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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李, 4대그룹 총수 만난다…국내 투자·고용 확대 논의
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10일 삼성, SK, 현대자동차, LG 등 주요 그룹 총수와 만난다.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와 한·미 관세협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는 데 큰 역할을 한 기업인들을 격려하고 관세 타결 후속 대책 논의를 위해서다. 이들 그룹은 정부의 노력으로 ‘관세 리스크’를 예상보다 빨리 덜어낸 것에 고마움을 담아 국내 투자 및 고용 확대와 협력업체 상생 방안 등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6일 정치권과 산업계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10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과 간담회를 할 예정이다. 한·미 조선업 협력 프로젝트 ‘마스가(MASGA)’ 주인공인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정기선 HD현대그룹 회장, 지난 9월 1조400억원을 들여 글로벌 제약사 일라이릴리 미국 공장을 인수한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도 초청받은 것으로 알려졌다.정부·여당은 대기업의 미국 투자 확대 결정과 각 기업의 대외 네트워크를 활용한 지원 사격이 한·미 관세협상과 APEC 정상회의 성공에 큰 힘이 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우리 기업들은 한국 정부와 미국 정부가 체결한 3500억달러(약 507조원) 투자 계획과 별개로 1500억달러(약 217조원) 투자를 약속했다. 업계에서는 총수들이 이번 만남에서 이 대통령에게 관세협상이 조기 타결된 데 대해 고마움을 전달하는 동시에 국내 투자·고용 확대와 협력업체 지원 방안 등을 ‘선물’로 내놓을 것으로 예상했다.李·총수들, 협력사 상생 논의…대미투자특별법 의견도 교환李, APEC 협력 기업인 격려도대통령과 국내 주요 그룹 총수가 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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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히 일론 머스크에 반대해?'…난데없는 불매운동에 '깜짝'
배당주 상장지수펀드(ETF) 등으로 유명한 글로벌 자산운용사 찰스 슈왑이 6일(현지시간) 테슬라 주주총회에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에 대한 대규모 주식 보상안에 찬성 표를 던지겠다고 공언했다. 일부 개인투자자들이 이 운용사가 보상안에 반대할 것이라고 지레짐작해 때아닌 '불매운동'을 벌인 까닭에서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찰스슈왑은 자사 홈페이지에 "슈왑 자산운용은 테슬라 연례 주주총회에서 일론 머스크 CEO에 대한 주식 보상안 안건에 찬성할 것"이라고 공지했다.테슬라는 머스크 CEO가 주요 경영목표를 달성할 경우 단계별로 주식 보상을 주는 안건을 주총에 올린다. 월가는 보상안 총 규모가 1조달러(약 1447조8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1조3900억달러 수준인 테슬라의 시가총액이 최종 목표치인 8조5000억달러를 넘겼을 때를 기준으로 산정한 금액이다 찰스슈왑의 이번 공지엔 이례적으로 "슈왑은 글래스루이스나 ISS 등의 권고에만 의존하는 게 아니라 자체 내부 기준을 적용해 의결권을 행사한다"라는 문장도 붙었다. 앞서 세계 양대 의결권 자문사 글래스루이스와 ISS는 보상안을 두고 반대 투표를 하라고 기관투자자들에 권고했다. 찰스슈왑이 이례적인 공지에 나선 건 일부 소액주주들이 X(옛 트위터) 등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찰스 슈왑 불매운동을 벌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찰스슈왑은 앞서 테슬라의 머스크 CEO 보상안건에 대해 별다른 입장을 발표하지 않았다. 하지만 X 등 테슬라 소액주주 모임에선 찰스슈왑이 주총에서 반대표를 던질 것이란 예상이 퍼졌다. 2018년에 CEO 보상안을 반대한 전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당시 테슬라의 C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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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도 그만큼 안 받는다는데…국민연금 '1444조' 중대 결단
