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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VC부터 은행까지 '찜'…여행 플랫폼 클룩, 2760억원 투자유치 [허란의 VC 투자노트]
글로벌 여행 및 레저 이커머스 플랫폼 클룩(Klook)이 2억1000만달러(약 2760억원) 규모의 시리즈 E+ 투자를 성공적으로 유치했다고 7일 밝혔다.이번 투자는 글로벌 투자사 베세머 벤처파트너스(Bessemer Venture Partners) 주도로BPEA EQT, 한국의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Atinum Investment), 골든비전캐피털(Golden Vision Capital), 동남아시아의 기업형 벤처캐피털 크룽스리 피노베이트(Krungsri Finnovate), 카시콘뱅크 금융그룹(KASIKORNBANK Financial Conglomerate), SMIC SG 홀딩스(SMIC SG Holdings) 등이 참여했다.씨티은행과 JP모건, HSBC 은행 등 은행권도 이번 라운드에 참여해 클룩의 사업 성장을 지원한다. 클룩은 또 빠르게 성장하는 동남아시아 지역 중산층을 공략하기 위해 새로운 전략적 투자자와 협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 거래액 4조원 돌파올해는 아시아 관광 지표가 현저히 반등하면서 여행 회복의 시작을 알리는 해였다. 여행 시장 회복 초기 단계임에도 클룩은 올 한 해 팬데믹 이전인 2019년 대비 3배 성장했으며 연간 총거래액은 이미 30억달러(약 4조원)를 돌파했다.2014년 홍콩에 설립된 클룩은 올해 초 창사 이래 처음으로 흑자 전환을 달성했다.클룩 최고경영자(CEO) 겸 공동 창업자 에단 린(Ethan Lin)은 “클룩은 팬데믹 기간 여행 상품의 디지털화와 렌터카, 야외 액티비티 등 여행 상품을 확장하는 데 전력을 다한 덕분에 새로운 여행 트렌드를 발 빠르게 포착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클룩은 모바일 앱을 우선시하는 전략으로 신규 고객 유치와 리텐션(고객 유지)을 이끌었다. 현재 예약의 80% 이상이 모바일로 이뤄지고 있다.올해 신규 고객 유입 수는 2019년의 두 배 이상이며, 재이용 고객이 전체 예약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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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 영어 강사가 직접 만들었다...'영어 선생님을 위한 AI' 원아워 [허란의 VC 투자노트]
영어 교육용 인공지능(AI) 솔루션 '원아워'를 운영하는 제로엑스플로우가 35억원 규모 시리즈 A 투자유치를 마무리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라운드는 하나벤처스 주도로 진행됐으며, 기존 주주인 에이스톤벤처스, 라구나인베스트먼트, 머스트벤처스 모두 후속 투자에 참여했다.원아워는 영어 특화 AI 코스웨어로, 학교 및 학원에서 영어 교육에 필요한 모든 단계를 IT 기술로 쉽고 빠르게 해결해 교원의 업무를 줄여준다. 코스웨어는 코스(교육과정)와 소프트웨어의 합성어로, 교육 내용과 절차, 방법을 담고 있는 소프트웨어를 의미한다. AI 기술로 선생님 업무 경감원아워라는 서비스명도 ‘1시간 넘게 걸리던 강의 준비를, 1분 만에 할 수 있는 서비스’라는 의미를 담았다. 교사들은 원아워 플랫폼에서 텍스트, PDF 및 멀티미디어 기반의 수업 자료를 쉽고 빠르게 제작할 수 있다. 기존 몇 시간이 걸리던 수업 준비, 시험 채점, 오답 분류, 학습 진도 관리 등을 몇 분으로 줄일 수 있다고 회사는 설명한다.특히 학생들은 교사들이 제작한 텍스트, 오디오, 동영상 등이 삽입된 디지털 수업자료를 PC, 태블릿 또는 휴대폰을 통해서 학습할 수 있다는 점에서 호응을 보인다.원아워는 최신 AI 기술들을 빠르게 플랫폼에 적용해 사용자 경험을 높였다. 올해 8월 출시한 GPT 기반의 자동 문제 출제 기능 ‘Quiz AI’는 하나의 영어 문단에서 실제 평가에 적합한 유형별 문제를 1000개 제공하는데 10분밖에 걸리지 않는다. 