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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운용 '테슬라 ETF' 출시…국내 최고 수준 월배당 지급

    삼성자산운용은 23일 ‘KODEX 테슬라인컴프리미엄채권혼합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미국 테슬라 주식 등 30%와 국내 채권 70%로 자산을 구성해 운용하는 상품이다.테슬라 주식을 매수하면서 주식 콜옵션을 매도하는 커버드콜 전략을 활용한다. 주식 콜옵션은 주식을 지정된 가격에 살 수 있는 권리다. 변동성이 큰 테슬라 주식의 옵션 프리미엄은 미국 대형주 가운데 가장 비싸다. 옵션 프리미엄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알려진 나스닥100지수의 세 배 수준에 달한다.국내 월배당 ETF 가운데 가장 높은 인컴을 기대할 수 있다. 이 ETF는 콜옵션을 매도해 발생하는 옵션 프리미엄과 국내 우량 종합채권에서 발생하는 이자로 매달 높은 수준의 인컴 분배 재원을 확보할 수 있다. 연 15% 이상 월배당 지급을 목표로 운용한다. 테슬라의 변동성이 높아지는 경우 추가적인 배당을 더해 지급한다.자산 70%를 국내 채권으로 운용하는 안정형 상품으로 퇴직연금 계좌에서 100% 비중까지 투자할 수 있다.선한결 기자

  • 신한은행, 5억유로 커버드본드 발행…친환경 아파트 주담대 자금 지원

    신한은행은 5억유로(약 7302억원) 규모의 외화 커버드본드 공모 발행에 성공했다고 23일 발표했다. 커버드본드란 발행하는 기관이 보유한 우량 자산을 담보로 한 채권이다. 투자자가 담보에 대한 우선변제권과 발행기관에 대한 이중상환청구권을 보유한다.신한은행이 이번에 발행한 커버드본드는 3년 만기 고정금리 채권이다. 쿠폰금리(표면금리)는 연 3.32%로 결정됐다. 이번 유로 커버드본드는 국내 최초로 친환경 아파트 주택담보대출에 자금을 매칭하고 지원하는 ‘그린모기지’ 형태로 발행됐다.신한은행이 이달 런던 등 유럽 5개 도시를 돌며 담보자산에 대해 적극적인 설명에 나선 결과 신규 발행 프리미엄 없이 공정가치 대비 낮은 수준의 금리로 채권을 발행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정의진 기자

  • 박용재 삼성증권 지점장 "초고액 자산가, 국채·사모대출펀드 관심둘 때"

    박용재 삼성증권 지점장 "초고액 자산가, 국채·사모대출펀드 관심둘 때"

    “고액자산가들은 채권 42%, 주식 23%, 현금 8% 등 전통 자산에 전체의 73%를 배분하도록 추천합니다.”박용재 삼성증권 SNI패밀리오피스2센터 지점장(사진)은 22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시장이 출렁일 때 일희일비하지 않고 유리한 포지션을 잡아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박 지점장은 삼성증권 프라이빗뱅커(PB) 500여 명 중 상위 10여 명만 꼽히는 ‘마스터PB’ 출신이다. 서울 역삼동 강남파이낸스센터에서 문을 연 SNI패밀리오피스2센터를 총괄하고 있다. 이곳은 삼성증권에 예탁한 가족 자산 1000억원 이상인 초고액자산가를 전담하는 특별 조직이다.그는 “‘잃지 않는 투자’를 중시하는 슈퍼리치들은 전통 자산을 제외한 나머지 27%로 사모주식, 사모채권, 부동산 등에 투자한다”며 “최근엔 국채와 사모대출펀드(PDF)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금리 방향 등 거시 변수의 사이클을 활용해 수익과 안정성을 같이 잡을 수 있다는 점에서다.박 지점장은 “대체자산으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려는 이들은 PDF로도 몰리고 있다”며 “PDF는 대출이 어려운 기업에 고금리로 자금을 빌려주는 구조라 높은 이자 수익을 얻을 수 있고 기업의 주식을 선순위 담보로 잡는 대출 기반 상품으로 사모펀드(PEF)에 비해 상대적으로 위험이 적다”고 했다.그는 “채권 투자는 저수익 저위험 상품과 고수익 고위험 상품을 함께 담는 ‘바벨 전략’을 추천한다”며 “표면금리가 높은 단기물은 만기까지 고이자 수익을 얻고, 저쿠폰 장기물은 금리 하락기를 기다렸다가 매도해 자본 차익을 내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채권은 매

