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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정도박' 나선 서학개미…급락에 올들어 20조원 손실
'서학개미'들이 올들어서만 20조원 넘는 손실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주식시장이 급락하는 가운데 고위험 종목에 자산을 베팅하면서다. 서학개미 인기 종목인 ‘3배 레버리지’ 상품은 올해만 주가가 60~80% 떨어졌다. 연초이후 13조원 순매수110일 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에 따르면 지난 6일 기준 국내 투자자들의 해외주식 보관액은 682억달러(86조원)이다. 작년 12월말 국내 투자자들의 해외주식 보관액인 779억달러(99조원) 대비 13조원이 사라졌다.연초이후 거래를 고려하면 손실이 20조원에 달한다는 계산도 나온다. 올해 국내 투자자들의 해외에서 104억3000만달러(13조2846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올해들어 서학개미의 개별 종목 손실이 30~70%에 달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4~9조원의 손실을 추가로 봤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개별 종목의 손실은 지수의 3~4배에 달한다. 연초이후 서학개미 순매수 1위 종목은 ‘프로셰어즈울트라프로QQQ(TQQQ)' 상장지수펀드(ETF)다. 올해 2조1213억원을 사들였다. 나스닥지수의 3배를 추종하는 고위험 상품으로, 연초이후 손실이 64.3%에 달한다. 반도체 레버리지도 베팅순매수 2~10위 종목도 모두 손실을 내고 있다. 순매수 3위(1조5233억원) ‘디렉시온데일리세미컨덕터불3X셰어스(SOXL)’ ETF의 손실은 72.6%, 순매수 10위(2878억원) ‘BMO마이크로섹터FANG이노베이션3X레버리지(BULZ)’ 상장지수증권(ETN) 손실은 80.5%에 이른다.SOXL ETF는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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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트위터 포기할수도…주가 반토막" 美 공매도업체 주장
미국 공매도업체 힌덴버그리서치가 9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트위터를 겨냥한 보고서를 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 인수를 포기할 경우 트위터 주가가 50% 떨어질 수 있다는 게 주장의 요지다. 힌덴버그리서치는 과거 미국 전기트럭 스타트업 니콜라에 대한 공매도 보고서를 내 유명세를 탄 업체다. 힌덴버그 "머스크, 트위터 인수가 낮추거나 철회할 수 있어"이날 힌덴버그리서치는 ‘머스크가 모든 카드를 쥐고 있다’(Musk Holds All The Cards)는 제목의 보고서를 냈다. 힌덴버그리서치는 보고서에서 “트위터의 입지 약화로 (머스크가 인수할) 동력이 약해졌다”며 “트위터 인수가격이 낮아질 가능성이 있으며 머스크가 인수 계획을 철회할 경우 트위터 주가가 현재보다 50% 떨어질 것으로 본다”고 했다. 이날 트위터 주가는 전날보다 3.69% 떨어진 47.96달러로 마감했으며 장 마감 후 시간외거래에서도 0.94% 추가 하락했다. 힌덴버그리서치는 머스크가 인수 계획을 발표한 뒤 트위터 주가가 나스닥지수보다 좋은 성적을 낸 점을 들며 “머스크가 트위터에서 손을 뗄 경우 주가는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힌덴버그리서치는 트위터가 실제 사용자 수를 과장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 업체는 “트위터에는 봇, 스팸 계정이 넘쳐나고 있기 때문에 진짜 사용자 지표는 회사 발표보다 적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트위터는 1분기 월간 활성 이용자 수가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15.9% 늘어난 2억2900만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그동안 시장에서는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하지 못할 경우 내야하는 10억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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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시총 281조원 증발…'빅테크 공룡'들 3거래일새 1조 달러 빠졌다