또 학생의 영어 작문을 기준별로 자동 평가하고, 자세한 첨삭과 피드백을 제공하는 ‘Writing AI’도 선보였다. 교사·학생·학부모 커뮤니케이션 혁신원아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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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계에도 생성형 AI"…'패알못' 개발자가 창업한 바이스벌사 [허란의 VC 투자노트]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해 패션 커뮤니티 서비스 빔(VIIM)을 출시한 패션 스타트업 바이스벌사가 12억5000만원 규모의 프리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다고 22일 밝혔다.이번 투자는 메가스터디가 설립한 땡스벤처스와 스페이스자산운용 등이 참여했다. 일반적인 이미지 분야가 아닌, 패션에 특화된 생성형 AI 서비스라는 점에서 투자자의 선택을 받았다. 패션계에 뛰어든 '패알못' 개발자바이스벌사는 '비트루브'의 최고기술책임자(CTO)였던 안명훈 대표(사진)가 올해 1월 설립한 패션 스타트업이다. 서울대 컴퓨터공학과 95학번인 안 대표는 수학학습 시스템 알고리즘 '마타'를 개발한 비트루브를 공동 설립해 2014년부터 직전까지 CTO를 맡아 이끌었다. 앞서선 보안솔루션 기업 비티웍스에서 10년간 일하며 프로젝트 리더를 맡았다.그는 '패알못(패션을 알지 못하는 사람)'이지만 생성형 AI 시장이 열리는 것을 보고, 시장 규모가 큰 패션 업계를 선점하기 위해 또다시 창업에 뛰어들었다.바이스벌사는 세밀한 패션 콘텐츠를 생성해낼 수 있도록 패션에 특화된 AI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고 있다. 미드저니 등 타 서비스들이 생성형AI 기술을 기반으로 광범위한 이미지 영역을 다루는 것과 달리, VIIM 서비스는 패션이란 분야를 특화한 게 차별점이다. 누구나 패션 크리에이터바이스벌사는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하여 많은 사람이 다양한 경험과 스토리를 담은 패션 디자인 콘텐츠를 생성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지난 8월 패션 커뮤니티 서비스 VIIM의 베타버전을 출시했으며, 이달 16일 생성형 AI를 활용한 'VIIM 포토슛'을 선보이며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했다. 사용자들이 다양한 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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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더 깔끔한 소리"…13년 음향 엔지니어가 창업한 사운드플랫폼 [허란의 VC 투자노트]
인공지능(AI) 마스터링 솔루션 기업 사운드플랫폼이 IBK기업은행, KB인베스트먼트, BNK벤처투자 등에서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다고 2일 밝혔다. 투자금액은 비공개다.사운드플랫폼은 소닉코리아 마스터링스튜디오에서 13년간 음향 엔지니어로 근무한 서정훈 대표가 2019년 설립한 스타트업이다. 서 대표는 "마스터링 솔루션은 사진을 더 좋게 만드는 포토샵처럼 더 좋은 소리를 만드는 서비스"라며 "시간 효율성을 높이고 비용 문턱을 낮춰 인디 아티스트도 손쉽게 오디오 마스터링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하고자 창업했다"고 설명했다.주력 제품은 지난해 11월 베타 서비스를 출시한 음원 마스터링 솔루션 뮤닛(Munute)이다. 상업 수준의 음원으로 가공하고, 노이즈 제거 및 소리 증폭 기능을 제공하는 고품질 오디오 마스터링 솔루션이다. 1만7000곡 상업 음원의 딥러닝 학습을 목표로 현재 70%까지 작업을 완료했다.지난달엔 슬렙테크 앱 서비스 잘자(Zalza)를 공식 출시했다. 음악 연구원들이 수면 사이클과 수면 시간을 기반으로, 뇌파와 노이즈 음악을 합성한 소리를 제공하고 있다.또 다른 서비스로는 심리안정을 높은 음악 테라피 앱 뮤리프(Mulief)가 있다. 