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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선 끌고 방산 밀고…코스피, 계엄이전 회복

    조선 끌고 방산 밀고…코스피, 계엄이전 회복

    비상계엄 사태 이후 급락한 국내 증시가 조선주, 방산주 등을 중심으로 반등하고 있다. 정치적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만큼 당분간 실적이 탄탄하고 변동성이 낮은 조선·방산주가 주도주 역할을 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13일 코스피지수는 0.5% 오른 2494.46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2500을 넘어서기도 했다. 코스피지수는 나흘 연속 상승 마감해 계엄 사태 이전인 지난 3일(2500.10) 수준을 회복했다.실적 개선에 힘입어 주도주로 자리매김한 조선주의 반등 폭이 컸다. 주요 조선주를 담은 상장지수펀드(ETF)인 ‘SOL 조선TOP3플러스’는 최근 1주일간 10.59% 올랐다. 구성 종목인 HD현대중공업(15.79%) HD한국조선해양(10.93%) 한화오션(6.74%) 등이 이 기간 일제히 상승해서다.주가 반등 국면에 접어든 방산주는 외국인 매수세가 집중됐다. 외국인 투자자는 1주일 동안 한화에어로스페이스(390억원) 현대로템(318억원) 등 방산주를 쓸어 담았다. 두 종목은 이 기간 각각 8.39%, 5.61% 올랐다. 게임·인터넷 분야에서는 크래프톤이 같은 기간 9.66% 상승했다. 이 기간 외국인 순매수액은 682억원을 기록했다.증권가에선 국내 증시가 우량 주도주 중심으로 반등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정치적 불확실성이 여전히 큰 상황에서 변동성이 높은 중·소형주보다 실적이 뒷받침되는 우량주가 더 안정적이라는 이유에서다. 방산주는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여전히 낮은 것으로 평가된다. 국내 방산주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약 16.1배로, 유럽 방산주(21.3배)보다 낮다.서재호 DB금융투자 연구원은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와 수주 증가로 내년과 2026년에도 방산 기업의

  • '6조 대어' DN솔루션즈, 거래소 심사 통과...내년 상장 도전

    '6조 대어' DN솔루션즈, 거래소 심사 통과...내년 상장 도전

    기업공개(IPO) 시장 6조원 ‘대어’ DN솔루션즈가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했다. 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거래소는 이날 DN솔루션즈의 코스피 상장예심을 승인했다. 지난 10월 상장예심 신청서를 제출한 지 약 2개월 만이다. 대표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과 삼성증권, UBS증권이다. DN솔루션즈는 1894만2500주를 공모해 내년 초 증시에 입성할 계획이다.공모주식 가운데 절반은 구주매출 물량이다. 구주 매출은 기존 주주가 보유하고 있는 주식을 일반 투자자에 매각하는 것이다.  DN솔루션즈는 코스피 상장사 DN오토모티브의 공작기계 제조 계열사다. 지난해 매출 2조1022억원, 영업이익 4362억원을 거뒀다. 영업이익은 전년에 비해 20%가량 불었다. 증권업계에서는 상장 후 시가총액을 5조~6조원 수준으로 예상하고 있다. DN솔루션즈는 내년 초 LG CNS와 함께 조단위 대어 상장의 스타트를 끊을 예정이다. LG CNS는 지난 2일 거래소 유가증권시장의 상장예심을 통과한 뒤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 닷새간 2.4兆 쓸어담은 기관…수출·AI SW·금융株 베팅

