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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스피, 3200 터치…증권가 "사천피도 가능"

    코스피, 3200 터치…증권가 "사천피도 가능"

    코스피지수가 약 4년 만에 장중 3200을 넘어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 위협이 최악으로 치닫지는 않을 것이라는 기대와 정부·여당의 증시 활성화 추진이 낙관론을 키웠다. 주요 증권사 리서치센터는 앞다퉈 올해 코스피지수 예상치를 올려 잡고 있다. ◇3200선 터치한 코스피11일 코스피지수는 0.23% 하락한 3175.77에 거래를 마쳤다. 전 거래일 대비 0.10% 오른 3186.35로 출발해 개장과 동시에 전날 기록한 연고점(3183.23)을 경신했다.이후 상승 폭을 키운 코스피지수는 오전 9시20분께 3216.69까지 올랐다. 코스피지수의 3200 돌파는 2021년 9월 7일(3201.76) 후 3년10개월 만이다. 이후 외국인 투자자의 매도세가 커지며 상승 폭을 반납했지만, 3100선 돌파 4거래일 만에 장중 고점을 100포인트 높이는 힘을 과시했다.전날 미국 증시에서 인공지능(AI) 대장주인 엔비디아의 시가총액이 종가 기준 사상 처음으로 4조달러를 넘어서자 SK하이닉스가 오전 개장 직후 30만6500원까지 올라서며 처음으로 장중 30만원을 넘겼다.미국 관세 부과에도 불구하고 이달 1~10일 반도체 수출이 전년 대비 12.8% 늘어났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삼성전자도 2.62% 상승한 6만26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어닝 쇼크’를 기록한 2분기 실적이 바닥 아니냐는 분석에 힘이 실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날 외국인 순매수 1위(3080억원)를 차지했다.기존 증시 주도주인 원자력·방위산업 업종은 차익 실현 매물로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두산에너빌리티는 4.12% 하락한 6만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LS일렉트릭도 4.50% 떨어졌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LIG넥스원은 각각 5.51%, 3.55% 내렸다. ◇반도체·2차전지 회복 기대도올해 들어 국내

  • 코스피지수 또 연고점 경신…반도체·바이오·2차전지 견인

    코스피지수가 4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연고점을 갈아치웠다. 외국인이 대규모 순매수에 나선 반도체, 2차전지, 바이오 대형주가 상승세를 이끌었다. 코스닥지수도 1% 가까이 오르면서 코넥스를 합친 국내 3개 시장의 시가총액은 사상 처음으로 3000조원을 돌파했다.10일 코스피지수는 1.58% 오른 3183.23에 마감했다. 전날 기록한 연중 최고점을 재차 넘어섰다. 역대 최고치(2021년 6월)인 3316.08에 4% 차이로 근접했다. 코스닥지수도 0.93% 오른 797.70에 거래를 마치며 800선을 다시 눈앞에 뒀다. 상승세는 외국인이 이끌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이 각각 3415억원, 2141억원어치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은 4928억원어치 순매수에 나섰다. 외국인은 코스닥시장에서도 1432억원어치를 사들였다.반도체와 바이오, 2차전지 대형주가 지수를 견인했다. SK하이닉스는 5.69% 급등한 29만7000원에 거래를 마치며 ‘30만닉스’에 근접했다. 전날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가 장중 시총 4조달러를 넘어선 데 힘입어 외국인 매수세가 몰렸다.시총 3·4위 삼성바이오로직스와 LG에너지솔루션도 각각 6.09%, 4.26% 급등했다. 바이오 업종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의약품 관세 유예를 언급하며 단기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7일 전망치를 크게 웃도는 2분기 실적을 발표한 LG에너지솔루션의 투자심리도 개선됐다. JP모간이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비중 확대로 올리면서다. 이들 3개 종목은 이날 코스피지수 전체 상승분(49.49포인트) 중 43.5%(21.55포인트)를 책임졌다.이날 두 시장이 모두 강세를 보이자 코넥스를 합친 국내 증시 시총은 3020조7694억원에 달했다. 유가증권시장 시총은 2603조7392억원, 코스닥은 413조8598억원으로

  • [포토] 국내 증시 시총 3000조 첫 돌파

    [포토] 국내 증시 시총 3000조 첫 돌파

    코스피지수가 10일 1.58% 상승한 3183.23에 장을 마치며 연고점을 경신했다. 유가증권·코스닥·코넥스시장을 합친 국내 증시 시가총액은 역대 처음으로 3000조원을 넘어섰다.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돼 있다.김범준 기자

