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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韓증시 MSCI 편입되려면, 공매도 재개해야"

    한국 증시가 파이낸셜타임스 스톡익스체인지(FTSE) 러셀로부터 관찰대상국 지정을 피하게 됐다. 하지만 FTSE는 공매도가 재개되지 않으면 추가 조치를 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8일(현지시간) FTSE 러셀은 하반기 정례 시장 분류에서 한국 증시를 관찰대상국으로 지정하지 않기로 했다. FTSE 러셀은 런던증권거래소그룹(LSEG)의 자회사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과 함께 세계 3대 지수산출기관으로 꼽힌다.FTSE 러셀은 각국 증시를 선진시장, 선진 신흥시장, 신흥시장, 프런티어시장 등 네 단계로 분류한다. 한국은 2009년 선진시장에 편입돼 15년간 지위를 유지했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정부가 공매도를 전면 금지하자 한국이 관찰대상국으로 지정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FTSE 러셀은 관찰대상국 지정 후 일정 기간 감시를 거쳐 증시 등급을 하향할 수 있다. 한국 증시가 선진시장에서 빠지면 FTSE 지수를 추종하는 유럽과 홍콩계 자금이 이탈할 수 있다.FTSE 러셀은 공매도 금지가 시장의 효율성을 해치고 건전한 가격 형성 기능을 저해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관찰대상국 지정을 유예한 것은 정부가 내년 3월 공매도를 재개하겠다고 공언한 만큼 이를 지켜보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공매도 금지는 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MSCI는 FTSE 러셀과 달리 한국 증시를 선진시장이 아니라 신흥시장으로 분류하고 있다. 한국은 2008년 선진국 편입 후보군인 관찰대상국에 올랐지만 승격에 잇따라 실패하다가 2014년에는 관찰대상국에서도 제외된 바 있다. 지난 6월 발표한 ‘2024년 시장 분류’에서도 신흥국으로 유지됐고, 시장 접근성 평가에서 공매도 제도에

  • 상장사 영업이익 전망, 한달새 3조 넘게 줄어

    상장사 영업이익 전망, 한달새 3조 넘게 줄어

    상장사의 3분기 실적 시즌을 앞두고 증권사들이 주요 기업의 영업이익 추정치를 잇달아 낮추고 있다. 반도체, 2차전지 등 주요 업종 대표주의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당분간 국내 증시가 반등세로 돌아서긴 쉽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1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실적을 전망하는 상장사 249곳의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69조1780억원으로 집계됐다. 1개월 전 전망치인 72조3324억원에서 3조1544억원 감소했다. 상장사 실적 전망치는 3개월 전 70조4964억원보다 늘었다가 최근 줄고 있다.가전·스마트폰용 반도체 수요 부진 우려가 커지며 반도체 ‘투톱’의 실적 눈높이가 낮아진 영향이다.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은 한 달 전 13조6606억원에서 최근에는 11조2313억원으로 17.7% 줄었다. SK하이닉스는 6조8456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을 것으로 추정됐다. 한 달 전보다 전망치가 3.52% 감소했다.2차전지 기업도 실적 눈높이가 내려가고 있다. 2차전지 대장주로 꼽히는 삼성SDI의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1799억원으로 한 달 전에 비해 8.5% 감소했다. 에코프로비엠은 영업이익이 작년 대비 95.9% 줄어든 19억원에 그치고 엘앤에프는 518억원의 영업손실을 봤을 것으로 추정됐다. 반도체, 2차전지 외 업종도 실적 눈높이가 낮아지고 있다. 상장사 249곳 중 최근 1개월 사이 이익 전망이 5% 이상 상향된 곳은 10곳에 불과하고 5% 이상 하향된 곳은 32곳에 달했다.증권사들은 실적 기대치가 낮은 데다 미국 대선의 불확실성까지 더해지다 보니 이달 지수 상승 폭이 제한될 것으로 보고 있다. 키움증권은 10월 코스피지수의 예상 변동 폭을 2550~2800, 대신증권은 2450~2750, KB증권은 2480~27

  • 이선엽 신한투자증권 이사 "美는 지수, 국내는 종목에 집중할 때"

    이선엽 신한투자증권 이사 "美는 지수, 국내는 종목에 집중할 때"