테슬라에 투자 중인 국민연금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대규모 주식 보상안에 찬성 표를 던지기로 했다. 테슬라는 국내 개인투자자들이 해외 주식 중 가장 많이 보유한 종목이다. 테슬라, 일론 머스크 '1조달러' 보상안 오늘 표결6일 기금운용공시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이날 현지시간 미국에서 열리는 테슬라 주주총회에서 머스크 CEO에 대한 주식 보상안에 찬성할 예정이다. 지난 9월3일 테슬라 이사회가 제출한 머스크 CEO 주식 보상안은 10년 뒤인 2035년까지 12개 주요 경영 목표에 대해 기준을 잡고, 각 기준을 단계별로 달성할 때마다 주식 기반 보상을 준다는 게 핵심 내용이다. 머스크 CEO가 목표를 전부 달성할 경우 의결권이 있는 테슬라 신규 주식이나 스톡옵션을 최대 4억2370만주만큼 받게 된다.월가는 보상안 총 규모가 1조달러(약 1447조8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1조3900억달러 수준인 테슬라의 시가총액이 최종 목표치인 8조5000억달러를 넘겼을 때를 기준으로 산정한 금액이다. 월가는 모든 보상을 받을 경우 머스크 CEO의 의결권도 25~29%까지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젠슨 황도 그만큼 안 받아가" vs "회사 키우면 주주에도 이익"대규모 보상안인 만큼 글로벌 투자업계에선 표결 전 갑론을박이 오가고 있다. 지난 4일엔 노르웨이 국부펀드가 반대 의견을 표명했다. “머스크 CEO가 창출한 가치를 높이 평가하지만, 보상 규모와 주주가치 희석 등이 우려된다"는 이유에서다. 세계 양대 의결권 자문사인 ISS와 글래스루이스는 각각 보상 규모가 과도하다며 글로벌 기관투자가들에게 반대 투표를 권고했다.미국 내 노조 단체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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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47조원 줄까 말까'…오늘 테슬라 개미들 잠 못 자겠네
국내 개인투자자가 해외 주식 중 가장 많이 보유한 테슬라의 주가가 6일(현지시간) 주주총회를 앞두고 출렁이고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에게 주는 대규모 주식 보상안이 주총을 통과할지를 두고 시장이 촉각을 세운 데 따른 영향이다. ◇머스크 1447조원 받을 수 있을까4일 미국 나스닥에 따르면 테슬라 주가는 지난달 22일부터 이날까지 2주간 1.21% 올랐다. 이 기간 누적 변동폭은 크지 않지만 저점과 고점 차가 8% 정도로 등락을 거듭했다. 머스크의 보상안 통과 가능성이 달라질 때마다 주가가 흔들리는 분위기다.테슬라는 6일 주주총회를 앞두고 있다. 테슬라 이사회가 제출한 주식 보상안을 의결하는 자리다. 내용은 그야말로 ‘역대급’이다. 10년 뒤인 2035년을 기한으로 12개 주요 경영 목표를 세우고, 이를 단계별로 달성할 때마다 주식 기반 보상을 한다. 머스크가 전부 달성하면 의결권이 있는 테슬라 신규 주식이나 스톡옵션을 최대 4억2370만 주 받는다. 월가는 보상안 총 규모가 1조달러(약 1447조8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1조3900억달러 수준인 테슬라 시가총액이 최종 목표치인 8조5000억달러를 넘겼을 때를 기준으로 산정한 금액이다.테슬라 이사회는 10년 안에 테슬라 시가총액 8조5000억달러 도달, 누적 기준 차량 2000만 대 인도, 자율주행 로보택시 100만 대 상용화,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 100만 대 생산 등을 주요 목표로 제시했다.머스크가 최종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하더라도 일정치마다 보상을 지급한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머스크가 모든 기준을 충족하면 테슬라 지분을 발행주 기준 약 15.8%에서 29%까지 늘릴 수 있다. ◇‘과도한 대가’ vs &ls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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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 3분기 흑자전환…"인니서 年 4800억 추가 이익"