    닷새간 2.4兆 쓸어담은 기관…수출·AI SW·금융株 베팅

    국내 증시가 계엄 사태 이후 처음으로 반등했다. 기관이 5000억원어치 넘게 순매수해 시장 상승을 이끌었다. 국내 증시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역사적 저점까지 떨어져 정치적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매수세가 몰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기관, 하루 5700억원 순매수10일 코스피지수는 2.43% 오른 2417.84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5.52% 오른 661.59에 마감했다. 계엄령 파동이 증시에 영향을 미친 첫날인 지난 4일 이후 처음으로 상승 마감했다.기관투자가의 순매수가 시장을 밀어 올렸다. 기관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4597억원, 코스닥시장에서 1180억원 등 총 5777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외국인도 주식시장에서 1404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전날 계엄 사태 이후 처음으로 순매수로 전환한 외국인은 이날도 매수세를 이어갔다. 반면 개인은 이날 8366억원어치를 순매도해 3거래일 연속 주식시장에서 빠져나갔다.주식시장이 연일 하락하면서 국내 증시의 밸류에이션 매력이 커졌다는 게 시장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MSCI 한국지수 기준 한국 증시의 주가수익비율(PER)은 7.7배로 세계 증시(18.7배)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곽병열 리딩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국내 증시 PER이 가장 낮았던 시기는 미·중 무역분쟁이 불거진 2018년 8월인데, 지금은 세계 증시와의 밸류에이션 격차가 그때보다 10%포인트 이상 더 벌어졌다”며 “정치적 불확실성에 따른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충분히 선반영됐다”고 분석했다.중국 정부가 대규모 추가 경기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란 기대도 호재로 작용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11일 열리는 중국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새로운 경기부양책이 발표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

  • 나이 불문 '국장 탈출'…30대 이하, 해외주식 비중 64%

    나이 불문 '국장 탈출'…30대 이하, 해외주식 비중 64%

    올해 고수익을 낸 국내 투자자들은 대부분 금융투자 자산 중 해외 주식 비중이 절반을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30대 이하 투자 고수들의 해외 주식 비중은 3분의 2에 달했다.9일 한국경제신문이 NH투자증권에 의뢰해 이 증권사 고객 중 수익률 상위 10% 투자자를 연령대별로 조사한 결과 30대 이하 청년은 해외 주식 비중이 평균 64.05%에 달했다. 부모가 대신 투자해주는 사례가 많은 10대는 해외 비중이 70%에 육박했다. 부모들이 자녀를 위해 묻어둘 만한 장기 투자 상품으로 대부분 미국 주식을 택한 것이다.40대도 해외 주식 비중이 절반을 넘어섰다. 올 상반기 말 조사 때는 46.1%였는데 최근 조사에서 53.5%로 높아졌다. 반면 국내 주식 비중은 상반기 말 40.9%에서 33.0%로 떨어졌다. 나머지는 채권과 주식연계채권(ELS) 등 기타 금융자산이었다.비교적 국내 증시 비중이 높다고 알려진 장년층도 해외 주식 비중이 국내 주식을 추월했다. 60대 이상 투자자의 상반기 해외 주식 비중은 33.4%였는데 최근 42.2%로 올랐다. 반면 국내 주식 비중은 같은 기간 51.1%에서 42.1%로 뚝 떨어졌다. 50대도 상황이 비슷했다.투자자들이 들고 있는 국내 주식도 한국에 상장된 미국 지수 추종 상장지수펀드(ETF)가 많았다. 국내 투자 고수들이 보유한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평균 5.6개가 미국 지수 추종 ETF였다. 실제 해외 주식 투자 비중은 통계보다 훨씬 더 높다는 얘기다.30대 이하는 국내 주식 중 60% 이상이 미국 ETF였고 40대는 절반이, 50대는 40%가 미국 ETF를 담고 있었다. 50대의 미국 ETF 보유 비중도 반년 사이에 2배 늘었다.조아라 기자