  • "채권 투자 10년 만에 가장 매력적…연 6%대 수익률 가능"

    "채권 투자 10년 만에 가장 매력적…연 6%대 수익률 가능"

    글로벌 채권 운용사 핌코가 올해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지거나 연착륙에 성공하는 두 가지 시나리오에서 모두 6%대 채권 투자 수익률을 낼 수 있다고 전망했다. 모힛 미탈 핌코 코어전략 최고투자책임자(CIO)는 22일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2024년 채권시장 전망 세미나에서 "현재 미국 채권 평균 수익률이 4.8%인데, 이를 기준점으로 우량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연 6~6.5%대 수익률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10년을 돌아봤을 때 현재 수준(의 수익률)은 굉장히 매력적"이라고 덧붙였다. 미탈 CIO는 미국 경제가 연착륙하거나 침체에 빠지는 두 가지 상황에서 모두 이러한 수익률을 거둘 수 있다고 자신했다. 포트폴리오를 신용도가 높은 국가와 기업을 중심으로 구성하기 때문이다. 그는 신용등급이 낮거나 변동금리로 자본을 조달한 기업에는 신중히 투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저금리로 자본을 조달했지만 최근 조달 금리가 두자릿수까지 치솟으며 수익률이 저조하다는 이유에서다. 국가별로는 미국보다 영국 호주 캐나다 등이 경기 침체에 빠질 가능성이 더 높다고 내다봤다. 이들 국가에서 소비자가 주택담보대출을 변동금리로 받는 비율이 더 높아서다. 미탈 CIO는 "5년 전 취급했던 주택담보대출이 2024~2025년부터 변동금리로 돌아서는 물량이 상당해 이자 부담이 늘고 가계 소비 여력이 줄어드는 효과가 발생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미탈 CIO는 고신용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기 위해 미국 주택담보대출저당증권(MBS)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MBS는 대출 기간이 긴 주택담보대출을 유동화한 채권을 말한다. 그 중에서

  • ISA 계좌 매직!…이자로 500만원 벌어도 세금 안낸다

    ISA 계좌 매직!…이자로 500만원 벌어도 세금 안낸다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의 비과세 혜택이 올해부터 확대된다.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금융상품이 사라진 요즘 투자자에게 반가운 소식이다. ISA는 한 계좌로 주식, 펀드, 채권 등 여러 금융상품에 투자하면서 절세 효과를 얻을 수 있어 이른바 ‘만능 통장’이라고 불린다. 세금 혜택이 늘어나면 그만큼 실질 투자수익률이 높아지는 효과가 있다. 자산 상황과 투자 선호 유형 등에 맞춰 계좌를 운용하면 자산 형성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3년간 500만원 이자에 ‘세금 0원’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다음달 ISA 제도를 상당폭 확대하는 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기존엔 2000만원인 연간 납입한도를 4000만원으로 두 배로 늘린다. 한 사람이 계좌당 총 1억원까지 납입할 수 있었던 총 납입한도는 2억원으로 불어난다.ISA 계좌를 통해 번 이자 소득에 대한 비과세 한도도 커진다. 현행 일반형 200만원, 서민형 400만원을 앞으로는 일반형 500만원, 서민형 1000만원으로 2.5배로 늘린다. 비과세 한도를 넘어서는 소득에 대해선 9.9% 세율을 적용해 분리과세한다. 투자자가 ISA 의무보유 기간인 3년을 기준으로 기존엔 6000만원까지 납입해 46만9000원만큼(일반형·연 4% 복리 기준) 세제 혜택을 볼 수 있었다면, 앞으로는 1억2000만원까지 납입해 500만원만큼의 이자소득에 대해선 비과세를 적용받아 103만7000원가량 세금을 아낄 수 있다. 금융권에선 법 개정 절차를 거쳐 이르면 상반기에 새 ISA 제도가 시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기존 계좌 보유자에겐 개정 제도가 소급 적용된다. 금소세 대상자도 가입 가능올해부터는 이자·배당소득이 연 2000만원을 넘는 금

