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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슬라 "관세 낮춰달라"…인도 정부 "공장 지어라"

    테슬라가 인도에서 전기차 판매가를 낮추기 위해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에 수입 관세 인하를 요청했다. 인도 정부는 "전기차 생산시설이 들어오지 않는한 관세 인하는 어렵다"는 입장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20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수입 전기차 관세 인하에 대한 테슬라와 인도 정부의 대화는 교착상태다. 테슬라는 인도에서 수입차 관세를 낮추기 위해 로비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인도 정부 관계자는 로이터에 "모디 총리의 '메이크 인 인디아(Make in India)' 비전과 일치하는 확실한 투자 계획을 아직 공유하지 않았기 때문에 테슬라의 로비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현재 인도는 자동차 가격과 운송료 등이 4만달러 이상인 전기차에 최고 100%의 수입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업계에선 관세 때문에 인도에서 테슬라가 전기차를 가장 비싼 가격에 팔 수 밖에 없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익명을 요구한 관계자는 로이터에 "테슬라가 더 많은 자동차 부품을 현지에서 조달할 수 있고 결국엔 제조쪽으로 이동할 수 있다는 뜻을 인도 정부 측에 전달했지만 정부는 확실한 약속을 원한다"고 전했다. 한 인도 정부 고위 관계는 "관세 인하는 매우 가능성이 낮다"고 설명했다.모디 정부는 인도 현지 생산 활성화를 약속한 외국기업에 대해서만 혜택을 주는 산업 정책을 시행 중이다. 애플도 인도에서 2017년 수입관세 인하 등 세금감면을 추진했지만 모디 정부는 상당 부분을 거부했다.머스크는 앞서 트위터를 통해 "테슬라가 수입차 판매에 성공하면 인도에서 자동차 건설을 고려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주 트위터에 "여전히 (인도) 정부와 일하는

  • "고점 대비 10% 내린 나스닥, 본격 조정 국면"

    "고점 대비 10% 내린 나스닥, 본격 조정 국면"

    미국 뉴욕증시 나스닥지수가 사상 최고치 대비 10% 이상 하락하면서 본격적인 조정 국면에 들어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19일(현지시간)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하락세를 이어갔다.나스닥지수는 이날 1.15%(166.64포인트) 떨어진 14,340.25로 마감했다. 지난해 11월 16일 기록한 사상 최고치(16,057.44)보다 10.7% 하락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고치 대비 10% 이상 하락은 조정 국면으로 간주한다”고 했다.S&P500지수는 0.97%(44.35포인트) 하락한 4532.76, 다우지수는 0.96%(339.82포인트) 떨어진 35,028.65로 장을 마쳤다. 중소형주로 이뤄진 러셀2000지수는 1.6%(33.45포인트) 밀린 2062.78로 마감하는 등 뉴욕증시 4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이틀 연속 조정이 이어졌다.기술주의 타격이 컸다. 매파 성향(긴축 선호)이 뚜렷해진 미 중앙은행(Fed)이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 금리를 수차례 인상하고 조기 긴축에 나설 전망이기 때문이다. 금리 인상기에는 기술주로 대표되는 성장주의 수익률이 좋지 않은 경향이 있어 투자자들이 포트폴리오에서 기술주를 부지런히 덜어내고 있다는 분석이다.국내 투자자의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전기자동차업체 테슬라도 주가가 크게 떨어졌다. 이날 테슬라는 3.38% 하락한 995.65달러로 장을 마치며 ‘천슬라’(주가 1000달러 이상) 지위를 반납했다. 사상 최고가(지난해 11월 4일 종가 1229.91달러) 대비 19%가량 떨어졌다. 엔비디아(-3.23%) 애플(-2.1%) 등 대형 기술주도 약세를 보였다.반다리서치에 따르면 최근 개인들은 기술주 매수를 자제하고 금리 인상 수혜 업종인 금융주와 에너지주 비중을 늘리고 있다.이고운 기자

