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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스피, 넉달만에 2600선 탈환…올들어 美 증시보다 많이 올랐다

    코스피, 넉달만에 2600선 탈환…올들어 美 증시보다 많이 올랐다

    지난해 말 2360선까지 내려앉은 코스피지수가 2600선을 탈환했다. 다수 전문가는 상반기 2700선을 무난히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트럼프에 내성 생긴 韓 증시17일 코스피지수는 0.75% 상승한 2610.42에 거래를 마쳤다. 5거래일 연속 올랐다. 코스피지수가 종가 기준 2600선을 넘긴 것은 작년 10월 29일(2617.80) 후 약 4개월 만이다.지난해 9.64% 급락해 글로벌 주요 지수 가운데 최하위권을 기록한 코스피지수는 올 들어 정반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올해 코스피지수는 8.79% 올랐다. 미국 나스닥지수(3.71%)와 S&P500지수(3.96%)보다 더 높은 수익률이다.글로벌 관세 전쟁에서 비켜나 있으면서도 업황 호조가 뚜렷한 조선과 방위산업, 원전이 뚜렷한 주도주로 떠오르며 전체 투자심리를 호전시켰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유가증권시장에서 가장 많이 오른 종목은 한화오션이다. 미국 해군 함정 건조·수리 사업을 수주할 수 있다는 기대 등에 힘입어 108.57% 뛰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76.72%)와 전진건설로봇(74.93%), 현대로템(68.61%)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이날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추가 수출 기대에 52주 신고가를 다시 썼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무차별적 관세 부과 압박에도 국내 증시는 내성을 보이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정부가 관세 부과 시점을 4월 초로 예고하며 협상 여지를 남겼다”며 “관세율 등을 조절할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면서 불안심리가 다소 진정됐다”고 말했다.국민연금공단 등 연기금이 올 들어 2조8380억원을 순매수하며 증시를 끌어올렸다. 국내 주식 비중을 높이기 위해 올 들어 강한 매수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국민연금의 포트

  • 방산이 끌고 조선이 밀고…4개월 만에 2600 탈환 성공한 코스피

    방산이 끌고 조선이 밀고…4개월 만에 2600 탈환 성공한 코스피

    지난해 말 2360선까지 내려앉았던 코스피지수가 2600선을 탈환했다. 전문가들은 상반기 중 2700선까지 무난하게 돌파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트럼프에 내성생긴 韓 증시17일 코스피지수는 0.75% 상승한 2610.42에 거래를 마쳤다. 5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코스피지수가 종가 기준 2600선을 넘긴 것은 지난 10월29일(2617.80) 이후 4개월 여 만이다.  지난해 9.64% 급락하며 글로벌 주요 지수 가운데 최하위권을 기록했던 코스피지수는 올들어 정반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 기간 코스피지수는 8.79% 올랐다. 미 나스닥지수(3.71%)나 S&P500지수(3.96%)보다 더 높은 수익률이다.  글로벌 관세 전쟁에서 비켜나 있으면서도 업황 호조세가 뚜렷한 조선과 방산, 원전이 뚜렷한 주도주로 자리잡으며 전체 투자심리를 호전시켰다는 분석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들어 유가증권시장에서 가장 많이 오른 종목은 한화오션이다. 미국 해군 함정 건조·수리 사업을 수주할 수 있다는 기대감 등에 힘입어 108.57% 뛰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76.72%)와 전진건설로봇(74.93%), 현대로템(68.61%)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이날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추가 수출 기대감에 52주

