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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파나소닉, 테슬라와 '초밀착'…美에 새 배터리 공장 짓는다

    일본 최대 배터리기업 파나소닉이 미국에 새로운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공장을 짓는다. 세계 최대 전기차업체 테슬라에 신형 배터리를 공급하기 위해서다.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파나소닉은 전기차용 신형 배터리 생산을 위해 미국에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파나소닉 관계자는 “주행거리를 대폭 늘린 대용량 신형 리튬이온 배터리 생산을 확대하기 위해 미국에 공장 용지를 확보할 방침”이라고 말했다.파나소닉은 미 남부 오클라호마주나 중서부 캔자스주에서 공장 부지를 물색하고 있다. 두 지역 모두 테슬라의 텍사스주 오스틴 공장과 가깝다. NHK에 따르면 파나소닉은 배터리 생산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신설 공장에 수천억엔을 투자할 예정이다.파나소닉은 테슬라의 최대 배터리 공급사다. 2009년부터 테슬라에 전기차용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 두 회사는 네바다주 리노 인근에서 배터리 공장을 함께 운영하고 있다. 파나소닉은 지난해엔 테슬라 모델Y에 장착할 차세대 4680 배터리 시제품을 선보였다. 4680 배터리는 기존 2170 배터리보다 에너지 용량과 출력을 각각 5배, 6배 높이고 주행거리도 16% 늘린 제품이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4680 배터리는 모델Y 생산을 가능하게 할 엄청난 기술의 돌파구”라고 했다. 테슬라는 오스틴 공장에서 4680 배터리를 자체 생산하는 한편 파나소닉에도 해당 배터리 셀을 공급해줄 것을 요청했다.파나소닉은 최근 4680 배터리 양산 시점을 2024년 3월로 발표했다.김리안 기자

  • "베를린 공장서 곧 車 생산"…테슬라, 닷새간 25% 급반등

    테슬라 주가가 급반등하고 있다. 2일(현지시간) 1.80% 오른 879.8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5일간 25.55%나 급등했다. 지난달 16일부터 23일까지 5거래일 동안 17% 급락한 뒤 다시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5거래일간 테슬라를 집중 매수한 한국 투자자들은 단기간에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게 됐다.테슬라가 반등한 요인은 크게 세 가지다. 우선 독일 베를린 공장이 조만간 생산에 들어갈 것이라는 소식이 나왔다. 베를린 공장은 연간 50만 대 이상의 차를 생산하는 유럽 전초기지다. 테슬라의 유럽 시장 점유율에 대한 기대가 커지는 이유다. 테슬라의 지난해 판매량은 93만 대. 올해는 150만 대가 시장에서 기대하는 생산량이었다. 독일 공장이 생산을 시작하면 달성할 수 있는 목표다. 시장 일각에서는 테슬라가 올해 200만 대 가까운 생산능력을 확보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미국 프리몬트 60만 대, 중국 상하이 45만 대, 독일과 미국 텍사스 오스틴이 각각 50만 대다.또 다른 이유는 배터리 내재화다. 테슬라는 지난달 4680(폭 46㎜, 높이 80㎜) 배터리를 장착한 전기차 모델Y를 올 1분기에 판매하겠다고 밝혔다. 미국 오스틴 공장에서 만든 배터리다. 장기적으로 수익성을 확보하기 위한 방안이다. 스텔란티스와 현대차 등이 전기차 출시에 가속도를 내는 것도 테슬라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윤상 기자

  • 테슬라 급락에…머스크, 자산 711억달러 감소

    GLOBAL

    테슬라 급락에…머스크, 자산 711억달러 감소

    세계 최고 부자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자산이 올들어서만 711억 달러(약 85조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테슬라 주가가 급락한 데 따른 것이다.24일(현지 시간) 블룸버그는 머스크 CEO의 자산이 이번 주에만 133억 달러 감소하며 1986억 달러로 줄었다고 보도했다. 머스크 CEO는 여전히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사람이지만 이로써 전세계에서 2000억 이상의 자산을 가진 사람은 한 사람도 없어졌다.머스크의 자산은 테슬라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해 11월 4일 3403억 달러로 정점을 찍었다.같은 기간 아마존 창업자인 제프 베조스의 자산은 229억달러 줄어 1695억달러로 내려왔다. 베르나르 아르노 LVMH그룹 회장의 자산은 225억달러,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의 자산은 157억달러 감소했다. 뉴욕=강영연 특파원 yykang@hankyung.com

  • '칠백슬라' 된 테슬라…분할매수의 시간?

