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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되는 AI 거품론…코스피 '전강후약' 장세 벗어나나 [오늘장 미리보기]
코스피지수는 21일 '인공지능(AI) 거품' 논란 완화 기대감 등에 힘입어 '전강후약' 장세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구글의 AI 서비스 제미나이 3.0이 AI 산업에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면서 글로벌 증시 조정의 빌미가 됐던 AI 기업 수익성에 대한 우려가 잦아들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전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30% 오른 3857.78에 장을 마쳤다. 장중 3946까지 상승했던 지수는 후반으로 갈수록 상승분 일부를 반납하는 전강후약 흐름을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2.69%)가 한때 10만원을 '터치'했으나 장중 상승 폭을 줄여 종가 기준 10만원 회복에는 실패했으며, SK하이닉스(-0.19%)는 장 후반 하락세로 돌아섰다.간밤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43% 뛴 47,112.4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0.91% 오른 6,765.8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67% 상승한 23,025.59에 마감했다. AI 거품 우려로 지난주 하락세를 보였던 미국 증시가 일제히 상승한 것은 미국 중앙은행(Fed)가 다음달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관측이 다시 커진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구글의 제미나이 3.0 출시와 호평, 텐서처리장치(TPU)의 확장 가능성이 촉발한 AI 산업의 지각변동이 이날도 이어졌다. AI 대장주인 엔비디아는 거대 기술기업 7곳을 가리키는 '매그니피센트7' 중 이날 유일하게 2% 넘게 했다. 구글 TPU의 확장 가능성에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은 1% 넘게 올랐고, 메타는 3.78% 뛰었다.이날 국내 증시가 미국 증시 상승을 이어받을지 주목된다. 한지영 키움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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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다 구글' 웃는 반도체주…로봇주는 '울상'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비롯한 반도체주들이 25일 정규장 개장을 앞두고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빅테크 구글이 출시한 차세대 AI 모델이 큰 호평을 받으면서 한동안 'AI 거품론'에 발목을 잡혔던 반도체주가 힘을 받는 분위기다.시가총액 1위 기업인 삼성전자는 이날 넥스트레이드 프리마켓에서 오전 8시30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3.51% 오른 10만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21일엔 9만4000원선까지 내렸던 주가가 10만원선으로 다시 회복했다. SK하이닉스는 4.42% 오른 54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의 최대 주주로 SK하이닉스 지분 20.1%에 대한 지분법손익 영향을 크게 받는 SK스퀘어는 5.25% 오른 29만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외 반도체 소부장기업들도 줄줄이 상승세다. 코스닥 프리마켓에서 한빛레이저는 13.60% 오른 4880원에 거래되고 있다. 반도체기업에 '리노핀'을 납품하는 리노공업은 10.54% 상승했다. 제주반도체(6.54%), ISC(5.71%), 필옵틱스(5.65%), 가온칩스(5.33%), 심텍(5.15%) 등도 5% 이상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는 기술주 중심으로 매수세가 몰리면서 3대지수가 모두 강세로 마감했다.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의 차세대 AI 모델 '제미나이 3.0'이 시장에서 호평을 받으며 AI 거품 우려를 받은 종목들 주가를 떠받쳤다. 알파벳 주가는 6.31% 급등하며 시총 3위 기업에 등극했다. 구글 추론 칩 TPU의 핵심 협력업체 브로드컴은 11.10% 올랐다.이날 프리장에서 대형 반도체주와 반도체 소부장기업들이 상승세 상위권을 차지한 가운데 로봇주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동력전달장치 등을 생산하는 대동기어는 2.48% 내려 거래중이다. 전진건설로봇(-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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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고개드는 'AI 거품론'…먹구름 짙어지는 코스피 [오늘장 미리보기]