  • "국장 탈출은 지능 순"…동학개미 '패닉셀'에 증시 휘청

    "국장 탈출은 지능 순"…동학개미 '패닉셀'에 증시 휘청

    동학개미의 ‘패닉셀링’에 국내 증시가 크게 휘청였다.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 직전에도 ‘글로벌 수익률 꼴찌’를 기록하던 코스닥 지수는 ‘탄핵 불발’이라는 핵폭탄급 악재까지 더해지자 5% 넘게 급락했다. 계엄령 해제 직후 예상과 다르게 윤 대통령의 거취가 불명확해지자 경제정책의 동력이 크게 저하될 것으로 전망되면서다. 무엇보다 국내 증시에 대한 개인 투자자의 신뢰가 밑바닥까지 떨어졌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지금은 매도 실익이 없다”며 투매를 말리고 있지만 정작 개미는 미련없이 국내 증시를 떠나는 모습이다.  ○하루새 1조2000억 팔아치운 개미9일 코스닥지수는 5.19% 급락한 627.01에 거래를 마쳤다. 2020년 4월 이후 4년 8개월여 만의 최저치다.  코스피지수도 2.78% 하락한 2360.58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11월이후 1년 1개월만에 최저치를 경신했다.개인 투자자의 패닉셀이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8890억원, 코스닥시장에서 3030억원 등 총 1조1920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이날 코스닥 시장 상장 종목 1707개 중 하락 종목은 1553개(90.9%)에 달했다. 이 중 약 절반(785개)이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개인이 투매 물량을 쏟아내고 있는 건 국내 증시에 대한 투자 심리가 완전히 붕괴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2020년 코로나19, 지난 8월5일 ‘블랙 먼데이’ 사태 등  증시가 급락할 때마다 개인은 대규모 저가매수에 나서는 걸 두려워하지 않았다. ‘악재는 영원하지 않고, 증시는 결국 본질적 가치에 수렴한다’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이다.그러나 한해 내내 -20%대 수익률에 시달리며 지칠대로 지친 개인은 ‘

  • 전 연령대에서 '국장 대탈출'…10대 해외 주식 비중 70%

    전 연령대에서 '국장 대탈출'…10대 해외 주식 비중 70%

    국내 증시 부진으로 개인 투자자들의 국장 이탈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 10대부터 60대 이상 모든 연령대에서 해외 주식 비중을 급격히 늘리고 있다. 보유 중인 국내 주식도 과반이 미국 상장지수펀드(ETF)로 이뤄져 있어 실제 해외 주식 투자 비중이 더 높은 것으로 파악된다.9일 한국경제신문이 NH투자증권에 의뢰해 집계한 수익률 상위 10% 투자자 가운데 60대 이상의 해외 주식 보유 비중이 전체 자산군에서 42.24%로 1위(지난 4일 기준)를 기록했다. 올 상반기 말까지만 해도 해외 주식 비중이 33.41%였으나 반년도 안 돼 8.83%포인트 증가했다. 이들의 국내 주식 비중은 같은 기간 51.12%에서 42.11%로 감소했다. 50대 역시 해외 주식 비중(37.58%→45.96%) 늘어난 반면 국내 주식은 49.53%→39.95%로 급감했다. 40대도 해외주식 비중(46.10%→53.55%)이 국내주식(40.98%→33.01%)을 웃돈다. 해외 주식에 빠르게 뛰어들었던 30대 이하 젊은층에선 쏠림이 두드러진다. 30대 이하 계좌의 해외 주식 비중은 평균 64.05%였다. 부모가 대신 투자해주는 사례가 많은 10대 투자자는 전체 자산군에서 해외 주식 비중이 70%에 육박했다.10대부터 50대까지 국내 보유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평균 56%가 미국 지수를 추종하는 ETF로 나타났다. 실제 해외 주식 투자 비중이 더 높다는 얘기다. 10대와 2030대는 상위 10개 종목 중 60% 이상이 해외 ETF가 차지했다. 40대는 절반, 50대는 40%가 미국 ETF로 채워져 있었다. 50대의 미국 ETF 보유 비중은 반년 사이에 2배 증가했다.해외주식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로 자리잡은 셈이다.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원·달러 환율마저 1400원대를 돌파해 외국인 이탈이

