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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인보우·두산로보틱스 주가 급등하자…로봇기업 IPO 채비 속도
두산로보틱스의 상장을 계기로 국내 로봇기업들이 기업공개(IPO)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로봇산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져 자금 조달의 적기라는 판단에서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연초 대비 주가가 10배 가까이 급등했고 두산로보틱스는 다음 달 조단위 기업가치로 증시에 입성한다. 로봇개발사들은 '로봇주 열풍'이 식기 전에 공모를 추진해 기업가치를 높게 평가 받겠다는 계획이다. 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의료용 로봇기업 피앤에스미캐닉스는 다음 달 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제출할 예정이다. 지난달에 두 곳의 기술평가 기관에서 모두 A등급을 받아 기술특례상장 요건을 충족했다. 키움증권이 단독 대표 주관을 맡았다.2004년 11월에 설립된 이 회사는 20여년 간 의료용 로봇을 만들어온 기업이다. 이 기업은 ‘워크봇’ 등 재활의료용 로봇을 개발해 판매하고 있다. 뇌출혈 등으로 걷기 기능을 잃어버린 환자의 보행을 돕는다.의료용 로봇의 한 대당 가격은 3억원으로 현재 서울대병원 등 상급병원과 장애인복지관, 재활의료 센터 등에 판매하고 있다. 2011년부터는 미국과 스페인을 비롯한 13개 국가에 수출도 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 52억원, 영업이익 20억원을 달성했다. 올해는 매출이 100억원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로봇기업 주가가 상승하면서 몸값이 높아지는 추세다.회사 측은 상장으로 조달한 자금을 신제품 개발에 투입할 예정이다. 공모 주식은 전량 신주로 발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상장예비신청서 제출 이후 코스닥 상장까지 2개월 정도 시간이 걸리는 것을 고려하면 연내 상장도 노려볼 수 있다. 하지만 올해 코스닥 기업 상장이 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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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도주가 안 보이네…코스피 거래대금 '뚝'
지난 4월 12조원대까지 치솟았던 유가증권시장 거래대금이 연초 수준인 7조원대로 떨어졌다. 2차전지, 반도체 등 산업을 주도하는 대형주 열풍이 잦아들자 투자자들이 유가증권시장 대신 코스닥에 눈을 돌리는 분위기다.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8일 유가증권시장 하루 거래대금은 7조7190억원이었다. 지난달 중순까지만 해도 10조원대 중반을 유지했는데 최근 1주일간은 7조~8조원대를 횡보하고 있다. 이는 월별 하루평균 거래대금이 8조187억원이던 2월과 비슷한 수준이다.최근 지수 상승을 이끈 SK하이닉스 포스코홀딩스 포스코퓨처엠 등 반도체, 2차전지 주도주 주가가 횡보하면서 거래대금이 일부 빠졌다는 분석이다. 코스피지수는 지난달 1일 2668.21을 찍으며 연고점을 경신했다. 이후 등락을 거듭해 최근 4주간은 2500대 박스권을 오가고 있다. 이 기간 반도체, 2차전지 주요 종목의 주가 움직임도 지지부진하다.산업 주도주 자리를 테마주가 채우면서 코스닥 거래대금이 유가증권시장 거래대금을 추월하는 역전 현상이 나타났다.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8일까지 15거래일 연속 코스닥 거래대금이 더 많았다. 코스닥 거래대금은 7월 26일 26조4800억원으로 역대 최고 금액을 경신했다. 최근 11조~13조원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선한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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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형 IPO 시장 호조세 지속에 벤처캐피탈 상장 재시동
스팩 합병을 추진하던 벤처캐피탈(VC)이 일반 상장 방식으로 코스닥 입성에 재도전한다. 공모주 시장이 활황세를 지속하고 있는 만큼 투자금 회수 실적을 앞세워 시장의 평가를 받겠단 전략이다.다만 증시 흐름에 영향을 받는 변동성이 큰 업종이라는 인식을 떨쳐내는 게 최대 과제로 꼽힌다.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HB인베스트먼트는 전날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 심사를 청구했다.작년 10월 NH스팩23호와 스팩 합병을 통한 상장을 추진하다 올해 5월 철회한 지 약 4개월 만이다. 벤처투자 촉진에 관한 법률(벤처투자법)상 VC가 다른 VC 지분을 취득할 수 없다는 법률로 인해 스팩 합병이 무산됐다.