  • "금리 낮추기 전에 잡자"…美국채 매수열기 후끈

    "금리 낮추기 전에 잡자"…美국채 매수열기 후끈

    올 들어 미국 채권시장에 투자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중앙은행(Fed)이 금리를 인하하기 전 미리 국채를 매수하려는 투자자가 늘고 있어서다. 채권 시장이 활황세를 보이자 신흥국도 국채 발행을 서두르고 있다.블룸버그는 Fed가 본격적으로 금리 인하에 나서기 전 미 국채를 매수하려는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고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국채를 저점에 매수하려는 채권 트레이더가 늘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미 Fed가 기준 금리를 인하하면 국채 수익률은 낮아지고, 국채 가격은 상승한다.지난 5일 미 노동부는 지난해 12월 비농업 분야 일자리 수가 전월 대비 21만6000개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월가의 예상치(17만 개)를 크게 웃돈 수치다. 이 발표로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이날 장중 연 4.1%까지 치솟았다. 고용시장 강세로 인해 금리 인하 시점이 미뤄질 것이란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시장에선 트레이더들이 국채 가격 강세에 베팅했다고 분석했다. Fed가 예상보다 이른 시점에 금리를 낮출 것이라고 판단한 것이다. 이르면 오는 3월 처음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TD증권은 5일 투자자들에게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올해 말에 3%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채권 낙관론이 확산하면서 국채를 저점에 매수하려는 투자자들이 증가했다. 프리야 미스라 JP모간자산운용 매니저는 “채권 투자자들은 장기채 수익률이 연 4.0~4.2%에 머무르는 것을 저점 매수 신호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설명했다.신흥국에서는 외화 표시 국채 발행을 서두르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올해 첫 4거래일간 신흥국 채권(달러·유로화 표시) 발행액은 244억달러로 집

  • "금리 고점 잡아라"…美 채권 시장서 불붙은 매수 경쟁

    "금리 고점 잡아라"…美 채권 시장서 불붙은 매수 경쟁

    올 들어 미국 채권시장에 투자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올해 미 중앙은행(Fed)이 본격적으로 금리를 인하하기 전에 미리 국채를 매수하려는 투자자들이 늘어나서다. 채권 시장이 활황세를 보이자 신흥국도 국채 발행을 서두르는 모양새다.블룸버그는 Fed가 본격적으로 통화정책을 완화하기 전부터 미국 국채에 대한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고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국채를 저점에 매수하려는 채권 트레이더들이 늘어나서다. Fed가 기준 금리를 인하하면 국채 수익률도 낮아지고, 국채 가격은 상승한다.예상 밖의 경제적 충격이 나타나도 국채 매수세는 가팔랐다. 지난 5일 미 노동부는 12월 비농업 분야 일자리 수가 전월 대비 21만 6000개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미 월가 예상치(17만개)를 크게 웃돌았다. 12월 시간당 평균 임금도 전월 대비 0.4% 오르며 전망치(0.3%)를 웃돌았다.미 노동부의 발표 직후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이날 장중 연 4.1%까지 치솟았다. 고용 시장 강세로 인해 Fed가 금리 인하 시점을 늦출 것이란 우려가 커졌다. 장 후반 국채 매수세가 매도세를 앞지르며 수익률은 이날 연 4.05%로 마감했다.JP모건자산운용의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프리야 미스라는 "최근 채권 시장에선 장기채 수익률이 연 4.0~4.2%에 머무르는 것을 매수 신호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설명했다.시장에선 채권 트레이더들이 미 국채 강세에 베팅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Fed의 금리 인하로 국채 수익률이 하락(국채 가치 상승)하기 전에 저점 매수를 시도한다는 설명이다. 채권 트레이더들은 이르면 오는 3월 Fed가 첫 금리인하를 결정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캐나다 투자은행(IB) TD증권은

  • 흔들리는 美 장기채 ETF…"추격매수 자제"