  • '내달 출범' 넥스트레이드, 첫 거래종목 공개

    '내달 출범' 넥스트레이드, 첫 거래종목 공개

    다음달 4일 출범하는 국내 최초 대체거래소(ATS)인 넥스트레이드에서 거래될 10개 종목이 공개됐다.김율 넥스트레이드 시장운영본부 부장은 12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제3차 유관기관 합동설명회’에서 “넥스트레이드 출범 후 2주 동안 거래될 첫 거래 대상 종목을 유가증권시장 5종목, 코스닥시장 5종목 등 10종목으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유가증권시장 상장 종목은 롯데쇼핑, 제일기획, 코오롱인더스트리, LG유플러스, 에쓰오일이다. 코스닥시장 상장 종목은 골프존, 동국제약, 에스에프에이, YG엔터테인먼트, 컴투스다.첫날엔 28개 증권사(전체 시장 참여 15곳, 프리·애프터마켓 참여 13곳)를 통해 10개 종목이 거래된다. 이후 3주차에는 110개, 4주차에는 350개, 5주차에는 800개로 거래 종목을 확대할 예정이다.거래 대상 종목 선정 기준은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각각 시가총액 300위 및 400위 이내 중 거래대금 기준 상위 50% 이내 종목이다.첫날 거래되는 10개 종목 선정 기준과 관련해 김 부장은 “복수 시장에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며 “시총 상위 종목과 체결 건수 상위 종목은 세 단계에 걸쳐 순차적으로 추가될 예정이므로 첫 거래는 중위권 이하 종목 중 변동성이 적은 10개를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출범 초기 거래 안정성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넥스트레이드는 다음달 4일 출범일부터 4월 30일까지 넥스트레이드 시장 모든 거래에서 거래 수수료를 면제한다고 밝혔다.대체거래소는 한국거래소가 독점한 증권시장 인프라를 다양화하고 투자자 거래 편의를 개선하는 등 자본시장 경쟁력을 높이려는 취지에서 도입됐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넥

  • 전세계에서 꼴찌 '조롱' 당했는데…수익률 2위 '대반전'

    전세계에서 꼴찌 '조롱' 당했는데…수익률 2위 '대반전'

    지난해 내내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던 코스닥지수가 올 들어 글로벌 주요 증시 가운데 수익률 2위로 올라섰다. 로봇과 바이오, 유리기판 관련 업종이 크게 상승하면서 10%를 웃도는 수익률을 올렸다. 11일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올해 이후 지난 10일까지 코스닥지수는 10.54% 상승해 33개 주요국의 43개 지수 가운데 수익률 2위를 기록했다. 1위는 폴란드의 WIG20 지수(14.39%)가 차지했다. 헝가리의 BUX지수(10.43%), 독일 DAX지수(10.06%), 러시아 RTSI지수(9.77%)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는 5.08% 올랐다. 지난해 약 22% 급락하며 전세계 주요국 가운데 수익률 꼴찌를 기록했던 것과 상반된 모습이다.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상위에 포진한 2차전지 업황이 크게 악화했던 영향이다. 올 들어 코스닥지수를 밀어올린 건 로봇 업종이다. 올들어 코스닥 시장서 주가가 가장 많이 오른 종목은 하이젠알앤엠(190.67%)이다. 로봇용 액추에이터(구동 장치)와 모터 등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삼성전자가 자회사로 편입한 레인보우로보틱스도 131.71% 급등했다. 미국 금리 상승으로 지난해 말까지 눌려있던 바이오 업종도 기지개를 폈다. 같은 기간 알테오젠은 26.66%

  • 관세전쟁 다음 타깃 되나…亞증시 '와르르'

    관세전쟁 다음 타깃 되나…亞증시 '와르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글로벌 관세 전쟁’의 포문을 열자 한국 일본 대만 등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급락했다. 대(對)미국 수출 흑자국인 주요 아시아 국가가 트럼프 행정부 ‘관세 폭탄’의 다음 타깃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져서다. 3일 코스피지수는 2.52% 급락한 2453.95에 거래를 마치며 2500선이 무너졌다. 코스닥지수도 3.36% 하락한 703.80에 마감했다. 대만 자취안지수는 3.53% 급락했다. 일본 닛케이지수는 2.81% 내렸다.이날 국내 주요 대형주는 동반 약세를 나타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2.67%, 4.17% 떨어졌다. 멕시코에 생산 공장이 있는 기아(-5.78%), 포스코홀딩스(-4.61%) 등도 급락세를 면치 못했다. 2차전지 업종도 일제히 하락했다.외국인 투자자는 유가증권시장에서 8721억원어치 매물을 던졌다. 딥시크 충격 이후 2거래일간 외국인이 유가증권시장에서 매도한 금액은 2조476억원에 달한다.글로벌 무역전쟁 우려에 원화 가치는 추가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오후 3시30분 종가)은 전 거래일 대비 14원50전 오른 1467원20전에 거래를 마쳤다. 금융시장이 요동친 것은 트럼프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부터 캐나다와 멕시코 수입품에 25%, 중국산에 10% 추가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럽연합(EU)에도 곧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심성미 기자 