같은 문제로 스팩 합병을 통한 우회 상장을 추진하다 무산됐던 캡스톤파트너스는 지난달 말 심사 승인을 받았다. 9월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공모 절차 착수할 예정이다.두 회사 모두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스팩 합병 추진 당시 HB인베스트먼트는 약 700억원의 기업가치를, 캡스톤파트너스는 약 500억원의 기업가치를 책정했다.이번 공모 과정에서도 비슷한 수준의 기업가치로 시장의 평가를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두 회사 모두 공모구조를 100% 신주모집으로 만들었다.올해 중소형 공모주 시장이 호조세를 보이며 투자금 회수가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점을 내세울 계획이다.HB인베스트먼트가 투자한 기업 중 작년 디티앤씨알오, HPSP에 이어 올해 슈어소프트테크 등이 코스닥에 상장했다. 초기 투자자로 참여했던 밀리의서재 역시 코스닥 상장에 재도전 중이다.캡스톤파트너스는 올해 코스닥 IPO 최대어였던 파두를 비롯해 컬리와 직방, 당근마켓 등 투자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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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하반기 IPO 기지개 켜나…DS단석 9월 상장예심 제출
KB증권이 기업공개(IPO) 시장의 성수기를 맞아 상장 절차를 서두르고 있다. KB증권은 지난달 30일부터 3건의 중소형 기업의 상장예비심청서를 연달아 제출했다. 상반기 한 건의 상장도 주관하지 못해 자존심을 구긴 만큼 하반기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바이오디젤 제조기업 DS단석은 이달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상장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한다. 상장예비심사 일정에 2개월 이상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이달 안에 예비심사 신청서를 제출해 연내에 코스피 시장에 상장한다는 계획이다. DS단석은 34년 만에 사명을 단석산업에서 DS단석으로 교체하는 등 하반기 IPO를 준비하고 있다.DS단석은 올해 KB증권이 주관한 기업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크다. 지난해 매출 1조1337억원 영업이익 739억원을 기록했다. DS단석의 사업은 크게 폐식용류를 수거해 제조하는 바이오디젤 사업과 플라스틱 리사이클 사업, 배터리 재활용 사업 등으로 나뉜다. KB증권은 바이오디젤 사업을 내세워 기업가치를 높인다는 생각이다. DS단석은 2012년 처음으로 바이오디젤을 수출하기 시작해 지난해 기준 바이오디젤 전체 수출의 71%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지난 7월 기업가치 4000억원에 상장 전 지분투자(프리 IPO)를 진행한 만큼 공모 후 시가총액은 이보다 높은 50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KB증권은 지난달부터 우진엔텍과 민테크, 제일엠앤에스 등 중소형 기업의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신청서를 잇따라 제출했다. 지난해 10월 산돌 코스닥 주관 이후 올 상반기에 한 건의 주관 실적도 올리지 못해 실적이 저조한 만큼 하반기에는 상장에 박차를 가한다는 생각이다. KB증권은 지난 1월 에스와이스틸텍, 지난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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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株 샀다면…"방망이는 짧게"
테마주가 순환매처럼 확산하는 가운데 이들 종목의 주가 오름세는 대체로 짧아지고 있다. 줄어든 순환매 주기에 전문가들은 “희소식이 나올 때 그 주식을 팔라”고 조언했다.31일 코스닥시장에서 자율주행 관련 기업인 모바일어플라이언스(-5.90%), 라이콤(-12.74%) 주가는 하락, 디와이는 보합으로 마감했다. 전날 현대자동차 자율주행 수혜주로 상한가를 기록한 종목들이다. 현대차가 올해 말까지 부분 자율주행이 가능한 레벨3 자율주행차를 상용화한다고 발표한 게 영향을 미쳤다. 하루 만에 분위기가 바뀐 것은 로봇 테마가 주목받으면서 매수세가 감소한 영향으로 분석됐다.정부가 내년도 예산안을 발표한 지난 29일엔 저출산, CCTV 보안 등 다양한 테마주가 급등락했다. 수조원의 정책 자금 기대로 저출산 종목들이 우르르 오르다가 CCTV 테마주들이 부각되면 줄줄이 하락하는 식이다.