    미국 장기채권 상장지수펀드(ETF) 투자자들의 시름이 커지고 있다. 새해 들어 미국 국채 금리가 반등하며 이들 종목의 주가가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금리가 당분간 횡보 또는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며 추격 매수는 경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국내 증시에 상장된 ‘TIGER 미국채30년스트립액티브(합성 H)’ ETF가 지난 5일 2.59% 하락한 4만731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28일 이후 누적 수익률은 -5.46%다. 같은 기간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H)’ ETF도 3.56% 떨어졌다. 국내 투자자가 지난해 가장 많이 순매수한 해외 종목 ‘Direxion Daily 20+ Year Treasury Bull 3X Shares’ ETF는 지난달 28일부터 최근까지 12.35% 하락했다. 이 종목은 만기 20년 이상 미 국채 가격을 세 배로 추종한다.이들 ETF의 주가가 떨어진 건 최근 미 국채 금리가 반등하고 있어서다. 시카고선물거래소(CME)에 따르면 5일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0.042%포인트 오른 3.997%에 마감했다. 이 금리는 지난달 27일 3.743%로 저점을 찍고 오르는 추세다. 이에 따라 관련 ETF 수익률도 떨어지고 있다. 채권 금리가 오르면 채권 가격은 하락한다.전문가들은 당분간 관련 투자에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올해 미국 기준금리 인하가 예상되지만 인하폭이 크지 않을 수 있고, 시장 금리 반영도 이미 끝났다는 이유에서다. 최근에는 미국 고용지표가 양호하게 나오며 금리 인하 시점이 더 늦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윤제성 뉴욕생명자산운용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장기채 가격은 연말을 거치며 이미 많이 반등했다”며 “채권 수익률과 채권 가격은 현재 수준에서 장기간 횡보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

  • "우버, 이자비용 수천만불 아껴"…주춤했던 美 CB시장 되살아났다

    "우버, 이자비용 수천만불 아껴"…주춤했던 美 CB시장 되살아났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직후 침체했던 미국 전환사채(CB) 시장이 지난해 큰 폭으로 회복됐다. 고금리에 자금 조달 비용을 조금이라도 낮추려는 기업들이 CB 시장으로 몰려들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3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런던증권거래소그룹(LSEG) 자료를 인용해 2023년 한 해 동안 미국에서 총 480억달러(약 63조원)어치의 CB가 발행됐다고 보도했다. 전년(약 270억달러) 대비 77% 급증한 수준이다. 2009~2019년 연 발행액 평균치(340억달러)도 웃돈다. 기준금리가 0%에 가깝게 유지됐던 2020~2021년에는 기업들이 너도나도 CB 시장에 뛰어들며 발행액이 역대 최고 수준을 찍었었다. 그러나 지난해 초부터 미 중앙은행(Fed)이 긴축 페달을 밟기 시작하자 CB 시장 흐름이 뒤바뀌었다. 고금리 환경이 장기화하면서 조달 금리가 낮은 CB의 매력도가 다시 높아졌다. 증시 강세로 주가 상승에 따른 차익 실현 가능성이 커진 점도 한몫했다.CB는 발행 기업의 주가가 특정 수준(통상 채권 발행 당시 대비 25~35% 상승)까지 오르면 주식으로 바꿀 수 있는 권리가 붙은 채권이다. 주식 전환 청구권을 주는 대신 일반 회사채보다 이자가 저렴한 편이다. 이 때문에 신용등급이 낮거나 재무 상태가 취약해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초기 단계 기업들이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통상적으로 신기술이나 생명공학 부문에서 인기가 높았다.최근 들어서는 회사채로 자금을 조달해 오던 투자등급 기업들까지도 CB로 눈을 돌리고 있는 분위기다. 회사채 금리가 뛰면서 이자 부담이 커진 영향이다. ICE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에 따르면 투자등급 회사채의 평균 수익률은 2022년 초 2.5%에서 현재 5.2%까지 오른 상태다. 같은 기간

  • 저무는 긴축시대, 채권이 뜬다…"美 장기채 ETF 유망"

    저무는 긴축시대, 채권이 뜬다…"美 장기채 ETF 유망"