뇌파 주파수 변조 기술과 입체음향 기술이 적용된 테라피 음악을 통해 사용자의 심신 안정, 집중력 향상 등을 돕는 서비스다.사운드플랫폼은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뮤닛의 마스터링 엔진 성능을 고도화하고 중국, 인도네시아 등 본격적으로 해외 진출에 나선다. 서 대표는 “음원 마스터링 기술을 높게 평가받아 어려운 시장 상황에도 보수적인 은행권 투자기관으로부터 투자받는 데 성공했다"며 "K-음향 기술로 중국 및 동남아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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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만명이 쓴 ‘카피킬러’ 상장한다 [허란의 VC 투자노트]
논문 표절 검사 서비스 ‘카피킬러’로 잘 알려진 인공지능(AI) 기술 기업 무하유가 2025년 기업공개(IPO)에 나선다.무하유는 프리 IPO 투자(상장 전 지분투자) 라운드에서 150억원을 유치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2011년 7월 설립된 무하유의 첫 번째 외부 투자 유치다. DSC인베스트먼트와 데브시스터즈벤처스, 스틱벤처스가 참여했다. 무하유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2025년 코스닥 상장을 추진한다. 생성형 AI 기술 내재화 무하유는 AI 기반 업무 자동화 솔루션을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형태로 제공한다. 자연어 처리 AI 기술을 바탕으로 2011년부터 논문 표절 검사 솔루션 '카피킬러'를 서비스하고 있다. 카피킬러는 AI가 논문과 인터넷 게시글 등 100억 건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논문의 표절 확률을 계산한다. 현재 국내 4년제 대학 열 곳 중 아홉 곳이 카피킬러를 이용 중이며, 누적 이용자 수 1000만명을 돌파했다. 무하유는 작년 말 챗GPT 열풍에 발맞춰 생성형 AI 기술을 빠르게 내재화하고, 지난 6월 'GPT킬러'를 출시했다. GPT킬러는 95% 이상의 정확도로 생성형 AI로 작성한 문장을 찾아내는 국내 최초의 '디텍트GPT' 솔루션이다. 다른 디텍트GPT와 달리 한글을 지원하는 게 특징이다. 문서 분석부터 채용 시장까지무하유는 최근 사업 영역을 문서 분석에서 채용 시장으로 확장하고 있다. GPT킬러는 현재 AI가 입사 지원자의 자기소개서 및 서류를 평가해주는 서비스 ‘프리즘(PRISM)'에도 적용된다. 지난해 4월엔 대화형 AI 면접 서비스 ‘몬스터’를 출시했다.무하유는 이번 투자로 AI 기술을 고도화해 중국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한다. 앞서 무하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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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즈 시장 잘 나가네"…발달놀이 서비스 '피카비', 팁스 선정 [허란의 VC 투자노트]
발달 맞춤 놀이 서비스 ‘피카비’를 운영하는 영유아 에듀테크 스타트업 올디너리매직이 중소벤처기업부의 기술 창업 지원프로그램인 팁스(TIPS)에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팁스는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유망 스타트업을 선발, 정부와 민간투자사가 기업을 함께 육성하는 중소벤처기업부의 대표적인 지원 사업이다. 올디너리매직은 팁스 운영사인 스마일게이트 인베스트먼트의 추천으로 선정됐으며, 향후 2년간 총 5억원의 개발 및 연구 자금을 확보했다.올디너리매직은 서울대학교 아동가족학과 출신의 허청하 대표가 2020년 설립한 스타트업이다. 대표자를 포함해 아동 발달 전문가들로 구성된 회사로 팀원 대부분이 아이를 양육 중이다. 부모들의 육아 고민을 공유하는 커뮤니티 '피카비 놀이터'도 운영 중이다.주력 제품은 발달 맞춤 놀잇감 피카비 플레이 키트다. 