에코프로는 인도네시아 투자를 통해 연간 4800억원의 추가 이익이 기대된다고 5일 밝혔다. 니켈 제련소부터 전구체·양극재로 이어지는 ‘통합 밸류체인’이 본격 가동돼 수익성이 강화된다는 설명이다.에코프로는 2022년부터 인도네시아 모로왈리산업단지(IMIP)에 자리한 니켈 제련소 4곳에 7000억원을 투자하는 1단계 사업을 진행했다. 연말부터는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인터내셔널그린산업단지(IGIP)를 중심으로 2단계 투자를 본격화한다.에코프로는 이날 지난 3분기 영업이익이 1499억원(연결기준)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1088억원의 영업손실에서 흑자 전환했다. 매출은 9597억원으로 전년 동기(5943억원)보다 61.5% 많아졌다.김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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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관세인하 시점 줄다리기…이달 1일 소급 유력
관세협상이 일단락된 이후에도 통상당국이 자동차 관세 25%를 15%로 인하하는 시점 등 세부 쟁점을 두고 미국 상무부와 막판 줄다리기를 벌이고 있다. 자동차 관세 인하 시점은 현재로선 대미 투자 관련 국내 법안이 국회에 제출되는 달의 1일로 소급되는 안이 유력하다. 하지만 마지막까지 우리 측에 최대한 유리한 내용을 담기 위해 미국 측과 치열하게 협의하면서 문서화 작업이 늦춰지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김정관 “이달 법안 제출할 것”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4일 국무회의에서 “적절한 시일 내에 미국과의 전략적 투자 양해각서(MOU)에 서명할 것”이라며 “이달 중 기획재정부와 공동으로 MOU 이행을 위한 기금 조성 법안을 발의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동차 관세는 법안이 제출되는 달의 1일로 소급 발효되도록 협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대로 절차가 진행된다면 미국 정부가 한국산 자동차에 매긴 25% 관세를 15%로 10%포인트 낮추는 시점이 이달 1일로 소급될 가능성이 높다.통상당국은 자동차 관세 인하 시점을 더 앞당기기 위해 미국 측과 협상을 지속하는 것으로 보인다. 상호관세율이 15%로 확정된 시점인 지난 8월 7일로 소급 적용하는 방안을 미국 측에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언론에는 ‘우리 측이 제안한 8.7일’이라는 문구가 담긴 김 장관의 휴대폰 메시지가 포착되기도 했다.이에 대해 한 통상 전문가는 “8월 7일은 관세 부과 시점과 관련한 우리 측 협상안의 출발점으로 보인다”며 “미국 측이 받아들일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했다. 8월 7일로 소급하면 미국이 그동안 부과한 자동차 관세 수천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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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해외투자 유치"…계열사 줄줄이 20%대 상승한 이 그룹
제약기업 HLB와 계열사들 주가가 줄줄이 두자릿수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HLB가 창사 이래 처음으로 해외에서 투자를 유치했다는 소식에 거래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4일 코스닥시장 개장 이후 약 40분간 HLB는 21.53% 오른 5만7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HLB생명과학은 가격제한폭만큼인 29.84% 뛰어 상한가를 찍었다. HLB글로벌도 상한가까지 29.91% 올라 2580원에 거래됐다.그룹주 전반이 급등세다. HLB바이오스텝은 28.65% 올라 1558원에 거래되고 있다. HLB제약은 26.17% 올라 1만8630원에 거래되고 있다. HLB테라퓨틱스(19.87%), HLB이노베이션(16.42%), HLB제넥스(12.52%) 등도 줄줄이 올랐다. HLB는 영국계 글로벌 자산운용사 LMR파트너스로부터 1억4500만 달러(약 2069억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받기로 했다고 장전 밝혔다. HLB에는 1억4000만 달러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HLB생명과학에는 500만달러 규모의 HLB 교환사채(EB)를 인수하는 방식이다. 