코스피지수는 21일 간밤 미국 증시 급락 여파로 전날 상승분을 반납하며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전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92% 오른 4004.85에 장을 마쳤다. 3거래일 만에 4000선을 회복했다. 삼성전자가 4% 넘게 오르는 등 엔비디아가 올 3분기(8~10월)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호실적을 거두면서 인공지능(AI) 거품론에 대한 우려가 줄어들면서다.다만 이날 국내 증시는 하락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간밤 AI 산업을 둘러싼 거품론이 다시 불거지면서 미국 기술주가 급락한 영향이다. 엔비디아의 호실적 발표가 냉랭해졌던 투자심리를 되살리는 듯했지만 '반짝 강세'를 뒷받침하는 데 그쳤다.간밤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84% 하락한 45,752.2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56% 내린 6,538.7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15% 급락한 22,078.05에 각각 마감했다.이날 발표된 미국의 9월 고용보고서도 증시의 방향을 돌려세우지 못했다. 9월 일자리가 예상보다 많이 늘었지만, 실업률이 4.4%로 오르면서 고용 시장이 약해지고 있다는 우려를 키웠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미국 중앙은행(Fed)이 다음 달 금리를 동결할 것이란 전망은 여전히 60%대로 높게 유지됐다.국내 증시가 미국 증시 급락의 영향으로 하락세로 출발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가 엔비디아 호실적에 따른 상승분을 반납하는 하루를 보낼 가능성이 높다"면서 "증시 전반에 걸친 일간 변동성이 상당히 클 수 있다는 점은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외국인 투자자들의 행보에 주목하란 조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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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여행 자제령'에…日관광株 줄하락
일본 증시에서 항공사·면세점·리조트 등 관광산업 관련주가 줄하락했다.17일 일본 도쿄증시에서 이세탄미쓰코시홀딩스는 11.31% 급락한 2334엔에 장을 마감했다. 이 기업은 백화점 브랜드 미쓰코시와 이세탄을 산하에 두고 있다. 동종 기업 다카시마야는 6.18% 하락했다. 이 회사는 면세 부문 매출 중 중국인 관광객 비중이 58%에 달한다. 역시 중국 매출 비중이 높은 화장품업체 시세이도는 9.08% 내렸다. 도쿄 디즈니랜드·디즈니시 등 도쿄 디즈니리조트 운영사 오리엔탈랜드는 5.68% 하락했다. 일본 최대 항공사 전일본공수(ANA)는 3.35%, 일본항공(JAL)은 3.75% 떨어졌다. 이날 니케이225지수가 0.44% 밀린 것과 비교하면 낙폭이 컸다.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집단 자위권 행사 가능’ 발언에 중국 정부가 자국민을 대상으로 일본 여행 자제를 권고한 영향이다. 중국인은 일본 관광업의 핵심 소비층으로 꼽힌다. 올 들어 지난 9월까지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 3165만500명 중 중국인은 748만7200명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작년 일본을 방문한 중국인의 소비액은 약 1조7265억엔으로, 전체 관광객 소비액의 21.2%를 차지했다.선한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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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가지마' 中 엄포에…한국 '반색' vs 일본 '줄하락'