  • "전기차 경쟁 격화…테슬라 美 점유율, 2024년 19%로 뚝" BofA

    세계 최대 전기차 업체인 테슬라의 시장 점유율이 수년래 급락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19일(현지시간) 투자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에 따르면 테슬라의 미국 내 전기차 시장 점유율은 작년 말 기준 69%에서 2024년 19%까지 급락할 것으로 예상됐다. BofA는 보고서에서 “새로운 전기차 모델이 쏟아지고 있기 때문에 테슬라 점유율이 하락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많은 스타트업 회사와 기존 완성차 업체들이 신제품을 경쟁적으로 내놓고 있다”고 분석했다. 올해가 전기차 상용화의 원년이 될 것이란 설명이다.BofA는 “테슬라의 점유율이 하락하는 대신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 점유율이 상승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미국 내에서 전기차는 올해 약 100만 대, 내년 180만 대, 2024년 300만 대가 각각 판매될 것이라고 BofA는 예상했다.유력 투자블로그인 제로헤지는 “아시아뿐만 아니라 미국에서도 테슬라의 다양한 대안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며 “잠재적 전기차 구매자들이 테슬라를 최우선 선택지에서 2~3단계 뒤로 미룰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뉴욕=조재길 특파원 road@hankyung.com 

  • 포드, 날아올랐다…시총 1000억달러로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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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드, 날아올랐다…시총 1000억달러로 '껑충'

    미국 완성차 업체 포드의 시가총액이 사상 처음으로 1000억달러(약 118조6000억원)를 돌파했다. 지난해 9월 테슬라, 리비안 등 신생 전기자동차 업체에 밀려 502억달러 수준까지 주저앉았던 시가총액이 반년도 안 돼 두 배 가까이 뛰어오른 것이다. 포드의 전기차 사업 강화로 주가가 급등했지만 추가 상승 여력이 있을지는 더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도 나온다.1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포드 주가는 전날보다 2.25% 오른 25.0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25.87달러까지 급등하며 시가총액 1020억달러를 찍었다. 반면 이날 테슬라(-6.75%)와 리비안(-7.13%) 주가는 급락했다. 이로써 포드는 다임러, 제너럴모터스(GM) 등 경쟁사와의 격차를 더욱 벌리며 시가총액 기준 세계 5위 자동차 업체 자리를 굳혔다.짐 팔리 포드 최고경영자(CEO)의 전기차 전환 전략이 주가를 끌어올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2020년 10월 취임한 팔리 CEO는 취임하자마자 3년 내에 전기차 생산 능력을 연간 60만 대 수준으로 늘리겠다는 ‘포드플러스’ 개혁안을 발표했다. 이후 시장에 공개한 전기픽업트럭 F-150 라이트닝과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머스탱 마하E가 큰 인기를 얻으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포드의 지난해 주가 상승률은 140%로 테슬라(49.8%)와 GM(41%)을 크게 웃돌았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 중 주가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포드는 전기차 전환에 더욱 속도를 낼 방침이다. F-150 라이트닝의 사전 예약 주문이 20만 대에 달하자 생산 규모를 연간 15만 대로 두 배 확대하기로 했다. 머스탱 마하E 역시 내년까지 생산량을 현재의 세 배 수준인 연간 20만 대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포드의 앞길이 밝지만은 않다는 관측도 나온다. 에마뉘엘 로

  • "테슬라, 중국 판매량 급증…최고 1800弗 찍을 수 있다"

    "테슬라, 중국 판매량 급증…최고 1800弗 찍을 수 있다"

