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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드시 보유해야하는 종목"…베어드 "테슬라, 공급망 문제에 한발 앞서 있다" [강영연의 뉴욕오프닝]
테슬라에 대한 월가의 긍정적인 의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테슬라는 어제 장 마감 후에 1분기 실적을 발표했는데요. 월가 전망치를 웃도는 좋은 성적을 달성했습니다. 매출도 크게 늘었고,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7배가 늘었습니다. 인플레이션 압력에도 불구하고, 가격 인상으로 깜짝 실적을 기록한 겁니다.파이퍼샌들러는 "이번 실적 발표로 테슬라가 현재 거시 환경 속에서도 반드시 소유해야 하는 주식임을 보여준다"고 평가했습니다. 하반기에 불확실성이 있고, 중국에서의 코로나 봉쇄로 인한 영향이 있을 수 있겠지만 많은 현금 흐름을 바탕으로 이런 장애물을 성공적으로 헤쳐 나가고 있다고 했습니다. 베어드 역시 테슬라를 핵심 보유 종목으로 꼽았습니다. 테슬라가 공급망 문제에 있어 한발 앞서있다고 했습니다. 다만 상하이 공장 셧다운으로 2분기 인도량이 줄 수 있다고 우려 했습니다. 대부분의 애널리스트가 목표주가를 유지한 가운데 RBC 캐피털 마켓은 20% 상승 여력이 있다고 했습니다.부정적인 의견도 있습니다. 번스타인은 좋은 실적에도 여전히 테슬라의 밸류에이션이 높다고 지적했습니다. JP모건은 이익의 상당 부분이 일회성이라고 평가했습니다.넷플릭스는 화요일 장 마감 후 저조한 실적을 발표했는데요. 이에 헤지펀드 업계 거물로 불리는 빌 애크먼이 어제 시장에서 넷플릭스 주식 전량을 매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애크먼의 퍼싱스퀘어는 지난 1월 말 넷플릭스 주식 310만주를 약 360달러 가격에서 매수했습니다. 한 번에 워낙 대량 매수를 해서 넷플릭스 20대 주주가 되기도 했는데요. 넷플릭스 실적이 발표되자 실수를 인정하며 모두 매각한 겁니다.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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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학개미 투자 '주춤'…1분기 결제액 14%↓
올 1분기 국내 증시가 주춤하는 사이 외화증권 투자잔액이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미국 증시가 조정을 거치고 있음에도 ‘서학개미’가 꾸준히 늘어나면서다.21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의 1분기 외화증권 투자잔액은 1016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1005억9000만달러) 대비 1.08% 증가했다. 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치다.외화주식 투자잔액은 793억2000만달러로 작년 말 대비 1.81% 늘었다. 외화채권 투자잔액은 223억6000만달러로 같은 기간 1.41%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미국(69.22%)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외화주식 투자잔액 상위 종목도 모두 미국 주식인 것으로 나타났다. 테슬라(168억6000만달러)가 1위를 차지했다. 애플(54억8300만달러)과 엔비디아(33억5600만달러), 알파벳A(25억2200만달러), 마이크로소프트(24억9300만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올 1분기 결제 금액은 1106억9000만달러로 지난해 4분기 대비 14.45% 감소했다. 해외 주식 투자 열풍이 다소 주춤해진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서학개미는 올 들어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를 대거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외화주식 결제금액 상위 종목은 테슬라, 프로울트라프로 QQQ ETF, 디렉션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X 셰어즈 ETF, 엔비디아 순으로 나타났다.심성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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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1분기 23조원 '깜짝' 매출…"올해 150만대 생산"
세계 최대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1분기에 187억5600만달러(약 23조2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시장 추정치를 웃도는 ‘깜짝 실적’이다. 전기차 가격 인상과 역대급 판매 기록이 맞물려 호실적을 냈다. 이날 테슬라 주가는 시간외거래에서 5.52% 올랐다. 순이익 전년 동기 7.5배20일(현지시간) 장 마감 후 테슬라는 1분기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103억8900만달러)보다 81%달러 증가한 187억5600만달러라고 발표했다. 미국 월가의 추정치인 178억달러를 5% 이상 웃돌았다. 순이익은 33억1800만달러(4조1000억원)로 전년 동기(4억3800만달러)의 7.5배까지 늘었다. 주당순이익도 3.22달러로 시장 추정치인 2.26달러보다 높았다.전기차 수익성이 개선됐다. 