  • "시장이 두려워하는 불확실성 구간 진입"…당분간 투자심리 얼어붙을 듯

    “시장이 ‘악재’보다 기피하는 ‘불확실성’의 구간으로 본격 진입했다.”금융투자업계에선 탄핵 여부와 윤석열 대통령의 거취가 불명확해지고, 정치 공방이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자 당분간 주식시장에서 투자심리 위축이 불가피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투자 시장이 가장 싫어하는 어정쩡한 시나리오가 현실화했다는 분석에서다.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6일 코스피지수는 전주보다 27.75포인트(1.13%) 내린 2428.16으로 마감해 주중 어렵게 되찾은 2500선을 다시 내줬다. 외국인과 개인의 이탈이 심화한 영향이다. 윤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와 해제 직후인 4일 이후 이날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조86억원어치를, 개인은 781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이 기간 기관이 8980억원어치 순매수해 지수를 방어하려 했지만 시장은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코스닥시장 매수대금은 연저점 수준으로 내렸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국내 증시 매도세는 개인과 외국인의 위험회피 심리가 두드러진다”고 분석했다.국내외 투자 전문가들은 윤 대통령의 퇴진·탄핵 여부 등을 두고 정국 혼란이 장기화하면서 국내 증시에 하방 압력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박석중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반도체 등 주요 업종의 펀더멘털(기초체력) 우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각종 정책 불확실성이 이미 있는 와중에 정치적 불확실성까지 더해진 것”이라며 “외국인을 중심으로 매도세와 관망세가 나오면서 약세장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정부의 대규모 사업이나 연구개발(R&D) 지원 여부 등 각종 정책 변화에 민감한 업종에 영향이

  • 2차 계엄 루머·탄핵 급물살…코스피 '롤러코스터'

    2차 계엄 루머·탄핵 급물살…코스피 '롤러코스터'

    국내 증시가 연일 정치 리스크에 휘둘리고 있다. 6일 ‘2차 계엄’이 임박했다는 소문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이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 등으로 코스피지수가 장중 한때 2400선을 내줬다. 코스닥지수는 52주 최저점 아래로 내려앉았다.이날 코스피지수는 0.56% 하락한 2428.16으로 마감했다. 정치권 혼란이 심해지며 장중 2397.73까지 밀렸다. 코스닥지수는 1.43% 내린 661.43에 마감했다. 장중 낙폭이 4% 가까이 커지기도 했다.국내 증시는 주도주도, 모멘텀도 제대로 없는 상태에서 정치권 소식이 전해질 때마다 출렁이는 모습이다. 이날도 코스피지수가 상승세로 출발했다가 오전 10시쯤 더불어민주당이 “2차 계엄 관련 제보가 들어오고 있다”고 발표하자 급락세로 돌아섰다. 오후에는 윤석열 대통령이 국회를 전격 방문한다는 소식에 반등했다가 이후 “방문하지 않는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또다시 하락했다.증시 방어력이 이렇게 취약해진 것은 주식을 받아줄 곳이 없기 때문으로 전문가들은 해석하고 있다. 구원투수 역할을 하던 개인투자자마저 주식을 던지고 있어서다. 이날 개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5780억원어치, 코스닥시장에서 175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배태웅/심성미 기자

