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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금 안까먹는 만기매칭형 ETF에 '뭉칫돈'만기가 정해진 채권 상장지수펀드(ETF)에 유입되는 자금이 늘고 있다. 증시가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약정된 이자와 원금을 받을 수 있다는 게 인기 요인이란 분석이다.2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 만기매칭형 채권 공모펀드·ETF의 순자산총액은 8조4493억원이었다. 올 들어 1조3000억원이 유입됐다. 지난 1주일간 국내 상장된 ETF 중 가장 많은 자금이 유입된 상품은 만기매칭형 채권 ETF인 ‘TIGER 25-10 회사채(A+이상)액티브’였다. 자금 유입 규모는 1257억원이다.만기매칭형 채권 ETF는 회사채, 은행채 등 동일한 잔존만기 채권을 편입해 상품을 구성한다. 만기가 되면 해당 ETF는 상장 폐지되고 투자자는 약정된 이자와 원금을 받아 가는 구조다. 현재 국내에 상장된 만기매칭형 채권 ETF는 총 28개 종목이다.만기 시점은 ETF 상품명에 붙은 숫자를 통해 알 수 있다. 예를 들어 ‘25-10’은 2025년 10월 만기라는 의미다. ‘TIGER 27-04회사채(A+이상)’ ‘KODEX 25-11 회사채(A+이상)액티브’는 각각 2027년 4월, 2025년 11월이 만기인 상품이다.만기매칭형 채권 ETF는 예금 외에 안정적 수익을 찾는 개인투자자가 주로 투자한다. 금리 변동에 따른 채권 가격 등락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고, 여러 채권에 분산 투자하기 때문에 비슷한 신용등급의 개별 채권을 매수하는 것보다 안정적이다. 김도형 삼성자산운용 ETF컨설팅 본부장은 “미국이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했으나 금리 변동성은 여전히 높다”며 “채권매매 차익을 얻기보다는 높은 이자를 받겠다는 투자자의 수요가 강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색적인 만기매칭형 상품도 출시됐다. ‘ACE 11월만기자동연장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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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한투자증권, 토스뱅크 앱 내 장외채권 거래 서비스 출시신한투자증권은 토스뱅크 앱 내에서 장외채권 거래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21일 밝혔다.해당 서비스는 토스뱅크 모바일 앱 내 ‘목돈 굴리기’에서 거래 가능하다. 토스뱅크 앱에서 신한투자증권 계좌를 개설한 뒤 토스뱅크에서 연결된 신한투자증권 화면을 통해 서비스가 제공된다. 최소 매수 금액은 10만원이다. 신한투자증권은 토스뱅크 앱 내에서 신한투자증권 계좌를 개설하는 모든 고객에게 3개월 동안 해외주식 거래 수수료 0% 혜택을 제공한다. 단, 제비용은 고객 부담이다.전형숙 신한투자증권 플랫폼그룹장은 “이번 서비스 출시를 통해 채권 투자에 익숙하지 않은 고객들에게 새로운 투자 경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토스뱅크와 제휴를 확대해 보다 유익한 투자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조아라 기자 rrang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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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中·EU와 따로가는 美경제…글로벌 자금 빨아들인다글로벌 자금이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미국으로 몰리고 있다. 중국·유럽연합(EU) 등은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미국은 소프트랜딩(경기 연착륙)을 넘어 ‘노 랜딩’ 전망까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미 재무부가 17일(현지시간) 발표한 국제자본시장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8월 외국인의 미 국채 보유량은 8조5030억달러(약 1경1653조원)로 전월 대비 1.98% 증가했다. 1년 전에 비해서는 11.5% 늘었다. 중국이 미 국채 보유량을 줄이고 있지만 외국인 미 국채 보유량은 4개월 연속 늘며 최고치를 경신했다. 3개월 연속 미 국채를 늘린 일본은 총 1조1290억달러를 보유해 최다 보유국 지위를 유지했다. 영국(7439억달러), 케이맨제도(4195억달러), 룩셈부르크(4020억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 조세피난처에 자산을 보유한 기업과 개인들이 안전자산인 미 국채에 투자한 것으로 해석된다.미 증시와 기업 거래시장에도 돈이 몰리고 있다. 8월 미 증시로 유입된 외국인 자본은 648억달러(약 88조8600억원)로 전월 대비 211억달러 증가했다.