    “중국의 경기 부양책이 성공하면 내년 코스피지수가 다시 3000선을 돌파하는 것도 불가능한 얘기는 아닙니다.”29일 서울 여의도 신한투자증권 사옥에서 한 인터뷰에서 이선엽 신한투자증권 이사(사진)는 “한국의 대(對)중국 수출 비중은 지난해 19.7%에 달했다”며 “중국 당국이 빠르고 적극적인 부양책을 통해 경기 진작에 성공한다면 국내 증시 향방도 달라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코로나19 시기 주도 업종이었던 ‘태조이방원(태양광·조선·이차전지·방산·원자력)’을 정확하게 꼽아 화제가 된 투자전략 전문가다.미국 대선도 수익률을 올릴 수 있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이사는 “미국이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시행하면서 국내 배터리주가 급등했고, 최근엔 생물보안법 시행으로 국내 바이오주가 뛰었다”며 “대선 윤곽이 나온 뒤 새롭게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라”고 조언했다. 당선된 후보의 주요 정책에 따른 수혜를 볼 수 있는 업종과 기업을 엄선하라는 얘기다. 이 이사는 “미 대선 이후 주도주에 편승하기 위해 지금은 ‘실탄’을 장전해둘 시기”라고 했다.인공지능(AI) 관련주의 상승 여력은 아직 남아 있다고 전망했다. 이 이사는 “고대역폭메모리(HBM)는 ‘맞춤형 반도체’이기 때문에 공급 과잉이 발생할 가능성이 작다”며 “최근 AI 서버 교체 주기가 여전히 빠른 데다 중국 경기 부양책 효과도 내년 초부터 나타날 가능성이 큰 만큼 반도체 업황이 벌써 피크아웃(고점을 찍고 하락)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이 이사는 “앞으로 국내 증시에서 업종 일변도 방식

  • 금투세 3년 유예 꺼낸 김민석, 明心 담겼나

    금투세 3년 유예 꺼낸 김민석, 明心 담겼나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사진)이 “금융투자소득세 시행을 3년 뒤로 유예해야 한다”고 19일 주장했다. 지난달 전당대회 과정에서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으로 올라선 만큼 금투세에 대한 이 대표의 의중이 반영된 것 아니냐는 평가가 나온다. 오는 24일 금투세를 놓고 열리는 당내 토론회에도 김 최고위원의 이날 발언이 영향을 줄 전망이다.김 최고위원은 입장문을 통해 “내년 1월 시행이 예정된 금투세를 3년 정도 유예해 증시 개혁과 부양의 검증 시간을 가져야 한다”며 “코스피 4000선 등 적정 목표 달성 여부를 유예 만료 시점에 판단하고 (금투세를) 실시해야 한다”고 했다. 당 지도부인 최고위원 가운데 금투세 유예론이 나온 것은 이언주 최고위원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김 최고위원은 “금투세 유예를 통해 증시를 활성화하고, 자산 증식을 보장해 개미투자자의 수익을 높여 중산층을 두껍게 하자”며 “금투세 명칭을 ‘주식투자 고수익자 과세법(가령 1억원 이상 투자의 일정 수익에 대한 과세)’으로 바꿔 명칭과 성격, 대상을 명료히 하자”고도 했다.민주당 내에서 금투세를 유예해야 한다는 주장은 이 대표가 가장 먼저 꺼냈다. 올 상반기까지만 해도 당내에서는 예정대로 금투세를 시행해야 한다는 기류가 강했다. 하지만 지난 7월 이 대표가 당대표 후보자 토론회에서 “시행 시기를 고민해봐야 한다”며 유예 가능성을 언급한 뒤 분위기가 바뀌었다. 이에 ‘금투세 강경파’인 진성준 정책위원회 의장 등 당 정책라인이 “유예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최근엔 ‘보완 후 시행’ 방안에 힘이 실리기도 했다. 민주당