  • 외국인, 계엄사태에도…네이버·현대로템 샀다

    외국인, 계엄사태에도…네이버·현대로템 샀다

    계엄령 파동으로 외국인들이 국내 증시에서 돈을 빼는 가운데 반도체 장비주, 조선주, 엔터주 등은 순매수하고 있다. 실적이 내년까지 반등 흐름을 탈 가능성이 높은 종목들이다. 최근 상황이 증시의 기초체력(펀더멘털)을 훼손할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해 저가 매수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실적 개선 종목 많이 담아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4~6일 외국인의 순매수 상위 100개 종목 중에는 ‘반도체 및 관련 장비’ 종목이 10개 이상으로 가장 많았다. 외국인은 이 기간 SK하이닉스를 208억원어치 순매수했고 주성엔지니어링(50억원), 와이씨(24억원), 솔브레인(21억원), DB하이텍(21억원) 등도 많이 사들였다. 4일은 계엄령 파동이 증시에 영향을 미친 첫날이다.조선주, 엔터주 등도 이 기간 외국인의 순매수 상위권에 들었다. 이 기간 외국인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조선주는 HD현대중공업(102억원)이었다. 엔터주 중에서는 JYP엔터테인먼트(271억원)의 매수 규모가 컸다.LG에너지솔루션(119억원), 에코프로비엠(57억원) 등 2차전지 업종도 상대적으로 외국인 순매수가 많았다. 이 밖에 네이버(736억원), 카카오(217억원) 등 플랫폼주에도 적잖은 외국인 수급이 들어왔다.외국인이 많이 순매수한 기업은 지속적인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종목이다. 이 기간 외국인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인 네이버의 내년 주당순이익(EPS)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1만1275원이다. 지난해 대비 82.4%나 높다. 네이버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최근 18.1배를 기록 중이다. 업종 평균 PER(38.1배)과 비교하면 주가가 저평가됐다.두산에너빌리티, 포스코홀딩스, 현대로템 등도 최근 큰 폭의 EPS 개선이 진행 중인 종목이다. 두산

  • '구원투수' 개미마저 돌아섰다…수급 기반 무너진 韓증시

    '구원투수' 개미마저 돌아섰다…수급 기반 무너진 韓증시

    6일 국내 증시는 최근 수급이 얼마나 취약한지를 단적으로 보여줬다. 과거 단기 급락 때마다 ‘구원 투수’로 나선 개인투자자마저 물량을 내던지자 증시는 정치 뉴스와 소문이 나올 때마다 크게 흔들렸다. 개인의 펀드 환매 러시가 이어지다 보니 기관투자가도 증시를 받쳐줄 동력을 잃었다. ○‘지수 급락=저가 매수’ 공식 깨졌다이날 코스닥지수는 1.43% 하락한 661.33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3.96% 급락하며 최근 1년간 신저가를 다시 썼다. 장중 변동성도 평소보다 컸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찬성 입장을 발표하고, 윤 대통령이 국회를 방문하기로 했다가 취소하는 등 탄핵 관련 소식이 전해질 때마다 지수는 급등락을 반복했다. 코스피지수는 장중 1.81% 하락한 2397.73으로 내려앉으며 2400선을 내줬다.이날 개인의 투매 물량이 지수를 끌어내렸다. 그동안 지수가 급락할 때마다 개인투자자는 적극적으로 저가 매수에 나섰다. 코로나19 당시의 경험으로 증시 침체를 유발한 특정 악재가 해소되면 다시 반등한다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이다.그러나 이날 장중 코스닥지수가 4% 가까이 급락하는데도 개미는 저가 매수하는 대신 매물을 내던지기 바빴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5780억원어치, 코스닥시장에서 1750억원어치를 내다 팔았다. ‘지수 급락=개인 저가 매수’라는 공식이 깨진 것이다. 기관투자가가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8260억원어치, 1420억원어치 순매수하며 개미의 투매 물량을 받아주는 흔치 않은 상황이 연출됐다.개인이 매물을 쏟아낸 것은 국내 정치적 상황의 불확실성이 극대화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정용택 IBK투자증

  • '증시 급락=저가매수' 공식 깨졌다…개미들 마저 '탈출 행렬'

    '증시 급락=저가매수' 공식 깨졌다…개미들 마저 '탈출 행렬'