  • 2차전지·건설주 '어닝쇼크'…"실적 눈높이 더 낮춰야"

    2차전지·건설주 '어닝쇼크'…"실적 눈높이 더 낮춰야"

    작년 4분기 실적을 공개한 상장사 10곳 중 7곳의 영업이익이 시장 컨센서스(평균 추정치)를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3곳 이상이 실적 추정치를 제시한 국내 상장사 227곳 중 50곳이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이 중 4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추정치를 밑돈 기업은 36곳이다. 추정치보다 영업이익이 10% 이상 떨어져 어닝쇼크를 낸 상장사도 30곳에 달한다.지금까지 시장 추산치 대비 발표 실적이 가장 부진한 기업은 현대건설이다. 지난해 4분기 1조7334억원 적자를 냈다. 시장 추정치(영업이익 608억원)에 크게 못 미친 성적이다. 인도네시아 석유화학 플랜트 사업에서 발생한 대규모 미수금 채권을 일시에 상각한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 나온다.2차전지 관련 기업의 적자 폭도 컸다. 2차전지용 동박을 제조하는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4분기 영업손실 401억원을 내 추정치(영업손실 68억원)보다 적자 폭이 커졌다. 삼성SDI는 2567억원, LG화학은 252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시장이 추산한 실적을 크게 밑도는 실적이다.원자재값 상승과 건설 경기 부진으로 관련 기업의 영업이익 규모도 축소됐다. 건축자재 및 인테리어 업체 LX하우시스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49억원에 그쳤다. 전망치(159억원)와의 괴리율이 -69.2%다. 신규 분양이 위축되며 건자재 부문 매출이 감소한 영향이다. HDC현대산업개발도 원자재 가격 부담 증가로 시장 기대치(559억원)보다 낮은 영업이익(418억원)을 기록했다.면세 업황이 악화일로를 걸으면서 호텔신라 실적도 나빠졌다. 지난 4분기 면세점 부문에서만 적자 439억원을 낸 호텔신라의 영업손실은 279억원이다. 시장 추산치(142억원)보다 적자 폭이 확

  • "자녀에 증여할 종목 QQQ…韓은 조선주 유망"

    "자녀에 증여할 종목 QQQ…韓은 조선주 유망"

    “‘인베스코 QQQ 트러스트’(티커 QQQ)는 자녀에게 증여할 만한 종목입니다.”박장원 신한투자증권 프리미어센트럴금융센터 프라이빗뱅커(PB·사진)는 22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미국 증시는 종목과 업종별로 차별화가 뚜렷해질 것”이라며 “기술주에 집중하는 QQQ 같은 상품에 긴 호흡으로 투자하는 전략을 고려해 볼 만하다”고 말했다.QQQ는 나스닥100지수를 추종하는 대표적 미국 상장지수펀드(ETF)다. 금융주를 제외하고 애플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 100개 우량 기업에 분산 투자한다. QQQ는 지난 5년간 135% 올라 S&P500지수(83%)를 50%포인트 이상 앞질렀다.박 PB는 “QQQ는 기술주 중심이어서 변동성이 크지만 성장성 측면에선 S&P500보다 낫다”며 “퇴직연금(IRP) 계좌를 통해 ‘TIGER 미국나스닥100’ 같은 QQQ와 구조가 동일한 상품을 매수해 수익률과 절세 혜택을 동시에 누리는 게 효율적”이라고 했다. IRP 계좌는 연간 최대 900만원까지 세액공제를 받고 이를 재투자해 과세 이연 효과를 볼 수 있다. 그는 “해외 자산을 반드시 편입해야 전체 수익률을 견인할 수 있다”며 “지수가 떨어질 때마다 저가 매수 기회로 삼아 꾸준히 모으는 전략을 추천한다”고 덧붙였다.국내 증시에서는 조선과 원자력발전 업종을 추천했다. 트럼프 취임 이후 슈퍼사이클(초호황기)이 지속될 것이란 이유에서다. 그는 “한화오션이 미국에서 채용을 늘리고 있는데 수주 수요 조사가 어느 정도 반영된 것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한화오션(44.71%), 삼성중공업(18.87%), HD현대중공업(13.15%), HD현대미포(5.43%) 등 조선주는 올해 급등세를 보이