  • 거래대금 상위 톱100 쏠림 심화

    국내 증시에서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에 대한 쏠림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모두 거래대금과 거래량에서 상위 100대 종목이 차지하는 비중이 절대적이다. 전문가들은 금융투자소득세 관련 불확실성 요인까지 겹치며 이 같은 현상이 당분간 계속될 것이란 관측을 내놨다.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기준 최근 한 달 유가증권시장 거래대금 상위 100대 종목의 거래 총액은 177조2510억원이었다. 전체 957개 종목 거래대금(214조6550억원)의 82.6%다. 시총 1, 2위인 삼성전자(28조9941억원)와 SK하이닉스(20조2602억원)를 제외해도 비중은 60%에 달했다. 거래량을 기준으로 상위 100대 종목은 56억2545만 주가 거래돼 전체(78억9820만 주)의 71.2%를 차지했다.코스닥시장도 상황이 다르지 않다. 같은 기간 상장 종목 수는 1742개로 유가증권시장의 두 배에 가깝다. 하지만 거래대금 상위 100대 종목의 거래 총액은 89조6609억원으로 전체(145조3583억원)의 61.7%를 차지해 비슷한 경향을 보였다. 100대 종목 거래량(116억1261만 주) 역시 전체(203억1136만 주)의 57.2%에 달했다.두 시장 모두 소수의 시총 대형주와 투자자 관심도가 단기에 급증한 종목이 수치를 끌어올렸다. 유가증권시장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제외하면 미국 식품의약국(FDA) 신약 승인 호재를 탄 유한양행의 거래대금(3위·15조8789억원)과 거래량(8위·1억3260만 주)이 두드러졌다. 거래대금에선 삼성SDI LG에너지솔루션 등 2차전지 상장사와 현대차 셀트리온 등에 대한 투자자 관심이 컸다. 거래량에선 우크라이나 재건 관련주 삼부토건이 1위(4억565만 주)를 차지했다. 코스닥시장에선 알테오젠 HLB 랩지노믹스 등 주요 바이오주와 미 대선 및 대마

  • '빚투' 올들어 최저…"하락장에 투심 위축"

    국내 증시에서 ‘빚투’(빚을 내 투자)가 뜸해지고 있다. 반대매매(강제 일괄매도) 증가가 주요 원인으로 꼽히지만, 연이은 폭락장에 지친 개인 투자자들이 시장을 떠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13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 신용융자 잔액은 17조169억원이었다. 올 들어 최저치다. 지난달 초 아시아 증시가 폭락했을 당시 잔액(8월 8일, 17조1268억원)보다 낮았다.지난주 코스피지수가 2500 지지선을 내주며 반대매매가 급증한 것이 이유로 꼽힌다. 반대매매는 이달 6일(148억원) 100억원을 넘어서기 시작했다. 4일 코스피지수가 하루 만에 3.15% 내린 지 이틀 뒤다. 반대매매는 고지 후 통상 2거래일 내 실행된다. 이후로도 코스피지수는 9일 장 초반과 11일 마감 전 2500대를 두 번 밑돌았다. 반대매매 규모도 11일까지 100억원대가 유지됐다.하지만 최근 줄어든 신용융자 잔액이 증시 대기성 자금 감소와 함께 이뤄지고 있다는 점에서 이전과 흐름이 다르다는 평가가 나온다.이시은 기자

  • '전투개미'의 힘…2500 겨우 지켰다

    '전투개미'의 힘…2500 겨우 지켰다

    미국 경기 침체 우려 등 대내외 불확실성에 흔들리던 국내 증시가 가까스로 2500선을 지켰다. 뉴욕증시가 고용지표 불안에 급락하자 외국인이 대규모 매도 물량을 쏟아냈지만 개인이 이를 받아냈다. 다만 삼성전자 등 반도체 대형주에 집중된 외국인 매도세가 진정되지 않으면 지수가 반등하기 어려울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두 달 연속 급락장 떠받친 개인9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33%(8.35포인트) 하락한 2535.93에 마감했다. 지난 6일 미국 나스닥지수(-2.55%)와 S&P500지수(-1.73%)가 급락한 뒤 첫 국내 증시 개장일인 점을 감안하면 하락폭을 최소화했다는 평가다.지난주에만 4.9% 떨어진 코스피지수는 이날 개장 직후 2500선이 무너지며 2491.30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곧바로 반등을 시작해 이후 2500 위에서 줄곧 거래되며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최근 증시 움직임과 심리를 고려하면 ‘2차 블랙먼데이’가 와도 이상하지 않을 상황에서 방어에 성공했다”며 “2500이 저점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이날 코스피지수를 떠받친 것은 개인투자자였다. 9월 들어 2조4319억원어치를 투매한 외국인들은 이날도 5318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반면 이날 개인은 5579억원어치를 순매수해 지수 하락을 막았다. 개인은 연일 시장이 흔들리던 이달 들어 4조원 넘게 ‘사자’에 나서 증시를 지탱하고 있다. 9월 합계 1조7720억원어치 순매도를 기록한 기관투자가는 이날도 492억원어치를 팔았다.지난달 급락장(8월 2~9일)에서 5조5467억원어치를 사들이며 반등을 이끈 개인투자자들이 시장 불확실성을 그나마 줄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ldqu