중국과 일본 관계가 급격히 대립 분위기를 타면서 일본 증시에선 관광 산업 관련주가 줄하락하고 있다. 반면 한국 증시에선 반사효과를 예상한 관광기업들 주가가 오름세다. 日서 중국 관광 관련주 줄하락…시세이도는 -11% 17일 일본 도쿄증시에서 이세탄미츠코시홀딩스는 11.31% 급락한 2334엔에 장을 마감했다. 이 기업은 백화점 브랜드 미츠코시와 이세탄을 산하에 두고 있다. 동종기업 다카시마야는 6.18% 하락해 1625엔에 장을 마쳤다. 이 기업은 면세 부문 매출액 중 중국인 관광객 비중은 58%에 달한다.중국 매출 비중이 높은 화장품 기업 시세이도는 9.08% 내려 2424엔에 장을 마쳤다. 도쿄 디즈니랜드·디즈니씨 등 도쿄 디즈니리조트 운영사 오리엔탈랜드는 5.68% 하락했다. 일본 최대 항공사 전일본공수(ANA)는 3.35%, 일본항공(JAL)은 3.75% 내렸다. 이날 니케이225지수가 0.44% 내린 것과 비교하면 낙폭이 크다. 철도·호텔기업 한큐한신홀딩스는 1.99% 하락했다. '대만 발언'에 반발한 중국…"일본 관광 자제하라"이들 기업은 모두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을 시사한 발언 이후 중국이 강경 반발에 나서자 주가가 내림세를 타고 있다. 중국이 자국민에 일본 여행 자제를 촉구하는 등 사실상의 '한일령(일본 제한 조치)' 움직임에 나서자 투자자들이 '큰손' 중국 관광객들이 빠질 것을 우려한 분위기다. 다카이치 총리는 앞서 중국이 대만을 해상 봉쇄해 미군과 중국이 충돌할 경우 "일본은 '존립 위기 사태'를 겪을 수 있다"고 했다. 존립 위기 사태는 일본이 집단 자위권을 행사할 수 있다는 뜻이다. 중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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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 실패하면 와르르…롤러코스터 주가는 독
바이오주는 ‘실적’보다 ‘기술력’이 기업 가치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 대규모 자금을 장기간 투입해 신약을 개발하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적자 기업이라도 미래 수익원이 될 핵심 기술력을 확보하면 단숨에 시장의 주목을 받을 수 있다. 투자 대상 기업의 파이프라인(신약 후보물질), 임상 데이터 공개 시점, 기술 수출 및 마일스톤 구조 등을 살펴보면 적절한 매수 타이밍을 잡을 수 있다.신약 개발은 후보물질 발굴 및 전임상, 임상시험(1~3상), 신약 허가 신청, 판매 승인 및 출시 단계로 이뤄진다. 질병 원인을 억제하거나 조절할 수 있는 물질을 찾아 전임상(동물실험)에 성공하면 사람을 대상으로 임상에 나선다. 임상 1상에선 건강한 사람 20~80명을 대상으로 안전성을 확인하고, 임상 2상에선 100~200명 규모 환자에게서 치료 효과를 평가한다. 임상 3상은 환자 수백~수천 명을 대상으로 신약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최종 검증하는 단계다.주가는 임상 단계부터 반응한다. 효과가 입증되면 상업화 가능성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항암제는 치료 후 재발까지 걸리는 기간(PFS), 종양 크기 감소 또는 사라진 환자 비율(ORR) 등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기술 수출도 핵심 투자 포인트다. 계약 상대와 규모에 따라 주가가 요동칠 수 있다.신약 기술 수출은 대부분 마일스톤 방식으로 이뤄진다. 초기 계약금을 받고 임상 단계별로 성과에 따라 추가 금액을 수령하며, 출시 이후에는 일정 비율의 로열티를 받는 구조다.신약 개발의 최종 성공률은 통상 10% 미만으로, ‘죽음의 계곡’으로 불릴 만큼 험난하다. 이 때문에 글로벌 제약사들은 각 단계에서 성과를 검증한 뒤 투자에 나선다. ‘총 n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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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반도체 고평가 논란…'피신처' 주목받는 원전·통신株
인공지능(AI) 투자 열기의 수혜를 누릴 수 있는 기업은 빅테크나 반도체 기업만이 아니다. 개인이나 기업이 AI를 활용하려면 전력, 통신망 등이 필수다. 증시 전문가들은 차세대 AI 서비스에 무엇이 필요한지 주목해 투자 종목을 고르라고 조언한다. ◇AI 서비스 ‘심장’ 될 전력주14일 스톡애널리시스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전날까지 미국 최대 원자력발전기업 컨스털레이션에너지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투자은행(IB) 여섯 곳 중 네 곳이 이 회사 목표주가를 올려 잡았다. 나머지 두 곳도 우호적인 전망을 내놨다. 웰스파고는 그동안 이 회사를 다루지 않다가 투자의견을 처음 제시했고, 시포트글로벌은 투자의견을 ‘보유’에서 ‘강력 매수’로 바꿨다. 지난 한 달여간 여섯 곳이 제시한 평균 목표주가는 약 413.6달러다. 전날 종가(335.74달러) 대비 23%가량 상승 여력이 있다는 의미다.미국 전역에 데이터센터가 급증하면서 전력 공급사의 실적이 큰 폭 개선될 것이란 게 낙관론의 근거다. 