    올해 주요국 중앙은행이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면서 채권이 유망 투자처로 떠오르고 있다. 금리 인하 시기엔 채권 가격이 오르기 때문에 채권이나 채권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투자상품은 이자 수익에 더해 시세 차익도 기대할 수 있다. 금리 하락 국면…“채권 투자 성과 높을 것”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기준 미 국채 10년 만기 금리는 3.816%, 30년 만기 금리는 3.972%에 마감했다. 전문가들은 미국 중앙은행(Fed)이 올해 기준금리를 인하하기 시작하면 미국채 금리가 추가 하락할 것으로 보고 있다. Fed는 지난해 말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내년 금리 중간값을 연 4.6%로 예상했다. 관행대로 한다면 한 번에 0.25%포인트씩 세 차례에 걸쳐 총 0.75%포인트 기준금리를 인하한다는 의미다. FOMC 회의 이후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가 확산되면서 지난해 12월 한 달 동안 미국채 10년 만기와 30년 만기 금리는 각각 10% 가까이 떨어졌다. 이재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내년 기준금리가 4.6%까지 인하한다면 미국채 10년 만기 금리는 3.5%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이런 시기에 혜택을 보는 대표적인 투자상품은 미 장기채 가격을 추종하는 ETF다. 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한국은 이미 기준금리가 미국에 비해 낮은 3.5%여서 금리가 낮아질 여지가 미국에 비해 크지 않다”며 “이 때문에 국고채보다 미국채 가격을 추종하는 ETF를 찾는 사람이 더 많다”고 설명했다. 그는 “채권은 잔존 만기가 길수록 금리 영향을 많이 받는다”며 “채권 관련 ETF 중 미국 장기채 ETF의 수익률 상승 여력이 상대적으로 큰 이유”라고 덧붙였다.대신증

  • Fed 금리 인하 기대에 美 국채 인기…"피벗 전 빨리 사야"

    Fed 금리 인하 기대에 美 국채 인기…"피벗 전 빨리 사야"

    미국 국채의 인기가 급격히 오르고 있다. 미국 중앙은행(Fed)이 내년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자 채권 금리가 떨어지기 전에 보유하자는 투자자들의 매수심리가 커진 영향이다.26일(현지시간) 미 재무부 발표에 따르면 재무부가 이날 진행한 주요 미 단기 국채 입찰에서 해외 투자자들의 수요가 크게 늘었다. 미 1년 만기 국채 입찰에서 간접 낙찰률은 77.6%로 블룸버그에 따르면 역대 최고치였다. 6개월 만기 국채 입찰에서는 71.6%로 역대 세 번째로 높았다.간접 낙찰은 외국 중앙은행을 포함해 해외 투자자들의 낙찰률를 뜻한다. 그만큼 해외에서 미 국채에 대한 수요가 컸다는 의미다.수요가 늘면서 채권 금리는 낮아졌다. 이날 1년 만기 국채 금리는 4.595%로 정해졌다. 지난 4월 이후 최저치다. 이전 입찰 때 발행 금리(4.935%)보다는 0.34%포인트 낮아졌다. 6개월 만기 국채 금리는 5.08%로 직전(5.13%)보다 0.05%포인트 떨어졌다.Fed의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국채 금리도 이날 4.314%로 정해지며 이전(4.887%) 대비 0.753%포인트 낮아졌다. 지난 5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응찰률은 2.68배로 이전(2.54배)보다 높아졌다. 발행 규모는 570억달러로 이전인 540억달러보다 늘었지만 수요는 더 활발했다.Fed의 기준금리 인하를 앞두고 채권 금리가 높을 때 미리 사두려는 투자자들이 급증했다는 해석이다. 기준금리가 하락하면 이후 재무부 입찰에서 국채의 발행 금리가 떨어진다. 이 경우 기준금리가 하락하기 전 발행된 높은 금리의 채권을 찾는 사람들이 늘면서 채권 가격이 오르게 된다.블룸버그는 “Fed가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내년 금리 인하를 예고한 후 채권 수요가 탄력을 받았다&rdquo