  • 외국인 "반도체 팔자"에 힘 못 쓰는 코스피

    외국인 "반도체 팔자"에 힘 못 쓰는 코스피

    국내 증시가 연일 비실비실한 분위기다.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외국인의 매도세가 쏟아지며 주요 종목 주가가 속절없이 내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한동안 증시가 ‘시간과의 싸움’을 거칠 것으로 보고 있다. ○‘6개월 내 최저’ 찍은 KRX반도체6일 코스피지수는 31.22포인트(1.21%) 하락해 2544.28에 마감했다. 4거래일 연속 내리막을 타 2550선 밑으로 밀렸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8.69포인트(2.58%) 빠진 706.59였다. 코스닥 내 업종지수 전부가 하락했다.국내 증시에서 시가총액 비중이 큰 반도체주가 일제히 약세를 탄 영향이 컸다. 이날 KRX반도체는 2% 빠져 3213.85로 밀렸다. 6개월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지난 6~7월 4700선을 넘긴 것에 비하면 30% 이상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0.14% 내린 6만8900원에, SK하이닉스는 1.88% 하락한 15만6400원에 장을 마쳤다.반도체주는 최근 외국인 매도세가 몰리고 있다. 지난달 6일부터 이날까지 외국인이 가장 많이 순매도한 종목은 삼성전자로 2조1805억원어치를 덜어냈다. SK하이닉스는 2위로 6294억원의 매도우위를 보였다. 외국인들은 한미반도체(1860억원어치), HPSP(339억원어치), 피에스케이홀딩스(184억원어치) 등도 순매도했다. ○금투세·거시·연휴 불확실…변동성↑미국 중국 등 주요국의 경기 침체 우려에 인공지능(AI) 투자 고점 논란이 겹쳐 외국인들의 국내 반도체 업체 투자심리가 악화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강대석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한국은 글로벌 경기에 가장 민감한 국가 중 하나”라며 “이 때문에 미국 등의 경기 둔화 우려가 부상하면 외국인 투자자의 매도세를 피하기 어렵다”고 했다. 반도체 기업들 주요 고객사인 엔비

  • 강남 큰손들 "10월까지 금투세 결론 안나면 국내주식 처분"

    강남 큰손들 "10월까지 금투세 결론 안나면 국내주식 처분"

    내년 1월 금융투자소득세 시행 가능성이 커지자 증권가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금투세는 대주주 여부에 상관없이 국내 주식으로 5000만원이 넘는 금융소득을 올린 투자자에게 22%(3억원 초과분은 27.5%)의 세금을 부과하는 제도다. 세금 부담을 피하기 위해 국내 증시를 이탈하려는 ‘큰손’들의 주식 매도 현상이 심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5일 각 증권사에 따르면 벌써 일부 큰손 개인투자자들은 증권사 프라이빗뱅커(PB) 등에게 채권·주식 등 금투세의 영향을 받는 자산을 처분해달라고 주문하고 있다. 한 PB는 “9월까지 금투세 결론이 나지 않으면 국내 주식 일정 퍼센트를, 10월까지도 결론이 안 나면 추가로 일정 퍼센트를 매도해달라는 식의 요구가 여럿 들어왔다”고 말했다. ○금투세 시행 앞두고 ‘국장 탈출’ 증가여기에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금투세 보완 패키지 법안도 투자업계의 우려를 키우고 있다. 민주당은 △기본공제 확대(연 5000만원→1억원) △원천징수 주기 확대(6개월→1년) 외에 개미 투자자 불만을 누그러뜨리기 위해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연 납입금 한도를 20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늘리고 투자 대상을 해외주식까지 확대하는 내용의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지금은 ISA에서 해외주식 투자는 허용되지 않는다. 국내에 상장된 해외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해서만 투자할 수 있다.투자자 A씨가 엔비디아에 3000만원을 투자해 1년 동안 1억원을 벌었다고 가정했을 때 지금까지는 2145만원을 세금((1억원-250만원)×22%)으로 내야 했다. 하지만 이 법안이 시행되면 ISA로 투자할 경우 A씨가 내야 할 세금은 0원이 된다. 해외주식에 투자