    6일 장중 증시가 급락한 것은 국내 증시 수급이 붕괴 직전까지 왔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급락 때마다 ‘구원 투수’로 나섰던 개인 투자자마저 이날 투매 물량을 내던지면서 증시를 끌어내렸다. ‘급락 때 저가 매수한 뒤 시간이 지나면 반드시 수익이 난다’는 믿음이 깨졌다. 국내 경기가 둔화 국면으로 진입한데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 등 정치적 불확실성까지 극대화하면서 외국인 투자자는 서둘러 자금을 빼고 있다. 개인의 펀드 환매 러시로 기관 투자가도 증시를 받쳐줄 동력을 잃었다. 정치 상황에 따라 당분간 국내 증시의 변동성이 극대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증시급락=저가매수’ 공식 깨졌다이날 코스닥지수는 1.43% 하락한 661.33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3.96% 급락한 644.39까지 떨어지며 52주 최저치를 다시 썼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 찬성, 윤 대통령의 국회 방문 등 탄핵 관련 소식이 전해질 때마다 증시도 급등락을 반복하며 롤러코스터를 탔다. 코스피지수는 장중 1.81% 하락한 2397.73까지 내려앉으며 2400선을 내줬다. 이날 개인의 투매 물량이 증시를 

  • 코스닥 속절없이 내리는데…'시장은 안정적'이라는 정부 [금융당국 포커스]

    코스닥 속절없이 내리는데…'시장은 안정적'이라는 정부 [금융당국 포커스]

    유가증권시장(코스피)과 코스닥 시장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의 갑작스러운 비상계엄 발표와 해제 여파가 여전히 시장에 미치는 분위기다. 반면 금융감독당국을 비롯한 정부는 '시장이 안정을 찾고 있다'고 자평했다. 6일 금융위원회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등은 전국은행연합회관에서 모여 긴급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를 개최하고 "최근 금융·외환시장은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헌법과 시장경제 시스템이 잘 작동한 결과"라고 자평했다. 금융·경제 정부 부처와 관계기관 수장들은 지난 4일 윤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 이후부터 이른바 'F4회의'를 매일 열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과거 사례를 볼 때도 정치 등 비경제적 요인의 (시장)충격은 일시적·제한적이었고, S&P 등 글로벌 신용평가사도 이와 유사한 입장"이라고 했다. S&P 인사 일부는 지난 4일 오전 언론 등을 대상으로 연 세미나에서 "현 상황에서 한국의 신용등급을 바꿀 이유는 없다고 본다"고 언급했다. 금융위 등은 이어 "최근 정치 상황과 관계없이 자본시장 선진화 등 중장기 구조개혁 정책을 흔들림없이 추진할 것"이라며 "특히 밸류업 참여가 점차 확산되고 있다"고 했다. 한편 이날 오전 장중 코스닥지수는 3.04% 내린 650.57을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인 알테오젠(-3.22%), 에코프로비엠(-1.78%), HLB(-2.19%), 리가켐바이오(-3.51%) 등이 일제 하락세를 보였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 요동친 금융시장…증시 약세, 환율 상승

    요동친 금융시장…증시 약세, 환율 상승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령 선포로 불거진 정국 혼란으로 국내 주식시장과 환율시장이 요동쳤다. 당분간 탄핵 정국 본격화에 따른 정치적 불확실성이 국내 금융시장의 최대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4일 코스피지수는 1.44% 떨어진 2464.0에 거래를 마치며 2500선을 내줬다. 장중 한때 2.31% 하락하기도 했다. 전날 윤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에 이어 야당이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제출하자 외국인들이 서둘러 돈을 뺐다. 외국인은 이날 현물과 선물 6426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코스닥지수도 1.98% 떨어졌다.원·달러 환율(오후 3시30분 기준)은 전날보다 7원80전 오른 1410원10전을 기록했다. 계엄령이 선포된 전날 밤에는 1442원까지 치솟았다.계엄령이 6시간 만에 해제돼 ‘시장 붕괴’는 면했지만 당분간 국내 금융시장은 ‘시계 제로’ 상태에 빠질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수출과 내수 경기가 동반 둔화하는 국면에서 주요 기업의 이익 감소, 미국 도널드 트럼프발(發) ‘관세 리스크’에 이어 정치적 불확실성이 더해지는 등 악재가 겹겹이 쌓이는 모양새다.심성미/장현주/강진규 기자