    '칠백슬라' 된 테슬라…분할매수의 시간?

    테슬라 주가가 고점에서 40% 가까이 빠졌다. 이달에만 테슬라를 4조8000억원어치가량 순매수한 ‘서학개미’는 추가 매수를 통해 평단가를 낮출 것인지, 손실을 보더라도 매도해야 할지에 대한 고민이 깊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중앙은행의 긴축과 우크라이나 사태 등 외부 환경이 우호적이진 않지만 테슬라의 펀더멘털 자체는 변함없다고 입을 모았다. 주가의 추가 하락 가능성은 열어두되 분할 매수할 만한 구간이라는 조언도 나온다. 테슬라를 괴롭히는 요인 네 가지23일(현지시간) 테슬라는 전 거래일 대비 7% 떨어진 764.04달러에 장을 마쳤다. 지난해 말 1200달러를 돌파했던 테슬라는 올 들어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테슬라는 고점 대비 38.55% 하락하며 나스닥지수의 고점 대비 하락폭(19.58%)보다 훨씬 큰 폭으로 내렸다. 이달 들어 서학개미는 테슬라를 총 40억달러어치 사들이며 순매수 1위 종목에 올렸다.테슬라를 괴롭히는 요인은 크게 네 가지다. 미국 중앙은행(Fed)의 금리 인상과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원자재값 상승, 그리고 연이은 테슬라의 리콜과 독일 가뭄에 따른 베를린공장 건설 연기다. 이 중 매크로 요인을 제외한 테슬라만의 문제 요인(리콜, 베를린공장)에 대해선 단기적 사안이라는 의견이 많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테슬라 리콜이 기존엔 와이퍼나 단차 등 외부 요인 때문이었다면 최근엔 오토파일럿 등이 문제가 되고 있어 우려가 높다”면서도 “세상에 없던 기술이 받아들여지는 과정에서 생기는 단기적인 것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베를린공장 건설 차질에 대해서도 임 연구원은 “이미 짓고 있는 공장을 허물 순 없고 완공에 시간이 걸릴 뿐”이

  • 주식 팔아치운 머스크…테슬라 지분 더 늘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지난해 220억달러(약 26조원)에 육박하는 테슬라 주식을 처분하고도 1년 전보다 더 많은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CNBC는 “머스크가 지난해 테슬라 주식 10% 매각 공약을 내건 뒤 옵션 행사와 세금 납부, 기부 등을 통해 지금까지 총 220억달러가량에 해당하는 총 2070만 주를 처분하고도 보유 지분은 되레 늘어났다”고 15일(현지시간) 전했다.이는 스톡옵션 덕분이다. 2012년 머스크는 2280만 주에 대한 스톡옵션을 받았다. 행사 가격은 6.24달러였다. 그는 지난해 가을 주당 6.24달러를 주고 2280만 주의 스톡옵션을 주식으로 교환했다. 스톡옵션 행사 당시 테슬라 주식은 주당 1000달러가 넘었다. 이때 머스크는 스톡옵션을 행사하는 동시에 세금 납부를 위해 주식을 팔아야 했다.머스크가 지난해 매각한 테슬라 주식은 164억달러어치에 달하는 1570만 주였다. 500만 주(약 60억달러 규모)는 자선단체에 기부했다. 하지만 스톡옵션 행사를 통해 얻은 테슬라 주식이 2280만 주로, 지난해 머스크가 보유한 테슬라 주식은 210만 주 늘었다고 CNBC는 설명했다.머스크는 1억7260만 주(지분율 17%)를 소유한 단일 최대 개인주주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CNBC는 “2028년 1월 만기가 돌아오는 다음 대규모 스톡옵션 패키지가 머스크의 재산을 한 차례 더 불릴 것”이라고 전망했다.김리안 기자