증시도 연일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우고 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37% 오른 43,239.05로 거래를 마치며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활발한 노동·소비 시장을 보여주는 경제 지표가 침체 우려를 해소하며 증시 활황, 달러 강세 등을 이끌고 있다. 이날 발표된 지난주(6~12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4만1000건으로 시장 전망치인 26만 건을 밑돌았고, 9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4% 증가하며 전망치(0.3%)를 웃돌았다. 제프리 로치 LPL파이낸셜 수석이코노미스트는 “9월의 강력한 소매판매는 3분기 경제 성장이 매우 탄탄했음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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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채 외국인 보유 4달 연속 '사상최대'…성장세에 돈 몰린다견조한 성장세와 안정성에 힘입어 외국인 미 국채 보유량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미국 달러화와 증시도 강세다. 미국 경제의 성장세를 지탱하고 있는 부채가 급증하는 데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 미 재무부가 17일(현지시간) 발표한 국제자본시장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8월 외국인의 미 국채 보유량은 8조5030억달러(약 1경1653조)로 전월 대비 1.98% 증가했다. 1년 전에 비해서는 11.5% 늘었다. 국채 시장의 큰 손인 중국이 미국채를 줄이고 있지만 외국인 미국채 보유량은 4개월 연속 늘며 최고치를 경신했다. 중국은 지난 6월 7802억달러 보유하던 미 국채를 8월 7746억달러로 줄였다. 3개월 연속 미 국채를 늘린 일본은 총 1조1290억달러를 보유해 최다 보유국 지위를 유지했다. 영국(7439억달러) 케이맨제도(4195억달러) 룩셈부르크(4020억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 조세피난처로 분류되는 케이맨제도, 룩셈부르크에 자산을 보유한 기업과 개인들이 안전자산인 미 국채에 투자한 것으로 해석된다. 국내외에서 미 국채를 사들이면서 8월 말 10년물 미 국채 금리는 월초 대비 0.067%포인트 하락(가격 상승)한 연 3.911%로 집계됐다. 이후 미국 중앙은행(Fed)가 기준금리를 0.5%포인트 내리며 10년물 금리는 이날 연 4.089%까지 올랐다. 미 증시와 기업 거래시장에도 돈이 몰렸다. 8월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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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 침체 빠질 확률 낮다"…고위험·고수익 베팅 늘어미국 경기 침체 가능성을 보여주는 지표 중 하나인 ‘하이일드 채권 스프레드’가 2007년 금융위기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세인트루이스연방은행에 따르면 15일(현지시간) ICE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미국 하이일드 지수 옵션 조정 스프레드는 전년 동월 대비 1.33%포인트 하락한 2.97%를 나타냈다. 하이일드 스프레드는 위험성이 높지만 수익률이 높은 투기 등급(신용등급 BB 이하) 채권과 미국 국채 간 수익률 차이를 말한다. 하이일드 스프레드가 낮으면 일반적으로 시장이 향후 경기 침체 가능성을 낮게 본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정크본드’로 분류되는 기업이 채무불이행(디폴트)을 선언할 가능성이 낮아지면 투기등급 회사채 수익률이 하락(가격 상승)하기 때문이다.시장 전문가들은 하이일드 스프레드 축소가 최근 월가의 경기 낙관론을 반영한다고 평가했다. 앞서 골드만삭스는 향후 1년간 미국 경기 침체 발생 가능성을 20%에서 15%로 하향 조정했다. 스티븐 오 파인브리지인베스트먼트 신용·채권 글로벌 책임자는 “의미 있는 경기 침체가 발생할 확률은 매우 낮다”고 분석했다.미국 중앙은행(Fed)이 지난달 금리 인하를 시작한 이후 높은 차입 비용에 따라 기업 파산이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도 정크본드가 인기를 끄는 배경이다.고위험 투자 수요 확대로 정크본드 발행도 증가했다. 데이터 정보 업체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10일까지 발행된 투기등급 회사채는 총 1조3000억달러(약 1770조원) 규모로 전년 동기보다 29% 늘었다. 투자회사 EPFR에 따르면 지난달 25일~이달 2일 정크본드 펀드로 유입된 자금은 42억달러로 11주 만에 가장 많다.김인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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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큰 돈 벌 기회 온다"…겁 없는 개미들, 뭉칫돈 들고 우르르미국 경기 침체 가능성을 보여주는 지표 중 하나인 '하이일드 채권 스프레드'가 2007년 금융위기 이후 최저 수준으로 나타났다. 