  • 수출 부진·관세 리스크·탄핵 정국까지…K증시 '6重苦'에 빠졌다

    수출 부진·관세 리스크·탄핵 정국까지…K증시 '6重苦'에 빠졌다

    “그동안 국내 주식에 투자하면서 지금보다 더 심각한 상황은 없었습니다. 이미 온갖 악재에 짓눌려 있다고 봤는데 정치적 불확실성까지 커졌습니다.”(A자산운용사 대표)올해 내내 글로벌 주요국 증시 가운데 ‘수익률 꼴찌’를 기록한 국내 증시가 ‘6중고’에 빠졌다. 수출과 내수가 동반으로 부진한 가운데 상장사 실적 추정치가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 여기에 도널드 트럼프발(發) 관세 리스크, 고공 행진하는 원·달러 환율이 발목을 잡더니 ‘탄핵 정국’이라는 국내 정치 리스크까지 더해졌다. ○ 원전·밸류업 등 정책주 일제히 급락4일 코스피지수는 1.44% 하락한 2464.0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가 증시에 미친 파장은 예상보다 크지 않았다. 비상계엄이 선포 후 6시간 만에 해제된 영향이다.그러나 정치권이 빠르게 탄핵 국면으로 접어들어 당분간 국내 증시는 ‘시계 제로’ 상태에 빠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국내 증시는 수급 기반이 취약해 올해 세계 주요국 가운데 수익률 꼴찌를 달리고 있다. 웬만한 악재에도 주요 증시 중 가장 심하게 반응하는데 거기에 대형 악재 하나가 추가된 것이다.국내 증시의 발목을 잡는 가장 큰 문제는 수출과 내수의 동반 둔화다. 그 영향으로 상장사의 이익 전망치 내림세는 내년 1분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고강도 관세 정책도 수출 기업 중심인 국내 경제에 악재다.여기에 탄핵 정국이 본격화하면서 정부가 적극적으로 추진하던 주요 국정 과제는 ‘올스톱’될 가능성이 커졌다. 이날 윤석열 정부의 대표 국정과제 정책 관련주는 일제히 급락했다. 두

  • "더 나올 악재는 없을 줄"…'6중고' 빠진 국내 증시 어쩌나

    "더 나올 악재는 없을 줄"…'6중고' 빠진 국내 증시 어쩌나

    국내 주식하면서 지금보다 더 심각한 상황은 없었습니다. 이미 온갖 악재에 짓눌려있다고 봤는데 정치적 불확실성까지 커졌습니다.”(A 자산운용사 대표)올해 내내 글로벌 주요국 증시 가운데 ‘수익률 꼴찌’를 기록했던 국내 증시가 6중고에 빠졌다. 수출과 내수가 동반으로 부진한 가운데 상장사의 실적 추정치는 급속도로 하향되고 있다. 여기에 ‘트럼프발(發) 관세 리스크’, 고공행진하는 원·달러 환율, ‘탄핵 정국’이라는 국내 정치 리스크까지 더해진 형국이다. 전문가들은 “국내 증시가 외국인 투자자가 피해야 할 최악의 시장으로 전락했다”고 우려하고 있다. ○급락한 정책주…날뛰는 정치테마주3일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가 증시에 미친 영향은 예상보다 크지 않았다. 4일 코스피지수는 1.44% 하락한 2464.0에 거래를 마쳤다. 계엄령 선포 상태가 길어지지 않고  6시간만에 해제된 결과다. 그러나 정치권이 빠르게 탄핵 국면으로 돌입하면서 당분간 국내 증시는 ‘시계제로’ 상태에 빠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코스피·코스닥지수는 올해 내내 글로벌 주요국 가운데 수익률 꼴찌를 기록했다. 코스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