자동차 부문의 매출총이익(매출-원가)은 55억3900만달러로 전년 동기(23억8500만달러)보다 배 가량 증가했다. 매출총이익률은 26.5%에서 32.9%로 상승했다. 매출총이익률이 높아질수록 기업이 매출에서 얻어가는 이익은 커진다. 댄 레비 크레디트스위스 애널리스트는 “테슬라가 비용을 개선한 것이 중요하다”며 “저가형 모델 생산에 더 투자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테슬라 측은 전기차 가격 인상과 차량 배송 수치 증가로 실적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테슬라는 지난해 주력 차종인 모델3와 모델Y 가격을 30%가량 올렸다. 지난달에도 미국과 중국에서 우크라이나 전쟁 등을 이유로 전기차 가격을 재차 올렸다. 그럼에도 전 세계에서 생산량이 주문량을 못 따라가는 공급 문제를 겪고 있다.1분기 차량 인도량은 31만48대로 전년 같은기간(18만4877대)보다 68% 늘었다. 1분기 기준 최다다. 주력 차종인 모델3와 모델Y 인도량은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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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5조 역대급'…美로 눈 돌린 서학개미 '이 종목' 쓸어담았다
국내 증시가 주춤하는 사이 한국예탁결제원의 1분기 외화증권 투자잔액이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올들어 미국 증시가 조정을 거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서학개미'가 꾸준히 늘어나면서다. 다만 1분기 결제 금액은 전분기 대비 약 14% 감소했다. 해외 주식 투자 열풍이 다소 주춤해진 것 아니냐는 분석이다.21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의 1분기 외화증권 투자잔액은 1016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1005억9000만달러) 대비 1.08% 증가했다. 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치다. 외화주식 투자잔액은 793억2000만달러로 지난해 말 대비 1.81% 늘었다. 외화채권 투자잔액은 223억6000만달러로 지난해 말 대비 1.41%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미국(69.22%)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미국, 유럽, 일본, 홍콩, 중국 등 상위 5개 시장이 전체 보관금액의 95.84%를 차지했다. 외화주식 투자잔액 상위 종목도 모두 미국 주식인 것으로 나타났다. 테슬라(168억6000만달러)가 1위를 차지했고, 애플(54억8300만달러)과 엔비디아(33억5600만달러), 알파벳A(25억2200만달러), 마이크로소프트(24억9300만달러) 등이 그 뒤를 이었다.반면 1분기 외화증권 결제금액은 1106억9000만달러로 지난 4분기 대비 14.45% 감소했다. 외화주식 결제 금액은 946억달러로 전 분기 대비 14.5% 줄었다. 외화채권 결제금액(171억달러)도 전 분기 대비 14.16% 감소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미국 중앙은행(Fed)의 양적 긴축 등으로 인해 해외 주식에 대한 투자 심리도 다소 식은 것으로 분석된다. 올들어 서학개미는 특히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를 대거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외화주식 결제금액 상위 종목은 테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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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실적 서프라이즈! 일론 머스크의 실적설명회 발언 집중 분석 [황정수의 실리콘밸리나우]
테슬라가 '서프라이즈' 수준의 1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주당순이익(EPS)이 컨센서스를 42.4% 상회했습니다.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대비 13.49%포인트 오른 19.2%를 기록했습니다. 관심은 2분기 및 연간 생산량과 테슬라의 경영 전략에 집중됐습니다. 테슬라는 2024년에 획기적인 신제품을 출시할 계획까지 공개했습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대표(CEO)가 실적 발표 후 설명회에서 한 발언들을 상세하게 전해드립니다. 넷플릭스 주가가 35% 넘게 폭락했습니다. 일부 투자자들의 경우 '저가매수 기회가 아니냐'는 의견을 내놓고 있는데요. 미국 증권사들의 의견을 살펴봤습니다.네덜란드 반도체 장비업체 ASML CEO는 "반도체 수요 둔화 가능성은 제로(0)”라고 밝혔습니다. 자신감의 근거가 무엇일까요. 역시 CEO의 실적 설명회 발언을 구체적으로 전해드립니다.이밖에 다양한 종목에 대한 소식과 증권사의 분석 보고서도 영상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실리콘밸리=황정수 특파원 hj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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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트위터 인수 위해 내돈 150억弗 쓰겠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가 소셜미디어 트위터를 인수하기 위해 자신의 재산 150억달러(약 18조5000억원)를 더 쓸 용의가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머스크가 나머지 자금을 어떻게 충당할지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미국 월스트리트의 대형 투자사들은 그와 거리를 두는 모습이다.