  • 글로벌매니저 "한국 증시, 10년간 아시아 시장 최고수익 예상"

    글로벌매니저 "한국 증시, 10년간 아시아 시장 최고수익 예상"

    글로벌 펀드 매니저들이 이제부터 한국 주식 시장이 신흥 시장 및 아시아 시장에서 최고의 수익을 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일부 펀드 매니저들은 한국 주식을 편입하기 위해 중국과 일본 주식 매도에 나서고 있다. 9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런던에 소재한 모닝스타 웰스의 수석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마크 프레스켓은 한국이 향후 10년간 신흥 시장과 아시아 시장에서 최고의 수익을 낼 것으로 예상했다.  프레스켓 매니저는 한국 증시의 주요 매력은 인공지능 붐과 관련된 기술주와 기업 개혁에 대한 새로운 정치적 의지라고 말했다. 그는 향후 10년간 한국 주식의 연평균 수익률이 달러 기준으로 11~12%에 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 한국 수입품에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한 것에 동요하지 않고, "앞으로 몇 주 안에 양국이 어떤 형태로든 합의에 서명하는 것이 기본 시나리오"라고 밝혔다. 그는 자동차에 대한 25% 관세가 인상되지 않고 전자제품과 의약품에 대한 관세 면제가 이루어진 것도 한국에 대한 자신의 전망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다. 그는 한국 주식에 대한 노출을 늘리기 위해 중국과 일본 주식을 매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 증시의 기준 지수인 코스피는 올해 30% 이상 상승해 올해 세계 최고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기업 지배구조 기준을 개선하고 주식 가치를 제고하겠다고 공약한 이재명 대통령이 당선된 이후 5월과 6월 2개월간 글로벌 펀드는 한국 주식에 약 30억 달러를 투입했다. 프레스켓 매니저는 "한국증시는 기대 수익률 측면에서 단연 최고”라면서 “이것을 재평가의 시작으

  • 코스피 16% 뛸 때 코스닥 7% 그쳐…바이오·2차전지 부진에 큰손 외면

    코스피 16% 뛸 때 코스닥 7% 그쳐…바이오·2차전지 부진에 큰손 외면

    코스피지수가 9일 재차 연고점을 돌파했지만 코스닥지수는 좀처럼 힘을 내지 못하고 있다. 대형주와 ‘저(低)PBR’(주가순자산비율) 종목 위주의 상승장 속에서 바이오·2차전지 등 코스닥시장 주력 종목들이 소외됐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유가증권시장 위주의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6월 이후 코스피지수 상승률이 16.2%에 달한 데 비해 코스닥지수는 7.6%에 그쳤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3133.74에 마감하며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2021년 코로나19 유동성 장세에서 기록한 최고점 3316.08에 5.5% 차이로 근접했다. 코스닥지수는 당시 고점인 1062.03과 현재 지수(790.36) 차이가 25.6%에 달한다.국내 증시 활황을 저PBR주와 조선·방위산업·원전 등 대형 주도주가 이끌면서 코스닥시장의 주축인 바이오·로봇 등 성장주가 소외된 결과다. 주요 바이오 종목으로 구성된 ‘코스닥150 헬스케어지수’의 수익률은 4.43%에 그쳤다. 시장의 또 다른 축인 2차전지 업황도 부진의 늪에서 좀처럼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그렇다 보니 외국인 매수세도 유가증권시장으로 쏠리고 있다. 외국인들은 6월부터 유가증권시장에서 3조635억원 규모 순매수에 나선 반면 코스닥시장에선 1621억원어치를 팔았다.당분간은 이 같은 유가증권시장 우위가 지속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새 정부 정책이 자사주 소각 의무화, 배당소득 분리과세 등 대형주에 유리한 쪽으로 맞춰져 있어서다. 코스닥시장 성장주는 자사주 매입·소각이나 배당 여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결국 바이오와 2차전지 업종의 투자심리가 회복돼야 코스닥시장 상승세가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그