  • 상폐될 수 있다는데…예상기업 주가는 '무덤덤'

    상폐될 수 있다는데…예상기업 주가는 '무덤덤'

    정부가 국내 증시 상장폐지 요건을 대폭 강화할 것이란 방침을 밝힌 가운데 이 요건에 미달해 상장폐지 절차를 밟을 가능성이 있는 종목들의 주가는 큰 변동이 없는 분위기다. 주요 요건인 30일 연속 시가총액과 연간 매출액이 단기간에 결정되는 게 아닌 만큼 투자자들이 일부 기업은 내년에 기준 적용 대상에서 빠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 것으로 풀이된다. '상폐 기준 적용' 경고등에도... 주가는 제각각21일 오후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일정실업은 장중 0.72% 오른 1만11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기업은 이날 기준 시가총액이 134억원으로 코스피에서 유일하게(리츠 등 제외) 연평균 시가총액 200억원을 밑돈다. 이대로라면 2026년 1월1일부로 강화된 상장폐지 요건을 적용받을 수 있지만 이날 오히려 소폭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유가증권시장 상장사 중 연간 별도매출액이 50억원 미만으로 매출 상폐 요건을 적용받을 수 있는 CS홀딩스도 마찬가지다. 이날 0.15% 오른 6만7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코스닥에선 내년부터 강화된 상폐 요건에 따라 퇴출될 수 있는 기업들 주가가 제각각 움직임을 보였다. 이날까지 연평균 시총 기준(150억원)에 미달하는 KD는 주가가 1.18% 내렸다. 코스닥 시총 150억원을 밑도는 에이디칩스와 장원테크는 이미 거래정지 상태다. 연간 별도매출액이 30억원에 미달하는 라이프시맨틱스(3.7%), 큐라티스(1.96%), 네오펙트(0.24%) 등은 주가가 전날보다 올랐다.  "2029년까지 199개사 퇴출 가능성"이날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등은 기업의 재무적 상장 유지 기준을 대폭 강화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2029년까지 3년간에 걸쳐 시가총액 요건은 기존 대비 최대 10배, 매

  • 코스피 시총 500억 밑돌면 상장폐지…감사의견 2회 미달 기업은 '즉시 아웃'

    코스피 시총 500억 밑돌면 상장폐지…감사의견 2회 미달 기업은 '즉시 아웃'

    금융당국이 기업의 증시 입성과 퇴출 관련 제도 '대수술'에 나선다.. 공모주 청약 과열 현상, '좀비 상장사' 등 불필요한 시장 왜곡을 줄여 국내 증시의 자금 배분 효율성을 높이고 기업 가치 기반 투자 환경을 조성한다는 취지다.  주가지수 좀먹는 '좀비 상장사' 퇴출 속도20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 금융투자협회 등은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주식시장의 질적 수준 제고를 위한 IPO 및 상장폐지 제도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그간 국내 증시는 해외 주요 증시에 비해 상장은 쉽고 퇴출은 오래 걸린다는 평가를 받아왔다"고 했다. 2019년부터 작년까지 유가증권시장(코스피)과 코스닥에 연평균 기업 99곳(리츠·스팩 등 제외)이 상장한 반면, 같은 기간 중 상폐 기업은 연평균 25곳에 그쳤다는 설명이다. 이때문에 지난 5년간 국내 증시 상장사 수는 17.7% 증가했다. 동기간 미국(3.5%), 일본(6.8%), 대만(8.7%) 등 상장사 증가폭을 훨씬 웃돈다. 이런 와중 상장폐지 절차가 길다보니 거래가 되지 않는 채 증시에 들어앉아만 있는 기업도 많다. 작년 말 기준 코스피 17곳, 코스닥 66곳 등이 거래 정지 상태다. 이들 기업은 주가가 움직이지 않지만 전체 시총 계산엔 포함돼 주가지수 발목을 잡는 효과를 낸다는 게 당국의 지적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노력을 하지 않고 성장 가능성이 낮은 기업까지 상장을 유지하면서 시장 자금을 나눠 가져가고 있다보니 증시 경쟁력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며 "상장·퇴출 제도를 두루 보완해 국내 증시의 자본 배분 효율성을 높이고 시장 신뢰를 제고하고자 한다&quo