뉴욕포스트는 소식통을 인용해 머스크가 트위터 지분 확보를 위해 개인 자산 100억~150억달러를 더 투입할 생각이 있다고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머스크가 현재까지 확보한 트위터 지분 9.1%는 34억달러어치다. 머스크는 주식담보대출을 받아 수십억달러를 추가 조달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하지만 머스크는 외부 자금을 끌어들이는 데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머스크가 제시한 트위터 인수가액은 430억달러여서 머스크가 사재를 털고 주식담보대출을 받는다 해도 외부 자금이 200억~300억달러가량 필요하다. 머스크는 미국 은행 모건스탠리에 100억달러의 대출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월가의 ‘큰손’ 상당수가 머스크를 불신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미국 대형 투자회사인 블랙스톤과 비스타에쿼티파트너스, 브룩필드자산운용은 트위터 인수전에 관여하지 않기로 내부 방침을 정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월가 대형 투자사들은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등과 갈등을 빚으며 돌출 발언을 이어가는 머스크의 행동을 탐탁지 않게 보고 있다. 표현의 자유를 중시하는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한 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계정을 부활시키며 정치적 논란에 불을 붙일 수 있다는 점도 우려 요인이다. 적대적 인수합병(M&A)과 관련한 투자를 꺼리는 월가 분위기가 그대로 드러나고 있다. 단 트위터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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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닥 덮친 러·中 쇼크…테슬라 실적 '신중론' 솔솔 [황정수의 실리콘밸리나우]
테슬라가 20일(현지시간) 장 마감 후 1분기 실적을 공개합니다. 관심사는 중국 공장 가동 중단이 2분기 실적에 미치는 영향입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 원자재 가격 상승 등에 따른 부정적인 영향도 예상됩니다. 크레디트스위스는 테슬라 생산량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습니다. 테슬라에 대해 긍정적인 관점을 제시해온 웨드부시는 1분기 주당순이익(EPS)가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에 못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넷플릭스 1분기 총 가입자가 20만명 감소했습니다. 넷플릭스는 이같은 사실을 19일(현지시간) 1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공개했습니다. 가입자 수가 증가하지 않고 감소한 건 11년 만에 처음입니다. 2분기에도 가입자 수가 200만명 감소할 것이란 게 넷플릭스의 전망입니다. 시간외거래에서 넷플릭스 주가는 25% 넘게 급락하고 있습니다. 넷플릭스에 한계가 온 것일까요. 자세한 사항 전해드립니다.로젠블랫은 아마존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제시했습니다. 클라우드 사업과 광고 실적은 긍정적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주력인 전자상거래 사업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아마존이 임금과 비용 상승 등 인플레이션에 따른 어려움도 겪을 것이란 분석입니다.실리콘밸리=황정수 특파원 hj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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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아웃퍼폼 유지 및 목표주가 상향
20일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테슬라(티커:TLSA) 에 대해 크레디스위스는 초과실적으로 투자의견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주당 1,125달러로 높였다. 19일(현지시간) CNBC와 로이터에 따르면 크레디스위스는 20일에 발표될 테슬라의 1분기 보고서에 “우호적인 펀더멘털이 포함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주당 1,025달러에서 1백달러 높여 이같이 제시했다. 크레디스위스에 따르면 테슬라는 글로벌EV(전기자동차)전환의 리더로 전략적 중요성에 따라 목표 PER을 높일 필요가 있으며 글로벌 공급망 위기도 경쟁자보다 잘 극복해왔다고 밝혔다.월가 분석가들은 테슬라의 최대 생산시설인 상하이 공장 가동 중단으로 생산에 차질이 있으며, 독일 베를린과 텍사스 신규 공장 증설이 1분기 실적에 부담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분석가들은 또 CEO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티커:TWTR)를 인수하기 위해 추가로 430억 달러를 확보하기 위하여 테슬라 주식중 일부를 거래자금에 조달할 지도 주시하고 있다.