  • 머스크, 7조원어치 테슬라 주식 기부…게이츠 이어 지난해 2위 통큰 쾌척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지난해 57억달러(약 6조8000억원) 상당의 테슬라 주식을 기부했다. 15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따르면 머스크는 지난해 11월 중 테슬라 주식 504만4000주를 기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시세를 기준으로 한 가치는 약 57억달러다. 머스크가 기부한 단체가 어디인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머스크의 기부액은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와 그의 전 부인 멀린다 프렌치 게이츠(150억달러)에 이어 지난해 두 번째로 많은 액수다. 지난해 11월부터 두달 동안 머스크는 160억달러어치 이상의 테슬라 주식을 팔았다. 그는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행사해 2290만주 가량을 확보했다. 머스크는 스톱옵션 행사 및 주식 매각 이유를 세금 납부로 들었다. 그는 지난해 기준 세금으로 110억달러를 납부하게 될 것으로 예상하기도 했다. 세계 최대 부자인 머스크는 2012년 세계적인 기부운동인 ‘더 기빙 플레지’에 참여하면서 재산 대부분을 자선활동에 쓰겠다고 서약했다. 2018년에는 자선활동을 위해 테슬라 주식 1억달러어치를 팔았다고 트윗하기도 했다. 그러나 머스크는 자선활동 내역 중 극히 일부만 공개해 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머스크가 주식을 기부하는 방법을 통해 절세 효과도 누렸다고 분석했다. 돈이 아닌 주식 자체를 기부할 경우 기부자는 기부액 전체를 공제받을 수 있어 세금을 적게 내게 된다. 또한 주식을 팔 때 부과되는 양도소득세를 내지 않아도 된다. 블룸버그통신은 머스크가 버니 샌더스 미국 상원의원 등과 지난해 부유세를 놓고 공방을 벌이면서 이번 기부가 이뤄졌다고 분석했다. 당시 유엔 산하 세계식량

  • 소로스, 알파벳·아마존 팔고 리비안 샀다

    GLOBAL

    소로스, 알파벳·아마존 팔고 리비안 샀다

    ‘헤지펀드의 전설’로 불리는 조지 소로스가 지난해 말 알파벳, 아마존 등 대형 기술주를 대거 팔아치운 것으로 나타났다. 대신 ‘제2의 테슬라’로 불리는 전기자동차 스타트업 리비안 주식 약 2000만 주를 매입했다. 20억달러(약 2조4000억원)에 달하는 규모다.13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소로스 의장이 설립한 소로스펀드매니지먼트는 작년 4분기 소로스펀드를 통한 알파벳, 아마존 투자를 크게 줄였다. 소로스펀드매니지먼트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유가증권신고서에 이 같은 내용이 담겼다. 소로스펀드는 나스닥100지수를 추종하는 인베스코QQQ상장지수펀드(ETF) 투자도 애초 3억6620만달러에서 940만달러로 줄였다. 올해 초 기술주를 중심으로 폭락장이 나타나기 전에 투자 포트폴리오를 조정한 것이다.소로스가 알파벳과 아마존 대신 택한 종목은 리비안이다. 소로스펀드는 지난해 4분기 리비안 주식 1983만5761주를 사들였다. 매입 당시 가치는 약 20억달러였는데 리비안 주가가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지난 11일 기준 11억7000만달러로 반토막이 났다. 소로스는 전기차 시장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보고 ‘테슬라의 대항마’로 평가받는 리비안에 투자했다는 분석이다. 올 들어 리비안 주가는 43% 가까이 떨어졌다. 11일 기준 주가는 58.85달러로 공모가(78달러)보다 낮다.허세민 기자

  • 힘 빠진 테슬라 주가 언제 반등(?)...우버 디즈니 '어닝서프라이즈' [황정수의 실리콘밸리나우]

    힘 빠진 테슬라 주가 언제 반등(?)...우버 디즈니 '어닝서프라이즈' [황정수의 실리콘밸리나우]

    차량공유 및 배달서비스 업체 우버와 미디어 및 레저업체 월트디즈니가 사람들의 ‘야외활동’이 활발해지면서 ‘어닝 서프라이즈’ 수준의 지난해 10~12월 실적을 공개했습니다. 우버는 승차공유와 음식배달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7%, 34% 증가했습니다. 우버는 "오미크론이 사업을 짓누르고 있지만 숫자가 회복되기 시작했다"며 "승객들이 여행을 위해 우버를 더 자주 이용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월트디즈니는 테마파크 사업부문 매출이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10억달러 이상 웃돌았습니다. 스트리밍서비스인 ‘디즈니+’의 신규 가입자수도 컨센서스 대비 약 500만명 더 많은 1180만명을 기록했습니다. 올해 실적과 관련해서도 "7~9월 오리지널 콘텐츠가 출시되는 등 하반기 디즈니플러스 가입자 증가세가 더욱 강해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시간외거래에서 두 업체 주가는 급등했습니다.테슬라 베를린 팩토리 공장 가동 시점이 이르면 ‘3월 중순’에 가능하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독일 방송 rbb24는 “테슬라 베를린 공장에 대한 안전예방검사가 진행 중이고 폐수정화계획도 아직 미승인 상태”라며 “일러야 3월 중순에 가동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는 지난달 실적설명회에서 