    세계 최대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의 주가가 최고 180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미국 증권사 웨드부시의 댄 아이브스 수석애널리스트는 12일(현지시간) 야후파이낸스와의 인터뷰에서 “포드 등 기존 완성차업체부터 루시드와 같은 신생 스타트업까지 많은 경쟁자가 전기차 시장에 뛰어들고 있지만 테슬라의 시장지배력은 견고하다”며 테슬라에 대한 투자 의견을 ‘아웃퍼폼(시장 수익률 상회)’으로 유지했다. 목표주가로는 1400달러를 제시했으며 최고 180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봤다. 이날 종가(1106.22달러) 대비 최고 62% 가까이 상승할 여력이 있다는 분석이다.최근 테슬라는 잇따라 사상 최대 실적을 내고 있다. 중국 자동차공업협회(CAAM)에 따르면 테슬라는 지난해 12월 중국에서 전년 동월 대비 약 3배 급증한 7만602대를 팔아 월간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지난해 중국에서 판매한 차량은 47만3078대로 집계됐다. 테슬라의 작년 총 판매량은 전년보다 87% 늘어난 93만6172대에 달했다.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올해 테슬라 전체 판매량의 40%는 중국에서 나올 것”이라며 “중국 시장에서 더 성장할 여지가 있다”고 강조했다. 올해부터는 독일과 미국 텍사스 공장이 가동에 들어가 공급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브스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테슬라의 텍사스 공장은 모델Y를 생산할 준비를 마쳤으며 이달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중국 전기차 3인방으로 불리는 니오, 샤오펑, 리샹도 이날 월가에서 목표주가를 상향받으며 테슬라를 맹추격하고 있다. 에리카 첸 맥쿼리 애널리스트는 이들 세 업체에 대한 투자 의견으로 아웃퍼폼을 제시하고 목표주가를 올렸다.

  • 살아난 TSMC 주가, 올해는 계속 상승할까[황정수의 실리콘밸리나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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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아난 TSMC 주가, 올해는 계속 상승할까[황정수의 실리콘밸리나우]

    최근 TSMC 주가가 살아나고 있습니다. 12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2.37% 올랐고요 최근 5일 4.36% 최근 한 달 13.58% 상승했습니다. 지난 10일 발표한 지난해 12월 매출이 예상을 뛰어넘었습니다. 1550억대만달러로 전월 대비 4.8%, 전년 대비 32.4% 증가했습니다. 4분기 누적 4382억달러입니다. 월간 매출로는 2021년 9월 이후 최고치를 또 경신했습니다.매출의 20% 정도를 차지하는 5nm 공정에 대한 수요가 꾸준합니다. 양산 시작 후 1년이 넘었고 수율이 안정적으로 나오면서 고객사의 주문이 쇄도하고 있습니다. 최근 AMD 같은 고객사들의 시장점유율이 올라갈 것으로 예상되면서 TSMC의 수혜가 예상된다는 전망도 있습니다.자세한 내용은 영상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이밖에 연초 좋은 주가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인텔과 전기차업체 루시드의 사우디아라비아 공장 건설 소식, 테슬라 관련 뉴스도 담았습니다.  실리콘밸리=황정수 특파원 hjs@hankyung.com 

  • 머스크 "테슬라 지분 팔만큼 팔았다"

    머스크 "테슬라 지분 팔만큼 팔았다"

    테슬라 주가를 두고 전문가들의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지난달 초 테슬라 주가는 1200달러 선까지 올랐지만 지난 20일에는 800달러대로 떨어졌다. 다음날인 21일에는 4.29% 반등해 938.53달러에 장을 마쳤다. 주가가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는 셈이다. 앞으로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분석이 나오는가 하면 후발주자들에 가파르게 추격당하고 있어 성장동력이 떨어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투자전문매체 배런스는 테슬라 주가가 네 가지 이유로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가장 먼저 꼽은 것은 내년 1월에 예정된 테슬라의 차량 출하량 발표다. 테슬라는 올해 4분기에 차량 27만 대가량을 인도해 연간으로는 90만 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차량 출하량이 꾸준히 늘고 있는 점을 반영해 테슬라 주가가 4분기 실적 보고서가 발표되는 내년 1월 말까지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분석이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4분기 콘퍼런스콜에 복귀해 신제품에 관한 발표를 할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내년 1월에는 그가 직접 나와 테슬라의 사이버트럭과 세미트럭의 출시 시기 등에 대해 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독일 베를린과 미국 텍사스에 있는 테슬라 조립 공장의 생산 능력이 향상되고 있다는 점도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배터리 혁신도 주목된다. 테슬라는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인 ‘4680’ 양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기존 배터리에 비해 용량은 5배, 출력은 6배, 주행거리는 16% 더 길어 비용 절감이 예상된다. 한때 리스크 요인으로 꼽혔던 머스크의 지분 매각도 멈출 전망이다. 22일 머스크는 “테슬라의 주식을 충분히 매각했다”고 밝혔다.반면 테슬라의 성장동력이 떨어지고 있다는 관측도