발달에 맞는 놀잇감과 전문적인 놀이 콘텐츠에 대한 영유아 부모의 신뢰를 바탕으로 가파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는 설명이다.작년 누적 판매량은 1년 새 1007% 성장했으며, 올해 3분기 만에 작년 매출을 이미 뛰어넘었다. 국내 100여개 국공립 어린이집이 피카비 키트를 납품했으며, 싱가포르와 일본 시장에도 진출했다.허청아 올디너리매직 대표는 “이번 팁스 선정을 통해 아동과 양육자의 놀이를 분석하고, 놀이 경험을 개선하는 솔루션을 개발할 것”이라며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놀이 시장을 혁신하고 놀이 중심 문화를 선도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회사는 2021년 말 서울대 기술지주 투자 유치를 시작으로 지난해 신용보증기금 네스트, 신한 오픈이노베이션, 스마일게이트 오렌지팜에도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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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공략하는 푸드테크에 뭉칫돈...조리로봇도 '러브콜' [Geeks' Briefing]
로한국경제신문의 프리미엄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긱스(Geeks)가 11일 스타트업 뉴스를 브리핑합니다.'롸버트치킨' 운영사 로보아르테, 20억 추가 투자유치로봇 푸드테크 스타트업 로보아르테가 한화투자증권으로부터 20억원의 투자금을 추가 유치했다. 2018년 설립한 로보아르테는 협동 로봇을 적용한 조리 솔루션을 직접 개발하는 동시에 로봇이 튀기는 치킨 프랜차이즈 브랜드 ‘롸버트치킨’을 운영 중이다. 롸버트치킨은 현재 국내에 직영과 가맹 매장 11개가 있으며 전국으로 확장 중이다. 지난 6월 싱가포르 가맹 1호점을 시작으로 동남아시아 시장에서의 본격적인 확장을 계획 중이다.푸드테크 기업 이그니스, 348억원 시리즈B 투자유치푸드테크 기업 이그니스가 글로벌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으며 348억원의 시리즈 B 투자 유치를 완료했다. 이번 라운드에는 미래에셋캐피탈, 빌랑스인베스트먼트, 마그나인베스트먼트, 세마인베스트먼트, 이노폴리스파트너스, 코오롱인베스트먼트, 한화투자증권, NICE투자파트너스가 참여했다.이그니스는 공동창업자인 박찬호 대표와 윤세영 이사가 2014년 설립한 스타트업으로 국내 최초 기능성 단백질 간편식 랩노쉬를 비롯해, 닭가슴살 한끼통살, 곤약 브랜드 그로서리서울, 클룹을 주력 제품으로 보유하고 있다. 회사는 이번 투자를 통해 글로벌 확장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일본 최대 드럭스토어 ‘Plaza’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랩노쉬와 그로서리서울을 ‘K-푸드 건강 간편식’ 코너에 입점시켰으며, 랩노쉬와 클룹은 미국에서 판매를 시작했다.2차전지 소재 개발사 코리너지솔루션, 시드 투자 유치2차전지 핵심소재 기술을 개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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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태펀드 보건계정 투자분야 '디지털DTx·의료기기'까지 확대
바이오기업 투자심리 위축에 대응하기 위해 모태펀드의 보건 계정 투자 분야가 바이오헬스 전반으로 확대됐다. 운용사의 펀드 결성 부담을 낮추고 민간 출자자의 재무 위험을 낮추는 장치도 마련했다.한국벤처투자는 보건복지부와 함께 모태펀드 8월 수시 출자사업을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 총 350억원을 출자해 1500억원 규모의 벤처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이번 출자사업은 지난 7월 열린 ‘K-바이오백신 펀드 조성 전략 자문회의’에서 나온 벤처캐피탈(VC) 업계 의견을 반영해 주목적 투자 분야를 바이오헬스 전반으로 확대했다. 