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국내 증시가 뉴스에 민감해지며 테마가 다양해지고 있지만 약발(영향)은 이전보다 짧게 작용하고 있다”며 “증시 주도 업종이 등장하기 전까지는 이런 분위기가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기관투자가가 차익 실현을 빠르게 하면서 주가 상승세 기간이 짧아지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조준기 SK증권 연구원은 “엘앤에프처럼 기관들의 차익 실현 물량으로 주가 상승세가 하루 이틀로 끝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4위 업체인 엘앤에프는 유가증권시장 이전 상장 소문이 돌던 25일 6.8%, 이전 상장 발표날인 28일 7.7% 올랐다. 29일엔 약보합을 보이다가 30일부터 이틀 연속 하락했다.윤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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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규제 완화에 코스닥 IPO 호황 …코스피 1건 vs 코스닥 69건
올 코스닥 시장 상장 건수(스팩 합병, 이전 상장 제외)가 작년에 이어 100개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2차전지주 급등으로 인한 코스닥 시장의 이례적인 활황과 금융당국의 가격제한폭 400% 확대 등으로 IPO시장의 투기적 속성이 강해진 점이 원인으로 꼽힌다. 정부가 지난달 기술특례상장을 장려하면서 중소형 기업의 상장 속도가 빨라지고 있어 올해 코스닥 상장은 하반기 더 늘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코스피1곳 VS 코스닥 69곳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8월까지 상장을 마치 코스닥 기업 수는 올해 69곳으로 작년 같은 기간 (62곳), 2021년(60곳)에 비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장 예비심사 승인 기업(21곳)을 비롯해 45곳의 기업이 상장예비심사 신청서를 제출한 점을 고려하면 올해 코스닥 상장 건수는 작년(112곳) 수준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정부의 특례상장 문호 확대로 중소기업 상장이 매년 늘고 있다”고 말했다.코스닥 기업공개(IPO) 시장은 2010년대 부침을 겪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사태를 맞은 뒤 상장 건수는 급격히 줄어 2010년대 초중반에는 평균 30~60곳의 기업이 상장했다. 하지만 2015년 기술평가제도 개선과 2020년 초저금리 정책으로 2021년 이후 매년 100곳의 기업이 상장하고 있다.코스닥 상장사 가운데 30%는 기술특례상장 기업이 차지하고 있다. 기술특례상장 기업 건수는 2021년 31곳(33%), 2022년 28곳(35%), 올해 22곳(31%)으로 집계됐다. 기술특례상장의 중축이던 바이오기업의 상장은 올해 5곳으로 줄었으나 대신 필에너지, 파두 등 2차전지와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들이 코스닥 시장에 속속 데뷔했다.코스닥 시장 상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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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에코프로’ 룽바이기술 계열사가 코스닥 상장하려는 이유
’중국의 에코프로‘로 불리는 룽바이기술의 한국 손자회사 이엠티가 2025년까지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다.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영향으로 배터리 소재의 북미 수출이 제한된 만큼 한국에서 상품을 생산하고 기업을 상장시켜 수출 규제를 피해 간다는 생각이다. 이엠티의 최대주주는 상하이 소재 닝보룽바이뉴에너지기술(룽바이기술)이다. IRA의 가이드라인에 맞춰 최대주주의 지분율을 25%대로 줄여 상장한다는 계획이다.2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코넥스 상장사 이엠티는 2025년께 코스닥 이전상장을 계획하고 있다. 이전상장 계획은 중국 모회사 룽바이기술이 지난 18일 글로벌 투자자를 대상으로한 발언으로 공식화 됐다. 이엠티 관계자는 “2년 내 코스닥시장이나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엠티는 2차전지 양극재 원료인 전구체를 생산하는 기업으로 2015년 말 코넥스시장에 상장했다. 전구체의 최근 3년간 국내 자급률은 20%를 넘지 못하는 상황이다. 90% 이상 중국에서 수입하고 있다. 이엠티의 국내 전구체 생산능력은 1년에 6120t으로 에코프로머티리얼즈(5만t), 포스코케미칼(1만5000t)과 비교해 적은 수준이지만 생산능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이엠티의 시가총액은 1100억원(28일 종가기준) 수준이다. 회사 측은 2차전지의 성장성 등을 감안하면 상장 후 시가총액은 1조원에 이를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엠티는 지난해 매출 297억원, 영업손실 67억원을 냈다. 2025년께 이익을 낼 것으로 회사 측은 예상하고 있다. 상장 주관사는 지난해 이엠티의 유상증자를 진행한 NH투자증권이다.이엠티의 최대주주인 룽바이기술이 한국 손자회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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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슨홀 미팅'에 안도…한·중·일 일제히 웃었다