  • "韓 증시, 단기 조정 온다"…외국인, 인버스에 베팅

    "韓 증시, 단기 조정 온다"…외국인, 인버스에 베팅

    최근 코스피지수 상승세를 이끈 외국인 투자자가 하락장에 베팅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사들이고 있어 관심을 모은다. 코스피지수가 지나치게 빨리 올랐다는 판단에 일부 자금을 헤지(손실 대비)한 것으로 해석된다.8일 ETF체크에 따르면 지난 1주일간(7월 1~7일) 외국인 투자자가 가장 많이 매수한 국내 ETF는 ‘KODEX 200선물인버스2X’였다. 이 기간 총 279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이 ETF는 코스피200 선물지수 하락분의 두 배만큼 오르도록 설계된 이른바 ‘곱버스’ 상품이다. 또 다른 인버스 ETF인 ‘KODEX 인버스’도 32억원어치 사들였다.반대로 외국인 투자자 순매도 ETF 1위는 ‘TIGER 200’이었다. 코스피200지수의 순방향에 베팅하는 패시브 ETF다. 이 기간 73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이외에 ‘KODEX 레버리지’ ‘TIGER 레버리지’ 등 코스피지수 상승분을 두 배로 추종하는 레버리지 ETF에서도 외국인 자금이 각각 28억원, 16억원어치 빠져나갔다.외국인 투자자는 지난 5월부터 시작된 상승장을 견인해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5월 2일부터 7월 7일까지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6조원 넘게 순매수했다. 같은 기간 개인(-2조3357억원)과 기관(-4조1429억원)이 주식을 팔아치웠는데도 코스피지수가 20% 가까이 오를 수 있었던 배경이다.ETF시장에서도 이 기간 ‘TIGER MSCI KOREA TR’에 8000억원 넘는 외국인 자금이 몰렸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이 발표하는 MSCI코리아TR지수를 따르는 ETF로, 한국 시장에 투자하려는 외국인이 주 수요층이다.외국인이 인버스 ETF로 눈을 돌린 건 코스피가 단기 조정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 때문으로 추정된다. 두 달간 급등세를 이어온 데

  • "반도체·車, 차기 주도주"

    코스피지수가 3000선 돌파 이후 숨 고르기를 하고 있는 가운데 증권가는 다음 주도주 찾기에 나섰다. 관세 협상 결과에 따라 반도체·자동차 또는 내수·금융 업종이 상승장을 이끌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기계장비 업종지수는 지난달 41.32% 급등했지만, 이달 들어선 7.3% 떨어졌다. 지난달 25.74% 오른 코스피200 중공업지수도 같은 기간 8.91% 하락했다. 상승장을 이끌어온 조선·방위산업·원전 업종이 주춤하면서 주도주 공백이 생겼다는 분석이다.여전히 코스피지수 추가 상승을 전망하는 증권가는 ‘다음 타자’ 찾기에 나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세 부과 시기를 기존보다 3주 늦춘 다음달 1일로 밝힌 가운데 반도체와 자동차를 중심으로 한 관세 피해주가 떠오를 가능성이 제기된다. 정부 당국자들이 잇달아 미국으로 향하면서 협상이 속도를 내지 않겠느냐는 기대가 반영된 것이다. 자동차 업종지수는 이달 들어 3.26% 오르며 반등 기미를 보이고 있다.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유의미한 협상 타결이 없더라도 유예 연장 등 또 한 번 트럼프의 후퇴(TACO)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며 “실적 대비 낙폭 과대 업종인 반도체와 자동차를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다만 국내 정책과 환율 하락 등으로 실적이 개선되고 있는 내수주에 집중해야 한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강현기 DB증권 연구원은 “대외 불확실성에 가슴 졸이기보다는 탄탄한 동력을 갖춘 내수에 중점을 둬야 한다”며 “건설, 소매·유통, 호텔·레저 등을 추천한다”고 분석했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 또한 “장기적인 저(低)PBR(주가순자산비율)주의

  • 소외됐던 음식료 업종, 증권가 "하반기 반등"

    소외됐던 음식료 업종, 증권가 "하반기 반등"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음식료 업종에 대한 재평가 기대가 커지고 있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이후 코스피지수는 19.53% 급등했지만 코스피 음식료·담배지수 상승률은 7.41%에 그쳤다. 하반기에는 음식료 섹터를 중심으로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증권업계의 대체적인 평가다. 내수가 서서히 회복세를 보이는 데다 해외 실적 증가도 예상되기 때문이다.우선 대규모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통한 내수 진작 정책이 본격화할 가능성이 높다. 음식료 업종의 수급 확대를 내다보는 배경이다. 이익률이 높은 해외 매출 비중이 커지는 점도 긍정적이다. 주요 음식료 9개 기업의 해외 매출 합산액은 2020년 32%에서 작년 39%로 불어났다. 특히 삼양식품(사진)의 해외 매출 비중은 같은 기간 57%에서 77%로 20%포인트 확대됐다. 영업이익률도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실적 개선에 따른 주주환원 강화 역시 기대 요인이다. 일부 기업은 배당성향 목표치를 높여 잡았다. 롯데칠성은 2028년 기준 연결기준 배당성향을 30%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고 공시했다. 동원산업은 총주주수익률(TSR)이 40%에 도달할 때까지 배당성향을 순차적으로 높이기로 했다.장지혜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음식료 기업들이 실적 개선과 함께 배당 확대 등으로 적극 눈을 돌리고 있다”며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재평가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양현주 기자