  • 비둘기가 된 Fed…美 국채금리 年 4% 밑으로

    비둘기가 된 Fed…美 국채금리 年 4% 밑으로

    미국 국채 금리가 월가에서 내년 말쯤에야 도달할 것으로 예상한 수준으로 떨어졌다. 미국 중앙은행(Fed)이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적 기조를 보이면서 국채 가격 상승(국채 금리 하락)에 ‘베팅’하는 투자자가 늘어난 영향이다.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는 지난 22일 연 3.90%를 기록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월가의 주요 은행이 미국 국채 금리가 연 4% 수준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한 시점이 2024년 말이었다는 점에 주목했다. 블룸버그통신이 지난달 전문가 50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도 응답자들은 국채 금리가 연 4%까지 내리는 시점을 내년 말로 봤다. 뱅크오브아메리카(연 4.25%), 도이체방크(연 4.05%) 등 4%대 초반 수치를 제시한 은행이 많았다. 연 4.55%의 다소 높은 전망치를 내놨던 골드만삭스는 최근 이를 연 4%로 하향 조정했다.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는 10월 16년 만에 처음으로 연 5%를 넘어섰다. 당시 미국의 고용·소비 등 경제지표가 호조를 나타내며 시장이 ‘고금리 장기화’에 무게를 실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 13일 끝난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뒤 공개된 점도표에서 내년 세 차례 금리 인하(0.25%포인트씩 총 0.75%포인트) 가능성이 확인되면서 국채 금리는 떨어지기 시작했다. Fed의 피벗(통화정책 방향 전환) 신호에 시장에선 이르면 내년 3월부터 금리 인하가 시작될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시장 일각에서는 내년 인하 횟수를 여섯 차례까지 보기도 한다.최근의 급격한 국채 금리 변동에 따라 은행들 사이에서는 단기 국채의 익스포저(위험노출액)를 줄이는 움직임도 나타났다. 그러나 내년 말 국채 금리가 연 4% 수준에 머물 것이란

  • 월가 "내년 말" 베팅했는데…美 국채금리 벌써 4%로 '뚝'

    월가 "내년 말" 베팅했는데…美 국채금리 벌써 4%로 '뚝'

    미국 국채 금리가 월가에서 내년 말쯤에야 도달할 것으로 예상했던 수준까지 떨어졌다. 미 중앙은행(Fed)이 시장 예상을 뛰어넘은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적 기조를 보이면서 채권 랠리에 베팅하는 투자자들이 늘어난 영향이다.글로벌 채권 금리의 벤치마크 격인 미 10년물 국채 금리는 21일(현지시간) 현재 연 3.8%대에 형성돼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도이체방크, 바클레이즈, 스탠다드차타드 등 투자은행(IB)들이 국채 금리가 연 4% 수준으로 떨어질 거라 예상한 시점이 2024년 말이었다는 점에 주목했다. 블룸버그통신이 지난달 전문가 5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도 응답자들은 국채 금리가 4%까지 내리는 시점을 내년 말로 찍었다.BofA(4.25%), 도이체방크(4.05%) 등 4%대 초반 수치를 제시한 IB들이 많았다. 연 4.55%의 다소 높은 전망치를 내놨던 골드만삭스는 최근 이를 4%로 하향 조정했다.미 10년물 금리는 지난 10월 16년 만에 처음으로 5%를 넘어섰다. 이때까지만 해도 Fed는 긴축 기조를 강하게 고집했고, 고용‧소비 등 경제 지표까지 호조를 나타내며 시장은 ‘고금리 장기화’에 무게를 실었다. 그러나 지난 13일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제롬 파월 Fed 의장이 내년 세 차례 금리 인하(0.25%포인트씩 총 0.75%포인트) 가능성을 암시하면서 국채 금리는 큰 폭으로 떨어지기 시작했다. 통상 금리 하락이 예상되면 이미 발행된 채권의 가치가 높아지면서 채권 가격이 오른다. 이때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금리는 하락세를 띠게 된다. Fed의 강력한 ‘피벗’(통화정책 전환) 신호에 시장에선 이르면 내년 3월부터 금리가 내릴 거란 기대감

  • 세계 채권시장 '큰손' 핌코…"英·유럽 국채에 베팅할 때"