이 자금은 미국 자회사 엘레바테라퓨틱스의 임상 개발 및 글로벌 상업화 추진 목적으로만 사용될 수 있다는 조건이 붙었다. HLB 측은 이를 통해 안정적으로 신약 프로그램을 진행할 자금적 여유가 생겼다고 설명했다. HLB는 간암 신약 ‘리보세라닙’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품목허가 재신청을 앞두고 있다. HLB는 “이번 투자 유치로 엘레바가 운영 안정성을 확보한 만큼 간암·담관암 치료제의 미 FDA 허가 절차와 후속 파이프라인 개발을 예정된 일정에 따라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이번 투자는 HLB그룹 창사 이후 첫 글로벌 자본 투자 유치다. 글로벌 투자은행(IB)인 UBS가 단독 주관사로 참여했다. 임창윤 HLB그룹 투자부문 부회장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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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 수요 폭증…계속 오르는 전력인프라·반도체주
4일 프리마켓에선 반도체주와 전력인프라주 상승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이날 넥스트레이드 프리마켓에서 오전 8시45분 현재 주가가 가장 많이 오른 기업은 삼성공조로 12.63% 오른 1만552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기업은 삼성공조는 전기가 통하지 않는 냉각유에 전자장비를 담가 전자장비 발열을 해소하는 액침냉각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기존엔 주로 자동차용 냉각 시스템 개발에 쓰인다. 최근엔 고도화한 AI 반도체 발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액침 냉각 기술이 부상하며 주가가 올랐다. 이날 프리마켓에서 HLB제약은 12.35% 오른 1만8010원, HLB테라퓨틱스는 6.91% 오른 3635원에 거래되고 있다. HLB는 5.19% 오른 5만4700원에 거래 중이다. 창사 이래 처음으로 해외에서 투자를 유치했다는 소식에 거래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HLB는 영국계 글로벌 자산운용사 LMR파트너스로부터 1억4500만 달러(약 2069억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받기로 했다고 이날 오전 밝혔다. HLB에는 1억4000만 달러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HLB생명과학에는 500만달러 규모의 HLB 교환사채(EB)를 인수하는 방식이다. 이 자금은 미국 자회사 엘레바의 임상 개발 및 글로벌 상업화 추진 목적으로만 사용될 수 있다는 조건이 붙었다. HLB 측은 이를 통해 안정적으로 신약 프로그램을 진행할 자금적 여유가 생겼다고 설명했다. 전력인프라 기업들도 상승세다. 대한전선은 5.54% 오른 2만66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효성중공업은 4.56% 올라 254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HD현대일렉트릭(3.97%), 가온전선(3.96%)도 상승세다. 이날 프리장에서 국내 양대 대형 반도체주는 전날 찍은 역대 최고선을 굳히는 분위기다. 삼성전자는 1.62% 오른 11만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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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 타도, 식당에 가도 온통 주식 얘기 뿐"…초유의 상황
코스피지수가 올들어 76% 상승하는 등 국내 증시가 뛰면서 주식거래 활동계좌 수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거래 활동계좌는 단순히 계좌 개설이 아니라 실제 주식 거래에 쓰인 계좌를 뜻한다. 예탁 자산이 10만원 이상으로, 최근 6개월간 한 차례 이상 거래가 이뤄진 위탁매매·증권저축 계좌를 집계한다. 거래가 없는 계좌가 제외돼 실제 투자자 수를 가늠할 수 있다. "랠리 올라타자"…올들어서만 876만개 늘어 4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기준 주식거래 활동계좌 수는 9533만3114개로 집계됐다. 작년 말(8656만8337개) 대비 불과 10개월 사이 876만4777개가 늘었다. 