코스피지수를 포함한 아시아 주요국 지수가 일제히 상승했다. 미국 잭슨홀 회의에서 미국 중앙은행(Fed)이 금리 인상을 신중하게 결정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안도 랠리’가 펼쳐졌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증시와 관련한 주요 이벤트가 충격 없이 끝난 만큼 시장이 반등을 지속할 것이라고 기대했다.中 거래세 인하도 호재28일 코스피지수는 0.96% 오른 2543.41에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도 1.11% 오른 909.38에 거래를 마쳤다. 기관과 외국인이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2991억원, 1012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상승세를 주도했다. 개인은 두 시장에서 각각 2712억원, 1014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아시아 증시도 강세를 보였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1.73% 상승했다. 상하이종합지수도 1.13% 올랐다. 중국 당국이 주식 거래세를 기존 0.1%에서 0.05%로 내린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중국이 주식 거래세를 내린 것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5년 만이다.지난 25일 잭슨홀 회의에서 제롬 파월 Fed 의장이 금리 인상을 신중하게 진행할 것이라고 언급한 점이 시장을 안심시켰다. 하나증권 주식전략팀은 “잭슨홀 회의, 엔비디아 2분기 실적 발표 등 주요 이벤트가 충격 없이 끝나면서 안도 심리가 확산했다”고 설명했다.다시 움직이는 2차전지이달 들어 조정받던 2차전지 관련주에 매수세가 집중됐다. 이날 외국인 순매수 상위 5개 종목은 모두 2차전지 관련주였다. LG에너지솔루션(426억원), 포스코인터내셔널(344억원), 영풍제지(312억원), 금양(209억원), 포스코DX(187억원)가 순매수 상위 종목에 올랐다.기관도 2차전지 종목을 주로 사들였다. 엘앤에프(340억원), 포스코홀딩스(219억원)가 순매수 1·2위를 기록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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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증시 상승에 베팅…모처럼 통한 개미·외인
향후 국내 증시의 상승을 점치면서 상장지수펀드(ETF)를 사들이는 개인·외국인 투자자가 늘어나고 있다. 코스피와 코스닥지수가 하반기 들어 박스권을 형성하고 있지만, 투자자들은 하반기 증시를 낙관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됐다.28일 코스콤에 따르면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25일까지 한 달간 개인 투자자는 ‘KODEX 레버리지’를 총 2027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코스피200지수를 2배로 추종하는 ETF다. 같은 기간 개인은 코스닥150지수를 2배로 추종하는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도 726억원어치 순매수했다.반면 개인은 코스피와 코스닥지수가 하락할 때 수익을 보는 인버스 상품은 매도하고 있다. 개인 투자자는 지난 한 달간 코스닥150선물지수 움직임을 반대로 추종하는 ‘KODEX 코스닥150선물인버스’를 3322억원어치 순매도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200선물지수가 떨어질 때 2배의 수익을 얻는 ‘KODEX 200선물인버스2X’도 2598억원어치 팔았다.국내 증시 상승에 베팅하는 외국인도 늘어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지난 한 달간 ‘TIGER MSCI Korea TR’을 2322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이 상품은 MSCI 코리아지수를 추종하는 ETF다.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의 주요 대형주 약 100개로 구성된 MSCI 코리아지수는 외국인이 국내에 투자할 때 주요 벤치마크로 활용하는 지수다.증권가는 올 4분기 2차전지·반도체·바이오 등이 이끄는 상승랠리를 기대하는 개인 투자자가 많아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지난 한 달간 ‘TIGER 2차전지소재Fn’(3461억원), ‘KoAct 바이오헬스케어액티브(385억원), ‘SOL 반도체소부장Fn’(235억원) 등 ETF에 개인 자금이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어서다.한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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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랠리 다시 나타날 것"…개미·외국인 '뭉칫돈' 몰리는 곳