부실기업들의 파산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판단에 투자자들이 고위험·고수익 투자에 몰린 결과로 해석된다.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에 따르면 15일(현지시간) ICE BofA 미국 하이일드 지수 옵션 조정 스프레드는 전년 동월 대비 1.33%포인트 하락한 2.97%를 기록했다. 하이일드 스프레드는 위험성이 높지만 수익률이 높은(High yield) 투기 등급(신용등급 BB 이하) 채권과 미 국채 간 수익률 차이를 말한다. 낮은 하이일드 스프레드는 일반적으로 시장이 향후 경기 침체 가능성을 낮게 본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정크본드'로 분류되는 기업들이 채무불이행(디폴트)을 선언할 가능성이 낮아지면 투기등급 회사채 수익률이 하락(가격 상승)하기 때문이다. 이날 미국 투기등급 회사채를 추종하는 ICE BofA 미국 하이일드 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21%포인트 하락한 연 6.89%로 집계됐다. 하이일드 지수는 지난해 10월 연 9.45%로 2022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하락세다. 시장 전문가들은 하이일드 스프레드의 축소가 최근 월가에 부는 경기 낙관론을 반영한다고 평가했다. 지난 7일 골드만삭스는 향후 1년 간 미국 경기침체 발생 가능성을 20%에서 15%로 하향조정했다. 7~8년에 한번 경기 침체가 발생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미국 경제가 사실상 일반적인 상황과 다를 바 없다는 얘기다. 스티븐 오 파인브릿지 인베스트먼트 신용·채권 글로벌 책임자는 "의미 있는 경기 침체가 발생할 확률은 매우 낮으며 이는 신용 자산군을 뒷받침하는 요인"이라고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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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 채권 ETF에 역대급 자금…"은퇴자에 매력"미국 중앙은행(Fed)의 금리 인하를 예상한 투자자들이 채권 상장지수펀드(ETF)에 쏠리면서 채권 ETF에 기록적인 자금이 유입됐다. 인플레이션 완화와 Fed의 금리 인하로 채권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한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몰렸다.25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스테이트스트리트글로벌어드바이저스 집계 결과 올해 들어 지난 24일까지 채권 ETF에 2150억달러가 순유입됐다. 2021년 연간 순유입액인 2130억달러를 뛰어넘은 규모다. 특히 액티브 채권 ETF 수요가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채권 ETF에 순유입된 자금의 40%가 액티브 채권 ETF로 흘러 들어갔다.고정된 이자를 지급하는 채권 가격은 금리가 떨어질 때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 올해 들어 미국 장기채 ETF 가격은 4월 말까지 하락세를 나타냈으나 이후 상승하는 추세다. 미국 대표 채권 ETF인 ‘아이셰어즈 20년 미 국고채 ETF’(TLT)는 4월 30일 88.22달러에서 이달 25일 97.83달러로 5개월여 사이에 10.8% 급등했다. 또 다른 장기채 ETF ‘아이셰어즈 코어 US 종합 채권 ETF’(AGG)는 같은 기간 6.25% 올랐다.블랙록과 뱅가드가 각각 지난해 출시한 액티브 ETF도 좋은 성과를 보였다. ‘뱅가드 코어 플러스 채권 ETF’(VPLS)는 4월 30일부터 이날까지 6.13%, ‘블랙록 플렉시블 인컴 ETF’(BINC)는 같은 기간 3.16% 상승했다.월가에서는 고령화가 진행됨에 따라 채권 ETF의 투자 매력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고정수익을 원하는 투자자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살림 램지 뱅가드그룹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미국 뉴욕에서 열린 한 콘퍼런스에서 “은퇴 인구가 늘어날수록 고정 수익을 얻는 자산의 중요성은 더욱 높아진다”며 “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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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움운용 "1년뒤 3.4% 수익"…만기매칭형 채권 ETF 출시키움투자자산운용은 만기매칭형 채권 상장지수펀드(ETF)인 ‘히어로즈 25-09 회사채(AA- 이상) 액티브’를 오는 24일 상장한다. 1년 뒤 만기가 도래하는 신용등급 AA- 이상의 특수채 은행채 회사채 등을 담은 ETF다.만기매칭형 ETF는 투자 대상인 채권과 ETF의 만기를 일치시킨 상품이다. 보통 채권 ETF는 잔존 만기(듀레이션)가 일정하게 유지되도록 채권을 사고팔지만, 만기매칭형 ETF는 채권 만기가 돌아오면 ETF도 상장폐지된다. ‘히어로즈 25-09 회사채(AA- 이상) 액티브’의 만기는 내년 9월 30일이다.