주식거래 활동계좌는 2022년 6월부터 2024년 2월까지 한동안 7000만개 수준에서 계속 머물렀다. 그러다 작년 2월 해외 주식 열풍에 힘입어 8000만 개로 불어났고, 올들어서는 증가세에 속도가 붙고 있다. 지난 5월12일 대선 정국이 본격화하면서 처음 9000만 개를 돌파한 이후 5개월여만에 9500만개를 넘어섰다. 작년 한국 인구 수(5175만명)보다 80%이상 많다. 국민 1명당 주식거래 계좌를 대략 2개 정도 보유한 셈이다. '박스권' 옛말…"하이닉스 262% 급등, 너도 나도 주식한다"금융투자업계에선 올들어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빠르게 연속 경신하면서 '랠리'에 올라타려는 주식 계좌 수가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지난달 16일 3700선을, 같은달 20일엔 3800선을 연달아 깼다. 이어 같은달 24일엔 3900선을 뚫었고, 27일엔 4000선을 밟았다. 지난 3일에는 4200선마저 넘어서며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특히 잘 알려진 대형 기업들의 주가 상승폭이 높은 게 이번 장의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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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기술주 훈풍 계속…"여전히 반도체주 세상" [오늘장 미리보기]
4일 코스피는 전날 미국 기술주 훈풍을 타고 반도체 랠리를 계속할 전망이다. 일각에선 최근 급등 이후 단기간 '기술적 조정'이 나오더라도 실적 내러티브가 꺾이지 않는 한 분할 매수 기회로 보는 것이 좋을 것이란 조언이 나온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 뛴 장…시총 비중 '역대 최대'전날 코스피는 대형 반도체주의 강세에 힘입어 사상 처음으로 4,200대를 돌파했다. 지난 3일 코스피는 전장보다 114.37포인트(2.78%) 오른 4,221.87에 장을 마치며 종가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하루 오름 폭이 지난 4월 10일(151.36포인트) 이후 7개월 만에 가장 컸다.이날 코스피 4200 돌파는 국내 양대 반도체주인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역할이 컸다. SK하이닉스는 사상 처음으로 62만원선으로 올라섰다. 삼성전자는 역대 처음으로 11만원대를 넘었다. 두 기업 시가총액(총 1109조333억원)이 전체 코스피 시가총액(3477조461억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1.89%로 사상 최대치까지 늘었다.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외국인이 7949억원을 팔아치운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6514억원, 1855억원 순매수했다. 미국 증시서도 기술주 랠리…비(非)기술주는 약세전날 뉴욕증시는 3대 주가지수가 혼조로 마감했다. AI주를 비롯한 기술주 랠리가 이어진 반면, 비기술주들은 대부분 섹터가 약세를 보였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26.19포인트(0.48%) 내린 47,336.68에 거래를 마감했다. S&P500지수는 전장보다 11.77포인트(0.17%) 오른 6,851.97, 나스닥종합지수는 109.77포인트(0.46%) 상승한 23,834.72에 장을 마쳤다.엔비디아는 2.17% 상승해 다시 시가총액 5조달러 선을 넘겼다. 마이크로소프트의 UAE향 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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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불장에 코인 신사업도 순항…로빈후드 '상승 랠리'
미국 개미(개인투자자)가 애용하는 주식거래 앱 기업 로빈후드 주가가 최근 다시 급등하고 있다. 암호화폐, 토큰증권, 스테이블코인 등 디지털 자산으로 사업을 확장해 성장 기대가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올해 들어 270% ‘급등’2일(현지시간) 미국 나스닥에 따르면 로빈후드 주가는 올 들어 272.16% 뛰었다. 지난달 2일부터 31일까지 상승 폭이 45.56%에 달한다. 같은 기간 나스닥지수 상승률(11.49%)을 훌쩍 웃돈다. 2021년 7월 기업공개(IPO)를 한 이후 작년 12월 말까지 약 4년5개월간 상승률이 11%에 불과한 것과 비교하면 확 달라졌다.이 기업은 상장 직후 2022년 7월까지 1년간 주가가 75% 급락하기도 했다. 