남은 하반기 국내 증시의 상승 전망을 근거로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를 사들이는 개인·외국인 투자자들이 많아지고 있다. 개인은 코스피·코스닥 관련 ETF를 외국인은 MSCI KOREA ETF를 집중적으로 매수하고 있었다. 28일 코스콤에 따르면 지난 1개월(7월24일~8월25일) 사이 개인투자자는 'KODEX 레버리지'를 2027억원어치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피200 지수의 움직임을 2배로 추종하는 ETF다. 개인들은 코스닥150 지수를 2배로 추종하는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도 726억원어치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피·코스닥 지수는 상반기 급등 후 하반기 들어 박스권을 형성하고 있지만, 개인투자자들의 긍정적인 전망은 여전하다는 게 증권업계의 해석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들은 4분기 2차전지·반도체·바이오 등이 이끄는 상승랠리가 다시 나타날 것이라고 예측하는 개인투자자들이 많아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실제 'TIGER 2차전시소재Fn'(3461억원), KoAct 바이오헬스케어액티브(385억원), SOL 반도체소부장Fn(235억원) 등에 지난 1개월 사이 개인자금이 계속해서 들어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올 상반기 거시경제에 대한 예측과는 별개로 일부 테마들이 증시를 계속해서 끌어올린 것처럼, 올해 4분기 및 내년초에도 상승 랠리가 나타날 것이란 희망적인 전망이 강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개인들은 반대로 코스피와 코스닥이 하락할때 수익을 보는 인버스 상품들은 팔아치웠다. 코스닥150선물지수 움직임을 반대로 추종하는 'KODEX 코스닥150선물인버스'를 3322억원어치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피200선물지수가 떨어질때 2배의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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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증시 일제히 상승…"안도심리 확산"
코스피를 포함한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일제히 상승했다. 미국 중앙은행(Fed)이 금리 인상을 신중하게 결정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안도 랠리’가 펼쳐졌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증시와 관련한 주요 이벤트가 충격 없이 끝난 만큼 시장도 반등을 지속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中거래세 인하도 호재28일 코스피지수는 0.96% 오른 2543.41에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도 1.11% 오른 909.38에 거래를 마쳤다. 기관과 외국인이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에서 각각 2991억원, 1012억원을 순매수하며 상승세를 주도했다. 개인은 두 시장에서 각각 2712억원, 1014억원을 순매도했다.아시아 증시도 강세를 보였다. 일본 니케이225지수는 1.73% 상승했다. 상해종합지수도 1.13% 올랐다. 중국 당국이 주식 거래세를 기존 0.1%에서 0.05%로 내린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중국이 주식 거래세를 내린 것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5년 만이다.지난 25일(현지시간) 잭슨홀 미팅에서 제롬 파월 Fed의장이 금리 인상을 신중하게 진행할 것이라고 언급한 점이 시장을 안심시켰다. 하나증권 주식전략팀은 “잭슨홀 미팅, 엔비디아 2분기 실적 발표 등 주요 이벤트가 충격 없이 끝나면서 안도 심리가 확산했다”고 설명했다. ◆다시 움직이는 2차전지이달 들어 조정받던 2차전지 관련주에 매수세가 집중됐다. 이날 외국인 순매수 상위 5개 종목은 모두 2차전지 관련주였다. LG에너지솔루션(426억원), 포스코인터내셔널(344억원), 영풍제지(312억원), 금양(209억원), 포스코DX(187억원)이 순매수 상위 종목에 올랐다.기관도 2차전지 종목을 주로 사들였다. 엘앤에프(340억원), POSCO홀딩스(219억원)이 순매수 1·2위를 기록했다. 이밖에 면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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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 10일 연속 '팔자'…코스피 2500선 위태