빅테크는 탄소 배출이 적고, 계절 및 기후와 관계없이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원전을 데이터센터의 핵심 에너지원으로 보고 있다. 월가는 컨스털레이션에너지의 내년 영업이익이 올해보다 30.1% 급증한 52억7000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한다.원자력 분야 2위 사업자인 비스트라에너지도 비슷하다. 최근 2년간 순이익 증가율이 각각 221.7%, 78.1%에 달한다. 전력 기업은 AI 서비스에 필수적이긴 하지만, 그동안 미국 뉴욕증시에서 빅테크에 비해 상대적으로 주목을 덜 받았다. 비스트라에너지는 올 들어 14.6% 올랐다.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18.6배다. 이 기업에 대한 14개 증권사의 평균 목표주가는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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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이 이끄는 美 증시 강세, 거품 아니다"
미국 증시의 최근 조정을 초래한 여러 원인 중 하나는 고용시장 부진에 관한 두려움이다. 일례로 챌린저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15만3000건의 고용 감소가 현실화했다.고용 위축은 분명한 악재지만 노동 생산성 향상 효과가 크다면 얘기가 달라진다. 팩트셋 자료를 보면 올해 3분기 S&P500 기업의 순이익률은 기존 예상치 12.7%를 뛰어넘는 수준이었다. 미발표 추정치를 포함하면 13.1%에 달했다.연방정부 셧다운(일시 업무 정지) 여파로 3분기 생산성 지표 발표가 늦어졌으나 개별 기업 실적을 바탕으로 추정하면 생산성(비농업 부문) 증가율이 작년 대비 2.4%를 웃돌 가능성이 커 보인다. 내년 미국 경제성장률도 높게는 2% 이상, S&P500 기업 순이익은 13~16% 증가가 예상되고 있다.이런 거시경제 여건은 내년에도 미국 기업이 자기자본이익률(ROE) 20% 이상의 탄탄한 이익을 낼 것이란 기대를 키우고 있다. 현재 S&P500지수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22배다. 역사적으로 높은 수준이지만 이익 증가가 받쳐준다면 주가 강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시장에서는 S&P500 정보기술(IT) 업종의 내년 주당순이익(EPS) 증가율이 22.8%, 매출 증가율은 14.5%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으로도 1년 이상 놀라운 실적 장세가 펼쳐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실적이 이끄는 주가 강세는 거품으로 볼 수 없다. 일각에선 IT 업종 내 대형주가 추후 2년 동안 70% 추가 상승할 수 있으리란 낙관론도 내놓고 있다. 지금은 실적이 증가하는 인공지능(AI) 기업 위주로 관심을 가져야 할 때다.유동원 유안타증권 글로벌자산배분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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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자금 몰리는 방산株…노르웨이 국부펀드도 '눈독'
세계 최대 국부펀드 중 하나인 노르웨이 국부펀드가 그간 금기시해 온 방위산업주 투자에 눈을 돌리고 있다. 글로벌 자금이 몰리는 섹터에 투자해 수익률을 높이겠다는 취지다.14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노르웨이 정부는 지난주부터 국부펀드의 투자 금지 기준을 재검토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정부가 구성한 위원회는 내년 10월 권고안을 발표할 예정이다.노르웨이 국부펀드는 운용 자금이 1조8000억달러에 달한다. 엔비디아, 애플, 테슬라 등 주요 빅테크 기업의 지분을 각각 1% 이상 보유한 글로벌 ‘큰손’으로, 지난달까지 70여 개국 약 9000개 기업에 투자했다. 하지만 최근 주가가 급등한 방산주는 투자하지 못했다. 록히드마틴, 에어버스, 보잉 등 항공·방산 기업에도 약 20년째 투자하지 않고 있다. 핵무기 부품을 생산하는 기업에는 자금을 투입할 수 없다는 윤리 규정 때문이다.노르웨이 의회는 올초부터 이를 두고 갑론을박을 벌이다가 지난 4일 윤리 규정 재검토 안건을 통과시켰다. 보수당과 진보당 등 야당은 “안보 강화를 위해 방위 예산을 확대하면서 국부펀드의 방산주 투자를 금지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며 개정을 촉구하고 있다. 규정이 바뀌면 록히드마틴, 보잉 등 14개 기업에 새로 투자할 수 있게 된다.노르웨이 국부펀드가 투자 방침을 바꾸면 다른 대형 기관투자가들도 비슷한 행보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글로벌 운용업계의 전망이다.윤리 규정 재검토 움직임에는 수익률도 한몫했다. 노르웨이 국부펀드는 올 상반기 6.9%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 중 전체 운용 자산의 70%를 차지하는 주식 투자 수익률은 6.7%였다. 같은 기간 세계 최대 방산 상장지수펀드(ETF)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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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 다시 불붙었다는데"…뭉칫돈 든 개미들 우르르 몰리는 곳