  • 테슬라 올라탄 명신산업 반등…"전기차시대 성장성 주목"

    테슬라 올라탄 명신산업 반등…"전기차시대 성장성 주목"

    올 들어 내리막길을 걷던 명신산업이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자동차부품 업체에서 전기차 부품주로 변신하고 있는 명신산업의 중장기적 성장성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지난 10일 명신산업은 2.89% 오른 2만8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달 들어 6.94% 상승했다. 이 기간 자산운용사(투신)와 연기금이 각각 131억원, 144억원어치 순매수했다.명신산업은 지난해 12월 7일 상장 후 한때 공모가(6500원) 대비 10배 가까이 급등했다. 세계 최대 전기차 업체인 테슬라에 부품을 납품한다는 소식에 매수세가 몰렸기 때문이다. 하지만 올초 주가가 반토막나고 지난 3월 이후 박스권에 갇혀 있다. 지난 3분기 말 기준 약 444만 주(8.5%)의 잠재적 매도 물량(오버행)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신윤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현 주가가 공모가를 크게 웃돈다는 점과 최근 기관투자가의 자금 회수(엑시트) 추이를 감안할 때 오버행은 연내 대부분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전문가들은 단기적 수급보다 중장기적 관점에서 명신산업의 성장성을 봐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명신산업은 테슬라에 핫스탬핑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전체 매출에서 테슬라 납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9년 37%에서 올 3분기 55%까지 높아졌다. 나머지 45% 매출은 현대자동차그룹에서 발생했다.핫스탬핑은 금속을 900~950도로 가열해 프레스 성형한 뒤 급속 냉각하며 모양을 만드는 공법이다. 강도가 3배가량 높아져 적은 무게로 더 튼튼한 차체를 만들 수 있다. 장문수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핫스탬핑은 전기차의 주행거리와 내연기관차의 연비를 높이는 핵심 기술”이라며 “핫스탬핑 시장 규모는 올해 20조원에서 2027년

  • 테슬라, 1000달러 깨졌다…"태양광 패널 결함 내부고발"

    테슬라, 1000달러 깨졌다…"태양광 패널 결함 내부고발"

    테슬라 주가가 1000달러 밑으로 급락했다. '태양광패널 결함을 수년간 감춰왔다는 내부고발자의 고발로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조사에 착수했다는 보도가 나온 탓이다.6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테슬라는 오전 10시14분께 전날보다 3.3% 내린 978.98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로이터는 오전 10시께 SEC가 태양광 패널 결함에 대한 내부고발자의 주장에 따라 테슬라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테슬라의 현장 품질관리자였던 스티븐 행크스는 2019년 "테슬라가 태양광 패널 시스템 결함과 관련된 위험을 주주와 대중에게 제대로 알리지 않았다"고 SEC에 고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SEC는 지난 9월 24일 행크스에 대한 답변에서 "기록을 요구하는 조사가 여전히 진행 중"이라고 답했다.  로이터는 "태양광패널에 대한 조사는 이미 운전 보조 시스템과 관련된 사고로 연방당국 조사에 직면해 있는 테슬라에 대한 규제 압력을 높인다. 테슬라 시스템의 화재에 대한 우려는 이전에 공개됐었지만 연방정부 기관의 조사는 처음"이라고 보도했다. 행크스는 도요타자동차 북미법인에서 품질사업부장을 지낸 뒤 2016년 솔라시티에 합류했다. 테슬라가 솔라시티를 합병한 뒤 2020년 8월 테슬라에서 해고당했다. 그는 안전 문제를 제기한 데 대한 보복이라며 소송을 제기했다. 행크스는 테슬라가 2016년에 솔라시티를 인수한 전후에 "재산 피해에 대한 책임과 노출, 사용자 부상 위험, 화재 등"을 주주에게 공개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또 "테슬라가 결함이 있는 전기 커넥터가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는 사실을 고객에게 알리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nbs

  • 테슬라 공동 창업자이자 최장 CTO, 버려지던 배터리로 37억달러 기업 일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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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슬라 공동 창업자이자 최장 CTO, 버려지던 배터리로 37억달러 기업 일궈