  • 코스피 2600 방어선 '붕괴'…"저가 매수" vs "추가 조정"

    코스피 2600 방어선 '붕괴'…"저가 매수" vs "추가 조정"

    미국 경기 침체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면서 4일 코스피지수의 2600선이 붕괴됐다. ‘인공지능(AI) 관련주 고평가론’이 재부각되면서 반도체주 투자심리가 악화한 게 지수를 끌어내렸다. AI 관련주가 추가 조정을 받을 수 있다는 의견과 저가 매수 기회란 주장이 맞서고 있다.이날 코스피지수는 3.15% 하락한 2580.80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9배 수준까지 내려앉았다. 외국인 투자자는 유가증권시장에서 9863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기관투자가도 7307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투자자는 1조6485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코스닥지수는 3.76% 하락한 731.75에 마감했다.3일(현지시간) 미 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8월 구매관리자지수(PMI)가 경기 침체 우려에 다시 불을 붙였다. 신규 수주(47.4→44.6), 생산(45.9→44.8), 재고(44.5→50.3) 등 세부 수치가 전반적인 수요 감소세를 가리켰다.경기 침체 우려는 AI 사업 수익성에 대한 의구심으로 이어졌다. 이날 SK하이닉스는 8.02% 하락한 15만4800원에 마감했다. ‘15만닉스’로 내려앉은 건 지난 2월 29일 이후 7개월여 만이다. 삼성전자도 3.45% 하락한 7만원에 거래를 마치며 간신히 ‘7만전자’ 타이틀을 지켰다. 한미반도체(-7.0%), 이수페타시스(-7.78%), 주성엔지니어링(-5.94%) 등 반도체 관련 종목이 일제히 급락했다.이날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중 하락한 종목은 1507개에 달했다. LG에너지솔루션(-2.8%), 셀트리온(-3.45%), KB금융(-3.91%), 네이버(-4.72%) 등 최근 순환매를 돌았던 주요 업종이 무차별하게 급락했다. SK텔레콤(0.18%), KT&G(0.18%) 등 일부 방어주만 소폭 올랐다.증시 향방에 대한 의견은 팽팽히 엇갈리고 있다. 김태홍

  • 다시 고개든 美 경기침체 우려…코스피지수 2600선 붕괴

    다시 고개든 美 경기침체 우려…코스피지수 2600선 붕괴

    미국 경기침체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면서 4일 코스피지수의 2600선이 붕괴됐다. '인공지능(AI) 관련주 고평가론'이 재부각되면서 반도체주 투자심리가 악화된 것도 국내 증시의 발목을 잡았다. "침체 가능성은 적다"며 주가가 하락할 때마다 저가 매수할만 하다는 의견과 AI 관련주는 추가 조정받을 여지가 많다는 주장이 맞붙고 있다. 투자자들은 5일(현지시간) 발표될 미 8월 고용보고서 수치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3.15% 하락한 2580.80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순자산비율(PBR) 0.9배 수준까지 내려앉았다. 외국인 투자자는 유가증권시장에서 9863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기관 투자가도 7307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 투자자가 1조6485억원어치를 순매수했지만 지수를 방어하기엔 역부족이었다. 코스닥 지수는 3.76% 하락한 731.75에 거래를 마쳤다.  3일(현지시간) 미 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8월 구매관리자지수(PMI)가 경기침체 논란에 다시 불을 붙인 영향이다. 신규 수주(47.4→44.6), 생산(45.9→44.8), 재고(44.5→50.3) 등 세부 수치는 전반적인 수요 감소세를 가리켰다.  경기침체 우려는 AI 사업 수익성에 대한 의구심으로 이어졌다. 전날 미 증시에서 엔비디아는 9.53% 폭락한 108.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 법무부가 엔비디아에 대한 반독점 조사를 위해 소환장을 전달했다는 소식까지 겹치며 하루 새 시총 2790억달러가 증발했다. 미 증시 역사상 최대 시가총액 하락폭이다. SK하이닉스는 8.02% 15만4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15만닉스'로 내려앉은 건 지난 2월29일 이후 7개월 여 만이다. 삼성전자도 3.45% 하락한 7만원에 거