  • 빅테크 실적 전망따라 출렁이는 美증시…아마존, 시간외 급등

    빅테크 실적 전망따라 출렁이는 美증시…아마존, 시간외 급등

    미국 뉴욕증시가 빅테크의 올해 1분기 가이던스(실적 전망치)에 출렁이고 있다. 올해 기준금리 인상이 예상되면서 기업이 당장 이익을 얼마만큼 낼 수 있는지가 중요해졌고, 투자자들이 실적 전망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투자자들의 불안감은 3일(현지시간) 아마존의 주가 움직임에서 대표적으로 관측됐다. 장 마감 이후 실적을 발표한 아마존의 주가는 정규장에서 7.81% 폭락했다. 실적이 나오기도 전에 투자자들이 매도에 나선 것이다. 앞서 아마존은 공급망 혼란, 인력난 등의 여파로 4분기에 영업이익을 내지 못할 수 있다고 예고했다.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반대였다. 아마존은 4분기 주당순이익(EPS) 27.75달러를 거두며 월가의 예상(3.63달러)을 크게 웃돌았다. 아마존의 ‘캐시카우’로 불리는 클라우드 서비스 부문 매출은 전망치(173억7000만달러)를 상회하는 178억달러를 기록했다. 아마존은 상품을 무료로 배송해주는 유료 멤버십 ‘프라임’의 연회비를 119달러에서 139달러 올린다고도 발표했다. 이익 증대로 직결될 수 있는 대목이다. 실적 발표 직후 아마존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14% 이상 급등했다.이번 어닝 시즌에서 뉴욕증시의 변동성이 극에 달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시가총액이 수천억달러에 달하는 빅테크들의 주가도 하루 10~20%씩 널뛰기를 하고 있다. 투자자들이 금리 인상에도 버텨낼 확실한 투자처를 찾다 보니 이런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는 해석이다.이날 뉴욕증시가 급락한 것 역시 메타플랫폼(옛 페이스북)의 ‘어닝 쇼크’ 후폭풍이란 평가가 많았다. 이날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1.45% 내린 35,111.16에 마감했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

  • 다시 테슬라의 시간 오나…서학개미, 지난달 5000억 샀다

    해외 원정 투자에 나선 서학개미들이 다시 테슬라를 포트폴리오에 담고 있다. 국내외 전문가들 사이에선 “전기차 1위 업체라는 테슬라의 독보적인 지위와 자율주행차 기술 성장성을 감안해 매수해야 한다”는 의견과 “결정적인 한방이 없인 급격한 반등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관측이 엇갈리고 있다.3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서학개미들은 지난달 총 4억2662만달러(약 5146억원)에 달하는 테슬라 주식을 순매수했다. 테슬라는 나스닥100지수 상승률의 세 배 수익을 얻는 상장지수펀드(ETF) 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 QQQ ETF(TQQQ)에 이어 올 1월 순매수 순위에서 2위를 기록했다.작년 하반기 들어 서학개미들은 테슬라 주식을 줄기차게 팔아치웠다. 장기 성장성을 기대하며 보유한 투자자보다 급등한 종목에 대해 차익실현에 나선 이들이 다수였다. 국내 개인투자자들은 작년 7~10월 넉 달 동안 7500억원어치 순매도했다.지난해 11월 1일 테슬라 주가가 1200달러를 뚫고 올라서자 다시 한번 테슬라 주식을 쓸어담기 시작했다. 11~12월 두 달간 2조원이 넘는 자금을 쏟아부었다. 그사이 주가가 899.94달러(12월 20일)까지 추락하자 투자자들은 동요하기 시작했다. 미 중앙은행(Fed)의 긴축 신호에 직격탄을 맞은 성장주들이 맥을 추지 못해서다.하지만 임인년 새해에도 서학개미들은 수천억원에 달하는 테슬라 주식을 순매수하며 두터운 신뢰를 보내고 있다. 국내 증시가 부진한 모습을 보인 지난달 말에도 테슬라를 집중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테슬라에 대한 전망은 엇갈린다. 미국 금융정보업체 팁랭크에 따르면 테슬라의 목표주가는 1086.61달러 수준이다. 여전히 20% 정도 상승 여력이 남아 있는 셈이다. 지난달