코로나19 시기에 게임스톱을 비롯한 ‘밈 주식’ 투자 열풍을 계기로 젊은 투자자를 대거 끌어모으며 차세대 금융 플랫폼이 될 것이란 평가를 받았지만 이후엔 ‘공짜 주식 거래 앱’이라는 인식 때문에 시장 기대만큼 실적을 내지 못했다. ◇증시 활황에 암호화폐 ‘겹호재’최근 로빈후드 주가 상승세는 본업인 증권거래업과 각종 신사업이 ‘쌍끌이’를 하고 있다는 게 증권가 평가다. 일단 미국 등 글로벌 주식시장이 가파르게 오르면서 주식투자자가 증가하고 있다. 로빈후드에 자금을 예치한 투자자는 2023년 2분기 2320만 명에서 지난 2분기 2650만 명으로 불어났다. 같은 기간 로빈후드를 통해 운용되는 자산 규모는 890억달러에서 2790억달러로 세 배 이상 늘었다. 포트폴리오 분석 등 유료 구독서비스 이용자는 2분기 기준 348만 명으로 1년 새 75.7% 급증했다.주식 거래 이외에 다른 자산군 투자 중개로 영역을 넓히는 것도 이용자가 증가한 이유다. 로빈후드는 올초 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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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하드 토포 회장 "글로벌 증시 과열…현금 쥐고 타이밍 기다릴 때"
“글로벌 주식시장은 단기간에 지나치게 과열된 상태입니다. 일부라도 차익을 실현하고 또 다른 투자 타이밍을 기다릴 때입니다.”오하드 토포 TCK인베스트먼트 회장(사진)은 3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개인투자자에게 경고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힘줘 말했다. 미국과 한국을 포함한 세계 증시가 과열 구간에 접어들었다는 판단 때문이다. TCK인베스트먼트는 서울과 영국 런던을 거점으로 초고액 자산가, 패밀리 오피스, 법인 등의 자산을 관리해주는 자산운용사다. 기업 창업자나 대주주 등 초고액 자산가의 자산을 맡아 굴린다.토포 회장은 세계 증시의 쏠림 현상이 심각한 상태라고 진단했다. 그는 “미국 증시는 인공지능(AI)이라는 단일 테마에 의존해 상승했다”며 “S&P500지수 주가수익비율(PER)은 23배인데, 10개 대형 기술주를 제외하면 PER이 19배로 내려갈 만큼 집중이 심하다”고 했다.한국 역시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상승하면서 증시가 과열됐다는 게 토포 회장의 판단이다. 그는 “무릎에서 사서 어깨에서 팔라는 한국의 투자 격언에 비춰 볼 때 지금은 증시가 어깨까지 올라온 상태”라며 “빠른 대응이 어려운 개인투자자라면 일부를 처분해 차익을 실현하는 게 현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TCK인베스트먼트 역시 2022년부터 포트폴리오에서 한국 증시 비중을 글로벌 시가총액 대비 높게 유지해오다가 최근 절반가량을 팔아 차익을 실현했다.주식 외에 주목해야 할 자산에 관해 묻자 “지금은 공모시장에서 매력적인 자산을 찾기 어렵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최근 위험자산과 안전자산이 동시에 상승하는 ‘에브리싱 랠리(everything rally)&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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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으로 어느정도 돈 벌었으면 팔아라"…투자 고수의 조언 [인터뷰+]
"글로벌 주식시장은 단기간에 지나치게 과열된 상태입니다. 어느정도 수익을 낸 투자자라면 일부를 차익실현하고 또 다른 투자 타이밍을 기다릴 때입니다."오하드 토포 TCK인베스트먼트 회장(사진)은 3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개인투자자들에게 경고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힘줘 말했다. 미국과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증시가 과열 구간으로 접어들었다는 판단 때문이다. TCK인베스트먼트는 서울과 영국 런던을 거점으로 초고액 자산가, 패밀리 오피스, 법인 등의 자산을 관리해주는 자산운용사다. 기업 창업자나 대주주 등 초고액 자산가들의 자산을 맡아 굴린다. 토포 회장은 글로벌 증시의 쏠림 현상이 심각한 상태라고 진단했다. 그는 "미국 증시는 인공지능(AI)이라는 단일 테마에 의존해 상승한 상황"이라며 "S&P500지수의 주가수익비율(PER)은 23배인데, 이 가운데 10개 대형 기술주를 제외하면 PER이 19배로 내려갈만큼 집중이 심하다"고 진단했다. 