  • "2800도 어려워" VS "2900 간다"…엇갈린 코스피 전망

    "2800도 어려워" VS "2900 간다"…엇갈린 코스피 전망

    9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개최를 앞두고 증권사들의 국내 증시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기준금리 인하가 확실시되지만 3분기 기업 실적 추정치 하향세 등이 부각되며 코스피지수가 지난 7월 고점 수준을 회복하기 어렵다는 우려가 나온다. 반면 일각에서는 반도체, 화장품 등의 수출 실적이 꺾이는 것을 우려하기엔 이르다는 주장을 내세우고 있다. 평균 예상 등락폭 2542~282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 한국투자 키움 등 국내 주요 증권사 7곳이 예상한 9월 코스피지수의 예상 등락 폭은 평균 2542~2822 사이인 것으로 집계됐다. 9월 국내 증시가 반등에 성공하더라도 7월 고점(2891.45, 7월 11일 종가)엔 미치지 못할 것이란 얘기다.증권사별 전망 차이가 두드러졌다. 삼성증권과 키움증권은 9월 코스피지수 상단을 각각 2900, 2880으로 제시했고 KB증권(2570~2780)과 대신증권(2550~2750), 한국투자증권(2600~2800) 등은 코스피지수가 이달 2800을 넘기기 어렵다고 내다봤다.이달 19일 열리는 FOMC에서 기준금리를 인하하더라도 3분기 국내 상장사 실적 추정치 하향, 경기침체 우려 재부각 등에 따라 투자심리가 급격히 회복되긴 어렵다는 주장이다. 반도체를 제외한 업종의 올 3분기와 내년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6월 대비 각각 1.9%, 0.9% 하향 조정됐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침체 가능성은 낮지만 투자자 마음 한편에는 ‘침체가 현실화할 수 있다’는 불안이 자리하고 있다”며 “통화 정책뿐 아니라 하반기 기업 실적이 견조하다는 사실을 확인한 뒤에야 투자심리도 회복될 것”이라고 했다.역사적으로 9월 증시가 약세를 기록해 왔다는 점도 악재다. 최근 10년(2014~2023년)간

  • 코스피 상위 60%가 低PER주…"LG전자·두산에너빌 저가 매력 커"

    코스피 상위 60%가 低PER주…"LG전자·두산에너빌 저가 매력 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중 20곳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이 최근 3년 평균 수치를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국내 증시가 과매도 구간을 통과하면서 주요 기업 약 70%가 저평가 상태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최근 증시 변동성이 어느 정도 진정되면 유가증권시장 종목들의 탄탄한 실적과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코스피 주요 업종, 저평가 상태”14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시총 상위 100곳(신규 상장사 제외) 중 12개월 선행 PER이 최근 3년간 평균 아래로 내려간 곳은 62개 종목으로 집계됐다. 주요 기업 60% 이상의 주가 대비 실적이 과거 3년보다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는데도 제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는 뜻이다.대상을 시총 상위주로 더 좁힐수록 저평가 비중은 높아졌다. 시총 상위 50개 종목 중 12개월 선행 PER이 3년 평균을 밑도는 비율은 34곳(68%)이었다. 시총 상위 20곳 중에선 16곳(80%), 상위 10곳 중에서도 8곳이 저평가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업종별로는 반도체, 자동차, 제약 등이 지난 3년간 평균 PER을 크게 밑돌았다. 시총 1위 삼성전자의 지난 3년간 평균 PER은 19.08이지만 12개월 선행 PER은 10.59에 불과하다. 지난 3년간은 연간 이익의 합이 시총에 도달하는 데 약 19년 걸렸다면 12개월 후엔 10년이면 될 정도로 이익이 늘어날 것이란 얘기다. SK하이닉스도 3년 평균 PER이 17.21에 달하지만 12개월 선행 지표는 5.65에 불과하다.또 다른 주력 산업인 자동차 업종 역시 저평가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의 최근 3년 PER과 12개월 선행 PER은 각각 7.35와 4.82로 집계됐다. 기아는 각각 5.34, 3.90이었다. 이웅찬 iM증권 연구원은 “기아