  • "생큐 코스피"…동학개미 주식 보유액, 반년새 41조 늘었다

    올해 개인투자자의 국내 주식 보유액이 평균 20%가량 불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코스피지수가 올 들어서만 약 30% 급등하면서 주식 평가액이 증가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한국경제신문이 삼성·미래에셋·KB증권 등 3개사 고객 약 1300만 명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국내 주식 보유액은 작년 말 218조8898억원에서 이달 18일 기준 259조7364억원으로 18.6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개인이 국내 주식을 5150억원어치 순매도한 것을 감안하면 보유주 평가액이 급증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다만 해외 주식 보유액은 58조6073억원에서 56조2067억원으로 되레 4.10% 쪼그라들었다.국내 주식 잔액이 가장 많이 늘어난 연령층은 20대였다. 올해 증가율이 25.55%에 달했다. 다음으로 30대(23.70%), 40대(23.03%), 미성년자(22.78%) 순이었다. 해외 주식 잔액의 경우 20대(10.78%)와 30대(3.23%)에선 불어났고, 나머지 연령대에선 전부 감소했다. 해외 주식 투자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미국 증시가 올해 주춤했기 때문이란 게 증권가 설명이다.주식 보유액 기준으론 50대가 단연 1위였다. 국내(101조4948억원)와 해외 주식(15조9838억원) 모두 마찬가지다. 50대 이상 연령대의 국내 주식 비중은 85%에 달했다. 반면 미성년자는 국내와 해외 투자 비중이 비슷했다.코스피지수가 3100을 돌파하자 개인들의 투자심리가 점차 개선되는 추세다. 전날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증시 대기자금 성격인 투자자예탁금은 66조원을 넘어섰다. 올해 최고치다. 지난달 말(57조2972억원)과 비교하면 한 달도 안 돼 8조7000억원 불어났다. ‘빚투’(빚내서 투자) 지표인 신용거래융자 잔액은 20조1393억원으로 집계됐다. 역시 올해 신기록이다.국내 증시가 활황세를 보

  • 이스라엘-이란 불안한 휴전…유가 급락에 아시아증시 급등

    이스라엘-이란 불안한 휴전…유가 급락에 아시아증시 급등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과 이란 사이에 휴전이 시행됐다고 발표하면서 23일(현지시간) 국제 유가는 배럴당 70달러 아래로 급락하고 아시아 시장이 급등하는 등 주식은 상승했다. 그러나 이스라엘이 이란이 휴전 협정을 위반했다며 또 다시 이란 공격에 나서 휴전 협정의 지속성에 대한 의구심도 남아 있다. 브렌트유는 이 날 오전 일찍 유럽 ICE거래소에서 한 때 5.6% 하락한 67.50달러까지 폭락했다. 이는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습하기 전 날인 6월 12일 가격 수준이다. 런던 시간으로 오전 6시에 3.3% 하락한 69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미국산 서부텍사스중질유(WTI)도 배럴당 64.38달러까지 떨어졌으나 동부표준시로 오전 5시경 66달러 선으로 올라갔다. 달러화도 약세로 돌아서 주요국 통화 바스켓 대비 가치로 산출되는 블룸버그 달러현물지수는 전 날보다 0.4% 하락했다. 일본 엔화는 달러당 0.7% 상승한 145.18엔을 기록했다 안전자산인 금은 1.5% 하락한 온스당 3,341.50달러까지 내려왔다. 휴전 발표 직후 아시아 시장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이 날 MSCI 아시아 태평양 지수는 지난 5월 2일 이후 최대폭인 2.1% 상승했으며 신흥시장 지수는 2.2% 올랐다. TSMC,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기업들이 상승에 크게 기여했다. 일본의 닛케이 225 지수는 1.14% 올랐으며 항셍 지수는 2.06%, 중국본토의 CSI300은 1.20% 각각 올랐다. 한국의 코스피는 2.96% 급등한 3,103.64 포인트로 마감해 올해 상승률에서 아시아 주요 지수들을 압도하는 성과를 보였다. 코스피는 연초 대비 29% 올라, MSCI 아시아 태평양지수의 올해 상승률 9%보다 약 20% 포인트 높다. 한편 지수 제공업체 MSCI Inc.는 이 날 등급 변동 사항을 포