뉴욕증시를 이끌던 빅테크주들이 폭락하고 있다. 애플을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 테슬라, 아마존, 알파벳, 엔비디아, 메타 등 7개 종목에서만 최근 3거래일 간 1조달러(1277조원) 규모가 증발했다. 미 중앙은행(Fed)가 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과 인플레이션 우려가 맞물리면서다.9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세계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애플의 시총은 최근 3거래일 간 2200억달러(약 281조원) 감소했다.애플 주가는 지난 4일 Fed가 기준금리 인상을 발표한 직후에는 상승했지만, 이후 하락세로 바뀌었다. 제롬 파월 Fed 의장이 “인플레이션 우려가 너무 높다”면서도 “기준금리를 0.75%포인트씩 올리는 ‘자이언트 스텝’은 고려하지 않는다”고 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다른 빅테크주도 마찬가지다.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테슬라는 같은 기간 시총 1990억달러가 증발했다. 이어 마이크로소프트가 1890억달러, 아마존은 1730억달러어치가 줄어들었다. 알파벳은 1230억달러가 빠졌다. 증시에서 인플레이션과 경제 침체가 동시에 오는 스태그플레이션 공포가 커지고 있다는 해석이다. ‘자이언트 스텝’을 당장 고려하지 않아도 Fed가 기준금리를 지속적으로 인상할 가능성이 커지며 경제 성장이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다. 이에 투자자들이 증시에서도 가장 위험자산으로 꼽히는 기술주에서 자금을 빼기 시작했다는 것이다.CNBC에 따르면 지난해 기업공개(IPO)나 직상장 방식으로 상장한 기술주 53개 종목 중 3개를 제외한 50개는 현재 주가가 공모가나 시초가를 밑돌고 있다. 절반 이상은 주가가 50% 이상 떨어졌다.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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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간도 보유주식 판다…리비안 '암울'
전기자동차업계의 ‘신데렐라’로 불리던 리비안이 잇단 투자자 이탈로 진땀을 빼고 있다. 미국 중앙은행(Fed)의 기준금리 인상과 부품 공급난이 맞물려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악재가 겹치자 리비안 주가는 지난해 11월 고점 대비 6분의 1 수준으로 곤두박질쳤다.미국 경제전문매체 CNBC는 미국 은행 JP모간체이스가 리비안 주식 1300만~1500만 주를 매각할 계획이라고 9일 보도했다. 다른 투자업체인 포드도 보유 중인 주식 1억200만 주 중 800만 주를 정리할 것으로 알려졌다.리비안은 테슬라의 전기차 시장 독주를 막을 대항마로 관심받으며 지난해 11월 나스닥시장에 상장했다. 상장 후 1주일도 안 돼 172.01달러까지 치솟았던 이 회사 주가는 지난 6일 기준 28.79달러로 추락했다. 고점과 비교하면 6분의 1 수준이다. 올해 최고가(102.72달러)인 1월 3일 주가와 비교해도 28% 수준에 그친다. 현재 주가가 연초 대비 72% 수준인 경쟁사 테슬라보다도 상황이 안 좋다. 9일엔 뉴욕증시 개장 직후 14% 넘게 폭락했다.배터리와 반도체의 공급 문제가 악재로 작용했다.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리튬 등 배터리용 원자재 공급난이 가중되자 리비안은 지난해 기업공개(IPO) 당시 내놨던 올해 전기차 생산량 예상치(5만 대)를 지난 3월 절반(2만5000대)으로 낮췄다. 로버트 스캐린지 리비안 최고경영자(CEO)는 “현재 차량용 반도체 칩 공급난은 애피타이저(전채 요리)에 불과하다”며 장기화를 예고했다.금리 인상도 주가 하락과 투자자 이탈의 배경으로 꼽힌다. 예고된 미국 Fed의 고강도 긴축 정책은 스타트업 등 기술주에 악재다. 금리가 높아지면 별다른 매출을 내지 못하는 상황에서 사업을 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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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 이어 JP모간도 리비안 주식 매각, 리비안 어쩌나