만기까지 보유하면 매수 당시 만기수익률(YTM)과 비슷한 이익을 거둘 수 있다. 지난 11일 기준 이 ETF의 YTM은 3.395%다.나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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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깜깜이' 금투세…대혼란에 빠진 금융사금융투자소득세 시행과 관련해 정치권의 결정이 늦어지면서 증권사와 은행 등 금융회사가 시스템 구축 딜레마에 빠졌다. 금융사들은 시스템 마련에 적극 나설 수도, 손을 놓고 있을 수도 없는 처지가 됐다. 제도가 시행되면 금융사가 원천징수 의무를 지는데, 이를 위한 세부 지침이 마련되지 않아 시스템을 제때 완성할 수 없다는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증권사와 은행 등 금융사 30여 곳은 금투세 시행 예정일인 내년 1월이 다가옴에 따라 관련 시스템 구축을 서두르고 있다. 원천징수를 위해 고객이 주식, 펀드, 채권 등 투자 상품을 통해 얼마의 이익과 손해를 봤는지 일일이 계산해야 하기 때문이다.금융사들이 지금까지 전산 구축 등에 투입한 비용은 총 1000억원 이상으로 추산된다. 금융사들은 시스템 구축에 상당한 비용을 들였음에도 현재 상태로 금투세를 시행하면 업무에 차질이 생기고 막대한 추가 비용이 불가피하다고 우려한다. 투자자 상황에 따라 천차만별로 달라질 수 있는 세금 관련 경우의 수에 일일이 대응할 수 없어서다. 여기에 매년 들어갈 시스템 운영비 등을 감안하면 매몰 비용을 감수하더라도 금투세를 폐지하는 게 낫다는 금융사가 많다. 업계 관계자는 “연내 시스템 구축을 완료할 수 있는 금융사는 한 곳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선한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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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만기 채권만 담는 개인…"10~11월 대거 매도 가능성"금융투자소득세 시행에 따른 채권 개미의 ‘본드런’ 우려가 커지고 있다.6일 삼성증권에 따르면 개인이 하반기 가장 많이 매수한 채권은 ‘국고01875-2412(21-10)’로 집계됐다. 총 7296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2위에 오른 ‘국고 20-2’ 순매수액(3033억원)의 두 배가 넘는 규모다. ‘국고 21-10’은 2021년 연 1.875% 금리로 발행됐다. 오는 12월 만기가 도래한다.금투세 시행 가능성이 커지자 올해 만기가 도래하는 채권에 개인 매수세가 쏠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내년부터는 채권 매매차익에 세금을 내야 하니 연내 수익을 실현하겠다는 얘기다. 예정대로 금투세가 내년부터 시행되면 채권의 이자수익뿐 아니라 그동안 비과세이던 매매차익에 최대 27.5%의 세금이 부과된다. 한 대형 증권사 채권 프라이빗뱅커(PB)는 “수십억원씩 자금을 굴리는 개인 채권 ‘큰손’들은 포트폴리오 조정을 통해 올해 만기가 돌아오는 채권으로 갈아타고 있다”고 말했다.채권 개미의 ‘본드런’ 우려도 커지고 있다. 그동안 개인들은 매매차익 비과세 혜택을 극대화할 수 있는 저쿠폰 국채를 주로 매수했다. 미래에셋증권 등에 따르면 개인 보유 상위 10개 채권 가운데 8개가 2020~2021년 발행된 저쿠폰 국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저쿠폰 국채의 개인 보유 규모는 15조원대에 달한다. 최성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는 10~11월 개인 보유 저쿠폰 국채 위주로 매도세가 클 것으로 보인다”며 “대규모 국채 물량이 시장에 풀리면 채권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말했다.금투세 시행으로 채권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운 채권 개미의 투자 열기가 빠르게 식을 수 있다는 점도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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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사채·은행채’ 폭탄…회사채 ‘돈맥경화’ 불안감신용등급 AAA급 공사채(특수채)·은행채가 시중 유동성을 빨아들이고 있다. 기업의 '자금시장 구축' 우려도 커졌다. 조달통로가 좁아들고 있다는 기업들의 우려도 상당하다. 2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이날까지 공사채 및 은행채 순발행액(발행액-상환액)은 총 3조5409억원(29일 기준)으로 집계됐다. 공사채 및 은행채 순발행액은 지난 6월 –1조1151억원을 기록하면서 순상환 흐름을 보였다. 하지만 7월 1조3274억원으로 순발행으로 전환된 후 이번 달에는 순발행 규모가 더 커졌다.공사채 시장에서는 한국전력공사를 중심으로 채권 물량을 쏟아냈다. 한전채 발행 작업이 재개된 지난 6월부터 5조900억원어치의 발행 작업이 마무리됐다. 은행채 물량도 불어나고 있다.가계대출 규모가 가파른 속도로 불어난 결과다. 최근 서울 시내 부동산을 사들이려는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투자’와 ‘빚투(빚내서 투자)’가 이어져고 있어서다. 