이어 "물론 과거 닷컴버블과 달리 현재 증시를 이끄는 기업은 실적 성장이 강력한 좋은 기업들"이라며 "AI가 세상을 바꿀 것이라는 데는 동의하지만 좋은 주식도 비싼 가격에 산다면 의미가 없다"고 강조했다.한국 증시 역시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주가가 단기간 급등하면서 과열구간에 접어들었다는 게 토포 회장의 판단이다. 그는 "무릎에서 사서 어깨에서 팔라는 한국의 투자 격언에 비춰볼 때 지금은 증시가 어깨까지 올라온 상태"라며 "증시가 조금 더 상승할 수도 있겠지만 빠른 대응이 어려운 개인투자자라면 일부 차익실현하는 게 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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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디앤디파마텍…조선·바이오 집중 매수
고액 자산가와 투자 고수들이 지난주 조선주와 바이오주를 집중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2일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이 증권사 평균 잔액 10억원 이상 자산가들은 지난달 24~30일 한화오션(87억6000만원)을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으로 양국의 조선업 협력 기대가 커진 영향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미국 필라델피아 조선소에서 핵 추진 잠수함을 건조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화오션은 지난해 말 1억달러(약 1423억원)를 투자해 미국 필라델피아에 있는 필리조선소를 인수했다. 해당 조선소를 따로 언급하자 투자자의 기대가 한껏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미·중 정상회담 이후 중국이 한화오션 자회사에 부과한 제재를 철회할 가능성이 거론된다는 점도 긍정적이다.미래에셋증권을 이용하는 수익률 상위 1% 고수들의 지난주 순매수 1위는 디앤디파마텍이다. 실적 개선 기대에 지난 5거래일간 63.15% 급등했다. 회사는 4~7일 열리는 미국 비만학회(Obesity Week 2025)에서 경구용 비만치료제 ‘MET-GGo’의 전임상 시험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기술 수출 등으로 내년 흑자 전환이 점쳐진다.이 밖에 하이브와 삼성전자가 각각 순매수 2, 3위에 올랐다.조아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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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고위험·저수익' 대미 투자펀드…겹겹 안전장치로 손실위험 줄여
정부가 미국과 합의한 대미 투자펀드 조달과 수익 배분 방식은 원리금 보장 장치를 겹겹이 마련한 것이 특징이다. 총투자 규모(2000억달러)가 지난 9월 말 기준 4220억달러인 한국 외화보유액의 47.4%에 달하는 만큼 투자 실패에 따른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지금까지 한국은행은 외화보유액 운용수익을 미국 국채 위주의 ‘저위험·저수익’ 상품에 재투자했는데 앞으로는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사업 투자 같은 ‘고위험’ 사업으로 바꾸는 만큼 보유 외화의 출렁임이 커질 수 있다는 점도 고려했다.◇‘투자+대출’의 하이브리드 투자 구조이번 대미 투자펀드의 가장 큰 특징은 지분 투자에 일정 부분 원리금을 보장받는 대출의 성격을 섞은 점이다. 중순위 채권(메자닌) 또는 하이브리드채권의 성격이 짙다. 전날 정부가 현금 투자안을 ‘투자’라고 설명하면서 ‘현금 직접투자’인지 ‘대출’인지 명확히 밝히지 않은 이유다.여기에 투자 기간(20년) 내 원리금을 전액 상환받지 못하면 수익 배분 비율(5 대 5)을 재조정하는 조항(리픽싱)이 포함됐다. 리픽싱은 주로 벤처캐피털이 스타트업에 투자할 때 넣는 손실 위험 방지 조항이다. 투자금 회수를 위한 기업공개(IPO) 등이 계획대로 되지 않으면 지분율을 조정하는 방식이다.이는 외화보유액 손실 가능성을 최소화하려는 한국과 최대한 많은 현금 투자를 받아내려는 미국의 이해관계를 동시에 만족하기 위해 짜낸 구조라는 평가가 나온다.모(母)펀드가 여러 개 투자사업 펀드를 거느리는 엄브렐러 특수목적회사(SPC)도 원리금을 최대한 보장받기 위해 우리 정부가 고안한 장치다. 한·미 양국은 한국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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