전기차 업계의 ‘신데렐라’로 불렸던 리비안이 투자자들의 잇따른 이탈로 진땀을 빼고 있다. 미국 중앙은행(Fed)의 기준 금리 인상과 부품 수급난이 맞물리면서 기대만 못한 실적이 예상돼서다. 이 회사 주가는 지난해 11월 고점 대비 6분의 1수준까지 떨어졌다.9일 CNBC에 따르면 미국 은행 JP모간체이스는 리비안 주식 1300만~1500만주를 매각할 계획이다. 다른 투자업체인 포드도 매각 행렬에 동참한다. 포드는 지난 8일 리비안 주식 보호예수 기간이 끝나 보유 중인 주식 1억200만주 중 800만주를 정리할 것으로 알려졌다.리비안은 테슬라의 전기차 시장 독주를 막을 대항마로 주목받으며 지난해 11월 나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상장 후 일주일도 안 돼 172.01달러까지 올랐던 이 회사 주가는 지난 6일 전일 대비 6.25% 하락한 28.79달러에 장을 마쳤다. 고점과 비교하면 6분의 1수준에 불과하다. 올해 최고가(102.72달러)인 연초(1월 3일) 주가와 비교해도 28% 정도다. 연초 대비 주가가 72% 수준인 경쟁사 테슬라보다도 상황이 안 좋다.투자자들이 리비안을 외면하는 배경엔 금리인상이 깔려 있다. 미국 투자업계에선 Fed가 지난 4일에 이어 다음 달에도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올리는 ‘빅스텝’을 단행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금리가 높아지면 별 다른 매출을 내지 못하는 상황에서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대출에 의존해야 하는 스타트업들의 부담이 커진다. 투자자들도 이자 부담을 고려해 성장주보다는 당장 실적을 낼 수 있는 가치주에 투자하려 하는 경우가 많다.배터리와 반도체의 수급 문제도 악재다. 이 회사는 지난해 기업공개(IPO) 당시 내놨던 올해 전기차 생산량 예상치(5만대)를 지난 3월 절반(2만500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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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의 자신감…"트위터 매출 5배로"
트위터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2028년까지 트위터 연매출을 현재의 다섯 배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광고 매출 비중을 줄이고 새로운 구독 서비스를 출시해 이용자를 늘린다는 계획도 함께 발표했다.7일(현지시간) 로이터,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에 따르면 머스크는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프레젠테이션에서 트위터 매출을 지난해 50억달러(약 6조3000억원)에서 2028년 264억달러(약 33조5000억원)로 늘리겠다고 공언했다.머스크는 트위터의 사업 다각화를 추진한다. 2020년 기준 트위터 매출의 90%를 차지한 광고 매출 비중을 2028년 45% 수준으로 축소한다는 계획이다. 2028년 광고 매출 목표는 120억달러(약 15조2460억원)로 잡았다. 대신 트위터 구독 서비스 매출을 100억달러(약 12조7000억원)로 늘리고 데이터 이용료 수입 등으로 광고 매출을 대체할 방침이다.트위터의 결제 서비스도 확장한다. 2028년까지 결제 서비스 매출을 13억달러(약 1조6500억원)로 늘릴 계획이다.이용자도 대폭 늘린다. 지난해 기준 2억7100만 명인 트위터 이용자를 2025년 6억 명, 2028년 9억3100만 명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출시한 개인 맞춤형 유료 구독 서비스인 트위터블루 구독자 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다.오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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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2028년 트위터 매출 33조원 목표…작년 5배"
트위터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2028년까지 트위터 연 매출을 현재보다 다섯 배 끌어올리겠다고 공언했다. 광고 매출 비중을 줄이고 새로운 구독서비스를 출시해 이용자 수를 늘리는 계획도 함께 발표했다.7일(현지시간)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머스크 CEO는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프레젠테이션에서 지난해 50억달러(약 6조 3000억원)이었던 트위터의 연 매출을 2028년까지 264억달러(약 33조 5000억원)까지 늘린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아울러 SNS의 수익성을 판단하는 핵심 지표인 이용자당 평균 수익도 지난해 24.8달러에서 2028년 30.2달러로 개선할 계획이다.