강사로 9년간 일하면서 10대들과 많은 시간을 보내며 타깃 유저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다. 권 대표는 대학생 시절부터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UI 디자이너로 활동했으며, 이후 블록체인 스타트업 기획팀장을 거쳐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에서 근무하기도 했다. 언박서즈는 하입을 다양한 형태로 발전시켜 인스타그램, 틱톡과 같이 1020 세대들이 매일 들어가서 즐길 수 있는 소셜 플랫폼으로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투자를 주도한 베이스인베스트먼트의 양형준 수석팀장은 “언박서즈 팀은 해외 유사 서비스를 훌륭하게

  • 디지털 근골격계 전문 팀엘리시움, 5년 만에 美 VC서 투자받은 이유 [허란의 VC 투자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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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지털 근골격계 전문 팀엘리시움, 5년 만에 美 VC서 투자받은 이유 [허란의 VC 투자노트]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뷰노 출신 창업자가 만든 디지털 근골격계 진단 및 치료 솔루션 개발사 팀엘리시움이 올해 말 디지털 치료제(의료기기)의 탐색 임상 신청을 앞두고 투자유치에 나섰다. 팀엘리시움은 2018년 액셀러레이터 프라이머로부터 시드 투자를 받은 이후 5년여만 프리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다고 26일 밝혔다. 미국 소재 벤처캐피털(VC) 스트롱벤처스가 주도하고,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 전문 투자사인 디지털헬스케어파트너스(DHP)가 함께 참여했다. AI 기술로 근골격계 진단 디지털화팀엘리시움은 근골격계 질환의 진단과 치료, 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솔루션을 개발했다. 주요 솔루션은 ‘폼체커’, ‘아이밸런스’, ‘바디닷’ 등이다.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인허가받은 의료기기 3종을 보유 중이다. 고령화로 근골격계 질환자 수가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의하면 국민 3명 중 1명이 근골격계 질환자다. 2017년 설립된 팀엘리시움은 근골격계 움직임을 분석하는 솔루션을 개발하며 임상 현장의 디지털 전환을 이끌고 있다. 2·3차원 영상을 정량화하고 분석하는 AI 및 컴퓨터 비전 기술을 바탕으로 각도기, 줄자 등 재래식 도구들을 대체했다. 현재 국내 200여개 의료기관이 팀엘리시움의 솔루션을 사용하고 있다. 회사는 올해 말까지 팀엘리시움이 개발한 의료기기 도입 의료기관 수가 300~400곳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회사는 지난해 손익분기점을 달성했다. 회사를 창업한 김원진 대표는 국내 대표적인 의료 AI 기업 뷰노 출신이다. 개발자 출신의 박은식 공동대표, 한의사 출신의 주성수 의학총괄이사(CMO), 김 대표와 뷰노에서 4년여간 함께 근무한

  • 인테리어 '판'을 바꾼 커머스 플랫폼, 성장 동력은 커뮤니티였다 [그래서 투자했다]

    인테리어 '판'을 바꾼 커머스 플랫폼, 성장 동력은 커뮤니티였다 [그래서 투자했다]

    한경 긱스(Geeks)가 출범 1주년을 맞아 [그래서 투자했다] 코너를 새롭게 선보입니다. 벤처캐피털(VC)이나 액셀러레이터의 투자심사역이 발굴한 스타트업과 투자 비하인드 스토리를 소개하는 공간입니다. 김홍찬 IMM인베스트먼트 상무가 인테리어 시장의 '판'을 바꾼 오늘의집 운영사 버킷플레이스에 2016년 시리즈 A부터 2022년 시리즈 D까지 총 4차례 투자하게 된 이야기를 전합니다. 집의 개념이 달라졌다. 단순히 먹고 자는 주거 공간을 넘어 자신의 개성, 취향 등 라이프스타일을 표현하고 업무를 하거나 여가를 즐기는 공간으로 진화하고 있다. 이러한 추세는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으며 강화됐다. 현재 인테리어 시장은 가구, 조명, 인테리어 소품 등 홈퍼니싱 18조원, 인테리어 60조원 정도 규모로 꾸준히 상승세다. 이렇게 취향 기반 인테리어를 대중화시킨 개척자로서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꿨다고 평가받는 기업이 인테리어 플랫폼 ‘오늘의집’을 운영 중인 버킷플레이스다. 커튼, 조명 등 분위기를 좌우하는 소품을 활용하거나 가구 배치를 바꾸는 것만으로도 공간을 특별하게 꾸밀 수 있다는 걸 알려준 오늘의집은 취향을 소비하는 젊은 층의 수요를 일찍이 사로잡았다. 이를 기반으로 2014년 출범 후 8년 만에 유니콘에 등극했으며, 매출액은 매년 증가세를 보이며 지난해 1800억원을 돌파했다. 가장 최근 진행한 시리즈 D 투자에서는 기업가치가 2조원으로 평가받으며 투자금 2300억원을 유치했다. 사업영역이 확장되며 급격히 성장하고 있지만 오늘의집의 최대 가치는 여전히 그 출발선인 커뮤니티에 있다. 즉 유저들이 활발하게 공유하는 콘텐츠가 오늘의집의 성장 원동력이다. 서울대 공대생의 후회 없

  • '김희선 미용기기' 만든 에이피알, 기업가치 '1조'…연내 IPO 목표 [김종우의 VC 투자노트]

    '김희선 미용기기' 만든 에이피알, 기업가치 '1조'…연내 IPO 목표 [김종우의 VC 투자노트]

    뷰티테크 스타트업 에이피알이 비공식 유니콘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사) 반열에 올랐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과 에이피알 등에 따르면 에이피알은 CJ온스타일로부터 10억원 규모 프리IPO(상장 전 지분투자)를 유치했다. 신주 발행가는 주당 13만7600원이다. 투자 후 기업가치는 1조원을 넘어섰다. 2014년 문을 연 이 회사는 메디큐브, 에이지알, 포맨트, 널디, 에이프릴스킨 등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메디큐브는 유재석, 김희선 등을 광고 모델로 기용하며 인지도를 쌓았다.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 널디 역시 2017년 '아이유 트레이닝복'으로 출발하며 MZ세대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에이피알은 마케팅 전략과 유통 채널이 강점으로 꼽히는 회사다. 설립 초기부터 소셜미디어를 활용한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또 400만 명의 회원을 확보한 자사 쇼핑몰을 통해 제품을 소비자에 직접 유통하면서 가격 경쟁력을 높였다. 에이피알은 지난 3월에도 한 차례 프리IPO를 진행한 바 있다. 이때 평가받은 기업가치는 7000억원이었는데, 3개월 새 3000억원이 뛰었다. 당시엔 지난해 3분기 실적을 토대로 밸류에이션을 산정했다. 회사는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 2695억원, 영업이익은 185억원을 거뒀다. 지난해 온기 실적은 더 좋았다. 매출 3986억원, 영업이익 436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 실적을 갈아치웠다. 특히 주력 브랜드인 에이지알의 실적 성장세가 가파르다. 2021년 출시 이후 2년 2개월 만에 100만대를 팔았다. 1분기 동안만 30만대 이상을 판매해 호실적을 견인했다. 덕분에 에이피알은 올 1분기에만 1200억원 넘는 매출을 거뒀다. 이 같은 점이 밸류에이션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