  • 코스피 반등했지만…외국인 '셀 코리아' 여전

    코스피 반등했지만…외국인 '셀 코리아' 여전

    지난 5일 9% 가까이 폭락한 코스피지수가 이후 반등에 성공했지만 외국인의 순매도세는 지속되고 있다. 미국 경기 침체 우려가 잦아들면서 매도 규모는 작아지고 있지만 향후 나올 경기 관련 지표들을 확인한 뒤에야 ‘바이(buy) 코리아’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한국 증시의 외국인 의존도가 높은 만큼 변동성 장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2~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3조396억원어치를 팔았다. 급락 장세가 처음 나온 2일부터 6거래일 연속 순매도세다. 2일 8452억원어치 순매도에 나선 외인은 5일 1조4536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며 ‘블랙 먼데이’를 주도했다. 다만 이후 매도 규모는 6일 1338억원, 7일 756억원으로 점차 줄어드는 추세를 보였다. 8일엔 5320억원으로 순매도액이 늘었지만 9일 32억원 ‘팔자’에 그쳤다.외인 자금은 한국뿐 아니라 다른 아시아 증시에서도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대만 증시에서 외국인은 2~5일 49억5800만달러어치를 팔아치웠지만 6일에는 10억7800만달러 순매수에 나섰고, 7일에는 2억1300만달러 순매도로 매매 규모를 줄였다. 상반기 역대 최대 규모로 유가증권시장 종목을 사들이는 등 자신감을 보이던 외국인이 미국 경기 침체 우려,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등 리스크 요인이 드러나자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증시의 본격 반등을 위해서는 외국인 자금 복귀가 필수적이지만 글로벌 증시의 불확실성과 변동성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은 상황에서는 시간이 걸릴 것이란 예상이 많다. 김태홍 그로쓰힐자산운용 대표는 “외국인 매수세 없이 코스피지수가 반등하기는 쉽지 않다&rdq

  • '투매 폭풍' 잠잠해진 증시…주도주 노리는 바이오

    '투매 폭풍' 잠잠해진 증시…주도주 노리는 바이오

    유가증권시장을 비롯한 아시아 증시가 이틀 연속 반등에 성공했다. 제약·바이오와 통신·엔터테인먼트 등 그동안 주목받지 못한 업종의 상승폭이 컸다. 전문가들의 의견은 미국 경기 침체 우려가 과도하다는 ‘저가 매수론’과 하락 리스크를 살펴야 한다는 ‘신중론’으로 양분되고 있다. ○폭락 일단 멈춤…살얼음판 여전7일 코스피지수는 1.83% 오른 2568.41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5일 2441.55까지 밀렸다가 이틀 만에 약 127포인트(5.2%) 올라 2500 중반을 회복했다. 아시아 증시 폭락을 촉발한 일본 닛케이225지수도 이날 1.19%, 대만 자취안 지수는 3.87% 각각 올랐다.5일 최악의 폭락 장세가 일단은 진정 국면으로 접어드는 분위기다. 7일 유가증권시장 상승 종목은 731개, 하락 종목은 176개였다. 코스닥시장에선 1311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락은 290개에 불과했다. 떨어질 때 많이 하락하고 오를 때 부진하던 삼성전자 역시 엔비디아 고대역폭메모리(HBM) 납품 기대로 3.03% 상승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수급은 여전히 불안하다는 지적이 많다.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이날도 순매도세(-196억원)를 보였다. 지난 2일부터 이날까지 2조5656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기관도 이날 3062억원 등 같은 기간 1조6769억원어치 순매도했다. 개인이 4거래일 동안 4조575억원어치 사들이며 지수를 떠받치고 있지만 외국인·기관의 4조원 넘는 ‘매도 폭탄’이 시장의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이틀간의 반등으로 폭락 장세가 진정되자 저가 매수할 기회라는 분석이 조심스럽게 나온다. 김태홍 그로쓰힐자산운용 대표는 “아직 리스크가 남아 있지만 미국 내에서 해고가 크게 일어나지 않고 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