웰스 파고는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 인수와 경영에 나설 경우 주의가 분산되어 테슬라 경영에는 긍정적이지 않을 것으로 평가했다. 레피니티브 데이터에 따르면 테슬라는 올 1분기에 178억 달러의 매출을 보고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70% 이상 증가한 수치다.레피니티브 애널리스트의 테슬라 이익 추정치는 주당 순익 2.26달러로 1년전의 주당 93센트보다 크게 개선된 것이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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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보택시가 새 동력…테슬라 주가 4600달러 간다"
캐시 우드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아크인베스트가 2026년 테슬라 목표주가로 4600달러를 제시했다.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예상되는 자율주행 택시(로보택시) 사업이 기업가치 상승을 이끌 것이라는 분석이다.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아크인베스트는 자사 홈페이지에 게재한 분석 보고서에서 테슬라 주가가 2026년 주당 4600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테슬라 주가(1004.29달러)와 비교하면 358% 상승 여력이 있다고 본 것이다.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면 2900달러, 최상의 상황에선 5800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최상의 상황을 대입한 테슬라 시가총액은 6조7000억달러에 육박한다. 최악과 최상의 상황 확률은 각각 25% 수준이다.당초 아크인베스트는 테슬라 주가가 2025년 3000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타샤 키니 아크인베스트 애널리스트는 “테슬라의 자율주행 택시 사업과 자본 효율성에 대한 기대로 목표치를 조정했다”고 설명했다.아크인베스트는 자율주행 택시 시장이 11조~12조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키니 애널리스트는 “테슬라가 자율주행 택시를 상용화하는 시점은 2024년으로 예상된다”며 “최상의 상황을 가정하면 테슬라는 자율주행 택시 사업에서 2026년 4860억달러의 매출을 올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테슬라 매출(538억달러)의 9배에 달하는 수치다. 2026년 자율주행 택시 사업은 전체 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EBITDA)의 54%, 기업가치의 62%를 차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아크인베스트는 차량 한 대당 설비투자(CAPEX) 비용이 2017년 8만4000달러에서 작년 7700달러까지 줄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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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공급난은 애피타이저…더 센 전기車배터리 대란 온다"
‘제2의 테슬라’로 불리는 미국 전기차업체 리비안의 로버트 스캐린지 최고경영자(CEO·사진)가 전기차 배터리 공급 부족을 경고했다.1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스캐린지 CEO는 일리노이주 공장에서 “세계 배터리 셀 생산량을 합쳐도 전기차 제조사 수요량의 10%에도 못 미친다”며 “배터리 공급망의 90~95%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뜻”이라고 말했다.리비안은 매사추세츠공과대(MIT) 출신 엔지니어인 스캐린지 CEO가 2009년 설립한 전기차 업체다. 픽업트럭과 상용차 등을 주력 모델로 내세워 테슬라의 대항마로 떠올랐다.스캐린지 CEO는 전기차 시장이 현재 수백만 대에서 10년 뒤 수천만 대까지 확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배터리 공급난이 전기차 확산에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전기차 배터리 원료 채굴부터 가공, 배터리 셀 제작까지 모든 과정에서 공급 부족 사태가 발생할 것”이라며 “반도체 부족 현상은 애피타이저(전채요리)에 불과하다”고 했다. 그는 또 “현재 기업들이 경쟁적으로 반도체 칩을 초과 매수하고 재고를 비축해 반도체 수급난을 증폭시키고 있다”며 “배터리의 경우 이런 현상이 더 심각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국제 원자재 시장조사기관인 벤치마크미네랄인텔리전스(BMI)에 따르면 전기차 핵심 동력원인 리튬이온 배터리 수요는 2015년 59GWh에서 지난해 400GWh로 급증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5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친환경 에너지업체들도 배터리 확보에 주력해 공급난을 부채질하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취임 후 화력발전 의존도를 낮추려 청정에너지 산업에 힘을 실었다. 이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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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크인베스트 "테슬라 주가, 2026년 4600달러까지 간다"