프레젠테이션에 나온 설명자료에 따르면 머스크 CEO는 트위터의 사업 다각화를 추진한다. 2020년 트위터 매출의 90%를 차지했던 광고 매출 비중을 2028년 목표 매출의 45% 수준으로 축소한다. 2028년 광고 매출은 120억달러(약 15조 2460억원)에 달할 거라 예상했다. 대신 트위터 구독 서비스 매출을 100억달러(약 12조 7000억원)로 증대하고 데이터 이용료 수입 등으로 광고 매출을 대체할 예정이다.트위터의 약점으로 꼽히던 결제 서비스도 확장한다. 머스크CEO는 트위터 결제사업 매출이 2023년 1500만달러(약 190억원)에 달할 거라고 전망했다. 이 사업을 2028년 매출 13억달러(약 1조 6500억원)로 늘릴 계획이다. 머스크 CEO가 온라인 결제 서비스인 페이팔 대중화에 성공한 전례를 감안하면 트위터에 본격적으로 결제 서비스를 확장할 심산이라고 뉴욕타임즈(NYT)는 전했다.트위터 양적 성장도 추진한다. 머스크 CEO는 지난해 2억 7100만명이던 트위터 이용자 수를 2025년 6억명, 2028년 9억 3100만명까지 늘린다고 밝혔다. 지난해 출시한 유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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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와 일할 기회"…팬덤에 구직자들, '트위터' 관심 폭발
지난달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를 인수하기로 합의한 후 트위터에 대한 구직자들의 관심도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트위터 재직자들은 불안에 떨고 있다. 머스크의 인수 후 회사의 업무 강도가 세질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미 경제전문매체 포천은 6일 구인구직 사이트 글래스도어의 자료를 인용해 지난달 24일부터 일주일간 트위터에 대한 구직자들의 관심도가 전월 같은 기간 대비 263% 증가했다고 밝혔다. 트위터 구인 게시물에 대한 하루 평균 접속 건수를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 계획이 나오기 전과 비교한 결과다.포천은 "접속 건수가 실제 입사 지원으로 100% 이어지는 것은 아니고 언론의 관심이 반영됐을 가능성도 높다"면서도 "사람들이 트위터와 관련된 뉴스뿐만 아니라 회사 일자리에도 관심이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다니엘 자오 글래스도어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당신이 일론 머스크 CEO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든 그는 그를 위해 일하는 것에 열광하는 많은 팬층을 보유하고 있다"고 했다.트위터 내부의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트위터는 지난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머스크의 인수는 결과에 상관없이 회사 광고주, 직원, 사용자들을 희생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회사는 합병의 결과로 핵심 인력을 유치 및 유지하고 예비 직원을 모집할 수 없게 될 것"이라며 "트위터 직원들의 주의가 산만해지면서 결과적으로 생산성이 저하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트위터 직원들도 동요하고 있다. 일과 삶의 균형을 중시하는 사내 문화가 머스크의 등장으로 무너질 수 있다는 우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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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오스틴 "법인세 낮췄더니 테슬라·삼성이 왔다"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은 미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 중 한 곳으로 꼽힌다. 지난달 기자가 가본 오스틴은 ‘명불허전’이었다. 샌프란시스코, 산호세 등 여느 대도시 도심과 달리 오스틴 다운타운에선 노숙인들을 쉽게 찾을 수 없었다. 도시를 관통하는 콜로라도강변엔 구글 등 글로벌 기업 간판을 단 고층 건물이 즐비했고, 미개발 지역인 ‘이스트오스틴’엔 빌딩 공사가 한창이었다. 시 외곽 삼성전자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공장, 테슬라 기가팩토리 등은 밤에도 불을 밝히고 있었다. 