    전기자동차(EV)는 친환경적일까? 반은 맞고 반은 틀린 얘기다. 주행 과정에서 배기가스 배출량은 0에 수렴하지만 전기차의 동력인 배터리를 놓고 보면 사정이 다르다. 원료를 채굴하고 제조·폐기하는 과정은 친환경적이지 않다.여기에 문제의식을 느낀 사업가가 있었다. J B 스트라우벨(사진·45)이다. 그는 세계 최대 전기차 업체 테슬라를 공동 창업한 다섯 명 중 한 명이다. 15년간 테슬라 최고기술책임자(CTO)로도 일했다. 테슬라가 지금의 위치로 올라서는 데 가장 크게 기여한 인물로 꼽힌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그가 없었으면 테슬라도 없었을 것”이라고 평할 정도다. 2019년 그는 “내가 더 잘할 수 있는 일이 있다. 전기차에 들어가는 배터리를 친환경적으로 만들겠다”며 테슬라를 박차고 나왔다. 머스크와의 인연스트라우벨은 ‘천생 엔지니어’다. 그의 증조부는 독일에서 미국으로 건너와 보트 엔진을 생산하는 회사를 세웠다. 그 자신도 무언가를 만드는 걸 즐겼다. 전기차에 대한 관심은 10대 때부터 시작됐다. 망가진 전기 골프 카트를 발견한 스트라우벨은 카트가 다시 작동할 수 있게 고쳤다. 스탠퍼드대에 들어가서도 관심은 이어졌다. 포르쉐를 폐차장에서 구입해 전기차로 개조했다.스탠퍼드를 졸업한 뒤 하이브리드 차량 제작 회사 로젠모터스와 우주항공회사 볼라컴을 거쳤다. 엔지니어로서 경력을 쌓아가던 그는 2003년 머스크와 점심을 먹게 된다. 당시 머스크는 온라인 결제업체 페이팔을 매각해 큰 수익을 올린 실리콘밸리의 백만장자였다.스트라우벨은 전기항공기를 만들고 싶어 했지만 머스크는 관심이 없었다. 하지만 공통점이 있었

  • 中 '전기차 맏형' 제친 샤오펑…주가 쾌속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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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中 '전기차 맏형' 제친 샤오펑…주가 쾌속질주

    ‘중국판 테슬라’가 테슬라를 제압했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JD파워는 지난 8월 ‘2021 중국 기술경험지수’ 전기자동차 부문에서 샤오펑이 테슬라를 꺾고 1위 자리에 올랐다고 발표했다. ‘중국판 테슬라’로 불리는 중국 전기차 업체 샤오펑이 설립 6년 만에 테슬라보다 높은 평가를 받은 것이다.샤오펑엔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와 세계 3위 스마트폰 제조업체 샤오미가 투자했다. 이 때문에 ‘알리바바가 밀어주고 샤오미가 끌어주는 기업’이라고 불린다. 알리바바와 차량 결제 및 자율주행기술을, 샤오미와는 디지털 차량 키 기술을 협업하고 있다. 평균 가격이 25만위안(약 4600만원)을 넘지 않는 저렴한 모델과 자율주행 등 자체 소프트웨어를 무기로 최근 중국 전기차 시장에서 매섭게 질주하고 있다. ○中 전기차 3대장 중 인도량 1위현재 중국 전기차 시장은 테슬라를 제외하고 ‘전기차 3대장’이라고 불리는 니오 샤오펑 리샹이 주도하고 있다. 이제까지는 일찍이 시장을 선점한 맏형 니오를 샤오펑과 리샹이 추격하는 구도였다. 올해 2분기 판매량은 니오가 처음으로 2만 대를 넘겼고, 샤오펑과 리샹은 1만5000대를 웃도는 수준이었다.하지만 3분기에 상황이 달라졌다. 샤오펑이 인도량 기준으로 1위에 올랐다. 샤오펑의 인도 물량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약 200% 늘어난 2만5666대였다. 리샹(2만5116대)과 니오(2만4439대)를 앞질렀다. 이는 주가에도 반영됐다. 최근 6개월간 뉴욕증시에서 샤오펑 주가는 약 46% 상승해 리샹(+44%)과 니오(-7%)를 앞섰다.금융정보업체 팁랭크에 따르면 5명의 애널리스트가 만장일치로 샤오펑에 ‘강력 매수’ 등급을 매겼다.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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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학개미, 다시 테슬라 '베팅'…6개월 만에 순매수 1위 등극