또 ▲우선결성 허용 ▲우선손실충당 제공 ▲벤처투자조합 및 신기술사업투자조합 결성 허용 ▲타정책기관 공동 출자 등 업계 의견을 반영한 게 특징이다.목표액의 70% 규모로 우선 결성을 허용해 운용사의 펀드 결성 부담을 줄였다. 우선 결성시 모태펀드 예산은 전액(100%) 약정한다. 이후 추가 클로징을 통해 약정하는 출자자의 펀드 결성 실패 리스크도 줄일 수 있다.민간 출자자 재무적 리스크도 낮췄다. 펀드 결성목표액의 10%(150억원) 이내에서 모태펀드가 외부 출자자에게 우선손실충당을 제공한다. 벤처투자조합 및 신기술사업투자조합 결성도 허용한다.타정책기관과 공동 출자하는 점도 주목할만하다. 최종 선정 시 모태펀드 예산 350억원과 함께 산업은행과 기업은행으로부터 250억원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었다. 펀드 결성목표액의 40%를 지원하는 셈이다.제안서는 오는 11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벤처투자 종합정보시스템을 통해 접수할 수 있다.허란 기자 wh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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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뱅크벤처스, 300억 규모 첫 세컨더리펀드 결성
소프트뱅크벤처스가 첫 세컨더리 펀드를 결성했다. 최근 기업공개(IPO)와 인수합병(M&A) 등 투자 회수 시장이 위축된 가운데 만기가 도래하는 벤처펀드를 유동화하기 위한 차원이다.소프트뱅크벤처스는 약 300억 원 규모의 ‘에스브이에이 2023 세컨더리 투자조합’을 결성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펀드는 소프트뱅크벤처스가 최대주주 변동 이후 처음 시장에 성공적으로 내보인 펀드이다. 펀드 운용기간은 5년으로 일반적인 벤처펀드의 운용기간이 8년 안팎인 것과 비교해 빠른 회수를 지향한다. 투자 대상은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로보틱스 ▲반도체 등 기술 혁신 분야와 ▲콘텐츠·미디어 ▲기업용(B2B) 소프트웨어 ▲프롭테크 ▲헬스케어 등 시장 혁신 분야에서 성장성과 수익성을 검증한 국내 중·후기 스타트업이다. 소프트뱅크벤처스는 이번 세컨더리 펀드를 통해 구주 인수에 역점을 두는 한편, 일부 재원을 신주 투자에도 활용해 피투자사와 장기적인 파트너 관계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소프트뱅크벤처스가 가진 글로벌 네트워크와 맞춤형 밸류업 프로그램을 통해 스타트업의 글로벌 스케일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대표펀드 매니저를 맡은 최지현 소프트뱅크벤처스 이사는 “청산을 앞둔 펀드나 임직원의 구주를 집중적으로 인수할 계획"이라며 “투자 의사 결정에 가장 중요한 요소는 탄탄한 펀더멘털과 빠른 회수 가능성”이라고 밝혔다.허란 기자 wh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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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신용데이터 美서 1000억 투자 유치…우듬지팜 9월 스팩상장 [Geeks' Briefing]
한국경제신문의 프리미엄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긱스(Geeks)가 24일 스타트업 뉴스를 브리핑합니다. 'K-스마트팜' 우듬지팜, 하나금융20호스팩 합병으로 9월 상장스마트팜 선도 기업 우듬지팜이 9월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하나금융20호스팩과의 합병 절차를 완료했다. 합병 비율은 1대 0.7391812이다. 존속법인으로 재탄생한 우듬지팜은 다음 달 19일 코스닥 시장 상장을 진행한다. 예상 시가 총액은 약 1200억원 규모다. 우듬지팜은 첨단 반 밀폐형 스마트팜 관련 자체 기술을 갖춘 국내 대표 스마트팜 종합 기업이다. 