젊은 인재와 기업 몰리는 오스틴오스틴의 발전 배경은 무엇일까. 4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베벌리힐스 힐튼호텔에서 열린 ‘밀컨 글로벌 콘퍼런스 2022’를 찾은 스티브 애들러 오스틴시장을 만나 직접 물었다. 그는 ‘적은 세금’을 비결로 꼽았다.오스틴은 지방 법인세와 개인소득세가 ‘0%’다. 투자를 결정한 기업에는 파격적인 세제 혜택을 준다. 그는 “세금을 적게 물리니까 글로벌 기업들이 본사를 오스틴으로 옮기거나 현지 투자를 늘린다”고 말했다. 지난해 말 실리콘밸리의 터줏대감 오라클이 본사를 오스틴으로 옮겼다.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테슬라도 오스틴 이전 행렬에 합류했고, 애플은 7000여 명이 근무할 수 있는 캠퍼스를 짓고 있다.오스틴시가 법인이나 개인에게 다른 세금을 많이 물려 부족한 돈을 메꾸는 것도 아니다. 미국 통계국의 2020년 자료를 보면 오스틴이 속한 텍사스주의 1인당 세금 부담은 4481달러다. 미국 평균 5392달러보다 적다. 세금 부담이 가장 높은 뉴욕(9829달러)에 비해서는 약 55% 낮다.오스틴시가 노리는 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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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상하이에 제2공장 짓겠다"
세계 최대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중국 상하이에 제2공장을 증설해 매년 45만 대의 전기차를 추가로 생산할 계획이다.4일(현지시간)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테슬라는 상하이 린강 산업구에 있는 ‘기가팩토리3’ 인근에 제2공장을 짓고 주력 전기차인 ‘모델3’ ‘모델Y’ 등을 만들 방침이다.테슬라는 지난 1일 상하이 당국에 서한을 보내 공장 신설 계획을 밝혔다. 이 서한에는 연간 전기차 45만 대를 생산해 중국을 ‘세계 전기차 수출 허브’로 키우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공장 신축 비용이나 완공 시점은 명시하지 않았다. 궁극적으로 전기차 200여만 대를 중국에서 생산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테슬라는 상하이에 첫 해외 공장인 기가팩토리를 짓고 2019년 12월부터 가동했다. 매년 50만 대의 전기차를 생산할 수 있는 설비다. 신축 첫해 모델3를 출고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신형 전기차인 모델Y를 양산했다.지난해 테슬라는 전기차 생산량 93만6000대 중 절반인 48만4130대를 이곳에서 생산했다. 이 중 32만 대는 중국에서 판매됐고 나머지 물량(약 16만 대)은 독일과 일본에 수출했다.경쟁사에 뒤처진 생산량을 늘리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테슬라가 계획대로 공장 증설을 완료하면 약 95만 대를 중국에서 생산하게 된다. 일본 도요타는 지난해 중국에서 전기차 160만 대를 제작했다. 같은 기간 제너럴모터스(GM)는 중국 상하이자동차(SAIC)와 합작해 140만 대를 출고했다.테슬라 상하이 공장은 평소 2교대 근무를 통해 가동되는데, 올 3월 28일 중국 정부가 상하이를 봉쇄하자 직격탄을 맞기도 했다. 지난달 18일까지 22일간 공장 가동을 중단해 5만 대가량의 생산 차질이 빚어졌다. 지난달 19일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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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전기차 판매 올 목표치 달성 어려울 듯
독일 폭스바겐그룹이 올해 전기자동차 판매 목표치를 달성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1분기 전기차를 완판했지만,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공급망이 막혀 추가 생산이 불확실하다는 이유에서다.폭스바겐은 4일(현지시간) “공급망 붕괴가 심각해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1분기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 전기차 9만9000대를 완판했다”고 밝혔다. 폭스바겐의 경쟁사인 세계 최대 전기차 제조사 테슬라의 1분기 판매량은 30만 대가량이다.