  • 코스피·코스닥 연초 질주에…개미, ETF 팔아 차익실현

    연초 코스피·코스닥지수가 강세를 보이자 개인투자자가 지수형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해 단기 차익 실현에 나서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출범 등 증시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짙어지자 지수가 우상향할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일부터 이날까지 개인투자자가 가장 많이 순매도한 ETF는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 2위는 ‘KODEX 레버리지’였다. 이 기간 개인은 두 ETF를 각각 2290억원, 1850억원어치 팔아치웠다. 두 ETF는 국내 증시 대표 지수인 코스피200, 코스닥150의 하루 수익률을 두 배로 추종하는 레버리지 상품이다. 연초 국내 증시가 다른 국가 대비 강세를 보여 저가 매수에 나선 투자자가 대거 차익 실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는 연초 이후 이날까지 15.39%, KODEX 레버리지는 9.16% 올랐다. 연초 개인이 순매도한 주요 ETF 3~5위도 모두 증시 대표 지수형 ETF였다. 순매도액 3위는 ‘KODEX 200’(330억원)이 차지했고 이어 ‘KODEX 코스닥150’(290억원), ‘TIGER 200’(190억원) 순이었다.반면 연초 주춤한 미국 증시에서는 개인 순매수가 이어지고 있다. 개인은 연초 이후 이날까지 ‘TIGER 미국S&P500’을 2021억원어치, ‘TIGER 미국나스닥100’을 1040억원어치 사들였다. TIGER 미국S&P500은 연초 이후 0.94%, TIGER 미국나스닥100은 1.71% 빠졌다. 이외에도 ‘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930억원), ‘KODEX 미국S&P500TR’(900억원), ‘KODEX 미국나스닥100TR’(690억원)에 자금이 몰렸다.국내 주식형 ETF들이 연초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개인투자자는 해외 주식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 빚투 늘고 외국인 컴백…K증시 '예상밖' 선두질주

    빚투 늘고 외국인 컴백…K증시 '예상밖' 선두질주

    지난해 전 세계 주요 주가지수 중 하락률 1, 2위였던 코스닥지수와 코스피지수가 올해 초반 나란히 상승률 1, 2위를 기록하는 반전 드라마를 쓰고 있다.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역대급 저평가’ 수준으로 떨어졌다는 인식에 매수세가 몰리고 있지만,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을 맞아 다시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일본 중국 떨어질 때 나홀로 상승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코스피지수는 5.17%, 코스닥지수는 6.86% 상승했다. 미국 중국 일본 대만 등 글로벌 34개국 대표지수 중 수익률 2위와 1위에 올랐다.같은 기간 미국 S&P500지수는 1.96% 오르는 데 그쳤고 상하이종합지수와 닛케이225지수는 각각 3.28%, 3.62% 하락했다. 글로벌 증시 활황 속에 나홀로 약세를 보인 지난해와는 정반대 분위기다.지난해 하반기부터 매도 폭탄을 쏟아내던 외국인 투자자는 올 들어 유가증권시장에서 8296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상승장을 이끌었다. 연기금과 개인도 각각 1조4396억원, 1조2665억원어치를 사들이며 힘을 보탰다.국내 증시의 밸류에이션이 바닥을 찍었다는 인식에 저가 매수를 노린 투자자가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반등에도 불구하고 현재 코스피지수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역사적 저점인 8배 수준에 머물고 있다.지난 10년 동안 코스피지수의 12개월 선행 PER은 평균 10배 수준이었다. 9배 밑으로 떨어진 건 2008년 금융위기(7.8배), 2018년 미·중 무역분쟁(8.5배), 2020년 코로나19 확산(7.9배) 등 세 번뿐이다.강대권 라이프자산운용 대표는 “정치적 혼란으로 국내 증시가 글로벌 대비 과도하게 하락한 측면이 있다”며 “환율이 안정되면