금 관련 주식과 상장지수펀드(ETF)가 반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12월 금리인하 가능성이 고개를 들면서 금 가격이 뛰자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金 가격, 사상 최고가 돌파 '임박'세계 1위 금광 기업인 뉴몬트는 1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3.53% 오른 93.0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올 들어 지난달 20일까지 155% 급등하던 주가는 금리인하 기대가 후퇴하면서 2주간(10월20일~11월4일)까지 약 17% 하락했다. 하지만 최근 금리인하 가능성이 부각되자 최근 5거래일간 13%가까이 상승했다. 귀금속 채굴기업 헤클라 마이닝도 같은 기간 12.37% 올랐고 로열 골드(11.79%), SSR 마이닝(9.17%), 노바골드 리소시스(8.58%) 등도 오름폭을 확대했다금 가격은 다시 전고점 돌파를 앞두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40분(미 동부시간) 기준 금 현물 가격은 트로이온스당 4202.58달러를 기록했다. 약 3주 만에 다시 4200달러선을 돌파한 것이다. 올해 사상 최고가였던 4300달러에 가까워지고 있다. 미국 고용시장 악화로 다음달 미국 기준금리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란 전망이 금 가격을 끌어올렸다. 로이터통신은 "셧다운 종료로 경제지표가 나오면서 미국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추가로 인하할 것이란 기대가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다.실제로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시장은 다음달 금리인하 가능성을 66.9%로 반영하고 있다. 한 주 사이에 4.9%포인트 상승했다. 미 국채 금리가 하락한 점도 금 가격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10년물 미 국채 금리는 연 4.083%로 3.4베이시스포인트(bp=0.01%p) 내렸다. 같은날 은 가격도 트로이온스당 53.58달러로 지난달 17일 이후 최고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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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 프리마켓 없이 오전 10시 개장…美 셧다운 종료 기대 등 주목 [오늘장 미리보기]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일지적 업무 중단) 사태 종료가 임박한 가운데 코스피지수가 4거래일 연속 상승 행진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간밤 미국 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와 S&P500 지수는 각각 0.68%, 0.06% 올랐지만, 나스닥지수는 0.26% 하락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기술주에선 엔비디아가 0.33% 상승한 것을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0.48%), 브로드컴(0.93%), 넷플릭스(1.85%) 등이 올랐다. 반면 애플(-0.65%), 아마존(-1.97%), 구글 모회사 알파벳(-1.58%), 메타(-2.88%), 테슬라(-2.05%) 등을 하락했다. 43일째 이어진 셧다운이 곧 종료될 것이라는 기대 속에 기술주 고평가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예견했던 영화 '빅쇼트'의 모델 마이클 버리가 이번에는 인공지능(AI) 열풍의 핵심 기업들을 겨냥하면서다. 마이클 버리는 미국 기술 기업들이 감가상각 비용을 축소해 인위적으로 이익을 부풀리고 있다고 주장했다.이날 국내 증시는 대학수학능력시험으로 인해 평소보다 1시간 늦은 오전 10시에 개장한다.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30분까지 열리는 이들 시장의 정규 거래시간이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30분까지로 바뀐다.