코스피지수가 16일 2520선까지 밀리며 지난 한 달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기관투자가들은 지난 2일부터 이날까지 10거래일 연속 매도하며 하락장을 주도했다. 전문가들은 국내 증시가 상승 또는 하락 추세로 나뉘는 변곡점에 들어섰다고 분석했다. ○전체 종목 80% 하락16일 코스피지수는 1.76% 내린 2525.64에 마감했다. 지난달 10일 저점(2520.7) 부근까지 밀렸다. 코스닥지수는 2.59% 내린 878.29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유가증권시장 상장 종목 937개 중 780개(83.2%)가 하락했다. 코스닥도 전체의 80%가 넘는 1297개 종목이 떨어졌다.김지산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중국 부동산 리스크, 원·달러 환율 상승, 경기 침체 우려 등이 겹쳐 조정의 빌미가 됐다”고 설명했다. 2차전지, 로봇 등 ‘밈 주식’(온라인에서 입소문 타는 테마 주식) 열풍에 따른 반작용도 증시에 영향을 미쳤다.대부분의 업종이 급락한 가운데 에코프로(-6.4%) 포스코홀딩스(-5.37%) 포스코퓨처엠(-5.41%) 등 2차전지 관련주의 낙폭이 컸다. 주도 종목으로 꼽히던 반도체, 엔터테인먼트, 바이오 등도 밀렸다. 통신, 운송, 소비재 등 소수의 내수 업종만 주가가 올랐다.이날 하락장은 외국인과 기관이 주도했다.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5000억원가량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장중 1400억원까지 순매도했지만 마감 무렵엔 매도 물량을 대부분 거둬들였다. 순매도는 19억원으로 집계됐다. 코스닥시장에서는 1605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기관은 유가증권시장에서 3590억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코스닥에서 1200억원어치를 사들였다. 개인투자자는 두 시장에서 각각 3286억원, 584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주가를 받쳤다.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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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한파 못 피해간 투자 시장…상장 VC 절반, 실적 '뒷걸음질' [긱스]
주요 상장 벤처캐피털(VC)의 상반기 희비가 엇갈렸다. 벤처투자 ‘혹한기’ 지속으로 투자 기업의 기업 가치가 하락하면서 전년 대비 실적이 악화한 VC가 속속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일부 VC는 투자 기업의 엑시트(회수) 성과를 거두며 실적 선방에 성공했다.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상반기 실적을 공개한 상장 VC 14곳 중 7곳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하락했다. 운용자산(AUM) 1조2000억원대의 대형 VC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는 상반기 매출 113억원을 거뒀다. 지난해 상반기(845억원)보다 80% 이상 낮아진 수치다. 17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 전환했다.또 다른 대형 VC인 DSC인베스트먼트 역시 상반기 실적이 뒷걸음질 쳤다. 매출 158억원, 영업이익 19억원을 거뒀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41%, 90% 감소한 수치다. 투자자산의 기업 가치가 떨어지면서 실적이 악화했다. 스톤브릿지벤처스도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반토막 났다.VC들의 실적이 나빠진 건 투자조합수익이 하락한 탓이다. 시장에 불어닥친 한파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우선 벤처투자 시장에서 스타트업의 기업 가치가 하락할 경우 이 회사들에 지분을 투자한 VC의 이익도 덩달아 줄어든다. 또 기업공개(IPO) 등 회수 시장 침체로 자산을 제때 매각하지 못하거나 낮은 가격에 팔 경우 펀드 실적이 악화해 성과보수에도 악영향을 준다.반면 상반기 회수 성과를 거둔 VC들은 실적 선방에 성공했다. 아주IB투자는 상반기 매출 405억원, 영업이익 15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영업이익이 7배 넘게 늘어났다. 포트폴리오 회사인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회사 나노팀은 지난 3월 상장해 멀티플 30배로 회수를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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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락 종목 2100개, 개미들 '비명'…"아직 기회 있다"