스테비아 토마토 시장 1위 브랜드 '토망고' 등 고도화된 한국형 스마트팜 사업을 이끌고 있다.한국신용데이터, 모건스탠리서 1000억 투자유치한국신용데이터(KCD)가 뉴욕 소재 투자자 모건스탠리 택티컬밸류(MSTV)로부터 1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누적 투자 금액은 약 2600억원이다. MSTV가 한국 기업에 투자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투자로 KCD는 기업가치 약 10억달러(약 1조3000억원)를 인정받았다. KCD의 대표 서비스 '캐시노트'는 동네 가게 사장님들을 위한 서비스다. 8월 현재 본사 포함 총 5곳의 공동체사를 통해 전국 약 200만 사업장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배 이상 성장했다.자율주행 솔루션 스타트업 에이디어스, 시드 투자 유치글로벌 상용차 안전 시스템 및 자율주행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 에이디어스가 퓨처플레이, 안다아시아벤처스로부터 시드 라운드 투자 유치를 마무리했다. 에이디어스는 지난해 10월에 설립한 자율주행 모빌리티 솔루션 스타트업이다. 설립 6개월 만에 유럽 고객을 유치하고, 양산 개발 계약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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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신용데이터, 모간스탠리서 1000억 투자 유치…몸값 1조3000억
한국신용데이터(KCD)는 뉴욕 소재 투자자 모간스탠리 택티컬밸류(MSTV)로부터 1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24일 밝혔다. 누적 투자 금액은 약 2600억원이다. MSTV가 한국 기업에 투자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이번 투자로 KCD는 기업가치 약 10억달러(약 1조3000억원)를 인정받았다. 지난해 10월 투자 유치 때 몸값(약 1조1000억원)에 비해 커졌다. KCD의 대표 서비스 '캐시노트'는 동네 가게 사장님들을 위한 서비스다. △장부 기능 △사업자를 위한 맞춤 금융 △사업자 전용 장터(B2B 마켓) △소상공인 지원 정책 정보 △사장님 전용 커뮤니티 등을 제공하고 있다. 아임유, 한국결제네트웍스 등 공동체사를 통해 포스(판매시점관리)와 결제관리망(VAN) 등 소상공인에게 필수적인 서비스 인프라도 공급하고 있다.KCD는 8월 현재 본사 포함 총 5곳의 공동체사를 통해 전국 약 200만 사업장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투자유치 때보다 30만 사업장이 늘었다. 국내에서 200만곳에 달하는 오프라인 사업장에 서비스와 인프라를 공급 중인 스타트업은 KCD가 유일하다. 매출 역시 빠르게 성장해 올해 상반기 매출만으로 전년 연간 매출을 넘어섰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4배 넘게 성장했다.김동호 한국신용데이터 대표는 “KCD의 ‘동네 가게 사장님 중심 비즈니스 생태계’ 사업 모델이 글로벌 유수의 재무적 투자자로부터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무척 기쁘게 생각한다”며 “글로벌 투자사의 자금과 노하우, KCD의 데이터를 결합해 사장님의 매장 운영과 자금 흐름에 도움이 되는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김현성 MSTV 이사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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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월향부터 이오몽까지…버튜버 키우는 MCN '미츄' [허란의 VC 투자노트]