공사채·은행채 만기도래 물량도 쏟아질 전망이다.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9월 이후 만기가 도래하는 특수채와 은행채는 각각 31조6647억원, 75조4509억원에 달한다. 100조원이 넘는 AAA급 채권 물량을 상환하는 과정에서 회사채 투자수요를 빨아들이는 ‘구축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정혜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전채와 은행채 등 초우량물 수급 점검이 필요한 시기”라며 “AAA급 채권이 순발행 기조로 돌아서면서 기업 조달 부담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자금 빨아들이는 공사채·은행채…유동성 떨어지자 AA급 우량채도 ‘오버 발행’당초 하반기 회사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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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흥국 리츠'로 눈 돌리는 글로벌 큰손들다음달 미국의 피벗(통화정책 전환)을 앞두고 글로벌 자금 이동이 시작됐다. 약세가 점쳐지는 미국 달러화에서 신흥국으로 자금이 이동하는 게 대표적이다. 특히 신흥국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로 투자자들이 빠르게 눈을 돌리면서 자금 시장 재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다. ○“뉴 캐리 트레이드 시작”28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이날 오전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달러당 143엔대 후반에서 움직이며 전날 대비 1엔 이상 하락(엔화 가치 상승)했다. 미국의 9월 기준금리 인하가 확실시되면서 일본과 금리 차이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한 엔 매수, 달러 매도세에 따른 것이다. 나미오카 히로시 T&D자산운용 수석전략가는 “9월 미국 금리 인하를 반영하는 움직임이 확산했다”고 말했다.미국 연례 경제정책 심포지엄인 잭슨홀 미팅에서의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 발언 이후 자금 재편이 속도를 내고 있는 모습이다. 파월 의장은 지난 23일 잭슨홀 미팅의 기조연설에서 “통화정책 조정 시기가 왔다”고 말했다. 이후 달러화 약세가 부각되고 있다. 엔화, 유로화 등 주요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26일 한때 100을 기록하며 2023년 7월 말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특히 오랜 시간 싼 통화였던 엔화에 대한 포트폴리오 조정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 미국 씨티그룹은 “헤지펀드들이 뉴 캐리 트레이드에 나서고 있다”고 진단했다.신흥국은 금리 인하 등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달러화를 쥐고 있던 글로벌 ‘큰손’들이 신흥국으로 눈을 돌리면서 신흥국 통화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지수업체 MSCI의 아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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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벗 기대에 美 채권형 펀드 '뭉칫돈'…"수익률 고점" 지적도다음달 미국 중앙은행(Fed)이 기준금리를 내릴 것이란 전망이 나오며 채권형 펀드에 돈이 몰리고 있다. 시장금리는 기준금리 인하 후에도 수개월 이상 떨어지는 사례가 많았기 때문에 채권 가격이 계속 올라갈 것이란 기대가 시장에 퍼져 있다. 일각에서는 “현재 피벗(통화정책 전환) 기대가 시장에 충분히 선반영됐기 때문에 앞으로 채권 가격이 많이 오르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2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에서 북미 채권형 펀드로 유입된 돈은 최근 1개월간(지난 27일 기준) 4861억원에 달했다. Fed가 다음달 기준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커졌고, 이에 따라 조만간 시장금리가 더 떨어질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채권 가격은 금리와 반대로 움직이기 때문에 금리가 낮아지면 채권 수익률은 좋아진다.국내 채권형 펀드로 유입된 자금 역시 최근 1개월간 3조4180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북미와 국내 채권형 펀드의 수익률은 각각 4.75%, 0.48%였다.2000년 이후 미국 금리 추이를 보면 기준금리 인하 뒤 시장금리는 완만한 하락 흐름을 지속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기준금리를 2001년 1월(6.50%)부터 2003년 6월(1%)까지 단계적으로 낮췄다. 