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도 수능일엔 프리마켓을 운영하지 않는다. 메인마켓 거래 시간은 기존 오전 9시∼오후 3시20분에서 오전 10시∼오후 4시20분으로 1시간씩 순연된다. 애프터마켓의 경우 개시 시각이 1시간 순연돼 오후 4시30분에 시작하지만, 마감 시간은 오후 8시로 기존과 같다.장 개시 전 시간외 시장도 거래시간이 1시간씩 순연된다. 장 종료 후 단일가 및 대량·바스켓매매 거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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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투' 26조 사상최대…주도주에 쏠렸다
국내 증시가 뜨거운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개인투자자의 ‘빚투’(빚내서 투자) 규모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주가 상승 기대에 빚을 내서 주식을 매수한 자금이 조선·방산·전력인프라 등 자본재와 반도체 섹터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1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7일 기준 국내 증시 신용융자 잔액은 26조216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1년 9월 최대치인 25조6560억원을 5605억원 웃돈 수치다. 신용융자 잔액은 투자자가 증권사에서 돈을 빌려 주식을 매수한 금액이다.시장별로는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신용융자 잔액이 16조3465억원, 코스닥시장이 9조8700억원이었다. 연초만 해도 코스피 신용융자 잔액은 9조1577억원, 코스닥은 6조5245억원에 불과했으나 최근 지수가 단기간에 급등하자 빚투가 크게 늘었다.올해 개인들의 신용 매수는 특정 업종에 집중됐다. 지난달 31일 기준으로 조선·방산·전력인프라 등 자본재 업종의 신용융자 잔액이 약 3조9000억원으로 전체의 27.7%를 차지했다. 반도체주 신용 매수 규모는 전체의 15.8% 수준인 2조2000억원에 달했다. 그다음으로 신용융자 잔액이 많은 섹터는 화학·철강·비철금속을 비롯한 소재 섹터로 전체의 10.8%(1조5000억원)를 차지했다.일부 섹터에 신용거래가 쏠리면서 반대매매 리스크가 커졌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반대매매는 주가 하락으로 담보 가치가 일정 수준 아래로 떨어졌을 때 증권사가 강제로 주식을 처분해 대출금을 회수하는 절차다. 이보미 한국금융연구원 자본시장연구실장은 “신용융자가 집중된 자본재와 반도체 업종은 코스피 시총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며 “이들 업종의 주가가 하락할 경우 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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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전·하이닉스 '쇼핑'…반도체주 반등에 베팅
대형 증권사를 이용하는 자산가들이 삼성전자, SK하이닉스를 집중 매수했다. 최근 주가 조정을 겪고 있지만 장기적으로 인공지능(AI) 관련주 랠리를 주도할 것이란 기대에서다.9일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이 증권사 계좌를 이용하는 평균 잔액 10억원 이상 주식 투자자는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6일까지 삼성전자를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순매수 2위는 SK하이닉스였다. 삼성전자는 743억원, SK하이닉스는 409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월가에서 불거진 AI 거품론에도 AI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에 매수세가 대거 몰렸다. 한동희 SK증권 연구원은 “내년 삼성전자 영업이익 전망치를 55조원에서 86조원으로 58% 상향한다”며 “실적의 탄력적 회복과 내년 HBM4(6세대 고대역폭메모리) 시장 진입에 따른 기술 경쟁력 회복을 전망한다”고 말했다. 부자 고객들은 이 밖에도 네이버(순매수 금액 155억원), 올릭스(135억원)에 관심을 보였다.미래에셋증권을 이용하는 한 달 수익률 상위 1% 투자 고수의 지난주 최대 순매수 종목은 알테오젠으로 나타났다. 반도체 대형주가 숨 고르기에 들어가면서 우량 바이오주로 관심이 쏠렸다. 코스닥시장 대장주인 알테오젠은 유가증권시장 이전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고수의 순매수 2위는 두산에너빌리티, 3위는 SK하이닉스로 집계됐다.양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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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AI 수혜주"…장수기업 노키아의 부활