3차원(3D) 캐릭터 제작 솔루션에서 버튜버(가상 유튜버) MCN으로 발돋움하고 있는 '미츄' 운영사 스콘이 쿼드벤처스로부터 10억원 규모의 투자금을 유치했다고 17일 밝혔다.2018년 사회공헌 플랫폼으로 시작한 스콘은 코로나19를 거치며 2020년 버추얼 캐릭터 솔루션 미츄로 피보팅했다. 미츄는 일반인도 컴퓨터와 스마트폰만으로 사용할 수 있는 버츄얼 캐릭터 솔루션이다. 원화작업, 3D 모델링, 페이셜 트래킹, 모션 제작, 모션트래킹, 특수효과 제작까지 가능하다.스콘은 10년 차 개발자인 기준수 대표와 10년 차 게임 애니메이터인 이성철 최고기술책임자(CTO)를 주축으로, 일러스트레이터, 모델러, 디자인, 마케팅, 콘텐츠 기획 등 사업 전반에 고른 경쟁력을 확보했다. 이를 기반으로 버추얼 스트리머 육성과 기술 지원을 전문으로 하는 엔터테인먼트 사업과 버추얼 캐릭터를 활용한 콘텐츠 제작 사업까지 분야를 넓히고 있다.그동안 모션캡처 기반 실시간 콘텐츠 제작 기술을 활용해 삼양식품(커머스), 삼성증권(숏폼콘텐츠), 대교(교육) 등 다양한 기업 버튜버 제작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최근엔 넷마블F&C 자회사 메타버스월드의 버튜버 프로젝트 ‘리나’를 주도했다. 버튜버 MCN으로 IP 극대화미츄는 지난해 더인벤션랩과 넥스트드림엔젤클럽 등으로부터 시드 투자를 받은 이후 버튜버 MCN으로 성장하고 있다. 크리에이터의 지식재산권(IP)을 성장시키는 데 집중하며 실시간 3D 라이브 공연이 가능한 버튜버 전문 스튜디오를 구축했다.지금까지 구독자 100만 구독자를 확보한 버튜버 '대월향'을 비롯해, 트위치 스트리머를 활동하는 국악 버튜버 '이오몽', 게임 스트리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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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고용 앞장서는 AI 기업 테스트웍스, 50억 임팩트 투자 유치 [허란의 VC 투자노트]
장애인, 경력단절 여성 등 취업 취약계층 고용에 앞장서는 인공지능(AI) 데이터 및 검증 전문기업 테스트웍스가 50억원 규모의 시리즈 B 브릿지 임팩트 투자를 유치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투자 라운드에는 엠와이소셜컴퍼니와 더웰스인베스트먼트가 운용하는 코리아임팩트스케일업 투자조합, 신한자산운용, 포스코기술투자, 아트임팩트투자조합이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다.2015년 설립한 테스트웍스는 국내 선도의 자율주행 데이터 가공 및 검증 노하우를 가진 전문기업이다. 최근 베트남 지사 설립과 해외 교육 사업 운영 등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잠재적인 성장 가능성도 인정받았다.테스트웍스는 이번에 확보한 투자 금액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고품질 AI 기술 기반의 'AI 데이터 라이프사이클 올인원 솔루션'을 고도화하고, 차량용 반도체 칩을 포함한 AI 반도체와 임베디드 SW의 품질 검증 및 통합 관리 솔루션을 최적화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테스트웍스는 친환경 탄소중립에 부응할 수 있도록 에너지 효율을 강화한 고품질 서비스로 기업의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다. 사회 격차 해소와 사회 문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공익 데이터 생성 및 활용 사례 제시를 통한 지속적인 사회적 가치 창출에도 앞장서 나갈 계획이다.특히 테스트웍스와 자회사 데이터큐는 취업 취약계층 고용에 앞장서고 있다. 2021년 말 기준 171명의 직원 중 취업 취약계층에 해당하는 직원 수는 장애인, 경력단절 여성, 시니어 등을 포함하여 48명이다. 이는 전체 고용의 약 28%에 해당하며 혼합형 사회적기업 취약계층 의무 고용 비율인 20%를 상회한다.윤석원 테스트웍스 대표는 “기업 투자사들이 임팩트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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퀄컴과 손잡은 드림에이스, 130억원 유치…내년 IPO '정조준'