  • 코스피 질주에도 '곱버스' 담은 개미…증권가는 "3300 간다"

    코스피 질주에도 '곱버스' 담은 개미…증권가는 "3300 간다"

    이스라엘과 이란 간 휴전이 이뤄지며 24일 코스피지수가 3년9개월 만에 3100을 돌파했다. 이달 들어서만 15% 넘는 급등세다. 코스닥지수도 11개월 만에 800선을 넘어섰다. 이제 관심은 국내 증시가 어디까지 내달릴 것인지다. 증권사들은 코스피지수 목표를 3300으로 끌어올리며 낙관론을 펼치고 있지만 적지 않은 개인투자자는 하락에 베팅하는 ‘인버스 상장지수펀드(ETF)’를 사들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SDI·LG화학 등 2차전지도 반등이날 코스피지수는 2.96% 급등한 3103.64에 마감했다. 지난 20일 3000선에 도달한 지 2거래일 만에 3100마저 넘어섰다. ‘반도체 투톱’이 오랜만에 동반 급등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이날 코스피지수 상승분 89.17포인트 중 삼성전자(4.31%)와 SK하이닉스(7.32%) 기여도는 32.31포인트에 달했다.중동 분쟁이 일단락되며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유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가 완화되자 미국의 금리 인하 기대도 커졌다. 마이크론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D램 수요 회복세 전망이 나온 점도 반도체주 동반 상승을 이끌었다. 테슬라의 로보택시 개시 등에 힘입어 삼성SDI와 LG화학 주가도 각각 4.43%, 4.2% 뛰었다.이스라엘과 이란 휴전에 따라 업종별 희비는 크게 엇갈렸다. 한국전력은 에너지 구입 비용 감소 기대로 20.71% 급등한 반면 LIG넥스원(-12.06%), 현대로템(-6.54%), 에쓰오일(-6.39%) 등 방위산업·정유주는 크게 하락했다.◇ 외국인·기관 순매수, 개인은 순매도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유가증권시장에서 각각 4318억원, 2593억원어치 순매수에 나선 반면 개인은 6384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코스피지수가 파죽지세로 전고점을 향하는데도 개

  • "전쟁 위협 영향 제한적"…1.4兆 폭풍매수로 '삼천피' 지킨 불개미들

    "전쟁 위협 영향 제한적"…1.4兆 폭풍매수로 '삼천피' 지킨 불개미들

    고조되는 중동 정세 불안에도 코스피지수가 3000선을 사수했다. 이란이 쉽사리 호르무즈해협 봉쇄를 추진하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에 힘이 실리자 개인투자자들이 대규모 매수에 나서며 증시를 떠받쳤다. 지정학적 위험이 대부분 단기 변동성을 일으키는 데 그친 ‘학습 효과’도 있는 만큼 국내 증시의 우상향 추세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란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 3000선 사수한 개미들의 힘23일 코스피지수는 0.24% 하락한 3014.47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의 이란 핵시설 공격 소식에 0.98% 내리며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오전 9시30분께 2971.36으로 무너지며 장중 3000선이 깨졌다. 위험자산 회피심리가 확산하며 외국인이 ‘바스켓 매도’(한꺼번에 여러 종목 매도)를 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3690억원, 코스피200선물 9119억원 등 현·선물을 1조2809억원어치 팔아치웠다.급등한 원·달러 환율도 외국인 매도세를 자극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오후 3시30분 기준)은 18원70전 급등한 1384원30전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21일 이후 최고 수준이다. 외국인의 선물 매도는 기관투자가의 현물 매도를 자극했다. 기관은 유가증권시장에서 9510억원어치 순매도했다.쏟아지는 물량을 받아낸 건 개인이었다. 개인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3800억원, 코스닥시장에서 1195억원어치를 사들였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국내 증시 조정을 기다리며 대기하던 개인이 3000선이 깨지자 대거 유입되며 3000선을 재사수했다”고 말했다. ◇ “중동 정세의 증시 영향 제한적”전문가들은 이번 중동 사태가 장기적으로 증시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이란이

  • 중동 전운에도 3000 사수한 코스피…"증시 영향 제한적"

    중동 전운에도 3000 사수한 코스피…"증시 영향 제한적"