그러나 헤르베르트 디스 폭스바겐 최고경영자(CEO)는 비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그는 “현재 서유럽에서만 30만 대 주문 건이 밀려 있다”며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 전기차 신규 주문을 넣는 소비자들은 올해 안에 차를 받아보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늘고 있는 수요를 공급이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얘기다.폭스바겐이 세운 올해 전기차 판매 목표량은 70만 대다. 하지만 코로나19 봉쇄 조치로 인해 중국 생산라인이 큰 타격을 받고 있다.김리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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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를 기회로" 테슬라, 상하이에 제2공장 건설 추진
세계 최대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중국 상하이에 제2공장을 증설해 매년 45만대의 전기차를 추가로 생산할 계획이다.4일(현지시간)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테슬라는 상하이 린강 산업구에 있는 ‘기가팩토리3’ 인근에 제2공장을 짓고 주력 전기차인 ‘모델3’과 ‘모델Y’ 등을 만들 방침이다. 테슬라는 지난 1일 상하이 당국에 서한을 보내 공장신설 계획을 설명했다. 이 서한에는 연간 전기차 45만대를 생산해 중국을 ‘세계 전기차 수출 허브’로 키우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공장 신축 비용이나 완공 시점은 명시하지 않았다. 궁극적으로 전기차 200여만대를 중국에서 생산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테슬라는 중국 상하이에 첫 해외 공장인 기가팩토리를 짓고 2019년 12월부터 가동했다. 매년 50만대의 전기차를 생산할 수 있는 설비다. 신축 첫 해 모델3을 출고한데 이어 지난해에는 신형 전기차인 모델Y를 양산했다. 지난해 테슬라는 전기차 생산량 93만 6000대 중 절반인 48만 4130대를 이곳에서 생산했다. 이중 32만대는 중국에서 판매됐고 나머지 물량(약 16만대)은 독일과 일본에 수출했다.경쟁사에 뒤쳐진 생산량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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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지곤 못살아"…머스크, 트위터 인수전에 외부투자자 끌어들인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자금 부담을 줄이려 기관투자가들과 고액자산가들을 상대로 투자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2일(현지시간) 로이터는 머스크 CEO가 트위터 보통주 또는 우선주를 활용해 외부투자자들을 끌어모아 인수자금을 조달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투자 유치를 통해 약 210억달러(약 26조 6000억원)의 자금을 모을 계획을 세웠다.머스크 CEO는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헤지펀드와 같은 주요 기관투자가와 고액 자산가들을 상대로 배당금을 받는 우선주를 발행해 자금을 끌어 모을 계획이다. 사모펀드 중에선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 아레스 매니지먼트 등이 주요 투자자로 거론됐다.트위터의 주요 주주들과 지분 유지 협상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위터의 전 CEO인 잭 도시가 지분 유지 여부를 검토하고 있으며 피델리티와 같은 대형 기관투자자들도 머스크의 제안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머스크는 트위터를 440억달러(주당 54.2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트위터 인수를 위해 △은행 대출(130억달러) △테슬라 주식담보대출(125억달러) △자기자본(120억달러) 등 세 가지 방식을 통해 인수 자금을 조달하겠다고 밝혔다. 자본을 끌어모으려 지난 26~28일 사흘 동안 테슬라 주식 80억달러(약 10조원)을 매각하기도 했다.머스크는 신규 투자자를 모집해 트위터 인수에 드는 이자 비용을 줄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그는 테슬라 주식을 담보로 잡고 125억달러(약 15조 8000억원)를 차입하려 했다. 미국의 주식담보대출 금리는 4% 안팎이다. 130억달러(약 16조원)는 트위터 명의로 7개 은행으로부터 대출할 계획이었다. 미국 은행의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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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트위터 인수는 毒…테슬라 팔고 포드 사라"