  • 계엄에 놀랐나…외국인, 국장서 3조6480억원 팔아치웠다

    계엄에 놀랐나…외국인, 국장서 3조6480억원 팔아치웠다

    갑작스러운 비상계엄 발표와 해제가 일어난 지난달 국내 증시와 채권시장 양쪽에서 외국인들의 자금 이탈이 일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지난달 국내 상장주 3조6480억원어치를 팔아치운 것으로 집계됐다. 상장채권도 2조원 이상 순회수했다. 국내 정세 불확실성과 강달러 현상 등이 겹친 영향으로 분석된다. 1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달 국내 상장주 3조6480억원어치를 순매도해 5개월 연속 순매도 흐름을 지속했다.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선 3조9770억원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선 3280억원 만큼 순매수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 말 기준 외국인이 보유 중인 국내 상장주식 규모는 전월대비 약 20조원 감소한 673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국내 상장주 전체 시가총액에서 외국인의 상장주식 보유 비중은 27.0%로 2023년 11월(26.9%) 이후 13개월 만에 최저치를 냈다. 같은 기간 외국인은 국내 상장채권을 2조3810억원어치 순회수했다. 5개월만의 순회수 전환이다. 통안채 4000억원어치를 순투자한 반면 국채는 3조2000억원어치 순회수했다. 잔존만기별 순회수 규모는 1년 미만 채권(4조2000억원어치 순회수)이 가장 컸다. 만기가 5년 이상인 채권은 2000억원어치 순회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말 기준 외국인의 상장채권 보유액은 268조2000억원이었다. 상장잔액의 10.4% 수준이다.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 '틱톡 퇴출'에 美 MZ 반발?…中 샤오훙수 '어부지리'

    '틱톡 퇴출'에 美 MZ 반발?…中 샤오훙수 '어부지리'

    중국 짧은 동영상 플랫폼 틱톡의 대안으로 ‘중국판 인스타그램’으로 불리는 레드노트(샤오훙수)가 급부상하고 있다. 미국 내 틱톡 금지법 발효를 앞두고 이른바 틱톡 난민이 대거 샤오훙수로 이동하고 있어서다.16일 중국 주요 매체에 따르면 샤오훙수는 이번주 미국 앱 스토어 다운로드 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다. 전년 같은 기간보다 다운로드 수가 200% 이상 뛴 데다 전주 대비 194% 급증했다. 최근 이틀간 신규 가입자가 70만 명에 달했다.샤오훙수가 인기를 얻은 데는 미국 정부의 틱톡 금지법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 의회는 지난해 4월 국가 안보 등을 이유로 틱톡 금지법을 통과시켰다. 틱톡 모회사 바이트댄스는 틱톡의 미국 사업권을 미국 기업에 매각하지 않으면 이달 19일부터 틱톡을 금지하는 법의 시행을 정지해 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미국 연방대법원에 제기했다. 업계에선 연방대법원이 틱톡의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일 가능성이 낮다고 보고 있다.전문가들은 미국 이용자들이 틱톡 대안으로 샤오훙수를 선택한 것은 미국 정부에 대한 반발 심리로 해석한다. 틱톡을 생활화하던 미국 MZ세대(밀레니얼+Z세대)가 갑작스러운 틱톡 금지에 항의하는 의미로 중국 플랫폼을 찾고 있다는 설명이다.베이징=김은정 특파원