  • 불확실성 해소? 힘 받는 저가매수론

    미국 중앙은행(Fed)이 오는 3월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을 시사한 가운데 월가에선 저가 매수론이 힘을 받고 있다. 여전히 경제가 성장세를 이어가는 상황에서 긴축 불확실성이 걷히면 증시가 반등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26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피터 오펜하이머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는 “Fed가 긴축 신호를 보내고 있지만 최근 매도세는 과도한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작년처럼 높은 수익률은 기대하긴 어렵지만 올해 경제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지금은 저가 매수 기회로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투자은행 씨티그룹도 이런 낙관론에 힘을 보탰다. 로버트 버클랜드 씨티그룹 전략가는 “실질 금리가 안정을 되찾으면서 성장주의 급격한 디레이팅(저평가)이 둔화할 수 있다”며 지금이 저가 매수 시점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투자자문사 펀드스트랫의 톰 리 공동 창업자도 “현재 시장에선 불안감에 과매도가 일어나고 있다”며 “올해 하반기에는 증시가 반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미국 헤지펀드업계의 거물이자 억만장자 투자자인 빌 애크먼 퍼싱스퀘어 회장은 올해 들어 주가가 40% 가까이 급락한 넷플릭스의 주식 310만 주를 사들였다. 최근 주가 기준으로는 10억달러어치다. 애크먼 회장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넷플릭스를 보유할 가치가 충분하다”며 “최근 과도한 매도세로 매력적인 가격에 주식을 구매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뱅크오브아메리카(BoA)도 지금이 과도하게 주가가 떨어진 주식들을 매입할 기회라고 했다. 여전히 경제가 성장하고 있고 불확실성에 따른 변동성이 걷히면 주가가 상승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 테슬라·CATL·SSAB·베페사…골드만삭스가 '찜'한 ESG株

    테슬라·CATL·SSAB·베페사…골드만삭스가 '찜'한 ESG株

    세계적으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분야에 뭉칫돈이 몰리면서 옥석 가리기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25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에번 틸렌다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는 “지속 가능한 투자를 기반으로 한 ESG 종목에 집중하면 성공할 수 있지만, 이 중 성장 여력이 있는 기업을 찾아야 한다”며 “배터리 관련 기업, 정부의 탈탄소 기조 등의 수혜를 누릴 수 있는 기업들에 주목해야 한다”고 했다.골드만삭스는 “배터리는 에너지 전환의 핵심 요소가 될 것”이라며 ‘톱픽’으로 테슬라, CATL, 삼성SDI, SK이노베이션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모두 미국, 중국, 한국에서 효율성이 높은 배터리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기업들이다. 배터리를 직접 생산할 것을 밝히며 수직 계열화에 속도를 높이고 있는 도요타도 선정됐다.탈탄소 기조의 혜택을 누릴 종목으로는 스웨덴 철강업체인 SSAB와 독일의 아연 등을 재활용하는 업체인 베페사가 뽑혔다. 틸렌다 애널리스트는 “SSAB는 가격적인 이점으로 인해 시장에서 최고의 위치에 있고 베페사는 공정을 고로에서 전기로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수혜를 누릴 것”이라고 내다봤다.세계적인 철강회사 아르셀로미탈은 탈탄소에 박차를 가하는 기업이다. 지난해 9월 탄소 감축을 위해 고로에서 직접환원철(DRI)로 공정을 대체할 것이라며 공장 설립 계획을 발표했다. 골드만삭스는 “넷제로(탄소중립)를 달성하려는 정부 기조에 비춰 매력적인 기업”이라고 설명했다.방사선 안전 측정 분야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미국의 미리온테크놀로지스도 이름을 올렸다. 골드만삭스는 “녹색 성장에서 원자력이 중요한 역할을

  • MS, 긍정적인 실적 전망에 시간외 주가 극적 반등...내일 테슬라는 '주식분할' 요구에 답할까 [황정수의 실리콘밸리나우]

    GLOBAL

    MS, 긍정적인 실적 전망에 시간외 주가 극적 반등...내일 테슬라는 '주식분할' 요구에 답할까 [황정수의 실리콘밸리나우]