코스피지수가 2520선까지 밀리며 지난 한 달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코스닥지수도 900선을 이탈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두 시장에서 5000억원가량을 팔아치우며 하락세를 주도했다. 전문가들은 국내 증시가 상승 또는 하락 추세로 나뉘는 변곡점에 들어섰다고 분석했다. ◆전체 종목 80% 이상 하락16일 코스피지수는 1.76% 내린 2525.64에 마감했다. 지난달 저점(10일·2520.7) 부근까지 밀렸다. 코스닥은 2.59% 내린 878.29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유가증권시장 상장 종목 937개 중 780개가 하락했다. 코스닥도 전체 종목의 80%가 넘는 1297개 종목이 하락했다.김지산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중국 부동산 리스크, 원·달러 환율 상승, 경기 침체 우려 등이 겹치며 조정의 빌미를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2차전지, 로봇 등 ‘밈 주식(온라인에서 입소문타는 테마 주식)’ 열풍에 따른 반작용도 조정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대부분의 업종이 급락했지만 에코프로(-6.4%), POSCO홀딩스(-5.37%), 포스코퓨처엠(-5.41%) 등 2차전지 관련주의 낙폭이 컸다. 주도 종목으로 꼽혔던 반도체, 엔터, 바이오 등도 밀렸다. 통신, 운송, 소비재 등 소수의 내수 업종만 주가가 올랐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장중 1400억원까지 순매도했지만 종가에 매도 물량을 대부분 거둬들이며 19억원 순매도에 그쳤다. 코스닥시장에서는 1605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은 유가증권시장에서 3590억원을 순매도하고 코스닥에서 1200억원어치를 사들였다. 개인 투자자는 두 시장에서 각각 3286억원, 584억원을 사들이며 주가를 떠받쳤다. ◆분기점 놓인 국내 증시증권업계는 분기점에 있다는 평가를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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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썩인 삼전·LG엔솔…코스피 2600선 탈환
돌아온 외국인 투자자 덕분에 코스피지수가 2600선을 탈환했다. 외국인은 반도체주와 2차전지 셀 제조업체 등을 집중적으로 사들였다.9일 코스피지수는 1.21% 오른 2605.12에 장을 마쳤다. 지난 1일 이후 줄곧 내리막길을 타던 코스피지수는 1주일 만에 반등하며 2600선을 회복했다. 외국인의 강한 매수세가 지수를 끌어올렸다. 외국인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3555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지난 한 달(7월 7일~8월 8일)간 외국인은 1조566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기관투자가는 2913억원, 개인은 888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차익을 실현했다.외국인 매수세는 반도체와 2차전지 셀 업체 등 그동안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하던 업종에 집중됐다. 외국인 투자자는 이날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를 2445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삼성전자는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이날 1.92% 상승했다.외국인은 배터리 셀 제조사 대장주인 LG에너지솔루션도 623억원어치 사들였다. LG에너지솔루션은 5.33% 오르며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은 이 밖에 네이버(509억원) 현대차(76억원) LG전자(57억원) 등의 대형주를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 외국계 운용사 펀드매니저는 “외국계 펀드들이 최근 에코프로 등 2차전지 소재주에서 차익을 실현하고 반도체, 2차전지 셀 업체 등 대형주 비중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코스닥지수 역시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1.86% 오른 908.98에 마감했다. 외국인은 2533억원어치를, 기관은 695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은 3211억원어치 순매도했다.성상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