미국 투자업계에서 전기차 투자 종목으로 테슬라가 아닌, 포드에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트위터 인수 시도로 테슬라 투자 부담이 커졌기 때문이다. 반면 포드는 전기차 시장 진입에 속도를 내고 있어 투자 매력이 커졌다는 분석이다.지난달 27일(현지시간) 투자전문매체 시킹알파는 ‘테슬라 주식을 매도하고 포드 주식을 매입한 이유’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시킹알파는 “머스크가 테슬라 주식으로 대출을 받아 트위터 지분을 사들이기로 했다”며 “예기치 않은 이유로 테슬라 주가가 하락해 마진콜이 발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했다. 테슬라 주식을 장기 보유한 투자자라도 지금 매도를 검토할 만하다고 했다.시킹알파는 테슬라를 대체할 유망 전기차 종목으로 포드를 꼽았다. 포드가 전기 픽업트럭 시장에서 공급과 수요 양쪽에서 우위를 점했다는 판단에서다. 포드는 전기 픽업트럭인 ‘F150 라이트닝’의 대량 양산을 앞두고 있다. 내년 15만 대 생산이 목표다. 당초 4만 대였던 생산 목표를 높여 잡은 것이다. 지난달 26일 ‘1호’ 차량을 출고했다. 풀사이즈 전기 픽업트럭을 양산할 수 있는 업체는 아직 포드밖에 없다.포드는 공급 문제에 차질이 없도록 15만 대 생산에 필요한 리튬 이온 배터리도 확보했다. 공급난을 겪고 있는 반도체를 전기 픽업트럭 생산 쪽에 먼저 투입하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지난 3월 사전 예약 건수가 20만 건을 돌파해 접수를 중단했을 정도로 시장 반응도 좋다. 사업 재편에도 나서고 있다. CNBC에 따르면 포드는 내연차 부문 직원 580명을 감원하기로 했다. 지난달 28일 기준 주가수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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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품으려…머스크, 테슬라 주식 40억弗 매각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테슬라 주식 40억달러(약 5조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소셜미디어 트위터 인수전에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서다.머스크는 테슬라 주식 440만여 주를 매각했다고 28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신고했다. 지난 26~27일 주당 870~1000달러에 지분을 팔았다.머스크가 테슬라 지분을 일부 매각한 시점은 트위터가 머스크의 인수 제안을 받아들인 다음 날부터다. 머스크는 트위터를 440억달러(주당 54.2달러)에 인수하겠다고 했다. 21일 머스크는 트위터 인수를 위해 △은행 대출(130억달러) △테슬라 주식담보대출(125억달러) △자기자본(120억달러) 등 세 가지 방식을 통해 인수 자금을 조달하겠다고 밝혔다.머스크는 이날 트위터에 “오늘 이후로 테슬라 주식을 더 이상 팔지 않겠다”고 적었다. 테슬라 투자자들의 반발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트위터는 이날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한 12억달러(약 1조5000억원)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블룸버그가 집계한 평균 시장 전망치인 12억3000만달러를 소폭 밑도는 수치다. 매출 증가율은 6분기 내 가장 낮은 수준이다. 트위터는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광고 사업 매출 증가세가 둔화됐다”고 설명했다.주당순이익(EPS)은 4센트로 리피니티브가 전망한 3센트를 소폭 웃돌았다. 월간 활성 이용자는 2억2900만 명으로 1년 전보다 16%가량 늘었다.이날 트위터 주가는 전날 대비 1.09% 오른 49.11달러에 마감했다. 머스크가 트위터를 사들이기로 한 가격보다 낮다. 이날 실적 발표는 상장사로서의 마지막 발표가 될 수도 있다고 CNBC는 전했다.이고운/허세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