캐시 우드 최고경영자(CEO·사진)가 이끄는 아크인베스트가 2026년 테슬라 목표주가로 4600달러를 제시했다. 자율주행 택시(로보택시) 사업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기업가치 상승을 이끌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아크인베스트는 자사 홈페이지에 게재된 분석 보고서에서 테슬라 주가가 2026년 주당 4600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테슬라 주가(1004.29달러)와 비교하면 358% 상승 여력이 있다.최악의 상황을 가정하면 2900달러, 최상의 상황에는 5800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최상의 상황을 대입한 테슬라의 시가총액은 6조7000억달러에 육박한다. 최악의 상황과 최상의 상황의 확률은 각각 25% 수준이다.당초 아크인베스트는 테슬라 주가가 2025년 3000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타샤 키니 아크인베스트 애널리스트는 “테슬라의 자율주행 택시 사업과 자본 효율성에 대한 기대감으로 목표치를 조정했다”고 설명했다.아크인베스트는 자율주행 택시 시장이 11조~12조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키니 애널리스트는 "테슬라가 자율주행 택시를 상용화하는 시점은 2024년으로 예상된다"며 "최상의 상황을 가정하면 테슬라는 자율주행 택시 사업에서 2026년 연간 4860억달러의 매출을 올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테슬라 연간 매출(538억달러)의 9배에 달하는 수치다.이 밖에 2026년 자율주행 택시 사업은 전체 상각전 영업이익(EBITDA)의 54%, 기업가치의 62%를 차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차량 한 대당 설비투자(CAPEX) 비용이 2017년 8만4000달러에서 작년 7700달러까지 줄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봤다. 테슬라의 자본 효율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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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주가 하향 이겨낸 테슬라…넷플릭스 20일 아침 실적 발표, '주가 반등' 시점은? [황정수의 실리콘밸리나우]
안녕하세요. 넷플릭스가 19일(현지시간, 한국시간으로 20일 아침) 장 마감 후 1분기 실적 관련 컨퍼런스콜(실적설명회)을 개최합니다. 관심사는 가입자 순증 규모입니다.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280만명, 회사가 제시한 전망치는 250만명인데, 최근 부정적이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러시아 사업 중단, 경쟁 심화 등의 영향이다. 넷플릭스의 반등 시점으로는 언제를 꼽고 있을까요.파이퍼샌들러가 테슬라와 리비안의 목표주가를 동시에 하향조정했습니다. 테슬라의 경우 목표주가를 기존 1350달러에서 1260달러로 내렸습니다. 이유는 무엇일까요. 중국에서 힌트를 찾을 수 있습니다.'제2의 테슬라' 가능성이 점쳐졌던 리비안에 대해서도 목표주가를 130달러에서 112달러로 깎았습니다. “수직적 통합은 지름길도 없고 비용을 많이 투자해야한다”면서 리비안도 테슬라처럼 리비안도 초반의 힘든 시기를 견뎌야한다고 주장했습니다.이날 리비안의 창업자이자 CEO인 R.J 스카린지는 외신에 나와서 생산량, 칩 부족 사태, 향후 신 모델 개발 계획 등을 공개했습니다.이밖에 트위터 등 다양한 종목의 소식과 증권사들의 분석 보고서 내용을 전해드립니다. 감사합니다.실리콘밸리=황정수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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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러브 미 텐더' 의미심장 트윗
트위터 인수에 나선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주식 공개매수를 할 수 있다는 뜻을 암시했다.18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머스크 CEO는 전날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가수 엘비스 프레슬리의 노래 제목 ‘러브 미 텐더(Love Me Tender)’를 올렸다.노래의 본래 뜻은 ‘다정히 사랑해달라’는 것이지만 텐더(tender)라는 단어에는 입찰이나 제안이라는 다른 의미도 담겨 있다. 특히 텐더 오퍼(tender offer)는 경영권을 확보하기 위해 불특정 다수의 주주로부터 직접 주식을 사들이는 주식 공개매수를 뜻한다.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하기 위해 주식 공개매수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머스크는 지난 14일 430억달러(약 52조8000억원)에 트위터를 인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트위터 이사회는 이에 반발해 경영권 방어 전략인 포이즌필을 발동했다. 