    테슬라가 지난달 국내 투자자가 가장 많이 사들인 해외주식 1위에 다시 올랐다. 테슬라가 월간 기준 순매수 1위에 오른 것은 지난 5월 이후 6개월 만이다. 한동안 주가가 지지부진하다가 11월 초 1200달러를 돌파하는 등 다시 급등하자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2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11월 한 달간 국내 투자자의 테슬라 순매수액은 7억1555만달러(약 8400억원)에 달했다. 순매수액 2위인 엔비디아(4억4445만달러)를 큰 폭으로 웃돌았다.테슬라는 월간 기준으로 6개월 만에 순매수 1위를 다시 차지했다. 테슬라는 작년에 이어 올 상반기에도 국내 투자자가 가장 선호하는 해외주식 부동의 1위였지만, 올 7~10월 주가가 주춤하자 이 기간 차익실현 매물이 나왔던 것으로 추정된다. 테슬라의 올해 상승률은 93%에 육박하지만 지난 9월까진 주가가 800달러를 밑돌며 횡보세를 나타냈다. 그러다 10월부터 본격적으로 올라 한 달 동안에만 44% 급등했다. 11월 초 1200달러도 돌파했지만 이후 일론 머스크 창업자의 지분 매각 등 이슈로 재차 출렁거렸다. 지난달에는 주가가 5.28% 하락했다.이같이 최근 주가 변동성이 컸지만 주가가 일시 급락을 보일 때 저가 매수하려는 대기 수요는 여전히 많은 것으로 풀이된다.테슬라와 엔비디아에 이어 투자자들이 많이 매수한 종목 상위 10개에는 리비안, 메타(페이스북), 아이온큐, 마이크로소프트, 루시드그룹, 페이팔, 디즈니 등이 올랐다. 메타버스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인 ‘라운드힐 볼 메타버스’도 10위권에 랭크됐다. 이밖에 차세대 의료장비 업체 나노엑스이미징, 광고 플랫폼인 디지털터빈, 스트리밍 업체 후보티비 등도 대거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해외주식 투자

  • 골드만삭스, ESS 강자 9종목 선정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가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에서 살아남을 경쟁력 높은 기업 아홉 곳을 선정했다. 전통 강자와 신흥 주자, ESS 제어 소프트웨어 업체에서 세 곳씩 이름을 올렸다.골드만삭스가 고객들에게 보낸 투자 노트에서 ESS 시장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하며 9개 종목을 추천했다고 CNBC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배터리 등으로 구성된 ESS는 생산된 전기를 저장했다가 전력이 필요할 때 공급하는 설비다. 풍력 태양광 등 발전량이 불규칙한 신재생에너지 투자가 확대되면서 주목받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ESS는 에너지 전환의 핵심 요소”라며 “향후 10년간 연간 30%씩 성장하며 총 2000억달러 시장으로 커질 것”이라고 관측했다.ESS 시장에서 이미 기반을 닦은 기업 중에선 중국 전기자동차 및 배터리 제조업체 비야디(BYD)가 꼽혔다. BYD는 50개국에서 ESS 사업을 벌이고 있어 중국 밖에서도 높은 성장이 기대된다고 평가됐다. 테슬라도 추천 리스트에 올랐다. 테슬라는 주택용, 상업·유틸리티용, 대형 유틸리티용 ESS를 갖추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두 종목에 대한 투자 의견으로 매수 등급을 부여했다. 세계 최대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 중국 CATL에 대해선 중립 의견을 제시했다.신흥 주자 중에선 엔페이즈와 솔라에지가 매수 등급을 받았다. 이들 기업은 ESS뿐만 아니라 직류로 생산되는 태양광 전력을 가정에서 사용할 수 있는 교류로 바꾸는 인버터를 제조한다. 골드만삭스는 엔페이즈의 ESS 매출 비중이 2023년 26%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ESS 매출은 총 매출의 7%에 그쳤다. 솔라에지의 ESS 매출 비중도 2023년까지 20%로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1위 예비 발