160년 역사의 장수 기업 노키아 주가가 최근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때 5세대(5G) 이동통신 투자 붐에 힘입어 반짝 주목받다가 이후 하락세를 보인 주가가 최근에는 인공지능(AI) 인프라 신사업 기대에 힘입어 급등세를 타고 있다.◇AI 인프라 기대에 한 달 새 40%↑미국 뉴욕증시에 주식예탁증서(ADR) 형태로 상장된 노키아는 지난달 7일부터 이달 6일까지 36.29% 상승했다. 지난 10월 28일엔 7.77달러에 장을 마감하며 2015년 4월 이후 최고가를 기록했다.노키아는 중국 화웨이에 이은 세계 2위 통신장비 업체다. 이 때문에 과거에는 4세대 이동통신(LTE), 5G 등 세대 전환기마다 주가가 잠시 올랐다가 하락하는 ‘사이클주’로 여겨졌다.그러나 최근 분위기가 달라졌다. AI 통신 인프라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하면서 ‘AI 수혜주’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4월 인텔에서 데이터센터·AI 사업을 담당하던 저스틴 호터드를 최고경영자(CEO)로 새롭게 선임했고, 6월에는 광통신 장비 기업 인피네라를 인수했다.실적도 뒷받침되고 있다. 노키아는 지난달 23일 환율 효과 등을 반영한 올 3분기 매출이 48억3300만유로로 전년 동기 대비 9% 늘었다고 발표했다. 같은 기간 모바일 통신 부문 매출은 4% 증가하는 데 그쳤고 통신 인프라 부문은 11%, 클라우드·네트워크 서비스 부문은 13% 불어났다.노키아는 “특히 통신 인프라 사업 중 광통신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했다”며 “AI, 클라우드 확산으로 고성능 통신 인프라를 원하는 고객 수요가 늘어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노키아에 따르면 올 3분기 매출의 6%가 빅테크 등 대규모 데이터센터 운영사인 하이퍼스케일러에서 나왔다.◇엔비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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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李, 4대그룹 총수 만난다…국내 투자·고용 확대 논의
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10일 삼성, SK, 현대자동차, LG 등 주요 그룹 총수와 만난다.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와 한·미 관세협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는 데 큰 역할을 한 기업인들을 격려하고 관세 타결 후속 대책 논의를 위해서다. 이들 그룹은 정부의 노력으로 ‘관세 리스크’를 예상보다 빨리 덜어낸 것에 고마움을 담아 국내 투자 및 고용 확대와 협력업체 상생 방안 등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6일 정치권과 산업계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10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과 간담회를 할 예정이다. 한·미 조선업 협력 프로젝트 ‘마스가(MASGA)’ 주인공인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정기선 HD현대그룹 회장, 지난 9월 1조400억원을 들여 글로벌 제약사 일라이릴리 미국 공장을 인수한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도 초청받은 것으로 알려졌다.정부·여당은 대기업의 미국 투자 확대 결정과 각 기업의 대외 네트워크를 활용한 지원 사격이 한·미 관세협상과 APEC 정상회의 성공에 큰 힘이 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우리 기업들은 한국 정부와 미국 정부가 체결한 3500억달러(약 507조원) 투자 계획과 별개로 1500억달러(약 217조원) 투자를 약속했다. 업계에서는 총수들이 이번 만남에서 이 대통령에게 관세협상이 조기 타결된 데 대해 고마움을 전달하는 동시에 국내 투자·고용 확대와 협력업체 지원 방안 등을 ‘선물’로 내놓을 것으로 예상했다.李·총수들, 협력사 상생 논의…대미투자특별법 의견도 교환李, APEC 협력 기업인 격려도대통령과 국내 주요 그룹 총수가 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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