모빌리티 솔루션 회사 드림에이스가 13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내년 상반기 목표로 기업공개(IPO) 준비 절차에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25일 스타트업 업계에 따르면 드림에이스는 한국투자증권, 인터밸류파트너스, 골든오크벤처스, DB캐피탈 등으로부터 130억원의 투자를 받았다. 회사는 향후 프리IPO(상장 전 지분투자) 성격의 투자를 한 차례 더 받은 뒤 내년 상반기 IPO에 나설 계획이다. 상장 대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 맡았다. 회사 관계자는 "차량용 디스플레이(IVI)를 필두로 스마트 차량관제 솔루션인 '액세스' 등 주요 서비스가 글로벌 톱 티어 차량 제조업체와 협업하는 등의 성과가 이끌어낸 결과"라고 말했다.2015년 설립된 드림에이스는 국내외 주요 자동차 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FMS 통합 솔루션(스마트 차량 관제 인프라 및 플랫폼), 전기차 충전 인프라 등을 제공하고 있다. 회사의 '액세스' 플랫폼은 미국 퀄컴, 대만 카로타 등이 협력해 공동 개발했다. 퀄컴의 스냅드래곤 카 투 클라우드(Snapdragon Car-to-Cloud) 솔루션을 적용했다. 또 차량 전장화 핵심 기능 중 하나인 OTA(Over-The-Air)도 탑재됐다.회사 측은 "단순 하드웨어뿐 아니라 구독모델을 기반으로 한 모빌리티 앱 생태계 구축을 위해 주요 과정을 '턴 키' 방식으로 다룰 수 있는 유일한 회사"라고 설명했다. 드림에이스는 이번 투자 유치 이후 본격적으로 상장 준비에 나설 계획이다. 프리IPO 라운드를 3분기까지 마무리하고 내년 상반기 상장에 나선다는 목표다.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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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알아서 광고 '뚝딱'…기업 돕는 B2B 벤처에 돈 몰렸다 [긱스]
고금리 여파로 인한 투자 혹한기가 이어지면서 벤처기업, 스타트업 등 비상장사 투자 지형도 확 바뀌었다. 지난해 상반기 시리즈A 단계에서 투자금이 몰렸던 콘텐츠·쇼핑·자동차 분야는 주춤해지고, 올 상반기 매출 기반 성장이 가능한 에너지·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물류 분야가 부상했다. 1000억원대 ‘대어급 투자’는 아예 자취를 감췄다. ○“돈 버는 스타트업 찾아라”19일 스타트업 정보업체 더브이씨 자료를 분석한 결과 상반기 121개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이 시리즈A 단계에서 8949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지난해 상반기 2조2089억원(233개 기업) 대비 60%가량 감소했다. 시드(초기) 투자 이후에 진행되는 시리즈A는 사업모델이 시장에서 통할지를 판단하는 가늠자로 여겨진다. 벤처투자 혹한기가 장기화하면서 사업모델의 수익성을 평가하는 기준이 더욱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업종별로는 환경·에너지 분야에 가장 많은 1236억원(13.8%)이 몰렸다. 인프라, 고객·인사관리 SaaS 등 기업 서비스(엔터프라이즈) 분야 투자 비중은 지난해 4.1%에서 9.2%로 두 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상반기 가장 많은 투자금이 몰린 콘텐츠 분야는 13.6%에서 3.8%로 쪼그라들었다. 커머스 플랫폼 인기가 식으면서 쇼핑 분야 투자 비중도 8.8%에서 2.2%로 줄었다.스타트업 가운데 시리즈A 투자금을 가장 많이 유치한 곳은 만보기 앱 ‘캐시워크’ 운영사 넛지헬스케어다. 한국투자파트너스, 신한캐피탈, 신한투자증권 등으로부터 300억원을 투자받았다. 지속적인 매출 성장을 이어가는 넛지헬스케어는 지난해 매출 790억원, 영업이익 100억원을 돌파했다. 글로벌 진출을 확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