  • 뱅크오브아메리카 "2년 내 1000억달러 규모 전기차 IPO 이뤄질 것"

    GLOBAL

    뱅크오브아메리카 "2년 내 1000억달러 규모 전기차 IPO 이뤄질 것"

    세계 전기자동차 관련 기업들이 2023년 말까지 기업공개(IPO)를 통해 1000억달러(약 119조원)를 조달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앞으로 3년간 전기차 분야에서 IPO 물결이 일어날 것”이라며 이같이 전망했다. 패트릭 스타인만 BoA 글로벌 모빌리티그룹 투자은행 공동대표는 “배터리부터 전기차 충전 업체까지 다양한 부문의 투자가 증가할 것”이라며 “많은 기업이 전기차 관련 부문을 분사해 상장하려고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우리는 이미 전기차 배터리 충전소 등 다양한 분야의 투자에 관심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스타인만 공동대표는 올해 대표적인 전기차 관련 기업의 IPO 사례로 전기차 제조업체 리비안오토모티브를 꼽았다. 리비안은 지난 10일 뉴욕증시에서 IPO를 통해 137억달러를 조달했다. 당시 주가는 공모가 대비 29%까지 치솟았다. 세계 1위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 주가는 지난 1년간 거의 두 배로 뛰었으며 유상증자 등을 통해 수십억달러를 조달했다.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투자한 중국 자동차 및 배터리 제조업체인 비야디(BYD)는 지난달 홍콩증시에서 18억달러를 조달했다. 지난 1월에는 신주 발행을 통해 40억달러 규모의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BoA는 전기차 수요가 늘면서 차량용 배터리를 제조하는 기업에 대한 투자가 급증할 것으로 내다봤다. 블룸버그NEF에 따르면 세계 상위 10개 배터리 제조업체는 수요 급증에 대비해 내년까지 생산능력을 기존의 3배로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 스타인만 공동대표는 “전기차 수요의 성장을 따라잡으려면 시설투자를 크게 늘려야 한다”며 “자본이 많이 필요한 단계에 접

  • GLOBAL

    미국 개미는 금리 올라도 성장주 산다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미국의 조기 금리 인상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지만 미국 개인투자자들의 성장주 매수 열기는 여전히 뜨거운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가 상승하면 기술주를 비롯한 성장주 주가 상승률이 낮아진다는 월가의 통념과는 반대여서 주목된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25일(현지시간) 반다리서치 자료를 인용해 이달 들어 지난 23일까지 미 증시에서 개인들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의 상당수는 성장주였다고 보도했다. 이 기간 개인들은 반도체 회사 AMD를 6억2283만달러어치 순매수했다. 이어 반도체 회사 엔비디아(4억1362만달러어치 순매수), 애플(3억8087만달러) 등의 순이었다. 순매수액 상위 4위와 5위는 전기자동차 기업 루시드와 테슬라가 차지했다. 빅데이터 소프트웨어 기업 팰런티어(7위), 전자결제업체 페이팔(8위), 반도체 회사 인텔(10위) 등도 10위권에 들었다.이 같은 개인 투자자들의 선택은 월가의 투자 상식과는 맞지 않는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문가들은 초저금리 시대에는 성장주 주가 상승률이 높은 경향이 있다고 본다. 금리가 워낙 낮다 보니 다른 투자 대안이 마땅치 않은 데다 성장기업의 미래 수익 매력도가 커지기 때문이다. 반대로 금리가 오르면 성장주 상승률은 둔화한다는 것이 월가의 견해다.미국의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3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자 시장에서는 미 중앙은행(Fed)이 기준금리 인상을 서두를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연임에 성공한 제롬 파월 Fed 의장도 “높은 인플레이션 방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미국 기관투자가들은 최근 성장주보다는 소비재, 헬스케어, 에너지 등 저평가된 가치주를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