포이즌필은 기존 주주가 시가보다 저렴한 가격에 신주를 매입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하는 것이다.트위터 인수가 어려워지자 머스크가 다른 주주들을 상대로 지분 확보에 나서려는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머스크는 트위터 지분의 9.2%를 보유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머스크가 이번 트윗으로 투자자들을 어리둥절하게 하고 있다”고 했다.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하기 위해 협력할 구체적인 인물도 거론됐다. 블룸버그인텔리전스 애널리스트인 맨디프 싱과 애슐리 킴은 “머스크가 트위터 이사회에 속한 래리 엘리슨 오라클 CEO와 힘을 합칠 가능성이 있다”며 “이렇게 되면 트위터 인수를 위한 입찰가가 500억달러로 늘어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트위터 공동 창업자이자 전 CEO인 잭 도시는 16일 이례적으로 트위터 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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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 무너져도 러시아 응원하겠다는 나라들의 속사정은 [정인설의 워싱턴나우]
'3중고' 시대입니다. 고(高) 물가에 고금리, 고환율까지 겹쳐 여러모로 힘든 때입니다. 경기만 받쳐준다면 '쓰리 고'의 활황으로도 이어질 수 있겠지만 그러지 못해 다들 안절부절입니다.게다가 고물가는 정점 부근에 근접했지만 고금리와 고환율은 아직 초입 수준입니다. 여러 변수가 숨바꼭질을 하고 있어 그 끝을 쉬이 예측하기 힘듭니다.그래도 작은 단서 한자락이라도 엿볼 수 있는 기회가 이번 주에 생깁니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처음으로 전 세계 중앙은행 총재와 재무 장관들이 모이는 자리입니다. 18일(이하 각국의 현지시간)부터 24일까지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춘계회의입니다. 3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열리는 이 행사엔 세계의 '대역죄인'이 된 러시아와 대선이 있는 프랑스, 호주 등을 제외하고 주요 20개국(G20)의 중앙은행 총재와 재무장관이 총집결합니다. 뉴스의 블랙홀이 된 우크라이나 전쟁과 긴축 정책을 놓고 열띤 토론을 할 예정입니다. 이 자리에 제롬 파월 미 중앙은행(Fed) 의장과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도 참석합니다. 파월 의장은 또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와 함께 21일에 있는 IMF 행사의 패널로도 함께합니다. 다음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있을 '빅 스텝' 금리 인상을 앞두고 파월 의장의 마지막 발언이라 귀추가 주목됩니다. 약세장의 유일한 비빌 언덕인 기업 실적도 나옵니다. 테슬라와 넷플릭스를 비롯한 대형 기술주, 유나이티드 에어라인과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같은 우량 경기재개(리오프닝) 주가 선봉에 섭니다. 이들이 은행주들이 망쳐 놓은 어닝 시즌 분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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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포이즌필 전격 도입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가 트위터에 적대적 인수합병(M&A)을 시도하자 트위터 이사회가 ‘포이즌필’을 전격 도입했다. 머스크는 온라인에서 여론전을 펼치며 응수했다.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트위터 이사회는 머스크의 M&A 시도에 대응해 만장일치 합의로 포이즌필을 발동했다. 포이즌필은 기존 주주들에게 싼 가격에 신주를 매입할 권리를 주는 것이다. 경영권 보호를 위한 수단으로 많이 활용된다. 머스크가 지분율 100% 확보하는 데 걸림돌이 된다.트위터는 누구든 이사회 승인 없이 지분율 15% 이상을 인수하면 포이즌필을 발동한다고 밝혔다. 포이즌필은 내년 4월 14일까지 적용된다. 현재 머스크는 트위터 지분 9.1%를 보유하고 있다. 이사회 입장에선 방어 전략을 짤 시간을 번 것이다.머스크는 트위터를 통해 이사회의 결정을 비판했다. 이사회가 주주 이익을 침해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그는 “(트위터 창업주인) 잭 도시가 회사를 떠난 뒤 트위터 이사회가 보유한 지분은 거의 없다”며 “이사회가 추구하는 이익은 주주 이익과 일치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트위터 경영진에 주당 54.20달러(약 6만6638원), 총 430억달러(약 53조원)에 트위터 지분 전체를 매수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14일 트위터 종가는 45.08달러였다.머스크가 트위터 인수에 나섰지만 시장 반응은 다소 회의적이다. 그가 주식시장을 교란한다는 인식이 번져서다. 로이터에 따르면 미국 연방법원은 최근 테슬라 주주들이 머스크를 상대로 제기한 증권사기 혐의 집단소송에서 주주들의 주장을 일부 받아들였다. 2018년 머스크가 주당 420달러에 테슬라 주식 전량을 매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