    세계 채권시장 '큰손' 핌코…"英·유럽 국채에 베팅할 때"

    세계 최대 채권운용사로 꼽히는 핌코가 내년 영국 경제가 ‘하드랜딩(hard landing·경착륙)’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영국의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핌코는 영국 국채 투자 비중을 늘렸다.대니얼 이바신 핌코 최고투자책임자(CIO·사진)는 1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영국이 심각한 침체 위험에 처해 있다”고 했다. 그는 “영국 경제의 경착륙 위험이 커졌다는 분석을 기반으로, 영국 국채 투자를 평소보다 늘렸다”고 했다. 통상적으로 한 나라의 경제 전망이 악화하면 안전자산인 국채 수요가 커지면서 국채 가격이 오른다. 국채 가격과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는 금리는 하락한다.지난 10월 영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달보다 0.3% 감소했다. 7월(-0.6%) 이후 3개월 만의 역성장으로 시장 예상에 못 미치는 성적이었다. 영국 중앙은행은 가계 소비 위축 등을 이유로 올해 4분기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0.1%에서 0%로 하향 조정했다.영국의 국채 금리는 10월 말부터 하강 곡선을 탔다. 트레이딩이코노믹스에 따르면 10월 20일께 연 4.6%대였던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최근 두 달 새 1%포인트 내려 3.6%대에 머물고 있다. 20일 영국 통계청이 발표한 11월 연간 소비자 물가 상승률도 3.9%대로 떨어져 경제 둔화 전망에 더욱 힘이 실렸다. 전월의 4.6%에서 대폭 떨어진 데다 2021년 9월(3.1%) 후 가장 낮은 수준이라는 점에서다.이바신 CIO는 “올해 놀라운 회복력을 보여준 미국과 달리 영국과 유럽의 상황은 크게 나빠지고 있다”고 했다. 그는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은 향후 1년간 더 깊은 침체에 빠질 수 있다”며 미국 국채보다 영국과 유로존 국채 투자

  • "국채 투자의 시대 돌아왔다"…英 베팅 늘려 온 핌코의 제언

    "국채 투자의 시대 돌아왔다"…英 베팅 늘려 온 핌코의 제언

    세계 최대 채권운용사로 꼽히는 핌코가 내년 영국 경제의 ‘하드랜딩(hard landing‧경착륙)’ 가능성을 경고했다. 급격한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짐에 따라 포트폴리오 내 영국 국채 비중을 늘려 왔다는 설명이다.다니엘 이바신 핌코 최고투자책임자(CIO·사진)는 1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인터뷰에서 “영국이 심각한 침체 위험에 처해 있다”고 했다. 그는 “(영국 경제는) 잠재적으로 더 많은 하드랜딩 리스크에 직면한 상태”라며 “이런 예상을 기반으로 영국 국채에 통상적인 수준 대비 많은 금액을 베팅해 왔다”고 부연했다.하드랜딩이란, 경기가 충분히 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급작스럽게 냉각되는 현상을 뜻한다. 통상적으로 한 나라의 경제 전망이 악화하면 안전자산인 국채 수요가 커지면서 국채 가격이 오른다. 이때 가격과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는 금리(수익률)는 하락세를 띤다.지난 10월 영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0.3% 감소했다. 7월(-0.6% 감소) 이후 3개월 만에 역성장세로 돌아섰다. 시장 예상에 못 미치는 성적이었다. 영국 중앙은행(영란은행)은 가계 소비 위축 등을 이유로 올해 4분기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0.1%에서 0.0%로 하향 조정했다.영국의 국채 금리는 10월 말부터 하강 곡선을 탔다. 트레이딩이코노믹스에 따르면 10월 20일께 4.6%대에 형성돼 있던 10년물 국채 금리는 최근 두 달 새 1%포인트 내려 3.6%대에 머물고 있다.이바신 CIO는 “소규모 개방 경제인 영국에서 소비자들은 미국보다 중앙은행의 (통화) 정책으로부터 타격을 더욱 크게 받는 경향이 있다”고 짚었다.미국은 특히 주택담보대출(모기지) 시장이 초장기 상품 위주로 짜여 있어 금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