  • 변동성 커진 국내외 증시…개미 돈싸들고 '안전 주차'

    변동성 커진 국내외 증시…개미 돈싸들고 '안전 주차'

    개인투자자들의 증시 투자 자금이 머니마켓펀드(MMF), 단기 채권형 펀드 등 이른바 ‘파킹’형 상품으로 피신하고 있다. 국내 정치 불안 등 각종 악재가 겹치면서 증시 조정 위험이 커졌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개미, 안전자산으로 피신1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전일 기준 국내 증시의 투자자 예탁금은 53조7690억원이다. 올해 첫 거래일(57조583억원) 대비 3조2893억원 줄었다. 지난달 초부터 첫 거래일까지는 4조7614억원 늘었는데 최근 보름 동안 이 금액이 대부분 빠진 것이다. 투자자 예탁금은 언제든 주식을 매수할 수 있는 돈이기 때문에 ‘증시 대기 자금’으로 불린다. 연초 효과를 기대하고 증시에 들어온 자금이 다시 빠져나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서학개미 열풍도 잦아들었다. 기술주 조정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나스닥지수는 지난 6일부터 최근까지 4.13% 하락했다.반면 비교적 안정적인 투자처로는 자금이 몰리고 있다. 지난해 말 86조8449억원이었던 종합자산관리계좌(CMA) 잔액은 이달 13일 기준 87조3027억원으로 증가했다. CMA는 자유롭게 입출금이 가능하며 하루만 예치해도 이자 수익을 얻을 수 있다.MMF 상장지수펀드(ETF)에도 자금이 집중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들은 올해 들어 ‘KODEX 머니마켓액티브’를 259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이 ETF는 지난 한 달 동안 전체 ETF 자금 유입 순위 3위에 올랐다. 또 다른 MMF ETF인 ‘RISE 머니마켓액티브’ ‘PLUS 머니마켓액티브’에도 각각 329억원, 9억원이 순유입됐다. MMF는 만기 1년 이내의 기업어음과 양도성예금증서 등에 투자하는 초단기 상품으로, 수시로 돈을 넣고 뺄 수 있어

  • 달리는 코스피…'환율 고점·실적 바닥론' 힘 실렸다

    달리는 코스피…'환율 고점·실적 바닥론' 힘 실렸다

    새해 들어 국내 증시가 ‘환골탈태’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미국 증시 조정과 삼성전자의 저조한 실적에도 코스피지수는 4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2500선을 회복했다. 환율 안정에 따른 외국인 매수 유입, 실적 반등 기대, 미국 관세 정책 완화 가능성 등이 투자심리를 되살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 코스피 4거래일 연속 상승세…5% 올라8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6% 오른 2521.05에 마감했다. 지난 3일부터 4거래일 연속 오름세다. 지난해 9.6% 떨어진 코스피지수는 4거래일 만에 5.07% 반등했다. 특히 전날 나스닥지수가 1.89% 떨어지고 이 영향으로 8일 대만 일본 등의 증시가 약세를 보인 데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어닝 쇼크’까지 발표됐음에도 1% 이상 반등하는 저력을 보였다.전문가들은 국내 증시가 지난해와 확 달라진 이유를 환율 안정과 곧 출범할 미국 도널드 트럼프 정부의 정책 완화 기대, 기업 실적 바닥론 등에서 찾았다. 우선 원·달러 환율 상승세가 주춤하면서 지난해 국내 주식을 내다 팔던 외국인의 매수세가 되살아나고 있다. 연말 1472원을 넘어선 원·달러 환율은 이날 1455원 선까지 내려왔다. 환율 고점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자 환차익과 저점 매수를 노린 외국인이 다시 국내로 향했다는 분석이다. 이진우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지난해와 결정적으로 달라진 점은 환율 고점 인식이 생긴 것”이라며 “이를 계기로 외국인 수급에 숨통이 트이고 있다”고 짚었다.지난달에만 유가증권시장에서 3조5844억원어치를 팔아치운 외국인은 올해 들어 666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큰 규모는 아니지만 유동성이 부족한 국내 증시 상황에서 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