    고조되는 중동 정세 불안에도 코스피지수가 3000선을 사수하는 데 성공했다. 이란이 쉽사리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추진하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에 힘이 실리자 개인 투자자들이 대규모 매수에 돌입하며 증시를 떠받쳤다. 전문가들도 지정학적 리스크(위험)은 대부분 단기 변동성을 일으키는 데 그친만큼 국내 증시의 우상향 추세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3000선 사수한 코스피23일 코스피지수는 0.24% 하락한 3014.47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의 이란 핵시설 공격 소식에 0.98% 내리며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오전 9시30분께 2971.36선까지 무너지며 장 중 3000선이 깨지기도 했다. 이날 위험자산 회피 심리로 외국인이 ‘바스켓 매도(여러 종목을 한꺼번에 매도)’를 내던졌다. 유가증권시장서 3690억원, 코스피200선물을 9119억원어치 등 현·선물을 1조2809억어치 팔아치웠다. 급등한 원·달러 환율도 외국인 매도세를 자극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8원70전 급등한 1384원30전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21일 이후 최고 수준이다. 외국인의 선물 매도는 기관 투자가의 현물 매도를 자극했다. 기관은 

  • 1000 넘을 땐 상사, 2000은 車·철강

    과거 코스피지수가 1000, 2000, 3000선을 돌파했을 때 주역은 누구였을까.코스피지수가 처음 1000선을 넘어선 날은 1989년 3월 31일이다. 당시 종가는 1003.31. ‘저유가·저달러·저금리’ 호황에 힘입은 덕분이었다. 건설주, 금융주, 종합상사 등 업종이 상승을 주도했다.2000 돌파는 2007년 7월 25일 이뤄졌다. 2004.22로 마감하며 1000선 돌파 후 18년 만에 새 이정표를 세웠다. 중국 고성장과 원자재 슈퍼사이클 덕에 조선·자동차·철강주가 강세를 보였다. 이듬해 글로벌 금융위기가 터지자 다시 추락했다. 이후 오랜 기간 ‘박스피’란 별명을 얻을 정도로 2000선 안팎에서 정체됐다.코스피 3000 시대는 2021년 1월 7일(3031.68) 처음 열렸다. 코로나19 이후 풀린 유동성과 ‘동학개미 운동’이 지수를 끌어올렸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대형 반도체 종목과 IT(정보기술)주가 주도했다. 코스피 3000 시대를 다시 맞은 현재의 주도주(방위산업·원전 등 전략산업 관련주)와 차이가 있다.양현주 기자

  • 코스피 3000 돌파…올 상승률 세계 1위

    코스피 3000 돌파…올 상승률 세계 1위

    코스피지수가 3년6개월여 만에 3000선을 재탈환했다. 구조적 저성장, 불투명한 지배구조 등으로 오랜 기간 고착화한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를 타파하고 ‘코리아 프리미엄’ 시대에 한 발짝 다가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코스피지수는 20일 1.48% 오른 3021.84에 거래를 마감했다. 3000을 뚫은 것은 2021년 12월 28일 이후 처음이다. 지난 4월 중순 2290선까지 내려앉은 코스피지수는 2개월 만에 ‘삼천피’로 올라서는 반전 드라마를 썼다. 올 들어 25.94% 올라 주요 32개국 42개 지수 가운데 상승률 1위를 차지했다.주가지수 3000시대를 다시 열어젖힌 것은 이재명 정부의 자본시장 선진화 정책 기대와 글로벌 자금의 ‘비(非)달러 자산’ 이동이 맞물린 덕분이라는 평가가 많다.지난해 8월 이후 40조원 가까이 팔아치우던 외국인 투자자는 올해 5월 이후 매도 행렬을 멈추고 6조원어치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이날도 유가증권시장에서 5564억원어치 사들였다.기업의 역할도 컸다. 반도체, 2차전지 등 대표 산업이 주춤하는 사이 새로운 경쟁력을 갖춘 상장사들이 재평가받고 있다는 점에서다. 수출 실적이 급증한 조선·방산, 슈퍼사이클 업황에 진입한 전력기기, 원전, 고대역폭메모리(HBM) 업종 등이 대표적이다.정성한 신한자산운용 주식투자운용본부장(CIO)은 “코스피지수 3000을 재탈환한 것은 그동안 순자산가치만큼도 인정받지 못하던 국내 증시가 정상화하고 있다는 의미”라며 “각국 금리 인하와 함께 자본시장 선진화를 위한 세제 개편 등이 이어질 것이라는 점에서 하반기에는 지수가 3300까지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심성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