당시 시장금리(10년 만기 국채 금리) 역시 6%대에서 3%대로 우하향했다. 기준금리를 2007년 9월(5.25%)부터 이듬해 12월(0.25%)까지 내렸을 때도 시장금리는 그 이상의 기간에 완만하게 떨어졌다.하지만 전문가들 사이에서 “이번은 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시장 참가자들의 학습으로 시장금리가 기준금리 전망을 반영하는 속도가 빨라졌다는 이유에서다. 실제로 최근 기준금리 대비 시장금리는 이례적으로 낮았다. 과거 20여 년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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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해운 금양 삼표시멘트…정부 보증으로 1740억 조달아이에스동서 SK해운 삼표시멘트 대보건설 금양 등이 신용보증기금의 채권담보부증권(P-CBO)을 활용해 자금을 마련한다. 신용등급 BB-~BBB+ 기업들이 신보 보증을 받아 많게는 400억원까지 조달할 예정이다.2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아이에스동서(신용등급 BBB·발행액 400억원), 삼표시멘트(BBB+·350억원), SK해운(BBB+·300억원), 대보건설(BBB-·210억원), 금양(BB+·140억원), 코아시아(BB-·140억원), NVH코리아(BB+·112억원) 한결엘에스(BB-·90억원) 등은 오는 30일 신용보증기금의 P-CBO를 통해 자금을 조달한다. 신보는 이들 기업의 채권을 기초자산으로 삼은 P-CBO 1742억원어치를 30일 찍는다.P-CBO는 신보 등이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의 회사채와 대출채권에 보증을 제공해 발행하는 자산유동화증권(ABS)이다. 중소기업이나 회사채 발행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이 자주 활용하는 자금조달 방식이다.P-CBO는 선순위채와 후순위채로 나눠 발행한다. 선순위채 만기는 2년, 후순위채 만기는 2년 3개월이다. 발행금리는 발행일 AAA등급 무보증 회사채 금리에 가산금리를 붙여 결정한다. 현재 시장금리를 감안해 신보는 P-CBO 선순위채 금리를 연 3.1~3.2%대, 후순위채 금리를 연 3.4~3.5%대로 내다봤다.최근 자금시장 분위기는 밝은 편이다. 한국은행과 미국 중앙은행(Fed)이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으면서 시장금리도 내려가고 있어서다. 개인 투자자 수요가 몰리는 BBB급 비우량 회사채 금리도 큰 폭 내렸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강원도의 강원중도개발공사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보증 채무불이행 사태가 불거진 2022년 10월 21일에 BBB- 등급 회사채(3년 만기 기준) 금리는 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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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달러화 가치·국채금리 연중 최저 기록미국 달러화 가치와 국채 금리가 나란히 연중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미 중앙은행(Fed)이 오는 9월 기준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더욱 커지고 있어서다.2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외환시장에서 유로화와 엔화 등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날 장중 최저점보다 0.36포인트 낮은 101.04로 마감해 연중 최저치를 경신했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한때 100.92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작년 7월 후 최고인 유로당 1.117달러까지 상승(달러 가치 약세)했다. 엔·달러 환율은 지난 1월 6일 후 처음으로 장중 한때 145엔을 밑도는 등 하락세(엔화 가치 강세)를 나타냈다. 같은 날 미국 뉴욕 채권시장에서 미 국채 10년 만기 금리는 연 3.776%를 기록하며 올 들어 가장 낮은 수준으로 마감했다.달러화 약세와 미 국채 금리 하락은 미국 고용시장 지표가 대폭 하향 조정된 여파로 분석된다. 이날 미 노동부는 연간(작년 4월~올해 3월) 비농업 부문 신규 일자리 수가 당초 발표보다 27.6% 적은 월평균 17만8000개에 그쳤다고 정정했다.기준금리 인하 필요성이 크다는 내용이 담긴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의사록까지 공개되자 채권·외환시장에선 장기 채권 매입 수요와 달러화 매도세가 몰렸다. 제이미 콕스 해리스파이낸셜그룹 이사는 “FOMC 의사록은 금리 인하와 관련한 모든 의구심을 제거했다”고 말했다.뉴욕 주식시장이 강보합세로 마감한 가운데 채권 가격이 상승(채권 금리 하락)한 데 대해 투자자들은 이른바 ‘연착륙 시나리오’에 무게를 두는 모습이다. 경기 침체나 유동성 불안 때문에 채권 매수세가 몰렸다기보다는 채권 가격 상승을 기대하 