    27일 오전 7시30분(한국 시간) 테슬라 실적이 공개됩니다. 지난해 4분기 매출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164억달러, EPS는 2.30달러입니다.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50% 이상씩 증가한 수치를 내놓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난해 4분기 차량 인도량이 30만8000대로 시장 추정치인 27만~28만대를 웃돌았기 때문입니다. 시장에선 "세계 공급망 위기를 잘 견뎠다"라는 평가가 나옵니다.관심사는 컨퍼런스콜에서 경영진이 이야기 할 경영 전략입니다. 일론 머스크 CEO도 "제품 로드맵을 업데이트할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기가팩토리 가동 스케줄, 4680 배터리 양산 시점, 주식분할 가능성 등이 논의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주가는 2022회계연도 2분기(2021년 10~12월) 실적 발표 후 천당과 지옥을 오갔습니다. 매출은 517.3억달러로 컨센서스를 상회했고 EPS도 2.48달러로 시장 기대치보다 좋았습니다.전체 클라우드사업 매출 32% 증가했고 핵심 클라우드 서비스인 '애저' 매출은 46%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실적 발표 직후 시간외거래에서 주가는 5% 넘게 빠지기도 했습니다. 애저 매출 증가율이 50%를 밑돈 것에 대한 실망 매물로 분석됩니다. 긍정적 1~3월 실적 전망에 MSFT 주가 반등 성공하지만 회사가 컨퍼런스콜을 시작하고 2022회계연도 3분기(2022년 1~3월) 실적에 대해 긍정적으로 전망하면서 분위기가 급반전됐습니다. 시장에선 3분기 매출을 481억달러로 예상했지만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보다 큰 485억~493억달러를 매출 전망치로 제시했습니다.사업부문 별로는 핵심 클라우드 서비스 '애저'가 포함된 인텔리전트클라우드의 3분기 매출이 187.5억~190억달러로 예상됐습니다. 이는 증

  • 충전 말고 '교체식 車배터리'…中1위 지리차도 찜했다

    중국 전기자동차 시장이 빠르게 커지면서 완성차와 배터리 업체들이 앞다퉈 ‘배터리 스와프’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는 것처럼 교환소에서 5분 내에 배터리를 바꿔 장착하는 배터리 스와프는 전기차의 최대 약점인 충전시간 문제를 해결해줄 수 있는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25일 시나재경 등에 따르면 중국 민영 1위 완성차 업체인 지리차와 배터리 기술 개발사 리판커지는 50 대 50 합자사인 충칭리반자동차기술을 설립했다고 전날 각 거래소에 공시했다. 지리차는 홍콩증시, 리판커지는 상하이증시에 상장돼 있다. 자본금 6억위안(약 1135억원)으로 출범한 리반은 배터리 스와프 관련 기술과 상품을 개발해 지리차에 적용할 계획이다.지리차는 2017년부터 독자적으로 배터리 스와프 기술을 개발해왔다. 지난해 9월 ‘E에너지’란 브랜드의 교환소를 서부 대도시 충칭에 처음으로 열었다. 2025년까지 교환소를 5000개로 확대할 예정이다. 1분 안에 모든 작업을 끝낼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지리차는 작년 11월엔 배터리 스와프 시스템을 장착한 ‘홈트럭’이란 전기트럭을 공개했다. 2024년 첫 양산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며 2030년까지 57만 대를 생산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장거리 물류 트럭에 배터리 스와프를 적용해 충전시간을 줄이면 전기트럭 판매도 늘릴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보고 있다.배터리 스와프의 단점은 교환소 설치 비용이 충전소의 10배에 달하고 교체용 배터리를 충분히 확보해야 한다는 점 등이 꼽힌다. 전기차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중국에선 이런 문제를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관련 기업들은 기대하고 있다.중국 ‘전기차 신세력’

  • 뉴욕증시, 애플·MS·인텔·테슬라 4분기 실적 주목

    이번주 뉴욕증시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와 빅테크(대형 정보기술기업) 실적 발표에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미국 중앙은행(Fed)은 오는 25~26일 1월 FOMC를 개최한다. 26일에는 회의 결과 발표와 제롬 파월 Fed 의장의 기자회견이 예정돼 있다. 시장에선 1월 깜짝 금리 인상,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 조기 종료 등에 대한 우려가 크다. 파월 의장이 더욱 매파적인 목소리를 낼지 등에 따라 시장 분위기가 변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빅테크 기업의 실적도 주목할 만하다. 25일 마이크로소프트(MS)를 시작으로 26일에는 테슬라, 인텔, 자일링스, 27일에는 애플이 실적을 발표한다. 이들 기업이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면 기술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바뀔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뉴욕=강영연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